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11/14 13:36:46
Name 식별
Subject [일반] 100년 전 사회과부도 속의 유럽을 알아보자




썸넬.png 100년 전 지리교과서는 어땠을까?


1891년, 한글로 된 최초의 세계지리 교과서에는 어떤 내용이 있었을까요? 



Homer_Bezaleel_Hulbert.jpg 100년 전 지리교과서는 어땠을까?


 1863년, 남북전쟁 시기 미국 버몬트, 독실한 청교도 가문에서 태어난 헐버트(Homer Bezaleel Hulbert)는 어렸을 때부터 역사와 문학에 큰 관심을 가졌고, 다트머스 대학을 졸업한 뒤 뉴욕 유니언 신학대학을 다니는 신학생이 되었습니다.


1894JoseonSeoul.jpg 100년 전 지리교과서는 어땠을까?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로부터 극동의 조선이라는 나라에서 교사를 구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Corea,_the_hermit_nation_-_I._Ancient_and_mediaeval_history._II._Political_and_social_Corea._III._Modern_and_recent_history_(1897)_(14781368551).jpg 100년 전 지리교과서는 어땠을까?

 당시의 조선은, 서양에는 거의 알려져있지 않은 미지의 은둔 국가였습니다. 질색하며 거부하는 형과 달리 그는, 뉴욕 유니언 신학대를 당장 그만두고 조선이라는 낯선 나라에 대해 손 가는 대로 공부하기 시작합니다. 


Park_Yh_&_Seo_Kb_&_Seo_JP_&_Kim_Ok_in_1885.jpg 100년 전 지리교과서는 어땠을까?

 1884년 12월, 조선에서 급진 개화파 세력에 의한 쿠데타가 벌어져 정치적으로 혼란한 상황이되자, 조선행은 무기한 연기됩니다. 그럼에도 그는 조선에 대한 공부를 멈추지 않았고, 다시 조선에서 학교설립 계획을 재개한 뒤, 1886년 7월 5일, 조선 제물포에 처음 발을 딛게 됩니다.


남산_정상에서_바라본_서울_풍경_(1884).jpg 100년 전 지리교과서는 어땠을까?

 헐버트는 조선에 처음으로 세워진 근대식 교육기관, 육영공원(育英公院)에서 조선인 학생들을 가르치는 역할을 맡게되었습니다. 본래 수학을 가르치기로 되어있었지만, 뛰어난 언어적 재능 덕분에 1년 만에 상당한 수준의 조선어를 구사했고, 많은 조선인 친구들을 사귀게됩니다. 

농수정에_앉은_고종_(3월_13일).jpg 100년 전 지리교과서는 어땠을까?


 그러나 헐버트는 조선을 점점 더 사랑하게 될수록, 구한말의 부패한 정치행태 또한 혐오하게 되었습니다. 수구적인 대신들은 사사건건 육영공원에 개입하려 들었고, 수업을 훼방놓았습니다. 


View_of_City,_Including_American_Legation_Compound_(1886).jpg 100년 전 지리교과서는 어땠을까?


 헐버트는 가족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조선을 지배하고 있는 모든 정치원리는 국가를 빈곤으로 몰아넣고, 체제는 약자의 몫을 강탈하고 있다"며, 자신이 만일 조금이라도 개혁에 힘이 될 수 있다면 조선에 온 보람이 있을 것이라 말하는 등, 근대 교육인으로서의 정치적인 자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생각하기에, 조선 사람들로 하여금 '미몽'에서 빠져나오게 하기 위해 가장 급선무인 것은 바로 세계지리에 대한 교육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첫번째 결실이 바로 사민필지(士民必知)였으며, 그 뜻은 ‘선비와 백성이 필히 알아야할 지식’이었습니다.

그럼 120년 전의 지리교과서엔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지금부터 바로 읽어 보겠습니다.



유로바

Untitled.png 100년 전 지리교과서는 어땠을까?
George_William_Joy_-_The_Bayswater_Omnibus.jpg 100년 전 지리교과서는 어땠을까?




동에는 산이 별로 없고 큰 들이 많으며 또 큰 강들이 많고 서에는 크고 높은 산이 매우 많으니 대개 다 동서로 건너지르고 또 강도 많으며 또 서남북 삼면에 큰 섬과 바다와 포구가 많다.

