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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0/24 20:41:58
Name 아우구스투스
Subject [일반] [리버풀+EPL]홈에서 2연무, 그리고 이번주 몇가지 이야기
일단은, 제 글은 리버풀팬으로서의 관점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어지간한 글에는 타 팀 이야기는 거의 하지 않고, 또한 제 글은 절대 중립이 아닙니다. 어설프게 중립인척 하면서 분석하려고 하고 싶지 않고요, 전적으로 팬의 글이라는 것을 밝히고 시작하고 싶습니다. 올레 TV 편파해설처럼 제 글은 뭐 그 CF정도까지는 아닙니다만 당연히 편파들어가 있습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타팀 경기는 그리 챙겨보지 않고 그냥 좋은 시간대나 심심할때 해주는거 보는 수준이라서 잘 알지 못하고요. 가끔씩 중립적으로 써달라, 타 팀 이야기도 써달라고 하시는 댓글을 보면 정말 부담됩니다. 그럴 능력이 안되기에 그럴 수가 없거든요. 제 글은 무슨 칼럼이나 이런 수준 근처도 못가는 그냥 팬이 쓴 글로 봐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일단 리버풀 경기 위주의 이야기와 뭐 몇몇 이변 관련된 EPL 글을 써보겠습니다. 밑에 비슷한게 있지만 리버풀 경기 위주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또 제 관점과 너무 다른 글이기에 따로 써보게 됩니다.


일단 리버풀 이야기입니다.

정말 홈에서 2경기 모두 우세하고서도 2연속 무승부를 했죠. 그로 인해서 현재 6위로 밀렸는데 토트넘과는 실질적으로 1~4점차이고, 심지어 초반 부진한 아스날도 2점차로 쫓아왔습니다.

맨유-노르위치 전 연속해서 적어도 승점 4점은 딸줄 알았는데 2점이라... 이러면 차라리 두 경기 중 하나 지고 하나 이기는게 더 나았는데 말이죠. 리버풀의 고질적인 문제점 중에 하나죠.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고 짜증난다면 짜증나는게 맨시티를 제외하고 맨유나 첼시등이 패하면서 승점차는 그냥 그렇다는 겁니다. 개인적으로 뉴캐슬이 현재 돌풍이고 4위를 달리지만 맞대결도 남았고, 뉴캐슬의 경우는 리버풀의 지난 10경기에서 8승 2패를 할정도로 볼튼과 함께 리버풀이 가장 강한 팀이기에 아직까지는 크게 걱정은 안하고 있습니다.

맨유전은 데 헤아의 미친 선방때문에 비긴거라면 노르위치전은 무려 20개의 슈팅에 유효슈팅도 10개가 넘었는데 그것이 다 골키퍼 정면이나 골대를 맞는 불운에 시달렸죠. 특히나 수아레즈는 정말 많은 기회를 잡았지만 그걸 다 놓쳤고요. 다만 비판하기도 그런게 그 기회라는 것도 수아레즈였기에 만들었으니까요.

가장 먼저 느낀건 수아레즈는 EPL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크랙이라는 겁니다. 찬스를 만들고 상대를 혼란스럽게 만든다는 점에서 EPL 공격수 중에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듯 합니다. 단점이라면 의외로 떨어지는 골결이랄까요? 어려운건 잘 넣으면서 가끔 쉬운것을 너무 못 넣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캐롤의 폼이 확실히 살아난 것을 봤습니다. 단 10분 투입되었는데 그 사이에 결정적인 기회를 2번이나 만들어냈습니다. 점차 살아나지만 그렇지만 흠... 맨유전은 아예 결장, 노르위치전은 10분 투입은 너무해보이네요. 솔직히 두 경기 모두 캐롤이 나왔어야 한다고 봤거든요.

