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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16 22:32
이런 거 볼때마다 느끼는거지만, '나쁜 것은 나쁜 것이에요!' 수준을 못벗어난다는 점에서 참 그렇습니다. 그래서 어쩌라고... 라는 소리만 나오는거죠.
11/12/17 01:37
저는 포항에 살고있는데 버스를 탈려고 기다리면
항상 부패지수 어쩌고 저쩌고 나오는데 싱가포르, 핀란드 등의 부패 방지 기구가 나옵니다. 이렇게 합시다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하는건 아무것도 없고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건 아닌데 안하는 거겠죠 국민들의 요구가 절실하다고 할 수있겠네요
11/12/17 08:46
다분히 상식적이고 당연한 얘기를 뭐 거창하게 포장하느냐 라는거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자기 생활에 바뻐서 이런 상식적이고 당연한 생각을 자주하기 힘든 대중들에게 상기시켜준다는 측면에서 훌륭한 방송이죠. 부패가 나쁘다 라는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하는 생각이겠지만 이런 생각을 평소에 얼마나 하냐는거죠. 그러나 이 방송을 보면 부패에 관련된 생각을 한 번이라도 더 하지 않겠습니까. 꼭 모르는 걸 알려주는거만 좋은 게 아니니까요. 아는 걸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더 잘할 수도 있지 않느냐 라는 말이면 몰라도 이건 쓸데가 없다 라는건 아닌 거 같아요.
11/12/17 09:17
레지엔 님// CPI, 1점당 GNP 상승률(부패척결에 대한 보상), 우리나라의 다른국가대비 상대적 부패정도, 부패처벌강도와 부패의 상관관계까지 일반인대상 5분짜리 프로그램치고 괜찮은 정보량인데요?
특정상황을 계속 강조하시는데 예를 들어주시죠.
11/12/17 09:24
예 위에 들었는데요. 선물과 뇌물의 구분같은 거 말입니다. 아니면 특정 직종의 모럴 해저드도 있겠군요. 피지알로 치면 모 운영자 사건도 들어가겠지요. 그리고 이거야말로 문제의 해결을 저한테 요구하시는거죠-_-; 저는 단지 이 방송이 전달하고자 하는게 '부패는 나쁩니다 없어지면 좋아요'말고 뭐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겁니다(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이 문장은 이미 만인의 공감과 동의를 얻어낸 문장이라서 굳이 새롭게 증명할 필요성이 없다는 점이 크고요). 부패 때려잡으면 좋다는 소리를 하는데 그거 모르는 사람도 없고, 한국의 부패지수나 순위는 정확하게 알 수는 없어도 어느 정도 위치인지는 그럭저럭 상식선상에 있다고 봅니다만. 중간에 소말리아 국민은 부패의 피해자이다라는 내용도 사실 통일성을 좀 해치지만 그건 그렇다치고.
아니면 이렇게 보셔도 됩니다. 과하게 많은 내용을 담으려고 했더니 그냥 뻔한 소리로 끝났다고.
11/12/17 22:19
부패에 대한 당연한 인식이 얼마나 왜곡되어 있는지 우리는 저번 대통령선거를 통해서 잘 보지 않았나요?
한나라당의 테마가 '부패하지만 유능한 정당' 아니었나요? 그에 비해 참여정부는 청렴하지만 무능한 정부였죠.. 그리고 정권을 잡은 이후 그 청렴함이란 이미지를 지우기 위해 온갖 치졸함을 동원한 검찰 수사가 있었고.. 어쨌든 그들의 이미지 메이킹은 나름 성공했습니다. 정직하지만 무능한 남편보다... 바람을 피워도 돈잘벌어오는 남편이 좋다... 그 시절의 경제대통령을 이미지 메이킹할때 공공연히 거론되던 말이었고, 부패가 유능함이라는 탈을 뒤집어쓰고 활동한것이 얼마되지 않은것 같은데... 이런 프로그램이 뻔하다고 하면... 글쎄요. 부패가 최악의 무능이다라는 걸 일반의 대중이 그렇게 뻔하게 인지하고 있었다면 이명박대통령은 존재하면 안되는것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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