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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8/13 12:40:39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천재소년? 송유근 박사학위 좌절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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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freddo
18/08/1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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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잔해~ 국민이 주신 박사학위 받았잖아?
My Poor Brain
18/08/13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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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발표에서 본인이 디펜스를 못한 걸 아직도 부모가 대신 변명해 주는 꼴이라니... 연구자로서 책임을 질 위치가 되었기 때문에 '군'이 아니라 '씨'라고 대우한다던 반응을 보이신 분도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현실은 무슨 유치원생보다도 못하네요. 60대가 되어도 부모님이 대신 기자회견 하실 듯. 아 그리고 군대 가서는 선후임 및 동기들한테 이상한 정언명령 들이대지 마시길
jjohny=쿠마
18/08/13 12:44
수정 아이콘
“지금 새로 시작해도 전혀 늦지 않은 나이니, 대학이나 대학원에 들어가 천천히 공부해도 얼마든지 뛰어난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지금이라도 이런 조언들에 귀 기울여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교육공무원
18/08/13 12:46
수정 아이콘
학부를 학점은행제로 땄으니 제대로된 대학원에 가려면 학부부터 다시 다녀야 할겁니다.
18/08/13 12:54
수정 아이콘
아쉽네요.
저도 조언대로 군대갔다와서 다시 시작하길..
세종머앟괴꺼솟
18/08/13 13:00
수정 아이콘
사실 천천히 공부해도 뛰어난 성과를 거둘 만한 실력 자체가 있었던 적이 없습니다.
jjohny=쿠마
18/08/13 13:12
수정 아이콘
저는 그 부분은 생각이 좀 다릅니다.
물론 거품이 많았던 것은 확실한데, 그걸 감안해도 착실히 대학물리와 대학수학의 기초부터 공부하고 쌓아갔다면 얼마든지 동년배들 이상의 성과들을 쌓아나갈 기회들이 꽤 있었죠. (그 기회는 아직도 조금은 남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뛰어난 성과'라는 게 꼭 세계적인 무언가일 필요도 없고요.
세종머앟괴꺼솟
18/08/1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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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판단기준이야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니...
아마 제가 송유근이란 사람에 대해서 가장 박하게 보긴 할 겁니다
과장안하고 근 한달간 피지알에서 댓글 단 사람들 중 순수 이과 재능만 따져도 송유근보다 더 나은 사람이 최소 수십명은 될 거라고 보니까요...
저격수
18/08/1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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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 글 댓글러 대다수..... pgr이 그런 곳이더라고요
오히모히
18/08/15 02:52
수정 아이콘
저는 조금 비관적입니다. 편법과 그에 따른 달콤한 보상, 관심에 길들여진 사람이 착실하게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봐서..
18/08/1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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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끽해야 대졸 나부랭이지만 송유근의 실력 자체가 '있었던 적'도 없다 하심은 너무 평가가 박하신 것 같긴 하네요.. 주변의 설레발 없이 그냥 평범하게 대학가고 했으면 지금처럼 비판인지 비난인지 구분도 안가는 손가락 질 받아가며 고통받지 않아도 됐을텐데.. 어릴적 talent가 있었던 없었던 송유근이 일반적인 교육과정을 이수하지 못해서 부족한 부분도 많고.. 그걸 커버할만큼의 전공에서의 뛰어난 재능이 없었다는 건 저도 동의하긴한데..
루트에리노
18/08/13 14:22
수정 아이콘
그럴 기회를 아버지라는 자가 모두 없애버렸죠
이제와서 재능이 없었는지 있었는지도 알 수가 없습니다.
멸천도
18/08/13 17:21
수정 아이콘
쟤가 인하대다닐때 화학교수님이 송유근 담담이셨는데
머리는 좋은데 너무 건너뛰어서 기초가 부족하다고 한탄하셨지요.
세종머앟괴꺼솟
18/08/13 17:55
수정 아이콘
네 그럴 가능성은 있는 것 같습니다
건너뛰어도 수준에 맞게 건너뛰어야 되는데
말도 안되게 건너뛰니까 기초베이스 자체가 불안정했겠죠
도라지
18/08/13 12:47
수정 아이콘
주위의 관심이 오히려 독이 된 케이스 같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성과주의를 경험했을걸로 보여요.
18/08/13 12:48
수정 아이콘
부모가 아이 가지고 장사해 먹다가 거품 꺼진거죠. 애초에 그럴 능력이 안된 애한테 단계를 무리하게 건너뛴 주입식 교육이 어떻게 실패해 가는가를 잘 드러내는 사례로 남을것 같습니다.
통풍라이프
18/08/1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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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금 벗겨진 지가 언젠데 대중들은 아직도 이민가 이민가 헬조선만 부르짖더군요. 박사과정 마친 제 친구들과 후배들은, 대한민국에서 박사학위를 따 내는 수많은 사람들은 그럼 뭔가...

툭 까놓고 말해서 이공계 관련해서 한국은 재능이 묻힐 가능성이 거의 없는 국가이고 나름 양호한 시스템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불만을 가진 무지한 대중들의 지지를 받는 컬트 스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죠.
오히모히
18/08/15 02:55
수정 아이콘
격하게 공감합니다. 여기 더해서, 영악하게도 불만을 조장하기까지 하더라구요. 국민이 주신 박사학위 운운하는데, 선동에 상당히 능하다고 느꼈습니다.
18/08/13 12:51
수정 아이콘
주입식으로 달달 외웠다고 하더라도 어린 나이에 저 정도 했으면 포텐은 어느 정도는 있었을탠데... 이제는 가만히 놔두는거보다 못하게 되었내요.
18/08/13 12:52
수정 아이콘
대학에서 천재를 안받아준다고 언플이나 한 부모나 관련 프로젝트 따먹은 학교랑 교수 등등..
모두 마음을 모아 천재(혹은 그냥 수학 조금잘하는 범재)를 조진거죠.. 당시 언론도 한몫했겠네요.
18/08/13 12:52
수정 아이콘
저쪽은 디펜스에 세 명 들어오나보군요. 디펜스 자체로 불합격 난거 보니 디펜스 때 앵간치 했나봅니다. 대충 그려지는데..
18/08/13 13:19
수정 아이콘
보통 어떤가요? 대학원을 안가서..
18/08/13 13: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미 publication 된 논문으로 졸업 논문 작성하고 그걸로 박사 디펜스를 하는 경우는 이미 논문 자체가 저널에 나왔고 추가적인 실험이나 내용 수정 등이 이루어질 수가 없는데다 학술적으로 인정받았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대부분 내용적인 부분에서만 간단히 질문하는 수준에서 넘어가는게 일반적입니다. 긴장 등의 요인으로 질의 중 몇 가지를 제대로 답변 못했다고 쳐도 대부분 통과시켜주고요 (이건 언변의 문제가 대부분). 제가 주변에서 듣기로는 디펜스에서 떨어진 경우는 후배 연구실에서 디펜스 때 데이터 조작한게 걸린 경우밖에 없었습니다. 고로 저 기사에서 표현한 '기본적인 질문에도 답변을 제대로 못했다' 는 심사위원들이 판단하기에 작년에 냈다는 그 논문의 기본적인 내용부터 본인이 이해조차 못하고 있다고 받아들였다는거죠 질문에 대답을 잘 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이런 정황과 작년에 낸 논문의 교신저자가 뜬금없는 칭화대 사람인걸 보면 어떤 커넥션이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교육공무원
18/08/13 13:34
수정 아이콘
학교마다 학과마다 다릅니다. 국내 대학에서 학생들 중 40%가 리젝먹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물론 준비 안된 학생을 그냥 초심에 내보낸 케이스죠. 저런식으로 연차가 간당간당한 경우는 불쌍해서라도 다 패스시켜 주구요.
18/08/13 13:36
수정 아이콘
그렇긴 하겠지만 이미 퍼블리쉬 된 논문으로 디펜스하는데 저렇게 나가리나는건 정말 드물죠. 물론 심사위원들이 다른 디펜스들보다 깐깐하게 했을 가능성은 있지만요.
18/08/13 16:21
수정 아이콘
이공계는 퍼블리시된 논문으로 졸업 논문을 삼나요? 제가 하는 전공은 졸업 논문이 통과되면 그걸 투고해서 퍼블리시 하는 경우는 있어도, 퍼블리시 된걸 졸업 논문으로 삼는 경우는 없는데, 상당히 다르네요.
18/08/13 16:23
수정 아이콘
보통 박사 졸업 논문 챕터 구성이 3개 이상이 일반적이라고 했을 때, 예를 들어 학과 졸업 요건이 SCI 두편이라고 하면 챕터 1을 인트로, 챕터 2, 3을 자기가 쓴 논문 두개를 재구성해서 씁니다.
몽키매직
18/08/13 18:38
수정 아이콘
이공계라기 보다 논문 내는 게 어려운 분야는 퍼블리쉬 된 걸로 어느 정도 감수는 거쳤다고 보는 편입니다.
Multivitamin
18/08/13 19:47
수정 아이콘
이공계는 무조건 빨리 sci(e)급 출판해야 합니다. 졸업때까지 연구 결과 묵혀놓으면 남이 이미 같은 주제로 출판해 놓습니다.

그리고 sci(e) 출판이면 어차피 세계적 연구자들의 peer review 거친거니 인정해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출판된 논문 급(주로 if)이 낮으면 크게 인정안해주고 더 깐깐하게 질문합니다.
어니닷
18/08/13 20:38
수정 아이콘
이공계라서 다른지 몰르겠지만,

제 경험으로 보면 박사논문은 박사과정 전체의 연구를 종합해서 정리했습니다.

가령 3가지의 연구를 진행했으면 그 3가지를 관통하는 주제를 정하고 그걸 바탕으로 각 연구들을 묶는거죠.

각 연구들의 의미는 그 연구를 통해서 획득한 성과물들, 예를 들어 SCI 논문같은걸로 입증하는거구요.
어니닷
18/08/13 20:41
수정 아이콘
이공계는 연구가 어느정도 성과가 나오면 해외 TOP급 컨퍼런스에 먼저 내죠.
워낙에 속도가 중요해서요.
저널은 그 후구요. 연구실적 꼭 필요한게 아니면 안내기도 합니다.
특히 해외박사 교수님들중에는 SCI급이라도 저널에 큰 의미를 안두시기도 합니다.

요즘이야 국내에서도 SCI다 impact factor다 따지니까 저널에 많이 내지만,
2000년대 초반만 해도 TOP 5 컨퍼런스에 실리면 프리패스라고도 애기하곤 했죠.
18/08/13 20:54
수정 아이콘
모두 설명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최첨단을 달리는 연구고 시간이 중요하다보니 졸업 논문을 쓰기보다 일단 퍼블리시를 빨리 하는게 중요한 모양이군요. 저도 논문 쓰고 있는 박사과정 수료생입니다만, 다른 전공은 또 다른 세계네요 :)
어니닷
18/08/13 20:35
수정 아이콘
사실 논문실적보면 교수들도 딱 견적나오는거죠.

종심때 불합격 난걸로 보이는데.. 정말 답도 없다는거죠.
사실 중심때 거의 결론나는거고..

종심은 덕담 나누는 자리 아닌가요?
미카미유아
18/08/13 12:53
수정 아이콘
좀 안타깝네요.
적당히 평범하게 살 수 있었으면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오히모히
18/08/15 02:57
수정 아이콘
젊은 사람인데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인터뷰 내용을 보면 이미 사람들의 관심에 중독된 것으로 보여서요.
18/08/13 12:54
수정 아이콘
스포츠쪽에 이런 케이스들이 많죠. 나이에 비해 육체적 성장이 빨라 어릴땐 월등한 실력을 보여주지만
재능의 한계치가 명확해서 성인이 된 이후로는 소리없이 사라지는거요.
송유근도 나이에 비해 암기능력이 뛰어났지만 재능의 한계가 명확해서 성인이 된 이후로는 특기인 암기능력에서도 별 두각을 못보여주고 있다고봅니다.
산양사육사
18/08/13 12:56
수정 아이콘
아직도 진짜 천재고 한국이 잘못해서 사람을 망친줄 아는 사람이 부지기수네요.
링크주신데 리플만 봐도요.

