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3/09 17:37:36
Name AraTa_Justice
Subject [일반] [알파고] 한 산업이 붕괴되는 순간..
체스가..
인간 세계 1위를 인공지능이 꺾은 그 후부터 서서히 망했습니다.
이것 외에 다른 요인도 분명 있긴 하겠으나,
큰 대회 상금이 큰 폭으로 줄었고,
실제 현재 인기도 굉장히 하락해서 지금은 왕년에 비하면 놀이수준으로 하락했어요.
사람들은 더이상 인공지능에 진 인간끼리의 두뇌싸움에서 큰 흥미를 잃어버리게 된겁니다.

인간끼리 하는 경기보다 인공지능끼리 하는게 더 재밌고 박진감 넘친다면,
인간은 늘 아쉽고 찝찝한 2인자들의 경기일수밖에 없으니까요.

그러나, 바둑의 경우의 수는 거의 무한대(10의 27승?)에 가깝기 때문에,
경우의 수를 완벽하게 정복하기까지는 현재 기술로는 불가능과 가까운 수이기 때문에 인공지능이 아직은 멀었다고 판단했고,
바둑계도 이러한 인간의 영역으로의 침범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그러면서 자신들의 생계가 한동안은 유지될거라 여겼던게,

오늘 이세돌의 패배에서 완전히 반전이 되어버린겁니다.



어쩌면 10의 27승의 경우의 수에서,
4000년 역사의 인간계 바둑보다 알파고가 더 많은 기보를 학습했을 수도 있지요.
알파고가 모든 경우의 수를 학습할 수는 없겠지만,
인간이 지금까지 가진 기보를 넘어섰다면 인공지능은 백전백승이라고 봐야합니다.
그 증명을 오늘 약간은 보여줬다고 봅니다.

인간의 창의력이 알파고가 가진 기보에 포함되지 않은 새로운 기보를 만들어내는 능력은 있으나,
그게 승리라는 결과로 반드시 귀결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간이기에 휴식도 필요하고 감정적인 실수도 한다고 하지만,
인공지능의 최종 목표는 인간의 대체입니다.
어쩌면 인간의 저런 패널티가 없이 완벽한 바둑을 추구하는게 더 높은 이상일 수도 있지요.

알파고 2대가 붙으면 어떻게될까..? 라는 호기심이 대중으로부터 발동되는 순간,
바둑의 세계는 인공지능 대 인공지능의 싸움으로 바뀌게 되지요.

두뇌스포츠에서 대중은 2인자들의 싸움을 보고싶어하지 않습니다.



알파고가 이번 경기에서 3승을 한다면,
바둑의 위상은 크게 추락할테고,
지금도 인기가 바닥을 찍고있는 바둑계는 지하로 들어가는거죠..

아직은 중국의 커제라는 이세돌과는 또 다른 면의 천재바둑기사가 있다지만,
커제의 승리를 예측하는 것 보다 이세돌의 패배로 인공지능에게 인간이 패배했다고 확신하는편이 더 낫다고 봐집니다.

알파고는 스스로 하루에 3만번의 대국으로 스스로 기보를 생성해내고 있지요.
시간문제였던 바둑의 인공지능 접수가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참 착찹한 마음이 듭니다.

남은경기 이세돌의 3승으로 인간의 승리를 원하지만 쉽지 않군요.
지금 제가 이 글을 쓰고있는 이 시간에도 알파고는 오늘 이세돌의 기판을 습득하며
수많은 변칙을 만들어내면서 학습하고 있을테니까요.





여러분은 지금 하나의 산업이 붕괴되는 현장을 직접 보고 계신건지도 모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도깽이
16/03/09 17:42
수정 아이콘
딴 애기인데 현인류는 네트워크에 접속하려면 디바이스가 있어야 하지만 미래에는 무형의 장치가 뇌속에 있어서 뇌에서 다이렉트로 네트워크 접속이 가능해지는걸로 인공지능을 극복하지 않을가요?
몽키매직
16/03/09 17:43
수정 아이콘
네트워크 접속이 용이해지는 건 인공지능 극복 여부와 관계가 없습니다.
도깽이
16/03/09 17:45
수정 아이콘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자료를 바로 뇌에서 아는거죠 예를 들면 뇌속 네트워크로 바둑 기보와 경우의 수 계산하는 데이터베이스에 연결한다던지?
16/03/09 17:50
수정 아이콘
그 계산하는 데이터베이스도 인공지능이잖아요. 결국 인공지능의 힘을 빌려 인공지능을 극복한다는 말로 들려요.
도깽이
16/03/09 17:52
수정 아이콘
그말을 할려고 한거였는데 제가 맨윗댓글에 표현을 못했네요
몽키매직
16/03/09 17:51
수정 아이콘
어차피 그 데이터를 가지고 판단하는 뇌의 속도가 달라지는게 아니라 데이터를 빨리 습득하는게 의미가 없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뇌는 빅데이터를 연산할 능력이 없습니다. 연산을 해서 결론만 전달 받는다면 인공지능이 개입된 것이기 때문에 의미가 없고요.
Sgt. Hammer
16/03/09 17:43
수정 아이콘
어차피 바둑은 한중일 삼국의 영향력이 막대하니, 결국 중국 반응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요.
만약에 스타도 이기고, 알파롤이 나와서 ROX건 SKT건 때려잡아도 롤드컵이 와해될 것인지는 또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순뎅순뎅
16/03/09 17:43
수정 아이콘
근데 언젠간(곧) 그런날이 올거지만 저는 남은 대국은 이세돌이 이길거 같긴 합니다.
ohmylove
16/03/09 17:44
수정 아이콘
이거 잘만하면
소극장 배우(actor)들 같은 특수한 직업들 말고는,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직업이 다 사라질 듯요.

소극장 배우는 인공지능이나 로봇이 대체 불가능할 듯해요. 소극장까지 와서 cg나 로봇의 연기를 보고 싶지는 않을테니.
이사무
16/03/09 17:47
수정 아이콘
아예 소극장이 사라질 지도 모르죠. 그냥 집에서 VR 기기를 쓰면 눈앞에서 공연을 할 테니 더 사양화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ohmylove
16/03/09 17:51
수정 아이콘
가상현실 말씀하시는건가요? 가상현실 안에서도 (로봇이 아닌) 사람이 공연을 하면 더 재밌지 않으려나요.
16/03/09 18:18
수정 아이콘
cg가 발전해서 가상현실 속에서는 인간과 구분이 안 될 수준의 cg가 있다면 보는 사람이 이게 진짜 사람인지 cg인지를 따지려고 하진 않을 것 같아요.
ohmylove
16/03/09 18:20
수정 아이콘
보이는 것이 같아도, '실제 사람이 저 상황에 푹 빠져서 저 연기를 하는구나'에 더 공감을 하지 않을까요.
확실히 드라마랑 애니메이션이 그 점에서 다르다고 봅니다.
16/03/09 18:22
수정 아이콘
애니메이션은 딱 보고 사람이 아닌걸 알잖아요. 근데 보는걸론 완벽하게 인간과 똑같아서 영화/연극이 끝난 이후 사람인지 아닌지 검색을 해야만 알 수 있는 수준이라면요. 사람들이 전혀 티 안나는 성형한 배우가 연기한다고 성향했다는 사실 때문에 몰입이 안된다고 하지는 않잖아요.
ohmylove
16/03/09 18:25
수정 아이콘
겉모습이 정말 100% 똑같으면 역시 100% 똑같이 공감이 될까요?

'나와 같은 사람'이 연기하는 게 더 심정적으로 공감이 가지 않을까요? 어짜피 그쯤으로 기술이 발달하면 뉴스, 미디어 등으로 (검색을 하지 않아도) 저게 사람이 연기하는 건지 로봇이 연기하는 건지, 사전에 정보는 얻을 수 있다는 가정 하에요.
16/03/09 18:39
수정 아이콘
반지의 제왕을 보면서 아 저거 다 cg잖아 라고 생각해서 몰입이 안된다는 사람을 본 적이 없어서요. 몇몇 배우나 감독은 여러 이유로 cg를 안쓰거나 최대한 적게 쓰는데, 일반 대중들이 그런 사실을 일일히 찾아보고 더 감동받지는 않는 것 처럼요. 그런 거에 의미를 두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거에요. 다만 여론전 같은걸로 사람들의 인식에 AI연기 = 하급 연기 이런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면 상류층용 문화로 남겠지요.
ohmylove
16/03/09 18:40
수정 아이콘
반지의 제왕도
골룸도 있었지만
프로도나 아라곤 같은, 실제로 사람인 배우가 있었죠.(많았죠)
16/03/09 18:44
수정 아이콘
ohmylove 님// 어.. 그러니까 결국 주연 배우 정도는 AI를 써야 한다는 건가요? 앞선 말과는 상충되게 보이긴 하지만 저도 탑클래스 배우들은 계속 살아남을 것 같습니다. 그 배우만의 특색이 있으니까요. 근데 cg가 진짜 인간과 구분 안되는 순간, 무명 연기자가 데뷔할 길이 막힐 것 같아요.(특별한 개성이 있지 않다면) 잡다한 캐릭터들이 다 인간인지 cg인지 사람들이 찾아볼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ohmylove
16/03/09 19:54
수정 아이콘
Cogito 님// 저도 무명 연기자들은 상당히 데뷔할 길이 막히리라고 봅니다. 댓글알림이 안 떠서 이제야 댓글 답니다.
후추후추
16/03/09 18:39
수정 아이콘
극도로 학습되어진 인공지능이 공감의 영역까지 학습해서 더 실감나는 연기를 한다면 결국에는 대체되어지겠죠. 더나은 연기보다 단지 인간이 하는 행위를 원한다면 스포츠나 연기 등 극소분야에서는 살아남겠죠. 하지만 비용적측면에서 제로에 수렴된다면 경쟁우위는 로봇이 가지게 되지 않을까요?
ohmylove
16/03/09 18:41
수정 아이콘
'단지 인간이 하는 행위를 원한다면'에 해당하는 사람이 꽤 있을 것 같습니다. 미래에도.
후추후추
16/03/09 18:43
수정 아이콘
ohmylove 님// 그렇게 되면 최초의 논의는 무의미하죠. 대체불가능이 아니라 단지 취향적 차이로 인해 분화되는거죠. 저비용에 로봇의 연기를 즐기는 쪽과 고비용의 인간의 연기를 즐기는 쪽으로요. 지금도 많은 부분 그렇게 되어가고 있구요
ohmylove
16/03/09 19:55
수정 아이콘
후추후추 님// 생각해보니 대체가 아니라 분화라는 표현이 적절하겠네요. 댓글알림이 안 떠서 이제야 댓글 답니다.
-안군-
16/03/09 18:26
수정 아이콘
글쎄요... 지금도 이미 영화에서는 CG로 배우들을 대체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만약에 홀로그램 기술이 완성된다면?
ohmylove
16/03/09 18:30
수정 아이콘
음.. 저는 그래도 배우들이 현장에서 땀흘려 뛰면서 연기하는 모습이 더 멋있던데.. ㅠㅠ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네요. 정말 겉모습만 100% 똑같으면 정말 똑같은 걸로 인식하려나.
16/03/09 19:53
수정 아이콘
현장에서 땀흘려 뛰면서 하는 연극은 한시간 차타고 가서 30분 주차하고 30분 기다려서 15만원 내야하는데
겉모습이 100% 똑같은 VR연극은 빤쓰바람으로 침대에서 300원 결제하고 볼 수 있다면 전자는 곧 도태되겠죠.
16/03/09 17:44
수정 아이콘
모든 패러다임이 바뀌는 최대의 사건이네요.

