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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11/23 11:31:18
Name 홍승식
Subject [일반] 고 김영삼 대통령에 대한 짧은 생각 (수정됨)
VjGGSzj.png

어제가 고 김영삼 대통령 3주기였다고 하더라구요.

ANp7III.png

그리고 어제 다른 커뮤니티에서 문민정부 이후 역대 대통령들의 분기별 지지도 추이 그래프를 봤어요.

역대 가장 높은 분기 지지율(83%, 1년차 2분기&3분기)를 기록했고, 정상적으로 임기를 마친 대통령 중에서 역대 가장 낮은 분기 지지율(6%, 5년차 4분기)를 기록한 분입니다.
인생 역정 뿐 아니라 대통령으로서도 이렇게 극명한 분이 또 있으셨나 싶네요.
아마도 공과가 갈린다는 것은 이런 분을 두고 말하는 거겠죠.

그런데 자기 전에 잠깐 생각을 해보다보니 과거는 미화되더군요.
삼당합당과 IMF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지금은 좀 벗어나 있으니까요.

IMF가 오로지 YS의 과는 아니지만 그래도 당시 최고책임자는 YS니까 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는 없죠.
IMF는 당시는 아주 아팠고 현재에도 그 여파가 상당히 남아 있지만, 그때 그런 충격요법이 없었다면 우리 경제가 더 발전하기 힘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구요.
물론 큰 아픔 없이 혁신을 통한 발전이 좋겠지만 그런 사례는 역사적으로도 아주 드무니까요.

삼당합당도 그로인해 군부, 부패, 기득권세력의 명줄을 늘려주게 되었지만, 30년간 굳건했던 군부가 바로 민주정부로 바뀌었다면 어떻게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YS가 삼당합당으로 신한국당을 만들었기에 군부가 가만히 있지 않았나 싶기도 하구요.
하나회 척결이 가능했던 것도 3당합당으로 군부를 안심시키고 환부를 제대로 검진했기에 도려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러고보면 김대중 대통령 전에 김영삼 대통령이 대통령이 하신 것도 참 다행이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YS의 대표적인 업적인 금융실명제, 하나회척결, 조선총독부 폭파 같은 건 YS만 할 수 있었을 테니까요.
DJ는 꼼꼼하고 일을 할때 모든 면을 다 살피는 분이라 과감한 선택을 하는데 어쩔 수 없이 시간이 걸렸을 테고, 그 시간은 반대세력에게 반격 또는 회피 준비의 시간일 수도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DJ 본인이 포용적이라 YS처럼 과감한 행보가 가능했을지도 의문이에요.
그래서 만약 87년 개헌 이후 바로 김영삼 대통령이 선출되었다면 또다시 쿠데타가 터지지 않았을까 하는 말도 안되는 상상도 해봤구요.

어쨌든 역사는 역사고 역만없이지만 지금 대한민국을 보면 그래도 양김은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분들이었고, 꼭 필요한 일들을 하고 가시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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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이드
18/11/23 11:36
수정 아이콘
분명히 잘한 것도 많은데 삼당합당과 IMF크리가 너무 컸죠...
몽키매직
18/11/23 11:37
수정 아이콘
노태우 김영삼으로 이어지는 스무스하면서 급격하고 성공적인 민주화는 유례를 보기 힘들 겁니다. 물태우, 또라이(?) YS 캐릭터가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태우, YS 둘 중에 하나만 없었어도 여기까지 못 왔을 거에요...
18/11/23 11:39
수정 아이콘
김영삼 대통령은 진짜 민주화 투사였죠
18/11/23 11:39
수정 아이콘
역만없이니까 뭐 아쉬운 역사가 있을지라도 그게 우리 역사죠.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씨도 우리 정치역사의 일부분이죠.
홍승식
18/11/23 11:43
수정 아이콘
우리가 조선시대 역사를 배울때 태종, 세종과 문종, 예종의 비중이 다른 것 처럼, 후세에 역사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YS,DJ의 비중과 그 이후 노무현, 이명박의 비중은 좀 다르지 않을까 싶어요.
박근혜는 좀 다른 의미로 역사적이겠지만요.
18/11/23 11:45
수정 아이콘
비중은 많이 다르긴 하겠죠. 하지만 역사의 일부분이라는건 변하지 않는거라...
로즈 티코
18/11/23 11:42
수정 아이콘
YS는 잘맞춰
18/11/23 11:43
수정 아이콘
공과 과가 이토록 뚜렷한 대통령이 있었는지
버스를잡자
18/11/23 11:46
수정 아이콘
저희가 여기서 마음 편히 키보드 워리어짓 하는것도 김영삼 공이죠