뭐 9살때 검정고시까지 봤으니 영재까지는 되겠지만...
치킨백만돌이
18/08/13 12:56
수정 아이콘
진짜 천재들은 그냥 20대부터 대학원때까지 논문 한편 씩 던지는데 그게 학계에 돌직구로 날라오던데..
학교 교수들만 봐도 송유근 넘어서는 천재들이 많을것으로 예상이..
Been & hive
18/08/13 13:0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설령 진짜 천재더라도 자기 머리와 관련 없는 경우는 일반인 이하인 경우가 많이 보이더라구요
몽키매직
18/08/13 13:08
수정 아이콘
진짜 천재이면 다른 분야에서도 일반인보다 능력이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머리가 좋으면 그냥 좋은 거지 게임처럼 무슨 페널티 얻고 하는 게 아니에요...
Been & hive
18/08/13 13: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글쎄요 임요환 선수나 마라도나 등을 봤을때는 회의적인데요.
무엇이든지 잘하는 팔방미인은 정말 찾기 힘듭니다. 아니, 주력 이외에도 잘하는게 있을 수 있지만, 완벽하게 모든 일반인들을 압도하는 능력을 가진경우가 드물다고나 할까요
스티븐 호킹에게 신체적 지원을 기대 할 수 없는 것처럼말이죠
몽키매직
18/08/13 13:20
수정 아이콘
너무 성급한 일반화이시고... 스포츠 스타는 다른 형태의 천재이기는 한데, 굳이 이쪽에서 예를 들자면 축구 천재면 야구/농구도 일반인 보다는 훨씬 잘하죠. 제가 여태까지 봐온 것은 머리가 좋은 천재의 경우는 머리를 써야 되는 거의 모든 경우 (사회생활을 포함해서) 에서 일반인을 웃도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솔로13년차
18/08/13 13:21
수정 아이콘
절대다수는 아니죠.
그리고 천재들이 자기 전공 외에 일반인 이하가 되는 경우는, 그 분야에 대한 관심이 없어서가 대부분이죠.
관심을 가지면 전공과 비슷할수록 일반인보다 높은 성과를 낼 거라 봅니다.
Been & hive
18/08/13 13:31
수정 아이콘
당연히 자기전공과 비슷한 분야는 높은 성과를 기대 할 수 있을겁니다 흐
저격수
18/08/13 13:27
수정 아이콘
이거 완전 어릴 때 듣던 "쟤는 공부를 잘하니까 인성이 덜 됐을 거야" 이거 확장판 아닙니까?
Been & hive
18/08/13 13:32
수정 아이콘
그건 케바케죠.
저격수
18/08/13 13:32
수정 아이콘
방금 "절대다수" 라고 하셨는데 케바케로 돌리깁니까
Been & hive
18/08/13 13:35
수정 아이콘
좀 수정했습니다.
저격수
18/08/13 13:37
수정 아이콘
별로 다를 것 없어 보입니다. 제가 아는 일반적인 명문대 나와서 회사 다니거나 포닥 하는 사람들 중에서 예고생 급으로 하는 악기 한 두개 없거나 비슷한 류의 특기 없는 사람이 드문데, 어디까지 가야 머리와 관련없다고 할지 모르겠습니다.
교육공무원
18/08/13 13:35
수정 아이콘
주위에 진짜 천재들 꽤 있는데 모두 다재다능합니다. 극단적으로 하나만 잘하는 경우 없어요
Been & hive
18/08/13 14:05
수정 아이콘
네...제가 주변에서 보는 천재가 많이 체력적으로 힘들어 하는.사례를 자주 봐서 일반화해버린듯 합니다.
케바케로 정정해야겠네요
18/08/13 13:44
수정 아이콘
천재의 정의가 뭔지 모르겠지만 보통 집안의 풍족한 지원을 받아 완성되는 친구들은 특기 또한 다수 보유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게 일반인 이하의 수준으로는 골고루 섭렵하기가 힘이 듭니다.
cienbuss
18/08/14 02:20
수정 아이콘
'일반인 이하'와 '많이'는 동의하기 어렵네요, 자기 분야에 비해 평범한 경우는 많겠죠. 시간제약으로 인한 한계도 있고 분야별로 필요한 재능이 다르긴 하지만 공통된 재능도 있죠. 굳이 성립하려면 자기 분야 외에 관심이 정말 없어서 노력하거나 집중하는 게 거의 불가능할 정도? 여기서 일반인이 흔히 인터넷에 보이는 노래 잘 하는 일반인이라면 가능하겠네요.

진짜 천재까지 안 가고 명문대생만 봐도 미국 쪽은 과외활동 없이는 진학이 어렵죠. 요구되는 수준이 학교 동아리회장 정도가 아니라서요. 학교에서 지원도 적고 진학 시 가산점이 적은 국내에서조차 생각보다 다재다능한 사람은 많은 게 이해력, 집중력은 공통이라 다방면의 공부에 능한 경우는 꽤 많고. 갈수록 있는 집 애들이 유전자 + 환경빨로 잘하는 경향이 보이는데 교육지원도 더 많이 받고 본인도 공부효율이 위라 같은 성과를 내면서 다른 일 해볼 시간도 있고 지적호기심도 평균적으로 더 강해서 해보려는 경향이 있고. 공부 외의 분야도 관련분야에 통용되는 재능이 있죠, 신체능력, 감각 등등.
jjohny=쿠마
18/08/13 12:56
수정 아이콘
지도교수였던 박석재 교수는 아직도 이런 소리 하고 있네요.
"유근이는 살아남을 것입니다.." http://naver.me/Gj4wb99Q

이 이슈에서 가장 나쁜 사람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 사람 같습니다.
18/08/13 13:05
수정 아이콘
송유근군은 아무리 생각해도 그의 나이를 생각하면 비판이 과해요.
부모와 박석재 교수의 허영과 욕심이 이 사단의 원인입니다.
말코비치
18/08/13 13:17
수정 아이콘
https://blog.naver.com/dr_blackhole/221328657610?viewType=pc 이런 분이셨군요 닥터 블랙홀님은...
독수리가아니라닭
18/08/13 12:57
수정 아이콘
댓글 보니 어휴...
18/08/13 12:58
수정 아이콘
부모님이 가장 큰 독이되지 않았나 싶어요. 공기정화기 거짓말만봐도.. 애초에 능력은 있었을지 몰라도 부모님들이 저지경이면 제대로 성장이나 할 수 있었을까요? 부모님 직업이 송유근 부모라는건데요..
Been & hive
18/08/13 12:58
수정 아이콘
좌절하게 됬더라도, 여전히 본인 인생은 남들보다야 훨씬 나을 수 있다는걸 자각하는게 중요할거같네요
갈길이멀다
18/08/13 13:25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훨씬 나을 거라는 장담도 못할 것 같습니다. 실상 대학원 경력은 무효나 마찬가지니 이제 남들보다 4년 빨리 인하대학교를 졸업했다는 메리트만 남았거든요. 이대로 학력에 변화가 없다면 나이만 4살 어린 인서울 수준의 대학졸업자고, 다시 수능시험을 보자니 나이 메리트는 완전히 사라지는데다 명문대 합격한다는 보장도 없고, 대학원을 또 다니자니 본인의 보잘 것 없는 재능때문에 겁이 날 겁니다.

그래도 어릴 때 보여줬던 모습이 완전히 가짜가 아니라면, 암기력과 집중력은 진짜니까 수능공부 열심히 해서 의대 들어가는게 최선의 선택 아닐까 합니다. 뭐 이것도 어려운 미션일테지만요.
교육공무원
18/08/13 13:32
수정 아이콘
인하대 졸업 안했습니다. 중도 포기하고 학점은행으로 학사학위 땄죠
그리고 학점은행 학위를 인정해 주는 곳은 없다시피합니다.
18/08/13 16:22
수정 아이콘
사실상 고졸이에요.
18/08/13 12:59
수정 아이콘
성장 그래프상 일찍 재능이 만개하되 그 실링이 높지 않은 전형적인 케이스죠.
18/08/13 13:00
수정 아이콘
뭐 아직 늦은거 아니라고 보는데... 모르겠네요.
ageofempires
18/08/13 13:00
수정 아이콘
본문 글은 틀렸습니다.

Sci급 저널에 논문을 실어서 일단 졸업 자격은 갖추어서 졸업심사를 진행했는데, 2018년 6월의 박사학위 최종심사에서 심사위원들의 질문에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하는 등 기본적인 것을 갖추지 못해 불합격 처리되었다고 합니다.

보통 ust 박사학위는 4년에 논문 2편 게재하고 박사학위 주고 졸업시키는걸 권장한다는데 9년동안 논문 한편에다가 졸업도 못하였으니 ust 박사학위 과정을 밟는 평균적인 학생보다도 4분의 1 이하의 실적을 쌓은 셈입니다.

애초부터 천재는 아니었고 영재나 수재급은 되었던 것 같은데 부모의 욕심으로 미약한 재능이나마 사라진 것 같네요. 그래서 안타깝다고 쓰려다가 지도교수 논문 베낀게 떠올라서 그냥 자업자득인 면도 있다는 걸 다시 떠올리게 되네요.
세종머앟괴꺼솟
18/08/13 13:02
수정 아이콘
그냥 단순 산수 계산도 실수하고도 잘 모르는 애입니다
수재 영재 천재 그 어느 것도 아닌 그냥 저희가 주위에서 보고 머리 좋네 하는 아이들 수준보다도 못한 양반입니다
ageofempires
18/08/13 13:03
수정 아이콘
만 6세의 나이로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증을 딴건 조금은 쳐줄만하죠.
세종머앟괴꺼솟
18/08/13 13:04
수정 아이콘
그 정도 수준에서 빨랐다-까지는 쳐 줄 수 있는데 그거 쳐 줘도 그냥 우리 학창시절에 가끔 보이던 머리 좋은 애들이 더 낫습니다.
ageofempires
18/08/13 13:06
수정 아이콘
그냥 만6세까지만 또래들보다 뛰어났다고 정리하면 될 것 같네요.
18/08/13 13:06
수정 아이콘
그건 '산낙지를 잘먹는 아이'의 바리에이션일뿐이죠.
교육공무원
18/08/13 13:26
수정 아이콘
정보처리기능사 초등학생들도 많이 따는 자격증입니다.
초등학생들이 할 수 있는걸 6살에 했다.. 빠르긴 하겠지만 그걸로 10년넘게 울궈먹으면 우스운 일이죠
MirrorShield
18/08/13 14:30
수정 아이콘
정보처리 기능사는 초등학생 정도면 다 딸수있는거라.. 6살이 빠르긴 하지만 쳐주기엔 조금 급이 다른거같네요.
대관람차
18/08/13 16:42
수정 아이콘
정보처리기능사는 당시 실기시험이 정말 실기여서 비주얼베이직 코딩해서 제출해야 했어서 지금보다는 난이도가 있었지 않나 생각합니다.
물론 초등학생들이 딸 수 있던 자격증인 건 맞습니다. (제 경험피셜) 코드 템플릿을 통째로 외워서 루프 안에 구문만 조금 바꾸는 식으로 시험을 본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기사를 찾아보면 재밌는게 경쟁적으로 정보처리기능사 최연소에 매달리는 분위기가 있었는지 최연소 레코드가 10세 8세 7세 6세 이런식으로 1~2년마다 계속 갱신이 됐습니다 크크 다만 시험이 다 지필로 바뀐 지금도 최연소 레코드가 딱히 안깨지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신동이라는 면에서는 나름대로 한획을 그었지 않나 생각합니다.
MirrorShield
18/08/13 16:43
수정 아이콘
저도 초등학생때 실기로 땄기 때문에 적었던겁니다.. 흐흐
18/08/15 05:25
수정 아이콘
정보처리기능사나 고교 검정고시 등은 하위 15% 지능이 노베이스에서 출발하더라도, 시간을 조금 투입하면 합격에 전혀 무리가 없는 시험입니다. 하위 2%라도 시간을 많이 넣으면 가능할 것이고, 하위 0.1%는 되어야 이게 불가능에 가까워 집니다. 그런데 또 역으로, 관련 베이스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시간까지 전혀 투입하지 않으면 상위 0.1% 지능이라 하더라도 합격이 불가능한 시험입니다. 즉 이런 류의 시험은 합격의 필요조건이 지능이 아닌 시간투입입니다(물론 베이스가 조금이라도 있으면 아무런 시간투입 없이 그냥 가서 합격이 가능한 시험입니다).

