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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5/18 17:12:27
Name 벨로린
Subject [일반] 한국 징병 관련 통계 도표 몇 개.

2년 전 쯤에 다른 곳에 올렸던 글인데, 지금 일어나는 일들과 관련이 있어서 한 번 올려봅니다. 처음이라 떨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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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이렇게 고쳐봤다 저렇게 고쳐봤다 하다가, 제가 넣은 자료들의 엇나가는 맥락을 수용할 제목은 없다 마음을 비우고 적당히 붙였습니다. 가장 먼저 보여드리고 싶은 건, 남북한 관련 인구 도표 몇 개입니다. 그 중에 제게 상당히 신선했던 인구 피라미드 비교입니다. 어떤 연구였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학회 포스터 중 하나였습니다. 대략 남한은 5천만, 북한은 2천5백만 인구입니다. 반절이죠. 대부분의 인구 피라미드는 자신의 몸뚱이에 맞춰 비례적으로 아름답게 그려지는 경우가 다수입니다만, 이렇게 서로 비교하니 마치 과체중과 저체중 같군요. (이 사진을 보며, 다음부터는 꼭 전체가 나오도록 그리고 수평으로 찍고, 맘에 드는 부분만 찍는게 아니라 발표 제목을 먼저 찍어야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xJcPBTl.jpg


아래는 '95 [남북한 사회경제상 비교]란 책에서 나오는 자료들입니다. 이후 [북한의 주요통계지표]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매년 발간하고 있나 보더군요. 지방통계청 자료실에 놀러갔을 때 오래된 책들을 뒤져보는데 흥미로워 찍은 사진이었습니다. 벌써 아래 통계치의 최신이 20년 전('95)이니 지금은 얼마나 더 사람이 많이 줄어들었을까요. "분단을 몸소 겪은 세대"와 "전쟁을 몸소 겪은 세대"가 빠른 속도로 줄어 들어가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눈여겨볼 부분은 한국보다 북한에서 분단과 전쟁의 경험자들이 더 빨리 사라져가고 있다는 것인데, 위의 인구피라미드를 봐서도 아시겠지만 당연하다면 당연합니다. (다만, 표 형태는 잘못된 표의 표본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로 이상하게 생겼죠.)


LkVUdTU.jpg


이걸 찍어놓고 보니, 제가 착각하지 않았나 싶군요. 그래서 하나 더 넣었습니다. 뒤의 것은 '10년 [북한의 주요통계지표]에 나오는 합계출산율입니다. 인구증가율은 전년도 대비 몇 % 증가했는지를 살펴보는건데, 숫자가 0. ~ 3. 단위라 출산율이랑 착각했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 북한도 21세기 들어 대체출산율 이하로 떨어졌군요. 남북한이 비슷하게 떨어지는걸 보니 (거기에 남한이 북한보다 더 빨리 떨어진걸 보니) 낮은 출산율로 절대적인 실태 문제를 언급하긴 어렵겠단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낮은 출산율이 좋은 상황의 결과라고 생각하지 않지만요. 뭐, 북한에선 대여섯을 낳아 그 중 한둘만 살아남는다고 생각했다면 꽤 색다른 정보가 되겠습니다.


OKvrCpQ.jpgVAMFfei.jpg

마지막으로, '11년도에 [인구 전략과 국가 미래]라는 책의 하부 연구 주제 중에 [저출산 시대 병력자원 수급 전망과 대책]이 있었습니다. 지난번에 [한국 대학 구조조정의 맥락]을 쓸 때도 처음에 여는걸 이 책의 다른 부분을 요약하며 시작했는데 너무 우려먹는게 아닌가 싶네요. 이미 3년이나 지난 책이라 적시성은 많이 떨어졌을텐데.


여튼 [저출산 시대 병력자원 수급 전망과 대책]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한국의 군 병력규모는 65만 명이다.