그리고 오른쪽에서의 다우닝. 제 착각이었을까요? 오른쪽이 더 나을거라고 봤는데 왼쪽이 더 나았네요. 다우닝은 초반에 엄청난 기세에서 공격포인트를 실패하고 골대를 몇번 맞추면서 스스로 자멸하는 느낌입니다. 점점 더 서두르고 있거든요. 물론 리버풀이 다우닝을 영입하지 않았다고 해서 마타라던가 이런 선수를 대신 데려올 수 있던 것은 절대 아닙니다. 어떤 분은 '왜 다우닝 대신에 마타를 데려왔나요?'라고 물어보시지만 리버풀이 마타 대신에 다우닝을 선택한게 아니라 마타가 첼시를 선택한거죠. 바다를 건너오는데 마타가 챔스 나가는 발렌시아를 두고 리버풀을 선택할 이유는 전혀 없으니까요. 더불어서 리버풀로서는 억지로 데려와봤자 안된다는거, 팀에 충성심 없는 선수들의 결말이 어떻게 된다는 것을 지난시즌에 아주 잘 겪었으니까요. 리버풀로 오고 싶다는 다우닝을 택한 셈이죠.

사실상 이 날은 수아레즈 제외하고 나머지 공격진이 너무 별로였고, 심지어 카윗 포함해서요. 그리고 제라드 조차도 굉장히 안 좋았죠. 운도 안 따랐고 특히 후반에는 에휴...

거기에다가 이번시즌 들어서 느낀건데, 전술상의 문제인지 후반만 되면 선수들이 축 처지는 느낌이 들거든요. 체력 문제라고 하기에는 시즌 초반에 리버풀은 유럽 대회조차 안나가기에 그런 변명대기도 힘들고요. 다른 곳에서 본거지만 케니 달그리쉬 감독의 전술이 수비시에 1:1에 의존하고 선수들의 활동량을 워낙 잡아먹기에 체력이 처진다라는 의견도 있더라고요. 이건 상당히 문제가 될 수 있죠.

또 하나는 침착한 선수의 부재, 루카스의 부재입니다.

사실 저도 노르위치전 보기 전까지는 루카스의 존재가 이정도일줄은 몰랐습니다. 그런데 루카스 없는 미들은 정말 농담 안하고 먹히기 딱 좋아보였네요. 일단 후반전에 동점골 먹히고 난 후에, 리버풀 선수들은 마구 달리고 때리고... 침착함이라고는 하나 없는 전개였습니다. 오히려 서두르다가 공격 끊겨서 위협적인 장면도 종종 보였고요. 침착함, 알론소 있을때는 몰랐는데 정말 알론소가 침착했구나라고 느껴지네요.
이날 리버풀 홈인데, 노르위치시티가 무려 10여개의 '유효슈팅'을 날렸고 후반전에는 2~3번의 아주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죠.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자유롭게 중거리슈팅을 날리기도 했고요. 아무런 저지도 없이요.

이 부분은 루카스의 부재이자 전술의 실패라고 봅니다. 솔직히 전반에 압도하고 있을때는 아무도 못 느꼈지만 오늘 미들 조합은 정말 위협한 조합이죠. 시즌 시작 전에 몇몇분이 약팀 상대로 이 조합 어떠냐고 하셨는데... 정말 아니다 싶었습니다.
4-4-2에서 플랫 형태로 중앙 미들을 제라드-아담을 두는 형태인데요. 정말 보면서 킹 케니에게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이 조합은 압도할때는 그래도 괜찮지만 한번 동점 먹고 나서 상대와 치고박고 하니까 그야말로 하는게 없어지는 조합이 되었죠. 그나마 전반에는 경기가 워낙 잘 풀리는 수준이라서 아담이 조율하고 제라드가 뒤에 가서 조금은 수비적으로 도움을 주었지만 후반에 동점골 먹히고 나서는 급해져서 제라드가 올라가고... 그러면 아담은 할 수 있는게 없죠. 아담은 그 위치가 전혀 아니거든요. 미들이 포백보호는 물론이고 풀백들의 커버, 중앙에서의 전개, 상대 공격 견제 및 커팅 및 압박... 아무것도 못했습니다.

이 날 리버풀 수비들이 유독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많이 하고 사이드에서 상대 윙과 경합해서 공을 따내고나서도 상대의 포어체킹에 고전하면서 공을 쉽사리 전개시키지 못하는 장면이 많았던 것을 저만 본건 아니겠죠? 정말 맨유와 할때보다도 수비들이 상대 공격수의 압박에 더 시달릴 정도였죠.

