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3/01 01:51
그나저나 김광진 의원이 정말 젊긴 젊군요.. 누나들 이쁨 받을만하네..
일단 내일 아침의 발표를 보고 판단해 봐야 할듯 하네요.
16/03/01 01:56
아직도 진행중이지만, 수고하신 국회의원님들 여러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함께 지자는 말 처럼 이미 정해진 패배에 암울한 마음이 컷지만,
그래도 이런 사람들이 정말 국회의원이구나 하는 감탄과 희망을 볼 수 있어 뜻 깊었습니다.
16/03/01 01:56
고생들 많았습니다. 다들. 그리고 제가 잊고 있었던 감정을 다시 깨워줘서 정말 고마워요. 누가뭐래도 전 끝까지 함께 할겁니다.
다만 비대위 양반들은 정신 차려요. 당신들 그따위로 하라고 권한 준게 아니야.
16/03/01 01:57
필리버스터를 지금 중단하는 행위 자체에 대한 가치판단은 일단 차치하더라도 지도부의 결정방식은 지나치게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필리버스터에 참가했거나 참가할 준비를 하고 있었던 의원들만큼은 충분한 설명 및 설득을 통하여 납득을 시킨 다음에 결정을 하는게 순서 아닐까요? 필리버스터에 주도적으로 참가한 의원들에게 말 한마디 없이 신문기사를 통해서 필리버스터 중단을 통보하는것이 과연 지지자들이 보기에 납득할만한 일일까요?
물론 더민당 지도부 역시 새누리당 측과 길고 끈질긴 협상 끝에 내린 결론이겠지요. 하지만 그렇게 막후에서 당 수뇌부끼리 결정하고 일방적으로 중단을 통보하기엔 이번 필리버스터로 인해 표출된 야당 지지자들의 민주주의와 자유, 상식이 통하는 세상에 대한 갈망은 너무 컸습니다. 적어도 더민당 지도부가 이번 필리버스터를 통해 이러한 지지자들의 갈망을 단 한번만이라도 진지하게 마주할 기회가 있었다라고 한다면, 필리버스터 중단을 이런식으로 진행했으면 안됩니다.
16/03/01 01:58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그 마음을 최악이 아닌 선택을 했다는 걸로 좀 달래봐야겠습니다..
분명 선거도.. 테러방지법도.. 지는 최악의 언론지형이지만.. 그나마 국회가 싸움만하는 쓸모없는 것이 아니란 사실을 일부지만 젊은 층에게 알려준 것만 해도 작은 성공이지 않나 싶습니다. 현실이 너무 무겁게 이상과 꿈을 침몰시키겠지만.. 작은 성공을 발판삼아 이상을 실현할 씨앗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새누리의 과반을 막고...최악의 노동개악들을 막을 힘을 얻을 수 있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16/03/01 01:59
이미 결정된 사항인듯한데, 어찌하겠습니까. 막장 07 08 때도, 최근 새정연때도 제 표는 늘 민주당이었고 앞으로도 그럴겁니다. 다만 이번엔 정말 다른 모습이어서 선거결과와는 상관없이 기대했건만 도로 회귀한 것 같아서 굉장히 안타깝네요
16/03/01 02:00
마무리를 잘 짓기 바랄 뿐입니다. 그간의 필리가 덧셈이라면 마무리는 곱셈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수를 곱할수도 있고 몇배로 만들수도 있죠. 이종걸 원내대표의 마무리에 따라서 모든것이 달라집니다.
16/03/01 02:04
필리버스터 시작할때.. "함께 이기자"가 구호였습니까?
"함께 지자!"가 구호였습니다. 질거 알았습니다. 3/10까지 버텨도 어차피 그 다음에 바로 집니다. 하지만 지더라도 이 명분있는 싸움에 함께 동참해주십시오! 이게 국민들한테 보내는 메시지였잖아요. 근데.. 최전방에서 함께 지자!라고 외치며 결사의 심정으로 아군이 싸우고 있는데.. 지도부만 쑥덕쑥덕하다가 갑자기 퇴각이라니.. 아무도 이해 못하고, 아무런 설명도 못들은 상황에서.. 최전방에 있던 아군들은 영문도 모르는 채 우왕좌왕하고.. 이런 미친 짓이 어디있습니까.. 지더라도 함께 싸우기로 마음먹은 국민들을 한 순간에 바보로 만들어버렸죠.
16/03/01 02:48
짧은 식견이지만 사실 '함께 지자'라는 그 캐치프레이즈가 너무 감성적이고 선동적인 면이 있는게 아닐까 조심스레 피력해봅니다. 왜 져야합니까? 더구나 전쟁터에 비유하셨는데 '지는 것'의 대가가 무엇인줄 아십니까? 전쟁에서 지는 건 최소한 포로 그리고 최대 죽음입니다. 이번선거에서 새누리당이 180표 이상을 가져가버리는 그 최악의 경우 말입니다.
'함께' 라는 가치, 좋습니다. 그걸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함께하는 필리버스터'라는 전략을 쓴 더민주에 찬사를 보냅니다. 하지만 전쟁터라면, 전쟁이라면 승리를 위해 여러 전술과 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건 초등학생들도 아는 것 아닙니까. 필리버스터도 그중 하나였을 뿐이지요. 지지층의 관심과 결집으로 결전을 '준비'하는 "수단"이지 필리버스터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16/03/01 02:54
왜냐면 지는 싸움이었으니까요. 새누리가 180석이냐 200석이냐 하는 싸움입니다.
아예 싸울 생각조차 들지 않는 싸움이죠. 또한 테러방지법도 이길 방법이 없습니다. 3/10까지 버텨도 어차피 집니다. 막을 방법이 없어요. 누가 이기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겠습니까. 근데 이기는 것만 생각하면 질게 뻔한 저쪽을 지지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런데.. 지더라도 함께 져달라는 겁니다. 그 지는 순간에 옆에 함께 있어달라는 겁니다. 왜냐면 그게 옳은 싸움니까 . 지금까지 옳다고 믿고 지는 순간까지 옆에 함께 있어주리라 했는데.. 지도부는 저쪽에서 도망가고 있네요. 남은 사람들은 벙 찌는거죠.
16/03/01 02:09
그냥 전 이 이야기를 발표까지는 안했으면 좋겠어요. 눈가리고 아웅이고 이미 언론에서 빵빵 터트리는 내용이지만 왜 자꾸 우리끼리 재생산해서 멘탈 약하신 분들 실시간으로 멘붕하는지 아쉽습니다.
16/03/01 02:12
저도 지금부터는 글 안 싸지르고 9시까지 참아보렵니다. 후...
현재로선 욕 밖에 안 나오는데 과연 얼마나 이 상황을 설득력있게 말하는지나 보고 정해야겠습니다.
16/03/01 02:09
저도 마무리가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선거구가 획정이 되지 않는다면 새누리당 및 정부, 언론에서는 더민주의 필리버스터 때문에 선거구를 아직까지도 획정하지 못했다. 이에 따른 비용 증가이 있을 것이고 재외동포의 선거까지 못하게 되었다 라고 할 것입니다. 이는 더민주에게는 압박이 되었을테죠.
왜 더민주에게는 이리도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지 모르겠습니다. 필리버스터를 통해서 좋은 모습 보여줬습니다. 그걸 안한다고해서 지금까지 해왔던 것이 물거품이 된 것은 아닐텐데 지지를 철회한다느니 더민주가 원래 그렇다느니 라는 말은 너무 감정적인 것 같습니다.
16/03/01 02:10
내일 발표문을 봐야겠지만,
1) 합당한 이유 - 테방법의 수정 또는 그에 걸맞는 양보가 있었는가? 2) 1)이 안 됐다면 그 이유에 대해 납득이 갈 만하게 의원들 및 지지자들에게 설명할 수 있는가? 2)마저도 충족하지 못한다면, ["이럴 거면 왜 그 난리를 쳤냐?"]는 본질적인 의문이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더민주 지지자들의 경우에는 허탈함까지 더해질 거고요.
16/03/01 02:18
네. 일단은 내일 아침 9시의 발표를 기다려 보려고 합니다. 2)에 대해 지도부가 어떤 얘기를 할 지 궁금합니다. 지금 문제는 일반 지지자들도 지지자지만 지도부의 대처가 미흡할 경우 실제로 필리버스터에 참여했던 의원들까지도 사기 저하나 더 나가서는 지도부와의 불협화음까지 유발할 수도 있기 떄문입니다.
16/03/01 02:21
네. 그건 알고 있습니다만 지금의 모양새로는 절대로 '잘 졌다'고 얘기할 사람들이 많을 것 같지는 않거든요. 어떻게 싸웠는지에 어떻게 졌는지, 그럼에도 어떻게 싸울 것인지가 들어가야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것이 9시의 발표문에 포함될 지 궁금합니다.
16/03/01 02:11
차라리 끝까지 싸우다 힘이 모자라 물러서면서 도와달라 한다면 이해합니다. 지레 겁먹고 도망치면서 도와달라 한다면 비웃음만 살 뿐이죠. 지들이 먼저 도망치고서 지지해달라 한다면 똥이나 퍼주겠습니다. 야당은 늘 이래왔어요. 늘 겁먹고 주눅들어서 언론과 여론의 눈치나 보고 정작 중요한 일들은 하지 못하죠. 선거만 치르면 야권지지자도 상당한데 어째서 평소에는 야당지지자가 이처럼 적은가. 고민해봐야 할 겁니다. 다시는 민주당쪽에 기대하는 일이 없을 테지만요. 이번 선거는 걍 폭삭 망해버리는 것도 방법일 듯합니다. 군사독재 한 30년 하면 그때쯤 다시 반독재든 뭐든 하겠죠.