그런데 극단적으로 어린 나이의 경우 어떤 과제의 달성을 위해 꾸준하게 시간 투입을 못 합니다. 사실 19세쯤 되더라도 이런 경향은 마찬가지입니다. 수능은 중간지능만 되더라도 시간을 충분히 투입하기만 하면 충분히 괜찮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시험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충분히 괜찮은 점수를 못 받죠. 왜 그렇습니까? 지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17-19세라는 연령대에선 수능대비라는 과제에 시간을 진득하게 투입하는 능력이 없는 사람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5세 근처로 내려가면, 집중력이 보통 10-20분 수준이 되어버립니다. 10-20분은 진득한 시간투입이 필요한 과제수행에는 답이 없는 수준의 시간이죠. 이런 이유로 어린 나이에 위와 같은 시험에 합격하거나 고교과정까지 선행학습에 성공하는 사람이 잘 없는 겁니다. 근데 이걸 돌파하는 방법도 크게 두갈래가 있습니다. 지능이 몹시 뛰어나서 학습곡선의 기울기가 어마어마한 관계로 그렇게 매우 짧은 시간만 투입하더라도 성취가 가능한 경우 그리고 그 나이대 정상범주를 크게 벗어나는 수준의 시간투입이 가능한 경우죠. 물론 양자의 적당한 조합일 수도 있습니다.
18/08/1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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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근 관련 글을 보면 왠지 송유근이 불쌍해요. 그 주변 잡것들이 얼마나 이용해 처먹었으면.. 본인 재능 그런 문제를 떠나서 너무 과하게 욕 먹네요.
18/08/1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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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스 떨어지기가 쉽지 않은데...
18/08/1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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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과학 서적들을 읽어보면 진짜 '천재'들이 무슨 짓을 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죠.
Maiev Shadowsong
18/08/1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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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송군측에서 과도한 투자를 받았는데, 아웃풋이 없어지면서 사기가 되게 생긴게 최고문제 아닐까요?

뭔가 '우야겠노 유근아 여까지 왔는데~' 하면서 버텨온 느낌?
칼라미티
18/08/1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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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같은 소리하네 진짜...기사 리플들 정말 극혐입니다.
말코비치
18/08/1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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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계열 모 지방대에서 박사과정을 마친 지인이 평가한 송유근은 수학에 관해서만큼은 동년배 학생들보다는 뛰어난게 맞는 것 같다고 합니다. 암기가 됐건 이해가 됐건.. 다만 검정고시를 일찍 패스했다고는 하나 과연 수학 외에 다른 분야에서도 '천재'인지 잘 모르겠다고 하네요. 이과라고 해서 수학만 막 파고 물리학만 막 판다고 되는게 아니라, 자신의 아이디어와 발견을 남에게 설명할 줄 알아야 하는데, 종합적인 교육기회를 갖지 못한 송유근이 심사관의 질문에 대답을 제대로 못한 것은 놀랄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문과인 제 소견으로는 송유근씨가 지금이라도 제대로 된 교육과정을 통해 학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송씨도 군대 있는 동안에 기회가 된다면(고참이 되면) 과학 이외에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틈틈히 독서를 하면서 자신이 그동안 배운 것을 정리하고 제대하고 나서는 아예 학부생부터 시작한다는 마인드로 공부를 다시 시작해 주었으면 합니다.
교육공무원
18/08/1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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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근은 동년배와 객관적으로 시험쳐서 비교대상이 된 적이 없었습니다.
말코비치
18/08/1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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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일 뿐입니다. 지인 말로는 어떤 지식을 배워도 기본적인 체계를 따라가야하는데 송씨의 경우 박모 교수로부터 뒤죽박죽으로 배운 게 아닌가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뒹구르르
18/08/1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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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체계를 갖춰 지식을 습득하는 걸 누구에게 배워야 하는 사람이라면 애초에 박사 과정 들어올 자격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18/08/1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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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에 논문 냈으면 왠만하면 졸업은 시켜줄텐데...
사회적으로 이목이 집중되다 보니 심사위원들이 깐깐하게 봤는 모양이네요..
순수물리학쪽이라 논문 내기 쉽지 않았을거 같은데, 시간을 두고 찬찬히 잘 확장시켜갔으면 좋겠네요..
분명 좋은 재능을 갖고 있는것은 맞으니 좌절하지 말고 외국나가서 다시 시작하길 바랍니다.
아직도 어리고 가능성이 충분한 나이이니 좋은 연구하길 바래봅니다..
18/08/1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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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댓글중 가장 공감하는 바입니다.
단순하게 지표나 졸업요건으로 봐도 순수 자연과학이나 이론분야가 실적을 덜 요구하는건 어느정도 통용되는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송군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미는건 언플의 영향도 있겠지만 좀 가혹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여기 피지알에도 석박급 이상의 분들이 많은것으로 아는데 적어도 비슷한 주제의 연구를 해본게 아니라면 본인 혹은 주변 경험에 비추어 판단하는건 지양해야된다고 봅니다.
끝으로 저도 레인님 말씀처럼 주변에 너무 흔들리지 말고 송군이 본인의 역량을 잘키워나갔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닭장군
18/08/1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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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트레블
18/08/1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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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생이라니 아직 창창하네요. 뭐든 할 수 있는 나이이니 재능이 있다면 증명해보이겠죠.
알카즈네
18/08/1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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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맞쵸. 언플의 천재.
저격수
18/08/13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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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헛지식(오개념)이 차면 아예 텅 빈 상태로 시작하는 것보다도 더욱 성공하기 힘듭니다. 송 군이 그런 상태인 것 같은데, 그런 이유로 저는 송 군이 더 이상 공부로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고, (공무원 시험마저도 합격이 힘들 것으로 봅니다.) 그에 따라 더 이상 학문을 하지 않기를 추천합니다.
송유근의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다시 시작을 하면 될 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다시 시작해서 되는 사람들은 다른 길을 걷느라고 "공부에 있어서 완전 백지 상태인", 프로게이머 및 운동을 했던 사람들, 또는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공부를 할 수 없었던 사람들에 한합니다. (더군다나, 프로게이머나 운동을 했던 사람들은 다른 분야에서 노력을 하는 법을 배워온 사람이기 때문에, 가르칠 만합니다.)
18/08/1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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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하게 동의합니다. 몇몇 인간이 사람하나 조져놨고 위 저격수님의 댓글 그대로의 이유로 송유근이 공부를 계속 잡아서 잘 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제 친구 역시 영재랍시고 TV 방송을 탔었고 주변의 온갖 기대와 지원을 한 몸에 받았으나 그게 독이 됐는지 한량이 되어 살고있습니다.
오히모히
18/08/15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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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정답이죠. 기본부터 다시 시작하는것이 오히려 너무 어려운 케이스입니다. 대중에게 보여지는 모습으로 단물 먹으며 여기까지 왔는데, 기초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것은 자신을 부정당하는 고통일겁니다. 뇌속에 이미 구워진 회로가 그렇게 놔두질 않을거에요.
18/08/1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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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처리기사, 검정고시가 단순 암기만으로 합격하기가 쉽지 않은만큼 어느정도 영재성은 있었다고 봅니다. 지금은 모르겠구요.
18/08/1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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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기능사는 꽤 큰 차이가 있습니다. 기능사는 암기만으로 되고도 남죠. 뭐 물론 기사도 거진 암기이긴 합니다만..
MirrorShield
18/08/1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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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사는 암기조차 별로 필요없습니다. 기사와 많이 다르구요. 초등학생 정도에서도 무난하게 따는 자격증입니다.
RedDragon
18/08/1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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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초3 때 컴퓨터학원 3개월 다니면서 딴 기억이 나네요 ;; 만6세가 대단하긴 하지만 자격증 중에 제일 쉬운축에 속합니다.
다른 재능 없이 암기만 좀 되면 딸 수 있어요.
18/08/1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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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맞긴한가요???
여왕의심복
18/08/1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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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과도한 기대와 이를 이용해서 장사하려는 사람이 만들어낸 희생양입니다.

우리나라 제도권 교육이 영재나 천재를 못만들어낸다는 것은 잘못된 인식입니다. 학문적 영재나 천재는 제도권 안에서도 빛이 나게 되어있습니다.
후마니무스
18/08/1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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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도 박사학위 없이 교수직하다가 결국 미쳤죠.

기본토대가 얕으면 결국 바낙나기 마련인것 같습니다.

송유근군은 멋진 유년기를 보낼 수 있었을텐데..아쉽네요.

대부분의 한국학생을 보는거 같아요.

한국학생의 고교시절까지는 전세계 최고수준입니다. 그럼에도 대학만가면 그 수준이 하향되죠.

주입식교육으로 열심히 배우던 학생들도, 특목고갔던학생들도 말이죠.

신기하게도 서양선진국가의 학생들은 고교때나 학부 1,2학년 땐 한국학생들보다 못하지만 점차 성장해서 박사이후에는 세계적인 석학들이 나옵니다.

지정학적인 위치상 제조업에 투자할 수밖에없고 뛰어난 석학이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약하디 약한 국가라는 걸 부인할 수 없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면..지금 이대로 유지해야겠지만요.
저격수
18/08/1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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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향 안 됩니다. 서구 선진국의 학자 양성 과정 (대학원/포닥) 에 가 있는 거 태반이 동양인, 그 중에서도 한국인이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 중 당연히 대다수는 한국 교육과정을 거쳤습니다.
시드플러스
18/08/1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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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주식시장에서...
근시안적 투자가 늘어나면,
경영이 왜곡되어,
기업이 장기적으로 경쟁력이 줄어들게 마련인 것처럼...

교육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실력을 너무 근시안적으로 보고 있는 것이 문제인 거죠.

근시안적으로 보면,
비행기보다 오토바이가 더 빠릅니다.

항공모함에서 활주로를 달린다고 해보면...
활주로 끝에
비행기보다 오토바이가 먼저 도달할 수 있는 거죠.
시드플러스
18/08/1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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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가 비행기보다 빠를 수 있는 이유는...
날개없이 달렸기 때문이겠고요.

사고력이 소외된 주입식 교육이란 게... 그런 거죠.
자신의 비판적, 창의적 생각을 억압하고, 교과서와 스승의 생각을 주입한다는 게... 그런 거죠.
뒹구르르
18/08/1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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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노벨상 수상자 수준이 없는 거라면 그렇긴 하지만,
국내 학부 졸업 후 유학가는 대부분이 미국 탑대학원들 가서 연구실적 최상위 수준을 이룹니다.
생각보다 국내 교육이 막장은 아니에요.
18/08/1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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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으로 생각하면 국내 학부 졸업 후 MIT EECS 석박통합과정으로 들어가는 사람은 주로 서카포 수석 출신이니 그야말로 한국 국대급인데, MIT 학부출신 대학원 진학자는 아무래도 인원수가 많다보니 평균적으로는 미국 국대급에 다소 못 미치죠. 그 아래에서도 어느 정도는 비슷한 현상이 있을거라고 봅니다.
cluefake
18/08/1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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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미국 대학이 돈이 많은 것 뿐이에요..
교육공무원
18/08/13 13:51
수정 아이콘
국내교육받고 훌륭한 연구자 된 사람들 발에 치입니다. 대학가서 하향된다는건 흔한 환상일 뿐이죠.
그리고 미국 명문대 학부생들은 스펙트럼이 넓긴 하지만 잘하는 학생들은 진짜 똑똑합니다.
시드플러스
18/08/1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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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교육을 받지 않았으면,
더 훌륭할 수도 있고,
혹은 그런 분들이 더 많아질 수도 있겠죠.
더욱 도전적인 분야에 뛰어드는 분들이 늘어날 수도 있겠고요.

이는 인도나 중국도 마찬가지겠고요.

국내교육이 경쟁력이 있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그 불리한 과정을 겪고도 역전시켜내는 것인지...

대학가서 하향되는지를
그분들의 시간을 되돌려 비교 시뮬레이션해볼 수도 없는 노릇이니,

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직접 목소리를 들어보면,
더 좋은 판단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유명한 분들 중에...
저는 좋은 얘기하시는 걸 못 들어본 것 같고요.

불리한데도 불구하고 성취하신 것이라 보는 게
환상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잉크부스
18/08/13 15:00
수정 아이콘
발에 안치입니다
해외 박사들이 국내와서 무슨 직무를 하는지 무슨 연구를 하는지 보신적이 있나요?

