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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11/26 06:11:08
Name 성야무인
Subject [일반] 지금까지 이용했던 항공사 소감-1
제가 하는 항공사 소감은 지극히 개인적인 거라

사람에 따라서 많이 틀릴 수 있으니

그냥 그러려니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몇몇 항공사는 코로나 이전에 이용한 항공사라 지금은 서비스가 틀릴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저런 사정 때문에 해외 출장을 자주 가는 편입니다.

심지어 가까운 거리는 당일치기로 갔다온적도 있구요.

2018년 2월에 받은 40장짜리 여권이 코로나 시기를 지나왔음에도 1페이지밖에 안 남은 관계로

조만간 바꾸기는 해야 합니다.

그만큼 많이 싸돌아다니기는 했는데 여행을 목적으로 가본적이 없어 비행기의 포근함과

기내식을 매우 선호합니다.

해당 소감은 국제선만을 이야기 합니다.

그러면 하나 하나 이야기 해보죠


1. 대한항공

사실 제 돈으로 절대 못타고 출장비 책정된 금액으로

웬만해서는 못타긴해도

학회나 국가행사일 경우에는 탑니다.

좋은점은 마일리지기도 하고

기내식이 맛있습니다.

장거리일 때 맥주마시면서 무난하게 갈 수 있는 것도 그렇고

한국사람이면 괜찮긴 헌데

제가 UAE출장갈 때 맥주 떨어졌다고 더 제공할 수 없다는 말에 (대신 독주는 서비스 했지만)

그 다음부터는 좀 더 저렴한 제휴항공사를 타고 갑니다.

그래도 코드 쉐어가 되서 가끔 대항공공 탈 수 있긴 합니다.

영화는 그냥 만족할 만하고

승무원의 서비스는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2. 아시아나

홍콩하고 인도 갈 때 타봤는데

홍콩 왕복을 탔을 때는

신형 비행기인것처럼 깔끔했고

제가 홍콩에서 부랴부랴 타임어택하고 들어올 때 숨이 턱밑까지 찰 정도로

좌석에 앉은 상태에서 물 한잔 배려하는 승무원들의 서비스가 좋았습니다.

음식도 괜찮았고

그 때 단거리였는데도 맥주나 포도주 마시는 데 정말 무난하게 잘 마셨고

서비스도 좋았습니다.

문제는 인도 갔을 때 였는데

그때는 노밀 사태에다 (샌드위치 하나 주는)

비행기도 낡은 기종을 썼는지

갈때도 수리 올때도 수리였습니다.

덕분에 4시간 정도 연착되었는 데

이상하게 승무원들의 생기가 없더군요.

그 다음부터는 아시아나 이상하게 이용을 안하게 되었습니다.


3. 진에어

진에어 초기에는 도시락도 주고

주스도 줬는데

제가 마지막으로 탔을 때는 물밖에 안주는 걸로 기억합니다.

수화물은 10kg라 이러저래 샘플이나 자료 가지고 가는 건 편했고

좌석은 넓은 편이라서

여행하기는 좋았습니다.

승무원들도 상당히 친절한 편이구요.

단거리 3-4시간은 좋긴 하겠지만

그 이상은 비추입니다.


4. 제주항공

기내식 없습니다.

수화물 없습니다.

초기에 탔을 때는 오렌지 주스도 줬는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좌석이 좁습니다.

승무원들은 착합니다.

그외에 홍콩에서 인천오는 비행에서

누군가 컵라면 먹으면 참...

모두 사 시켜먹는 마성이 지닌 환기가 안되는 비행기 입니다.


5. 티웨이

이건 홍콩 가는 것과 파리 가는 두 경로를 타봤습니다.

홍콩 가는 건

차라리 홍콩에어라인 (홍콩익스프레스가 아닙니다.) 3-4만원 더 주고 타시기 바랍니다.

수화물 없고 기내식 없고

좌석좁고

그야말로 가성비를 위한 항공이긴 헌데 홍콩까지는 아닙니다.

승무원들은 친절하나 절대수가 모자라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화장실은 좀...

허나 장거리로 가는 건 유럽으로 취향한지 얼마 안되서

가성비는 좋습니다.

기내식은 정말 그냥 기본입니다.

맛은 중간 정도며

술이나 음료는 안나오고 물만 나옵니다.

좌석이 좁긴 하지만 수화물하고 가격은 가성비 라인급입니다.

파리까지 편도로 31만원을 끊었으니 말 다했죠.

하지만 저는 앞으로 안탈껍니다.

그것보다 저 좋은 가성비 항공기가 있으니까요.


6. 이스타 항공

그냥 저가 2번째 항공입니다.

제주 항공이랑 거의 비슷하며

제가 초반에 동남아 권 국가 갔을 때 많이 타긴 했지만

그냥 그렇습니다.

역시 기내식 없고 수화물 없고

물만 줍니다.

한국 항공사답게 친절합니다.