16/03/01 02:28
그래봐야 그때도 눈치나 보면서 한 발 빼겠죠. 다수당이던 열린우리당은 뭐 나았던가요? 그 근성 어디 안갑니다. 차라리 아예 망하고 새로 시작하는게 더 빠를 것 같네요.
16/03/01 02:37
그러기에는 이미 너무 많이 속았어요. 말 그대로입니다. 선거만 치르면 야권지지자도 만만치 않은데 왜 야당의 지지율은 저모양인가. 믿지 못해서입니다. 선거만 되면 어쩔 수 없이 찍어주는데 평소에는 도저히 믿지 못해서 지지하지 않습니다. 너무 지치네요.
16/03/01 02:44
망하지도 않으니 고쳐쓰는수밖에 없죠 그 정당이 망하고 다른 당이 그 자리를 차지하길 기대했으나 기대했던정당이 훨신 빠르게 망하더군요 ㅠ
16/03/01 02:14
어차피 질 것이라는 것을 모두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왜 하는가의 문제겠지요. 말씀하신대로 많은 배움의 시간이 될 수도 있고, 간절한 마음을 토로하는 시간이 될 수도 있기에 그들이 그것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런데 그런 이유였다면 지금의 중단이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지요. 아직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는데, 지지 않기 위해 중단했다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자연히 적어도 당지도부에서는 총선의 승리를 위한 것이었다고 여길 수밖에 없는데, 그것을 잘못되었다고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정치인이 선거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기에 그렇습니다. 다만, 제가 바라던 그림과는 조금 달라졌기에 아쉬움을 감출 수 없었다고 말하겠습니다. 일단 저는 현재는 정의당을 지지하고 있으며, 어차피 이번의 선거에서 더민주에게 표를 행사할 일은 아마 없었을 것이라는 점을 미리 밝혀두고, 정의당을 지지하는 것은, 적게 나마 그 투표가 당선과 비록 거리가 멀더라도 숫자로 제 의사를 나타내기 위함에 있었고, 현실적으로 정의당이 큰 힘을 나타낼 수 없음을 알며, 더민주가 제1야당으로의 역할을 수행해주기를 바란바, 이 기회를 통하여 분명한 정체성을 나타내고 언론 등에서 힘있는 의사표현을 하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금의 모습은 예전의 모습과 크게 다를 바를 느끼지 못하였고, 그러한 모습이 선거에는 더욱 도움이 되리라는 것도 충분히 짐작하고 있습니다. 열성적인 지지자들은 이미 충분히 모습을 보았고, 그 외의 사람들에게는 앞으로 더 어떤 모습을 보이더라도 보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서있기 때문이겠지요. 그리고 그 계산은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 못내 아쉬울 따름입니다.
16/03/01 02:15
정말 안타깝지만 이상과 현실은 다르다는걸 다시 깨닫고 가네요.
많은 분들이 안타까워하셨지만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야당엔 훌륭한 국회의원들이 많았고 필리버스터를 보면서 자극도 받고 감동도 받았습니다. 국가대표팀 축구선수들 월드컵 나가서 강팀들 상대로 고전하는거 보면 답답하고 욕 나오고 내가 뛰는게 낫겠다 싶으실텐데 그들은 충분히 훌륭한 선수들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국회의원들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괜찮은 사람들입니다. 국민들은 국회의원들이 입법을 잘 할수 있도록 혹은 정치를 잘 할수 있도록 좋은 환경과 적절한 견제 그리고 감시가 필요합니다. 새누리당을 지지하시던 더민주를 지지하시던 국민의당을 지지하시던 정의당을 지지하시던 혹은 지지하는 정당이 없으시던 좋습니다. 선거날이 되면 우리의 미래 아니 본인의 미래 혹은 본인 자식을 위해서 조금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서 투표합시다.
16/03/01 02:16
애초에 더민주 지지자가 아닌 저에게 이번 태방법은 목숨걸고 막아야 하는 법이었습니다. 애초부터 너무 불리한 싸움이었고, 현실적으로 막을 수 있다는 기대는 별로 안 했지만, 그래도 이번에 더민주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기존의 정의당 지지에서 선회해서 더민주에게 한 표를 줄 생각을 먹고 있었어요. 뭐, 제 한표야 그리 크진 않겠지만 어쨌건 적어도 이번 총선에서 제가 더민주를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언론 지형의 불리함을 감안하더라도 지나치게 야권의 코어 지지층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발표였다고 봐요.
16/03/01 02:18
테러방지법에 대한 국민여론 (2/25, 리얼미터)
원안통과 42.0% vs 입법반대/수정통과 48.9% 필리버스터로 기껏 여론을 여기까지 만들어 놓고서 이제와서..
16/03/01 02:20
그런데 정작 더민주의 정당 지지율은 큰 변화가 없고, 오히려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이 상승하는 모양새였습니다. 이걸 고려하면 지도부가 출구전략을 짠 것 자체는 납득이 안 가진 않는데... 문제는 후퇴하는 모양새가 영...
16/03/01 02:22
안 그래도 밑에서 지지율 관련 논의가 있었지만
세부적으로는 더민주가 좋게 가는 방향이었습니다. https://pgr21.com./?b=8&n=63811&c=2492267
16/03/01 10:01
그 리얼미터 조사에서 26일 하루에 새누리당은 3.1% 올랐고 더민주는 1.2% 내렸습니다. 퍼오신 링크에도 나와있어요.
문제는 이게 당일만의 움직임이 아니라 UN 안보리 제재가 통과된 이후의 흐름이라는거죠. 지금 전환할 시점이 맞아요. 함께 지는 것도 정도껏입니다. 180석은 그렇다치더라도 개헌선까지 다 내주고 함께 있는 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16/03/01 15:20
원래부터 180석 200석 싸움이었습니다.
무슨 필리버스터 중단하면 감동한 새누리지지자들이 더민주 지지해줍니까? UN안보리제제 통과는 당연히 새누리에 호재고 더민주에 악재입니다. 그래서 새누리는 뚜렷하게 오르고 있지만 반대로 빠져어야할 더민주가 지지율을 지키고 있습니다. 무슨 힘으로 지키고 있었겠습니까.
16/03/01 02:18
짧게는 2시간, 길게는 10시간 고생했던 의원들만 피봤네요. 필리에 참여했던 의원들께는 고생 많았다는 격려를, 지들이 고생한 것도 아니면서 이따위 마무리로 그 고생 말아먹은 비대위와 이종걸은 내일 아침 9시에 두고 보자는 말을 하고 자러 가야 겠습니다.
문의원은 이 사단을 보면 이제 칩거 끝내고 좀 올라와야 되지 않나 싶네요.
16/03/01 02:18
150시간을 무제한 토론 벌였죠. 장렬한 전사를 내심 바랬습니다만 그래도 저는 수고하고 애쓴 토론에 참여한 의원님들 때문에라도 더민주를 지지하렵니다.
16/03/01 02:18
그런 거 모르고 시작한 게 아니지 않습니까. 이기든 지든 끝을 봤어야 합니다. 새누리당도 급한 건 마찬가지입니다. 버티면 3월4일 되기 전에 협상안 나옵니다. 하지만 새누리가 꿈적하지 않았던 건, 늘 그랬듯이 민주당이 먼저 숙이고 들어올거라는 걸 그동안의 경험으로 예측했기 때문이죠. 민주당은 다수당일 때조차 새누리가 버티면 꼬리 내리기 바빴으니까요. 늘 그렇게 양보하고 바보처럼 구니까, 맥빠진 토끼들이 다 빠져나가 이 모양 이 꼴이 된 겁니다
16/03/01 02:19
문제는 필리버스터가 20-30대 야권지지자들 결집시키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중도층이나 장년/노년층들은 이 사안에 관심없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건 공중파/종편의 책임이 큽니다. 한경오 외의 언론에서는 필리버스터가를 왜 하는지는 재대로 보도하지 않고, 필리버스터로 인해 벌어질 차질에 대해서만 보도하고 있죠. 오히려 필리버스터를 계기로 결집된 더민주의 지지가 이번 포기로 인해 철회되지는 않을지? 걱정됩니다.
16/03/01 02:28
언론탓은 기본으로 깔고 가야죠. 맨날 해야됩니다. 정치개혁의 수단은 선거이고, 그 선거를 좌우하는것은 여론이며, 그 여론을 좌우하는것은 언론입니다.
야당 지지자로써 헬조센에 뭔가 본인이 원하는 변화가 있기를 바란다면, 제일 먼저 해야되는것이 바로 한쪽으로 기울어진 언론을 비판하는 일입니다. 애초에 조중동 및 공중파3사에서 이번 필리버스터에 대해 제대로 보도를 했다면, 적어도 새누리당 수뇌부에서 총선연기를 볼모로 테방법을 이렇게 밀어붙일 수도 없었을 테니까요.
16/03/01 02:42
이번 언론의 보도행태는 필리버스터 진행 이전에 전혀 예상불가능한 변수였나요?
왜 언론에 이상한 기대를 해놓고 비대위의 판단에 대한 책임까지 언론에 전가시키는거죠?
16/03/01 02:50
현재 언론의 보도행태는 예상가능하지만 대처불가능한, 변수가 아닌 상수입니다. 조중동이야 뭐 김대중, 노무현 정권때도 해결 못했으니 넘어간다손 치고, 공중파3사는 애초에 이명박 집권시기에 그렇게 평정되었기 때문에 정권을 한번 교체하지 않는이상은 공중파3사의 편향된 보도행태를 바로잡는건 불가능합니다.