전 국내 3대(삼성 현대 엘지)대기업 연구소 직무 경험으로 말씀드립나다만
교육공무원
18/08/1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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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업 그것도 한국 회사 갈 정도면 애초에 상위그룹이 아닙니다.
18/08/1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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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대 대기업 연구소에 있는 사람들이야 훌륭한 연구자가 아니니까 당연히 그런 일을 할 스도 있죠.
몽키매직
18/08/1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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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실적 좋으면 교수를 하지 누가 대기업 연구소에 들어가나요...
대기업 연구소에 있다는 것이 이미 걸러졌다는 이야기입니다.
잉크부스
18/08/14 06:50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어쩐지...
초코에몽
18/08/14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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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대 물리학과 박사 따고 포닥하는 동아리 선배가 에효 실적도 안나오는데 교수는 개뿔 삼전 연구소나 가야겠다 하고 가던데요.
평행선
18/08/14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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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박사가 국내 대기업 입사한 경우는 "상대적으로" 수준이 낮거나 병역 해결을 위한 경우밖에 없죠. 당연히 그런 일을 해야 할 겁니다.
물론 매우 특별한 대우 받고 입사하는 경우도 드물게 있지만, 그분들은 무슨 직무 무슨 업무로 비하당할만한 일을 하지도 않고 정말 특별 관리 대상입니다.
18/08/1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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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시절까지 전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은 우리나라만큼 어릴적부터 그렇게 공격적으로 공부하는 곳이 없으니 어찌보면 당연해 보이기도 하고, 대학들어가면 수준이 떨어진다는 건 저는 좀 생각이 다른게 대학을 가도 공부 빡세게 해야하는 건 마찬가지 였어서.. 대학을 가고 한국 학생들의 수준이 떨어진다는 게 뭐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건지 궁금하네요.. 저는 신촌으로 대학다녔지만 인터넷에 그 흔한 막장타는 친구들 이야기 한 번도 직접 겪어본 적이 없는데.. 다들 엄청 열심히 했던 기억밖에 없음..
후마니무스
18/08/1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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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예를 들면요.

논문을 보시면, 피인용수가 세계적인 학회지로 갈수록 서양의 몇몇 대학의 학자들에 국한되어갑니다.

뭐 노벨상이나 필즈상같은 분야는 말할것도 없구요.

고교시절엔 전세계최상인데, 희한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주입식교육에 있는것 아니냐? 라고 생각해본 겁니다.

그리고 열심히하는 것과 잘하는 건 다르죠.
명문대 교수가 되었다고 공부을 잘한건 아니라는 전제 하에, 교수님들 대다수는 열심히 하신분들입니다. 다만, 정말 연구나 공부를 뛰어나게 잘 하신분은 드물죠.

대학강연에서는 멋진말들을 많이 하시지만 열심히 다른 석학의 논문을 따라쓰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건 공부를 잘한다기보다 열심히했다고 보는게 맞지 않을까 합니다.
시드플러스
18/08/1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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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를 크게 두 유형으로 나눠봐야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A. 위험하지만 매우 혁신적인 과제에 도전하는 것과
B. 그 나머지로 말이죠.

전 구글 같은 곳에 입사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두 유형으로 나눠봐야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A. 천재 (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람, 최고급 똘아이 )
B. 수재 ( 똑똑하고 생산적인 사람, 최고급 계산기 )
시드플러스
18/08/1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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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경우 모두...
A 유형이 나오기에는
국내교육이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고요.
시드플러스
18/08/13 14:45
수정 아이콘
선진국을 먹여 살리고 있는 건
A유형이라 생각합니다.

A유형 + 자본 = 선진국

인 거죠.
B 유형은 자본으로 사면 되는 것이고요.
블리츠크랭크
18/08/1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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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지에 논문 내는것은 지도교수 영향이 절대적이니까요. 같은 내용이라도 지도 교수에 따라 학회지를 어디에 내는지가 바뀝니다.
18/08/1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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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플러스님과 후마니무스님의 글 모두 잘 읽어보았습니다. 수재-한국형-열심히 함-주입식 교육에 적합, 천재-외국형-잘함-창의적 교육에 적합 이런식으로 공식이라도 정립되지 않는 이상 잘라서 말하긴 힘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주입식 교육이 세계 최강의 한국 고등학생들을 만들었으나 대학가니까 창의력이 떨어져서 수준이 낮아진다(?)는 것도.. 그 외의 환경들을 좀 고민해봐야할 문제라고 봅니다. 저도 시야가 개인에 국한되어 주변의 해외대학 나온 친구들, 아닌 친구들과의 대화로 대부분의 생각 정리가 되어 크게 보진 못합니다만, 국내 대학이라고 그 질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시드플러스
18/08/1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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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중요한 차이라 한다면,
저는 미국 명문대학의 장점이 '다양성'이라 생각합니다.

자율성과 다양성의 토양은
창의성이 잘 자라나도록 만들어주니까요.

다양한 인종, 다양한 문화, 다양한 국가에서 오기 때문에
자연히 다양성이 풍부해지는 것이겠고요.

또한 미국의 명문대학에서 학생들을 뽑을 때,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이 다양성이라 알고 있습니다.

다양한 학생들을 뽑아 ( 다양성 )
그들에게 자유를 주고 ( 자율성 )
그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게 하면... ( 연결성 )
이곳으로부터 '창의성'이 나온다는 거죠.
18/08/1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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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야 당연한거죠.
인재풀이넓고 돈이많고 환경이 좋은데 당연히 더 좋은 결과가 나올수밖에요.
우울한구름
18/08/13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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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입식 교육에 있다기보다는 대학에 들어오는 자본과 인재, 그리고 시스템 차이라고 봐야할 거 같습니다.
18/08/1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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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하향 안 됩니다. 이건 한국 교육을 너무 무시하는 거에요.
시드플러스
18/08/1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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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하향 안 된다는 것은
틀린 것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건 오만이라 생각하고요.

대학의 경우

자본, 교수, 대학순위 등

객관적인 지표만 놓고 보더라도,
미국의 명문대학에 비해 우리나라 명문대학이
하향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생각합니다.

다만... '얼마나' 하향되는지의 문제겠죠.

실은 조금밖에 하향되는 게 아닌데...
심각하게 하향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블리츠크랭크
18/08/1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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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상위 엘리트들은 대다수 의대 혹은 해외로 빠지는대다가 해외 상위권 대학들에 비해 자본규모 차이도 심하죠.
18/08/1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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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절대 하향 안 된다는 게 오바하는 거라는 건 동의하는데
동일자본을 가지고 경쟁했을 시에도 이렇게 저평가 당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시드플러스
18/08/1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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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K리그와 프리미어리그의 차이 정도라 봅니다.
QuakeChampions
18/08/15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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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향 안 됩니다. 미국 대학원 졸업자 출신학부 비중에서 서울대가 최상위입니다. 님 의견은 노벨상 탄 한국인 없다고 한국 교육수준을 무시하는걸로밖에는 안보이는데요.
시드플러스
18/08/1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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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우리나라에서도 교육과정에서 피드백을 잘 받을 수 있는 분야가 있죠. 대표적으로 공학과 의학이 있고요. 그외 나머지 대부분은 피드백을 잘 받을 수 없고, 그래서 방향이 엉뚱해지기 쉽고, 그래서 선진국과 격차가 크게 나기 쉬운 거라 생각해요.

서울대의 창의성이 얼마나 되는지 전 세 가지를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1. 노벨상
2. 창업가
3. 국가 정책

이 세 가지는 모두 창의성을 필요로 하는 것들이죠.

우리나라에 혁신적인 창업가가 잘 등장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프라 때문이죠.

오직 인프라 때문일까요?

교육 때문이죠. 특히... 성적 좋은 학생들을 싹쓸이 해가는
서울대가 그 대표라 할 수 있겠고요.

서울대가... 선진국의 명문대에 비해서...
창업가를 못 만들어내고 있는 거죠.

전 이게 우리나라 경제에
심각한 문제라 생각하고요.

왜 못 만드는가?
창업가로 성공하려면,
사고력과 창의력, 그리고 도전정신이 필요한데,

서울대 교육이 이걸 잘 못해주고 있는 거죠.


사람들이 우리나라 국가 정책에 불만이 많은데,
그게 다 부정부패 때문일까요?

그렇지 않죠. 정책 만드는 실력이 부족한 거죠.
정책을 잘 만드려면, 사고력과 창의력이 필요한데 그 실력이 부족한 거죠.

왜 실력이 없을까요?

상당부분 교육 때문이겠죠.
이 책임도 가장 크게 짊어져야 할 곳은...

서울대겠고요.

사고력, 창의력, 도전정신을 키워주는
대학교육을 하면 될 것이고 또한...

사고력, 창의력, 도전정신이 높은 고등학생들을
과감히 입시에서 우대하여 뽑아주면 될 것이니까요.

저는 서울대에서 똘아이를 많이 뽑는 게 중요하다 생각해요.
최고급 계산기보다는 최고급 똘아이를 많이 뽑아야 된다는 거죠.

마치
생물이 돌연변이 중 일부로 인해 진화하듯...
세상은 그런 혁신가 중 일부로 인해 진보하는 것이니까요.


사람들이 사회 곳곳에 그 비합리성에 불만이 많으면서,
서울대의 실력은 비판하지 않는 이유 중 두 가지를 들면, 첫째로

사람들의 시야가 좁기 때문이고
즉... 국제경쟁력... 그 진정한 실력으로 판단하지 않고,
국내경쟁의 스펙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이런 기준이라면... 원균을 비판할 수 없는 거죠.

두 번째 이유는

'권위주의' 때문이라 생각해요.

권위주의 문화에서는

권위를 느끼면, 당연히 실력이 있겠거니...
고정관념을 갖게 되는 거죠.

권위주의를 강화시키는 것은
주입식 교육이고요.

A. 한국 교육, 실력이 부족하다!
B. 한국 교육 수준 무시하지 말라!

전 이것이 마치 축구에서

A. 한국 축구, 실력이 부족하다!
B. 한국 축구 수준 무시하지 말라!'

라는 말과 비슷하다 생각해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선진 축구를 배우려 하지 않게 될 것이고,
그냥 늘 하던대로만 하게 되면서...
우리나라 축구는 발전하지 못하게 되겠죠.
18/08/13 14:27
수정 아이콘
그냥 예산이 부족해서 같은데....미국 대학들은 전세계에서 인재를 끌어모으고 전 세계에서 지원금을 끌어모읍니다. 한국보다 연구 실적 좋은 아시아 대학이라 해봐야 교토대 정도가 전부 아닌가요. 오히려 서포카가 그 적은 지원금으로도 그정도 위치까지 올라간게 대단한건데...노벨상 같은건 그리고 국력의 영향도 많이 받습니다. 한국인들이 낸 성과가 노벨상 감이 없어서 노벨상 못받는건 아니라고 들었어요.
루트에리노
18/08/1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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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일 뿐입니다.
사회 자체면 몰라도 교육이 뭘 할수 있는게 아니죠.
예루리
18/08/1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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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대의 한 해 예산은 55억달러(약 6조2000억원) 정도다. 한 해 1조원(연구비 제외)가량인 서울대 예산의 6배를 넘는다.
< http://newslabit.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7030716541 >

결국엔 돈 문제로 귀결됩니다. 단순히 대학이 돈이 많고 여부를 떠나서 박사학위 소지자들이 취업을 희망하는 고연봉 직장도 미국에 가장 많죠.
시드플러스
18/08/1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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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생각보다 그 차이가 적은 것 같아 찾아보니, 인원수가 서울대가 더 많네요.
특히 학부생의 경우에는 2배 이상 차이나는 듯합니다.

서울대 교원 5403, 학부생 16511, 석박사과정 11591 (서울대 홈페이지 2018.4.1)(교환학생 388, 어학연수생 3807)
스탠포드대 교직원 2043, 학부생 6,980 대학원생 8,897 (위키백과)(스탠포드 홈페이지 : 교직원 2219, 학생 16430 )
Multivitamin
18/08/1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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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요즘 이공계 연구는 돈+장비발 엄청나게 큽니다.
외국의 어떤 교수는 몇십억 하는 장비 가지고 박막 형성 과정 실시간으로 찍으면서 분석하는 논문만 주구장창 써서 if 10 이상 논문 쏟아냅니다.
같은 아이디어를 구현한 소자여도 장비에 따라 소자 특성 10배 차이 날 수 있습니다. 그럼 if도 5배 가까이 차이나지요.

위에도 댓글있지만 미국과 한국 예산 자체가 6배 이상 차이납니다. 한국에서 박사과정까지 끝내고 포닥가서 좋은 논문 쏟아내는 연구자들 많습니다. 그 분들이 교육과정 차이때문에 미국기서 논문 쏟아내는 게 아니에요. 한국에서는 장비가 없어 아이디어 구현방법이 없어묵혀놓던거 미국 좋은 장비 써서 그 아이디어 구현하기 때문이에요.

심지어 요즘 순수이론학문에 가까운 이론물리/수학/통계도 슈퍼컴퓨터로 이론 검증 많이 해요. 한국의 슈퍼컴퓨터 수와 미국 슈퍼컴퓨터 수 차이가 엄청납니다.대부분의 현대 연구는 돈과 자본의 결과물에요.
18/08/1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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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수치만 보면 세계적 석학의 대부분이 서양선진국가에서 나오기 마련입니다.
제가 관심있는 몇 분야에 대해서만 말씀드리면 이쪽 귄위자가 어느 한 국가나 문화권에 몰린걸 본적도 들은적도 없습니다.
시드플러스
18/08/1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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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천재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수재인 건 맞다고 생각하고요.

