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9/22 02:55
이번에 대통령이 입시 제도 전면 재검토 하란 얘기도 수시 정시 비율 조정은 절대 없다고 못 박던데.... 민주당 정부도 답답하네요. 얼치기 이상론에 현실을 못 보는 얼간이들이에요. 그렇다고 정말 어찌하면 있는자들에 유리할까만 생각하는 상식 실종의 집단이 자한당이고. 이제는 진짜 제대로 된 대안 세력이 나와야 할 거 같은데 답답하네요.
19/09/22 02:57
그나저나 저기 고3 학생이 쓴 댓글 중에 "학종은 적폐다"라는 말 맘에 드네요. 별 가능성은 없지만 이걸 캐치프레이즈로 범국민 운동이라도 일어나면 안되나 싶어요.
19/09/22 03:16
얼치기 이상론에 현실을 못보는 얼간이들이라는건 너무 호의적인 평가네요. 수시나 학종은 민주당이든 자한당이든 누구든
자기들 자리에서 더 유리한 쪽으로 잘 끌고가고 있는 정책이죠 서로 손잡고
19/09/22 03:21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수시나 학종은 좌파나 우파의 문제가 아니라, 부유층들 계급 물려주기의 일환이기 때문에 어느 쪽이건 절대 양보할 생각 없다고 봐요.
19/09/22 03:25
개인적으로 요새 어쩌다 보니 소위 진보 쪽 언론에서 학종 커버 쳐 주는 기사를 몇 개 보게 되었는데요.
보다 보니 어떤 이념적으로 "이건 지켜야 돼" 하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자기들도 이게 욕 먹고 문제 있다는 건 아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문제 많고 애들 줄세우던 학력 평가 시절로 돌아갈거야? 우리게 그래도 좀 더 인간적인 시스템이야. 뭐 이런 필이 느껴져서요. 속으로 욕이 바가지로 나오더군요. 교육부에서 대통령 오더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수시 정시 비율은 못 건드린다고 당당하게 선언하는 걸 보면. 이게 옳은 거야 하는 어떤 믿음 같은게 느껴지기도 하구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얼치기 이상론이라고 봤습니다.
19/09/22 03:27
저의 개인적인 평가지만, 그 얼치기 이상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이유는 모르겠지만 오랫동안 다져온 빌드업으로
설득당한 사람들입니다. 이걸 시작한 국회의원, 고위공직자 이상급 계층들 중 그런 얼치기 이상론에 매몰된 사람은 없을겁니다. 그런 위치에 간 사람들은 굉장히 현실적이고 똑똑한 사람들이지 바보가 아니라서....
19/09/22 03:32
글쎄요. 제가 본 글 중 하나는 현직 선생님이 쓰셨던데 뭔가 이게 교육 이론적으로 훨씬 고민한 시스템이야. 이게 더 나아야 되는데 왜 욕 먹는거지? 뭐 이런게 느껴져서요. 이명박근혜 정부에는 말 그대로 있는자들에게 유리했기 때문에 수시가 확대 되었다면 진보 교육감이나 선생님들은 우리가 공부에 인생을 저당 잡힌 학생들을 구원한거라구... 근데 왜 욕 먹지 아 괴로워... 이런 필이 느껴져요.
참고로 아래에 제가 썼던 글의 일부를 발췌 해 옵니다. 수 십년도 더 전에 아주 어렸을 때 들었던 얘기로 교육부에 미국 유학 갔다 온 박사들을 다 짤라 버려야 대한민국 교육이 산다는 얘기가 있었다. 교육부에서 우수 인재는 모조리 미국으로 박사 유학 보내는데 미국 자체도 교육 시스템이 그다지 성공적인 나라가 아닌데 거기서 나온 최신 이론이랍시고 배워와서 교육부 요직을 차지하고 앉아서 전국의 학생들을 자기들이 배워 온 이론의 마루타로 만든다고...
19/09/22 03:40
일단 하류층이나 지방 학생들에겐 학종이 정시보다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비교 자체가 불가 수준.
그리고 저 같은 경우는 개인적으로 교내 사회경시대회 나가서 1등상 타온 게 꽤 소중한 경험이 되었는데 이런 걸 노리는 거겠죠. 강제로 시키다가 가끔씩 좋은 경험 하게 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이과생이 사회경시 1등했다고 학생부장 쌤들한테 한소리 들었지만. 어쨌든 순수 이과생이 절대 아니란 걸 확신하게 된 계기;;;
19/09/22 03:43
그렇죠. 그런 부분이 학종이나 수시의 선기능이고 사실 개인적으로는 수시는 그런 용도로만 한 30% 정도 선발하면 충분하다고 봐요. 문제는 그런 부분이 "이론적으로 어디서 배웠는데 좋으니" 전면 적용이다. 그리고 그로 인한 온갖 문제가 실제로 보이는데 난 그건 몰라 내가 배웠는데 이게 좋아야만 해. 내 이론이 틀릴리가 없어. 이런식이라는거죠.
19/09/22 03:14
제 개인적인 체험인데
좋은 대학교에 들어오는 친구들이 날이 갈수록 뭐랄까 집안이 어느 정도의 상당한 부를 소유하고, 그저 성실하기만 한 도련님 아가씨들이 많아요. 글에서 제시되는 것처럼 재기발랄하다거나, 한 쪽으로 빡빡한 열정을 투입하거나, 좀 게을러도 머리가 비상한 친구들은 날이 갈수록 보기가 어렵고, 어느 정도 계층 이상에서 적당히 성실하게 점수 딸 줄 아는 친구들이 많은 그런 느낌인데 그냥 저 개인적으로는 이런 친구들 별로 안 좋아해서 현행 제도도 별로 안 좋아해요.
19/09/22 03:15
현실이 이럴진대...수험생들 안타깝네요.
사실 이렇게 지나고 나서 뜯어보지 않았더라도 뻔했던거 아닌가 싶긴합니다. 창의성...그런걸 대학입시에 학생을 변별하는 데에 있어 도입해보려고 하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창의성 평가 기준 자체를 명확히 설정하기 현실적으로 어렵고 그러다보니 수행, 세특, 봉사 같은 거로 점수를 매기게 되는데, 영 별로에요.
19/09/22 03:53
에구 창의성을 키우려 했던 의도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더 문제는 위의 글에도 나오지만 이건 창의성 말살 정책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핵심적인 거 빨리 파악하고 곁가지는 쳐내는 스타일인데 본문에 나온 식으로 학교 생활하라면 돌아 버릴 거 같습니다.
