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1/24 01:05:17
Name 첸 스톰스타우트
Subject [일반] (스포)'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리뷰
인간은 누구나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드러내는것을 두려워하며 있는 그대로의 타인을 받아들이는것에 익숙치 않습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인간은 태생적으로 타인의 이해를 갈구하고 타인을 이해하고 싶어하는 동물이기도 하죠. 그렇기에 인간은 항상 상처에 대한 두려움과 타인과의 소통에 대한 욕망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상처받고, 때로는 좌절하며 절망하기도 합니다. 그런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적당히 속이고 타협하며 타인과 소통하는 법을 터득하는것을 우리는 '성장'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역내청에서 작가는 하치만을 통하여 이 '성장'에 대하여 의구심을 던지고 있죠.

하치만은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을 거치며 타인과의 소통에는 매우 큰 리스크가 따른다는 것을 여실히 체험했습니다. 하지만 타인과 소통하기 위해 적당히 속이고 타협하는 방식-작중 하야마 그룹을 통하여 묘사되는-은 그에게 있어서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었고, 따라서 하치만은 타인과의 소통을 포기해버립니다. 타인을 속여가며 소통하기보다는 아예 자기자신의 '소통에 대한 욕망'을 부정해버리는 쪽을 택한것이죠.

이런 하치만의 방법론은 작품 내 여러 에피소드에서도 계속 등장합니다. 타인과의 '소통'에 아직 익숙치 않은 고등학생들이 문제에 부딛혀 봉사부에 찾아올 때마다 하치만은 다크 히어로를 자청하죠. 여기서 눈여겨볼 점은, 그렇게 악역을 자처하고 희생하는데 있어서 하치만 본인이 어떠한 자부심이라던가 자긍심같은 것을 전혀 느끼고 있지 않다는 겁니다. 이것은 하치만이 단순한 츤데레라서가 아니라, 작가가 의도적으로 자기자신의 '소통에 대한 욕망'을 계속해서 부정하는것은 결코 타인을 속여가며 소통하는것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런 하치만도, 봉사부에서 일련의 문제들을 해결해 가면서 점점 타인과 소통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물론 여기에는 유이와 유키노 및 기타 봉사부 하렘 구성원들의 순애(..)가 큰 몫을 했구요. 그러나 애초에 타인을 속여가며 소통에 대한 욕구를 해소하는것에 결벽증에 가까운 거부감을 느꼈던 하치만은 점점 하렘 구성원들과의 관계가 밀접해지면서 그에 대한 본능적인 위화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을 촉발시키는것 또한 유이와 유키노입니다.

유이는 애초에 하치만에 대한 연애감정으로 봉사부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봉사부에는 하치만 이외에도 유키노가 있었고, '모두와 친하게 지내고 싶고 또 그래야만 하는' 유이는 남들은 접근하기 어려워하는 유키노에게 서슴없이 다가가고, 유키노 또한 그런 유이에게 점점 마음을 열게 되지요. 거기다 하치만의 철벽에 가로막혀 연애진도가 미진해지고, 유키노와의 관계또한 깊어지면서 유이는 점점 하치만과 유키노와 본인 자신을 모두 적당히 속여가며 타협하는데 한계를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본인의 연애감정을 부정함으로써 '봉사부원 모두가 친하게 지낼수 있는' 결론을 내리게 되지만, 이는 '결벽증 환자' 하치만에 의해 거부당합니다.

기존의 소통방식에 나름 적응해왔던 유이와는 다르게, 그러면서도 하치만과는 더더욱 다르게 기존의 소통방식에 적응하지 못했던 유키노는 타인을 속이며 살아남을 바에야 그냥 내가 손해보고 말겠다, 라는 하치만의 방식에 매력을 느낍니다. 그전까지 모든 잘못을 타인에게 전가시킬 뿐이었던 유키노 자신과 달리 하치만은 그 모든것까지도 본인이 끌어안았거든요. 여고생답게 이러한 동경은 곧 연애감정으로 발전합니다만, 이 쪽은 반대로 유키노 본인이 철벽-하치만과는 다른 이유로-을 치고 있었기 때문에, 츤데레조차 되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주죠. 유키노가 왜 모든 잘못을 타인에게 전가시키고 외면할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서는 아마 12권부터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에 따라 하치만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역시 결정되겠지요.




