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경기 중 심장이상으로 심폐소생술 후 병원으로 옮겨졌던 무암바 선수가 지금은 자가호흡을 하고, 가족들을 알아보며 질문에 적절한 대답을 하는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합니다.


아직도 집중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이지만 일단 코마상태에서 나왔다는게 참으로 다행이네요.

(출처 : 볼튼 홈페이지 http://www.bwfc.co.uk/page/General/0,,1004~2683572,00.html)


이 장면을 생방으로 본 사람으로, 사건 발생 후의 대처가 모두 훌륭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중에서 주심인 하워드 웹과 대기심이었던 포이(예..그 포이스토리의 그분이 맞습니다) 에 대한 칭찬이 있는 기사가 나와서 눈길을 끄는데요,

주심이었던 웹과 포이는 경찰관 출신으로 이런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정확하게 알고있었고, 매우 적절하게 대처했기 때문에 박수를 받을만 하다고 합니다.

훈련되지 않은 일반인이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미동도 할 수 없고 사고 자체가 마비되기 때문에 어떤 결정도 내릴 수 있는 상태라는게 아니라는걸 알기 때문에, 웹이 피치위의 리더로써 모든 행동을 신속하게 끝내버린 모습은 정말 대단했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 http://www.thesun.co.uk/sol/homepage/sport/football/4203492/Steven-Howard-Referee-Howard-Webb-got-Muamba-incident-right.html)

그리고 볼튼의 다음 리그경기 상대이던 아스톤빌라는 경기를 연기했고, 주말 리그 경기 상대인 블랙번은 볼튼에게 경기를 미루자는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 원래 주심이었던 웹도 다음날 울브스vs맨유 경기의 대기심이었는데 정신과의사의 권유로 쉬었다고 하고요. 정신적 소모가 컸을 사람들에 대한 충분한 배려가 참 멋지네요.


이런 일을 보고 나니 '같은 일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다면?' 이란 가정을 안해볼 수가 없는데, 음...만약이지만 꼭 이렇게 잘 대처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오피셜 기사에 항상 마지막에 나오는 말이 인상깊네요.

His family and club would like to thank the media for continuing to respect their privacy at this time.

'그의 가족과 클럽은 미디어의 사생활 존중에 대해 감사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