19/09/22 03:20
이건 솔직히 있는쪽에서 너무 유리한 제도고 국가의 정책을 결정한 자리에 있는 사람들 입장에선
전혀 줄이거나 바꿀 이유가 없습니다. 너무 좋은 제도거든요. 거기에다가 대체 어떻게 먹힌건지는 몰라도 정의로운 척 포장을 워낙 오랫동안 잘 해놔서 자기들 편 들어줄 여론도 충분하고. 그뿐 아니라 공정하지 못한 수단이 개입될 여지도 너무나도 많죠. 너무 많다는 말로도 부족할정도. 이 카르텔이 얼마나 단단하냐면 정유라 사건이 터져도, 숙명여고 사건이 터져도, 조국 딸 사건이 터져도 그러니까 이 제도를 가진쪽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잘 써먹는지 온 국민에게 모조리 다 공개되도 아주 미동도 없죠. 국민들만 들끓지 위쪽에서 그냥 아예 미동도 없이 논의 자체도 안올리고 태클도 안걸고 합죽이 모드로 있으니까 좀 지나면 잦아들고. 근데 개인적인 생각으로 아마 언젠가 한번은 엄청 크게 터질 때가 오긴 올거같습니다. 이런걸로 걸린 사람들 면면을 보면 절대 안걸릴거 진짜 각종 운빨이 겹치거나 혹은 말도안되게 멍청해서 걸린 케이스인데, 아마 한 10~15년 이내로 또 천하의 멍청이 혹은 어지간히 불운이 겹쳐서 크게 터지는 경우가 나오긴 나올거에요. 만일 한번 진짜 크게 터져서 제대로 파보면 상상 이상으로 어마어마할거라고 장담합니다.
19/09/22 03:26
영어 프리젠테이션 영어 디베이트 영어 에세이..영어는 초등6학년 때 해본거지만.. 생기부독서기록작성 고교 토론동아리 부장 역할 다 해봤고
프리젠테이션 디베이트는 제가 직접 스크립트 썼습니다. 에세이는 그냥 해도해도 글재주 자체가 없더군요. 영작이 문제가 아니고 논술을 못하겠어서 걍 학원 다니면서 그건 갖다 버렸습니다. .. 그래서 이걸 입시때 써먹어봤냐구요? NO! 학종 하다가 아이 이게 뭔..아 뭔지 모르겠다.. 아 모르겠고, 교내상 최대한 많이 챙기고, 나머진 몰라 내신 잘챙기면 어떻게든 되겠지 스탠스 였고 우리 학교 학생들 전부 이랬어요. 그래도 학교 선생님들이 다 열정이 있으셔서 최대한 수능 방향으로 학교 수업 가르쳐주셨고 수학은 특히 더 그랬습니다. 시간날때마다 수학문제 풀고 계시고 한분은 전에 진짜로 수능 출제를 위해 갇혀계셨던 분이셨고. 저도 수능 국어 영어는 귀찮아서 EBS 한번도 안보고 감기약 처먹고 헤롱거려도 1등급 나오는데 내신 영어는 별세계 교과서 외우기 개극혐 이게 영어 시험입니까 교과서 외우기 시험이지 그냥 속 편하게 2등급이다 생각하고 봤네요.
19/09/22 04:04
예천에도 관련글을 썻던 현직 학종러입니다.
한창 시즌중이라 정리를 못해 글을 못올리고 있었는데 요즘 다시 학종글이 보이네요.. 학종은 부의 대물림 입니다. 성공률30프로 짜리인 제가 봐도 정보없이는 답이없어요 문이과구분하면 너무 세세해지고 흔히 말하는 인서울기준으로 정말 넉넉넉넉하게 봐야 2.중반입니다. 다른게 이야기하면 반에서 넉넉하게 3등4등이죠.. 꾸준히요 한번도미끄러짐없이.. 결국 한두번밀린아이들 뒤늦게 치고나온 아이들 다 학종에 몰리게되어있습니다. 학종한번쓰는데 정말 싸게 써도 150은 듭니다. 학교에서는 최상위권 몇몆 봐주는것도 힘들거든요. 당장 고3담임중 입시에 이응도 모르는분들 많고요. 학종으로 먹고살지만 줄여야하는건 확실합니다.
19/09/22 04:11
저도 그래도 학종 덕분에 매달 2,3백만원 더 벌게 된 사람인데 학종 혐오합니다. 심지어 조국 실드치던 글에서 나온 컨설턴트는 아예 그게 밥벌이인데 자기 밥그릇 날려도 좋으니까 학종은 쓰레기라고 하더군요.
기사로만 접하는 사람과 실제로 현장에서 겪는 사람간의 차이가 참 큰것 같아요. 이 학종이라는 문제에 관해서는.
19/09/22 04:11
대입입학후 학점이 수시가 높은건...수시출신이 더 우월하다는 지표가 아니라는게...함정이죠.
일단 선발 시기자체가 수시->정시 라서 애초에 학교에서 에이스급으로 분류되며 내신과 수능을 동시에 최상위를 찍는 학생들은 정시로 안가고 수시로 가니까요... 1. 수능최상위+내신최상위->수시로 감 2. 수능최상위+내신상위->정시로 감 3. 수능상위+내신최상위->수시로 감 이런상황에서 제대로 비교하려면 2의 집단과 3의 집단을 비교해야 그나마 신뢰성이 올라가는데...본문의 통계자료처럼 수시입학자와 정시입학자를 비교하면...1집단의 학생들이 수시입학자의 평균을 올려버리니...아무짝에도 의미없는 자료...
19/09/22 08:38
2와 3의 비교시에도 3이 대학 학점이 더 높습니다.
1회성 수능 시험 성적보다는 3년 내신이 대학 학점을 더 잘 예측할수 있는 지표라는 것은 오래전부터 알려진 사실입니다. 국내 대학들이 전부 바보라서 혹은 입시 부정을 노리고 수시 전형을 옹호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19/09/22 11:37
이거는 각 대학별로 거의 일치합니다. 그러니 대학에서 수시로 뽑으려하죠. 개인적으로 아는 대학 입학처 관계자한테 물어봐도 거의 많은 대학교가 수시 출신의 학점이 유의미하게 높습니다.
19/09/22 21:03
2와 3이 비교 된 정보가 있을 수 있나요?
1인 학생들은 이미 1로 빠졌어요 수시로 붙은 학생들은 정시를 보지 않으니까요 수시와 정시를 제대로 비교하려면 2,3을 비교해야하는데 현행은 1,2만 비교하죠
19/09/22 07:28
숙명여고가 너무 대놓고 막하다가 빼박으로 걸려서 망한거지
비슷한일 있어도 선생과 학교 눈치보느라 의혹제기도 못하는게 현상황이죠. 이게 건강한 교사-학생관계일리가 있나요
19/09/22 15:44
그렇다면 고등학교의 존재 가치는 뭐가 있을까요? 교원의 권위 문제가 결국 거론이 된다면 고등학교를 없애는게 정상 아닌가요?
저는 이런 문제 제기가 가장 웃기다는 생각이 듭니다. 재미있게도 학종은 전체 대학교 전형 비율 중에 고작 20%대에 불과하며, 그 대다수는 상위권 대학교들이 선택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학종 체제에서 고등학교가 할 수 있는게 뭐가 있나요?
19/09/22 08:36
학종은 최상위권(상위 5% 정도) 고등학교 서열화를 아주 공고하게 만들었죠.