비대위가 언론 때문에 어쩔수 없었던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역시 필리버스터 중단이 이런식으로 이루어진 데는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비대위의 실책을 언론에 전가한적도 없고요. 다만 애초에 언론이 저렇게 편향적이지 않았다면, 테방법이라는 어이없는 법안에 대한 반대여론이 이렇게 약하진 않았을 거라는 겁니다. 아니 애초에 언론이 저렇게 편향적이지 않았다면 독재자의 딸이 국정원 댓글러쉬를 통한 부정선거를 통해 대통령에 당선되는 일 따위는 없었겠지요. 또한 고 노무현 대통령님이 그렇게 자살하는 일도 없었을 겁니다.
16/03/01 02:57
노무현대통령은 참여정부시절 청와대 기자실을 폐쇄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민주당시절 그런 노무현대통령 탄핵안을 제출했죠.
모든것은 언론탓으로 돌리는게 제일쉽죠. 하지만 언론은 언제나 존재했고 언론의 행태는 예측가능한 범위내에 있습니다 언제나. 흔히말하는 종편이나 조중동이 야당의 의사진행방해에 호의적이지 않았다는게 더민주의 실책에 적당한 핑계가 될순없는거죠.
16/03/01 03:05
위에 제가 달은 댓글 보세요. 저 역시 이번 더민당 지도부의 결정방식에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다만 이명박 집권 이래 새누리당에 비교적 호의적이고 더민당 및 기타 야당에 비교적 적대적인 현재 한국의 여론흐름은 편향적인 언론보도의 영향력이 꽤 많이 작용한다는건 빼도박도 못하는 '사실' 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청와대 기자실 폐쇄와 노무현 대통령 탄핵을 연결하는건 너무 저열하네요. 노무현 대통령은 청와대 기자실을 통폐합하는 대신 청와대 공식 브리핑룸을 만들었고, 이에 대해서 기존 기자실에 출입조차 불가능했던 작은 언론사들은 환영한 바 있었죠. 더 얘기해봐야 이야기가 통하지 않을것 같으니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16/03/01 03:11
그럼 그 사실이란것을 더민주측에선 누구도 예측 못했다는건가요? 필리버스터를 하면서도 언론의 적극적이지않은 의사진행방해 보도에 대해서요? 아니면 애초에 잘되면 좋고 안좋을땐 언론탓으로 빠져나오면 된다고 전략을 세워놓은건가요?
16/03/01 10:18
글쎄요.
어차피 저럴 거 뻔했으니 예상못한 더민주 잘못이지 이게 어떻게 언론에 책임전가가 되냐는 식의 말씀이라면, ISIS 지역의 민간인들이나, 인도에서 밤에 외출했다 성폭행당한 인도 여성 희생자들 또한 마찬가지겠군요. 왜냐? 걔네들이 미친짓할 건 상수거든요. 걔네한테 잘못을 전가하면 안 돼죠. 예상못한 희생자 잘못이지. 이유는 한 가지만 대야죠. '말이 되는 말'을 합시다. 해서 '언론이 이럴 거 예상 못 한 거냐?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라는 말은 내부적으로 스스로를 비판할 때, 혹은 지지하는 입장에서 더 효과적이고 파급력이 큰 행보를 보였어야 한다고 안타까움에 질책할 때나 쓰일 수 있는 말이지, 항상 야당 관련 비판적인 입장에서만 말을 던져오신 fragment님이 글자 그대로의 의미로 말하기에는 대단히 부적절한 문구 같습니다. 부당해고 당해 한탄하는 사람 옆에서 부모도 아니고 절친한 친분이 있지도 않은 사람이 깐죽대며 '헬조센 노비로써 예측하지 못하고 더 설설 기지 않은 네 탓이지, 감히 사장/사회탓을 하다니? 잘되면 네탓이고 짤리면 남탓이냐?'고 말하는 건 정상적인 언사라고 볼 수 없죠.
16/03/01 11:11
Sydney_Coleman 님// 무슨 살인이라는 극단적 비유를 여기에 들고오나요? 그런식으로 억지논리 전개하지마시고요. 그런 언론들의 행태에도불구하고 끝까지 하고자하는 더민주의 결정만 있으면 필리버스터는 완주할수있던거죠. 근데 정치공학적 목적때문에 이제와서 다른야당들과 협의도없이 그만두는 형국이잖아요? 그리고 비유를 하려면 맞는비유를하세요. 꼭 살인이라는 극단적 비유를 즐기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뭐하면 니가족이였다고 생각해봐 그런사람들처럼
16/03/01 02:40
필리버스터 한창중일땐 뭐 청와대에서 어떻게할꺼다 국민의당에서 브레이크걸꺼다 어쩌다 하시던분들이
정작 비대위에서 종료한다니깐 이제와서 언론이 제대로 보도를 안해줘서 그만두는거다 하는게 참... 이유를 대려면 한가지만 대셔야죠.
16/03/01 12:12
그렇죠 까마귀가 도약하는 반작용으로 배가떨어질수있으니깐요. 하지만 배가 익어서 떨어졌다고 생각하는게 상식적이고 납득가능한 것이죠.
16/03/01 02:30
모든것의 원인중 하나는 언론이죠. 애초에 기본을 계속 깔고 가야합니다. 첸 스톰스타우트님이 이야기 하셨지만 저도 제일 먼저 언론부터 비판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현재 주류 언론중에 1/3이라도 제대로 보도 했다면 더 끌고 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나름 코어층 지지도 두텁게 했고요.
문제는 부동층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안접해진다는거고 그 원인에는 현재 언론에 있죠.
16/03/01 02:43
적어도 필리버스터에 나선 의원들이 어떠한 발언을 하는지, 또 그에대한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20~30대의 반응은 어떠한지, 또 테방법의 독소조항은 무엇인지 이런것들에 대한 보도는 눈씻고 찾아봐도 없고 무슨 김광진 의원 은수미의원의 재산이 얼마인지, 현재 북한이 해외각지에서 노동자들을 착취해 벌어들이는 외화가 얼마나 되는지, 또 인민군총사령부의 선언 이후 북한에 150만명의 자원입대자가 모집되었다던지 이러한 것들에 대한 보도만 있었죠.
16/03/01 02:46
국회tv에서 24시간 방송을 하고있는데 무슨 다른보도가 필요한가요? 저같은 경우는 지금도 하고있나 싶어서 틈틈히 들어가서 토론진행하는거 꾸준히 봤습니다. 그리고 의원들이 바뀔때마다 최후발언이나 유효했던 발언들은 뉴스로도 sns로도 틈틈히 보도됐었구요. 그때만해도 언론이 뭐 보도 안해준다 이런얘기는 나온적도없었는데 이제와서 언론이 어쨌느니 하는게 너무 말이안되잖아요?
16/03/01 02:52
저는 공중파3사 저녁 메인 뉴스와 조중동 및 그들이 운영하는 종편 방송국의 메인 뉴스(jtbc제외)를 말하고 있는겁니다. 국회tv생중계나 인터넷 기사, sns보도같은것과 공중파3사 저녁 메인뉴스와 조중동급 신문의 파급력은 그 궤를 달리하죠. 이런것까지 일일이 설명드려야 하나요?
16/03/01 03:00
메인뉴스에 필리버스터에 대해서 제대로된 보도를 안했다는게 무슨말인지 모르겠네요. 필리버스터에 대한 새로운 이슈가없는데 뉴스에서 메인이슈로 계속 다뤄야하는 이유가있나요? 그리고 의원들이 바뀔때마다 계속 메인뉴스에서도 다뤘습니다. 말씀하시는 제대로 된 보도가 대체 뭡니까?
16/03/01 03:08
님이 말씀하시는건 철저히 여당지지측에서의 시각이고, 저는 계속 야당지지측에서의 시각으로 말씀드리는 겁니다. 이러니 서로 말이 통하지 않을 수밖에요. 저는 분명히 첫 댓글에 저는 야당지지자의 입장에서의 주장이라고 밝혔는데 대체 왜 자꾸 여당지지측의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라고 강요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더 적어봐야 말이 통하지 않을것 같으니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16/03/01 03:12
첸 스톰스타우트 님// 전 사실에 대해얘기하고있는데요 주장이아니라? 언론 메인뉴스에서 제대로 보도를 안했다는건 사실이 아닌데요?
16/03/01 03:02
장년 노년층은 어차피 여당호의적이라는게 정설아닌가요?
그들이 접근하기 어려웠고 메인뉴스에서 제대로 다루지않아서 그들에게 필리버스터에대한 파급이 없었고 그로인해 야당의 필리버스터 진행의사가 옅어졌다고 핑계대기는 그릇된 귀납의 연속같은데요.
16/03/01 02:32
저도 여기에 동의합니다. 애초에 그런 덮어씌우기의 책임은 1차적으로 언론기울기에 있고 그래서 제가 계속해서 언론이 1차문제다라고 게속해서 주장하는것이죠.
16/03/01 02:25
실망하신 분들은 실망한 대로 대안 정당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설마 테방법 저지 실패로 실망하신다는 분이 1번 찍으시진 않겠죠...?)
그 정도로 여유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더민주가 결집된 모습으로 중단한 상황이 아니라 더민주에 지지를 보여달라고 말하기가 힘드네요. 지역구는 그래도 정해져 있는데 정당 투표에 대해선 저도 고민을 좀 더해야할 것 같습니다. 아직 선거기간은 남았죠.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준비중이던 의원들, 의장단, 국회 속기사와 수화통역사 방송 인력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이 시간들에 대한 기록이 잘 보존되어 언젠가 빛을 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6/03/01 02:26
전 솔직히 두려워요
박통이 머리는 나빠도 타이밍 잡아서 쑈하는건 정말 잘하는데 이대로 가다가 국회심판해달라고 대국민 연설하면 어찌될까...