수재는 Fast
천재는 Different

이 차이입니다.

어차피 남들 다 하는 거,
그거 어린 나이에 빨리 해냈다고 천재가 아니란 거죠.

<영재발굴단>에도 보면,
어린 나이에 특별한 능력을 보이는 영재들이 나오는데,

천재는 소수에 불과하고,
대부분은 수재더군요.

수재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데 한 분야에 관심이 극도로 집중되다보니
많이 아는 경우도 있고요.

수재는 천재라고 오해받고 특별하게 육성되고,
천재는 이상한 아이라 오해받고 묻혀 있는 경우가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어린 나이에
나이를 거슬러서 빨리 성취해내는 것은
'눈에 잘 띄고', '그 가치를 확실히 인정받을 수 있지만'

남들과 다르게 함으로써 잠재력을 보이는 것은
'눈에 잘 띄지 않거나', 눈에 띄더라도 '가치없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겠고요.
도라귀염
18/08/1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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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이 좋네요 수재는 fast 천재는 different
아름답고큽니다
18/08/1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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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땐 재능이 있었겠지만, 이유가 어찌됐건 지금에 와서는 재능이 없는 거죠. 한국 교육이 인식만큼 무력하지가 않아서 아무리 평준화한다고, 개성 죽인다고 해봐야 진짜 천재들은 다 드러납니다.
아마데
18/08/1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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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5년만 빡세게 하면 천재소년을 뛰어넘을 수 있겠죠? 후욱후욱

(소곤) 그러니까 박사학위 못따도 그때까지만이라도 천재소년 언플 해줘요
18/08/1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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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규근이나 김웅용이나 또래에 비해 조금 똑똑한 사람이었을 뿐 천재소리 들을 사람은 아니었는데, 부모의 욕심과 언론의 합작으로 쑈를 했군요.
DaisyHill
18/08/1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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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 때 전교 1~2등하고 특목고만 가도 자기객관화하기 정말 어렵고 한번 취한 뽕에 빠져나오기 힘든데 이 친구정도면 멘탈잡고 살아가기 정말 힘들었을겁니다. 특히 부모나 선생이 저렇게 바람넣기 시작하면 더욱이요. 미래가 어찌될진 모르겠지만 결국 어른들이 애 하나 망쳤다고 봅니다. 아이가 선행학습빨로 주변보다 뛰어난건지 아닌지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냉정하게 판단해야지 이런 일이 안생길거란 생각도 있고요.
미카미유아
18/08/1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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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가면 자기객관화 오히려 더 합니다.
이제 더이상 자기가 1등이 아니라는걸 알게되거든요
쟤는 내가 멀 해도 이길수 없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애도 보게되구요
차가운밤
18/08/1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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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가 아니든 진짜 재능이 있었든 없었든 부모와 지도교수가 모든걸 망친 케이스라고 봅니다.

지도자가 제대로 관심 가지고 신경 써줘서 지도했으면 8년 동안 논문 하나 못쓴다는게 말이 안돼거든요. 아직까지 부모가 인터뷰 나와서 대변해주고 언플하고 있는거 보면 티나는게 천재라는 식으로 포장해서 자기 자식을 상품화하려고 했다는 생각 밖에 안듭니다.

교수도 그냥 나 이런 천재 소년 가르친다는 명함 하나 달려고 자기 논문 자기 복제해서 넘겨줄 정도로 무신경하게 지도하면서 이도 저도 아니게 허송세월 하면서 반푼이 학자, 반푼이 인간으로 만들어버린거죠.

이 친구 자기가 직접 생각해서 뭐할 기회도 성숙함도 주어지지 않았을겁니다. 그냥 주변 사람들한테 놀아나면서 자기 객관화도 불가능하게 되고 그렇게 어영부영하다가 이렇게 되버린건데 아무리 생각해도 환경이 사람 하나 망친거죠.
elesevier
18/08/1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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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발굴단에 나오는 아이들이 송유근보다 더 천재성이 있는 것 같아요.
송하나
18/08/1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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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살이죠?
이렇게 된거 의대로 입학한다의 테크를?
교육공무원
18/08/1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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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아무나 못가죠
18/08/1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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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나온 소식들로 봐서는 수능보면 인서울도 간당간당해보입니다.
cluefake
18/08/1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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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가 없는건 아니고 송유근은 더더욱 천재가 아니죠.
솔직히 일반고 이과 전교1~2등하는 친구들 정도일거같은데요? 학교에 따라서 그 밑일 수도 있고.
성과는 정규 루트 밟은것 한참 아래쯤 냈..다기보다 성과가 그냥 없죠 지금. 수능 다시쳐야 할 각인데.
다크템플러
18/08/1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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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투자받아야 할 유망한 천재는 IMO 휩쓸고 있는 친구들이죠
18/08/1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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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하나의 경험을 이공계 전체에 일반화할 수는 없겠지만...)
저보다 더 잘 아는 분들이 많겠지만, 보통 학위 디펜스(학위심사)는 검증이라기보다는 확인의 절차인 경우가 많지요?

첫째로 학생의 학문적 성취는 학위심사 이전에 이미 논문 실적을 통해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기 때문이고,
둘째로 지도교수가 먼저 해당 학생이 충분한 성취를 이뤄냈다고 판단한 경우에만 학위심사를 받게 되기 때문이고,
셋째로 학생을 디펜스 자리에 세운 지도교수의 판단과 안목에 대해 학위심사 위원들도 최소한의 존중을 해주기 때문입니다. 무슨 심사를 가라로 해준다는 얘기가 아니고요, 일단 디펜스 자리에 섰다면 으레 그럴 만한 자격이 있으니 섰겠거니 하는 고려 정도는 심사에 있어 기본적으로 해주게 된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박사디펜스란 지금까지 쌓아 온 자신의 성과를 순리대로 잘 소개하고 상식적으로 나올 법한 질문에 답하는 발표 자리이지,
회사 면접처럼 말 한마디에 천지가 뒤집어질 위험을 무릅쓰는 자리는 아닙니다. (물론 그것만 해도 아주 대단한 부담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송유근 씨의 경우는 박사연한의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버티다 결국 학위심사에 들어간 것인데다, 지도교수의 사회적 평판까지 고려해보면... 위 세 조건 중 아무것도 충족하지 못한 상태로 디펜스를 하게 됐을 겁니다. 객관적 성과가 부족하니 스스로 자신감을 얻을 구석도 없었을 테고, 심사위원들은 분명 뭐 하나만 걸려봐라 바로 떨어뜨리겠다, 눈에 불을 켜고 꼬투리잡을 거리를 찾고 있었을 것입니다.

송유근 씨가 연구자로서 얼마나 부족했는가를 떠나서... 그 디펜스가 얼마나 지옥같은 경험이었을지 상상해 보면 그 부분만큼은 동정이 안 갈 수가 없네요.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저격수
18/08/1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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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 정도로 준비 안 된 사람들은 디펜스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퀄을 통과 못 하거나 해서 걸러지지 않습니까.... 또는 사실 박사과정 말년차 되는 사람들은 본인 상황과 미래를 잘 설계해서 잘 안 될 것 같으면 다른 진로를 찾아가기도 하고요. 그런데 송 군은 너무도 어려서, (박사과정 말년차에 곧 연구 커리어를 쌓아야 하는 성인으로서, 21-22세는 지나치게 어린 나이라 생각합니다. 운동선수처럼 매니저가 있는 거도 아니고요.) 본인이 처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기가 힘들 겁니다. 이건 제가 송 군을 전혀 안 본 사람이라 조심스럽습니다만, 저런 상황에 처한 이들의 경우 대학원생 고질병인 우울증에 심각하게 걸려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럴 경우 어느새 적극적으로 박사과정을 빠져나오는 것도 불가능해지고, (주식/코인 손절하는 것도 그렇게 힘든데 인생의 시간을 손절하는 게 어디 쉽겠습니까...) 그러다 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네요.
송 군 부모는 정말 나쁜 사람들입니다.
18/08/1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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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까진 아니었고 수재였나봐요. 충분히 우수한 인재기도 하고 한참 젊으니 재도전해도 될듯
18/08/1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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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잘 알지도 못하고

주어진 정보가 매우 부족해서

판단을 쉽게 내리기 어려운데

제가 좀 우유부단한 성격이라 그런가 봅니다.
루트에리노
18/08/1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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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근 군 자체는 피해자일 뿐이 맞다고 봅니다.
다만 한국 교육의 문제가 아니라 그를 둘러싼 정신병이 의심되는 어른들에 의한 피해자인거죠.
모나크모나크
18/08/1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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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나이가 들어 평범해진 신동이 보여줄 수 있는 최악의 결말이 아닌가요.
대부분의 신동들이 매스컴 몇 번 타고 평범한 삶을 사는데 송유근은 끊임 없는 검증을 요구 받는 열차에 타버린 게 실수 같습니다.
초반에 빨던 그 꿀 달콤한 맛 못 잊고 부모님이 같이 열차에서 안 내린 것이 가장 큰 잘못이라 봅니다. 부모님 잘못이에요.
Rorschach
18/08/13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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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우는 부모님이 열차를 운전하셨...
코우사카 호노카
18/08/1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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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살인가 했더니 아직 젊네요
도토루
18/08/1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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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한 아이의 인생이 부모를 포함한 주위사람들로 인해서 망쳐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천재나 영재는 아니더라도 영특하고 수학적인 영역에 있어서 영민함을 보인 아이였는데...
그 재능마저 아무것도 아니게 되어버렸어요.

일찍 대학교에 들어와서 논문을 쓴다고 하는데 지도교수도 엉망이고 논문은 나오지 않고 머리는 자라나고 사람들의 관심은 여전히 집중되고,
어떻게든 결과물은 내야겠는데 머리는 따라와 주지 않아 논물을 베끼는 등... 속된말로 인생 제대로 꼬였죠.

쿠마님 말씀처럼 재능이 있어서 다시 시작해보라고 말할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제는 꽤 적지 않은 나이에 자라오면서 기본적으로 다져할 기본들을 깡그리 무시한채 지나온거라 그것을 다시 할 수 있을지?
본인이 견뎌낼 수 있을지 솔직히 회의적이네요.

부모의 욕심이 미칠 수 있는 가장 안 좋은 결말을 낳은 것 같아서 씁슬합니다 ㅠ
18/08/1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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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지 모르게 대중적으로 퍼진 천재에 대한 비틀린 환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도권 교육내에서 제대로 트레이닝될 수 없고 천재성이 보이는 특정분야 이외엔 사회성도 부족하고 때론 괴팍하며 유소년기에 이미 위대한 수준에 도달하는? 갈루아 같은 인물이라고 할까요.
용어의 정의에 따라 다르겠지만 상위 0.01% 수준의 지적능력을 가진 사람들 중엔 기존 제도권 안에서 빛을 발해 앞길 잘 개척해서 살고 있는 사람도 많은데..
18/08/15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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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디어의 영향력이 크다고 봅니다. 사회성 부족 + 정규교육체계에 부적응 +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높은 지능으로 학계 밖에서 고군분투하며 거대한 업적을 남김. 이게 미국 미디어가 가진 천재의 표준적 내러티브이고, 지난 100년간 이런 표준 내러티브를 따라가는 사람들을 위주로 발굴해서 전세계에 전파시켜 왔죠. 평범하게 MIT - MIT PhD - MIT 교수하다가 학문적 성취를 이룬 사람보다는 저런 사람이 훨씬 잘 팔리니까요.

심지어 표준 내러티브에서 어긋나는 부분이 있으면 표준에 가깝게 왜곡시키기도 합니다. 천재라고 하면 대표주자 격으로 떠오르는 아인슈타인이 미국 미디어에 의해 어떻게 묘사되나요? 정규교육에서 낙제를 일삼던 사회부적응자가 학계 밖에서 고군분투하며 홀로 20세기 물리학을 완성시켰다는 식으로 묘사됩니다. 그러나 실제 아인슈타인은 비유하자면 한일외고 다니다 2학년에 자퇴하고 대학에 지원했다가 고교 졸업장 부재로 떨어지고, 휘문고 졸업장 들고 재수하여 설사범에 합격한 뒤 평범한 성적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속도위반으로 결혼 및 공무원 취직을 한 뒤에도 여전히 논문을 쓰거나 강의를 뛰는 등 학계에 끈을 잡고 있다가 결국 성공한 케이스에 가까우니, 도저히 교육과정에서 낙오했다거나 극단적으로 사회성이 떨어진다거나 학계와 무관하게 솔플만 했다고 볼 수가 없습니다.