최상위권 고등학교의 학교별 편차가 이제 장난이 아닙니다. 고등학교때 얼마나 노력하느냐보다 어떤 고등학교에 들어가는지 여부가 최상위권 대학을 들어가는데 더 중요해진겁니다. 그래서 사교육이 초등까지 내려온거죠. 반면 학종은 최상위권을 제외한 고등학교는 평준화를 이루었습니다. 중하위권 고등학교도 원래 최상위권 대학을 못 갔는데 학종에서는 문이과 극상위권은 학교 관리가 있다면 가능하게 된거죠. 그렇지만 최상위권이 안되는 상위권 고등학교 역시 관리 받는 문이과 극상위권만 최상위권 대학이 가능할뿐이죠. 따라서 요즘은 좋은 학군의 중학교에서 전략적으로 아주 멀리 있는 중하위권 고등학교로 진학해 내신을 휩쓸죠. 학종은 이렇게 양면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다 봅니다. 최상위권(상위 5%)에는 헬이 열렸지만 오히려 거길 제외하면 평준화처럼 되어 버렸어요. 게다가 그 헬이 노력만으로 커버되는 곳이라면 다행인데 오히려 노력 이외에 돈 같은 다른것들이 더 중요해진 헬이 되어 버린거죠. 최상위권에는 머리 좋은 애들을 많이 보내주는게 오히려 사회적으로 훨씬 이득일텐데 다른 요소에 의해서 막혀버리니 문제인겁니다. 하지만 공부할 사람이 아닌데 그렇게 교실에 가둬놓고 공부만 시켜대는 옛날 스타일은 최상위권 학생을 제외한 학생들에게는 헬이었죠. 저는 그래서 개인적으로 최상위권 문제만 해결된다면 학종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이원적으로 최상위권 대학교의 정시 비중을 확 높이고 그 보다 낮은 대학교들은 학종을 더 확대하는게 올바른 방향이 아닐까 봅니다.
19/09/22 09:45
사족이긴 한데 수능이 머리 좋은 학생에게 유리하다에 크게 동의를 못하는 게 psat, ssat로 대변되는 적성검사들이 진짜 iq좋고 머리 좋은 사람들에게 유리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수능은 그래도 어느 정도 엉덩이 싸움을 하는데 저 분야는 답이 없더라구요. 해답을 봐도 이해가 잘 안가기도 하고 이걸 이시간안에 어떻게 푸냐 생각도 들고. 도형은 대체 뭐가 보인다는 건지 의문이고. psar은 오죽하면 한 번 풀어보고 평균 몇 점이상 안나오면 포기하라는 말도 있었습니다. 머리 좋은 애들은 그냥 풀어도 점수가 잘나오니 (그래서 각 대학 의과계열 학생들이 psat 1차 통과하고 장학금 받아가죠). 아는 사람은 인적성 공부 안하도 ssat는 매번 통과하면서 진짜 머리 좋은 사람은 다르구나 느꼈습니다. 수시합격 학생이 학점이 좋단 건 인적성 같은 걸로 머리 좋은 애들을 거르는 것도 한 몫하지 않았을지요...
19/09/22 10:25
그래서 예전에 PSAT 도입될 때 고시생들 중 입에 거품 문 사람들이 많았죠. 엉덩이힘으로 통과하는 것에 대한 환상이 있엇는데 PSAT 도입되면서 그게 막혔으니까요. 몇 년 전만 해도 PSAT은 유전자차이로 입시가 결정되기에 불공평하다는 글까지 봤었어요, 요즘은 PSAT이 당연하게 되어서 그런 말이 잘 안 보이지만.
그리고 EBS 연계, 커리큘럼 축소, 난이도 하락과 병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머리 좋은 사람보다는 실수 안 하고 스트레스에 강한 사람에게 유리하죠. 실수 좀 하는 편이라고 머리 좋고 공부 잘 하던 학생이 재수까지 해도 하위권 갈 가능성은 적지만 지금의 방향성에서는 머리로 인한 격차가 줄어드는 구조니까요. 매번 금수저 비리탓만 하는데. 대학 입장에서도 입시를 지금처럼 만드는데는 이유가 있죠. 예전에 영어 많이 보던 것도 영어능력자가 좀 더 적던 시절에는 상위권 대학 졸업장과 영어실력 만으로도 상당한 기회가 주어졌으니까요.
19/09/22 10:29
저도 psat머리는 안되서 빠르게 시도 전에 포기했는데 국가를 위해선 이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1차에 머리 좋은 사람 뽑고 2차에 엉덩이와 논술을 가리는 거죠
19/09/22 12:51
읽기 능력도 지능의 중요한 일부라 생각합니다. 책을 많이 읽으면, 읽기 능력이 좋아지죠. 즉 후천적으로 발달시킬 수 있는 지능이 상당히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교육이 지식보다는 지능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중고등학교의 미래적인 교육, 선진적인 교육에 있어 지식보다는 지능이란 거죠. 선천적인 지능만 있는 게 아니라, 후천적으로 설치되는 지능이 상당하고 그것을 도와주어서 학생들의 머리를 좋게 만들어주는 교육이 좋은 교육이라 생각합니다. 글쓰기 많이 하면, 당연히 머리가 좋아지겠죠. 따라서 머리 좋은 사람들이 높은 점수를 받고 더 좋은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은 오히려 잘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때 머리 좋다는 의미를 아이큐라는 협소한 의미가 아니라, 넓게 해석하는 것에 차이는 있지만요. 세계화 시대에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는 인재들을 육성하고 효과적으로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데, 기업가나 학자나 기술자는 물론이고, 하물며 국회의원도 머리 좋은 사람들이 많아야 국가가 잘 되는 법인데, 교육 문제를 논하면서 이런 점에 대해서 강조해서 이야기하는 사람이 없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19/09/22 09:45
어제 고3 학생이 학교에서 나눠준 프린트를 질문하더군요. 하이퍼 킬러문제인데 답지도 없고..두뇌풀가동해서 라이브로 풀어야했습니다.
하아..머리털 다 빠지는 줄.. 프린트 내 주신 학교 선생님한테 질문해라 이놈아! 근데 학교 선생님은 질문을 안받으신답니다.문제만 던지고 해결은 못해주세요.수능 고난도 문제들은 학교에서는 아에 풀어주질 못한답니다.
19/09/22 09:54
글을 쓰려다가 그냥 댓글로 써보면, 기업이 사람 채용하고 승진시키는 데 크게 불공정함이나 무능함 없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은 PGR에서 대학은 이런 능력이 없으니 시험쳐서 줄세워야 한다는 게 조금 이상합니다. 대학들이 기업보다 부도덕하고 무능하다는 증거도 없는 데 말이죠.
19/09/22 10:12
그런 것 또한 저소득 TO, 지역 균형 TO 등이 있는 대학보다 기업이 더 문제 있잖아요. 기업은 신뢰하면서 대학은 신뢰못하는 게 이상하다는 겁니다.
19/09/22 10:22
기업의 시스템을 누가 신뢰해요. 민간소유니까 터치를 못하는 것 뿐이죠. 당장 정부가 개입할 수 있는 공기업만해도 기업을 신뢰하지 못해서 채용과정 정부에서 계속 감독하고, 그 결과 대부분 공기업이 채용 외주주고 있잖아요?
19/09/22 10:24
기업을 신뢰하는게 아니라..