김영삼 아니였으면 마티즈가 오는게 아니라 육공트럭이 왔을겁니다
치킨너겟은사랑
18/11/23 11: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87년도 단일화는 김영삼이 했었어야됐다고 봅니다.

김영삼-김대중 그림이 가장 좋았죠. 김영삼이 군부세력 쳑결을 내세우고 그 이후에 김대중이 했었어야됐다고 보네요. 87년도에는 김영삼 같은 깡있는 지도자가 있었어야 했다고 봐요
치토스
18/11/23 11:57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둘다 욕심 부려서 그지경 되었지만 멀리
내다보는 차원에서 DJ가 양보하는게 조금 더 괜찮은 방향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독수리의습격
18/11/23 12:07
수정 아이콘
심지어 명분도 김영삼에게 조금 더 있었죠.

71년에 출마 포기하고 김대중 밀어준 것도 있고, 김대중이 5공때는 해외로 쫓겨나며 국내 정치 활동은 거의 못한 것과 다르게 김영삼은 국내에서 전두환에게 직접 반기를 든 정치인이었으니 당시 투쟁세력의 지분은 김영삼쪽이 더 컸다고 봐야죠. 김대중의 몇 안 되는 실책이라고 봅니다. 자신의 욕심을 앞세워 큰 일을 그르친......
솔로14년차
18/11/23 13:11
수정 아이콘
사실과 조금 다릅니다. 김대중이 5공 때 국내정치를 거의 못한 건 아니예요.
김대중이 목숨의 위협을 받자 해외로 나간 것은 사실이지만, 85년 총선을 앞두고 한국으로 돌아가면 죽는다는 만류를 뒤로하고 입국했습니다. 80년대 전반은 김영삼이 국내투쟁의 핵심이었다고 할 수 있으나, 85년부터는 두사람의 공이죠. 물론, 말씀하신 취지는 공감합니다. 아무래도 김영삼쪽이 좀 더 지분이 있었죠.
18/11/23 12:26
수정 아이콘
87년 단일화 실패 원인은 80% 이상 DJ에게 있다고 봐야죠.
18/11/23 12:5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YS의 큰 오점으로 평가되는 3당합당의 근본적인 원인은 87년 단일화 실패라고 봅니다.
껀후이
18/11/23 12:58
수정 아이콘
물론이죠...김영삼-김대중 라인으로 흘러갔다면 역사가 어떻게 바뀌었을까요ㅠㅠ
wish buRn
18/11/23 13:03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3당 합당이 YS만의 책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갈색이야기
18/11/23 13:38
수정 아이콘
그렇긴 한데, 그 사건으로 인한 노태우 당선과 김영삼의 3당 합당이 없었더라면 군부가 가만히 있지 않았을 것 같기도 합니다.
18/11/23 15: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87년에 어떨게든 단일화가 되어 민주세력이 집권하거나 집권에 가까웠다면 3번째 쿠테타나 혹은 역대급 부정선거를 경험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개인적으로은 87년도의 결과도 두 김의 분열이 1차적인 요인이지만 부정선거도 이에 못지않은 요인이였다고 봅니다. 그 전두환이 안했을리가 없으니까요. 결과를 보면 노태우와 YS가 2백만표 정도 차이였는데... 그러면 100만표 정도로 승패 달라졌고... 일단 군대 쪽에서 최소 10~20만 정도는 했을테니까요. 또한 노태우가 광주 4.2% 전남 8.2% 전북 14.1%를 먹을수 있었다는 것은... 아무리 지역감정이라고 하지만 광주에서 YS가 0.5% 였는데 노태우가 4.8이다... 라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죠. (YS가 전남 1.2, 전북 1.5.... 라는 것도...)
Zoya Yaschenko
18/11/23 11:53
수정 아이콘
대도무문을 읽으러 가야겠군요.
아니 YS는 못말려인가..
18/11/23 11:56
수정 아이콘
저도 YS의 공이 크다고 생각하고, 세월이 흐를수록 더 그렇게 느껴집니다.
3당합당이 정치사에 길이길이 남을 수치인것도 사실인데, 그걸통해 권력을 공고화하고 강력한 정책들을 밀어붙일 수 있었죠. 금융실명제든 하나회척결이든 YS만이 할 수 있었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IMF는 YS의 탓도 분명히 있긴 하죠. IMF만 아니었어도 꽤나 존경받는 대통령으로 훌륭한 마무리를 했을거라 생각합니다...
김연아
18/11/23 11:56
수정 아이콘
어쨌거나 저쨌거나 반드시 대통령을 했어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YS - DJ, 이 순서의 대통령 라인이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서 필수적이었습니다.
태종만큼 위대한 지도자는 아니지만, 태종 역할을 하긴 했죠.
DJ는 대한민국 역사 상 가장 뛰어난 대통령이라고 보는데, DJ가 먼저 대통령이 되었으면 진짜 군부가 무슨 짓을 했을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카미트리아
18/11/23 11:59
수정 아이콘
공도 크고 과도 크죠.