루카스가 정말 절실해보였습니다. 저도 루카스가 이제는 제라드보다도 먼저 미들의 핵심이다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이정도일 줄은 몰랐는데 루카스 하나 빠지니까 승격팀의 미들진에게도 압박을 못 이기는 미들 조합이 되었네요. 무려 안필드에서요. 물론 기본적인 전력차, 홈, 상대의 전술때문데 경기자체는 리버풀이 주도했지만 이 부분이 상당히 컸습니다. 리버풀의 공격은 중원에서 전개하다가 끊깁니다. 그런데 노르위치의 미들에서 전개는 아무도 압박을 안하니까 하프라인부터 페널티 라인까지 무주공산입니다. 게다가 풀백 커버조차 없다보니까 사이드로 보내도 쉽게 공을 빼앗지 못하고요.

물론 아담의 잘못은 아닙니다. 아담은 잘했습니다. 패스 성공률도 좋았고 전체적으로 자기가 할 수 있는 역할은 해줬죠. 하지만 문제는 그 위치가 아담이 잘하는 것만 해서는 안되는 자리라는 점이죠.

그리고 아담은, 루카스와 같은 선수가 함께가 아니면 애초에 2미들에서는 뛸 수 없는 존재입니다. 블랙풀시절에도 제 기억에 수비형 미들 2명 달고 뛰거나 아니면 팀 전체가 그의 움직임을 커버해주는 거죠. 기본적으로 활동량이 적고 탈압박이 매우 안 좋으며 키핑이 떨어지고 무엇보다도 수비적인 움직임이 안 좋은데 수비력은 형편없는 선수거든요. 루카스와 함께일때는 루카스가 활동량이 워낙 좋고, 루카스 역시 탈압박은 약하지만 대신에 수비형 미들로서는 평균이상가는 패스와 전개 능력, 침투능력을 지녔고 키핑이 많이 좋아졌으며 무엇보다도 수비적으로 풀백 커버 및 포백 보호, 그리고 1:1에서 상대 미들을 제압하면서 스탠딩 태클과 패스 커트가 모두 뛰어난 선수거든요. 대신에 아담에게는  가끔 나오는 우격다짐의 돌파와 뛰어난 킥 능력이 있어서 조화가 되었지만요...

하지만 루카스와 같은 선수가 아니라면 3미들 상황에서 한명이 전문적인 수미로서 역할할때 링커로서의 파트너, 혹은 3미들 꼭지점에서 공격전개 정도가 가능하지 2미들, 그것도 플랫형태로는 최악이라고 할 수 있죠. 물론 그 상황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한은 제대로 하긴 했지만요.

개인적으로 후반에 밀릴때 루카스가 정말 절실했고 개인적으로 이 때 아담 대신에 활동량 좋은 스피어링이나 혹은 에버튼-맨유 전에서 중앙 미들로 나와서는 좋은 활약 보여준 헨더슨이 생각났지만 결과적으로는... 헨더슨은 윙으로 나오더라고요.

뭐 다음 경기부터는 루카스가 나올테니 이것에 대한 걱정은 없지만...

그러고보니 EPL 탑 수비인 루카스-데용-송이 신기하게도 서로 스타일이 다 다른데 또 장단점도 판이한게 정말 신기하네요.



그리고 헨더슨. 이런 비유가 어떨까 싶었는데요, 표본이 너무 적기는 하지만 정말 올시즌 이적해서 미친 활약을 보여준 필 존스가 리버풀전에 미들로 기용되서는 정말 별로인 모습 보여줬죠. 개인적으로 그날 맨유 미들에서 가장 헬이라고 봤기에... 그 전의 센터백으로서의 모습과는 정말 달랐거든요.

그것과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헨더슨도 중미로 기용은 교체로 겨우 2번밖에 되지 않았습니다만 그 두번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줬거든요. 둘 다 루카스 대신 나와서는 루카스보다는 조금 더 공격적인 롤을 해줬지만 그래도 중앙에서 조율은 물론이고 공격 침투에, 특히 맨유전에서는 막판 멋진 슈팅과 헤딩까지 선보이면서 자신이 왜 제 2의 제라드로 왔는지 보여줬거든요. 그런데 윙으로 나오니까 다시 침묵. 킹 케니가 잘못 쓰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다재다능함을 키우기 위해서고 그러기 위해서는 윙부터 경험하게 하는게 좋기는 합니다만, 제라드와 달리 헨더슨은 윙으로서의 장점은 그닥 보이지 않거든요. 제라드가 너무 잘한거지 중앙미들이 윙을 못한다고 해서 그건 단점이 되는건 아니라고 보거든요. 농담 안하고 헨더슨이 중앙 미들로만 뛴다면 현재 리버풀에서 제라드-루카스 바로 다음 옵션도 된다고 봅니다. 뭐 루카스와 함께 뛰지는 않았지만 아담보다도 더 나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보는데... 현실은 아담은 전경기 주전에 헨더슨은 윙으로 뛰네요.