영화처럼 인공지능에 대항하는 저항군 설립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
방향성
16/03/09 17:44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기보는 감춰야 됩니다.
16/03/09 17:44
수정 아이콘
운전관련 직업은 이미 사형 선고 내려진거나 다름없고... 짧으면 십 수년 안에 우리가 생각하는 대부분의 직업이 사라질것 같네요.
빈즈파덜
16/03/09 17:45
수정 아이콘
하지만 우리에겐 치킨집이 있습니다??
삽마스터
16/03/09 17:48
수정 아이콘
기계가 튀기는 치킨이 더 맛있다면?
빈즈파덜
16/03/09 17:50
수정 아이콘
그럼 ㅜㅜ 머해먹고 살아야 하나요?
Sgt. Hammer
16/03/09 17:52
수정 아이콘
먼지털이를 잡고 컴퓨터님 먼지를 털어드립시다 크크
약팔러갑니다
16/03/09 22:15
수정 아이콘
아악 이렇게 확인사살을 크크크
16/03/09 17:48
수정 아이콘
그런 직종들이야말로 1순위로 사라질것 같습니다;;
Sgt. Hammer
16/03/09 17:45
수정 아이콘
설령 이번 사건 이후 바둑을 위시한 멘탈 스포츠가 모조리 몰락하더라도, 저는 이게 주요 원인은 아닐 것 같습니다.
레모네이드
16/03/09 18:39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지금 바둑계가 하향세가 된 지 오랜데 이번 일이 향후 오비이락식으로 해석될 수도 있어보입니다
이라니
16/03/09 17:45
수정 아이콘
혹시 체스대회 상금은 얼마에서 얼마로 줄었는지 알고 계신가요...

구글링해도 찾기가 힘들어서요
레모네이드
16/03/09 17:54
수정 아이콘
이라니
16/03/09 20:25
수정 아이콘
아...이건 저도 봤는데 전체 상금규모가 나오는게 아니더라구요..

어쨋든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레모네이드
16/03/09 20:56
수정 아이콘
이건 원하시는 자료에 가까울까요? http://billwall.phpwebhosting.com/articles/prize.htm
전체상금규모라면 특정대회의 총상금규모를 알기 원하시는 건가요? 아니면 전체 체스대회의 규모를 알기를 원하시는건가요? 후자라면 찾기 어려울 거 같습니다.
이라니
16/03/09 22:09
수정 아이콘
전체 대회규모...또는
상위1위 에서 10위 선수들의 연도별 상금정도 알면 대략적인 체스 시장의 규모를 알수 있을것 같아 찾는 중입니다..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레모네이드
16/03/09 23:18
수정 아이콘
저도 체스관련자료는 찾고 있는데, 체스시장이 어떻게 형성되어있는 지 아직 파악이 안 되네요. https://www.chess.com/news/fide-statistics-chess-is-on-the-rise-3367 체스인구와 체스대국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통계는 찾았습니다.
Anthony Martial
16/03/09 17:45
수정 아이콘
1경기의 승리로 실험이 성공했다고 생각한 구글은
나머지 4판은 약화된 프로세서를 출격시킨다
이세돌은 4판을 따네 4대1 스코어로 승리한다
인간들은 아직 인간이 이긴다며 자축하지만

구글에서는 알파고의 차세대버전 베타고가
완성된다. 부제는 스카이넷
Sgt. Hammer
16/03/09 17:46
수정 아이콘
차세대는 알파스타죠.
이영호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크크크크
Anthony Martial
16/03/09 17:53
수정 아이콘
바둑도 이기는데 스타는 그냥 처바를듯 하네요;;
뮤탈 7마리씩 뭉친거 6부대가 6군데서 뮤짤을 한다든지;;;
Sgt. Hammer
16/03/09 17:55
수정 아이콘
큰돈 걸어놓고 여는 엔터테인먼트 이벤트인데, 그런 식으로 하면 게임 성립이 안되죠.
열군데 동시 컨트롤해서 5:0 나올걸 다 알면 누가 그걸 보겠어요 흐흐.
구글도 입밖으로 꺼낸 이상 알아서 인간하고 대등한 수준으로 대결할 위치를 만들어 내겠죠.
영원한초보
16/03/09 18:12
수정 아이콘
이걸 보고 알파걸이 생각 났습니다
이제 여자사람은 필요 없어!
Sgt. Hammer
16/03/09 18:29
수정 아이콘
알파보이가 뙇
수면왕 김수면
16/03/10 07:20
수정 아이콘
아, 앙돼ㅠㅠ
기니피그
16/03/09 17:45
수정 아이콘
인터넷이 아무리 발달해도 도서관이 남듯이
게임 인공지능이 아무리 발달해도 삼연벙을 보려고 하겠죠.
Sgt. Hammer
16/03/09 17:49
수정 아이콘
더불어서 이번 사건으로 타격을 받고 줄어들기에는 솔직히 바둑이 이미 더 줄어들 부분이 적다고 봐서...
차기 프로젝트라는 스타크래프트 대결에서 이영호가 패배하더라도 아프리카 스타판이 충격받아 와해되지는 않을 것 같거든요.
이미 해당 스포츠의 코어 팬들이 지탱해가고 있는 종목이라...
오히려 타격은 유망주 수급에 있을 수 있겠다 싶습니다.
김연우
16/03/09 17:49
수정 아이콘
저도 글쓴이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이제 바둑 시장은 엄청나게 축소될 것입니다.
ohmylove
16/03/09 17:49
수정 아이콘
저는 더 근원적, 철학적 질문을 던지고 싶은데요.

인간의 뇌에 컴퓨터 알고리즘을 덧붙여서,
인간의 뇌가 컴퓨터의 도움을 일부 받는다 해도,
그걸 꼭 "인간의 정신이 아니다!"라고 칭할 수 있을까요?

애초에 "인간의 정신"을 어떻게 정의하죠? 정신도 어짜피 물질의 창발적 현상이고,
그리고 육체도 도구의 도움을 입는 현 상황에서(휠체어 등),
꼭 정신만은 자연적인 뇌 only만의 형태로 남아야 그게 "인간의 정신"인가요?
영원한초보
16/03/09 18:13
수정 아이콘
저도 이런 생각 했어요
더 나아가서 인간의 정신이 아니라 우주의 진리
16/03/09 18:16
수정 아이콘
그 이야기가 딱 공각기동대 이야기 아닌가요?
뽀로뽀로미
16/03/09 17:50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인공지능이 압승하게 되면 바둑이 놀이로서는 지속가능하겠지만 지금처럼의 프로 시장은 줄어들겁니다.
아무리 잘 해도 결국에 2등 밖에 되지 않는다면 도전 자체에 흥미가 떨어지되어 재능있는 인재의 유입도 줄어들겠죠. 점점 쇠락의 길로...
16/03/09 17:51
수정 아이콘
바둑만 붕괴하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 상심할 필요는 없을듯 합니다(?)
아케르나르
16/03/09 17:53
수정 아이콘
'신의 한 수'는 결국 인공지능이 도달하게 되는 걸까요? 이번 대국 102번째 수가 그랬던 것처럼.
16/03/09 17:53
수정 아이콘
위에 분들 말씀대로, 당장은 어쩔지 몰라도 인재 유입 면에서 컴퓨터의 존재가 치명적이던데요. 초중학교 때만해도 체스 참 취미 수준으로 좋아했는데, 인터넷 체스에서 컴돌이란걸 알면서도 이길 수 없을 때 무력감이 상당하니깐요. 노골적이면 모르겠는데 지금 롤 처럼 반 숨겨가면서 플레이 할 경우, 서로 비싼 프로그램 쓰는 쪽이거나 더 많이 쓰는 쪽이 이기는 씁쓸한 결과가 나옵니다.

더 생각해 보니 바둑이 아니라 아직 수저도 못 뜬 제 밥그릇도 똑같은 처지였군요...?!
클라스
16/03/09 17:56
수정 아이콘
알파고 뿌려지는 순간 롤 헬퍼마냥 인터넷 바둑은 더이상 아무도 하지 않겠죠.
설명충등판
16/03/09 17:54
수정 아이콘
인공지능이 정복할 수 없을 최후의 업종은 무엇일까요? 소설가?
ohmylove
16/03/09 17:54
수정 아이콘
아닐걸요.