YS가 아니었으면 그렇게 못했지 싶고
YS가 아니었으면 그렇게 대책없이 당했을까 싶은..
불려온주모
18/11/23 12:08
수정 아이콘
민주화 투사이자, 대통령으로 하나회 척결, 금융 실명제 같은건 정말 YS가 아닌 다른 사람이었으면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할 정도로 공이 분명하고
삼당합당으로 지금 정치체제 (호남..) 만들고 IMF 때 레임덕하고 겹치긴 했지만 YS 정부가 아니라면 그렇게 까지 대책없이 당했었을까? 할 정도로 과도 있고요.
평가는 좀 더 뒤로 미루겠습니다.
Lord Be Goja
18/11/23 12: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는 양김이 아직 한국최고의 대통령이라고 생각하는데,
두분다 서로를 포용하지 못하고 군사정권 관계자들과 손 잡은거는 좀 아쉽긴 하지만
공이 과를 충분히 넘는다고 생각합니다.
양김 이후로는 나라의 주도권이 우리가 선출하는 정치인이 아니라 손 댈수없는 재계에 넘어간 느낌입니다.
이씨가문의 에버랜드를 이용한 편법승계를 건들지 못한 참여정부도 그렇고,
박근혜 최순실은 갖혀있지만 금방나온 그재용도 그렇고...
얼마전 10세아이의 발언..정치인의 자제가 그런 이슈를 일으켰다면 과연 선거에서 직을 유지할수 있을지.