뭐 그나마 100년 전에는 몹시 헐렁한 교육과정 + 전세계에서 극히 일부 인간에게만 고등교육에 대한 접근권이 존재하는 환경 + 인류의 얕은 지식수준 등의 조합으로 인해 표준 내러티브에 부합하는 사람을 찾으면 나오긴 하는 상태였지만, 이제는 솔플하는 사람 찾기가 거의 불가능한 사회가 되었으니 앞으로 적어도 그 부분은 바뀔 거라고 봅니다.
18/08/1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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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본인은 그렇다 치더라도 부모나 지도교수 사기죄는 성립 안 되나요. 거짓 재능 언플로 낭비한 돈이 얼만데..
18/08/1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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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는 자기 자신이 가장 제도권 커리큘럼을 밟아야 성공할 수 있는 전공을 택해놓고는 그게 다 한국 교육의 피해자인 양 구는 부분이 제일 꼴사나워요. 보니까 인하대에서는 컴공 전공을 하다가 때려쳤던데 차라리 컴공이면 졸업을 어떻게든 해내면 천재성이 좀 부족했어도 센스와 노력으로 박사를 딸 수 있었겠죠. 근데 순수이론계의 갑 중 갑인 물리학을 주 전공으로 택해서는 자기 수준에도 안맞는 천재 코스프레를 하니 결과적으로 이 모양 이 꼴이 나죠. 저는 저 친구보다 전국수학올림피아드 상위권 학생들이 훨씬 더 천재성을 갖추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18/08/1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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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에겐 분명 비극적 영웅에 관한 로망이 있지요. 씁쓸한 것은 아기장수 설화, 김덕령이나 김정호 설화에서처럼, 고난을 극복한 영웅이 위대한 업적을 쌓는다는 신화가 아니라 중앙권력(환경)에 의해 좌절된 영웅 얘기란 것이죠. 외침엔 한없이 약하면서도 내부 탄압에는 철저했던 역사 때문이겠죠.
우울한구름
18/08/1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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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좀 궁금한데, 우리나라가 특별히 외침에 약했거나 특별히 내부 탄압에 철저했던 역사가 맞나요? 안 그런 나라가 드믄 거 같던데.....
다크템플러
18/08/1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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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설화는 철저한 왜곡이죠. 대동여지도는 김정호가 천재여서 혼자 만든게 아니라 철저히 기존 조선 지도학의 기반과, 당시 관료들의 적절한 지원을 받아서 만들어진겁니다.
공안9과
18/08/13 15:17
수정 아이콘
국민학생 시절에 보던 위인전에는 김정호가 평생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일일히 돌아다니고, 백두산 정상을 세번이나 올라서 직접 대동여지도를 완성했는데, 지리정보가 외세에 유출될까 두려워한 흥선대원군이 김정호는 옥사 시키고, 대동여지도 목판은 모두 불태웠다고 나와 있었죠.
그러고 몇년 후 중앙박물관인가 지하창고에 짱박혀 있던 멀쩡한 목판본이 발견되더니만, 김정호 위인전은 일제에 의해 날조 된거라는 어처구니 없는 사실이...
모나크모나크
18/08/1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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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이게 사실인가요? 대동여지도 어떻게 된거야...
공안9과
18/08/13 18:27
수정 아이콘
위에 다크템플러님 말씀대로, 김정호 혼자서 일일히 눈으로 보고 그린게 아니라, 조정의 지원을 받아 기존 지리정보를 집대성 했으며, 주 수요층인 보부상들에게 널리 배포 되었다더군요.
Dear Again
18/08/1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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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준 박사가 있으니 괜찮겠죠. 군대는 별 탈 없이 잘 마칠 수 있길 바랍니다..
My Poor Brain
18/08/13 15:02
수정 아이콘
근데 이 상태면 관심병사는 확정이겠네요. 이름값 때문에 당연한 거긴 하지만 별개로 천재성을 말살하는 한국의 문제점으로 부모가 3년쯤 지나서 또 언론에 퍼뜨릴 거라고 예상이 되는 것이
Frezzato
18/08/1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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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입식이고 뭐고 천재들은 기본적으로 암기는 잘하던데
뭐 순서대로라면 이해를 잘해서 저절로 암기가 잘된거겠죠 여튼 기억력은 참 좋더라구요
구구단
18/08/13 15:06
수정 아이콘
헐 김웅용씨도 천재가 아니었어요?
아이큐 210인가 어쩌고 했던 걸로 아는데
괄하이드
18/08/1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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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김웅용씨도 송유근과 마찬가지로, 어릴때 수재였던것은 틀림없는 사실인것같습니다.
5살때 방송에출연해서 미적분 풀어내고 몇개 국어를 하고 그런걸 실제로 보여줬으니까요.
(그게 암기든 연기든 일반적인 5살의 발달상태로는 그런거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다만 그 이후로 뭔가 천재 마케팅같은거에 부모가 심취한것 같아요, 뭐 미국에 가서 공부하고 나사 연구원 생활을 했었다느니 하는 식으로 스토리를 풀어냈는데, 실제로는 미국에 간 적이 없다는(즉 모두 구라였다는)게 확인되었고요.. 역시 송유근과 마찬가지로 나이가 들고나서는 동년배를 압도하는 천재성을 보인 일이 없습니다. (김웅용씨는 우여곡절끝에 충북대학교에 입학하였고, 30대 후반이 되어서 충북대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주위를 놀라게 할만한 천재적인 인사이트가 담겨있는 논문을 발표하거나 한 일은 딱히 없었습니다.)

사실 둘다 아깝다고 생각하는데, 어릴때 저정도 수재성을 보인 아이라면 분명히 잘만 관리하고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게 하면 나름의 천재성을 꽃피울수 있었을거라고 보거든요. 김웅용씨야 70년대니까 확실히 한국 여건이 안 받춰주긴 했겠지만.. 송유근 같은경우 그냥 정상적으로 초등학교 중학교 보내고, 그 과정에서 적당히 1~2년정도만 월반하고 영재고(혹은 과학고)에 보내는 코스를 밟았으면 못해도 카이스트, 어쩌면 해외유학을 갈만한 인재로 되었을 확률이 꽤 된다고 생각하는데... 진짜 전적으로 부모가 망쳐놓은 케이스로 보고 있습니다.
세종머앟괴꺼솟
18/08/13 16:26
수정 아이콘
저는 두 사람 비교는 김웅용 모욕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웅용 의문점 많은 거와 별개로 이 양반은 그래도 머리는 좋네 소리는 충분히 들을 만한 양반이고
송유근은 그 근간부터 의심스럽지 않은 부분이 없습니다

https://www.fmkorea.com/370233651

하도 예전부터 언플하던 양반이라 이제 자료찾기도 힘들긴 한데 김웅용씨 어릴적 보여줬던 것들하고 비교해 봐도
둘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수입니다.
괄하이드
18/08/1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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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예전에 본 자료이긴한데 저건 좀 너무 악의적으로 편집한 글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예를들어 송유근이 만7세 때 중졸/고졸 검정고시를 통과한건 팩트인데, 진짜 저정도로 사칙연산도 제대로 못할정도면 그렇게 못했겠죠.)

만7세 때 고입 검정고시를 통과했다는것만으로도 또래에 비해서 엄청 빠르게 지능이 발달한것은 인정할만한 부분입니다. (피지알이니까 하는 얘긴데 저도 애기때 꽤나 수재소리 듣던 사람이긴 했는데;; 만7세때 고졸 시험칠정도는 전혀 아니었던것 같고요)

아무튼 저는 다행히 정상적으로 커서 중학교때부터 일종의 공공 영재교육시스템(구 교육청 심화학습반-시 교육청 영재반-특목고)에 의해 교육받으면서 잘 크긴 했는데요. 송유근씨 같은 경우는 어릴때 보였던 수재성이 자라면서 천재성으로 전혀 발현되지 않은 케이스인데, 그당시에 부모가 조금만이라도 더 정상적인 선택을 했다면 혹시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지는 않았을까 생각하는 겁니다. 초중고 안보낸것을 포함해서, 만7세때 어거지로 인하대 입학시킨 이후의 행보는 진짜 최악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지인이라면, 일단 군대 가서 잘 적응해보고 (책도 많이 읽고) 전역후에 (그래봤자 23세..) 다시 정식으로 학부 입학을 '정상적인 코스로' 밟아야 한다고 권하고 싶습니다..
교육공무원
18/08/13 18:04
수정 아이콘
김웅용씨도 학력고사 성적이 바닥권이었는데 머리가 좋다고 할 근거는 전혀 없죠
요즘도 언론에서 계속 거짓말하고 계시던데
말코비치
18/08/1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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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김웅용씨는 늦게나마 평범한 학자로서의 인생을 지금까지도 잘 살고 있습니다. 지금 확인해보니 신한대학교 교양학부에 이름이 나와 있네요. 연구분야는 물공학이라고.. 송유근씨가 김웅용씨 정도 인생만 살아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18/08/1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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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많은 사람들 남까내리기는.... 저분이 우리한테 피해준거 있나요? 박사못땃다고 왜 비난을 받아야하는지...
저격수
18/08/1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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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나이대의 공부 좀 했다는 사람 중에서 송유근하고 비교 안 당해 본 사람이 드물거든요 크크
교육공무원
18/08/1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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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써서 뻘짓하면서 황당한 소리만 했으니 피해준거 맞습니다
세종머앟괴꺼솟
18/08/1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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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댓글이 구구절절 맞는 소리만 하시는...
18/08/1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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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부분에서 지적이 필요한건 언급하지 않더라도) 저 과정에서 정부 지원 따내서 세금 타먹었어요. 그리고 성과도 없네요. 이 정도면 충분히 피해를 준거 아닐까요?
18/08/13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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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박님이 평소에 많이 하시는 거잖아요...
티오 플라토
18/08/1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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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으로 연간 수천만원을 타고 그 돈으로 가족이 생계 유지를 하는 실정이며 정부지원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녀와서 인터넷에서 배낀(크크) 자료로 보고서를 써냈는데, 그러고도 실적이 없죠.
연간 3천만원을 지원하는 "글로벌 박사 펠로우십" 장학금 받는 학생들이 얼마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장학금을 받는지, sci급 논문을 얼마나 많이 출판하는지 알면 송유근을 비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쟤가 뭔데 저렇게 특별 대우를 받는지...
오히모히
18/08/15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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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그 외유성 출장에 부모가 공동 연구원으로 등록되어 함께 다녀온 것이 드러났죠. 보고서도 형편 없었구요. 대중의 관심을 즐기는거야 그렇다 치더라도 도대체 왜 실제적인 노력을 전혀 안했는지가 심각한 의문입니다. 출장 보고서는 그냥 몇시간 투자해서 쓰면 되는것 아닌가요? 제 관점에서는 [내일이 없는것처럼] 살아온 사람들 같습니다.
모리건 앤슬랜드
18/08/1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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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 잠깐 있었을때도 그쪽친구들한테선 얘기 나왔었죠. 한국이 영재를 발굴해서 키우는 시스템이 엄청 떨어진단생각은 안들어요. 그 친구들이 한국에 계속 남고자 하는 유인요인이 떨어지는거지요.
18/08/1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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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쪽 입장에서는 웃기지도 않을 것 같긴합니다. 아직도 그러고 있데냐 싶을..
니가가라하와��
18/08/1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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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 비슷하게 언론과 부모가 만든 천재 케이스를 알고 있어서.....
시간이 가니 결국 다 들통나네요.
ageofempires
18/08/1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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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용 씨요?
18/08/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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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느끼는 건데 그 사람이 천재인건 최종 결과랑 업적으로 판단되는거기 때문에 학창 시절 능력으로는 판단할 수 없어요. 초반에 러닝 커브가 가파르다고 해서 최종 결과물도 넘사벽일지는 알 수 없거든요.
18/08/1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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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결과론적 천재관 하에서는 학습곡선의 기울기가 큰 사람을 천재라고 보기는 어렵겠습니다만, 기울기가 비정상적으로 높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지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한 학창시절의 성취도라는 것은 지능(학습곡선의 기울기를 좌우하는)보다는 시간투입능력에 더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것이라 다른 이야기이고요(물론 지능이 높으면 시간투입능력이 평균 수준 혹은 평균에 소폭 하회하는 수준만 되어도 양호한 학창시절 성취도를 얻을 수 있기는 합니다).