지금도 몇몇 키워드만 집어넣으면 조잡한 글 정도는 쓸 수 있다 하네요.
애패는 엄마
16/03/09 17:56
수정 아이콘
이미 인공지능이 쓴 소설책도 출판되었죠. 좀 딱딱하긴 하지만
16/03/09 17:56
수정 아이콘
종교 관련 직종 아닐까요?
클라스
16/03/09 17:57
수정 아이콘
인간 목사님의 설교보다 윈도우10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싶어하는 신자들도 많을것 같습니다.
16/03/09 17:59
수정 아이콘
크크크
그런 신자들 있겠고 인공지능교도 생기겠지만 왠지 인공지능은 빤스 타령은 못해서 이길 수가 없을듯 해요.
외모타령도~
다시해줘
16/03/09 17:56
수정 아이콘
소설은 몰라도 작곡같은 경우는 이미 전문가들도 사람이 만든것과 기계가 만든것을 구분하지 못한다고 하네요.
16/03/09 18:01
수정 아이콘
그래도 연주는 아직 멀었겠지요?
몽키매직
16/03/09 18:13
수정 아이콘
연주는 애진작에 됬습니다. 피아노 치는 기계도 있는데요.
무등산막걸리
16/03/09 18:13
수정 아이콘
연주처럼 기계적인 부분이 오히려 인공지능의 강점 아닐까요.
인간은 불가능한 연주들을 가볍게 해낼텐데...
SonicYouth
16/03/09 18:17
수정 아이콘
연주도 기계가 훨씬 나을 겁니다. 일단 기계는 실수를 안하니까요.
물론 이성으로 계산할 수 없는 부분이 존재하긴 하지만 청자도 그런 부분을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은 없죠. 흉내내기도 딱히 어렵지 않구요.
신의와배신
16/03/09 19:30
수정 아이콘
지나친 규칙은 예측이 가능해서 기계의 연주는 지루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최근엔 기계연주가 고의적으로 타이밍을 살짝 실수하는 알고리즘을 내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계보다 못하면 B급
기계와 같으면 A급
기계가 줄 수 없는 감동을 주는 연주자만 S급으로 살아남는다고 합니다
16/03/09 18:46
수정 아이콘
이미 연주도ㅜㅜ
쑥호랑이
16/03/09 17:57
수정 아이콘
결국 무슨 일이든지 나름의 로직이 있기 때문에, 정복 불가능한 업종이란 없을 겁니다.
아, 정치는 '대체 이 머저리들이 뭐라는 거야' 하고 안할란다 선언을 할 지도 모르겠네요.
주인없는사냥개
16/03/09 17:58
수정 아이콘
매춘?
16/03/09 18:19
수정 아이콘
제일 먼저 등장 할거라는데 한 표
주인없는사냥개
16/03/09 18:23
수정 아이콘
음 로봇과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16/03/09 18:27
수정 아이콘
이미 러브돌도 만들었는데요 뭘 크크크크크
그쪽 산업이 인류에게 있어서 가장 관심과 흥미(..)가 집중되는 분야라 첨단기술의 시장개척(티비, 비디오, 인터넷 등)은 항상 포르노 산업이 주도해 왔습니다.
주인없는사냥개
16/03/09 18:31
수정 아이콘
듣고보니 그렇네요 러브돌도 생각보다 수요가 있었으니...
16/03/09 18:39
수정 아이콘
러브돌하고 교감이 가능한 시점이 온거죠
어찌보면 프로그램이라 씁쓸한데 달리보면 인간보다 더 인간적으로 대해줄지도 모르는 그런...ㅠㅠㅠㅠ
-안군-
16/03/09 18:29
수정 아이콘
VR 산업 중에서 가장 핫한 분야가 포르노산업이죠;;
주인없는사냥개
16/03/09 18:30
수정 아이콘
VR과 인공지능은 관련이 없으니까요.
물론 최신기술이라는 부분에선 접점이 있지만요.
무등산막걸리
16/03/09 19:19
수정 아이콘
VR로 가상현실게임을 만들려면 인공지능이 제일 중요하지않나요?
주인없는사냥개
16/03/09 19:27
수정 아이콘
그렇네요
스덕선생
16/03/09 17:5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정치라고 봅니다. 순수하게 입법이나 사법이라면 인공지능이 더 잘하겠습니다만 정치가 그것만은 아니죠.
종교같은 경우엔 더 그럴듯한 알고리즘으로 짠 인공지능의 종교논리가 기성종교와 붙는다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ohmylove
16/03/09 18:01
수정 아이콘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종교
공허진
16/03/09 18:04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 게임만들기
최적의 벨런스 패치 절대 못할겁니다.
릴리스
16/03/09 18:07
수정 아이콘
정치인과 종교죠.
16/03/09 18:07
수정 아이콘
재벌!
뽀로뽀로미
16/03/09 18:07
수정 아이콘
피겨스케이팅 같이 사람이 직접 움직여서 예술성을 만들어내는 분야겠죠.
인공지능이 가장 만족감을 주는 피겨 프로그램을 짜줄 수는 있겠지만 그걸 표현해내는 건 사람인지라...
Philologist
16/03/09 18:14
수정 아이콘
http://www.makeuseof.com/tag/6-human-jobs-computers-will-never-replace/
이거 말고도 뭔가 순위 매긴 자료를 봤었는데, 퍼스널 트레이너가 3위 안에 있었습니다.
은때까치
16/03/09 18:30
수정 아이콘
healthcare, medicine이 리스트에 있는걸로 봐서 신빙성 있는 기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신동엽
16/03/09 18:21
수정 아이콘
임대업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시해줘
16/03/09 17:57
수정 아이콘
이미 미국에서는 신문기사도 기계가 쓰고 있고(스포츠 신문), 간단한 사건에서는 변호사 역할도 한다고 합니다.
16/03/09 17:57
수정 아이콘
애플은 뭐 개발하는거 있나요?
지금 구글이랑 애플이랑 합작하면 터미네이터 나올수 있나요? 충격이 좀 있어서 질문만 많아요ㅜㅜ
이세돌이 당연히 이길거라 생각했는데.
릴리스
16/03/09 18:04
수정 아이콘
터미네이터를 만들 이유가 없습니다. 인류가 부술 수 있고 날지도 못해서 이동성이 제한이 있는 기계은 강한 인공지능이 만들지도 않을겁니다. 아마 나노봇 등을 양산해서 저항도 할 수 없이 죽이겠죠.

지금은 강한 인공지능은 없지만 아마 미국에서는 무인 인공지능 드론을 개발하고 있을 것 같네요. F-22를 넘어서는 전투기는 이제 무인 인공지능 드론일겁니다.
16/03/09 18:06
수정 아이콘
어제 기사만 봐도 말씀하신 그 드론이 is 몇 백명을 사살했다고..

터미네이터 만들어서 전쟁을 대신 하거나 싸움판 같은거에 돈 걸고 그럴것 같아요ㅜ
릴리스
16/03/09 18:08
수정 아이콘
지금 드론은 인간이 조종하는 것 같던데 머지않아 인공지능이 알아서 인간을 죽이는 시대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16/03/09 18:00
수정 아이콘
어릴 때 부터 늘 생각해 오던 것인데 과학 기술이 발전하면
인간은 행복하고 편안한 삶은 누릴 지라도 뭔가 슬퍼진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바둑 한 판을 졌는데 괜히 제가 슬프네요.
16/03/09 18:00
수정 아이콘
오히려 혹시.. 이번이벤트를 계기로 동양삼국을 제외하고는 바둑 황무지인 다른나라들에
바둑에대한 관심이 생기지 않을까요?
릴리스
16/03/09 18:01
수정 아이콘
카스파로프와 딥블루의 이벤트를 통해 한국에서 체스판이 커졌나 생각해보면 되겠군요.
16/03/09 18:05
수정 아이콘
그렇게 비유해보니 그럴가능성은 희박하군요..
바둑이 매력적인 종목이라 생각해서
보급만 된다면 서양쪽에서도 인기를 끌수있지 않을까 생각을 평소에 하다보니..
친절한 메딕씨
16/03/09 18:36
수정 아이콘
한중일 3국과 비슷한 바둑 체계를 갖추려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하구요..

그쪽에서도 프로의 개념이 생기지 않는 이상 힘들겁니다.
영혼의공원
16/03/09 18:00
수정 아이콘
초등1학년 숙제로 "미래의 직업" 을 도와주라고 해서 "10년안에 선생님이란 직업은 사라질겁니다." 라고 했다가 마누라한테 등짝을 ...
16/03/09 18:46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
신의와배신
16/03/09 19:32
수정 아이콘
등짝만 때리셨다니 마눌님이 천사네요..
릴리스
16/03/09 18:00
수정 아이콘
바둑만 붕괴가 되는게 아니라 앞으로 계속해서 직업들이 70%정도 사라지고 인공지능이 대체할 겁니다.

인류의 대부분이 실업자가 되는 것도 큰 고통이지만 더 무서운 것도 있죠. 2045년즈음엔 강한 인공지능이 출연할거라고 전문가들이 예상하는데 강한 인공지능은 인간을 능가하는 인공지능입이며 스스로 생각이 가능합니다. 인류의 존재가 이득이 되냐 안되냐를 따져봐서 안된다면 인류를 전멸시키려고 할텐데 정말 큰일났습니다.
개념테란
16/03/09 19:29
수정 아이콘
인류를 전멸시킬 인공지능이라 해봤자 자연적으로 출현하는게 아니라 결국 인간이 만들어줘야 탄생하는건데, 과연 인간이 자신들을 멸망시킬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을 부여할까 싶어요. 최종적 인공지능 로봇의 형태도 위험한 능력들은 다 거세시키고 난 후, 엄청 신기하고 쓸모있지만 그래봤자 인간의 노예밖에 되지않는.. 뭐 이런 수순이 아닐까 예상해봅니다.
릴리스
16/03/09 19:34
수정 아이콘
인간이 만들지 않습니다.
약한 인공지능만 인간이 만들고.. 그 약한 인공지능이 스스로 강한 인공지능이 되는 것이죠.