이렇게 줄어든 정치권력으로 이제는 분명한 악과 싸우는게 아니라 구성원간의 이해타산을 조정해야 하는 현재의 대통령직은 군사정권과 정면승부해야 하던 민주화시절과 비교해도 쉽지 않을겁니다.아군과 적이 섞여있고 어느정책에선 아군이 ,저 정책에선 내쳐지기마련.아군만 챙겨도 나라가 기울고 내쳐도 힘들죠..잘 해내시길 바랍니다.
강미나
18/11/23 12:12
수정 아이콘
호랑이를 잡겠다고 호랑이 굴로 들어갔고 결국 호랑이를 잡았죠.
18/11/23 12:14
수정 아이콘
호랑이는 잡았는데 그 굴에 호랑이가 한마리는 아니었죠.
지금은 호랑이가 씨가 말랐다고 하기엔 저력이 남아있고 말이죠.
강미나
18/11/23 15:05
수정 아이콘
그건 두목호랑이 두 마리 잡아줬더니 동굴 청소도 못한 후임자들 문제지 YS에게 책임을 물을 건 아니죠.
foreign worker
18/11/23 12:17
수정 아이콘
공이 크긴 한데, 과가 너무 컸죠.
IMF가 100% 본인 탓은 아니지만 나쁜 의미로 미래를 바꿔버렸고, 3당합당은 그저.....
及時雨
18/11/23 12:23
수정 아이콘
총독부 날리는건 진짜 이 사람만 할 수 있는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8/11/23 12:24
수정 아이콘
군사쿠데타 시절 기득권 적폐세력이 민주화투쟁 세력과 결합하여 계속하여 기득권을 장악해 나갈 수 있는 명분을 마련해 주었다는 측면에서 볼때, 이명박근혜 보다도 우리 사회에 미친 악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명박근혜야 그 자리에 누가 있던 자한당 계열 출신이라면 비슷한 결과를 냈을 중간 보스에 불과하지만, YS는 대전환점을 마련한 창업자라고 할까요.


그렇기는 한데, 하나회 척결, 금융실명제 실시 등은 기득권 내부에서 YS가 추진했기에 성공한 사업이죠.