기업은 제대로 사람 못 뽑으면 본인들 돈이 손해나니까 그래도 그나마 최선을 다할여지가 있다고 보는거죠. 대학은 그렇지 않고요 기업은 사람을 그냥 뽑으면 손해인데.. 대학은 사람을 뽑으면 일단 이익이죠. 돈 받는 사람 뽑는 거람 돈 줘야하는 사람 뽑는 거랑 차이가 있다고 보는 겁니다. 그리고 누가 기업이 공정 하다고 믿나요. 입사에 내정 이야기나 고과 주는게 엿 같다는 거... 승진은 줄타고 가는 거라는거 늘 까는 거 아니였나요...
19/09/22 11:47
어짜피 대학원이야 명문대일수록 맘에 안들면 다른대학 학생 받으면 그만이긴 합니다.
당연히 좋은학생 위주로 뽑겠지만 대학은 거기에 수준미달 좀 섞는다고 아무문제 안생깁니다. 물론 기업도 그렇기는 하지만 대학이 훨씬 더하죠 교수입장에서는 20~30%만 잘뽑으면 대학원이야 별 지장 없을수 있어서
19/09/22 10:26
누가 기업을 신뢰하죠? 얼마전에도 KEC 직급 연봉 차별한다는 기사 봤는데요. 정부의 손이 닿아도 되는 고3입시와 사기업의 영역 차이일뿐이죠.
19/09/22 10:38
기업도 국가돈들어가는 공기업이면 그런짓 하지 말라고 블라인드 ncs로 하더군요. 뒷구멍으로 들락거리다가 수사를 받기도 하고요.
대학도 사학이라고 하더라도 순수 사경제주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국가세금이 들어가는데요 그리고 감정적으로는 민주화 이후 입시와 군대문제는 이 나라 민중들의 지엄한 국민정서법의 영역입니다. 다른건 몰라도 상위층들도 입시와 군대에선 같이 피똥싸는걸 보고싶어하죠.
19/09/22 11:25
사실 대학 완전자율로 뽑게 시켜서 수능은 오직 참고자료로만 사용하는게 제일 좋아보이는데...
이러면 보나마나 기부입학도 생길테고 동문자녀 특혜 이런 것도 생길텐데 우리나라 사회 정서가 그걸 받아들일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19/09/22 12:18
[기업이 사람 채용하고 승진시키는 데 크게 불공정함이나 무능함 없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은 PGR] 라 하셨는데, 피지알이 그랬나요?? 딱히 그런건 못 느꼈는데;
19/09/22 12:23
남녀 임금차이 얘기만 꺼내도 시장과 기업은 남녀의 노동생산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는 식의 주장을 들어서요.
+ 우리 기업들이 엄청 불공정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학들에게도 학생 선발의 자유가 있어야 한다고 보고요.
19/09/22 13:05
남녀의 임금격차가 단순히 성별에만 기인한 것이라면 차라리 남자 다 해고하고 여자를 고용하지 않겠냐는 댓글은 종종 봤지만, [시장과 기업은 남녀 노동샌산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았나 보군요.. 뭐,잘 알겠습니다.
19/09/22 13:23
생물학적으로 통계상 남자가 전반적으로 체력이 좋고 월경 안 하고 임신 안 하는 기업에서 선호할 수 있는 장점들이 있고 사회적으로는 육아휴직 등을 남자가 덜 쓰죠. 이런 것들은 시험 성적으로 안 나타나고 기업은 이런 부분들을 선호하면 그런 사람을 뽑을 자유가 있다는 거죠. 대학도 마찬가지고요.
19/09/22 13:26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냥 [기업이 사람 채용하고 승진시키는 데 크게 불공정함이나 무능함 없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은 PGR]이 부분보고 잉? 그랬었나??? 싶어서 어쭈어본거였어요.
19/09/22 15:25
저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현실은 이런(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571644)데 말이죠.
19/09/22 21:10
기업이 사람 채용하는데 있어 불공정한게 무슨 상관입니까 지들 손해인데, 알아서 잘 하겠거니 하는 겁니다 나랑은 큰 연관도 없는 문제구요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 그런 일이 발생하면 화는 좀 나겠죠 회사에 악영향이 끼칠 수도 있으니까요 반대로 대학입시는 내 세금이 들어가는 공적인 영역, 정부 영향이 끼치는 거니까 당연히 더 뭐라하는 거구요
19/09/23 08:09
기업에서 사람을 어떻게 뽑고 어떻게 굴리는지 정부가 감시는 합니다. 그리고 세금들어가는 모든 단체에 감내놔라 배내놔라 하는 것도 좀 그렇죠.
19/09/23 08:57
블라인드 채용도 권장 사항인걸로 아는데
학생을 뽑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것처럼 기업의 채용 방법을 규정하는 방법이 있습니까? 예를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9/09/23 09:16
1. 표현의 자유가 있으니 PGR 유저들이 대학 입시에 대해서 논하는 건 자유다. 세금이 들어갔으니 뭐라하는 것도 그럴 수 있는데 이건 저에게도 있는 자유이죠.
2. 대학에게 자유를 줘야 한다는 거는 이 편이 훨씬 학생 선발과 학생 교육이 효율적으로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기업들에게도 주어지는 자유가 딱히 대학에게만 안 주어줘야한다는 이유도 없고요.
19/09/23 09:29
처음부터 자꾸 댓글을 달수록 다른 이야기를 하셔서 힘든데 채용 방법을 규정하는 법은 없나요? 혹시 있다면 궁금해서 그렇습니다
사기업과 사학재단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부분에서 같다고 보시는거에 대해서는 생각의 차이니 별 의견은 없습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이야기 해주셨음 좋았을텐데요
19/09/22 14:37
글쵸. 같은 강남에 살아도 로열과 아닌층은 확실히 분리돼야 하는데 로열은 아니더라도 돈많고 메인의 물맛을 곁가지라도 본 야망 가득한 강남애들은 자기 자식들이랑 같은 자리를 놓고 경쟁하면서 개기죠.
자기 자식에게 물려주고 싶은 직업 1위 교사들 , 현실의 상황에 야망이 거세된 하층민들을 도시락 삼아서 , 야망 가득한 실질적인 경쟁자들을 안정적으로 제치려고 만든게 현 시스템이죠. 공정한 시스템이 붕괴될수록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가 최우선 조건이 될수 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최종 승자는 로열이 되니깐요. 서민들은 강남 조진다니깐 환호하다가 그 실체를 보고 되돌리고 싶지만 이미 자리잡힌 시스템을 들어내는건 심는것보다 훨씬 힘들죠.