1-1. 현역입영가능자 수 = 19세 남자 인구수 X 0.948(수검비율) X 0.956(징병검사 합격비율)

2. [국방개혁 2020]에 맞춰 51.7만 명으로 감축하거나 사병 비율도 60%로 감축했을 때를 가정하여 계산한다.

3. 65만 명 규모를 유지한다고 볼 때, 매년 일반 사병은 27.6만 명이 필요하다. (2020년부터 수급불균형)

4. 51.7만 명 규모로 축소한다고 할 때, 매년 일반 사병은 20.95만 명이 필요하다. (2035년부터 수급불균형)

6. 51.7만 명 규모로 축소, 사병 비율도 60%로 유지했을 때 2045년부터 수급불균형에 도달한다.


여기에서 직업군인으로 병력 대처를 했을 때 드는 비용을 계산해놨는데, 11,000명의 직업군인에 드는 비용이 2조 2,000억원으로 계산해놓은 걸 봐서는 단순 나눗셈으로 직업군인 1인당 2억씩 잡고 있더군요. 현역을 마친 저로서는 하하, 란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써져있기로는 징모혼합형제 전환으로 계산했다고는 하는데...)


이 도표는 위의 1-1을 계산하기 위한 4가지 인구추계 시나리오입니다. 2025년까지는 현재 태어난 사람들이니 똑같고 그 이후부터는 추계의 형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사망 가능성 1, 3 > 2, 4 | 출산력 1, 2 < 3, 4로 생각하시면 간단합니다. 즉 시나리오 1과 2는 좀 더 사람들이 아이를 많이 낳을거라 생각하는 것이고, 시나리오 1과 3은 사람들이 덜 죽을꺼라 예측하는 겁니다. 후자는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진 않지만 전자는 아래 도표에서 보다시피 꽤 큰 차이를 일으키죠. (참고로 출산력은 적은 경우 1.26명, 많은 경우 1.70명으로 잡고 있습니다. 이 연구 이후 '12 1.297명 '13 1.19명인걸 봐서는 낮은 인구에 따른 추계가 더 정확하겠네요.)


ZdOOqzZ.jpg


4번 가정에서 4가지 시나리오 상황에서 생길 병력 수급 불균형 도표입니다. 단적으로는 통계청보다 보건사회연구원이 더 안온한 인구추계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죠. 위에서도 이야기했듯 대략 시나리오 2가 한국 병력 수급의 미래라 할 수 있겠습니다. [국방계획 2020]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된다 하더라도 2030년부터 1만6천8백명이 부족하군요. 35년에는 3만5천명. 사실 25년에도 3백명 격차로 아주 빠듯합니다.


8prVEQm.jpg


마지막으로 병력을 직업군인으로 바꿨을 때 드는 비용입니다. 저는 위에서도 말했지만 좀 어처구니가 없는게, 1:1 대응이라고 봤을 때 현역 대비 직업군인으로 지금까지 이 정도의 비용을 아끼고 있었다는게 아닌가요? 상당히 짜증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 계획은 이미 있는 현역도 직업군인으로 변경하는 시나리오이기 때문에 수급 불균형에 맞춰서 비용을 계상한 것은 아닙니다. 아마 위의 51.7만 명을 기준으로 세워졌으나 시나리오 3이나 4에서도 비용이 계상되어 있는 이유는 그것 때문입니다. (억단위는 5자리에서 조단위로 끊어 읽으면 편합니다. 2055년 시나리오 1로는 9조가 드는구나 하고요.)


lGHZY62.jpg


그리고 이 요약문에서 제시하는 다른 단기적 병역정책들입니다.


1. 병역대체복무제도의 축소

2. 병역면제제도의 축소

3. 복무기간 연장

(3-0. 51.7만 명으로 감축할 때 연간 소요 병력 20.95명 필요.)

3-1. 육, 해, 공을 6개월씩 근무 연장할 경우 연간 소요 병력 규모 13.3만 명으로 감소.