일기를 의론컨대 북편에는 매우 춥고 남편에는 심히 고르며

사람의 수효를 의론컨대 대개 삼백이십팔백만 명이오 종족은 고개션이오 또 북편에 몽고도 좀 있다.

모든 나라를 의론컨데 모두 십구 국이니 아라사국과 노웨국과 쉬덴국과 덴막국과 덕국과 네데란스국과 벨지암국과 옝길리국과 블난시국과 이스바니아국과, 포츄갈국과, 쉿슬란드국과, 이달리아국과, 오스드리아 헝거리국과, 루마니아국과, 셰비야국과, 만트늬그로국과, 터키국과, 그리스국이 있다. 

나라가 강하고 군사가 정하며, 재물이 많고, 재주가 좋으며, 학업이 정밀하고, 도학(종교)에 전일하며, 정사는 모두 백성의 뜻을 따른다. 소경과 귀머거리와 벙어리와 앉은뱅이라도 다 학업을 가르치는 학당이 많고, 의지할 데 없는 늙은이와 어림쟁이(고아)와 악한 창질(피부병자)과 미친 병(정신병)이를 거두어 공궤하며 치료하는 병원이 많아 도무지 버리는 사람이 없다. 

높은 관리라도 낮은데서 일하는 백성을 업신여기거나 침탈하는 일은 엄금하여 크게 벌하고 노복과 창기와 여러 첩 두는 것을 엄금하여 사람을 매매하는 폐단을 용납지 못하게 한다. 도무지 백성을 위하고 그윽히 돌봄으로 모든 정사의 주장을 삼는 고로 나라마다 백성들이 제 나라에서 즐긴다. 그러므로 온 천하의 각국중에 유로바와 아메리까 나라가 제일 높다고 한다. 

또 온 천하에 나라와 사람을 네 계층으로 분별하니, 덕국, 블란시국, 오스드리아국, 옝길리국, 노웨쉬덴국, 덴막국, 레데란스국, 벨지암국, 쉿슬란드국, 이다리아국, 합중국이 제1층이고, 아라사국, 루마니아국, 셰비아국, 그리스국, 이스바니아국, 포추갈국, 멕스고국, 남아메리까 모든 나라와 일본국이 제2층이고, 터키국, 모라고와 알지리아와 트레볼리와 이즙국, 만트늬그로국, 아시아 모든 나라가 제3층이고, 아프리카 속 모든 나라와 태평양 섬 속 모든 나라와 그릿난 속 모든 땅과 오스드렐랴 속 모든 땅은 제4층이라 한다.




아라사

Coronation_of_Nicholas_II_by_L.Tuxen_(1898,_Hermitage).jpg 100년 전 지리교과서는 어땠을까?
G.Quarenghi_-_Views_of_Moscow_and_its_Environs_-_Sobornaya_Square_at_the_Moscow_Kremlin_-_1797_-_color_balanced.jpg 100년 전 지리교과서는 어땠을까?


아라사국은 유로바 모든 나라중에 제일 큰 나라이다. (유로바 땅 반이 다 아라사국이다.) 북은 북빙양이오 동은 아시아와 개스비안이란 못(수천 리 되는 못이라)이오, 남도 아시아이며 또 블랙이란 못(수천 리 되는 못이라)과 루마니아국, 오스드리아국이오, 서는 덕국과 볼듹이란 바다와 쉬덴국이다.
러시아.png 100년 전 지리교과서는 어땠을까?
평원이 광야하고 동남에만 산이 둘넛이니 동에는 유랄이란 산이있고, 남에는 개스비안과 블랙이란 두 못 사이에 고개셔스란 산이 있고 또 큰 강이 있으니 볼가란 강은 개스비안 못으로 통하는 포구이고, 오데사라는 포구는 블랙 못으로 통하고 또 늬버란 강도 블랙 못으로 통하고 돠이나란 강은 화잇이란 바다로 탕한 포구이고, 서쪽 볼듹 바다에 릐나와 크런스닷이란 두 포구가 있다.

북쪽은 매우 춥고 여름이면 밤이 대단히 짧고 낮이 대단히 길며 남쪽은 좀 덥다.