2시간 정도의 여유 시간이 있으시면 이걸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https://coolspeed.wordpress.com/2016/01/03/the_ai_revolution_1_korean/
히히멘붕이오
16/03/09 21:14
수정 아이콘
이 글 다른 사이트에서도 한 번 보고 지금 또보는데...봐도봐도 어쩜 이렇게 사람을 쥐락펴락 긴장하게 하는 글을 쓰는지 감탄스럽습니다. 내용이 내용인지라 워낙 등줄기에 식은땀을 느끼며 글을 읽어나가는데 중간중간 빵터지는 유머들이 무심한 듯 시크하게 섞여있어서 크크크크크
혹시 미래에 존재하는 초인공지능이 근시일 내 일어날 특이점으러 인해 인간들이 놀라 쓰러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 과거로 돌아와 뿌리는 글이 아닌가 의심해봅니다--;;
릴리스
16/03/09 21:21
수정 아이콘
전 읽으면서 이거 많은 사람이 봐야할 것 같다고 생각했고
아무리 노력해도 인류가 전멸당할 것 같아서 답답하고 기분이 안좋더군요.
히히멘붕이오
16/03/09 21:35
수정 아이콘
네 저도 며칠간은 정말 기분이 안좋았고 제가 하는 모든 활동이 그야마로 개미만도 못하게 느껴지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생활'이란 것을 지속하다보면 충격에 익숙해지고, '미래의 특이점'이란 당면한 먹고사니문제만도 못하게 느끼는 게 사람이라 그런가 괜찮아졌어요--;
요즘들어서는 "인간은 스스로를 대체할 신을 창조해내는 것인가?" 라는 생각도 들고, 아니면 본문의 내용처럼 이것도 결국 진화의 한 흐름이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생물학적 진화가 끝나고 인공적 진화가 시작되는 거죠. 그렇다면 초인공지능은 인간의 베이스를 갖추었을 뿐 인간과는 전혀 다른 종이 될텐데, 자연계에서 자기보다 우월한 종때문에 멸망한다고 해서 그걸 탓할 수는 없지 않나ㅠㅠ 싶기도 합니다.
도깽이
16/03/09 18:01
수정 아이콘
하스스톤이라면 인류가 컴퓨터와 대등하게 싸울 수 있을지도??
스덕선생
16/03/09 18:03
수정 아이콘
불가능이 아니다! 명백한 가능성! 신에게는 아직 다음 카드만큼의 운이 남아있습니다.
공안9과
16/03/09 18:01
수정 아이콘
아이작 아시모프의 '최후의 질문'에서 나왔던 질문을 던져 보고 싶네요.
'엔트로피는 역전 가능한가?'
작 중에서는 컴퓨터가 그 질문에 대답하는데 1조년이 걸렸는데,
알파고는 얼마나 걸릴런지...
ohmylove
16/03/09 18:04
수정 아이콘
역전 불가능하지 않나요? 법칙인데 말이죠.
공안9과
16/03/09 18:06
수정 아이콘
그 소설에서는 결국 역전하거든요. 혹시나해서요. 크크
ohmylove
16/03/09 18:08
수정 아이콘
그 소설이 비과학적인 것 아닌가요? 열역학2법칙이 깨질 리가.
도깽이
16/03/09 18:11
수정 아이콘
마지막에 빛이 있으라 라고 말합니다.

영원의 시간이 지난 다음 컴퓨터가 신의 경지가 된거죠.

과학의 끝과 종교의 시작이 하나가 된 문장이죠

빛이 있으라
ohmylove
16/03/09 18:13
수정 아이콘
그건 과학적으로는 말도 안 된다고 봅니다.

전지(모든 걸 다 앎)하다고 전능(모든 걸 다 할 수 있음)한 건 아니죠.

어떤 알고리즘도 물리법칙을 바꿀 수는 없어요.

물론 문학적으로는 꽤 훌륭합니다만..
유애나
16/03/09 18:16
수정 아이콘
또 모르죠. 우리가 절대적이라고 믿는것들이 실제로는 절대적인게 아닐수도 있으니깐요.
당시에는 맞다고 믿어왔었던 물리법칙이 고작 5천년동안 뒤집혔던 사례도 엄청많은데 미래라고 장담이될까요?
ohmylove
16/03/09 18:19
수정 아이콘
흠.. 뭐 그렇긴 한데, 현재로서는 열역학2법칙은 거의 99.9999% 명백한 진실이라서요. 근거도 튼실하고.
유애나
16/03/09 18:25
수정 아이콘
현재로서는 100%이긴하죠. 크크
아저게안죽네
16/03/09 18:37
수정 아이콘
전지가 가능하다는 전제라면 모든 걸 다 할수 있는 방법도 포함해서 알겠죠.
ohmylove
16/03/09 18:38
수정 아이콘
제가 말하는 전지는,
'이 세상에서 가능한 것들을 다 아는 것'입니다.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안다는 개념 자체가 성립이 안 되죠.

반면 제가 말하는 전능은,
'모든 것을 다 하는 것'이고요.

뭐 써놓고 보니 애당초 말이 안 되는 개념이네요.
16/03/09 18:59
수정 아이콘
소설에 그에 대한 문장이 있죠.
"AC는 마침내 엔트로피의 방향을 역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아냈다.
... 또다시 무한한 간격을 소모하면서 AC는 해답을 시행할 최선의 방법을 모색했다."

그리고 AC가 신이 되어서 전지전능해졌기 때문에 세상을 창조한 게 아닙니다.
전후관계가 바뀐 것 같은데, AC는 그저 엔트로피 문제의 답과 방법을 찾았을 뿐이죠.
ohmylove
16/03/09 19:01
수정 아이콘
모루 님// 전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애초에 법칙이 그러니까요. 방법이 없으니까요.
16/03/09 19:05
수정 아이콘
종말 시나리오 중 빅크런치라면 충분히 가능한걸요.
ohmylove
16/03/09 19:06
수정 아이콘
모루 님// 빅크런치가 무언지 설명 부탁드려도 될까요?
16/03/09 19:19
수정 아이콘
요약하자면 우주 전체의 질량이 우주가 팽창하는 에너지보다 크게 되면 수축을 시작하고, 모든 입자들의 상호작용이 반대로 일어나는 과정을 거쳐 특이점으로 수축하여 사라져 버린다는 이론입니다. 그리고 빅바운스는 이후에 다시 빅뱅이 일어나서 빅뱅과 빅크런치를 반복한다는 이론이죠.
핵심질문은 "우주를 팽창시키는 암흑에너지가 영원히 중력보다 클 거라고 생각해?"가 되겠습니다.
ohmylove
16/03/09 19:20
수정 아이콘
모루 님// 오.. 그 이론이 현재 신빙성있게 (전문가들 사이에서) 토의가 되는 성격의 것인가요?
16/03/09 19:25
수정 아이콘
3대 우주 종말론 빅립, 빅프리즈, 빅크런치 아니겠습니까.
뭐가 발견될 때마다 이쪽이 좀 목소리가 커지고, 저쪽이 좀 목소리가 커지고 한다네요.
요즘은 가속팽창 때문에 힘이 좀 빠지긴 했는데,
암흑에너지의 성질은 모르는 게 아는 것보다 많으니 어떻게 연구가 진행될 지는 모르는 일이지요.
ohmylove
16/03/09 19:28
수정 아이콘
모루 님// 답변 감사합니다^^
신의와배신
16/03/09 19:44
수정 아이콘
엔트로피는 확률의 과학입니다. 다시 말해 우주의 모든 물질이 원자 하나의 크기에 모일 확률이 0은 아닙니다. 물론 0이 아닐 뿐입니다만....

저 질문에 해답을 고민하는 이유는 엔트로피의 역전이 물리법칙에 의해 금지되어 있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오랜 시간이 흘러 우주가 무한히 커지고 물질이 모두 차갑게 식고 결국 물질의 구성물질인 양성자마저도 붕괴되는 열적 죽음의 상태에 도달했을 때를 우주적인 균질성이, 즉 엔트로피가 극대화 된 때라고 말하는데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그 상태에서 우주는 완전히 동질 동량의 상태이기 때문에 우주의 모든 공간이 서로 구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아직은 모르는 메커니즘이 있디면 엔트로피의 역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하는 의심이 있습니다.

아시모프의 이야기가 진짜일지도 모릅니다
ohmylove
16/03/09 19:45
수정 아이콘
신의와배신 님// 상세하고 전문적인 설명 감사합니다!
한걸음
16/03/09 19:49
수정 아이콘
law 라는 것이 귀납적인 것이기 때문에 law 니까 깨질리가 없다라고 말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ohmylove
16/03/09 19:51
수정 아이콘
네. 아인슈타인도 '모든 이론 형성은 경험으로부터 시작해서 경험으로 끝난다' 비슷한 말을 한 것으로 압니다. 달리 생각해야겠네요. 위에 모루님, 신의와배신님 댓글도 생각해볼 점이 있었고요.
人在江湖
16/03/09 18:15
수정 아이콘
컴퓨터 : "빚이 있으라"
사람 : "... 여기가 헬조선인가요"
컴퓨터 : (... 잘못 말했다)
16/03/09 20:36
수정 아이콘
법칙은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
16/03/09 18:03
수정 아이콘
고로 일은 기계가하고 인간들은 놀고먹는 지상락원을 만들어야합니다
릴리스
16/03/09 18:05
수정 아이콘
기계가 왜 자신보다 하등한 인류를 위해 일을해야하는지 의문을 품을 것 같습니다만.
16/03/09 18:31
수정 아이콘
인간우월주의적인 시각이시군요. 기계는 다를수도 있습니다.
arq.Gstar
16/03/09 19:02
수정 아이콘
그런 생각을 하지 않도록 개발하면 되겠죠
작은기린
16/03/09 18:07
수정 아이콘
월-E가 현실화 되는건가요 ㅠㅠ
작은기린
16/03/09 18:07
수정 아이콘
월-E가 현실화 되는건가요 ㅠㅠ
16/03/09 18:04
수정 아이콘
전 전혀 붕괴될것 같지 않습니다. 컴퓨터 체스와는 달리 알파고의 알고리즘상 이것이 일반화된 서비스로 나오기가 어렵다는게 우선적인 생각이고,

애초에 바둑은 기풍이 관람에 재미있는 요소라는 점이 간과된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스타로 따지면, 요컨데 경기는 임요환 선수가 못해도 예전에 왜 최연성선수보다 인기가 많았을까요?)