그동안 여러 라노베 원작 애니를 접해왔고, 또 그에비해 라노베는 전혀 접해보지 않은 입장에서 애니를 보고 원작을 읽을 필요성을 느껴본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어른의 사정으로 생략된 부분이나 각색된 부분이 원작에서는 어떻게 다루어졌는지 굳이 궁금증이 들지 않았거든요. 심지어는 애니메이션, 아니 최소 만화가 아니였다면 메리트가 확 떨어졌을거라고 생각했던 작품들도 더러 있었죠. 그런데 역내청 tva를 정주행하고 나서는 원작을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른의 사정으로 인하여 생략된 부분이, 하치만의 심리가, 또 그것을 통해 원작자가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너무 궁금했거든요.

5권정도까지 읽고 이 글을 쓰려는 마음을 먹게 되었는데, 11권을 다 읽고 나니 미완결인 작품에 대해 리뷰를 적는다는 것이 꽤나 망설여졌습니다. 11권까지의 내용으로는 유키노와 하야토, 하루노 이 세 등장인물에 대하여 서술할수가 없었거든요. 하야토는 겉으로는 하치만과 완벽히 대척점에 위치한 인물이자 연적이죠. 하지만 주요 등장인물 답게 그 안에는 뭔가 숨겨져 있고, 그걸 알기 위해서는 유키노시타 가문과 대체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하루노역시 겉으로는 그저 동생에 대한 애정을 한껏 뒤틀어 분출하는 사디스트 시스콘(...)일 뿐이지만 그 안에는 하야토와 마찬가지로 뭔가가 들어있습니다. 이 역시 유키노시타 가문과 하야토 사이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모르면 알 수 없는 것들이구요. 뭐 지금까지 전개로 봐서는 역시나 정략결혼 떡밥이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그건 작가 말곤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시노부
16/01/24 01:39
수정 아이콘
역내청을 다 읽고 아..역시 토츠카가 최고구나 하는 생각만 했던 제 자신을 반성해봅니다.
저는 정략결혼 떡밥은 안나올거 같아요. 작가 본인도 언급했지만, 이 소설은 연애물이 아니라 성장물이라는 측면이 강하니까요.
첸 스톰스타우트
16/01/24 01:52
수정 아이콘
과거와 집안상황에서 기인한 전개를 뒤흔들 갈등요소가 나오리란건 예측가능하죠. 정략결혼 아니면 유학쯤 예상합니다.

저는 누님속성이라 하라츠카랑 카와사키가 좋아요 흐흐
또 하치만이 진짜 낙오되지않게끔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해주는 코마치와 토츠카도 무시할수없는 어엿한 하렘구성원이고..
시노부
16/01/24 01:59
수정 아이콘
그런 스톰스타우트 님에게 디씨발 팬픽인 히라츠카 폐경기(...) 를 추천해드립니다. 아니 뭐 나름 볼만해요 그거
첸 스톰스타우트
16/01/24 11:03
수정 아이콘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디시문학이라 오랜만이네요 크크크
Lightsaber
16/01/24 01:57
수정 아이콘
몇몇 점들만 빼면 애니메이션보다는 확실히 원작 책이 낫더군요.
여담으로, 이거 팬픽으로 나오는 폐경기 시리즈 및 그 팬픽 작가님이 쓰시는 일련의 단편 시리즈물이 아주 걸작이죠.
시노부
16/01/24 02:04
수정 아이콘
엥? 저는 애니는 아무래도 시간 관계라거나 작화라던가가 좀 거슬리던걸요.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 말을 하는지, 꼬여있는 인간관계를 꼬여있는 인간이 어떻게 자기희생해서 풀어내는지에 대한 묘사가 몹시 부족해서
그 부분이 내심 많이 불만이었습니다. 유이가 이쁜거랑 토츠카가 움직인다는거 말고는 크으게..메리트 없는거 같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흐흐
Lightsaber
16/01/24 02:11
수정 아이콘
네? 제가 쓴 댓글도 애니메이션보다는 원작 책이 낫다고 썼습니다만... 몇몇 점들만 빼면이라는 건 기억도 나지 않는 유희부 에피소드라든가 말씀하시는 애니메이션 나름의 일본어 원어 리스닝(?)이 지원되는 장점 정도겠죠.
시노부
16/01/24 05:28
수정 아이콘
어? 아... 에고 죄송합니다 글을 잘못 해석했습니다 전 애니는 빼박 망작이라고 생각하고있어서리 흐흐
발라모굴리스
16/01/24 03:12
수정 아이콘
아 너무나 읽고싶어지네요
하치만의 삶을 살아왔는데 최근들어 한계를 느낍니다
적당히 타협하는 연기를 직장에서 만큼은 해왔는데(먹고 살아야 하니까요) 사생활의 영역까지 그래야 하나 심히 갈등중이거든요
하치만도 나이들면 저같은 이상한 어른이 되지않을까하는 쓸데없는 걱정이 들면서
다음주 주말은 심심치 않겠네요~ 만화방으로 출근!
일각여삼추
16/01/24 08:16
수정 아이콘
인생은 타이밍인가요. 이 기회에 카페 홍보하고 갑니다. cafe.naver.com/oregairu