철석은 금, 은, 동, 철과 석탄과 석유(석유가 미국 다음 제일 많으니라)며, 국체를 의론컨데 임금이 계셔 대대로 다스리되 모든 정사를 임금이 마음대로 하고 임금을 돕는 대신은 네 유형이 있어 모든 법체를 맡은 이와 죄를 다스리는 이와 나라의 종교를 맡은이와 군사와 외교와 재정을 맡은 이오 또 온나라를 오십 고을로 나누어 고을마다 한 감사가 있고, 형벌하는 법은 역적만 죽이되 연좌는 전혀 없고 다른 죄들은 경중대로 귀향 보내 괴로운 역사를 시키며 옥에 평생 가두기도 한다.

Astrakhan_Russia-v2-p168.jpg 100년 전 지리교과서는 어땠을까?
1992px-Novgorod_1862.jpg 100년 전 지리교과서는 어땠을까?


사람 수는 구십백만명(9,000만명)이오 종족은 고개션인데, 간혹 몽고도 있다. 언어는 나랏말이 있으나 사투리가 여러개며 수도의 이름은 피더스뻐그니 서쪽 볼듹 바다 근처다. 나라 한가운 데 머스고란 큰 촌이 있는데(옛날 서울이다) 서쪽에 워셔란 큰 촌이 있고 남쪽에 오뎃사란 큰 포촌이 있는데 여러 나라와 상통하는 큰 포구다. 동쪽에 아스드라간이란 큰 촌이 있고, 또 나브고랏이란 큰 촌이 있으니 큰 시장이 열린다. 

백성의 생업은 농사와 길쌈과 가죽 다루기, 쇠파기, 짐승 치기, 덫으로 짐승 잡기다. 

사람의 계급은 양반과 선비와 장사와 농사와 쟝색(노동자)이다.

 양반은 몇백 년 전에 조상이 어떤 큰 공이 있음으로 나라의 많은 땅을 받아 대대로 내려오는 것이니 그런고로 양반이면 대개 다 가난치 아니하다. 서양 양반은 다 이와 같으니라. 또 양반과 백성의 분별이 있으나 언어와 풍습과 벼슬하기는 별로 분별이 없느니라. 어느 나라라도 서양은 다 이러하니라.

국세는 온 천하에서 제일 강하여 천하 각국이 꺼린다. 

재정을 의론컨대 별로 부유하진 못하고 세금을 돈으로 받으니 일년에 오백백만원이다. (서양 각국이 다 돈으로 세금을 받느니라)



옝길리국

옝길리국.png 100년 전 지리교과서는 어땠을까?




동편 큰 섬을 셋에 갈라 이름하니 남편은 옝길란드라 하고 동편은 스컷란드라 하고 서편은 웰스라 하며 서편 적은 섬은 아열란드이오 이 두 섬 사이 바다는 아열란드 바다라 이르니 옝길란드 지형은 큰 산이 없고 적은 산이 많으며 뎀스란 강이 북해로 통하였으니 이 강이 서울로 꿰뚤어 큰 포구요, 또 동편에 드렌트란 강이 북해로 통하니 이름이 험버 포구요, 서편에 새번이란 강이 대서양에로 통하니 이름이 쁘릐스털 포구요, 또 머세란 강이 아열란드 바다로 통하니 이름이 머세 포구요, 남편에 와잇이란 섬이 있고 스컷란드 지형은 큰 산이 많아 극히 험하고 동편에 뒤드와 띄란 강이 북해로 들어가고 또 테이란 강이 북해로 통하니 이름이 테이 포구요, 또 폿과 모레란 포구가 있고 작은 못이 많으며 서편에 클라잇이란 강이 대서양에로 통하니 이름이 클라잇 포구다.

Turner_-_Rain,_Steam_and_Speed_-_National_Gallery_file.jpg 100년 전 지리교과서는 어땠을까?


일기를 의론컨대 매우 고로르고 항상 구름이 많아 해를 자주 가리우고 적은 비가 잦으며 여름에 장마는 아예 없다.

사람의 수효를 의론컨대 사십백만명이며 종족은 고개션이오, 언어는 각각 지방의 말이 크게 서로 같지 아니하지만 또 옝길리 본말이 있어 서로 통한다. (이십년 전부터 영국말이 천하 각국에 통하는 말이 되었느니라)


Queen_Victoria_-_Winterhalter_1859.jpg 100년 전 지리교과서는 어땠을까?


국체를 의론컨대 임금이 계시고 대대로 계승하되 만일 태자가 없으시면 공주가 이어 즉위하시고 


Passing_of_the_Parliament_Bill,_1911_-_Project_Gutenberg_eText_19609.jpg 100년 전 지리교과서는 어땠을까?