19/09/22 10:52
영어 소설 읽을정도면 특화된데 없나요아니면 그정도는 넘쳐서? 그런데 노리는거 아니면 당연히 수능 쳐야죠. 당연한거 아닌가요? 역사 달달해서 대학교 나온 사람보다 더 많이 안다? 전공아니면 당연히 있을 수 있는거 아닌가요 특정분야 흥미있어서 또래보다 뛰어난 데이터베이스를 지닌 애들이야 자주 있는 일 아닙니까 그런애들이 특정과 노리는거 아닌 바에는 수능 당연히 쳐야하고 전형 따라가야하는거 아닙니까..? 지금 가르치는 학생 두명의 예시는 잘못든거 같은데요. 오히려 그런애들을 위해 만들어진게 수시 아닌가요? 학종이야 수시가 고도화 되면서 나온거라 볼 수도 있는거고. 글쓴이께서 학종을 까면서 새로운 학종을 만들고 지향하고 계신거같은데 제가 잘못 읽은걸까요. 두예시가 영 잘못 사용된거 같습니다만. 달 3백 더 벌어서 좋지만 이건 깐다~하시지만 집단에서 자기이득을 추구하다보면 시스템은 개인의 생각과는 다르게 갑니다. 수시 학종 만든사람이 처음부터 로열로드를 만들요량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다 각자의 욕심이 물길을 자꾸 그렇게 흐르게 만드는거죠. 지금 당장 비판하고 싶으시면 달 3백 더 버는걸 포기하셔야 명분이 생깁니다. 그럴수 있으시겠어요? 할 필요 없죠. 시스템은 비효율적으로 보이지만 개개인의 투쟁과 쟁취욕으로 흘러갑니다. 그게 극단화 되면 서서히 반발력이 생기구요. 어쩌면 벌이를 포기하고 적극적인 운동으로 여론을 만들어 그 시발점이 되실수도있구요. 하지만 그 매몰비용은 아깝죠. 내가 포기하기엔.
19/09/22 10:59
꼭 그렇게까지 적극적으로 하진 못해도 문제점 자체를 알리는 것만으로 충분히 의미 있다 생각하네요. 저는.
네 자신이 손해를 봄으로서 진심을 입증해라하는 식이면 세상이 바뀌기 더 어렵겠죠.
19/09/22 11:06
그러면 학종은 어떤 애들이 하는 겁니까? 학종도 딱히 특정과 노리는 애들이 하는거 전혀 아니죠. 그런건 특기자전형입니다. 분명히 특별한 경험 많이 해본 애들임에도 학종에서 그걸 써먹지 못하는 아이러니를 글쓴이가 쓰셨고 학종 가는 애들 보면 대단한 경험 써놓지 않았어요.
그리고 수입 포기하라는 건 깔거면 그만두고 까라는 건데 말이 안된다고 느껴지는데..그러면 일단 현장에 대해 더 잘 모르게 될 거고, 삼성 깔거면 삼성 직원은 퇴사하고 까라는거랑 뭐가 다른지.. 이런 건 구매자들이 압박 넣어야지 판매자들은 소용 없습니다.
19/09/22 11:19
어떤 유튜버 분 영상 보니 요즘은 고3이 고1,2보다 더 공부 안하고 노트북 가져와서 게임하거나 영화 보고 별 짓을 다한다며
현실을 알려주더라고요. 소수의 정시 준비 하는 학생들만 그런 분위기 속에서 고통 받는다고.. 그냥 고3 1년 내내 수능 끝났을 때처럼 노나 봐요. 과장도 없어 보이는게 댓글로 현직 고교생들이 맞다고 그러던데 참.
19/09/22 12:25
흠.. 고3 2학기 수업은 정말 개판이긴 합니다. 우선 대부분 1학기에 교과진도를 다 끝내야 하기 때문에(수능 전주까지 새로운 범위를 가르칠 수는 없으니깐요) 대부분 2학기엔 수업할 게 없어서 자습합니다. 근데 하루 종일 자습해야하니 애들은 자습하고 싶은 시간에만 자습하고 자거나 떠들게 되더군요. 자는건 남한테 방해안되니 가만히 놔두는데 떠드는 건 문제가 되서 그냥 폰하라고 합니다. 학생이 폰하는게 죄는 아니니깐요. 그렇게 해놓으면 사실 제가 고등학교 다녔을 때 고3교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저는 학종 때문에 고3교실이 무너졌다는건 동의하지 않습니다. 학종에 들어갈 자소서는 저번주에 다 완료했고요, 이제 애들은 최소등급을 위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다라서 학종때문에 고3애들이 공부를 안한다는 건 갔다고 봅니다.
19/09/22 11:30
진짜 수시는 한두번 미끌어지는걸 용납못하는게 큰거같습니다 성인들도 한두번 미끌어지는데 질풍노도의시기라는 사춘기시기에 한두번 미끌어져도 엇나가도 기회를 줄 수 있어야한다 생각하는데 수시는 그런게 없죠
진짜 중학교때 시작해서 내신 상위권 못만들 실력이면 늦겟죠 고등학교 들어가서 중하위부터 시작하면 절대로 상위권 학교는 쳐다도 못볼 시스템 사교육비 줄일려면 진짜 인강발달한 수능이 훨씬 나은거같은데
19/09/22 12:10
윗댓다신분이랑 함께 말하면.. 저는 수시지지파지만 학종은 반대하고 학생부내신전형 지지하는쪽인데, 현재 학종이 나중에 각잡고 하는 학생들에게 기회 괜찮습니다. 성적 상승폭같은걸 충분히 고려해주거든요. 자소서로 왜 뒤늦게 각잡았는지 해명할 여지도 있구요. 오히려 수능도 뭐 이론상으론 뒤에 정신차려도 열심히하면 붙는다는 시험이긴해도, 실제론 12년동안 누적된 배경지식+독해력 등을 보는거라 굉장히 어렵죠. 차라리 내신이 뒤늦게 따라가기엔 더 나은 유형..
19/09/22 13:29
고1~2때 망쳤지만 고3때 내신잘본애들이
고123때 내신잘본애들하고 상대가 되나요? 말이 안되는 얘기같은데 그러면 구지 내신을 예전부터 잘할필요가있을런지 고려는 해주지만 그런사례가 있나요? 실직적 사례나 적용포인트를 알려주세요
19/09/22 13:35
대충 구글링 해보면 http://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91540 https://news.joins.com/article/23432898
당연히 321보단 111이 기본적인 평가는 좋겠죠. 근데 그걸 면접이나 자소서 통해서 뒤집어볼 기회는 붙잡아볼 수 있구요. 대학마음이죠 대학이보기에 그럴듯한 이유고 발전가능성 있어보이면 뽑는.