한편 어린 나이에 고교과정 수준의 선행학습을 하거나, 정보처리기능사/고교검정고시(즉 성취에 있어서 지능보다는 시간투입이 중요한 과제) 등에 합격하는 것, 즉 어린 나이부터 일정 수준 이상의 상승을 해버린다는 것은 반드시 그 사람의 기울기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시간투입능력이 형편없는 수준인 나이(예컨대 5세라면 보통 한 과제에 10-20분 이상 집중을 못 함)임에도 불구하고 ①학습곡선의 기울기가 워낙 높은 관계로 조금의 시간투입만으로 그런 성취를 얻는 경우도 있지만, ②시간투입능력 자체가 동년배에 비해 월등히 높아서(예컨대 5세임에도 매일 10시간 가능) 어린 나이에도 성취의 필요조건인 시간투입을 할 수 있는 경우도 있고, ③위 두가지가 적당히 조합된 경우 등 여러 형태가 있거든요.
18/08/1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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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나 지능의 정의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달라질테고, 학창시절의 성취도라는 것도 평가 방식에 따라 달라질 뿐이죠. 시간투입능력이 라는 건 뭘 말하시는건지 모르겠네요. 얼마나 시간을 목표에 집중해서 소비하냐를 말하는건가요? 그렇다면 지능 비슷비슷한 사람끼리 비교하면 당연히 시간은 들어간 차이가 크게 날테니 그런 결과가 나오겠죠. 천재는 그런 일반적인 범주의 지능을 말하는게 아니잖아요? 그리고 저는 일반적인 시간-성취 기울기로 천재인지 판단할 수 없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또한 성취라는게 점수(시험, 운동 기록 등등)로 놓고 보면 정량화할 수 있지만 실제로 세계사에 남을 만한 업적(뉴턴의 물리 3법칙, 0의 발견) 같은 성취를 정량화 할 수 없기 때문에 기울기도 주관적으로 평가될 수 밖에 없죠. 점수로 되는 것도 시험 난이도 따라 모든 범위에서 동일한 스케일로 처리해야하는지 조절해야하는지도 의견 갈릴테고요.

읽어보면 당연한 이야기를 체계적으로 적어놓으신 것 같은데 교육관련 전공자이신가요?
18/08/15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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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줄이면, 어린 나이에 빠르게 일정한 학업적 성취를 했다고 해서 그 사람의 기울기가 높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 아니고(그럴 수도 있지만, 단지 다른 아동들과 다르게 장시간을 투입할 수 있어서 그럴 수도 있기에), 반대로 기울기가 높은 사람은 일반적으로 지능이 높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천재가 반드시 결과를 내야만 하는 것은 아니기에, 단순히 지능만 높더라도 일단은 천재로 분류하는 것이 가능하긴 하죠.
18/08/1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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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는 동의하는데, 후자는 동의하기 어렵네요. 결과 못내면 결국 일반인이랑 다를게 뭔가요.
18/08/1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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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사시를 해서 우병우급이 되었으면 더 성공했을듯
피카츄백만볼트
18/08/1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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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는 최소한 공부 영역에선 레알로 천재가 맞긴 하죠. 윤리성이 도가 지나치게 없어서 감옥가는 상황일 뿐이지.
18/08/1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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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봐도 누가 주입하는건 잘하니 사시같은거는 잘했을것 같아요
오히모히
18/08/15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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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는 업계에서는 레전드 급이죠. 소년급제했다고 표현하더군요.
18/08/1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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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위키에서 보니 가장 쇼킹한게
송유근 연구의 공동연구원에 어머니 아버지가 들어가있네요???????
승리하라
18/08/1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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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초중고 교육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공교육은 분명한 그 역할이 있습니다. 그걸 무시하면 안됩니다.
18/08/1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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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음악하는 사람이라 송군이 남들 다하는거 좀더 빠르게 했다 아이큐가 높다 라고해서 천재라는 생각은 안듭니다. 주변에서 바라지 잘해주고 잘된다고 하면 그게 천재일까요? 어렸을때부터 부모한테 쳐맞기나하고 자기가 만든거 시대적배경상 인정도 제대로못받고 인생의 대부분을 애들 레슨이나 하다죽은 베토밴이나 모짜르트가 천재죠
18/08/1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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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보니 이제 20살이네요. 너그럽게 생각해서 이때까지는 부모탓 주변어른탓 해도 앞으로도 저상태가 유지되면 걍 본인 문제죠.

송유근이 매스컴을 타서 그렇지 저런거 별로 특별한 케이스도 아니고요
재능뽕 인지부조화 걸린 사람들 주변에 찾아보면 왕왕 나오던데요. 왜 다들 그렇게 천재 흉내를 내려 하는지...
By Your Side
18/08/1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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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 한국교육의 문제?? 진짜 천재들은 외국에서 조용히 할 거 다 하고 있습니다.

물론 가장 큰 잘못은 부모랑 지도교수인 건 맞는데 이젠 본인 인생에 책임질만한 나이가 됐죠.

언플 뒤에 숨지 말고 지금 군대 다녀와서 평범하게 대학생활해도 대한민국 평균 이상으로 충분히 살아갈 수 있겠죠.

허상만 버릴 수 있다면요.
미나토자키 사나
18/08/1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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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과고 조기졸업하고 서포카 석박 칼패스로 입학하는 소위 '영재'들에게 추월당하게 되겠네요. 업계에서 학문적으로도 더 깨끗할 것이니..
BlueTypoon
18/08/1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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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이렇게 된거 자세히 파헤쳐서 루머들 진위를 확인해봤으면 싶네요.
왜 이렇게 되었는지도 포함해서요.
Fanatic[Jin]
18/08/1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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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긴 한데...성장곡선이 어린나이에 확 치솟다가 상수함수가 되는...걸로 보이네요.
아직 젊으니 언제 다시 치솟을지 모르는거긴 하죠 크크
통풍라이프
18/08/1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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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댓글을 또 달면서 아는 체 해보자면,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송유근 부모나 지도교수가 송유근이 가지고 있다 주장하는 것 같은 재능, 세계적인 석학이 될 수 있고 국가가 지원해줘야 하는 규모의 재능은 정말 문자 그대로 태양과도 같은 것이어서 섬세한 검증과 재검증을 통해서만 알아낼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섬세한 교육이 아니면 살려낼 수 없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해당 분야에서 학사 정도의 소양만 있어도 그가 압도적인 재능의 소유자임을 알아볼 수 있고 한국의 교육 제도 안에서도 살아남습니다.

운동이 제일 쉬운 예시일테니 운동을 예로 들어보면, 한국 프로야구 2군 성적도 시원찮고 데뷔도 못 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를 두고 부모가 '한국의 후진적인 스몰볼과 제도 아래에서는 우리 애가 못 큰다. 미국과 같은 호쾌한 빅 볼과 선진 제도 아래에서 우리 애는 빛을 발할 것이다.' 라고 합니다. 대중들의 반응이 어떨까요?

X소리한다고 하겠죠. 다년간의 학습을 통해, 대중들도 알고 있으니까요. 메이저에서 통할 만한 재능이라는 건 류현진, 강정호, 테임즈 수준은 되어서 한국의 척박한 환경과 같은 디메리트는 우습게 버텨내는 터프함과 크보를 압도적으로 씹어먹는 사이즈를 갖추고 있다는 걸요.

이공계 계열 재능도 똑같습니다. 전자공학을 예로 들면 아마 반도체 공학이 많은 학부생들이 벽을 느끼는 첫 과목일텐데 인서울 상위권 대학 박사과정을 밟을 재능 정도만 되도 여기서부터 정말 누구라도 알아볼 수 있는, 그 수업 제일의 둔재도 알아볼 수 있는 빛을 뿜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 수업에서 그저 숫자와 그래프라는 구명줄에 의지해 더듬거리며 나아가는 맹인과 같을 때, 이 친구들은 현상 그 자체를 이해하고 정공이니 캐리어니 하는 개념들을 이해하고 호쾌하게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러니 카이스트를 조기졸업하고 25세에 교수가 되는 수재, 미국으로 건너가 세계최고 수준의 연구자가 되는 천재들의 재능은 얼마나 알아보기 쉬울까요? 그런 재능은 아무리 비틀리고 짓밟히고 훼손되어도 송유근처럼 기존의 시스템이 '아무리 보고 또 봐도 잘 모르겠다' 고 하지 않습니다. 유나바머처럼 어둡게 변질될 순 있겠지만요.

송유근이 피해자일 수도 있다는 시각에는 동의합니다. 그도 이제 성인이라지만, 제도권 교육을 회피하다시피 성장해 온 그가 사회적인 성인으로써 기능할 수 있을 지 조차 모르겠습니다.
18/08/14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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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능력이 다른 친구들은 말 한마디 한마디가 달라요. 질문은 싸늘한 비수 같고요. 대화를 나눠보면 금방 보여요. 만약 저 친구가 정말 능력이 있다면 어떤 상황에 처해도 금방 또 빛날겁니다. 같이 일하고 싶어하는 교수들이나 연구원들이 넘쳐날테고요. 하지만 아니라면 그냥 조용히 묻히겠죠. 국가 시스템 같은 건 언급할 필요도 없어요.
그 닉네임
18/08/1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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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도 이런 유형의 '비운의 천재들'이 있나요? 미국같은 나라는 그냥 수입하면 그만이니까 별 관심 없으려나...
긴 하루의 끝에서
18/08/1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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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이나 지금이나 구태여 조롱하거나 비하, 모욕할 생각은 추호도 없고 딱히 그럴 일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저 안타까운 마음뿐이네요. 국가의 인재로서 기대하고 응원하던 유망주가 결국 원하던 꽃을 피우지 못함을 지켜보는 느낌이랄까요. 한 번 꺾인 만큼 과거에 기대하게 만들었던 놀라움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기란 무리이고 현실적으로 그 놀라움을 다시금 보여준다는 것도 쉽지는 않을 테지만 아직은 젊은 나이이고 적어도 과거의 특별했던 모습만큼은 진실이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부디 잘 추스려서 새롭게 도약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18/08/1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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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적인 미적분을 먼저 쓸 수 있는 것과 천재성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수재의 조건은 ----
추상 대수학에 나오는 [Sylow’s theorem]을 몇 살에 이해하고 증명을 하는가 입니다.

일반인) 당췌 이게 무슨 소리야?
범재) 진짜 어려운 내용이네.
수재) 끙.. 재미있기는 한데 증명이 쉽지가 않네.
영재) 오호라. 진짜 재미있는 내용이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
천재) 뭐여... 이것 당연한 소리 같은데.
18/08/1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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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 출신인데 모르는게 당연한 내용 맞죠?
검색해보니 외계어가 가득하군요..음음
저격수
18/08/1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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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 출신이 보고 바로 아시면 에드워드 위튼처럼 하시면 됩니다.
저격수
18/08/13 18:37
수정 아이콘
크크크 오랜만에 sylow 나와서 증명 보고 있는데 다시 봐도 어렵네요
이걸 언제 왜 외웠나 싶어요
라울리스타
18/08/13 18:20
수정 아이콘
애시당초 미적분 빨리 풀었다고 천재라는 이야기 나온 것 자체가...천재와는 전혀 상관 없는 이야기인데 말이죠.

송유근이 욕 먹는 건 15년도 표절사건때 보여준 뻔뻔함 때문입니다. 20세면 절대 세상 돌아가는 거 모를 나이도 아니에요. 자신의 능력의 부족함을 알고도 남을 나이이고, 그 때 뻔뻔한 자기 변호 말고 상황을 받아들였어야지요...
내일은해가뜬다
18/08/1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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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근이 주목받은건 어릴때고, 지금과 논문표절 있을때는 엄연한 성인입니다.
천재인지 어떤지는 모르겠고, 전 송유근이 성인인지도 잘 모르겠네요. 기사만 보면요
애플망고
18/08/13 19:23
수정 아이콘
나이먹을수록 성실하게 꾸준히 노력하고 하루에 한발자국이라도 앞으로 나아간다는 게 중요한거 같아요.
얘이상해
18/08/13 19:27
수정 아이콘
크크 송유근 보다는 피쟐에 석박사님들이 이렇게 많은 점이 신기하네요
무민지애
18/08/13 20:17
수정 아이콘
피지알이 문과 쪽으로는 약한데 이과는 장난 아닐 겁니다.
뒹구르르
18/08/13 20:23
수정 아이콘
이과 출신 석박 중에 게임 싫어하는 찾기 힘들텐데 당연하죠 크크
Mr.Doctor
18/08/13 19:49
수정 아이콘
5살 어린이에게 상적 중상위권 정도 되는 평범한 고3의 뇌를 이식하면 비슷한 모습일거 같습니다. 또래보다 뛰어난 지식을 갖춰서 엄청나게 주목 받겠지만 한계가 명확한 모습이겠죠.
Multivitamin
18/08/13 20:09
수정 아이콘
암기력이 좋은 것과 천재는 다른건데 암기력 좋다고 부모가 천재로 착각한 것 같네요.