3-2. 육, 해, 공을 12개월씩 근무 연장할 경우 연간 소요 병력 규모 10.92만 명으로 감소.

3-3. 군 복무기간을 현행보다 12개월 연장할 경우, 시나리오 3/4에서는 2100년까지 군 병력 수급에 문제 없음.


아주 작게 '여성의 군 참여 확대'도 써져있긴 합니다만, 과연 그게 사병까지 미칠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볼 때는 돈을 엄청나게 쓰지 않는 이상 (남자) 아이들이 독박을 쓰게 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는군요. 한국은 비용 대비 효율에 충실한 나라니까요. 참고로 제가 참고한 부분은 [인구 전략과 국가 미래]라는 "총괄 보고서"이고 각각의 연구 주제가 단 권으로 나와 있으므로 혹시나 저 연구에서 더 궁금한 사항이 있으신 분들은 [저출산 시대 병력자원 수급 전망과 대책]이란 제목의 단행본을 빌려 읽어보세요. 아마 혼합제 변경에 드는 비용을 어떻게 추계했는지도 자세히 나와 있을테고, 대안 병역 정책들도 더 자세하게 다루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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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올리면서 덧붙이는 글 / 현재 국방부에 올라와 있는 계획안을 확인해보면 2022년까지 52만명으로 감축하겠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전에 썼던 글의 보건사회연구원 시나리오 중에 51만명으로 감축하겠다는 안을 받아들인 것이겠죠. 복무인원을 65만에서 대략 13만명 감축하고도 이와 같은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는 것인데. 저는 현 진행상황으로 봤을 때, 대체복무제도를 축소하더라도 아직도 부족하고 복무기간 연장을 꺼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걸 누가 언제 언급하느냐의 문제일 뿐이라구요. 동아시아 상황도 그렇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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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롱카롱
16/05/18 17:18
수정 아이콘
복무 기간이 연장되면 사회 진출이 더 늦어지고 ~ 출산이 더 줄어들고~
여자에게 국방의 의무를 부여해도 (대체 복무 등) 사회 진출이 늦어지고~ 출산이 줄어들고~
카롱카롱
16/05/18 17:20
수정 아이콘
답은 노.동.개.혁.이다!!

모두다 정규직을 원해서 취업이 늦어지는거니
모두를 비정규직으로!

이 모든게 누나의 빅피쳐...
벨로린
16/05/18 17:22
수정 아이콘
합계출산률이 2.01 이하로 떨어진 시기가 1983년도라 너무 오래 방치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87년도에 저점을 찍고 이후 지속 되죠.
저는 이왕 이렇게 된거 군복무 개선이나 빡빡하게 시켜줬으면 좋겠습니다. 수당을 최저시급 이상으로 끌어올리고요.
아마 공백 때문에 예비군도 더 빡세질 것 같은데, 함께 예비군 수당도 올리고요. 그러나 깐깐하게 비용 산정하고 있으니, 그렇게 되긴 어렵겠죠..
카롱카롱
16/05/18 17:26
수정 아이콘
저는 특별한 사건이 없는한 둘다 힘들거 같아요.
전자의 경우는 그나바 병영문화 개선을 각종 사건 터질때마다 도입해서 문화적으로는 나아졌는데
수당은 ...
예비군 수당도 마찬가지...

그냥 아이고 미안해라 하면서 찔끔 올려주겠죠.

정치세력화 하지 않는이상 돈을 제대로 줄 일은 없을거 같아요. 근데 막상 예비군 저도 올해 끝이라 시위 나가자고 하면 안나갈 듯.....!!!
어둠의노사모
16/05/18 17:20
수정 아이콘
자료 찾는다고 고생하셨을 것 같네요.
소득이 줄면 소득이 주는 것에 맞춰서 소비를 해야죠.
소득이 주는데 소비는 그대로 하겠다는 발상이 말이 되는 소립니까.