아 실점 장면은 레이나의 실수고요. 다음 경기부터는 루카스-아게르가 돌아오니까 뭐...

다음 경기는 목요일 새벽 3시 45분 스토크시티 원정, 칼링컵입니다.

지금까지 영입 선수들을 보자면

1.다우닝-한경기 괜찮으면 한경기 기복. 일단 공격포인트를 쌓으면 뭔가 될거 같은데 운이 없네요.
2.아담-최악의 헬에서 그래도 많이 벗어나기는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리버풀이 챔스권까지 가는데 쓰이는 중간계투 역할이라고 보거든요. 아마 내년부터는 스쿼드 플레이어, 3년정도 지나면 리버풀에서 보기 힘들 수도 있다고 봅니다.
3.헨더슨-중앙 미들 데려와서 윙으로 쓰고 있는 상황이죠. 중앙 미들로는 합쳐서 30분이나 뛰었나요? 그렇게 짧은 시간동안에 폭발력있고 임팩트 있는 모습 보여줬는데, 윙으로는 7경기동안 보여준게 볼튼전 골밖에 없네요.
4.엔리케-그냥 잘합니다.
5.도니-레인저스와 친선경기에서 손가락 골절 당했다고 합니다.

일단 헨더슨은 99% 터진다고 보고, 엔리케는 이미 최고라고 봤을때 다우닝과 아담이 문제네요. 일단 이 두 선수는 리버풀이 챔스 진출하고 유럽대회 나간 이후에는 입지가 애매해지기에 올시즌 정말 잘해야 할텐데 전혀 안되고 있는게 문제네요.





그 다음은 EPL 경기 들인데요.

1.맨체스터 더비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죠. 물론 밑에 글처럼 이미 왕좌가 정해졌다라던가 이런 수준은 아니겠지만 여파가 작지는 않을 겁니다. 일단 맨유로서는 행운이 바로 다음 경기가 3부리그팀과 칼링컵이라는 점이겠죠. 기억 하실지 모르지만 08-09시즌에 맨유가 리버풀보다 한경기 적게 하면서 승점 7점차까지 앞섰는데요. 그때 1-4로 리버풀에게 지고, 그 다음 경기도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채 풀럼에게 0-2로 완패했죠.(경기 내용을 보면 스콜스는 핸드링으로 공 막고 바로 퇴장, 루니도 공 던지다가 퇴장) 그 상황에서 그 다음 경기에서조차도 AV에게 1-2로 지다가 호날두의 동점골과 마체다의 원더골로 겨우 이겼고 바로 그 다음 경기 선더랜드 전에서도 1-1에서 살짝 밀리는 듯 하다가 마체다의 행운의 골로 이기고서는 다시 기세를 잡았죠. 그리고 그 결과 리버풀에게 승점 1점차까지 한때 쫓기기도 했고요. 맨유가 리버풀에게 패한 충격을 완전히 벗어버리는데에 무려 3경기를 소모했었거든요. 다행히도 그나마 마체다의 2경기 연속골이 팀을 승리로 이끌면서 일찍 벗어났다는게 제 생각이거든요.

근데 1-6의 패배라... 이 경기 하나로 끝났다고 하기 힘들지만 현재 맨체스터시티에게 5점차로 뒤진 상황에서, 다행히 칼링컵 대승하고 다음 리그 경기 무난히 승리한다면 쉽게 벗어나겠지만 혹시나 고전하면 그 여파가 좀 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맨시티 기세를 보자면 한번 삐끗하면 승점이 7~8점 이상 날 수도 있거든요. 참고로 만시니 감독이 챔스는 몰라도 리그 운용에는 뛰어난 감독이고 맨시티의 경우는 여기에 겨울에 원하는 선수를 또 영입할 수 있는 자금도 있으니까요. 무제한으로요.