그리고 암기력이 좋다는 거 자체만으로도, 다른 사람들에 비해 학문 습득이 빠르니까... 어릴때 차근차근 교육 밟았으면 좋은 연구자가 될 자질은 있었을거 같은데, 부모의 잘못된 교육과 이상한 박사과정 지도교수때문에 그 자질을 확인도 못하고 망가진 거 같아요.
Mr.Doctor
18/08/13 20:22
수정 아이콘
자녀는 부모의 모습을 보고 배우는 법이죠. 부모가 자기 분야에서 뭔가를 이루어내는 사람이라면 송유근 군도 그 뒤를 따라갔을지 모르겠는데, 부모라는 사람이 자기 분야 개척은 커녕 송유근 부모를 직업 삼아 살고 심지어 자기 아들 논문에 공저자로 들어가는 수준이라면 아들이 뭘 배웠을까요.
18/08/1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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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쪽 연구 분야에 대한 최소 학부 수준에서의 깊이나 관심도 없었기에 그의 노력이나 업적을 폄하할 생각은 물론 자격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삶은 고해
18/08/13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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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맨날 나오는 창의성 없는 한국교육이 문제다라는 거도 신화죠

한국대학교에 미국만큼 자본쏟아부으면 그만큼 성과못낼까요 설마??
18/08/1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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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그쵸, 사실 다 돈 문제죠. 일본, 중국같은 나라들이 무슨 창의성 강조한답니까.
창의성 교육같은 거 없어도 어느 시점 이후에 저 두 나라도 노벨상 꾸준히 뽑아내죠.

그냥 창의성 운운은 자기 합리화수준으로 봅니다.
'우리 민족은 머리가 좋은데, 창의성 교육이 부족해서 안 되는 거야'
뭐 이런 수준이죠.
강미나
18/08/13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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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 운운은 그냥 책팔아먹으려고 하는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얘 머리는 좋은데 창의성이 좀 아쉬운데 한마디 하면 주머니가 그냥 열리죠.
실체도 증명도 안되는 개념임에도 이렇게 솔깃하고 눈먼 돈 뜯어내기 좋은 소재도 드뭅니다.
18/08/1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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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학위 디펜스는 사실 시작 전에 어느 정도 결과가 정해져 있습니다. 사실 정작 힘든건 프로포잘을 검증 받을때가 더 힘들죠..
대부분은 본인이 학위 과정동안 냈던 논문들을 정리해서 발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디펜스는 일반적으로 요식행위인 경우가 많습니다.
차라리 논문과 논문사이의 정션, 즉, 하나의 통일성을 갖고 본인이 퍼블리쉬 했던 논문을 엮었는지가 포인트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생입장에서는 본인이 낸 논문을 어떻게든 다 학위논문에 넣고 싶어서 억지로 이어붙이게 되고 이게 통일성을 저해하는 경우가 많지요..
저도 그랬고, 최근에 심사를 해주었던 학생들의 경우에도 그랬습니다.
송유근씨의 경우에도 1파트를 봤을 때는 충분히 졸업에 다다를 만큼을 퀄리티를 끌어냈으나 다른 부분과의 통일성에서 문제가 되었을거 같습니다.
만약, SCI급 저널을 통과한 내용에 대해서도 비난이 가해졌다면, 그건 심사위원들이 심사전부터 심사 자체를 대단히 부정적으로 본게 아닌가 싶습니다.
퍼블리쉬된 내용까지 비판받았다면 지도교수의 정치력(?) 혹은 평판과도 큰 연관이 있는 부분이라 예단하기는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 보기에 국내에서 박사 학위는 알량한 면이 많습니다.
많은 수의 파트타임 학위자들은 승진을 위해서 어거지로 따는 경우가 대단히 많고, 그 내용도 질도 상당히 떨어집니다.
풀타임으로 학위를 했다할지라도 별다른 재능이 있기 보다는 그냥 열심히 시간을 어느정도 채워서 졸업한 저같은 경우도 있습니다.
송유근씨가 갖고 있는 재능은 결코 아무나 갖고 있는 재능이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주변에 소싯적 날고 기었다는 똑똑한 동료연구자들을 봐왔지만, 송유근씨 정도의 수재라고 할만한 사람도 실상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좀 부족했다면, 시간을 갖고 학위가 목표가 아닌 더 좋은 연구를 하기 위해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얼마전에 심사들어갔던 37살 먹은 고년차 학생이 떠오르기도 하고...아직 어리고 좋은 재능을 갖고 있기에 아까워서 글을 남겨 봅니다.
그리고, Nature, Science 같은 저널이 목표라면 한국 교수보다는 외국 교수에게 가는게 낫겠다는 바람도 적어 봅니다.
18/08/13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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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문과쪽이라 이과쪽은 잘 모르기도 하고, 보잘 것 없는 전공자에 불과합니다만,
(Rein_11님의 의견을 반박하려는 건 더더욱 아니구요.)
2015년에 있었던 논문 표절 건을 생각해 보면
"1파트를 봤을 때는 충분히 졸업에 다다를 만큼을 퀄리티를 끌어냈으나"라고 할 수도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문외한 입장에서 보아도, 송유근씨가 의미 있는 박사과정을 보낸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18/08/14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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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탑 대학들은 어떤가요? 요즘 제 분야는 분위기가 많이 바껴서 그런지 국내 박사들이 교수로 채용되는 경우가 상당히 높은거 같습니다만...

보통 디펜스가 형식에 그칠때는 해당 학생이 충분한 실적이 있을때입니다. 전공마다 다르겠지만 저 학교는 보통 SCI급 2개 이상을 쓰고 졸업하다고 하네요. 그렇다면 9년동안 저널 1개밖에 쓰지 못했다면 교수들 입장에서 부족하게 보일수 있었겠죠. 이런 경우엔 디펜스 커미티가 좀 더 검증을 하려고 하기에 디펜스 과정이 힘들어 지곤하죠. 게다가 송유근처럼 쉴드쳐줄 지도교수도 없는 상황(처음 봅니다만)이면 더더욱 힘들어지겠죠. 시간이 다해서 디펜스에 설수 밖에 없는 이런 경우는 본인이 스스로를 디펜스해야 할테고요. 결국 본인이 디펜스 할 정도는 못된 거겠죠. 아무리 교수들이 연구 실적으로 인해 네거티브한 입장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디펜스에서 명쾌하게 대답을 척척 해내는 친구를 떨어트릴순 없어요. 하지만 디펜스에서 대답을 못했다는 건 결국 자기가 쓴 논문도 제대로 이해를 못했다는 뜻일테고요.

정말 뛰어난 사람이었다면 연구는 좀 게을리 했다 하더라도 최소한 디펜스 자리에서 자기 논문 정도는 디펜스 할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과만보면 언론에서 언급될 정도로 뛰어난 인물은 아닌 듯 하네요. 물론, 결과가 모든 걸 이야기해주진 않겠지만, 결과를 빼고는 뭘 어떻게 이야기 할수 있는지 모르겠네요.
티오 플라토
18/08/1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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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중에 영재고 출신인 사람이 있는데, 송유근이 영재고에 견학을 와서 수업을 듣고, 지원했다고 하네요. 견학 할 때 모습이, 주위 눈치 엄청 보고, 모든 수업에 어머니가 동석하여 엄청난 간섭을 했으며, 영재고 입시에 떨어지자 부모님이 학교 앞에서 단식투쟁까지 했다고 하네요. 극성 중의 극성.. 어휴,....
애는 똑똑했을지 모르지만 부모님이 망친 케이스라고 봅니다.
저정도면 이미 또래 애들에 비해 얼마나 더 나을지 잘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는 군대 다녀 와서 대학입시부터 다시 시작하는게 어떨까 해요.
저격수
18/08/14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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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입시도 쳤어요? 붙을 리가 없는데...
18/08/13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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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인간극장? 에 나왔을 때 처음 봤고 미적분 계산을 하는 걸 보면서 천재라고 생각했는데 희한하게 분수 계산(사칙연산)을 못 하더라고요. 그때 기초와 의미 파악 하는 과정을 다 뛰어넘고 단순 계산만 하는 건 아닌지 의구심이 살짝 들긴 했는데 아마 전체적으로 학습을 그런식으로 한 건 아닐까 싶네요.
김성수
18/08/13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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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천재성과 나이는 연관지을 필요는 크게 없다고 보는지라 몇 살 때 무엇을 했는지에 말들이 오가지만 어렸을 때는 어렸을 때일 뿐이고 남는 건 결국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천재라도 게을러서 아무것도 없으면(게으른 게 나쁘다는 말은 아닙니다. 저도 무지하게 게으릅니다.) 다른 사람들이 뭐 어찌 말할 것도 없는 것이고 반대로 송유근분께서 더 늦은 나이에 천재성을 발휘할 수도 있다고 보기도 하고요. 싹이 어떻게 트는지부터 굳이 관심가질 이유가 있나 싶네요. 남의 삶에 이래라 저래라 하기는 그렇고 본인이 행복하게 살면 그뿐이죠. 그게 지금 삶일지 아닐지는 저야 잘 모르겠습니다만.. 혹시 피지알에 본인이 천재라고 생각하는데 억지로 무언가를 하고 계셔서 힘이 드시다면 그냥 마음 흘러가는데로 사셔도 된다고 전해드리고 싶네요.
18/08/1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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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는 그냥 성과에요. 나머지 다 필요없음.
18/08/14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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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군이 몇살인지 몰랐는데 97년생이면 공부를 계속 하기에는 시간이 충분하네요. 친한 동생 후배들 보니 88에서 빠르면 90년생 정도가 박사 학위 받고 나가던데 정말로 뜻이 있다면 군대 다녀와서해도 괜찮을듯 해요.천재 꼬리표만 극복한다면. 어렵겠지만.
18/08/14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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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인하대 수준의 대학에서 무쌍 찍은 것도 아니고 4.0도 못 넘는 수준의 실력이 이론물리 한다는 게 약간 같잖기까지 했는데 역시나 군요.
군대 갔다오고 새롭게 마음잡고 시작하길 바랍니다. 아직 어리기도 하고 머리자체도 우둔한 것 같진 않으니...
강미나
18/08/1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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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근 인생 최대 난관은 부모죠. 둘 다 아들 장사해서 먹고 살던 사람들인데 과연 송유근이 남들과 똑같은 지점에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한들
돈줄 끊기고 관심 못받게 생긴 부모가 아들을 자유롭게 놓아줄지.... 벌써부터도 언론들 끌어모아서 이슈 만들고 있던데 한숨만 나옵니다.

송유근 10대 후반에 진짜 군대 꼭 가고 싶다고 인터뷰한 거 있는데 이제와서보니 그게 과연 유명인이면 너나없이 하는 언플이었는지 의문이 듭니다.
자기 수준은 자기가 가장 잘 알았을테고 그럼에도 부모가 들들 볶는 거 보면 정말 군대로 도망이라도 가고 싶었을지도 모르죠.
별로 기대는 안되지만.... 군대에서 운 좋게 좋은 사람 만나서 제대로 된 조언 듣고 이제라도 새로운 삶을 살았으면 합니다.
모나크모나크
18/08/1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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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위키 찾아봐서 읽어보니 정말 안타까운 케이스네요. 왜 그렇게 빨리 대학교를 보내려했는지.. 거기서부터 꼬인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초등학교 레벨은 아니라 해도 대학교육을 받을 수준의 레벨은 아니었을테고. 저런 이례적인 케이스를 잘 교육할 수 있는 시스템이 일반 대학교에 있었을 리도 만무할텐데 말이죠.
뿌엉이
18/08/1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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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8살때 검정고시 합격했으면 천재까지는 아니더라도
공부재능은 타고 났다고 보는데 정규교육을 받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대학을 일찍 들어갔어도 결국은 또래
수재들에 비해 오히려 뒤쳐지는 상황까지 왔네요
오히모히
18/08/15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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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국민이 주신 박사학위 어우 진짜
22강아지22
18/08/15 10:52
수정 아이콘
부모가 천재에 대해서 잘못이해하고 있던것같네요. 월반해서 천재라고 이해했던듯 싶습니다. 사실은 천재이기때문에 월반한것인데.. 그리고 위 몇몇분들 보면 영재정도는 된다고 생각을 하시는거같은데, 영재정도 되면 이미 논문 몇편씩 찍어냈을겁니다.. 이제 송유근씨도 성인이니, 나이를 배제하고, 같은 박사과정 사람들과 비교를 한다면, 송유근씨는 매우 떨어지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UST가 졸업하기 힘든학교도 아니고, 4년 졸업을 표준으로 삼는곳에서 8년이상 뭐하는짓인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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