인구가 줄고 경제규모가 줄게 되면 거기에 맞춰서 군 운영을 맞춰야지 이 게 어린애 억지부리는 것도 아니고.
16/05/18 17:21
수정 아이콘
어린애 억지부리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카롱카롱
16/05/18 17:22
수정 아이콘
근데 군 줄인다고 하면

북괴가! 안보가!
이러면서 북한 리스크가 커지거나
커진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이러면 결국 대안은 통일?!?!
벨로린
16/05/18 17:24
수정 아이콘
머릿말에 썼다시피 옛날 글의 재탕이에요. 상황이 거의 달라지지 않아서 지금 써도 문제가 없네요.
EatDrinkSleep
16/05/18 18:04
수정 아이콘
일단 최전방 페바사단에 2/3쯤 박혀있는데 인구밀집지 서울까지 100키로도 안되는 거리인지라 페바사단 축소하기는 아무리 기계화를 한다고 해도 부담이 크고 심지어 한반도 산악지형에서 기계화부대 운용도 제한되죠. 나머지 병력이야 이미 편제 1/10 수준으로 예비군 관리나 하는 실정이고요.

군사적 이유를 바탕으로 축소이유를 제시하는 분은 보기가 힘드네요. 쩝
소독용 에탄올
16/05/18 20:39
수정 아이콘
가용자원이 없다보다 강력한 군사적 이유가 또 있을까요....
EatDrinkSleep
16/05/18 21:36
수정 아이콘
가용자원이 없으니 짜내는거죠. 슬슬 여성 기행병과 징병도 고려해야 할 듯 합니다.

아니면 그냥 북한 밀어버려서 종심을 늘리고 아싸리 6개월 훈련 후 예비군/모병제로 가는 방법도 있겄지만 이건 나라가 망하겠죠.
소독용 에탄올
16/05/18 21:47
수정 아이콘
여성 기행병과 징병을 해도 나라가 망할겁니다.
인구추이로 보면 대규모 수혈 없이는 이미 망해가고 있고요.
지금도 징병제로 은폐한 부분을 고려하면 국방지출이 한계수준인데, 여기서 더 쓸 여지따위 없습니다.
EatDrinkSleep
16/05/18 22:00
수정 아이콘
어차피 망할꺼 화끈하게 국방 제끼자는 주장은 어차피 죽을건데 왜사냐 느낌이네요. 뭐 모병제하고 철원ㅡ서울 축선에만 지금처럼 유지하고 강원도는 제끼고 기계화해서 기동방어하면 되겠네요. 이러면 한 30만으로도 무리는 없을 듯 합니다.

모병제한다는건 밥먹고 자고 전투훈련만 받은 30대 중반에서 40대 초중반의 인간을 사회에 대량으로 풀어놓자는 건데(지금도 취업 안되는데 전역군인이 취직이 될까요?) 딱히 이거 한다고 사회적 비용이 감소할지는 의문입니다.

그리고 지디피대비 국방비 고려하면 딱히 한계는 아닌 것 같네요. 뭐 이스라엘까지는 아니라도 이동네 참 살벌한데 군축주장하시는 분들은 유럽 보고 말하는듯한 느낌이에요.
소독용 에탄올
16/05/18 22:24
수정 아이콘
현재 감군계획이 51만명이고, 아마 현재 인구추세대로라면 더 줄여야 할겁니다. 합계출산율 현조건이 유지된다는 '긍정적인 가정'하에도 금세기 중후반에는 여성징병제를 해봐야 해당연도 병역자원 총수가 15만에도 못미칠 테니까요. 물론 여성징병제 도입하면 합계출산율이 추가로 감소할 터라 문제가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없는 사람을 동원할 수는 없죠. 어차피 죽을건데 왜 사느냐가 아니라, 머리에 총을 들이대도 없는돈이 생겨서 나올 수는 없단 말입니다.