정사는 백성들이 모두 주장하고 정사를 돕는 대신도 백성들이 뽑는다.


Image_taken_from_page_211_of_'Old_and_New_London,_etc'_(11186248394).jpg 100년 전 지리교과서는 어땠을까?


형벌하는 법은 살인죄만 교하여 죽이고 다른 죄는 경중대로 혹 속(벌금)받으며 혹 옥에 가두되 죽을때까지도 가둔다. (죽이는 형벌에 피흐르는 것이 옳치 아니하고 참혹하다 하여 교하여 죽이느니라. 유로바 나라들은 다 그러하니라.)

도성을 의론컨대 이름이 런던이니 뎀스 강 가에있다. (천하에 제일 큰 서울이니 팔십 리에 인가가 이어져있다.) 또 옝길란드 남편에 폿스멋과 프릐멋과 쁘리스털이란 세 큰 촌이 있고 또 한가운데는 뻐밍함이란 큰 촌이 있고 북편에 맨체스터와 쁘륏펀과 릣스와 역과 쉐필드와 헐과 리버플과 누캐슬이란 여덟 큰 촌이 있다.

lossy-page1-3840px-Building_the_'Great_Leviathan'_(the_'Great_Eastern')_RMG_BHC3384.tiff.jpg 100년 전 지리교과서는 어땠을까?


사람의 계급은 양반과 선비와 백성이오 백성의 사업은 장사와 쇠파기와 장색과 농사이다. (또 아무 재주를 의론치 말고 가르치는 선생이 매우 많으니라) 

장사 사무를 의론컨대 온 천하 각국에 비하여 제일 간절히 힘쓰는 것인 고로 어느 나라나 어느 지방을 의론치 말고 또 사람 아니 사는 빈 땅이라도 두루 다니며 찾아 장사 사무에 관한 일이나 물건을 살피며 구하여 얻으면 곧 그곳에서 장사일을 시작하니 그런고로 온 천하에 옝길리국 사람 없는 곳이 없다.

Royal_Small_Arms_Factory_in_Enfield_-_ILN_1861.jpg 100년 전 지리교과서는 어땠을까?


국세를 의론컨대 매우 강하고 더욱 해상에 다니기와 전쟁하기는 천하에 도무지 당할 이가 없다.

국재를 의론컨대 매우 부유하여 아메리까국 다음 제일이오 일년에 부세받는 돈이 사백육십백만원이오, 각 속방에서 받는 것이 일 년에 이천백만 원이니 국재를 도합하면 육십천백만원이다.


1487px-Halfpenny_dinners_for_poor_children_in_East_London._Wellcome_L0001135.jpg 100년 전 지리교과서는 어땠을까?


또 온갖 병자와 악한 창질과 의지할 데 없는 늙은이를 거두어 공궤하고 치료하는 병원이 매우 많으니라.

종교를 의론컨대 야소교를 준행하고 예배당이 사만 오천이오 또 아무나 아무 교를 아무렇게나 믿는다.


Destroying_Chinese_war_junks,_by_E._Duncan_(1843).jpg 100년 전 지리교과서는 어땠을까?


나라 소무를 의론컨대 각국에 나가 사는 장사와 전교사를 힘써 보호하고 아무 무례한 지방 풍속을 가르쳐 문명하게 하고 또 새로이 다른 땅 얻기를 힘쓰며 전혀 다른 나라 일이라도 상관하기를 매우 좋아한다. 


2904px-Imperial_Federation,_Map_of_the_World_Showing_the_Extent_of_the_British_Empire_in_1886_(levelled).jpg 100년 전 지리교과서는 어땠을까?

얻은 땅을 의론컨대 장사 사무에 관한 일이나 물건이 있고 그 지방 풍속이나 어떤 불편한 일이 있으면 그 지방 ‘풍속 고치기’를 힘쓰고 달래어 그 지방이 만일 고집하여 풍속을 고치지 않으면 무력으로 잡거나 빼앗으니 아시아 남편 인도 온 땅과 범아 한 쪽과 오스드렐랴 온 땅과 아프리가 해변 여러 곳과 아메리까 남북과 태평양 여러 섬과 대서양 여러 섬과 인도양 몇 섬과 지중해 몇 섬을 다 차지하였느니라. 본 땅은 작으나 각 처에 얻은 땅이 많은 고로 천하에 지방이 제일로 너르니라.