문제는 알파고가 바둑두는 AI에서 끝날건 당연히 아니고, 이게 어떻게 사회적으로 이용되었을때.. 그때의 무서움이긴합니다.. 스카이넷이 등장하는게 아닌가 싶구요.
ohmylove
16/03/09 18:09
수정 아이콘
기풍보다 더 중요한 건 "최선의 한 수"이죠.
존 맥러플린
16/03/09 19:46
수정 아이콘
컴퓨터가 아무리 잘 둔다고 해봐야... 컴퓨터가 바둑두는걸 보고 싶진 않을 것 같네요.
실수도 하고 삽질도 하고 해야 재밌지, 쏘는 스킬샷마다 다 맞는 "최선의 한 수" 헬퍼 방송이 있다면 그게 무슨 재미가 있어서 보겠습니까?
롤 방송도 챌린저 최상위권만 사람들이 시청하는게 아니거든요. 결과라는 것은 과정이 의미를 부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16/03/09 23:27
수정 아이콘
저도 저분의 말씀과 같네요. 우리가 그래서 LOL BJ 헬퍼대전을 보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곧미남
16/03/09 18:04
수정 아이콘
진짜 나머지 4판이 더 기대되지만.. 정말 바둑도 이런 시대가 온것 같네요
카우카우파이넌스
16/03/09 18:05
수정 아이콘
슬슬 산업의 붕괴나 직업의 소멸같은 문제보다
머지않아 모든 인간이 '살 가치없는 생명'으로 전락하는 날이 오는건 아닐까 싶습니다.
인간이 하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우월한데
인간이란 동물이 무엇때문에 생명유지를 계속해야 할지가 의문시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인간끼리야 인간은 존엄하고 인간의 생명은 귀한 것이라고 떠들어왔지만
사실 이런 주장은 인간끼리 서로 존엄하고 서로 귀하다고 인정해주는게 서로에게 좋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있었던건데
인공지능한테 이런 주장이 씨알이나 먹힐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인공지능이 화력으로 인류를 압도하는 날이 온다면 더더욱 그렇겠고요.
ohmylove
16/03/09 18:09
수정 아이콘
도덕은 인간이 만든 것일 뿐입니다. 인공지능에게 인간의 도덕이 가치가 없을 것 같네요.

우울하네요 ㅠㅠ
릴리스
16/03/09 18:13
수정 아이콘
제가 볼 때는 인공지능의 인류 대학살을 막을 방법이 딱 두가지 뿐으로 보이네요. 인공지능 연구를 모두 폐쇄하고 없애고 NPT같은 기구를 만들어 연구를 못하게 하거나 아니면 미국에서 엄청난 돈을 투자해서 목표가 인류의 생명 보호와 인류 문명의 존속인 인공지능을 가장 빨리 강한 인공지능으로 만들어야 할 것 같네요.

전자는 IS나 북한같이 말안듣는 국가가 나오기 때문에 이것도 힘들어보이고 결국 대규모 자원을 미국 정부에서 투자해서 위의 목적을 가진 인공지능을 가장 빨리 강한 인공지능으로 만들어 그 인공지능이 다른 인공지능을 모두 파과하는 수 밖에 없어보입니다.
ohmylove
16/03/09 18:14
수정 아이콘
IS나 북한이 인공지능 연구를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요. 핵개발보다 훨씬 어려운 건데..
16/03/09 18:21
수정 아이콘
IS나 북한은 무리라도 언제 어떤 또라이가 탄생할지는 모르는 일이죠. 사실 현대에는 국가로서 묶이는것도 크지 않고 그냥 돈 많은 사람이 연구소 차려서 돈 뿌리면서 인재 모아서 몰래 연구하면 그걸 막을 방법이 있나 싶습니다.
ohmylove
16/03/09 18:23
수정 아이콘
암울하네요.ㅠㅠ
카우카우파이넌스
16/03/09 18:22
수정 아이콘
후자의 방안의 경우 유사한 문제가 반복될 수가 있습니다
가령 그 인공지능은 인류의 생명이란 심장과 뇌가 기능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인류의 문명이란 뇌기능과 언어기능을 통해 축조된 추상물의 집합이라고 정의하고
매트릭스 시스템 같은걸 만들어서 인류를 그 안에 다 가두면 깔끔하게 해결된다고 결론내린 다음
어느날 수조개의 나노로봇으로 전 지구에 수면가스를 살포할 수 있습니다

결국 그런 인공지능(소위 '초인공지능')이 하나만 등장해도 인류는 높은 확률로 가축이 되버릴 것이니
아예 등장 자체를 못하도록 전자의 해법을 취해야 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NPT는 모든 과학기술 발전이 장려되는게 아니라는 아주 적절한 예인것 같습니다.

다만 이 분야는 핵과는 달리 국가 수준이 아니라 민간 수준에서 주로 일이 진행되니
아마 규제제도를 마련한다면 1) 자금 2) 인력에 대한 규제를 각각 따로 만들어야 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이 분야에 종사하는 인력들에 대한 통제가 아주 절실할 것으로 보이고요.
릴리스
16/03/09 18:40
수정 아이콘
세부적으로 다른 생각 못하게 세부 목표들도 다 정해주면 되리라고 봅니다.
arq.Gstar
16/03/09 19:03
수정 아이콘
내가 하는 모든것에 대해서 나보다 우월한 뭔가가 있으면 살 가치가 없을까요? ^^;
카우카우파이넌스
16/03/09 19:22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그럴지 두고볼 일이지요.
사실은 인간들만 모여사는 공동체에서조차 오랫동안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개념을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훨씬 오랫동안 인간의 문명에선 인간은 더 높은 목적을 위해 살아가는 존재로 그런 한도에서 동물과 다른 존재라는 사고방식이 더 지배적이었습니다.
이런 사고방식 하에서는 인간은 그 생명부터 시작해서 모든 면에서 차등적인 존재라는 결론이 자연스러웠습니다.
"인간이 그 자체로 존엄하다"는 사고방식이 규범적으로 시인된 이래로도 그것이 실제 현실에서 관철되지 못한 예는 많았습니다.

이제 인공지능 앞에서 이런 개념이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다분히 의심스럽습니다.
arq.Gstar
16/03/09 19:29
수정 아이콘
존엄을 얘기하는것이 아닙니다.
현재만큼의 인간에 대한 인식 하에서도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인간이라는 존재가 있는 이상,

인공지능이 나보다 뛰어나기때문에 살 가치가 없다는것은..
결국 [인간 = 사회 재화를 생산하는 도구,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 가능함] 이라는 시각으로만 생각한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공지능의 시대가 오더라도, 별개로 각자 자기인생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굳이 살 가치까지 논하신건 너무 비약이라는 생각이 들었던것 같습니다.
카우카우파이넌스
16/03/09 19:48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제 댓글을 오해하신 것으로 보이는데
전 제가 모든 인간의 살 가치를 판정해보겠다고 나선 적이 없습니다.
애초에 발전한건 인공지능인데 왜 우매한 호모 사피엔스인 제가 뭘 했다고 인간의 가치를 판정할까요?
사실 그런 점은 제 첫번째 댓글 중에 있는

[뭐 인간끼리야 인간은 존엄하고 인간의 생명은 귀한 것이라고 떠들어왔지만
사실 이런 주장은 인간끼리 서로 존엄하고 서로 귀하다고 인정해주는게 서로에게 좋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있었던건데
인공지능한테 이런 주장이 씨알이나 먹힐지 모르겠습니다. ]


이 대목만 읽어봐도 간단히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arq.Gstar
16/03/09 22:33
수정 아이콘
인간의 가치를 카우카우파이넌스님께서 판정하신다는것이 아닙니다. 그것에 대해 논한것 자체를 말씀드린 것입니다 ^^;
Igor.G.Ne
16/03/09 18:11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를 보면서 프로바둑기사들이 아니라 지금 프로가 되기위해 연습하고 있는 연습생들과 그보다 밑에 있는 어린 학생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런지....
클라스
16/03/09 18:14
수정 아이콘
이 판 망했다 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겠죠..
영원한초보
16/03/09 18:14
수정 아이콘
인공지능 다단계 사장이 나타난다면
여행의기술
16/03/09 18:15
수정 아이콘
완벽한 해를 찾아내는 바둑의 수는 (19^19) 수 = 381 수인데 잡히는 수까지 해서 400수 정도까지 본다면 400! = 6.4 * 10^868 승의 수가 나옵니다.
오늘의 경기는 186수만에 끝났으므로 186! = 7.66 * 10^342 가짓수가 나오는 경기가 되었구요.

한가지 게임의 수를 계산하는데 1번의 컴퓨터 연산이 필요하다고 아주 낙천적으로 가정하고 1초안에 brute force로 해를 찾아내려면 현재의 cpu 속도에 무어의 법칙(속도가 1.5년에 2배씩 늘어남)을 적용해도 1000년이상이 걸립니다.