사회적 비용이 감소하는게 아니라 사회적 비용을 '가시화'하고 관리하자는 말입니다. 지금처럼 사회적 비용을 소수에게 뒤집어 씌운뒤에 은폐하지 말고요.

군역노예를 50만이나 굴리고 있으니 GDP대비 국방비가 현재 수준으로 '축소은폐'되어 있는 거죠.
이스라엘 양반들도 지속가능성 문제로 허우적 대는 마당입니다.
이동네가 살벌하건 말건, 없는 사람이 국방소요가 필요하다고 튀어나올 수는 없습니다.
16/05/18 17:21
수정 아이콘
복무연장어디서 끌어낼지 모르겠는데
그 소속 정당은 표는 다받았죠..
총대는 매야하는데 정권재창출은 해야되고 망했어요테크..
16/05/18 17:23
수정 아이콘
역시 2-30대들 헬잘알이네요. 출산율...
카롱카롱
16/05/18 17:27
수정 아이콘
뭐 능력있으면 결혼 빨리 하긴 하더라구요 흐흐...
치맛살
16/05/18 17:29
수정 아이콘
출생부터 복무까지 사이에 20년은 걸리니까 병력 수급이 문제 될거는 모를리가 없는데, 병영 선진화로 전력 유지 안하고 병사 머리수 맞출 고민만 하는걸까요.
MoveCrowd
16/05/18 17:40
수정 아이콘
어차피 가용 인원이 줄어드는건 피할 수 없는데
못쓰는 사람 안써야 될 사람 다 끌고 가는건
답이 안나오죠.
나중엔 10년씩 할껀가
물탄폭설
16/05/18 17:41
수정 아이콘
병사수를 유지할려는 속내는 이거죠
그래야 별들 숫자도 유지되니까...............!
대한민국의 현재 군장성 대부분은 원균의 후예이지
이순신의 후예는 아예 없다고 봅니다.
벨로린
16/05/18 17:47
수정 아이콘
저는 그 이야기가 상당히 궁금하긴 하더라구요. 3성/2성/1성 하나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병사 수라던가.
일단 군단 단위로 숫자가 정해져 있을테고, 소대/중대/대대도 각각 일정량 최소 단위가 정해져 있을테니 각 단위에서 폭파될텐데.
병이 65만에서 51만으로 줄어들면, 간부는 얼마나 줄고 장성은 얼마나 줄어야 하는지, 이런거 궁금해요.
(아마 간부는 늘겠지만요. 51만으로 줄이면서 간부를 대폭 늘린다고 하긴 했으니까요. 그럼 또 형태가 어떻게 될지)
EatDrinkSleep
16/05/18 17:58
수정 아이콘
그거 증거는 하나도 없이 괴담식으로 돌고 있는데 병사 감축해도 별 자리는 비례해서 줄어들지 않습니다. ㅡㅡ; 핵심이 기계화, 기술군인데 전차부대가 보병부대보다 인원이 1/4인데 부대장 계급은 똑같거든요.
EatDrinkSleep
16/05/18 18:01
수정 아이콘
애초에 1/10인 향토사단이나 완편인 상비사단이나 똑같이 사단장은 스타인지라.. 아 동원사단은 원스타이고 상비는 투스타기는 하네요.
16/05/18 18:12
수정 아이콘
별자리 수와 병사 숫자가 정비례 하는건 아니고, 별자리가 필요하다면 그냥 만들면 됩니다. 따라서 병력 수 유지를 위한 노력이 꼭 별자리 때문이라고 볼 이유는 없습니다.
참고로 자위대의 병력당 장성 비율이 한국군의 1.6배 쯤 됩니다. (1종 대령까지 포함하면, 약 2.7배 정도 됩니다.
bemanner
16/05/18 18:02
수정 아이콘
아무리 기계화를 하고 줄일 수 있는 만큼 병력을 줄여도 한국의 지형과 여건상 병력 줄이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장군 안 줄일려고 이런다는건 억측이고.
전국민이 기초군사훈련만 받고 예비군 중심으로 전환한다고 하면 획기적으로 현역병력을 줄일 수는 있을텐데, 전쟁나면 예비군 소집 전 경기도까진 다 날아가겠죠.