19/09/22 13:50
그냥 궁금한데 링크달아주신 내용보면
내신은 별로인데 독서이력이나 인성됨됨이를가지고 뽑는다는게 정말 안되는 사례들같은데 형평성이 있는건가요? 실제 존재하는사례인가요? 정말 그부분만 보고 합격한건지 다른 이력이라던지 요소들은 안나와 있어서요 성적이 비슷한사람들끼 다른외적부분대결이라먼 모르겠지만 성적이 평균에도 도달하지않은사람을 발전가능성만으로 뽑는다는게.. 발전가능성은 굉장히 주관적인데 주관적평가만으로 학생을 선별한다는것이.. 보내주신 사례들이 이상해요
19/09/22 13:59
독서 이력은 떨어졌고, 아마 앞으로도 특수한 경우 아니면 독서만으론 잘 안뽑을겁니다. 학원들에서 죄다 하는게 독서외우기니 크크 그냥 면접에서 한번 테스트는 해보고싶어서 궁금했다 뭐 이정도죠. 인성됨됨이는 그냥 봉사이력이나 임원경력인데, 학과마다 저쪽이 특출나면 일단 서류는 패스하고 면접에서 검토해볼 가능성은 있겠죠. 가령 사회복지나 간호 등에서는 봉사이력이라거나요. 잘 기억은 안나는데 상위권 대학중 어떤 전형은 아예 전교회장전형이라고도 한다는 말을 들은적있습니다. 대학입장에서 학종의 큰 메리트는 우리 입맛에 맞는 학생을 뽑는거에요. 어차피 고등학교 성적 거기서 거기 데려와서 더 잘할만한 애들(+우리 과에 잘 어울릴만한 애들) 뽑는거고, 그러다보니 그냥 성적순으로 짜르던 시절 감각으론 이해하기 힘든게 나오죠
19/09/22 11:42
[2019년 대한민국 고등학생들은 공부할 시간이 없습니다. 진짜로요. 저 위 통계를 보세요. 초등보다 공부할 시간이 부족한게 고등학생입니다. 고등학생은 수행, 세특, 봉사, 내신을 하는 사람이거든요. 공부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
미국 내외적으로 미국 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은 다 그러한 활동들을 하며 학창시절을 보냅니다. 그중에서도 명문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이들은 각 활동들에 더욱 신경쓰며 열심히 임하고요. 그렇다고 이들이 공부를 안 하거나 실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다 챙겨서 열심히 하고 잘합니다. 그리고 각자의 최종 결과물에 따라 대학에 진학 하는 것이고요. 이유야 어찌되었든 결과물의 수준이 좋을수록 좋은 대학에 진학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그 반대일수록 가능성이 낮아지는 건 똑같습니다. 또한, 정도의 차이일 뿐 이러한 교육 및 입시의 기조는 주요 선진국들의 경우 대체적으로 비슷합니다. 과거처럼 "혼자 실내에 틀어박혀 책으로만 열심히 공부해서 시험만 잘 보는 식의 인재들", 별다른 꿈이나 열정도, 자신만의 뚜렷한 인생관이나 철학도 없이 다소 맹목적이고 수동적으로 살아가는 인재들"을 선호하지는 않는다는 기조 말이죠. 심지어 이는 학교뿐만 아니라 기업이나 사회 전반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도 사회적으로는 이러한 기조에 맞춰 이미 변화해 나가고 있고, 실제로 변화해 나가야만 하는 것이 시대적으로 옳은 일임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데 막상 가장 우선적으로 변화해야만 하는 교육과 입시에서만큼은 유독 변화를 거부하는 모양새라니 참 이상한 일입니다.
19/09/22 12:22
근데 이건 좀 빈말이고
진짜 의도는 특히 미국은 유대계 아시아계 수조절하겠다는 거죠..말만 번지르르하고.. 성적순으로 자르면 그 둘만 바글바글하고 명문가나 부자 자제들은 오지 못할거라서.
19/09/22 12:49
딱 이 주제에 관해서 쓴 글이 제가 아래에 쓴 글인데요. 링크 한 번 걸어봐 드립니다.
https://pgr21.com./freedom/82807?page=1&written=1 죄송합니다만 딱 말씀하신 논리로 이론적으로는 지금 학종이 좋다는 건데 이론이 현실에서 안 맞는 부분이 있으면 수정해야죠. 게다가 선진국이 하는거니까 무조건 좋다. 그것도 위험한 생각이라 생각합니다. 솔직히 핀란드 정도 되면 모를까.. 그리고 말씀하시는 건 미국식이지 유럽식은 제가 알기론 전혀 안그래요.
19/09/22 14:46
유럽은 안그래요. 미국이 특이한 겁니다.
미국은 지원서 넣으면 알아서 대학 측에서 전형 분할을 하는데 한국은 그게 아닌게 제일 큰 관건인 것 같네요.
19/09/22 12:08
저는 요새 생계를 위해 고등학교서 교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때마침 업무도 생기부점검이라서 이런저런 교양받고 뭐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잘 모르는 것일 수도 있지만 보통 학종에서 많이 평가받는게 진로희망, 과세특, 그리고 학업발전양상(그 해당 부분이 있는데 생각이..) 것입니다. 논문은 애당초 생기부에 기재안되고요, 수상내역도 특정화하기 어려웠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사정관하는 선배말 들어보면 수상내역은 사실 과세특이나, 학업발전보다 후순위로만 알고 있습니다. 물론 학교마다 다르고 저도 업무본지 얼마 안되서 부정확할 수 있지만 수상내역은 사정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좀 다를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본문의 역덕인 아이가 학종에 반영안된건 사실 담임과 역사교과교사의 학생파악 문제라 봅니다. 적어도 담임만큼은요. 저라면 해당교과선생님께 과세특때문에라도 공지드렸을 겁니다. 지금 있는 학교에서는 바로 지난 주까지 학생진로희망조사해서 전 교과선생들이 과세특에 반영하라고 엑셀도 쏴줬습니다 즉 학교가 학종에 대비를 했냐 안했나에 따라 학종이 원하는 결과를 이끌 수있다는거죠. 즉 학교와 교사가 일을 열심히하면 학종자체는 그렇게 나쁜 제도는 아닙니다 물론 교사에게 지나친 업무과 과중되니 이에 대비할 만큼의 부서와 인력이 필요하겠죠. 여튼 수상과 논문으로 학종들을 많이 생각하시는데요, 사실 이 부분이 문제가 많다는걸 교육부도 알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담임교사와 교과목 담당교사가 기입부분들을 강조하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다른 얘기로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현 체재의 학종자체는 반대입니다. 우선 고등학생때 자기의 뚜렷한 진로를 가늠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고등학교 때 진로를 위해 뭘 준비하는 것보다(솔직히 결과물도 구려요) 그 시간에 교과목 열심히 공부하는게 대학 때 요구하는 수준에 맞추기 쉽지 않나하는 생각입니다. 말 그대로 수학(그 수학이 아닌)능력을 기르는 게 더 대학수업엔 효율적인것 같습니다. 또 다들 아시다시피 서술한 생기부나, 평가잣대도 너무 주관적이고요. 다만 소수비율로라도 학종은 남겨둬야생각하긴 합니다. 왜냐면 덕심있는 몇몇 아이들에겐 진짜 필요한 전형이거든요. 만일 법대나 경영대같은 인기학과가 아닌 사학과 철학과같은 순수학문쪽으로만 학종이 있다면 좀 나아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물론 복전이나 전과가 불가능한 전형으로 묶어둬서요.
19/09/22 12:14
정말 이겁니다. 사실 학종이 정말 필요하고 대학에서 좋아하는 이유 중 가장 큰게 마이너학과때문입니다. 수능처럼 배치표 쫙 줄세워서 위부터 채워넣는게 학종에선 안통하니까요. 물론 이걸 대부분 그냥 로또다, 누가붙을지 모른다 하면서 비판하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그냥 대학 입맞따라서 이 과에 관심있어보이고 잘할것같은 학생 뽑을수있으니 정말 구미당기는 제도입니다.
의예과니 경영대니 전화기니 이런데야 학종 아니어도 가고싶어하는 사람 많지만, 진짜 마이너한 학과들은 소위 명문대라 할지라도 정시로 오는경우는 그냥 성적맞춰 스나이핑 하는 경우가 많은데, 학종으로 오는 학생들은 대부분 그래도 관심은 가질 가능성이 높죠. 학생부에 넣을 것들을 준비해야하니까요.
