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1/03 17:43:16
Name InoPB
Subject [일반] 2016년을 맞아 금융 자산을 관리하는 고민과 아이디어를 나눠 봅니다_주식
사실 제일 좋아하는 부분은 주식입니다. ^^
2015년은 큰 기쁨도 큰 아픔도 있던 시기였네요.

주식을 투자하는 방법을 제 나름대로 4가지로 분류를 해보겠습니다.

1) 장기 투자
2) 모멘텀 투자
-1) 강세장
-2) 역세 및 횡보장
3) 단타 트레이딩

위의 방법들 중 본인이 잘 할수 있으며 성격적으로도 맞는 투자 형태만 결정하셔도 주식으로 큰 실패는 안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1) 장기 투자 : 워렌 버핏이 얘기한 팔아야 할 주식은 사지도 않는다와 같은 철학이며 원론적인 투자법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 부분은 생각보다 큰 위험과 지루함과 노력이 들어갑니다.
                    장기간 투자했지만 성과가 나오지 않을 수 있는 위험이 있으며, 시간에 대한 지루함과
                    기업에 대한 꾸준한 학습과 '사실 수집'이 필요합니다.

                    이 부분이 어려운 것중 하나가 국내에서 장기 투자를 할 기업이 적다는 것입니다.
                    생업에 바빠서 기업 탐방을 꾸준히 할 것이 아니라면, 해외 유수 기업에 투자하시는 것이 확률이 훨씬 높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전자 대신 애플, CJ대신 넷플릭스, 현대차 대신 정주우통버스나 비아적 등등..
                    국내에서 큰 기업이 나오길 바라고 응원하지만 냉정한 장기 투자자라면 해외 기업을 적극 투자 대상으로 삼아야 합니다.

                   필립 피셔의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박영옥의 '주식 투자자의 눈으로 세상을 보다'를 권해 드립니다.

3) 단타 트레이딩 : 매우 쉬워보이고 몇 번 성과는 나올 수 있지만, 기계적인 이성이 없으면 바로 실패합니다.
                         별로 추천드리지 않으며...'트레이닝은 트레이딩이다'라는 책을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2) 모멘텀 투자 : 시장 상황에 맞게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수익을 쌓아가는 형태이며 국내와 상해, 심천 증시에 적합합니다.
  -1) 강세장 : 돈이 도는 흐름을 빠르게 쫓아야 합니다.
                   제약바이오, 헬스케어, 건자재, 삼성페이 등 성장할 것만 같은 산업에 돈이 몰리며 버블이 순식간에 만들어졌다 사라집니다.
                   강세장에서는 사서 오르지 않으면, 어서 팔아서 다른 오르는 것을 사서 수익을 쫓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시기는 매우 짧을 수 있으며 수익 역시 한 방에 토해내야 할 수 있습니다.
                   또...누구나 내가 주식 좀 하는구나라는 착각에 빠질 수 있는 시기며 이후 약세, 횡보장에서 큰 손실에 빠지기 쉬워집니다.

  -2) 약세 및 횡보장 : 철저하게 강세장과 반대입니다. 오르는 듯 해서 따라사면 물리고, 아닌 듯 해서 팔면 오르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이 시기에는 주식을 좀 쉬시거나, 참을 인자를 3개 이상 세기시면서 박스권 매매와 수익 실현을 가져가셔야 합니다.
                              보통은 이 기간이 상당히 길어집니다. 그리고 이 기간에 손실이 많이 누적됩니다. 환상을 버려야 하는 시기입니다.

  -3) 폭락장 : 무조건 현금입니다. -20%~-50%라도 던지셔야 하는 시기입니다. 강세장의 끝물 혹은 대위기에 종종 나타납니다.


이상으로 간단히 정리해봤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모멘텀으로 강세장에 투자하는게 성과가 괜찮았습니다.
그렇지만 이게 기업을 잘 분석하며, 장기 투자가 가능하다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분명히 별개의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모멘텀 투자는 절대 시장을 이길 수 없으며 시장에 순종해야 합니다.
장기 투자는 시장을 이길 수 있으나 상당한 인내와 노력이 수반됩니다.
이 두가지를 구분하신다면,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 주식은 좋은 투자 자산이 될 것입니다.

