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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6/06 22:40:08
Name 늘푸른솔솔
Subject [일반]  요즘 꽂혀 있는 노래 (파랑새, 장작불)
요 며칠 술마시면서 노래를 부르다 유독 계속 부르게 되는 노래가 두 곡 있었습니다.

파랑새와 장작불이라는 노래인데요, 우연히도 박종화, 백창우씨가 글, 곡을 썼거나 편곡을 하신 노래들이네요.

또다른 우연인지 둘 다 중모리 장단이구요.. 장작불은 확실한 중모리인데 파랑새는 아닌 것 같기도... ( '')a

아무튼 요새 제 기분이 중모리 장단에 가깝나 봅니다. 중모리스러운 기분인 분들은 한 번 들어보셔요.


1. 파랑새
퍼덕퍼덕 거리는 새 푸른하늘 좋다고
높이높이 날더니 왜 날개 접었을까
퍼덕퍼덕 날고 싶어도 날 수가 없네
울고 싶어도 울 수가 없는 새야
못다한 사랑이 못다 이룬 약속이
못다한 청춘이 애달퍼 파랑새는 울어 예으리




2. 장작불
우리가 산다는건 장작불 같은거야
먼저 불탄 토막은 불씨가 되고
빨리 불붙은 장작은 밑불이 되고
늦게 붙은 놈은 마른 놈곁에
젖은 놈은 나중에 던져져 마침내
활활타는 장작불같은거야

우리가 산다는건 장작불 같은거야
장작 몇 개로는 불꽃을 만들지 못해
여러 놈이 엉켜붙지 않으면
절대 불꽃을 피우지 못해
몸을 맞대어야 세게 타오르지
마침내 활활 타 올라 쇳덩이를 녹이지




3. 백무산 씨의 시, 장작불 입니다.

우리는 장작불 같은거야
먼저 불이 붙은 토막은 불씨가 되고
빨리 붙은 장작은 밑불이 되고
늦게 붙은 놈은 마른놈 곁에
젖은 놈은 나중에 던져져
활활 타는 장작불 같은 거야

몸을 맞대어야 세게 타오르지
마른놈은 단단한 놈을 도와야 해
단단한 놈일수록 늦게 붙으나
옮겨 붙기만 하면 불의 중심이 되어 탈거야
그때는 젖은 놈도 타기 시작하지

우리는 장작불 같은거야
몇개 장작만으로는 불꽃을 만들지 못해
장작은 장작끼리 여러 몸을 맞대지 않으면
절대 불꽃을 피우지 못해
여러 놈이 엉겨붙지 않으면
쓸모없는 그을음만 날 뿐이야
죽어서도 잿더미만 클 뿐이야

우리는 장작불 같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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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카슬러
11/06/06 22:48
수정 아이콘
으억 파랑새!!! 설마설마 했는데 정말 이 노래일 줄이야!!!
pgr에서 아는 노래가 나와서 엄청 반갑네요. 링크 겁니다.
mms://220.95.230.198/plsong/song/soritarae/album1/soritarae_1_a05.wma

장작불은 이런 노래만 있다는 것만 알았지 직접 들어본 적은 없네요.
그래도 이번 기회를 통해 듣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링크는 여기.
mms://220.95.230.198/plsong/gihoeg-eumban/soneul-japja/a2.wma
朋友君
11/06/06 23:22
수정 아이콘
파랑새와 장작불.... 반갑네요.
대학시절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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