정략결혼 떡밥은 11권 내내 예상가능했던 터라 개인적으로 좀 더 참신한 갈등이 나타났으면 하는 바람은 있습니다.
주커버그
16/01/24 11:08
수정 아이콘
와... 이분 카페에서 많이 뵙던 분인데 피지알러셨습니까..
첸 스톰스타우트
16/01/24 11:21
수정 아이콘
이런 카페도 있었군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저 신경쓰여요
16/01/24 11:27
수정 아이콘
제 개인적인 감상을 말하자면 옛날엔 좋아했는데 요새는 영 별로더군요. 그래서 사놓고 아직 비닐도 안 뜯은 최근 권이 몇 권 되는 것 같습니다. 주인공이랑 사귀는 히로인이 누가 될까~요~? 알아맞춰 보세요~ 하는 작품들은 정도의 차이를 넘어서 - 니세코이, 딸기 100%처럼 아예 그게 작품의 근간까지는 안 되더라도 - 싫더라구요. 옛날에는 러브코미디적 요소는 있었지만 연애감정이 주는 아니었는데, 점점 연애감정에 대한 비중은 높아져 가는데도 잇시키 이로하 같은 신캐릭터까지 참전해서 데이트도 하고 뭐도 하고...
첸 스톰스타우트
16/01/24 12:07
수정 아이콘
니세코이는 코믹스로 읽다가 저도 중간에 포기했습니다. 그냥 하하호호 하는 미소녀 하렘물들과는 달리 히로인 맞추기 식의 전개는 좀 거부감이 들어서요. 다만 역내청 같은 경우는 하렘이 목적이 아니라 하렘을 도구로 사용해서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있는 작품이라서 그렇게까지 거부감이 들지는 않았네요. 물론 후반부 들어서면서 분량 늘리기에 대한 압박때문에 점점 본말이 전도되는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만, 결국 태생이 라노베인걸 뭐 어쩌겠어요. 일반 라노베 소비층을 공략하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겠지요.
저 신경쓰여요
16/01/24 12:17
수정 아이콘
인기가 있으니까 오래 끌려고 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아쉽긴 아쉽더군요. 4~8권 사이의 전개가 워낙 좋았는데 그 후로는 조금씩 템포가 죽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작품 외적으로도 쩜오권이 자꾸 나오고. 물론 제 개인적인 감상을 떠나서 작품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를 하자면, 후반에 다소간 깎이는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여전히 훌륭한 라노베라고 생각하지만요.