P.S ETF와 ETN도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시면, 비용 절감 및 세금에서 이점을 얻으실 것입니다.
     코스닥ETF가 상장됐는데, 종목 선택에 자신이 없고 상승장 매매를 하고 싶으시다면 좋은 활용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해외투자시에도 ETN의 경우 유동성 및 거래비용이 적기에 활용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P.S2 공개적인 글이고..시장이 낯선 분들을 대상으로 글을 쓰다보니 구체적인 종목 등은 쓰질 않았는데,
       쪽지주시면 의견 나눠보면 좋을 듯 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1/03 20:11
수정 아이콘
김광진씨가 본인 저서에서 기계적 매매 방식을 추천한 내용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 매매 방법이 장기 투자 방식으로는 좋아보이더군요.

단순 지수 추종 매매방식은 뉴 노멀 시대에 합리적인 선택은 아닌 것 같습니다.
워3팬..
16/01/03 22:28
수정 아이콘
저도 요 몇년간 1800-2000 박스권에서 모멘템, 배당주 투자로 했었는데 괜찮았습니다.

장기투자라는게 우상향을 근거로 투자하는건데 만약 코스피지수 ETF로 투자했다면 망하지는 않았어도 큰 수익율은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빨리 청년 실업율 줄고 , 소득이 늘어야 박스권 탈출이 가능할텐데,,,,,
16/01/03 22:49
수정 아이콘
단타로 하루에 일퍼센트씩만 벌어도 대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일반 직장인이 그렇게 단타에 시간 할애하긴 어렵더라구요 ㅜ ㅜ

저도 중국쪽 주식 소액이나마 사모으고 싶지만 기업을 알아보는 안목 이전에 환위험 관리할 능력이 없더군요.
어디 환차손 편하게 헷징하는 방법 없을까요;;
16/01/04 01:42
수정 아이콘
상관관계가 떨어지는 자산을 사면 됩니다.
예를 들어 위안화 약세에 대한 헷지를 하고 싶다면 신흥국 통화가치의 대척점에 있는 달러자산을 사면 되구요.
종류는 달러RP, 달러예금, 미국채, 주식, 펀드 등이 있겠네요.