민주 계열에서 추진했다면, 쿠데타 같이 급진적인 방법이 되었든, 매번 하는 국민 갈라치기를 통한 정권 탈환이 되었든, 민주 계열 정부를 쳐 내고 다시 자한당 계열을 들어앉힐 수가 있는데, 이게 자한당 계열 내에서 추진된다면 쳐 내고 들어앉힐 대안이 없거든요. YS가 내부에서 권력을 틀어쥐고 추진했기에 큰 사고 없이 성공할 수 있었던 정책이라 봅니다.
정상을위해
18/11/23 14:37
수정 아이콘
작년 이맘때쯤 1987 영화 한창일때 자유당 측에서 민주화를 이룬 것은 우리 당이다, 이런 기사를 보고 든 생각과 비슷하네요
마찬가지로, 때에 따라 편리하게, 예컨대 4.19, 5.18, 87년 6월항쟁 등에 대해서는 우리는 김영삼과 통일민주당의 직계 후신이므로 민주화 세력의 절반이다, 또 다른 상황(예컨대 TK지역 유세나 태극기 집회 참석)에 가서는 우리는 반공 산업화세력 즉 박정희 3공 민주공화당의 직계 후신인 정통 보수 세력이다!(전두환은 대놓고는 언급을 잘 안 하지만) 이렇게 조상 선택을 할 수 있죠 크크
당근병아리
18/11/23 12: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ys의 공적 하나로 초고속인터넷에 대한 인프라 라고 저 말하고 싶습니다
18/11/23 12:37
수정 아이콘
초고속인터넷은 YS보다 DJ아닌가요?
forangel
18/11/23 12:41
수정 아이콘
처음 케이블 깐건 김영삼때입니다.
그걸 잘활용해서 it를 발전시킨게 김대중이구요.
물론 요즘 말하는 초고속인터넷의 의미와 케이블은 조금 다르긴합니다만..
18/11/23 13:10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몰랐던 사실을 또 배워갑니다
raindraw
18/11/23 12:26
수정 아이콘
공도 과도 너무 컷던 분이죠.
저는 IMF 직격탄으로 맞았던 세대라 좋은 평은 못하겠습니다.
그래도 공인 부분도 크긴 컷습니다.
18/11/23 12:31
수정 아이콘
YS덕분에 군부쿠데타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애초에 시원시원해서 좋았네요...
심플맨
18/11/23 12:33
수정 아이콘
IMF 때문에 절대 좋게 볼 수 없죠. 최악의 대통령 중 하나
쎌라비
18/11/23 12:34
수정 아이콘
분명히 과도 엄청 큰데 지나고보니 그래도 저는 공이 더 생각나네요.
홍준표
18/11/23 12:39
수정 아이콘
보수정당 대통령중 원탑이라고 봅니다.
srwmania
18/11/23 12:41
수정 아이콘
IMF 야 누가 뭐라 할 수 없는 과 그 자체입니다만, IMF 의 자체 병크도 만만찮았죠.
그때야 어려서 별 생각 없었는데, 나이 먹고 찾아보니 IMF 가 대체 뭔 생각으로 그렇게 개입을 했는지 의문입니다.
저 정도면 충분히 공 >> 과 인 대통령이죠. 아니면 지금 이런 글도 못 쓰는 시대에 살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18/11/23 12:42
수정 아이콘
imf가 솔직히 김영삼 대통령때문인건 아니죠. 당시 해외자본에게 뜯어먹히기 딱좋은 구조기도 했고..
문제는 이걸 터질때까지 숨긴건데 이걸 어찌 해석해야될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빨리 풀면 빨리 푸는데로 문제가 있다고 보기도 하거든요.
뭐 민주화 투사 삼당 합당 이런거 다 제끼고
금융실명제랑 하나회 터트린거 이거 2개만으로도 역사에 남을 대통령이라고 봅니다.
국내 적으로 이정도 크기의 업적 쌓은 대통령이 있나 싶거든요.
조선소일용직노동자
18/11/23 12:45
수정 아이콘
역대 대통령중 제일 좋아합니다
Ys 아니면 못할게 너무 많았네요
18/11/23 12:51
수정 아이콘
경제 문화를 종합했을때 김대중 정부가 1위인건 거의 이견이 안 나오던데
PGR 회원분들은 문민정부하고 참여정부만 비교하면 어느쪽이 더 성공했다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IMF가 김영삼이 다 뒤집어쓸 과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개인을 평가할때도 정부를 평가할때는 또 다른 잣대가 적용되어야 해서
홍승식
18/11/23 13:03
수정 아이콘
시대상황을 고려하면 문민정부가 더 높은 점수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추억이란단어
18/11/23 13:05
수정 아이콘
전 반대로 dj때가 최악이었습니다 개인적 상황만 보면 당시 금모으기 때문에 부모님 이혼 위기까지 가고 난리도 아니였거든요..당시 아버지 직장에서 금할당량까지 나와서 어머니가 죽어도 안된다는 결혼반지에 저와 동생 돌반지까지 싹...
청춘거지
18/11/23 14:30
수정 아이콘
김영삼 > 김대중이라 생각해서 김대중이 1위라는데 이견이 있네요. 저는 김대중은 3위라 생각합니다.
아케이드
18/11/23 17:22
수정 아이콘
솔직히 참여정부의 업적이 뭐죠???
김영삼 정권이 공도 크고 과도 크다면 참여정부는 공도 애매하고 과도 애매하달까요...
강미나
18/11/24 12:46
수정 아이콘
참 애매한 게 참여정부인데 보통 권위의식 타파 이런 걸 공이라고 하거든요. 근데 DJ땐 권위의식이 쩔었냐고 하면 그건 또 아니라고 하고요.
심지어 YS때는 대통령 가지고 개그치는 책이 베스트셀러 되고 이랬는데 대체 권위의식 타파라는 게 뭔지....
18/11/24 14:31
수정 아이콘
공도 공이지만 과가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저는 문민정부입니다
칼라미티
18/11/24 14:38
수정 아이콘
전 문민정부가 1위네요.
18/11/23 13:10
수정 아이콘
87년에 단일화해서 대통령 됐으면 하나회 폭파가 됐을까가 궁금하네요
솔로14년차
18/11/23 13: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IMF는 김영삼이 방아쇠를 당겼다고 봅니다만, 김영삼이 그 때 방아쇠를 당겼기 때문에 2000년대의 호황도 있었다고 봅니다.
삼당합당도 평균잡자면 10년정도 역사를 늦췄다고 생각합니다만, 3당합당으로 해낼 수 있었던 것들도 많았다고 생각하고요.
지금까지 김영삼에 대한 평가는 공도 크고 과도 크다인데, 전 공은 크고 과는 작다고 봅니다.
대통령 때로 한정할 경우에 공과 과가 조금 비슷해지겠습니다만 여전히 과에 비해 공이 훨씬 크다고 보고요.
딱 87년 이후로만 한정해야 공과 과가 비슷해지지 않을까.

