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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2/19 11:57:18
Name 아수라발발타
Subject [일반] 심심해서..... 최후의 테스트
"참신하진 않지만 내의견은 ...'선택할수 있다는것'이라고 어쩌면 '선택할수 있다고 생각하는것'이라고"
대학생이던 당시 지금 내나이쯤먹은 시시한 교수와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른 궁극적 특징이라는 주제에 대한 이야기중 일부였다

그와 달리 나는 매우 성공한 학자가 되었다 아니 "위대한학자"라는 게 더 정확하겠다

평생의 연구결과 나는 인류에게 일종의 영생으로의 가능성을 열었다

솔직히 최초의 아이디어는 내것이 아니었지만 인간정신을 완전히 디지털화 한다는 발상을 누구의 것으로 할수 있을까?
나는 관련한 모든 학문을 섭렵했고 그것들은 종합했다

천재라고 불리우던 내가 삶의 다른 부분을 모두 포기한채 매달린 연구였으니 인류 최초의 "디지털인간"이 될 영광은
당연히 "나"이어야 했다

나는 '쿠사나기'처럼 방대한 '넷'으로 다이빙한것이다
나는 완전한 감각을 유지한채 넷의 심해까지 닿을수 있었다

웹캠으로 본 내 연구실은 삭막했다 흔한 사진이나 그림액자 마저 없는 회색빛 공간에 온몸에 잔뜩 전극을 붙여 놓은 늙은이가 누워있다

......... 자 이제 내가 인간인지 아닌지 판단할 마지막 점검을 할 차례였다
이제 곧 마취에서 깨어날 "나"를 죽일지 말지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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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는자
16/02/19 12:22
수정 아이콘
SOMA 시나리오랑 굉장히 유사하네요 그 주제의식도 거의 똑같고.. 좋은 시나리오죠 아수라발발타님도 저와 비슷하게 SOMA로부터 큰 인상을 받으신 듯..생각해볼 점이 꽤 있는 것같아요.
해원맥
16/02/19 12:26
수정 아이콘
좋은글인데.. 막 갑자기 경기도 안양의 이준영이다가 떠오르는게...
16/02/19 12:53
수정 아이콘
이준영씨는 아직도 못돌아 온건가요 ㅜㅠ
여자친구
16/02/19 15:52
수정 아이콘
이준영씨 안양의 모대학병원에서 외과의사 되셨....
여자친구
16/02/19 15:52
수정 아이콘
댓글을 달고보니, 그 만화(!)를 말씀하시는거였군요! 크크
16/02/19 12:29
수정 아이콘
전 양영순 작가의 덴마. 고드 에피소드가 떠오르네요
눈바람
16/02/19 12:39
수정 아이콘
전 마계탐정 네우로가 생각나요.
16/02/19 12:58
수정 아이콘
총몽과 흡사하네요
3막1장
16/02/19 13:41
수정 아이콘
모티브는 트랜센던스?
아케르나르
16/02/19 15:11
수정 아이콘
SF단편 중에 이런 내용의 작품도 있었어요. 어떤 나이든 부자가 죽을 때가 되자 더 오래 살고 싶어섯 방법을 찾아봤는데, 어떤 과학자가 영혼과 기억을 다른 육체에 완벽하게 옮길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하면서 그 부자노인 앞에 나타난 거죠. 그래서 그 부자노인은 건강한 몸..을 구해서 그 방법을 실행하기로 합니다.. 그런데 결과는... 노인의 기억이 복사되긴 했는데, 원본은 나이든 육체에 남아 있었던 겁니다. 마취가 덜 깨서 정신만 말짱했던 노인은 그대로 폐기돼버린다는 내용이었죠.
이진아
16/02/19 19:09
수정 아이콘
그러게 ctrl+x를 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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