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일단 선거 이야기부터 하긴 해야겠죠. 저도 일단 새누리당 1당, 야권연대 과반수를 예상하긴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도 있었고, 지방이 거의 올킬당했기 때문에 멘붕감이 좀 오긴 했습니다.

뭐 생각해보면 재보궐 선거부터 그 조짐은 있어왔었죠. 정권심판론으로 인해 서울에서는 승리했지만 지방을 다 내주고 만 전적이 있죠.

정권심판론으로는 지방을 잡을수 없다는 걸 야권이 그 때 알아야하지 않았나 싶습니다만...뭐 그거야 결과론적인 얘기고.


또 선거 지나니 20대 견자론, 김용민이 문제다, 나꼼수가 문제다. 이정희가 문제다, 종북이 문제다 얘기가 나오더군요.

물론 기본적으로는 야권 연대가 책임을 져야할 문제입니다. 지도부 사퇴는 누가 더 잘못했다를 떠나서 사태를 잦아들게 하기 위해 필요한것이죠.

하지만 '책임론'으로는 그 어떠한것도 나아지게 하지 못합니다.

예를들어 20대 견자론 같은 경우는 뭐 애초에 20대 투표율이 그렇게 낮지도 않았지만, 그걸 받아들이기 보다는 반발심이 훨씬 커지기 쉬운 주제입니다. 라기보단 그냥 반발심만 키운다고 봐야죠.

김용민 막말건도 마찬가집니다. 나꼼수 지지자들에겐 지들도 잘못해놓고 김용민에게만 덮어씌운다 라는 얘기를 들을거고, 서로 치고 받고 싸울 확률이 높습니다. 뭐 인터넷기사 보니까 조중동등등도 그걸 노리는것 같더군요.

어찌되었든...진건 진거고, 이번 선거로 인해 야권 지지자들이나 야권이나 다 깨닫는 바가 있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대통령은 야권에서 나올 확률이 높다고 보긴 하는데, 어떻게 될진 모르겠어요. 앗싸리 박근혜가 대통령 되서 mb가 벌려놓은 판 수습하게 만드는것도 보기엔 재미있기야 하겠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