19/09/22 12:19
저도 물론 수능성적에 맞춰서 혹은 교직이수 할려고 모교 ~~철학을 전공하긴 했습니다. 물로 운이 좋아서 본과에 적성이 맞아 대학원 뭐 박사수료까지 했지만요. 막 학부졸업하고 여고에서 있을때도 그렇고 지금학교서도 그렇고 확실히 철학에 관심이 많고 적성이 맞는 애들이 있거든요. 정말 철학적 연산은 괜찮은데 성적이 그 학교에 갈만큼 좋은건 아닌 애들이 있어요 이런 애들이 내 후배가 되서 나중에 같이 스터디도 하고 그러면 참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물론 수능성적이 좋은 애들도 본과에 집중하면 꽤 잘하긴 합니다. 기본적으로 학습능력이 뛰어나니깐요.
참고로 학종에 관심이 많으신 부장님께서는 학종은 안없어질거같다 하시더라고요. 대학이 학종을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가 학종으로 들어온 애들은 재수로 나갈 일도 잘 없고(자기들 수능수준을 아니) 성실성 때문에 대학 학점도 상위권에 분포하긴 한다 하더라고요. 전자는 정말 저도 생각 못한 이유였습니다.
19/09/22 12:48
반수로 나가는것도 그렇고, 이젠 중요한 이유에서 내려오겠지만, 특히 화학-생물쪽이 심했죠 여긴 아예 의치약 전문대학원으로 다 빨렸으니 크크 그나마 전공덕후들이라도 잡아야 굴러가는...
19/09/22 12:57
저는 완전 문과라 이과 쪽은 학문연관성때문에 많이 빠지는 군요. 뭐 철학과도 로스쿨 쪽 가려 한다하지만 사실 그닥 쉽지 않아서..
19/09/22 12:52
개인적으로는 말씀 하신 부분 때문에 학종을 안 좋게 봅니다. 담임의 인품이나 능력 때문에 개인의 일생이 너무 많이 좌우되요.
정보력도 있고 능력도 책임감도 있고 이런 담임을 만나면 좋지만 그게 아닐 수도 있잖아요. 그리고 평가 기준이 너무 복잡하다 보니 훌륭한 담임을 만나면 원래 의도에 부합하겠지만 그렇지 못 할 경우도 많을 거 아닙니까. 또한 복잡한 시스템은 곧 꼼수의 가능성이 높아짐을 의미합니다. 이게 현재 두드러지는 문제잖아요. 비 시스템적인 부분에 의존해야 하는 부분이 너무 많아요.
19/09/22 13:08
네 맞습니다. 담임이 누구냐 교과목 교사가 누구냐에 따라 너무 갈리죠. 그래서 부서에선 상향평준을 위해 교양을 합니다. 다만 교사들도 힘들어하긴 하죠.
또 저도 아까 말씀드렸고, 가라한님께서도 말씀해주신 평가 잣대도 주관적이고 서술된 생기부도 수치화할 수 없는 내용들이라서 주관적인 건 큰 문제입니다. 물론 서술은 명확해야 인정받긴 합니다. '수업에 적극적이었다'이런 표현은 빼고 '~수업을 할 때 ~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런 식으로 기술해야 인정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서술을 가지고 평가하는 건 문제가 많죠. 다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던 건 증명되지도 못할 여러 수상내역, 논문, 뭐 개별활동 이런건 생각보다 비중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심지어 교내 논문경진대회에서 상을 타도 대회이름을 쓸 수도 없고, 해당 논문기재 자체가 안되기 때문에 그다지 의미가 있다고 보진 않습니다. 오히려 해당교과선생이 "수업외에도 ~을 토론하는 대회에 참가했다"가 의미가 있습니다. 문제가 되고 있는 고위공직자 자녀, 국회의원 자녀의 논문문제는 현재 일반적 학종요강과 생기부 체재의 문제점과는 좀 거리가 멀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19/09/22 13:54
담임 인품의 문제는 오히려 지금은 거의 작용하지 않죠. 대학교들도 다 아니까요.
결국 학종을 보는 대학교들의 목적은 성실성이에요. 그런데 결국 성실한 학생들이 공부를 더 잘하는건 현실에서 바로 느낄 수 있어요. 그게 수능이던 내신이던... 그러니 상위권 대학교들이 더 좋아라 하는 것입니다. 성실한데 공부도 잘하니 그들이 원하는 인재상에는 딱 들어맞죠.
19/09/22 12:26
전 수시는 내신을 암기형으로 하는 이상 쓸모가 없다고 봅니다. 이게 웃긴게 공부의 기본은 암기가 맞는데 그건 기본인거고 아무 쓸모도 없고 이상한걸 외우는건 공부가 아니죠. 공부한걸 바탕으로 자기 스스로 서술할 수 있게하고 그걸 평가해야 하는데...
근데 에세이나 서술형등으로 하면 한국은 더 큰 문제가 아주많이 발생하는 나라라...--;;;;;
19/09/22 13:25
공교육이기 때문에 일정 수준이상을 바라지 않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배운 지식이 졸업 후 진로와 진결되는 대학의 경우 말씀하신 방향으로 시험이 구성되고 있죠. 불특정 다수에게 동일한 커리큘럼을 시행해야하기에, 큰 사고력 없이도 해결가능한 단편일률적 교육제도가 형성되었다 생각합니다.
19/09/22 12:35
첨언인데, 고등학교 때 전공 관련으로 딥하게 파고들었다는 것은 큰 메리트 없습니다.
수학과정에서 나타나는 논리적 사고와 고민, 배웠던 지식의 활용이 핵심이며, 그에 부가적으로 전공관련 탐구 활동이 나타나죠. 교수들은 압니다. 그때의 호기심은 대학에서 충분히 바뀔 수 있고, 자의적으로 공부하는 것보다 준비된 사람이 대학 시스템에서 진로에 맞는 방향으로 길러지는게 안정적이고 더 좋은 성과가 나온다는 것을요. 내신의 조작 가능성은 저도 경험한 바가 있어 충분히 동의합니다만, 학종 수준의 세특과 봉사활동이 크게 부담 되는 수준인가요? 세특은 담당 과목 선생님과 쿵짝이 잘 맞고 수업시간 참여 및 학업의지가 활발하면 내용이 채워지고, 봉사활동은 3년가 1~150 시간 정도 수준이면 변별력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9/09/22 13:11
저도 오만과 편견님께서 말씀해주신 부분 때문에 진로희망분야가 학종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대학 수업을 들어야 대학전공에 대한 자기 판단이 생기죠. 학종을 떠나 특정학과단위로 학생을 선발하는 것은 예로들면 무슨 일인지 잘 알지도 못한 사람한테 뭐할지 정하라는 거나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또 세특도 기재할 수 있는 분량이 한정적이라는 점에서 그렇게 뭐 부의 수준이나 사교육이 좌우할 그런 거는 아니죠. 동의합니다. 사실 학종에서 중요하게 보는 부분들은 대부분 분량도 한정되어있어서 뭘 특별히 어떻게 할 그럴 부분이 많지 않죠
19/09/22 12:39
애초에 입학사정관제니 학종이니 한게 유대인이나 아시안거르고 금수저 백인들받으려고 시작한제도인데 그거 들여오면서 이거 금수저 전형 아냐!! 이러면 웃기죠
19/09/22 13:12
고등학생 때 까지는 공부만 해도 되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과거에 너무 공부만 해서 문제라 공부 말고 다른 것도 할 수 있게 하자라는 건 알겠는데, 지금은 공부도 해야만 하고 다른 것도 해야만 하는 거잖아요. 요즘 노동시간 52시간으로 말이 많은데 애들은 대체 얼마나 많이 노동하는 겁니까. 애들도 52시간 제한 둬야 하는 거 아니에요?
