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12/18 16:21:24
Name 레스터
Subject [일반] 정두언 회고록을 소개합니다.
아무래도 새누리당 의원이니 만큼 안좋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제가 이것을 소개하는 이유는 이 의원을 좋게 봐달라는 의도가 아니라
제가 찬찬히 읽어보니 '재미있다'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아직 안보신 분들이 있다면
소개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정두언이란 사람은 MB가 서울시장이 되기 이전부터 MB의 옆에서
그가 대통령이 되기까지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선거전략을 짰던 사람이고
실제로 '킹'을 만들었죠.

그러나 주군을 킹으로 만든 이후에 그는 드라마틱하게 몰락합니다.
바른말 하면서 정권과 각을 세우다 내쳐지고,
새누리당 내에서 왕따를 당하다 참지못하여 눈물을 흘리면서 펑펑 울며 인터뷰를 하는 등,

정말 재미있는 사람입니다.

정치권에서 가장 독특한 캐릭터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MB가 서울시장이 될때부터 정권을 잡은 이후의 이야기까지
여러가지 흥미로운 뒷이야기들이 많으니까, 보시면 시간때우기는 넉넉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제가 이것을 보면서 정두언이라는 사람에게 느낀것은
새누리당 의원이긴 하지만 상당히 똑똑하고 이사람의 주장중에는 새겨들을만한 점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자화자찬이 너무 심해서 그런건 좀 필터링하면서 봐야하기도 합니다.


링크는 여기이고
http://www.huffingtonpost.kr/dooun-chung-/story_b_13619814.html?utm_id=naver

들어가시면 회고록 목록이 쫙 있습니다.
아니면 네이버에서 정두언 회고록으로 검색해도 나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쿼터파운더치즈
16/12/18 16:26
수정 아이콘
예전 민주당 조순형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개인적으론 전혀 좋아하지 않는 유형의 사람입니다 굉장히 감정적인 느낌의 정치인인 것도 그렇구요
레스터
16/12/18 16:26
수정 아이콘
내부총질의 달인이죠. 진짜 재밌는 캐릭터입니다. 새누리당의원이기때문에 절대 지지해줄 일은 없겠지만
이사람과 얽힌 에피소드는 하나같이 꿀잼이에요.
쿼터파운더치즈
16/12/18 16:30
수정 아이콘
사실 정두언이 허핑턴포스트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놀랍긴 하네요 흐흐
레스터
16/12/18 16:30
수정 아이콘
이번 시국이 터지면서 야권언론쪽과도 좀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뭐 애초에 친박같은 극우는 아니니까요.
독수리의습격
16/12/18 16:43
수정 아이콘
같은 내부총질러라도 유승민과는 좀 다르죠.
100% 딱 맞진 않지만 유승민 : 조경태 = 정두언 : 박지원이라고 봅니다.
권력욕을 좀 줄인 여권의 박지원이랄까.
레스터
16/12/18 16:47
수정 아이콘
근데 저는 박지원과는 좀 다르다고 생각하는게,
애초에 박지원이 하는 말중에
북한,문재인,개헌 관련얘기는 죄다 걸러들어야할 수준이라..
정두언은 박지원에 비해서 옳은 말을 상당히 많이하는 편이죠.
그래서 MB를 대통령으로 만들기도 했고요.
박지원보다는 머리가 좋은 것 같아요.

그래봐야 새누리당입니다만.