16/03/01 02:27
필리버스터는 철저하게 테러방지법을 겨냥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빠져나올때는 선거전략을 들고 나옵니다.
전 이게 그냥 싫습니다. 그냥 싫어요. 150시간을 던진 노력이고 뭐고 다 허깨비입니다. 이걸 누구한테 뭐라고 변명할 수 있습니까.
16/03/01 02:31
이게 맞는 말이죠.
우리 당은 선거구 획정 지연으로 욕 먹기 싫으니.. 국민 여러분의 인권은 좀 포기 하겠습니다. 150시간 넘게 인권의 중요성을 떠들다가.. 이게 말이 되는 소리입니까.
16/03/01 02:36
https://pgr21.com./?b=8&n=63829&c=2493344
자꾸 똑같은 글을 반복해서 쓰는건 예의가 아닌듯 하여.. 제가 위에 남긴 댓글로 갈음하겠습니다.
16/03/01 02:37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의견이 가장 이해가 안 되는 것이
테러방지법이고 나발이고 어차피 선거에서 지면 말짱 다 꽝이에요 개헌 저지선까지 털리고 나면 저들이 테러방지법만 통과시키겠습니까? 테러방지법을 막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선거에서 이기는 거에요 아니 애초에 선거에서 이겨왔었더라면 테러방지법이니 뭐니 하는 이런 촌극이 일어나지도 않았을 거구요
16/03/01 02:47
제가 생각하는 테러방지법을 막는 최선의 방법은 테러방지법을 반대하는 명분이 확실한 당이 이기는 겁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번에 보여준 건 자기들도 필요하면 테방법에서 물러설 수 있다는 겁니다. 그네들이 필요하면 테방법을 직접 만들어도 하등 이상할 게 없다는 겁니다.
16/03/01 02:51
왜 자꾸 물러선다고 보시는 지 모르겠네요
애초부터 질 수 밖에 없는 싸움이었습니다. 그래서 민주당 내부에서도 같이 지자 란 얘기가 나온 거구요. 테러방지법에 대응하는 방법을 필리버스터에서 선거로 바꾸는 것 뿐입니다. 애초부터 진 싸움이었고 물러설 수 있는 곳이 있는 싸움이 아녜요
16/03/01 02:39
어차피 필리버스터로도 테러방지법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었습니다. 의장이 직권상정 철회하던가 새누리당이 타협 딱 둘이었는데... 그래서 처음부터 지더라도 같이 지자는 패배를 전제로 나왔던 거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솔직히 의회는 쪽수 싸움이라 선거에서 지면 아무리 입바른 말을 해도 안 되는 건 다들 아실겁니다. 쪽수에서 밀리면 필리버스터조차 발동이 안 됩니다. 이걸 어떻게 잘 전달했으면 좋겠습니다만... 모르겠네요. 더민주가 말을 어떻게 풀어갈지. 전 딱히 더민주 지지자도 아니었지만 그래도 여당의 독주는 무서웠기 때문에 잘 되길 바랍니다만...역시 마무리가 참 아쉬웠네요.
16/03/01 02:29
잠시지만 즐거운 꿈이었습니다. 그 꿈에서 깨었다고 너무 서운해 하지 마세요. 오히려 기쁜일입니다.
그 꿈을 현실로 만들 시간이 오고 있거든요.
16/03/01 02:30
질수 밖에 없는 싸움이였습니다. 그래서 애초에 구호도 '아름답게 지자'였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열심히 싸워주신 의원님들께 감사드리고 150시간 동안 아름다운 꿈을 꿧다면 이젠 꿈을 현실화 하기 위해 투표를 할겁니다.
16/03/01 02:34
여권지지자들처럼 높은 분들이 저러는건 이유가 있겠지 하고 넘어가렵니다
잠깐씩 들었지만 열심히 일하는 의원들도 많다는건 큰 수확이었고 아무리 나빠져도 새누리보단 나을 것 같아서 투표하렵니다
16/03/01 02:35
이런 빌어먹을꼴 보기싫으면 의회권력을 교체하면 됩니다. 화나지만 어쩔수없어요 현실정치는 시민운동이 아니니까요 6월항쟁이후에 군부독재의 후예들이 정권을 잡고 imf가 터져도 그 후예들이 3개로 분열하고 그중 한쪽의 손을 잡아서 겨우겨우 정권교체하고 노동인권변호사출신 정치인이 재벌과 손잡고 정권재창출하는게 현실정치입니다. 피지알러이자 워3프로게이머출신인 억강선생 노재욱선수의 명언대로 억울하면 강해져야합니다. 무력감에 빠지진 않았으면 좋겠네요 무력감에 빠지면 그 다음에 오는건 절망입니다.
16/03/01 02:40
이미 그꼴 참여정부떄 경험했죠 크크 근데 뭐 수가 있나요 정치지형이 그런걸...혹시나해서 말씀드리는건데 체념은 아닙니다. 조금씩이라도 바꿔야하는거죠
16/03/01 02:36
오유에 올라온 '필리버스터 중단 이유'에 관한 현직 정치부 기자가 쓴 글이랍니다.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humorbest&no=1213828 일단 오유 글이니 읽지 않으실 분들은 패스하시고.. 저는 이 글의 분석과 의견이 수긍이 되네요.
16/03/01 02:48
김무성 관련은 어느 정도 짐작은 가는 바였습니다.
선거 늦어질수록 친박 유리하고 비박 불리하니 김무성이 나서주지 않을까 기대도 있었고 한대 맞고 꼬리 내렸으니 친박은 선거법 늦어지면 오히려 좋은 상황이라는것도 알고 있긴 했죠. 근데 150시간 동안 국민들의 인권이 중요하다고 그렇게 떠들던 사람들 입에서.. "김무성이 꼬리내려서 비빌 언덕이 없으니 국민들 인권은 좀 포기하겠습니다. 데헷~" 이게 명분이 될까요.. 이게 국민들한테 받아들여질거라고 보십니까.. 150시간 동안 우리가 밤새면서 정치공학 얘기하고 있었나요?
16/03/01 02:56
제가 님이 받아들일지는 안 여쭤본거 같은데..
정의당이 무슨 심심풀이 땅콩도 아니고.. 다른 분들이 뭘 찍든 각자 알아서 할겁니다. 그냥 님 하실거 하면 되실듯.
16/03/01 02:59
안 그래도 그럴 생각이니 굳이 비아냥 안 거리셔도 됩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더민주에 표 줄까 생각했었는데 덕분에 그럴 맘이 확실하게 사라졌네요.
16/03/01 03:00
저 덕분에 의사를 정하셨다면 다행이네요. 전 이기고, 다수당 만들고 보렵니다. 정의로운 분들은 져도 고개는 쳐들고 져야죠. 화이팅입니다.
16/03/01 03:09
네 쳐들고 질 겁니다. 딱히 정의로워서가 아니라 내 가장 은밀한 부분까지 국가가 개입할 수 있는 사회에서는 살기 싫고, 그걸 선거라는 명분 하에 포기하는 정당을 지지하는 것이야말로 수단과 목적이 바뀐 것 뿐이기 때문이죠. 더민주는 경우에 따라서는 그 사안에서 물러날 수 있다는 걸 제게 잘 보여줬네요. 그리고 님 때문 아닙니다. 다만 님의 그 비아냥이 언론 현실을 감안한 일말의 이해심 조차 없애버렸을 뿐이죠. 스스로를 너무 과대평가하지 말아주시길. 전 적어도 그런 식으로 자위하면서 살긴 싫습니다.
16/03/01 03:22
더민주에게 갈 수도 있었던 한 표 이탈한 거 보고도 좋다고 이모양이네요 크크크 적어도 그 딴 식으로 아쉬워 하는 사람들 비아냥 거리는 건 대체 얼마나 현실적으로 뭘 얻고 쳐발리셨기에 부리는 유세입니까 크크크
16/03/01 03:32
Roger 님//
네, 그러니까 아주 꼿꼿하게 패배하시면 된다고 말씀드린 겁니다. 사표론을 괜히 꺼내오지 않더라도요. 새누리당을 막는 데에는 별 관심이 없고 야당에게만 바라는 게 많으세요.
16/03/01 03:50
lattice 님//그래서 그 야당이 그 동안 새누리당과 딱히 다른 게 뭐였죠? 그리고 야당이 아니라 더민주겠죠. 착각하고 계시는데, 더민주에게는 애초에 별 기대 안했어요. 별 기대 안했는데 갑자기 잘 하니까 기대 좀 했고, 이제 그 기대가 박살나서 다시 정의당 지지자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됬습니까? 뭐, 의원 개개인 면모는 확실하게 새누리당과는 다르다는 건 인정하죠. 근데 지도부는 여전히 크게 달라진 게 없어 보이네요. 바라는 게 많다고 하시는데, 야당으로써 당연히 할 일을 하라는 거에요. 그거 못한다고 욕하는 사람들 무슨 현실에 승복 못하고 인정 못하는 치들로 만들지 말라는 말입니다. 왜 내가, 다수의 국민들이 제 1야당의 사정을 봐줘야 해요. 애초에 그딴 걸 비빌 언덕으로 기대하고 싸우지 말란 겁니다. 그리고 그런 바램들을 '새누리당을 막는 데에는 관심없고 야당에게만 바라는 게 많다'는 식으로 매도하지 말라는 겁니다. 새누리당을 막는 데 관심이 많으니까 막아달라는 거고, 못 막으니까 욕하는 거고, 못 막았으면 최소한 다음에 이길 가능성이라도 보여줘야 하는데 그것도 아니니까 짜증난다는 겁니다. 승리는 커녕 꼿꼿하게 패배할 능력조차 없어서 항상 비참하게 지는 주제에 그나마 꼿꼿하게 질려는 사람들을 떼쓰는 사람들인 마냥 돌을 던지지 말라는 겁니다.