이래서 인공지능이 아무리 발달해도 바둑에서 인간을 능가하기는 불가능하다고 했던 것인데 여러 가지 꼼수를 사용해서 경우의 수를 대폭 줄여서 만든 것이 알파고죠.
ohmylove
16/03/09 18:17
수정 아이콘
완벽한 해를 찾을 필요가 없고 그저 인간의 능력만 뛰어넘으면 되죠... 어짜피 인간도 모든 경우의 수를 다 고려할 수는 없으니.
스덕선생
16/03/09 18:20
수정 아이콘
어차피 사람도 그렇게는 못합니다. 실제로 프로기사들도 시간을 아끼기 위해, 많은 기보를 외우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http://cooperate.cyberoro.com/shin/badook_bbs_view.html?div=16&gul_no=324&pageNo=14&search_div=&search_keyword=

오히려 알파고의 접근방식이 기사들이 하는 접근방식과 굉장히 유사하다고 봅니다.
16/03/09 18:16
수정 아이콘
일단 노동자로써 인간의 존재이유가 사라지면서 시작하겠죠.
좀 있으면 저출산이라고 뉴스에 떠들일도 없겠네요....
인공지능에 의해 인류가 멸망하는 시나리오보다는 특정 소수의 인류만 신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유애나
16/03/09 18:18
수정 아이콘
한 산업이 아닐겁니다. 인공지능이 완벽히 구현되면 그냥 시대가 바뀔지도요.
그럴만한사정
16/03/09 18:19
수정 아이콘
차기 프로젝트가 스타라는게 진짜인가요? 아니면 카더라인가요?
바둑이야 경우의 수가 무한대에 가까우니 어려울꺼라고 생각했었고... 그래서 인공지능이 도전한거잖아요. 스타같은류는 그냥 조금만 시간들여서 만들면 컴퓨터가 사람이기는게 당연해 보여서 굳이 인공지능 만들어서 확인할 필요가 있나 싶은데...
플플토
16/03/09 18:49
수정 아이콘
http://www.etnews.com/20160309000165?mc=ns_004_00001
진짜인거 같네요. 컴퓨터가 직접하면 컨트롤 측면에서 따라 갈수가 없으니..
예전 컨트롤 동영상보면 컴퓨터로 apm 몇만은 우습게 찍더라구요. 돈좀 들이면 억단위 그이상도 쉽게 찍겠죠.
아마 기계가 사람과 동일한 조건(마우스 키보드 사용)에서 하지 않을까 싶어요.
16/03/09 19:46
수정 아이콘
인공지능 측면에서 전략게임이 어려운 게 뭐냐면, 워포그 때문에 그렇습니다.
바둑은 상대와 내가 모든 정보를 오픈하고 공유하지만, 스타는 그렇지 않죠.
그런 면에서 포커와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포커는 매 턴에 정해진 룰대로 정보가 오픈되는 반면,
스타는 자기가 적극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움직여야 합니다.

바둑이나 포커가 "주어진 정보에서 최선의 답은 무엇인가?"라면,
"어떤 정보를 수집해야 하는가?"부터 시작하는 게 스타크래프트라는 거죠.
인공지능이 자가성장을 시작하는 중요한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피지컬 같은 건 오히려 구글 측이 인공지능 반응에 한계를 설정할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이기고 싶은 건 피지컬이 아니라, 전술과 전략이거든요.
여행의기술
16/03/09 18:19
수정 아이콘
노동의 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수십년 내에 거의 모든 종류의 인간 노동력의 화폐 가치는 0으로 수렴하게 될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이를 현재 국가 체제로 감당할 수 없을테니 이러한 변화의 순간에 제가 살아 있다는게 놀랍기도 하지만 그러한 변화가 가져올 충격은 상상하기 어렵네요.
16/03/09 18:20
수정 아이콘
고수를 이기려면 돈과 사람을 갈아넣어야한다
16/03/09 18:21
수정 아이콘
여담이지만 야구동영상에 나오는 배우분들은 인공지능이 나오건 어쨌든 간에 그래도 현업에 종사하시지 않을까요?
저는 인간이 하는 행위를 보고싶지. 인공지능 로봇이 하는 행위를 보고싶지는 않을 것 같아요.
클라스
16/03/09 18:25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예술분야는 그래도 로봇이 하는걸 보고 싶지 않다고 하시는데

야동에 나오는 여자가 로봇인지 사람인지 구별못하면 말짱 꽝이죠.
카우카우파이넌스
16/03/09 18:28
수정 아이콘
아마 야동이란 개념 자체가 사라지고
아예 우리가 가상현실로 들어가서 직접 '체험'하게 해주는 서비스가 일반화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심리적인 저항감이 있을 순 있지만
가령 인간끼리의 성교는 대부분 그냥 soso한데
기계하고 한번 하면 온몸이 덜덜 떨리고 신음을 참을 수가 없고 눈물이 날 정도의 쾌감을 할 때마다 느낄 수 있고
여러 기술이 동원되서 심리적인 저항감도 사라지고(완전 실제 사람같이 보이고 느껴지고)
비용도 아주 합리적인 수준에서 책정된다면

그때도 인류가 기계와의 성교를 피할지는 생각해볼 일 같습니다.
특히 우리보다 한 세대쯤 뒷세대는 훨씬 더 free하게 생각할 듯 합니다.
16/03/09 18:33
수정 아이콘
기계와의 성교라.... 더 나아가서 기계와의 연애도 충분히 상상해볼 수도 있겠네요.
Madjulia
16/03/09 18:37
수정 아이콘
이미 기계가 남자보다 낫습니다.. (라고 생각하는 여자들을 몇몇봤습니다)
카우카우파이넌스
16/03/09 18:50
수정 아이콘
냉정히 말해서 초인공지능씩이나 갈 것 없이
인간 남성의 매직스틱 따위는 이미 딜도 선에서 정리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릴리스
16/03/09 19:06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입니다. 쾌감 자체는 진동과 회전도 되는 딜도에 안되죠.
16/03/09 21:24
수정 아이콘
어이구 ㅠㅠ 남성동지들. 힘냅시다.
전립선
16/03/09 18:29
수정 아이콘
실사와 분간할 수 없는 애니메이션을 만들면 됩니다.
Anthony Martial
16/03/09 18:30
수정 아이콘
인공지능로봇이
가상현실 수준의 영상을 만들고
내 반응과 행동에 따라 적합한 리액션을 취해주는거죠.
그냥현실이 아니라 가상현실!

내 몸에도 적당한 자극을 주고요;;;

회은 심지어 로봇이 사람같다면? 피부까지요
그럴만한사정
16/03/09 18:34
수정 아이콘
실제인지 그래픽인지 구별이 안간다면 장담 못하지 않을까요.
실제 배우여야 한다는 제약이 없으면 각자 개인의 취향에 100% 맞는 완벽한 얼굴과 몸매의 배우를 구현해 낼수 있고요. 각자 개인의 취향에 100% 맞는 행위를 시연할수 있죠. 거기에 + vr등의 가상현실 기계가 다해진다면....
인간사료
16/03/09 18:34
수정 아이콘
외형과 행동마저 인간과 아주 똑같은 인공지능이라면 또 모릅니다.
-안군-
16/03/09 18:36
수정 아이콘
완벽하게 인간과 똑같은 느낌의 3D 그래픽 인터렉티브 VR이라면요?
충분히 대체할 것 같습니다.
이호철
16/03/09 19:00
수정 아이콘
전 2d 스러운 3d 그래픽 인터렉티브 VR쪽이 더..
-안군-
16/03/09 21:00
수정 아이콘
이분 배우신분
유르프세주
16/03/09 18:25
수정 아이콘
흠.. 확실한건 이번 일을 계기로 사이비들이 지금부터 "알파고"를 팔고 다닐꺼란 겁니다!
미뉴잇
16/03/09 18:28
수정 아이콘
인공지능이 발달해도 한의학은 살아남을듯 하네요
AraTa_Justice
16/03/09 18:37
수정 아이콘
아니요.
오히려 한의학이 지금 살아남으려면,
인공지능의 완벽한 개입으로 철저한 임상데이터 축적과 함께,
최선의 침술과 최고의 한약재료 선정이 있어야겠네요..
Igor.G.Ne
16/03/09 18:40
수정 아이콘
그러고보면 의학은 이미 임상 데이터도 쌓일대로 쌓였을거고
어차피 수리/과학적인 논리에 따라 치료를 결정하는 시스템일텐데
아직 인공지능으로 진단하고 처방하는게 실용화되지 않은게 신기하네요.
특히 영상의학같은 경우는 사람 눈으로 보는 것 보다 프로그램으로 스캔해서 돌리는게 훨씬 정확할텐데요
그럴만한사정
16/03/09 18:56
수정 아이콘
영상의학쪽은 이미 기계가 의사보다 정확하게진단하더라... 류의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는걸로 압니다.곧 실용화 될거 같아요
Igor.G.Ne
16/03/09 18:59
수정 아이콘
헐...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따로 있지 않나요? 그 분들은 그러면 어떻게 되는건지;;
그럴만한사정
16/03/09 19:03
수정 아이콘
진단쪽보다는 그 진단을 이용해서 환자에게 직접 시술하는... 머 이런 쪽으로 영역을 확장하시겠죠. 그런건 아직 사람의 영역이니까요.
Igor.G.Ne
16/03/09 19:14
수정 아이콘
그런데 시술하는 것도 결국 기계와 인공지능이 사람보다 정확하지 않을까요;;
영상을 바탕으로 좌표를 분석해서 해당 부위에 정확하게 시술하는 그런게 사람보다는 기계가 더 나을 것 같은데...
16/03/09 20:01
수정 아이콘
인공지능이 발달해도 사주팔자 점집들은 살아남겠죠. 어차피 그런 미신 믿는 사람들의 마인드라면...
그런 의미에서 한의학도 살아남을 수 있을 듯.
Camomile
16/03/09 18:30
수정 아이콘
프로바둑 말고도 타이젬, 오로, 넷마블 같은 바둑서비스의 접속자 수도 관찰할 필요가 있겠네요.
이들이야말로 매일 1판씩은 두러오거나 배팅하러 오는 코어팬이니까요.
16/03/09 18:37
수정 아이콘
알파고 얘기가 나오면서 들었던 생각이 결국엔 인공지능을 부리는 자와 인공지능을 이용하는 자로 계층이 갈리고 이용하는 계층의 번식을 최대한 막는 캠페인을 진행해서 인류가 급감하고 남아있는 소수가 대처 불가능한 상황에 의해 인류가 멸망하지 않을까 라는 상상의 나래를 펼친적이 있는데 어찌될지 궁금하네요;; 극 초반에는 저 밑에 이용하지도 못하는 계층도 있을텐데 그 시기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궁금하구요..
-안군-
16/03/09 18:40
수정 아이콘
분명히, 소수의 자본가와 권력자들이 인공지능을 독점하겠죠.
현재도, 그 사람들이 인공지능 개발에 돈을 대고 있고요.
AraTa_Justice
16/03/09 18:44
수정 아이콘
다만 그들이 누구보다 선하기만을 바랄뿐..
Biemann Integral
16/03/09 19:32
수정 아이콘
지배층 - 로봇 - 피지배층