박지원은 북한,문재인,개헌 이 세가지는 좀 앞으로 입밖으로 꺼내지 말았으면 합니다.
이미지 몇배는 좋아질거에요.
독수리의습격
16/12/18 16:52
수정 아이콘
정두언이나 박지원이나 나름 정치인으로서의 소신과 신념은 있었는데, 그게 당리당략보다 후순위로 밀린 것이 결국 지탄받는 원인이 됐다고 봅니다. 그 소신과 신념을 가지고 정작 그것과는 정반대인 MB 캠프에 있던 정두언이나, 소신은 있지만 권력욕때문에 결국 당을 깨고 나가서 갈지자 행보를 보이는 박지원이나.....뭐 거기서 거기인 인간들이죠.
레스터
16/12/18 16:54
수정 아이콘
허허허. 그러게 말입니다. -_ㅠ 인간은 권력욕과는 떨어지기 힘든가봅니다.
StayAway
16/12/18 16:59
수정 아이콘
MB 집권이후에 영포대군, 만사형통, 상왕 어쩌구 하던 시절 이전에 이상득 의원의 정계은퇴를 주장하다가 내쳐진 강단은 높게 평가합니다.
지향은 다르더라도 대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향후 행보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어디서든 듣기 싫은 바른 말을 해줄 사람이 한 명정도는 필요하죠.
16/12/18 18:0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정치인은 아니지만 회고록은 재밌네요.
뭐랄까 딴 정치인들처럼 대의명분을 말하면서 어떤 선택을 정당화시키지 않고 자신의 정치적 이득때문에 이러한 행동을 했다고 말하는게 솔직해서 좋네요.
레스터
16/12/18 18:05
수정 아이콘
그렇죠 재미있죠. 글을 좀 재미있게 쓰는 편인거같아요.
재미있게 보실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서 추천드렸습니다.
Korea_Republic
16/12/18 18:28
수정 아이콘
그쪽 진영에서 그나마 대화가 되는 몇 안되는 인물 증 하나인건 분명하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9493 [일반] 일본방송에서 분석한 한국 대통령제의 역사 [160] KOZE14375 16/12/18 14375 1
69492 [일반] 올해 하반기에 시승해 본 차량들 소감 [95] 리듬파워근성51562 16/12/18 51562 80
69491 [일반] 한 대통령의 사임연설 그리고 어떤 대통령의 변명 [31] wlsak8046 16/12/18 8046 3
69490 [일반] 미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중국에 의한 미해군 드론 나포에 대해 ‘단호한 대응’을 촉구 [44] 테이스터7811 16/12/18 7811 4
69489 [일반] 하루 4시간, 주 5일 [5] Sroll5866 16/12/18 5866 3
69488 [일반] 정두언 회고록을 소개합니다. [12] 레스터7270 16/12/18 7270 0
69487 [일반] 2005년 7월 13일 박근혜의 편지 [24] 어강됴리10173 16/12/18 10173 16
69486 [일반] 박사모에 분노한 신대철 [11] swear8352 16/12/18 8352 18
69485 [일반] [스포주의] WWE PPV 로드블록 2016 최종확정 대진표 [11] SHIELD5020 16/12/18 5020 0
69484 [일반] 어린이 영어 공부는 언제부터 시켜야 하나? [120] 채연14093 16/12/18 14093 16
69483 [일반] [단편] 최후의 익스퍼디션 [12] 마스터충달7275 16/12/18 7275 10
69482 [일반] 박지원이 9일날 탄핵 공이다라는게 웃기긴 하죠 [319] 산사춘11944 16/12/18 11944 43
69481 [일반] 유방의 북벌과 제갈량의 북벌이 다른 점 [61] 신불해20749 16/12/18 20749 53
69477 [일반] 오늘 그알 내용 포함한 박근혜 5촌 살인사건 정리 [85] 어리버리20987 16/12/18 20987 22
69475 [일반] 프로포즈 경험기(영화관 대관) [42] BK_Zju37394 16/12/17 37394 42
69474 [일반] [리뷰] 라라랜드(2016) - 황홀한 체험의 마법 (스포있음) [48] Eternity10708 16/12/17 10708 16
69472 [일반] 겨울공화국(왕국?)의 중간에 서서. [8] 호풍자5901 16/12/17 5901 5
69471 [일반] 조기대선을 기정사실화 하는 지금의 분위기가 좀 우려스럽습니다. [415] 레스터15510 16/12/17 15510 1
69470 [일반] 드디어 공중파로 첫 보도되는 사건 [39] ZeroOne17239 16/12/17 17239 9
69469 [일반] 노래로 얻는 교훈. 그리고 근황;; [8] 켈로그김5360 16/12/17 5360 2
69468 [일반] 유은혜 의원이 결국 교육공무직법을 철회했습니다 [44] 군디츠마라11919 16/12/17 11919 6
69467 [일반] 박근혜의 셀프 공휴일 [58] ZeroOne14044 16/12/17 14044 4
69465 [일반] 탄핵 뒷이야기 - 탈당도 불사했던 표창원 [305] ZeroOne15922 16/12/17 15922 3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