(계속)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순진무구
24/11/14 13:47
수정 아이콘
120년 전인데 경제로는 이미 아메리까국이 최강국이었나 보군요
24/11/14 14:21
수정 아이콘
1차대전이후부터 강대국이 된줄 알았는데 19세기말부터 이미 경제는 최강이었군요
전기쥐
24/11/14 14:41
수정 아이콘
실질적으로 미국이 세계 1등 국력이 된 게 미국-스페인 전쟁 시기 때였다고 하더군요 그 이후 세계대전은 그 국력을 과시한 거구요.
이른취침
24/11/14 17:54
수정 아이콘
고립주의 시절이라 자기들도 잘 몰랐다고...
如是我聞
24/11/14 13:52
수정 아이콘
영국에서

형벌하는 법은 살인죄만 교하여 죽이고

이거 맞나요?
영어 공부셈치고 미국 형법책 봤었는데, 거기 커먼로나 영국법 얘기가 꽤 나오더군요. 사형이 워낙 많아서 그 제한을 위해 여러 법리가 탄생하던데...
닉네임을바꾸다
24/11/14 14:26
수정 아이콘
뭐 저시기쯤 가면 줄었나봅니다 크크
24/11/14 14:29
수정 아이콘
유럽에서 나라가 제일 적었던 시기군요 크크크
전기쥐
24/11/14 14:43
수정 아이콘
옛날 구한말 때 기록을 보면 조상들이 유럽 정세에 대해 꽤나 상세하게 알고 있었는데 헐버트 같은 외국에서 온 사람들이 전해온 이야기를 많이 들었겠죠.
시드라
24/11/14 14:48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100년전 사회과부도의 지리라는 주제가 흥미롭고 재미있네요
썬콜and아델
24/11/14 15:00
수정 아이콘
1. 오스트리아 크기를 보면 1차 세계대전 이전 시대. (사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긴 하지만 그냥 넘어가도록 합시다.)

2. 독일 국경 묘사가 생각보다 정교하게 그려짐. 반면 스위스는 실제보다 크게 그려졌고, 네덜란드가 벨기에에 비해 크게 그려짐

3. 저 시대에도 "터키국" 이라고 표시되어있는게 놀라움. 블란스국 덕국 아라사국 이러는 시대에 터키라니! (다만 유럽 쪽 영토만 터키인건 아니긴한데.. + 사실은 오스만 제국인데 1차 세계대전 패전 결과 터키가 된건데.. + 아주 최근에는 터키도 아니고 튀르키예가 되셨다고..)

4. "이십년 전부터 영국말이 천하 각국에 통하는 말이 되었느니라" 지도(Map) 외적으로는 이 말이 인상깊네요. (그러고보니 영길리(옝길리)국이라고만 하는 줄 알았더니 영국이라는 말도 쓰긴 썼나보네요? 이건 이 댓글을 작성하다보니까 눈치챔)
24/11/14 16:50
수정 아이콘
들은 이야기로는 오스만 제국 시절에도 유럽 사람들은 일반적으로는 터키 제국이라고 불렀다고 하더군요.
썬콜and아델
24/11/14 17:09
수정 아이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덕분에 하나 배워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들은 이야기라고 겸손하게 말씀해주셔서 따로 알아보니 역시 100% 정확하셨습니다.
이카리 신지
24/11/14 17:07
수정 아이콘
당시 사람들은 흔히 터키 or 튀르크 or 오토만 터키 제국이라고 불렀다 하더군요.
썬콜and아델
24/11/14 17:10
수정 아이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4/11/14 15:19
수정 아이콘
국가들마다 4계층으로 나누고 그 와중에 유럽도 1류, 2류 국가 나눠놓은거 보면 저시대 답다 싶네요.
기적의양
24/11/14 15:37
수정 아이콘
오지리 단어는 아직 도입 전
토파즈
24/11/14 16:03
수정 아이콘
아라사국이 뭔지 궁금했는데, 러시아였군요. 그 당시엔 러시아 제국이었죠.
croissant
24/11/15 09:22
수정 아이콘
고종이 피신했던 사건인 아관파천에서 아관이 아라사 공사관=러시아 공사관이죠.
그렇군요
24/11/14 16:41
수정 아이콘
유럽.......
임전즉퇴
24/11/14 17:39
수정 아이콘
워셔라니 물을 떠올리며 뭐지 했는데 바르샤바겠군요. 뽈란드 상황은 얘기해주었을라나.
더히트
24/11/14 21:31
수정 아이콘
영어 발음이 '월사'에 가깝죠 흐흐흐
된장까스
24/11/14 17:42
수정 아이콘
'전혀 다른 나라 일이라도 상관하기를 매우 좋아한다.'