16/03/01 04:21
Roger 님//
됬네요. 어차피 정의당 지지자는 정의가 넘치는 분들이라 안 되면 안 됐지, 일단 당선을 시키자 하고 굽히는 일은 없더라고요. 그리고 어차피 정의당은 더민당 자리를 뺏어야 먹고 살 수 있는 정당이라 뭐 마음은 이해가 갑니다. 내부에 총질하시는 그 마음이요.
16/03/01 05:04
lattice 님// 크크크 언제부터 내부자였다고. 그딴식의 '나에게 도움 안되면 떨거지'라는 식의 논리가 더민주가 역겨운 지점이죠. 딱 자기들이 새누리당에게 당한 걸 다른 소수 진보 정당에게 그런 식으로 써먹죠. 뭐, 어떻게든 굽실거려서라도 제 1야당이라는 알량한 자리나마 지키고자 하면서, '우리는 이기기 위해 현실적인 선택을 하고 있어!'라고 용두질하고 정신승리하고 싶은 그 마음이야 이해합니다. 정작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고, 더 나빠지기만 할 뿐인데 말이죠. 그리고 내부총질이라고 하셨는데, 더민주 지도부의 출구전략 과정에서 당연히 따라오는 리스크를 감싸안을 생각은 커녕 비아냥대는 건 내부총질이 아니고 뭡니까. 정말로 '같은 편' 이라고 생각하셨으면 뜬금없이 정의당 언급하면서 이딴 식으로 비아냥대면 안되는 거죠. 애초에 정의당이 이번 필리버스터 정국에서 더민주 도와줬음 도와줬지 뭐 훼방을 놨습니까.
16/03/01 16:32
솔직히 더민주는 이번 총선에서 대패하고나서 앞으로 제1야당으로서의 입지도 약해질것이고 차라리 명분이라도 챙기는게 좋다고 생각했는데 더민주 지도층의 눈앞에 그 얼마 남지않은 팔아먹을 공천자리만 아른거려서 잠을 못이룬 나머지 철회했다고밖에 생각이 안드는군요
총선이 민주주의보다 더 가치있는일이다 민주주의가 가더라도 이번 총선은 치뤄야한다...뭐 더민주 뜻이 그렇다면 어쩔수 없죠 민주주의를 지향하지 않는 당이 왜 민주라는 단어를 당에 새겼는지 모르겠군요 더민주 저는 지짖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죽어서 묻히는 그날까지요
16/03/01 10:02
네 어짜피 질거면 정의당이 백번 낫겠네요.
그나마 지역구표는 가능성 차원에서 표줬었는데 정말 표줄가치가 없는 정당이라는걸 다시한번 증명해주니까요. 그런데 어쩌죠? 저처럼 생각하는분들이 중도의 대부분인지라 이런식이면 더민당은 평~~~~~생 이길일 없네요.
16/03/01 16:36
평생 패배할 더민주에게 더이상 표 주고싶은 마음 없습니다.
내가뽑은 후보가 당선되는거 보고싶으면 새누리를 찍지 더민주 뽑겠습니까? 그사람의 이념과 사상 그 당의 당론이 제 의견과 동일하기때문에 지지하는거지 선거 승리하려고 내가뽑은 후보 나와서 내앞에서 감사인사 한번 하는꼴 보고싶어서 투표하는줄 아시나본데요 저는 그렇게 선거하지 않습니다.
16/03/01 03:01
싸울 수 있는 끝까지 싸운 후에 결국 이기지 못했다.. 인정하죠.
그 패배의 순간에 옆에서 함께 할 생각이었습니다. 근데 싸우다 말고 도중에 포기했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어야 하는거죠. 그런 납득할만한 이유를 말해줄지.. 9시에 지켜보겠습니다.
16/03/01 03:12
여기가 끝자락입니다.
3/4일이 재외선거인명부 작성일이니까요. 끝나는 모양새가 좀 빠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기가 싸울 수 있는 끝까지 인 것도 사실이라고 봅니다.
16/03/01 03:22
여기가 싸울 수 있는 끝이라고 언제 들으셨습니까? 어제 들으셨나요? 아님 시작할때 들으셨나요?
필리버스터 중단 속보 뜨는 와중에도.. 필리버스터 하는 의원은 3/10까지 할수 있다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게 그렇게 무서웠으면 애초에 여기가 끝이라고 미리 얘길 했어야죠. 혼자 싸우는 싸움이 아니었잖아요. 함께 싸우는 싸움이었잖아요. 그럼 끝나는것도 함께 끝내야죠. 함께 싸워달래서 함께 싸워주는 와중에 "어 원래 난 여기서 끝낼 생각이었어 데헷~" 이러면 안되는거잖아요.. 함께 싸워준 사람들은 뭐가 됩니까.. 그럼 애초에 나혼자 싸우다가 내맘대로 끝낼거라고 말을 하던가.
16/03/01 13:15
마바라님 표현 그대루 3/10 까지도 [할 수 있다] 였던 것이지
3/10 까지 한다 해야한다가 아니 잖아요?? 제가 지금까지 봐온 의견들도 잘하면 3/10 까지 할 수 도 있겠다라는 것이었는데요? 아무런 실익도 얻지 못하면서 할 수 있다라는 의지 하나만으로 끌려가다가 역풍맞고 선거에서 대패하면 결론적으로 누구 도와주는 겁니까?? 더이상 실익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이 확실한 때가 끝 아닙니까?
16/03/01 14:50
님 말씀처럼 3/4를 도저히 넘길수 없는 마지노선이었으면
애초에 거기까지 하겠다고 선언하고 그럴수 밖에 없는 이유를 국민들께 알렸으면 될 일이죠. 실익을 따질거면 애초에 필리버스터 하지 말았어야죠. 필리버스터 해도 법 통과 못막습니다. 필리버스터는 실익이 아니라 "명분"을 말한거잔항요. 언제는 순풍 타봤다고 역풍 걱정만 합니까.. 필리버스터 시작 전까지 새누리당 180석 200석 얘기 나왔습니다. 그전까지는 대패가 아니라 무슨 장미빛 대승 전망이었나요.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1214091&s_no=1214091&kind=humorbest_sort&page=1&o_table=sisa 손혜원 트윗인데요.. 현 상황과 지지자들의 심정을 정확히 파악한 글인것 같습니다. 지도부가 이 정도 감각만 있었더라도 상황을 이렇게 만들진 않았을텐데.. 이것으로 갈음하겠습니다.
16/03/01 02:46
솔직히 아쉽습니다. 아쉽지만 잘 생각해보면 이건 근본적으로 의석 수가 모자라서 오는 한계지요. 결론은 정해져 있었잖아요.
기자회견이든 필리버스터에서의 발언이든 뭐든 좋으니 제발 워딩좀 잘 짜서 이걸 잘 전달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표결할 때 꼭 자리 비우지 말고 당당하게 반대 투표 해주기 바랍니다.
16/03/01 02:55
많이 아쉽습니다. 타이밍도 그렇고 뭔가 모양새가 안좋습니다. 그렇지만 저도 잠시 잊고 있었던 것이 필리버스터로 법안을 막을 수는 없다는 사실입니다. 일시적 지연일 뿐이죠. 시사in의 기사를 인용하자면 이미 "퇴로가 없는 계란으로 바위치기"였던 행위였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오랜만에 보여주는 절차적 민주주의에 입각한 정치활동을 보여준 모든 야당의원들께 진심으로 감사할 뿐입니다.
아쉽습니다. 그럼에도 고맙습니다.
16/03/01 02:57
차악을 막기위해 더민당을 선택해달라는건 구차한 변명일 뿐이죠.
어차피 콘크리트층의 존재로 총선에서 털릴게 뻔한데 저런외침은 공허할 뿐입니다. 스스로 무덤을 팠다는것 밖에 할말이 없네요. 결과적으로 이 사태는그놈이 그놈이다라는 사실확인이네요.
16/03/01 03:02
냉정하게 말해서 기울어진 운동장과 콘크리트에 기생하는 건 새누리 뿐만이 아니죠. 그래 놓고 언론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느니 정신승리 하는 건 솔직히 이젠 꼴 보기 싫습니다. 누가 그걸 몰라서 이렇게 화내나요.
16/03/01 03:00
끝내는 방식에 대해 아쉬움은 남지만, 필리버스터를 통해 의원들의 면면과 진심,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젊은 의원들에 대해 거는 기대감이 생겼어요. 은수미 의원의 벙커에서의 발언처럼 이들의 실수에도 좀더 포용력있게 클 수 있는 기회를 주었으면 좋겠어요. 사실 그동안 전 그렇지 못했거든요. 전 이번 결정에 대한 실망보다 지금까지 필리버스터로 의원들의 의지와 진심을 보았을 분들이 지지 철회하겠다, 투표 안하겠다는 발언들이 더 아프게 다가오네요. 지도부에 대한 믿음, 기대감이 아니라 의원들을 믿고 당내에서 잘 자리잡고 정권을 잡을때까지 젊은 의원들이 잘 성장해주어서 변화를 가져오길 바라며 해외에서 먼저 재외부재자 투표하려고 합니다.