7. 홍콩 익스프레스

제가 탄 항공사 중에

워스트급은 아니지만

제주 항공이나 이스타랑 거의 엇비슷한 서비스 입니다.

그냥 저가 항공기며 홍콩 가는 항공기 중에 가장 저렴하다가

장점이긴 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3-4만원 더주고 홍콩이나 다른 곳 가는데 다른 항공사 이용하겠습니다.

승무원은 글쎄요..

복불복입니다.

이게 광동사람들의 특유의 성격인지 몰라도

친절한듯하면서도 안친절한 그런 분위기입니다.

초반에 아무것도 모르고 가격만 싸다고 탔다가

낭패를 많이 봤습니다.


8. 홍콩 에어라인

나름대로 홍콩 국적기고

기내식도 잘 나오는 편입니다만

한국에서 홍콩갈때는 인포시스템이 없어 광동어로 나오는 해드업 디스플레이의 오락 프로그램을 보고

(영어 자막)

올때는 인포시스템이 있어 영화를 볼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기내식 중에 저는 좋아하는 다양한 과일맛의 연두부 디저트가 있는데

다른분들은 좀 안좋아 하시더군요.

승무원들은 홍콩 익스프레스보다 친절한 느낌이 들긴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현재는 홍콩 갈 때 많이 탑니다.


9. 에어 인디아

참 호불호가 상당히 많이 갈리는

아니 한국 사람들에게는 호보다는 불자가 더 많을 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에어 인디아의 난이 있는 베지카레를 좋아해서

탈때마다 먹긴 합니다만

다른건 다 제외하고 정말 더럽습니다.

좌석앞에 음식 받아 놓는 식판을 안닦아 놓습니다.

이거 보면서 경악을 하는 한국분들도 많이 봤구요.

승무원들은 하.....

승무원만 따지면 제가 탄 항공사 중에 최악입니다.

특히 밤이 되면 서비스 안하고 그냥 자러 가고

음료수 카트는 출입구 앞에 놔서

그냥 승객이 가지고 가라라는 분위기 였습니다.

근데 그안 카트에는 알콜성 음료는 없더군요.

개인적으로 음식은 제 취항이라서 괜찮았구요.

대체로 닭고기, 생선 그리고 베지 기내식이 나옵니다.

디저트는 라씨는 아닌것 같고 멀건 쌀죽같은 게 나오긴 하는데요.

맛있긴 하더군요.

홍콩 정도 까지 가면 참을 수는 있지만

뉴델리나 뭄바이까지 가면

(거기에 1시간 정도 홍콩에서 스톱오버하는 거까지 생각하면)

음식 안맞아서 술만 드시는 분도 있을 것 같고

실제로 그런 분들이 계시긴 했습니다.


10. 타이항공

저는 타이항공 음식을 기내식 중에 가장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외에도 타이항공만 제공하는 특별한 술들이 몇개 있어서

(태국 황실용 브랜디라던지)

그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타이항공에서 제공하는 볶음밥이랑

국수를 먹어봤는데

기내식도 이렇게 맛있을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승무원들도 한국과 엇비슷하게 상당히 친절했구요.

아마 이부분은 한국하고 경쟁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좌석도 편한편입니다.

개인적으로 태국간다면 또 이용할 것 같습니다.


11. 비엣젯

일단 저는 베트남 항공을 안 타본 전제하에서

이야기 드립니다.

만약에 베트남 항공을 타봤으면 비교가 가능하겠지만

그렇지 못해서 말이죠.

비엣젯은 정말 단점을 골고루 가진 비행기였습니다.

베트남까지 꽤 거리도 있고

그러긴 헌데

비엣젯 역시 저가 인데다가

항공 수화물 없고 기내식 사야합니다.

물만 줍니다.

저도 일정을 급하게 잡은 관계로 그런것도 있지만

(비행기를 출발하기 전 7시간전에 예약을 해서)

아무것도 준비 안한 상황에서 쫄쫄 굶고 타고

덕분에 참.....

한군 올때야 공항밖이랑 공항에서

비행기안에서 먹을 거 잔뜩사서 들어갔지만

흠...

승무원은 친절한 편이 아니었고

장거리인데 좌석이 너무 불편했습니다.

사실 한국-홍콩-베트남으로 환승해서 좀 더 저렴하고

기내식도 주는 항공사가 있었지만

일정 때문에 그렇게 갔는데

환승하는 한이 있더라도 탈 의향은 없습니다.






나머지는 2편으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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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싱싱
+ 24/11/26 06:56
수정 아이콘
출장이 없는 직업이라.. 부럽네요 ^^
재밌게 잘 봤습니다
2편 기대할게요
+ 24/11/26 07:09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제주에어로 베트남갔는데 물도 안주더군요... 한병에 2천원이었습니다
오징어개임
+ 24/11/26 08:20
수정 아이콘
홍콩/인도 많이 가시나 보네요.
저는 장거리를 많이 가서 에미리츠/터키/카타르/이티하드를 꽤 탔는데 나중에 한번 써보겠습니다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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