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1/28 18:11:33
Name 콩콩지
File #1 AKR20160128105300089_01_i.jpg (20.9 KB), Download : 68
Subject [일반] 조지 소로스와 중국당국이 한판 붙네요


조지 소로스가 " 중국의 경착륙을 예상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경착륙이 진행되고 있다. " 라고 발언했네요.

이미 소로스는 위안화와 홍콩달러에 숏포지션을 취하고 이러한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중입니다.

이에 대응해서 중국 관영매체에서 소로스를 "자본주의의 악당 " http://news.joins.com/article/19488394

이라고 표현하는등 마찬가지로 강경한 발언으로 맞서고 있네요.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1/28/0200000000AKR20160128105300089.HTML?input=1195m

28일인 오늘에는 리커창총리까지

"근래들어 국제적으로 중국 경제를 '공매도'하려는 소리가 나온다. 일부는 심지어 중국 경제의 둔화가 전세계 경제에 영향을 준다는 주장도 한다. 대체 어느 곳의 논리인가"라고 말했다.  

라고 말하며 공매도 세력을 경계하는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정책적인 측면에서는  홍콩에서 위안화 대출금리가 60%를 이상, 지준율을 17%이상으로 높여 역외은행대출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또 관영매체에서는 이러한 행위를 범법행위로 처벌할수있다고도 말하고 있네요. 뭐 그 법률적인 근거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외환보유량이 막강한 중국이지만, 최근 1년사이에 외환보유량이 많이 줄었다고도 하고, 전문가들은 외환보유고의 절대량만으로

안심할수는 없다고 보는 사람도 꽤 있네요.

소로스의 행위의 옳고그름, 성공과 실패를 떠나서 참 80세가 넘으신 분이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조지 소로스의 삶, 금융시장에서의 행적들에 대해서 조금 자세하게 알아보고 싶으신 분은

마이클 카우프만의, '소로스, 선인인가 악인인가'를 추천드립니다.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08126

정말 흥미로운 책입니다.

각종 매체에서 소로스의 발언을 중요시여기는

이유는 소로스가 워낙상징성시 크기도하지만

실제로 그의 말한마디로 경제가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예측을 제시하는것이아니라 자기가 그 예측을 실현시킬정도니까요

실제로 예전에 소로스가 엔화의 가치가 안정되보인다고 말한마디를하자 실제로 시장에서 유의미한 수준으로 반응하기도했습니다

자기가 먼저 포지션을취하고 언론에 얘기를 해서 상황을 바리보고있는것 같은데 어찌될지 참 궁금하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Time of my life
16/01/28 18:33
수정 아이콘
중국 경제마저 내려가면 이제 한국은 뭘 해야하죠? 아프리카랑 인도를 뚫어야 하나요?...흐...
어이!경운기
16/01/28 19:58
수정 아이콘
실제로 제가 종사하는 업종은 중국에서 인도와 베트남으로 옮겨간지 꽤 됐습니다.
16/01/28 18:40
수정 아이콘
제2의 영국 파운드화 사태가 되는 건가요?
중국도 녹록치는 않을 것 같은데 강건너 불구경 보듯 할 수는 없겠죠;;;
王天君
16/01/28 18:45
수정 아이콘
오. 며칠 전 빅쇼트를 봤더니 경제학 용어들이 좀 들어오는군요 크크
중국 경제의 신화는 이제 끝인가요
간디가
16/01/28 19:08
수정 아이콘
신화랄 것도 없이 인구 구조로만 봐도 이미 미래가 위태위태하죠.최근에 산아제한을 풀었음에도 여전히 출산율 회복이 안 되고 있습니다.빈부 격차도 해소가 안 되고 있는데 현 상황에서 중국에게 밝은 전망이 나올만한 요소가 별로 없습니다.
王天君
16/01/28 19:30
수정 아이콘
그럼 전세계경제가 휘청이는 거 아닌가요. 거대한 시장을 잃는 셈일텐데
간디가
16/01/28 20:15
수정 아이콘
찾아보니 전국적으로 산아제한을 푼 건 올해부터네요.근데 이미 몇 년 전에 몇 개 성을 중심으로 풀었을 때도 효과가 기대만큼 나오지는 않아서 추세가 반전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물론 인구가 깡패인지라 조금만 늘어도 몇백만 명 씩 늘긴 하지만요.)
요즘 보면 경제적으로 잘 살만한 나라는 미국밖에 안 보이네요.유럽은 지금 난민 문제 해결하기도 벅차보이고요.셰일 가스에 제조업 부흥에 미국은 보면 볼수록 축복받은 나라입니다.
근데 뭐 이런 문제를 예측 못한 것도 아닐테니 중국 지도부가 알아서 잘 하길 빌어야죠.
16/01/28 19:04
수정 아이콘
좀더 쉽게 설명해줄분 계신가요. 본문글로는 이해가 안되네요... 경착륙이 무엇인가요?
-안군-
16/01/28 19:13
수정 아이콘
아주 쉽게... 중국에 우리나라의 97년 IMF 사태가 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 당시에도 소로스가 아주 맹활약했죠... -_-;;
16/01/28 19:16
수정 아이콘
단단할 경자를 써서 경착륙 (硬着陸) 이라고 합니다.
부드러울 연자를 쓰는 연착륙(軟着陸)의 반대말로 경기가 급격하게 하락하는 걸 의미하죠.