16/03/01 03:18
어짜피 지금 지지철회니 투표 안하겠다고 하는 사람들은
계속 했었어도 다른 핑계 삼아 똑같은 말 할 사람들입니다. 크게 신경쓰지마세요.
16/03/01 03:02
불행히도 언론탓은 일단 해야합니다. 지상파 3사가 필리버스터에 어떤 태도였는지 생각해보면 땡전뉴스 수준이죠.
그놈이 그놈, 새누리 소오오름을 외치기에는 필리버스터와 의원들은 너무도 용감했고 여당은 너무나 치졸했습니다. 내일 어떤식으로 보도될지 두고봐야겠습니다. 언론이 맛이간 지금은 좋은 그림이 나올것 같진 않네요..
16/03/01 03:07
이번 선거는 필버 끝까지해도 힘들고 접어도 힘든데 차라리 끝까지 가서 민주당의 미래를 도모했어야 했는데 이번선거만 바라보는 김종인 지도부가 나서니 이종걸도 깨갱하네요.
16/03/01 03:08
더민주의 필리버스터로 지지자들의 결집력이 상당히 올라갔는데 이걸 어떻게 끌어않을수 있는냐가 관건입니다
어차피 직권상정으로 혼자 자폭할거 여기까지 버틴것은 칭찬할만한 일 이지만,마무리가 어설프네요. 내일 오던 9시가 분기점이 될거라 봅니다. 그보다는 이종인 할배,작정하고 수를 쓰고있더군요. 겉보기에는 점잖게 보이지만 의외로 도박꾼 인듯
16/03/01 03:08
총선연기되면 맞을 역풍이 겁나서 실익을 얻기 어려워보이는 필리버스터를 당내 의견 통일과 전달도 제대로 안 된 상태로 중단한 것까지 이해하겠습니다.
근데 그 역풍 부채질 할 언론은 필리버스터 중단 안하면 총선 연기한 책임을 덮어씌울거고, 필리버스터를 중단해도 선거수단으로 국정활동 방해한 좌빨로 몰아갈 겁니다. 여권 지지자야 원래 야권 안 찍어주니 넘어가고, 총선연기책임 덮어씌우면 거기에 넘어가 여당 지지할 무당층이면 필리버스터 하든안하든 선거전까지 조중동에서 씌운 프레임 속 야당을 지지해줄 일도 없죠. 도대체 누가 무서운 건가요?
16/03/01 03:27
어제 더민주는 필리버스터 정회하고 선거법 처리후 다시 필리버스터 재개할 수 있다고 주장했고
국민의 당도 똑같이 주장했습니다. 그렇게 밀어붙일줄 알았습니다. 뭐 국회법상 논란이 있다는것도 알았고 되더라도 물론 새누리당이 안 받아주겠지만.. 그럼 선거법 처리 못하는건 새누리당 책임이다라고 할줄 알았죠. 어느쪽이 더 많은 국민들의 동의를 얻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어제까지 그렇게 싸울거라고 얘기했고 그래서 그렇게 싸울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더 허무하네요.. 갑자기 이렇게 되는게..
16/03/01 03:40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1213860&s_no=1213860&kind=humorbest_sort&page=1&o_table=sisa
오유 링크인데요. 일단 필리버스터 연장이랍니다. 내일 중단되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10일까지는 어렵겠지만. 의원들 다 모아서 확실히 의견수렴을 했으면 합니다. 지도부 몇명이서 쑥덕쑥덕 하지 말고. 이 문제는 그렇게 끝낼건 아니에요.
16/03/01 03:46
fragment 님// 제대로 보도 안했습니다. 테방법을 왜 반대하는지 필리버스터가 정확히 무엇이고
왜 하는지에 대한 보도는 일체 없고 테러방지법 직권상정을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고 있다 정도로 보도한게 제대로 된 보도라고 하시면 할말이 없습니다만.
16/03/01 04:22
삼권분립이고 나발이고 대통령이 책상치고 하겠다고하면 어떻게든 되는, 후진적 정치시스템의 민낯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소신을 보여왔던 국회의장을 어떻게 굴복시켰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동네 똥강아지도 안 믿을 '국가비상사태'라는 헛소리에도 굳건한 지지율은 이제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필리버스터는 아주 잠깐의 환상이었구요. (잠깐 동안의 꿈이었지만 행복했습니다.) 어쩌면 지금 끝나서 다행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왜 끝내냐고, 말이되냐고 분노하는 것과 달리 이 곳의 정치는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끝나지 않았으면 나올 그 이야기와 이야기가 만들 폭력, 납득할 수 없는 놀라운 선거결과... 한두번도 아니고 이미 많이 경험해보지 않았습니까? 패배주의를 이야기하자는게 아닙니다. 어쨌든 이 곳의 현실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이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을 선택하자는 거지요. 이게 우리나라 정치제도내에서 합법적으로 야당이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된다, 야당 그것밖에 못하냐고 답답하신분들은 직접 나서길 바랍니다. 상황이 심각한데 주권자인 자신 스스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야당이 알아서 다 해주길 바라고 야당 탓만하는 것이 무슨 도움이 될까요?
16/03/01 04:46
야당지지자들이 실망 내지 분노하는게 어쩌면 당연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필리버스터 투쟁에 감정적으로 뜨겁게 몰입했다는 얘기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정략적 판단으로 자진후퇴한다니 이게 뭔가 싶죠. 정치가 뭐 다 이런거겠습니다만 여튼 더민주에서 지지자들의 마음을 달랠 조치가 어떻게든 있어야겠죠.
16/03/01 04:52
뭐, 저도 시스템공천 실패하면 지지철회할 생각이니, 지지철회하시겠다는 분들 그런 의미에서 이해하겠습니다.
그래도 전 시스템공천에 지지여부를 건지 적어도 한 분기는 지났는데요. 그 전까지는 정의당과 고민하고 있었기도 했고. 이번 중단으로 철회하시겠다는 분들은 일주일전에 지지를 결정하셨는지요.
16/03/01 05:06
밑에 글의 것들과 함께 댓글들 가관이네요.
중단 취소될 가능성도 있는 것 같은데, 중단 취소되면 중단하라 압박들 하시겠어요. 직권상정을 쓰러지기 직전까지의 필리버스터로 간신히 막아내고 있는 (일부)의원들을 앞에두고 중단을 날치기 시도라니 이건 뭐.
16/03/01 05:12
민주당 지도부가 역풍을 걱정한다는 말이 헛소리인게 정당 지지율 변화를 보면
2/18 40.8% 27.2% 2/22 41.7% 26.7% 2/25 42.0% 26.4% 2/29 43.5% 26.7% 네. 맞습니다. 한 정당의 지지도는 지지부진하고 한 정당의 지지도는 유의미하게 상승했죠. 역풍 걱정하기 전에 순풍도 없는 것이 현실이죠. 대부분 국민들은 공중파 및 종편, 조중동을 통해서 뉴스를 접합니다. 그 현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왜 우리가 원하는대로 안해주느냐고 투정부리면... 애초에 여러분이 왜 은수미 의원같이 '훌륭한' 민주당 국회의원들에 대해서 몰랐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16/03/01 07:16
저도 어제밤 막 이 소식을 접했을 땐 열받고 흥분했지만 좀 자고 일어나서 생각해보니 적절한 중단이지만 타이밍이 아쉽다고 생각되네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뭘해도 여론은 바뀌지 않는데 일단 총선부터 이기고 봐야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정권 바꿔야죠. 결국엔 정권이 안 바뀌면 뭔 짓을 해도 답이 없습니다. 필리버스터 중단한다고 찍니마니 하는 것이 의미가 없는 이유죠.
16/03/01 07:22
seonghunnim님 본문의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정치계쪽' 혹은 '국회쪽'에서 관련 일을 하시는 분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 [함께지자] 라는 말... '지더라도 우리 함께하자' 뭔지 모를 뭉클함이 있네요... 이해하기 쉽게 글을 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6/03/01 07:52
필리버스터가 있고나서, 며칠이 지난 이제서야 '이게 대체 뭐길래 인터넷에서 얘기가 나오나'라는 얘기를 하고 '어떤 법이길래?'라며 찾아보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한 것도 있습니다.
지금 중단하는 건, '중도층을 잡겠다'는 생각이라는 건데.. 만약 더민주가 '야권지지자들은 지금 우리를 지지할거야'라고 생각하는 거라면, 한참 잘못생각하고 있는 겁니다, 이건. 아직 반 여당/새누리/박근혜 성향의 유권자들 조차 다 모으지도 못했어요. 그런데 부동층? 표? 역풍? 이러니까 민주당 시절부터, 지지하고 싶다는 사람이 늘지를 않는 걸테죠. 더불어 민주당이 당명 바꾸고 내부 혁신 이후로 잘하고있어서, 이대로 가면 그냥 막막하게 지지는 않겠구나 싶었는데 뭐하는건가 싶네요. 여태까지 애쓴 의원들의 노력을 당에서 날려버리는 겁니다. 이제막 더민주지지를 고민했던 사람들의 관심도 함께 날아가는 거고요.
16/03/01 08:05
생각해보니 그렇군요. 야권지지자들의 마음이 모이고있던 시기였네요. 일찍 중단된다는 소리가 들리니 당장 온라인에서도 불협화음이 생기는게 보이는군요.
16/03/01 08:01
제발 중단 기자회견이 필리버스터만큼의 진정성을 드러내줬으면 하는바람입니다. 국민의당과 새누리당 사이에서 더민당은 고민이 많겠네요..
16/03/01 08:45
불판도 차게 식었군요.