경기는... 일단 뭐 퇴장전까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지만 그래도 후반전에 조금씩 맨시티 페이스로 가고 있었다고 봤고요, 퇴장 이후에 오히려 맨유가 페이스 올렸지만 결정력 부족. 이후에는 뭐 추가골들의 향연이었죠. 사실 스코어만큼 밀리는 경기는 아니라고 봤습니다만 그래도 1-6의 경기를 대등하거나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라고 하기는 힘들었으니까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리차즈 돌파할때 안데르손의 차지를 심판이 PK 및 레드 카드 안준 것때문에 무너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심판 재량에 따라서 PK를 주고 또 엄격하게 보면 레드카드나 옐로카드 줄 수 있었다고 봤는데요. 다행히도 심판이 놀랍게도(무려 카드캡쳐 그분인데도) 정당한 몸싸움 판정을 했고 그로 인해서 맨유가 한숨 돌릴 수 있었다고 봅니다. 한명이 퇴장당했지만 맨유가 이때의 이 행운을 이어가서 동점골을 만들고 잠궜어야 한다고 봤는데 그게 안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그때 웰백과 안데르손 빼고 치차리토와 박지성을 넣었다면 어떨까 싶었지만 또 그게 쉽지는 않았겠죠.

개인적으로 이날 미들 조합이 의외였는데요. 왜 리버풀전에는 저렇게 안나왔는지 원망스럽네요. 저 조합이면 리버풀전에서 나왔어도 완벽히 미들 잡아먹고 원사이드 경기 가능했다고 봤는데 말이죠.

아니 미들이 상대적으로 맨시티보다 약한 리버풀 상대로는 긱스-플레쳐-필 존스에 박지성까지 투입했으면서 EPL 최강 미들인 맨시티 상대로는 안데르손-플레쳐네요. 진짜 리버풀 상대로 안데르손 안내보낸거 원망이 되네요ㅠㅜ

그리고 맨시티는 이날 무려 데용이 안나왔는데 미들장악이나 수비력에서는 배리보다 반수 위인 선수인데 안나왔는데도 강하네요. 거기에 윙으로는 아담 존슨도 안나왔고 또 풀백은 아예 챔스용, 리그용 따로 돌릴만큼 탄탄하니까요. 사발레타-콜라로프, 클리쉬-리차즈로 아예 조합을 나눴더라고요.


2.첼시 경기

그냥 쓰레기 경기입니다. 심판은 미쳤고 QPR은 너무 못했습니다. 상대는 전반에 2명이 퇴장당했는데... 정말 오브레보가 다시 재림한줄 알았습니다. 첼시로서는 너무나 억울한 경기죠.

이 경기도 뒷 이야기가 몇개 있는데요. 존 테리가 안톤 퍼디난드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는 이야기가 돌고, 테리는 억울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보아스 감독이 심판을 비판하는 인터뷰를 했고 FA가 보아스 감독을 징계할 거라고 하네요.(심판 비판은 원래 금지되어있다고 하네요.)

정말 씁쓸한 경기였네요.



그 외에는, 밀란은 저력이 있네요.

그리고 세비야는 바르셀로나와 비겼고요, 레알은 골무원이 다시 살아났고는데 레반테가 1위네요.

아 세비야와 바르셀로나 경기에서도 파브레가스가 카누테 인종차별했다고 이야기가 있는데요. 요즘 유행인가 보네요.

뭐 수아레즈와 에브라 건은... 진행이 안되고 유야무야 넘어가는 느낌이네요. 현재 에브라의 증언 외에는 아무런 증거가 없기에 FA가 아예 제소 자체를 기각할 것으로 보인다고 하는데 뭐 좀 더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죠.



어쨌든 이변이 많은 한주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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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타일
11/10/24 20:49
수정 아이콘
이번주 EPL 을 보면서

역시 주말예능은 개콘 엔딩음악이 올라온다고 끝나는게 아니라는걸 알았고
무엇을 기대하든 그 이상이 나올 수 있다는걸 언제나 염두해 둬야 한다는것 역시 알았습니다...