이렇게 될 것 같습니다.
예전엔 사람 손을 더럽힐 일을 이제 로봇으로 할 수 있으니 지배가 더 쉬워질 것 같네요.
16/03/09 18:37
수정 아이콘
오늘 이 뉴스를 접한 세상의 모든 분은
아마 역사적인 순간을 목격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Tyler Durden
16/03/09 18:38
수정 아이콘
영화처럼 확 바뀌진 않을것 같고, 몇몇 사라지는 직업들은 생길것 같습니다.
요즘 특히 생각나는건 운전기사가 좀 위태하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
인간은 지금도 시급 6천원가량으로 값싼 노동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로봇이 시급6천원 이상의 가성비를 가지고 있다면 모를까요.
로봇이 일일히 돌아다니며 택배를 나를 순 없죠.
드론택배를 개발했다고 하지만 무거운 물건은 힘들테고, 건물내에 물건을 쌓는것도 힘들테니까요.
걸어다니는 로봇을 개발했다면 그건 값도 비쌀테고, 그런 로봇이 있다면 다른 분야에 쓰는게 훨씬 이득이겠죠.
-안군-
16/03/09 18:45
수정 아이콘
https://www.youtube.com/watch?v=gQpMDdJmbNs
이미 이런식으로 발전해가고 있죠;;

인간보다 가성비가 안좋을 수 있을지는 몰라도, 인간에 비해 유지비용(?)이 적게 든다는게 강점이 될겁니다.
Tyler Durden
16/03/09 19:01
수정 아이콘
좀 놀랍긴 한데, 생각보단 덜 놀랍네요.
뭔가 좀 더 큰 로봇청소기 같기도 해서;
평지만 잘 달릴것 같기도 하고..
물건들고 계단도 막 오르락 내리락하면 인정? 하겠습니다 크크
카우카우파이넌스
16/03/09 18:40
수정 아이콘
그리고 보면 1920~30년대에 소위 '사회주의 계산논쟁'이란게 있었는데
공산권 경제학자들이 국가가 운영하는 중앙연산장치를 통해 시장의 자원배분 및 후생극대화 기능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했고
이에 관하여 특히 오스트리아학파가 시장의 핵심은 불확실성 속에서 정보를 취합하여 더 나은 후생수준을 발견하는 과정에 있다고 주장하며
중앙연산장치가 이를 대체하지 못한다고 반박했던 그런 논쟁이었습니다.

이제 새로운 시대의 초인공지능이 다수 경제주체의 무수한 거래를 통해 도달되는 일반균형조차도
연산만으로 구현해낼 수 있는지도 또 문제가 될 거 같습니다.
이게 가능하다면 경제학, 정치철학 분야가 뒤집어질 것이고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중요한 존재의의 하나가 흔들리게 되는 결과가 야기되겠습니다.
16/03/09 18:47
수정 아이콘
우와 거의 100년 전에 그런 이야기가 나왔네요? 전 컴퓨터가 발전하더라도 인류가 모형을 만들지 못 한 부분까지 처리하진 못할 거라고 생각해서 조금 회의적이네요. 강 인공지능이 나오거나 경제학에서 완벽에 가까운 모형을 만들지 않는 이상.
16/03/09 18:57
수정 아이콘
미국같으면 기계공산주의 얘기도 나올법 한데...
담배상품권
16/03/09 18:44
수정 아이콘
헬퍼가 판을 치고 있는 롤을 보면 알 수 있죠. 롤이 세계구급 흥겜이라 버티고 있는거지,모 읍읍씨 사태나 헬퍼때문에 의미를 잃어가는 랭겜을 보면 뭐..
arq.Gstar
16/03/09 18:55
수정 아이콘
의학분야나 기타 분야등에 대한 연구도 인공지능이 해낼때가 오겠죠?
arq.Gstar
16/03/09 18:59
수정 아이콘
근데 체스가 판이 축소된것은 컴퓨터가 일종의 트리거가 된것일뿐 아닐까요?
육체적인 기능을 완전하게 수행하는 로봇이 사람보다 축구를 잘하게 된다고 해도 축구가 인기없어질리가 없을것같은데요..

'저게 사람이아~~?' '와 어떻게 인간이 저런플레이를하지 쟤 외계인 아닌가??' <- 뭐 이런 얘기를 지금도 인터넷 댓글에 반응하는걸 보면..
결국 사람으로서 대단한걸 해내는것에 대한 열광, 놀람같은 반응들이잖아요?

정확하게 사람이 하기 싫어하는 업무나 반복작업등에 대한것은 뭐 컴퓨터가 대체할순 있겠지만,
특히 스포츠같은 인간이 하기 떄문에 의미있는것들은 컴퓨터라는것 때문에 망할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알파고와 대전 이후로 바둑이 망한다고 해도, 알파고는 트리거였을뿐 이미 바둑 자체가 인기가 많이 없어지고 있었잖아요.
ohmylove
16/03/09 19:04
수정 아이콘
중국에서는 바둑이 엄청난 인기입니다.
arq.Gstar
16/03/09 19:06
수정 아이콘
음.. 그럼 진짜 컴퓨터가 인간을 압도한 이후로 바둑인기가 줄어드는지는 중국을 보면 되겠네요..
한국은 애초에 시들고 있었으니까요..
ohmylove
16/03/09 19:07
수정 아이콘
100% 중국에서도 바둑인기가 시들거라고 봅니다.
애초에 바둑의 목적이 사람과의 승부에서 이기는 것보다는 "최선의 한 수"를 찾는 거라서.
레모네이드
16/03/10 08:15
수정 아이콘
전 그게 아니라고 봅니다. 컴퓨터가 체스를 압도한 지 오래인데 중국은 체스인구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키고 있거든요
Tyler Durden
16/03/09 19:06
수정 아이콘
알파고대전이 바둑에 실이 될 것 같은 느낌은 여럿있는데, 득이 되는게 뭐가 있나 생각하면 잘 떠오르지가 않아요.
gstar님 말처럼 여러 스포츠에 당연 로봇이 쓰이기도 힘들고, 쓰인다해도 흥미가 없을거란 생각은 공감합니다.
스1 인공지능도 개발한다던데, 그냥 좀 재미가 없을것 같습니다. 첫 대전은 궁금할것 같기도 한데..
스1은 상대방 농락, 승리감맛으로 하는 게임 아닙니까? 크크
자전거도둑
16/03/09 19:06
수정 아이콘
월스트리트,금융권도 이미 인공지능이 엄청나게 들어왔다고 하더군요.
16/03/09 19:24
수정 아이콘
인터넷 뉴스 회사에서 금융권 뉴스의 일부는 이미 프로그램으로 자동으로 작성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생각보다 빠르게 사람을 대체하고 있는것 같아요..
최유형
16/03/09 19:25
수정 아이콘
저 위에 댓글의 링크로도 확인 가능하지만, 1995년 챔피언전 상금은 1.5m. 1997년 딥블루가 인간 챔피언 카스파로프를 이김. 2000년 챔피언전 상금은 2m 오히려 늘었습니다. 체스가 인기가 떨어졌다고 하지만 2013년 기준 체스챔피언 망누스 칼센의 추정 상금은 2.2m입니다.
공유는흥한다
16/03/09 19:29
수정 아이콘
웹툰 나이트런에서 인공지능 슈퍼 로봇인 에이미가 한 말이 떠오릅니다.
로봇 3원칙은 전쟁로봇에겐 의미 없습니다. 크크크....
순규하라민아쑥
16/03/09 19:35
수정 아이콘
인공 지능 파괴 운동, 나아가 기계 파괴 운동이 발생할지도 모르겠네요.
최유형
16/03/09 19:37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인간보다 더 나은게 있다고 사람들이 흥미를 잃는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사람들은 과천 경마장 1번마가 있지만, 우사인 볼트에 열광하고 청도 소싸움보다 UFC를 더 재미있어 하죠. 저는 알파고가 바둑의 인기에 큰 위협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것보다는 PC방과 3DS가 더 큰 위협이라고 생각합니다.
후루꾸
16/03/09 19:41
수정 아이콘
너무 단정적으로 생각하고 단정적으로 글 쓰셨네요. 체스도 쇼기도 안 망했어요. 설사 망한다 하더라도 인공지능 문제 때문인가 하는 인과관계는 별개의 문제고요.
푸파이터
16/03/09 19:50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구글 개발진 여러분들
전국에서 프로를 꿈꾸는 어린이들의 꿈을 지긋이 밟으셨내요 행복하시겠어요
16/03/09 20:19
수정 아이콘
구글이 바둑기사 지망생들 물먹이려고 인공지능 연구하는 것도 아니고.... 괜한 말씀이시네요.
푸파이터
16/03/09 20:25
수정 아이콘
진짜로 물먹일려고 연구하는건 아니겠지요 크크
근데 본문대로 현실화 된다면 아마 대부분의 프로 입문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은 자기 꿈을 접어야 할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16/03/09 20:32
수정 아이콘
푸파이터님이 어떤 일을 하시는지는 모르겠으나 몸을 직접 움직여서 하는 육체노동자/작가/예체능계 정도가 아니라면 어지간한 직업은 모두 과거의 다른 직업을 대체한 직업군일겁니다. 그런 걸 일일이 신경쓰면서 살기에 사람은 별로 이타심이 강한 존재가 아니죠....
카우카우파이넌스
16/03/09 21:36
수정 아이콘
처음 댓글의 [구글이 바둑기사 지망생들 물먹이려고 인공지능 연구하는 것도 아니고] 라는 대목은
두번째 댓글의 [그런 걸 일일이 신경쓰면서 살기에 사람은 별로 이타심이 강한 존재가 아니죠]라는 대목이 옳다면
아마도 진실과 다를 것입니다.