불판에다 올리려 했던 은수미 의원의 트윗을 올립니다. 9. 비대위의 결정은 알겠으나 의총이라도 열어야한다, 절차상에도 문제가 있다...계속 설득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확답을 못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더민주 은수미 8시 11분에 올라온 트윗이네요.
16/03/01 08:58
1. 어차피 영원히 못 막는 법입니다.
2. 3월 10일까지 연기했다가 다음 날 통과된다면 여론은 어떠할 것인가. 3. 법안 찬반과 반대로 현 지지율은 여야 양당에 지지층이 결집하는 중, 다시 얘기해서 새누리 지지율은 50에 근접해가는 중. 4. 오늘이든 내일이든 멈춘다고 그동안 노력한 의원들의 수고가 없어지진 않습니다. 여당 지지자들은 이런 상황에서도 결집하는데 야당은 오히려 지지 못하겠다며 비토하는 글을 보면 야당은 참 힘들죠.
16/03/01 09:06
테러방지법에 반대하는 필리버스터가 단순히 법안의 독소조항뿐 아니라 국가비상사태라면서 의장이 직권상정한것에 저항하는 의미도 있죠.
그런데 이번에 중단하면서 의원들에게 알리지도 않고 비대위가 결정하고 그걸 언론에 뿌리는 형국입니다. 심지어 필리버스터를 하고 있늣 의원이 있는 와중에 이런 행위가 직권상정할 이유가 뭐가 있나요? 양비론이 아니라 두당이 비슷한 행위를 한다면 굳이 한쪽을 지지할 이유가 있나요? 그만하는 것에도 약간의 아쉬움도 있지만 그만두는 타이밍과 그 이유, 그만두는 과정, 의사결정 인원, 내부인원간의 소통에 어설픈 언론플레이, 동료에 대한 배려, 지지자들에 대한 설득까지 모든 면에서 최악의 상황이며 이런 정당에 제 소중한 표를 주기에는 아깝다고 현재까지 느끼는 중이죠.
16/03/01 10:05
퍼포먼스 였나요 ?
막으려고 시작했으면 끝까지 해야죠. 이런식으로 위기마다 지들 밥그릇 챙기는 식으로 빠져 나가니까 새누리하고 그밥에 그나물 소리 듣는겁니다.
16/03/01 10:09
기자회견 연기는 또 뭔가요...
혹시나 했는데 당내부적으로 동의를 구하는 기본 절차도 없이 일단은 질러놓고 수습 안되니 이제와서 설득하는겁니까?.... 하... 같은 소속 정당 의원들도 끌고가기 힘든곳에서 무슨 배짱으로 국민을 대표해서 업무를 진행합니까... 이와는 별도로 필리버스터 기간중 수고하신 의원분들은 꼭 기억하겠습니다. 고생많으셨어요
16/03/01 10:12
이해는 합니다만 물러설 때 물러서더라도 모양새는 갖추고 가야죠.
이건 김종인대표가 실수한 거에요. 당이 단일대오를 갖추고 가는데 이번에 가장 튄 사람은 다름 아닌 김대표거든요. 적어도 대표가 협상을 계속 촉구하던가 아니면 원내에 못 들어가는 양반이니 일인시위라도 나섰어야 후퇴를 할 때 하더라도 명분이 생기는 건데... (찬 바람 맞고 병원도 좀 들어가시고;;;) 뭐... 급해서 캐스팅 해온 양반인데 아무래도 확실히 이쪽 계열은 아닌게 이번 사안으로 분명히 확인이 되긴 하네요. 어찌됐든 다른 건 몰라도 헌법소원등 이 테러방지법(이라 부르는 국민감시법)에 대한 후속조치를 분명히 천명하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된 바에는 빠르게 아젠다 전환을 해야죠. 그게 더민주 전략이긴 하겠습니다만... 그래도... 참 속은 쓰리네요. 이런 건에서 역풍 한번 무서워서 물러나면 한도 끝도 없는데... 정말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는 박영선은 왜 저기서 설치고 있는지... 참;;; 정운찬 하나 물어오는 게 박영선의 유일한 존재목적인데 그것도 지지부진한 거 같고;;;
16/03/01 10:13
어차피 룰상 법안 통과는 막지 못합니다.
걱정되는 것은 국민감시법 통과후 정부에서 이걸 선거에 어떻게 써먹느냐는 걱정입니다. 다음 회기로 넘기면 일단 이번 선거 걱정은 안할텐데요 지도부도 이런거 다 고려했을 겁니다. 토론을 이어나갈 여려이 없어서가 아니라 기한을 정해놓고 중단될 것이였다면 더민주에서는 자신들 이야기 충분히 했고 새누리당은 제대로 된 반대의견 하나 내놓지 못했으니까 결과만 놓고본다면 새누리 손해라고 생각합니다. 불판도 보고 왔는데 필리버스터 중단한걸로 비판은 가능하지만 왜 이렇게 좌절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그동안 지더라도 이렇게 기분내면서 말할 자리가 없었는데 사라져서 그런건가요 3월10일 지나면 앞으로 정치 못하는 것도 아니고 현재 악행들을 바로 잡으려면 필리버스터 정도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힘든 일들을 해야 합니다. 강제로 권력에 밟혀서 중단하는 것도 아니고 전략적 선택을 한다는데 그 전략이 자신 마음에 안들더라도 어차피 목표는 같은데 왜 그렇게 좌절하는지 모르겠습니다.
16/03/01 10:37
필리버스터를 연착륙 시켰다면 모를까, 갑자기 이런식으로 중단시켜버리면 패배로 느끼는 사람들이 있을수밖에 없죠.
좌절하는 심정도 이해합니다. 국민들을 납득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중단결정이 일단 지연되면서 연착륙시킬 기회가 온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6/03/01 10:35
여기에 대해서 분노한다면 오히려 더민당에 힘을 더 실어줘야죠.
그래서 조중동으로 대변되는 그네들의 카르텔을 뒤집어버려야 합니다. 현실에 분노하면서, 동시에 바뀌지 않는 정치지형/행태를 뒤집기 위해서 기득권 이익집단 그 자체인 새누리당을 일단 몰아낸다는 기본전제 하에 구태를 보이는/비리를 저지르는 야당 정치인들도 간간히 자신의 정치적 선택에서 배제해 주면 됩니다. 다만 좀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네요. 이게 최선이었을까요.. 뭐 정알못으로써 더 주워섬길 말은 없군요.
16/03/01 10:50
애초에 실리싸움으로 시작한거라면 이해가 되는데 지지자들쪽에서 명분싸움이라고 느끼는 와중에 실리 때문에 물러서는건 정서적으로 인정하기 힘들죠.
이것을 제대로 이해시키지 못하는 것은 전적으로 더민주 지도부 책임입니다. 결국 필리버스터 한 시간만큼 종편에서는 왜 깽판치고 대통령이 시급하다는 민생법안을 막았느냐 하는 이야기를 주구장창 들을겁니다. 딱 필리버스터기간이 보기좋게 설정됬어요. 3월 10일 까지했으면 종편도 할말이 없었을텐데요.
16/03/01 10:57
3월 10일 까지 했다고 해서 종편이 할말이 없지는 않았을 겁니다.
전 야권이 참 불쌍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전시 사변에 준하는 상황에서만 직권 상정이 가능한데 이것들이 법 알기를 개 x으로 아는지 정말......... 정말 새누리를 보면 울화가 치미네요
16/03/01 11:02
결국 의총을 다시 열고 설득하는 모양이군요. 역시 이부분은 전적으로 비대위의 실책입니다. 전날 의총이 밤 늦께까지 한모양인데 그 때 설득못하다가 뒷북치면 어쩌란 겁니까. 지금 싸우고 있는건 비대위가 아니라 현장의 의원들인데. 이렇게 된 이상 이종걸 원내대표든 박영선 의원이든 책임을 지고 불출마 선언이라도 하면서 마무리 짓는게 최선일 것 같은데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지지를 철회하니 마니 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서로 싸워봐야 평행선인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0년간 질리게도 봐왔던 패턴이기 때문에 서로 이골이 난 거기도 하구요. 저는 그 결과가 테방법 통과를 막을 힘도 없는 지금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감정싸움은 지금 다 하더라도 이후에는 머리를 식히고 각자 자기 판단에 맞게 행동하는게 자기 의무에 알맞은 일일거라고 생각합니다.
16/03/01 11:04
이와중에..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01&aid=0008222397 여당지지자 입니다만 얘네들은 대체 왜이러는지 상식적으로 도무지 이해가 안가는군요. 좀 잘좀해서 야권 표 분열이라도 일으켜 주던지 아니면 그냥 새누리당 2중대 활동이나 열심히 하던지.. 중도 표심을 잡는게 아니라 양쪽에서 다 욕먹는 형국이군요.
16/03/01 11:13
보아하니 박영선 의원이 새벽에 질러 놓은 걸 현장 의원들의 극렬한 반대로 다시 의총이 열리는 상황 같네요..
아무리 봐도 지금 거대한 똥을 박영선이 몰고 온 것 같은 느낌... 이 분은 한결 같네요 진짜.
16/03/01 11:17
필버 중단한다니 필버기간동안 안보이던 분들 글이 많이 보이네요
필버 내용은 보도 안하던 찌라시들이 중단한다니 갑자기 보도하네요 연기 한다니 다시 보도 안하고 발목잡는 야당 드립 다시 시작 내가 팬이지만 이번 컨셉은 개구려 라고 안티가 팬 코스프레 하는 거랑 비슷한 글들 짜증나네요
16/03/01 11:25
요새 언론이 제대로 된 언론인지도 모르겠고, 실망하시는 분들도 이해는 합니다.