그때나 지금이나 영국은 이거 하나는 다를게 없군요 크크크
닉네임을바꾸다
24/11/14 19:52
수정 아이콘
뭐 요즘은 힘이 없어서...?
페퍼민트
24/11/14 18:15
수정 아이콘
뻐밍함이란 큰 촌이 있고 ... 역과 쉐필드와 헐과 리버플과 누캐슬이란 여덟 큰 촌이 있다.
뜬금없이 역이 뭐지 아 요크 인가봐요 크크
24/11/14 19:43
수정 아이콘
여기서 읽었떤거 같은데 예전 일제시대떄 일제가 전쟁에서 결국 패배하고 망할 원인을 무슨 현대에서 과거로 갔나 싶을 정도로 완벽하게 꿰고있는 사람의 메모?글?같은 게 있어서 엄청 놀랐던 기억이..
VictoryFood
24/11/15 01:38
수정 아이콘
외국어 표기가 표준화가 되지 않아 최대한 발음에 가깝게 표기가 되었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2671 [일반] 삼성전자, “10조원 자사주 매입”…3조원은 3개월 내 소각 [51] Leeka9866 24/11/15 9866 0
102670 [일반] 간만에 읽어본 책 [한국인의 기원] [11] a-ha2979 24/11/15 2979 9
102669 [일반]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 독서 후기 [3] 천연딸기쨈2800 24/11/15 2800 4
102668 [일반] 연세대 논술 시험 무효 가처분이 승인되었습니다. [19] Leeka4217 24/11/15 4217 0
102667 [정치] 이재명 1심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829] wonang29078 24/11/15 29078 0
102666 [일반] 100년전 사회과부도 속의 미국과 호주 [5] 식별3180 24/11/15 3180 10
102665 [일반] 흑인남성들은 왜 해리스에서 트럼프로 옮겨갔는가 [50] 뭉땡쓰6402 24/11/15 6402 10
102664 [일반] 100년전 겪었던 일들을 그대로 반복하고 있는 미국 [44] 예루리6283 24/11/15 6283 8
102663 [정치] 민주당, 상법 개정안 당론 채택. + 왜 그렇게 반발하는가? [49] 깃털달린뱀5617 24/11/15 5617 0
102662 [정치] 수능 지문에 나온 링크에 정치적 메세지를 삽입한 건 [34] 설탕물10020 24/11/14 10020 0
102661 [일반] 4만전자가 실화가 됐네요 [184] This-Plus12011 24/11/14 12011 4
102660 [정치] 이준석 : "기억이 나지 않는다" [427] 하이퍼나이프20813 24/11/14 20813 0
102659 [일반] 100년 전 사회과부도 속의 유럽을 알아보자 [26] 식별6102 24/11/14 6102 18
102658 [일반] 올해 수능 필적 확인란 시: "하나뿐인 예쁜 딸아" [26] 해바라기6575 24/11/14 6575 35
102657 [일반] PGR게시판의 역사(2002년~지금까지) [13] 오타니2030 24/11/14 2030 12
102655 [일반] 우리나라는 서비스를 수출하는 나라가 될 수 있을까 [34] 깃털달린뱀4422 24/11/14 4422 4
102654 [정치] 尹 골프 갑작 방문에 10팀 취소시켜…"무례했다" [91] 전기쥐7812 24/11/14 7812 0
102653 [일반] 글래디에이터2 감상평(스포무) [11] 헝그르르2715 24/11/14 2715 1
102652 [일반] 바이든, 임기 종료 전 사퇴해 해리스를 첫 여성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76] 뭉땡쓰10542 24/11/13 10542 12
102651 [일반] 유게 폐지 내지는 명칭 변경을 제안합니다 [221] 날라9506 24/11/13 9506 20
102650 [정치] 조국, 증시 급락에 “금투세 폐지하자던 분들 어디 갔느냐” [185] 갓기태10839 24/11/13 10839 0
102649 [일반]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이유 + 적립식 S&P500 투자의 장단점 [83] SOXL8931 24/11/13 8931 49
102648 [일반] 맥주의 기나긴 역사 [6] 식별3160 24/11/13 3160 2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