경기라는 게 항상 좋으면 좋겠지만 실제론 부침이 있고 그래서 좋아졌다 안 좋아졌다를 반복합니다.
이런 변화는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변화가 너무 급격하게 일어나면 사람들이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현재 소비를 줄이는 식등의 악효과가 나타납니다.

그래서 변화를 적절하게 제어하는 게 중요한데 중국당국이 그럴 힘과 지혜가 없다고 보는 게 소로스의 입장입니다.
16/01/28 19:42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중국에서 불쾌해할만한 일이긴 하네요.
엽기토끼
16/01/29 10:44
수정 아이콘
좀 더 구체적으로, 소로스의 말은 현재 중국 위안화와 주가가 굉장히 고평가 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고요. 만약 이게 시장에 중요한 signal로 받아들여지면 투기 세력들은 중국 은행들에게 위안화를 빌려서 그걸 외환 시장에 팔기 시작합니다. 그러면 시장에서 위안화가 과잉 공급되어 가치가 하락하겠죠. 그후 투기 세력들은 가격이 떨어진 위안화를 싸게 구매해서 중국 은행들에게 상환함으로써 차익을 실현하는 공매도를 시행하게 되죠.

또 불안을 느낀 일반 투자자들도 위안화 및 위안화 표시 자산을 처리하고 안전자산인 달러를 보유하려고 하겠죠. 그러면 시장에서 달러 수요가 급증할테고, 중국 측은 이에 대응해 달러를 계속 공급해줘야 하고요. 이게 반복되면 중국의 어마무시한 달러보유량도 순식간에 동이날 수가 있습니다. 현재 전세계에서 하루 동안 이뤄지는 자본거래가 대략 4조 달러 정도 된다고 알고 있는데, 중국 외환보유고랑 비슷하죠. 안심할 수준은 아닙니다. 영국 중앙은행도 소로스랑 싸웠다가 일주일만에 지지친 사례를 생각해보면. 뭐 중국에서 그전에 자본거래를 중단해버리긴 하겠습니다만.

암튼 그래서 중국은 투기 세력 공격을 막고자 대출금리나 지준율을 높이는 것이고요. 일당독재라 가능한 일이죠.
16/01/29 11:11
수정 아이콘
아 .... 설명 감사합니다. 신용도?와 자본력이 소로스 정도로 갖춰지면 말한마디에 나라가 휘청이는군요...
-안군-
16/01/28 19:13
수정 아이콘
과연, 영국, 한국+동남아를 갈아마셨던 소로스가 이번엔 중국을 갈아마실 수 있을런지?!!
16/01/28 19:24
수정 아이콘
파운드 공매도는 소로스 작품이 맞고
태국 바트화도 아시아 위기 타이밍을 맞춰 들어갔기에 소로스가 재미를 봤지만,
소로스가 아시아 외환위기를 불러온건, 한국을 갈아마신건 아니라고 압니다.