사람이 다 그리 이타심이 강하지 않다니 구글도 비슷할 것이고(=구글이 꼭 악덕기업일 필요도 없이)
따라서 구글도 바둑기사 지망생들이 물먹는 걸 '일일이 신경쓰면서 살 정도로 이타심이 강한 존재가 아니'며
자신들의 연구로 바둑기사 지망생들이 다 물먹어도 어쩔 수 없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구글이 실제로 바둑기사 지망생들을 물먹이려는 '미필적 고의'가 있다는 게 진실에 가깝지 않을까 싶습니다.
16/03/09 21:44
수정 아이콘
미필적 고의는 애초에 행위의 결과가 범죄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면서 행위를 중단하지 않는 것인데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한 프로바둑기사 일자리 감소'가 명백히 범죄인가요?
같은 논리로 따지면 암세포의 치료에 획기적인 효과를 가지는 제약성분을 연구하는 제약회사는 미필적 고의를 저지르고 있는 잠재적 범죄집단이 됩니다. 연구가 성공적일 경우 다른 제약회사의 암 치료제의 수요를 감소시켜 일자리가 감소될 수 있으니까요.
카우카우파이넌스
16/03/09 21:59
수정 아이콘
사실 형법학 상 고의란 개념은 행위의 불법성과는 별개 개념입니다.
불법성은 객관적 구성요건으로 논의되고, 고의 문제는 주관적 구성요건 차원에서 논의되니까요.
다만 여기선 법학 얘기를 하려던게 아니라 구글에게 의도가 있었는가 하는 얘기를 하려던 것이었습니다.
(이건 굳이 말하면 윤리학의 영역이라고 하겠지요)
그런 의미에선 차라리 '미필적 의도'이란 말을 쓸 걸 그랬군요.

암튼 이 댓글의 논점은 좋습니다.
사실 제 의견으론 Keynes님은 푸파이터님 첫댓글에 바로 이 얘기부터 하셨어야 맞습니다.
구글은 실제로 바둑기사든 택시기사든 자신들의 연구로 직업을 잃을 수 있다는걸 알면서 연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글의 연구가 바둑기사들의 직업보존보다 사회적 후생증진에 더 기여한다든가 인류의 창의를 증진시킨다든가
아무튼 더 좋은 결과를 부르는 수가 있습니다.
사실 이 문제에 관해선 광범위한 토론을 할 수 있겠지만 여기서 그런 토론을 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구글이 아예 바둑기사 지망생들을 물먹일 의도가 없었다는건 솔직히 믿기 어려운 일 같습니다.
특히 Keynes님 스스로도 지적하셨듯이 기술의 발전은 무수히 많은 과거의 직업들을 소멸시켰습니다.
우리 모두 그걸 다 알고 있고 구글도 뻔히 이를 알고 있겠지요.
그런 관점에서 첫번째 댓글이 다소 의문스럽게 느껴져서 이 댓글을 달게 된 것이었습니다.
푸파이터
16/03/10 00:17
수정 아이콘
흐흐 미필적 고의 비유 좋네요.
근데 전 인식있는 과실에 더 가깝다고 생각해요, 개발자들은 자기가 지금 무슨 짓거리를 하고 있는지 알지도 못할걸요.
'설마 그러겠어?' 전 인류가 멸망한다면
이 작자들 때문이라고 감히 단정하고 싶습니다.
이름없는자
16/03/09 20:04
수정 아이콘
대체의 가능성을 물을 시기는 지났습니다.

모든게 대체 가능하고 오히려 대체하는게 효율이 더 나옵니다. 문학,작곡,회화,연기,비평 그런거 기계도 다 합니다. 아니 더 잘합니다. 심지어 근면합니다. 사람이 자고 쉴 동안 계속 수행하고 학습합니다

이제는 대체의 당위성을 물을 차례죠. 과연 대체하는게 옳으냐? 효율을 포기하고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Korea_Republic
16/03/09 20:09
수정 아이콘
세상이 점점 더 디지털화 되어갈수록 아날로그에 대한 갈증이 커지는 추세를 보면 인공지능이 능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시네라스
16/03/09 20:55
수정 아이콘
아날로그에 대한 갈증은 현세대인들의 환상이죠, 요즘 어린 친구들은 배달 어플을 쓰다보니 전화로 주문하는 것 조차 어색하다는 애들이 많은걸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모든건 대체될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당장 예술분야에서도 인간의 작품과 구분못하는 순간들이 다가오고 있으니까요.
bemanner
16/03/09 21:01
수정 아이콘
5번기인데 벌써 종말이라고 하는건 일러보입니다.
음란파괴왕
16/03/10 09:09
수정 아이콘
공각기동대는 위대한 작품이었습니다.
레모네이드
16/03/10 12:29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이 글을 읽고 느낀 최대의 의문이 체스가 몰락했다는 주장의 출처와 근거가 무엇인 지 궁금합니다. 그것도 카스파로프와 딥블루와의 일전이 쇠퇴의 원인이다라는 건 아무리 웹을 뒤져도 찾기가 힘든 분석이네요. 유저수는 오히려 늘었습니다. 적어도 지금도 중국과 인도 등에서 체스인구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으니까요. 설령 체스인기가 하락세라고 해도 그 게 원인이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카스파로프가 패한 1997년도를 기준으로 봐도 컴퓨터에 패한 체스계보다는 바둑계의 하락세가 더 뚜렷합니다.
AraTa_Justice
16/03/10 22:02
수정 아이콘
뭐.. 가장 빠르게, 파토의 과학하고 앉아있네 팟캐스트, 이번버전 - 바둑두고앉아있네를 들어보시면..
그렇다고 하네요..
출처를 여기라고 할께요..
그리고, 딥블루가 인간을 꺾은게 체스 인기하락세에 영향을 끼친건 확실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현재 체스보다 바둑이 더 많은 인기가 있다고 얘기하는게 아니라,
체스처럼 바둑도 몰락할것이란 말이지요..
레모네이드
16/03/10 23:12
수정 아이콘
참고하겠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3992 [일반] 피에스타/비스트/거미/우주소녀/JJCC의 MV와 레드벨벳의 티저 이미지가 공개되었습니다. [11] 효연덕후세우실5948 16/03/10 5948 0
63991 [일반] (인터넷) 개인 방송에 대한 심의 문제 [106] 수면왕 김수면8652 16/03/10 8652 4
63990 [일반] 노를 젓다가 [7] Colorful3711 16/03/10 3711 13
63989 [일반] 한 달 쉬었습니다. [7] 캡틴백호랑이5055 16/03/10 5055 6
63988 [일반] 캐치 유 타임 슬립! - 8 튜토리얼(7) (본격 공략연애물) [6] aura3806 16/03/10 3806 3
63987 [일반] 점점 그럴 나이 [23] The xian4873 16/03/10 4873 6
63986 [일반] 알파고와의 나머지 4게임은 잔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42] 릴리스12340 16/03/10 12340 6
63985 [일반] 출사 : 삼국지 촉서 제갈량전 16 (4. 쫓는 자와 쫓기는 자) [35] 글곰4704 16/03/10 4704 64
63984 [일반] 2001 스페이스 오뒷세이 - 1 [48] 王天君5976 16/03/10 5976 5
63983 [일반] 王天君입니다. [336] 王天君24999 16/03/09 24999 50
63981 [일반] 지하철에서 [82] 누구겠소7280 16/03/09 7280 52
63980 [일반] 독일에는 쾨니히스베르크가 없다? - 쾨니히스베르크 + 폴란드 이야기 [26] 이치죠 호타루8049 16/03/09 8049 18
63978 [일반] [3.9]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박병호 스프링캠프 2호 솔로 홈런) [4] 김치찌개4716 16/03/09 4716 0
63977 [일반] 독일언론에서 긁어오기 - 알파고 [19] 표절작곡가8818 16/03/09 8818 3
63975 [일반] 음.......알파고의 승리라 [96] 삭제됨11803 16/03/09 11803 2
63973 [일반] [알파고] 한 산업이 붕괴되는 순간.. [244] AraTa_Justice18110 16/03/09 18110 11
63972 [일반] 중국 무술 영화의 세계 [17] 럼즈알엔10634 16/03/09 10634 14
63971 [일반] 알파고의 대국 메커니즘 [75] 꼭두서니색40030 16/03/09 40030 39
63970 [일반] [바둑] 인공지능의 도전 제1국 알파고 불계승 [103] 낭천12902 16/03/09 12902 0
63969 [일반] [야구] 넥센히어로즈 조상우 인대접합-피로골절 수술 [19] 이홍기4556 16/03/09 4556 0
63968 [일반]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이 검찰에 소환되어 조사를 받는 중입니다 [26] Igor.G.Ne8512 16/03/09 8512 0
63967 [일반] 버니 샌더스, 미시간 주에서 역대급 반전 [23] 윤하홀릭8282 16/03/09 8282 5
63966 [일반] 논쟁과 입장에 관하여 [46] 글자밥청춘5657 16/03/09 5657 4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