1) 수도를 대전 밑으로 내리면서 예비군 중심으로 전환하거나
2) 미국 수준으로 이민자를 끌어들여서 병력 수를 유지하거나
3) 통일 혹은 그에 준하는 평화가 이뤄지거나
4) 교통 통신의 획기적 발달로 서울에 사는 예비군이 전방까지 30분 내로 도착가능하거나
5) 기계공학의 획기적 발달로 보병을 완전히 대체하는 기계가 나오거나
6) 그냥 국민들을 쥐어짜거나

뭐 이정도밖에 답이 안 보이는데.. 아무튼 현 상황에서 군인 수를 일정 수준 밑으로는 못 내립니다.
미군도 당장 여기서 전면전하려면 40만은 필요할텐데요. 뻥 뚫린 사막인 이라크에서도 25만은 썼는데.
소독용 에탄올
16/05/18 22:44
수정 아이콘
북한아재들도 출산율이 한국수준은 아니지만 인구대체율 아래로 떨어졌고, 그쪽은 영아사망률이니 하는것도 더 높은데다가 영양상태도 영 좋지 못해서 현재 '남자건 여자건 다 들어오고 제대같은건 없다'에 점차 가까워 질 정도로 인적자원을 긁고 있지만 향후 현재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할 겁니다.
돈이라도 쓸 수 있는 한국처럼 상황이 좋은것도 아니니 핵무기에 목숨을 거는 것이고요.

중국 양반들이 북한지역에 대규모 병력전개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현재수준의 북한군이 유지될 거라는 전제는 비현실적입니다.
16/05/18 18:14
수정 아이콘
국방예산에 대한 군의 이중성도 쩔지요. 사병 수급 감축으로 인해서 군현대화 한다고 무기 개발과 구입으로 엄청난 예산을 쓰고 있는 중에, 또 사병 인원을 유지하려고 병영 개선 사업 예산까지 추가 집행 중이죠.
지금 현실은 모병제가 대안인데 모두 침묵 중이라고 생각 중입니다.
16/05/18 18:15
수정 아이콘
병영 개선 사업은 사병 인원 유지와 관계 없이 원래 해야할 기본적인 인권 보장사업 아닐까요?
bemanner
16/05/18 18:17
수정 아이콘
모병제를 해도 병영 개선은 해야합니다..
16/05/18 18:21
수정 아이콘
병영 개선은 당연히 해야죠. 단계별 감축에 따른 수량 예측의 문제죠
16/05/18 19:11
수정 아이콘
병력 수급이 안된다는 건 청년인구가 급격히 줄어든다는 거고, 국방부 안대로 최대한 징병하고 복무기간을 늘려서 그 없는 청년인구를 싹쓸어가서 텅텅 비워버리면 이공계 대체복무 폐지는 따위가 될 정도로 국가경쟁력에 타격을 줄 겁니다. 직업군인을 대폭 늘리는 방안 역시, 국가 예산 부담이 급격히 늘어날 거구요. 이제는 '국방력이 약해지긴 하지만 그래도 북한이 넘보지 못할 정도' 까지는 군 인원을 줄일 계획을 해야 하지 싶습니다. 수십년 후에 GDP의 두자릿수% 국방비, 현역 10년 복무 같은 계획서를 쓰고 싶지 않다면요.
하리잔
16/05/18 20:18
수정 아이콘
지금 국방부가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대체 복무의 폐지가 아니라 장기적인 플랜에서의 인원 다이어트죠.
cottonstone
16/05/18 22:27
수정 아이콘
로봇병력을 늘리면..
16/05/19 00:15
수정 아이콘
외국 사람이라도 병역 의무를 이행하면 영주권을 주는 방향도 고민해봐야할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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