해외투자는 실행에 앞서 가치평가에 대한 공부도 선행되야 합니다.
요즘 증권사에서 먹고 살게 없다보니 고객들에게 해외투자에 대한 관심을 독려하고 있는데 이건 고객을 위해서라기보다는
마땅한 수익창출원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흔히들 하는 얘기로 성장이 부족한 국내기업을 예로 들며
삼성전자를 애플이나 하이얼전자로, 현대차를 상해차나 정주우통버스로, 삼성생명을 평안보험으로, 하나투어를 중국국제여행사로 연결시켜
많이 세일즈 합니다. 그러나 제대로 된 가치평가 없이 무턱대고 해외주식을 선호하는 행위도 지양되야 합니다.
이를 테면 삼성전자만 하더라도 전세계에서 가장 저평가된 IT 회사입니다. 삼성전자의 R&D 비용은 오히려 애플을 능가합니다.
애플이 애플페이로 결제시장을 선점했지만 루프페이를 인수하며 범용성에서 한발 더 앞서나간건 삼성페이였습니다.
포스코도 연결로 보면 형편없지만 개별로 보면 이만큼 매력적인 철강회사도 찾기 어렵습니다.
이제는 중국이 고철까지 수출할 정도로 공급과잉이 심한 상태지만 포스코보다 원가경쟁력이 뛰어난 철강업체도 없거든요.
배당 역시 전년도 배당금기준 시가배당률 4% 이상으로 은행 예/적금보다 뛰어납니다.
먹을 것이 부족한 국내를 벗어나 해외투자를 시도하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닙니다만 특히 해외는 기업가치, 세금 등 신경 쓸게 많아요.
16/01/04 07:41
수정 아이콘
전혀 이런건 신경 못썼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16/01/04 07:40
수정 아이콘
단타 할 땐 하루에 일퍼센트 정도씩을 목표로 꾸준히 벌긴 했는데 아무래도 다른 일과 병행하긴 힘들죠.
16/01/04 01:05
수정 아이콘
현금비중을 늘려야 하는 시기는 약세장이지 폭락장은 아닌것 같습니다.
강세장에 사서 매매타이밍 잘못 잡으면 물려서 고생하지만, 폭락장에 사면 단기적으로 평가손실은 커질 수 있어도 가만 내비두면 웬만해서 올라가니까요.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가장 많은 돈을 벌었던 시기는 항상 폭락장이었습니다.
굳이 장기투자 안하고 매매만 해도 30프로 되돌림 구간은 있으니까요.
그리고 주식이 어려운건 지금이 강세장인지 약세장인지 횡보장인지 폭락장인지 모른다는거 -_-;;;
Elvenblood
16/01/04 02:07
수정 아이콘
요즘 세계시장은 결국 중앙은행 중심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개별주식 찍어도 부질 없는게 함정..
주식왕
16/01/04 03:31
수정 아이콘
전 그냥 종목 몇개 정해놓고 적금식으로 합니다.
단타고 스윙이고 다른건 스트레스 받아서 수익이 나더라도(애초에 수익도 안남) 어휴.. 제명에 못살듯해요.
대니얼
16/01/05 13:07
수정 아이콘
2015년 테마는 전기차(2차전지), 바이오주로 분할매수하면 나쁘지 않을듯 합니다.
욕심만 너무 부리지 않고, 분할매수/분할매도를 잘하시면?
근데 사람이라는게 기계적으로 잘 안되더군요 흐흐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2916 [일반] 엄마부대 "아베 사과를 받았으니 이제 용서해야" [141] 에버그린12914 16/01/04 12914 17
62915 [일반] 일본 외상이 소녀상 이전 문제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21] 명랑손녀6795 16/01/04 6795 7
62913 [일반] [카드뉴스] 위안부 문제 협상에 대한 한일 양국 의견 조사 결과 [46] 백수나라6507 16/01/04 6507 0
62912 [일반] 황우만 "사재혁 말고 폭행 선배 또 있다"…파문 확산 [28] 피아니시모8141 16/01/04 8141 4
62911 [일반] 감마선 폭발(gamma ray bursts)은 어떻게 발견되게 되었나? [15] Neanderthal6006 16/01/04 6006 9
62910 [일반] 2차 세계대전 지도자들 젊었을 적 사진.jpg [25] aurelius13439 16/01/04 13439 0
62909 [일반] 재미로 보는 네임드 세계지도자들 젊었을 적 사진.jpg [26] aurelius12373 16/01/04 12373 0
62908 [일반] Jun.K/April/미스틱어쿠스틱스의 MV와 개리/달샤벳/케이윌x다비치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3] 효연덕후세우실3936 16/01/04 3936 1
62907 [일반] 피지알배 사소한 지식 경연 대회 결과 발표입니다. [29] OrBef6183 16/01/04 6183 10
62906 [일반] 작심삼일 [7] The xian4699 16/01/04 4699 4
62905 [일반]  이색을 통해 보는 고려 말기 성리학자들의 '유화적 불교관' [10] 신불해8102 16/01/04 8102 13
62904 [일반] [잡담] 우리에게 필요한 욕이라는건 이런게 아닐까요. [93] Credit8645 16/01/03 8645 1
62902 [일반] 지극히 개인적인 미소녀 동물원 [74] 말랑16630 16/01/03 16630 14
62901 [일반] 미국도 이제 슬슬 아사드 편에 서는듯합니다. [26] aurelius10561 16/01/03 10561 1
62900 [일반] 블랙홀이 과식해서 먹은 걸 토하면 무슨 일이...? [80] Neanderthal12220 16/01/03 12220 34
62899 [일반] 2016년을 맞아 금융 자산을 관리하는 고민과 아이디어를 나눠 봅니다_주식 [10] InoPB5036 16/01/03 5036 5
62898 [일반] 2016년을 맞아 금융 자산을 관리하는 고민과 아이디어를 나눠 봅니다_두번째 이야기 [9] InoPB4984 16/01/03 4984 4
62897 [일반] [영화공간] 배우 황정민에 대한 피로감 [170] Eternity25484 16/01/03 25484 61
62896 [일반] 더불어민주당 이적시장 - 김한길 out 김병관 in [94] 에버그린13998 16/01/03 13998 4
62895 [일반] 영화 셜록 - 정직한 '드라마 스페셜'. 낚이지 마세요. 스포 없음. [34] Zelazny8936 16/01/03 8936 10
62894 [일반] 휴대폰 호갱된 후기 [66] 삭제됨16541 16/01/03 16541 1
62893 [일반] [영화공간] 2016년 개봉 예정 한국영화 기대작 Top10 [72] Eternity21946 16/01/03 21946 13
62892 [일반] 스베누 본사 관련 녹취록까지 공개되었습니다. [51] 공유는흥한다18431 16/01/03 18431 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