그나저나 이번주 아스날도 경기력이 많이 회복이 되었던데 앞으로가 재밌어 지겠네요
(改) Ntka
11/10/24 20:51
수정 아이콘
격세지감이라고 해야하나요. 루카스의 부재...
안데르손은 제발 부재였으면 좋겠어요.
긴토키
11/10/24 20:53
수정 아이콘
하나 여쭤보고 싶은부분중에 하나가 리버풀 현지내에선 아직도 달글리쉬 감독에 대한 신뢰가 확고한가요?
호지슨의 리버풀 부임시 전적이 13승 9무 9패인데 달글리쉬는 15승 8무 9패이더라구요 쓴돈은 거의 4배가 넘구요
물론 호지슨의 응아를 치우고 재정비하느라 고생한 돈이기도 하지만 달글리쉬감독의 전술운용이랄까 선수기용을 보면 중립적인 입장에선 조금 의구심이 들때도 많더라구요 다우닝은 제생각과 달리 그래도 어느정도는 해주지않나 싶은데 찰리아담과 조단헨더슨은 비슷한 위치에서 기용되는 뉴캐슬의 요한카바예나 오베르탕보다도 떨어져보이구요 흠......
갑툭튀한 뉴캐슬은 그렇다쳐도 리버풀토트넘아스날중엔 그래도 리버풀이 4위하지않을까했는데 꾸역꾸역 올라오는 아스날도 그렇고 토트넘은 요즘 경기력 극상승이고 뉴캐슬은 맨시티와 더불어 무패가도고
재미있긴한데 또 리버풀팬들 입장에선 답답할거같기도 하네요
11/10/24 20:58
수정 아이콘
EPL - 리버풀 / 라리가 - 발렌시아 / K리그 - 인천 <- 이렇게 응원하는데 세팀 다 몇년째 무재배의 제왕들입니다...
Mithinza
11/10/24 20:59
수정 아이콘
막장이라는 아스날하고도 이제 승점 2점차입니다. 리버풀이 최근 몇년간 안 좋았던 분위기를 쇄신하려면 좀 더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할 것 같은데... 수비진 문제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말 맨유는 리버풀한테는 총공세였으면서 맨시는 상대적으로... 만만하게 봤던 게 아닌가 할 정도로 선수기용에 ?가 뜨더군요. 에반스가 그렇게 못했기도 하지만 그것 이외에도 좀...

첼시는 어째서인지 항상 오심의 희생양이 되는 건지 모를 일인데, 드록바만 팬이고 첼시는 별로이던 사람이 봐도 울화통이 치밀더군요. 심판의 권위도 좋지만, 권위에는 책임이 따른다고, 이런 해괴한 광역폭격을 하고 지나간 심판한테는 뭔가 페널티가 있어야 하는 거 아닌지... 심판평가제가 필요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슬러거
11/10/24 21:09
수정 아이콘
맨유전은 그렇다치고 노리치전까지 캐롤을 선발에서 제외한 건 지금도 이해가 안됩니다. 핏도 올라오고 폼도 좋아지는 최고 몸값 공격수를 안쓰다니....
아게르가 부상복귀했는데도 줄곧 스크르텔을 쓰는거 보면 리버풀 감독들은 아게르보단 스크르텔을 참 좋아한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악어가 뭘 봐도 잘하는데... 컨디션 감안 차원이였다고 생각하고싶습니다....

다우닝은 평범하게 해주고 있는데 그 덕에 막시는 게임을 거의 못뛰고 있는게 아쉬운 점입니다. 캐롤을 빼고 벨라미를 넣었다면 다우닝이나 카윗을 한번 쉬고 막시도 한번 써볼만한데 역시나 데려온 선수들 써야된다는 압박감이 큰 듯 하네요. 결국 리버풀 게임은 토레스+제라드->수아레즈로만 바껴서 수아레즈가 현재는 혼자 게임을 다 하고 있네요. 제가 봤을 땐 루카스랑 제라드를 함께 쓰거나 아담을 꼭 쓰고자 한다면 제라드를 공미로 올리는게 나아보입니다.