절대로 이런 식으로 끝내선 안 되는 거였어요. 그와는 별개로 '그럴 줄 알았지' '총선용 코스프레네' 라고 비꼬는 분들은 필리버스터 현장에서의 절실함을 조금도 공감 못하신 건가요 진짜.
16/03/01 11:43
저도 이런 식의 중단은 이해가 안갑니다. 어차피 지는 게임인거 알았지만 잘하고 있던 상황이고 적당한 수준에서 끝내면 되는걸 마무리가 급용두사미라니...
그런데 어차피 실패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집토끼도 못잡는다' 같은건 좀 이상합니다. "잘못은 쟤네가 했는데 거기에 대한 대처 마무리가 구리니까 니네 지지안함" 같아요. 애초에 집토끼는 무슨 집토끼에요. 조금만 마음에 안들면 집을 나가는데
16/03/01 11:20
저는 이 판단이 어찌보면 김무성의 당권패배에서 이어진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공천을 가지로 진박과 비박이 싸우는 중이었죠 더불어민주당의 필리버스터에 대응을 우선적으로 한다기 보단 일단 내부의 문제부터 해결한 후 대응하자는 식으로 일단 모든 언론에서도 무시하고 아무일 없는 듯 보이게 했습니다 그와중에 결국 김무성이 깨갱하고 나서 앞으로의 새누리당은 다시 하나로 뭉치고 원래의 전투력으로 더민당을 공격할 것이고 더민당 수뇌부는 이 싸움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한게 아닌가 싶어요 김무성이 당권을 잡는다고 필리버스터를 이어간다는 뜻도 아니고 더불어 민주당이 어쩔수없이 중단했다는 뜻도 아닙니다 다만 새누리당이 내홍으로 흔들리는 와중이었다면 상대는 혼란중인 상태이니 이대로 필리버스터를 계속 해보자! 식이라든지 선거구획정안에 대해서도 딜을 할수 있다보니 필리버스터를 계속 이어가려 했을지도 모른다 라는거죠 뭐.. 본의의 취지는 당연히 권력에 대한 투쟁이지만.. 그냥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냥.. 그리고 저도 필리버스터가 이렇게 끝난다는건 좀.. 저에게 있어서 그동안 모르고 있던 많은것을 알게 해주고 "새누리당이 싫어서 찍는다" 에서 "더민당이 좋아서 찍는다" 로 생각을 변화시켜주는 사건이었는데..
16/03/01 11:23
한숨 자고 다시 일어나서 생각해봐도 어이가 없네요.
순풍조차 제대로 분 적이 없는데 역풍 걱정하는 꼴도 웃기고, 자기네끼리 손발도 못 맞춰서 허둥지둥하는 꼴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아요. 이딴 식으로 해도 제 1 야당이 될 가능성이 높으니 표는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좀 똑바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새누리 싫어서 너네 표 준다가 아니라, 너네가 잘 하고 있고 앞으로 잘 할 것 같으니 표 준다고 생각하고 기분 좋게 표 주게요.
16/03/01 11:26
반여권의 입장에서 볼때 이번 여당의 법안 확정 -> 상정 그리고 그 과정의 협상자세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인상이 좋지 않습니다.
필리버스터에서 나온 여러 정보를 볼 경우, 이번 테러방지법은 상임위에서의 법안 확정시에 기존 법안과의 검토도 하지 않았고 문제가 있는 걸 알면서도 확정했으며 상정과 그 후의 필리버스터 과정에서 보인 부동의 자세. 지지자 분들 중에 일부 분들은 이런 일사분란한 움직임이 마음에 든다는 분들도 있고 결단력 측면에서는 좋을 수 있습니다만, 이건 단순히 고집, 아집일 뿐입니다. 야권의 필리버스터 종료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번 필리버스터의 목적과 선거 측면과 야권에서의 의의를 굵직이 보자면, 1. 테러법의 직권상정 철회 혹은 전면 수정 -> 이것이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테러법도 막고 여권의 실책을 인정하게 하는 등 최선의 결과이겠죠. 2. 테러법의 본회기 통과 방지 ->2월 26일까지 혹은 29일까지의 회기라면 몰라도 3월 10일까지 막아야했습니다. 많은 야권 지지자 분들이 사이다로 느끼실 부분의 마지노선이고 지지층의 결집과 야권의 야성을 나타내는 최선의 수라 생각됩니다. 3. 테러법의 문제점을 고발한다 -> 여권에서는 문제점 고발을 수단으로 하는 썰들이 야당의 선거운동이라고 하지만, 결국 그말은 이 법이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점을 고발하면서 여권의 치부와 야권이 법적 테두리 안에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결과로는 1번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2번은 2주 이상의 필리버스터의 진행은 산술적으로 가능하겠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3월 10일까지의 진행은 부담감이 있다고 봤습니다. 현재 언론이 막힌 상황에서 필리버스터가 공중파 보도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1주가 지났습니다. 모든 것을 흑백으로 보면 안되겠지만 현재 언론과 여권에서 태세 전환을 준비할 시간은 충분히 지났습니다. 이제 그들은 있는지 없는지 모를 '역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결국 초기 필리버스터의 공중파 보도가 없던 상황에서 '역풍'을 얘기한다면 '야당은 발목만 잡다가 역풍이 불고 있다'는 말에 언제 진짜로 역풍이 시작될지 모릅니다. 필리버스터는 전쟁으로 따지자면 선봉 싸움입니다. 하지만 선봉이 너무나도 안으로 파고 든다면 고립되어 당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선봉이 본진까지 밀고 들어가 전투를 끝내는 사기 캐릭터도 많지만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나지 않죠. 선봉은 본진이 도착하기 전에 첫 싸움에서 상대의 예봉을 꺾고 자신의 기세를 높이는 일이 첫 목적입니다. 위에 언급한 3번에서 그 목적은 충분히 달성했습니다. 이제 우리가 전혀 알지 못했던 정보들이 일부나마 공개된 상황에서 중도층이나 야권 지지층에서는 이 정보들을 바탕으로 최대한 좋은 판단을 각자 나름대로 가져갈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공중파 언론이 이렇게까지 보도하지 않는 것에 안타까움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저의 생각같아서는 필리버스터 중단을 한다는 야당의 발표를 역으로 이용해서 야당이 중대 발표를 한다고 이야기하고 기자회견장에 나와 생중계하는 공중파-종편에게 회견장에서 중단회견을 한다는 추측을 뒤집고 우린 필리버스터 계속한다고 발표해버려 좀 더 큰 관심을 이끌어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16/03/01 11:33
결국 의총을 다시 열었네요. 애초에 언론에 흘리기 전에 의총부터 해서 충분한 설득을 거쳤어야 했는데.. 이건 뭐 선조치 후보고도 아니고 일단 언론에 질러놓고 내부수습이라니.. 정말 지도부 수준 제대로 인증한거죠.
뭐 그래도 이제라도 의총 열어서 의원들 설득 들어간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부 잡음도 해결하지 못한 당론을 그대로 공식석상에서 발표해버리는것보단 100배 나은 선택이라고 봐요.
16/03/01 11:34
전국민의 공감대를 얻지 못한 이번 사항으로 극단으로 가 총선 연기시 새누리당과 언론의 선동으로 탄핵역풍에 비견되는 역풍을 맞았을 거라 예상합니다. 약간 늦었지만 이제라도 중지되서 다행입니다. 김종인체제가 이성적인 결정을 해 다행입니다.
16/03/01 11:39
밤에 정확히 뭔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잘잘못 따져야 서로 상처만 더 커지는거죠... 박영선이야... 정무레벨의 판단이 엉망인건 14년에 밑천드러났지만, 이번껀에서 박영선이 강하게 나오는건 12년 총선 국정원 민간인 사찰때 총대 매었다가 역풍 맞은게 트라우마가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16/03/01 13:58
대충 상황을 살펴보니 박영선 의원이 의총에서 설득하지 못하자 비대위에서 압박 후 바로 언론에 까버렸더군요.
문제는 이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명분있는 퇴각이 불가능해 졌다는거... 그러면서 필리버스터 최후의 주자는 박영선 본인;;;;; 박영선 의원의 문제점은 이미 본인이 더민주의 간판이 될 정치적 역량이 전무함에도 본인의 역량을 과신하고 본인이 앞에 서고 싶다는 욕망이 너무 강하다는거;;;;; 미안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낙선해야 한다면 박영선 의원이 되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16/03/01 13:51
평소에는 축구에 대하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대표팀은 언제나 브라질처럼 플레이하길 원한다
자국 리그는 외면하면서 세계적인 선수가 나오길 갈망하고, 선수들이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면 혹독하게 비난한다. 그리고 그 태도가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베어백- 이길수 있는 힘을 주세요. 제발.
16/03/01 16:25
필리버스터를 준비하고 그 많은 시간동안 진행하기로 계획했을 때 했던 생각과 지금의 생각이 다른 이유와 근거 그리고 중단했을때 얻을수 있는 일과 중단하지 않았을때 잃어야만 하는것들에 대해서 당 지도부가 나와서 잘 설명하고 이해를 도울 수 있었다면 이렇게 사람들이 분노할 일은 없었을겁니다. 저 역시 이번 중단사태에 대해서 이해할 수 없고 앞으로도 아마 이해해줄 일은 없을겁니다.
이번을 마지막으로 만약 총선에서 더민주가 과반의석을 차지하지 못한다면 뼈를 묻는 날까지 민주당에 표를 주는일은 없을겁니다. 남은건 실망감뿐이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