전 기무사의 친위쿠데타 기획에 대해서 별로 크게 보지 않는데요. 만약 탄핵이 부결됐더라도 기획 성사 가능성이 지나치게 낮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그렇게 보는 이유 중 상당부분은 김영삼의 공에 의해 달성된 것이고요.
캐러거
18/11/23 13:17
수정 아이콘
물론 87년 양김이 단일화해서 김영삼-김대중 순으로 갔으면 제일 좋았겠죠.
근데 노태우의 역할도 일정부분 있었다고 봅니다. 물론 노태우 스스로 원한 결과는 아니겠지만 여소야대에서 5공청산이니 뭐니 나왔을 때도 대통령이 군출신이니까 그나마 반발이 적었다고 생각해서, 다른 나라들은 민주화하고도 다시 쿠데타 등으로 뒤집힌 국가들도 많자나요.
아재향기
18/11/23 13:21
수정 아이콘
공도 과만큼 있고 과도 공만큼 있다는게 YS에 대한 정확한 평가인것 같습니다.
18/11/23 13:27
수정 아이콘
공도 크지만 과도 큰 대통령이 YS라고 생각합니다.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8/11/23 13:29
수정 아이콘
유시민 말대로 정치계의 마지막 협객..이라고 생각합니다. 필요할때 대통령이 되었고 자기만 할 수 있는 필요한 일을 했다고 봐요.
닭장군
18/11/23 13:37
수정 아이콘
뭐 저는 노태우 김영삼은 역사의 흐름속에서 자기 역할 했다고 봅니다.
wish buRn
18/11/23 13:40
수정 아이콘
군부정권에서 민간정권으로 매끄럽게 이양된 사례가 드물더군요.
노태우씨도 생각보다 괜찮았던 대통령이라고 봅니다.
홍승식
18/11/23 13:54
수정 아이콘
직선으로 당선된 것에 대해서 꽤나 자부심이 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인지 국민들 의견에 따르는 정책도 꽤 하려고 했구요.
추징금도 거의 다 냈던데 이것도 그 일환이라고 생각해요.
본인은 국립묘지에 묻히고 싶어하는 거 같던데 본인의 출신을 벗어나는 건 못했으니까 그건 불가한 일이죠.
18/11/23 14:2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손에 묻은 피가 너무 많고 비리도 많이 있어 좋은 대통령이였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좋은 시절에 만났으면 좋은 사람 소리는 들었을만한 사람일듯 합니다. 나름 똑똑하기도 했고... 남북 평화에대해서도 상당히 전향적인 정책도 펼치고...
새강이
18/11/23 13:38
수정 아이콘
양김 둘 다 공도 있고 과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현재까지의 대통령들 중에 확실히 대통령 깜냥이 된다고 생각하는 두 분입니다
18/11/23 13:45
수정 아이콘
시간이 지날수록 공이 과를 누르는 식으로 평가 될꺼라 봅니다.
말다했죠
18/11/23 13:55
수정 아이콘
하나회 척결과 평화적 권력이양 두 개만으로 높이 평가합니다.
18/11/23 14:21
수정 아이콘
87년에 YS가 되었다면 3차 쿠테타가 일어났을 것이라 생각 합니다. 92년도에도 솔찍히 정말 위험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당시에는 칼날위에서 춤을 추던 시기였던것 같습니다.
홍승식
18/11/23 14:25
수정 아이콘
하나회가 노태우 정권때 전두환계와 노태우계로 나뉘어서 서로 싸워서 힘이 약해진 것도 컸다고 생각해요.
만약 그러지 않고 바로 문민정부가 들어섰다면 하나회 척결이 쉽지만은 않았을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도 해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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