전 역시 초반부터 일찌감치 사귀어버리거나 최소한 누구랑 사귀게 될지가 명확한 라노베가 좋은 것 같아요 흐흐
첸 스톰스타우트
16/01/24 12:24
수정 아이콘
작년 2분기 히로인 투표에서 잇시키 이로하가 2위를 차지한 게 현실이죠. 결국 소비자들 탓입니다. 당장 저부터도 아야네루 팬으로서 이로하 연기 괜찮게 본지라..ㅠㅠ
저 신경쓰여요
16/01/24 12:30
수정 아이콘
사실 그만큼 독자들이 이전 다른 히로인들에게 답답함(?)을 느끼고 있었던 점도 큰 것 같아요. 유이 같은 경우는 하치만의 철벽에 가로막힌 점이 크기 때문에 억울하기도 하겠지만, 잇시키는 생각은 좀 부족해 보여도(?) 하치만을 대하는 행동거지나 사고방식이 꽤나 자유분방하고 직관적이라서... 봉사부 히로인들은 제각각의 사정 - 그 유이조차 친한 친구인 유키노의 존재 때문에 스스로 억누르는 면이 크고 - 때문에 족쇄에 묶인 듯한 면이 있죠. 그런 제각각의 사정들이 있었기 때문에 내청춘이 좋은 작품이 된 거지만... 이로하 같은 경우는 말씀하신 성우의 연기라든가 캐릭터 자체의 매력도 있지만, 그런 점에서 반사 이익을 얻은 것도 많지 않았을까 싶어요.
철혈대공
16/01/24 11:34
수정 아이콘
처음에는 그저 그런 러브코메디 물이라 생각하고 읽었는데 생각 이상으로 인간관계에 대한 깊은 성찰이 담긴 글이라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이제 슬슬 결말을 향해 가는 것 같은데 하치만의 삶을 따라가고 있는 저 역시 하치만의 선택이 정말로 궁금하더군요.
크리넥스
16/01/24 13:07
수정 아이콘
최근에는 조금 러브코미디적인 분위기가 강해져서 별로지만 그래도 설정이 참신해서 재밌게 봤습니다. 이제 거의 완결이라는데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네요. 요즘 외전소설만 써서 조금 불만이긴 하지만...
(※주: 진히로인은 유이입니다.)
첸 스톰스타우트
16/01/24 15:12
수정 아이콘
일단은 BD는 팔고 봐야죠..흐흐;
이치죠 호타루
16/01/24 15:01
수정 아이콘
뭐랄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갑갑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뒤로 갈수록 읽기가 망설여지더군요...
첸 스톰스타우트
16/01/24 15:15
수정 아이콘
네. 저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어요. 아마 히라츠카 시즈카나 봉사부원들이 하치만을 바라보면서 느낀 감정도 비슷했으리라고 생각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3264 [일반] 더불어민주당의 호남,광주상륙작전... 김홍걸 입당, 광주콘서트 [116] 에버그린12555 16/01/24 12555 0
63263 [일반] 기계식 키보드 입문기 [69] 善兒10938 16/01/24 10938 7
63262 [일반] 내부자들 : 디오리지널 – 우리나라 정치의 노모자이크 유출본 (스포없음) [36] i_terran13076 16/01/24 13076 6
63261 [일반] 응답하라. 제주도ㅜ [80] 파란무테12178 16/01/24 12178 1
63260 [일반] [스포주의] WWE PPV 로얄럼블 2016 최종확정 대진표 [12] SHIELD5853 16/01/24 5853 1
63259 [일반] 에이, 못 잡겠네, 이거 못 잡아요. - 2 [31] Red Key9073 16/01/24 9073 22
63258 [일반] 고기 [9] 루윈4376 16/01/24 4376 2
63256 [일반] (스포)'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리뷰 [22] 첸 스톰스타우트7722 16/01/24 7722 1
63255 [일반] 소비자들이 현대차를 떠나는 이유. [181] Neo22376 16/01/23 22376 7
63253 [일반] 한국에서도 일반인들이 나오는 리얼리티쇼가 유행했으면 좋겠습니다 [92] Dark knight11811 16/01/23 11811 0
63252 [일반] 아프리카 BJ란마 사생활 문제 폭로(살짝 욕설 주의) [144] 뀨뀨48587 16/01/23 48587 0
63251 [일반] 미스테리한 삼성 태블릿 A/S 후기 [17] Zelazny7709 16/01/23 7709 0
63250 [일반] [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데이빗 블랫 감독 경질, 타이론 루 감독 부임. [33] SKY926980 16/01/23 6980 0
63249 [일반] 맥심 2월호 구매했습니다. [48] 카랑카23411 16/01/23 23411 42
63248 [일반] 대통령, 장관들, 기업과 재계가 주도하는 서명운동 [80] 에버그린9904 16/01/23 9904 6
63247 [일반] NBA에서 가장 핫한 치어리더팀 TOP 10 [4] 김치찌개5845 16/01/23 5845 0
63246 [일반] TOP 30 NBA players of 2016.jpg [9] 김치찌개4968 16/01/23 4968 0
63245 [일반] 저성과자 해고에 관한 고용노동부 지침. [28] 카우카우파이넌스10154 16/01/23 10154 9
63244 [일반] 짝사랑에게 바치는 고백/이별의 sonnet [3] 다혜헤헿4085 16/01/22 4085 2
63243 [일반] 일코 [48] 캐리건을사랑10347 16/01/22 10347 160
63242 [일반] 역대 NBA '트리오(Trio)' TOP 10 [29] 김치찌개6739 16/01/22 6739 0
63241 [일반] 문재인을 심판해서 박근혜를 종말케 하자 [75] 마바라11783 16/01/22 11783 7
63240 [일반] 디즈니 덕후 다 모여라! - Tangled! (라푼젤) [40] 뀨뀨19767 16/01/22 19767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