소로스 자체가 헤지펀드의 신화적 존재이기에 그럴것이다 라고 하는 것이지요.
김익호
16/01/28 20:33
수정 아이콘
그렇긴 한데

조지 소로스가 동남아를 박살내버리는 바람에

우리도 손해를 엄청 많이 봤죠

일본에서 빌린 돈을 동남아에 빌려 주었다가 날벼락을 맞았죠
Judas Pain
16/01/28 19:49
수정 아이콘
"자본주의의 악당"이라니 중공도 이제 신사가 다 되었네요.
16/01/28 20:20
수정 아이콘
실제로 중국외환보유고가 4조달러에서 3.3조달러로 급감(?)했죠. 이중 12월에서만 천억달러가 빠졌습니다.
중국경제 경착륙은 조지소로스만의 주장은 아닙니다.
유스티스
16/01/28 20:28
수정 아이콘
통계와 추측을 '공유된 지식'으로 만들 힘이 있는 존재라 써주신 대로 명시적으로 '한판'붙자는거 같네요.
호롤롤롤롤
16/01/28 20:42
수정 아이콘
중국이라면 암살을 해버릴지도....
16/01/28 21:34
수정 아이콘
흐잌
16/01/29 10:42
수정 아이콘
'중국이 소로스를 암살한다'는 '정책적으로 위안화 약세, 중국 경제의 경착륙을 막을 방법이 없다'와 동의어기 때문에
'소로스 암살'은 '중국 경제 박!살!'과 동의어입니다.
밴가드
16/01/28 21:27
수정 아이콘
중국은 작년말에 했던 화폐 절하를 찔끔찔금 하지 말고 처음에 제대로 절하를 해버리던가 아니면 경제에 저렇게 계속 갈수록 약효가 떨어져가는 부양조치들을 제공하는걸 중단했어야 했습니다. 자꾸 매를 벌고 있는데 저러다가 진짜 크게 일이 날겁니다.
16/01/28 23:27
수정 아이콘
중국도 절하하긴 해야하는데 투기세력이 풋포지션을 대놓고 걸어버리니 내릴수도 없고 난감하겠네요.
BetterThanYesterday
16/01/29 00:13
수정 아이콘
이제 인도, 베트남, 이란을 주목해야 하는 건가요,,,,,
16/01/29 04:21
수정 아이콘
조지 소로스정도 되면 경착륙을 예측하는걸 넘어서서 이 사람이 그렇게 말했기때문에 경착륙이 일어날 수도 있을정도 아닌가요.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할만도 한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3343 [일반] [영화 감상문] 빅쇼트 (약스포) [6] 삭제됨6066 16/01/30 6066 1
63341 [일반] [영어 동영상] 클린턴 vs 샌더스, "내가 너보다 더 잘할 수 있어요" [55] OrBef11515 16/01/30 11515 48
63340 [일반] 사는게 죽느니만 못할땐 [24] -안군-8474 16/01/30 8474 3
63339 [일반] [계층] 아이돌마스터 top20곡+α 소개(스압) [45] JUFAFA17327 16/01/30 17327 5
63338 [일반] 다단계에 대한 짧은 생각.... [11] 이진아26391 16/01/30 26391 8
63335 [일반] 정치 유머들 [39] 에버그린13226 16/01/29 13226 35
63333 [일반] 160128 뉴스룸 앵커브리핑 [28] 그러지말자9264 16/01/29 9264 25
63332 [일반] 신기한 꿈을 꿨습니다.(는 개꿈) [30] 성동구4748 16/01/29 4748 2
63330 [일반] 딘/틴탑/검정치마/로열파이럿츠의 MV와 SS301/Reddy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10] 효연덕후세우실3490 16/01/29 3490 0
63329 [일반] 김무성 "저출산 해결 위해 조선족 대거 받아들여야" [143] 친절한 메딕씨14065 16/01/29 14065 9
63328 [일반] 한국 일본 프로야구 경기장 인트로&선수소개 영상 모음 [13] KamoneGIx5212 16/01/29 5212 0
63327 [일반] 하루아침에 감옥에 갇혀버린 세인트헬레나 주민들 [19] 달과별14145 16/01/29 14145 6
63326 [일반] 결핵 조심하세요. [38] 푸르미르10240 16/01/29 10240 4
63325 [일반] 오늘자 썰전 어떠셨나요? [270] 정치경제학21544 16/01/29 21544 13
63324 [일반] 레버넌트와 빅쇼트를 봤습니다. (약 스포일러) [31] 트롤러7479 16/01/28 7479 1
63323 [일반] 만약 문재인이 혁신전당대회를 받았다면? [84] 에버그린11180 16/01/28 11180 22
63322 [일반] 난민에 혹독해진 유럽, 스웨덴 난민 최대 8만명 추방 [77] 군디츠마라10933 16/01/28 10933 3
63321 [일반] 리우올림픽 축구 본선 최상의 조/최악의 조 어떻게 예상하시는지요?? [9] 잘가라장동건4664 16/01/28 4664 0
63320 [일반] [데이터주의] 내 마음대로 선정해보는 2015년 WWE 한 해 결산과 어워드 [19] 삭제됨6055 16/01/28 6055 21
63318 [일반] 조지 소로스와 중국당국이 한판 붙네요 [26] 콩콩지9943 16/01/28 9943 2
63317 [일반] 이동진 보러 영화본다 - 영화만큼 재미나는 GV [36] 王天君10796 16/01/28 10796 4
63316 [일반] [야구] 전 메이저리거이자 현 KIA타이거즈 소속 서재응 은퇴 [13] 지니팅커벨여행7606 16/01/28 7606 0
63315 [일반] 문재인 전 대표님과 사진찍은 거 자랑해봅니다. [26] 포온8370 16/01/28 8370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