--------------------캐롤----------------------
----수아레즈-----제라드------다우닝-----
--------------아담----------루카스----------
-엔리케----아게르---캐러거---존슨------
---------------------레이나------------------

첼시가 두명 퇴장당하고도 그런 경기를 해냈고(정말 심판 막장 오브 막장) 아스날은 반페르시가 풀페르시화 되면서 점차 힘을 받고 있고(아르테타도 슬슬 적응하는 모습) 카바예가 가성비가 아니라 값에 비해서 올시즌 최고의 이적급 활약을 해주는 뉴캐슬에(뎀바 바도 무섭고, 티오테도 잘하고) 아데바요르 오면서 퍼츨맞춘 토트넘도 슬슬 지난시즌 포쓰가 나고(모드리치 마음 먹으니 역시 잘한다는...반더발도 여전히 굿)

리버풀은 홈에서만 3무인가요? .... 개막전 선더랜드, 지지난주 맨유전, 지난주 노르위치전..... 선더랜드-노르위치전은 탑4를 위해선 비겨선 안되는 경기였는데 참 답답한 마음을 금할길이 없네요....
아우구스투스
11/10/24 21:18
수정 아이콘
아 참고로 리버풀은 올시즌 실점 후 득점한 경기가 단 한 경기도 없습니다.
반니스텔루이
11/10/24 21:31
수정 아이콘
근데 마체다가 아니라 마케다가 맞는 말 아닌가요? 저도 처음에 마체다로 쓰다가 지금은 마케다로 바꿨거든요.히

맨유는 일단 다음 리그 경기가 에버튼 원정인데 이 고비만 넘기면 앞으로 무려 1월 중반까지 꿀일정입니다.

리그 초반부터 토트넘, 첼시, 아스날, 리버풀, 맨시티, 스토크(원정) 등 여지껏 제일 힘든 초반 일정이었거든요.. 여튼 에버튼 원정은 진짜로 중요해졌습니다. 클레버리가 빠진 이후로 고질적인 중원 문제가 계속 드러나고 있는데 루니가 미들로 커버할 때 다른 선수들의 전방 침투 능력이 확실히 부족하다는 걸 느껴지더군요. 웰벡보다는 치차가 역시 더 낫다는 걸 알게되었고.. 그게 부족하다보니 전반에 주도권은 어느정도 잡았지만 양 윙어에서 계속 걷돌기만 하고..

어제같은 중원 조합은 확실히 별로였죠. 플레쳐는 바이러스 이후 다크로 변해버렸고 안데르손은 이제 포기하고 싶어졌네요. 어쩌면 지금이 포텐이 터진거일수도 있다고 봅니다. 차라리 어제 같은 경기에선 긱스가 있었어야 하는데 햄스트링 부상 왔다고 하고;

그나마 다행인건 에반스가 직빵 퇴장당한 덕분에 스몰링 라이트백을 아마 안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필존스, 하파엘, 발렌시아 셋 중 누가 오른쪽 풀백으로 나올지 궁금하네요. 여담이지만 플레쳐도 풀백에선 꽤 하는데 ㅠ 크크 어제 경기에서 잠깐이나마 풀백으로 괜찮게 하긴 했죠.

하파엘이나 클레버리도 슬슬 복귀 타이밍이고 여튼 크게 깨졌지만 일단 빠르게 칼링컵에서 회복하길 바랍니다.
OneRepublic
11/10/24 21:42
수정 아이콘
램지 포텐 터져 아스날이 우승할겁니다 라고 적으면, 미친놈 소리 듣겠지요 ㅠㅠ 뭐, 바라지도 않습니다;
아무튼 아스날이 중원이 안정화되면서 (어떤 조합이 나와도 괜찮네요. 근데, 여전히 송은 못쉬구요-_-;), 끌려다니지는
않네요. 좌제르비뉴가 슬슬터지면서 우월콧도 힘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냐 부상당하고 거의 제삿집이었는데, 다음주 첼시전만 무승부이상으로 버티면 상승기류에 확실히 몸을 실을 것 같네요.

그나저나... 첼시는 안타깝네요. 그렇게 대놓고 편드는 심판도 진짜 오랜만에 봤습니다-_-;
맨유는... 아스날팬이 걱정할 상황은 아니고;
웃으며안녕
11/10/24 21:44
수정 아이콘
어쨋든 홈에서 무승부는 아쉽네요..그 유효슈팅들이 너무나 아쉬웠다는
리버풀 4위하려면 양학해야 할텐데..최소한..안필드라면 더더욱
장기적으로 보면 리버풀은 토트넘-아스날과 4위를 다툴꺼 같은데
11/10/24 22:37
수정 아이콘
노리치와의 홈에서 무승부는 너무나 뼈아프네요

골대불운이 너무나 아쉬웟고

아담..정말 아 이놈을 어찌해야 좋을지.... 루카스없으니까 아주 그냥 탈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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