19/09/22 13:24
학교 수업 듣는 것 말고 실질 공부시간이 일주일에 52시간 넘는 학생 극소수 일 겁니다.
학생이 자발적으로 하던가, 부모가 시켜서 하는 것 일탠데 전자면 문제될 것이 없고, 후자는 표사라지는 길이죠.
19/09/22 13:31
학교수업은 왜 빼나요.
월급루팡하고 있다고 노동시간에서 빠지는 거 아니잖아요. 학교수업 + 학원수업 + 학습지 등을 다 합쳐서 52시간이죠.
19/09/22 13:38
위 댓글 내용처럼 학교 과정을 공부시간 방과후 학습은 개인 자기 개발로 보는 것이 맞겠죠.
시험으로 인한 압박감을 이야기하신다면, 시험을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 및 자격 시험 체계로 바꾸되 학생들 사이에 차등 평가를 할 무언가를 또 만들어야겠죠. 그러면 그 시험 준비또한 개인 자기 개발로 봅니다. 교과과정에서는 해당 학습을 요구하지 않으니까요. 말마따나 자기한테 부여된 몫만 하는데 어떻게 더 높은 수준으로의 상승을 이끌고, 이상향을 성취합니까. 그러기위해선 개인 수준에서의 희생이 필수라고 봐요.
19/09/22 13:46
자기 개발과 직무의 차이점은 자기 개발이 직무와 직접 연관이 없다는 거죠.
무역회사 직원이 영어가 모잘라 영어 공부한다고 그게 자기 업무와 직접 관련이 있는 건 아니잖아요. 문제는 학생은 학교 수업과 자기 개발이 동일하다는 겁니다. 그나마 학생이 스스로 독서를 하거나 공부를 한다면 자기 개발로 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학원을 보내거나 학습지를 시키거나 하는건 다 부모가 시키는 거잖아요. 막말로 부모라는 고용주가 부양이라는 급여로 학습이라는 노동을 시키는 거죠.
19/09/22 13:52
공부는 자기개발이 맞으며, 독서또한 자기개발이 맞습니다.
학종으로 정시 준비하는 학생이 하지 않을 것을 학생이 강제로 하게한다고 말하시는데, 내신과 교내 활동 중심 운영 말고는 큰 차이 없습니다. 교내 활동 실적 또한 변별력이 크게 없고, 학생 재량으로 만드는 것이에요. 그리고, 사회에 나와서 보여주는 퍼포먼스를 보면 수학 능력이 다 해결해주는 것도 아니고, 사회성 기타 개인 및 환경의 특성이 주는 영향도 무시할 수 없죠. 수학 능력은 척도로써 활용될뿐 성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로지 수학 능력만을 척도로 삼는 건 어불성실이라 생각해요. 방과 후 학습에 대한 것은 부모와 학생이 대화를 통해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왜 모든 학생이 학원을 가고 학습지를 수행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상위권 학생 풀 포함해서요.
19/09/22 14:05
수학 능력만을 척도로 삼자는 건 아니지만 수학 능력을 기본으로 봐야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사회에 나가지 않으니까요. 지금 대입 입시에 대한 얘기를 하니까 수학 능력 얘기를 하는 겁니다. 비교과 항목은 대학가서 해도 늦지 않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제대로 하지도 못하구요. 학종으로 취직할 거 아니잖아요. 모든 근로자가 52시간 이상 근로하는게 아니어도 52시간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합니다. 현실적으로는 35시간 미만 근로자가 상당수임에도요. 그것처럼 52시간 이상 학습해야 하는 학생이 모두가 아니라고 해도 52시간 제한해야 합니다. 사실 청소년이니 성인기준 52시간이 아닌 청소년기준 40시간으로 제한해야 하죠.
19/09/22 14:14
공부에 관심이 많고 하는 것을 좋아해서 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명확히 말하면 자기의 진로가 공부와 깊게 연관되기에 하는 것이지요. 해당 학생들은 어떻게 구분지을 것이며, 이러한 예외를 허락해주는 순간 현재 상황과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오로지 수학 능력만을]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학종 또한 수학능력을 기본으로 보고 있습니다. 머리똑똑한 사고력 뿐만 아니라 암기함으로써 받아들이는 지식은 대학와서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또한 공부는 본질적으로 자기개발입니다. 과거부터 공부는 자기개발 방식으로서 계층간의 수준 차이를 이끌어내는데 활용이 되었지요. 이미 세상은 퍼포먼스에 대한 무한 경쟁입니다. 이 상황에서 학업시간 상한선을 두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네요. 학업 과열이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이에 대한 당사자는 학생과 학부모이며 학부모을 제외한 경우는 학생 개인 내부에서 스스로 정할 문제입니다. 출세욕과 명예욕이 가지는 것이 문제는 아니지만 이를 위한 타인과의 경쟁은 스스로 해결할 문제이지요.
19/09/22 14:21
당연히 그런 학생들도 있죠.
그런 학생을 위해서 수시가 존재하는 거구요. 그런데 지금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시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잖아요. 스스로 공부에 관심이 많고 중고등학교 때부터 진로를 확정지은 친구들이 많을까요? 아니면 그냥 시키니까 공부하고 내가 뭘 해야 할지 모르는 친구들이 많을까요? 어려서부터 공부나 다른 쪽으로 진로를 확정지은 친구들은 그쪽으로 나가면 됩니다. 그리고 그런 친구들을 위한 길을 만들어주면 되는 겁니다. 그런 친구들을 위해서요. 모든 아이들이 아니라요.
19/09/22 14:32
홍승식 님//
대부분이 수시 준비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특정 입시 전형에만 올인하는 학생도 드물뿐더러, 내신이 관여되는 고1부터 특정 입시 전형에 올인하는 학생은 극히 드뭅니다. 학교 공교육에 집중하는 것이 문제라면, 공교육을 개선해야하는 것이지 입시 전형을 개선해야하는 것이 아닙니다. 더불어, 학종이 엄청나게 대단한 방향성을 요구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학교에서 배우는 교과과정에 포커스를 맞추고, 학문적 호기심에 집중하면 자연스레 해결되는 것입니다. 상위권 대학이 아닌 이상에야 해당 부분에 있어서 심화를 요구하지도 않습니다. 또한 수능최저등급 제도를 통행 일정 수준이하의 수학능력을 가진 학종 합격생에 대해서는 분멸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정시의 확대는 [아니면 그냥 시키니까 공부하고 내가 뭘 해야 할지 모르는 친구들이 많을까요?] 의 학생들을 방치하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모든 학생들은 소중하며, 최대한 더 많은 학생들이 각자의 진로를 고민하고 이를 염두에 두고 학창시절을 보내는 것이 옳습니다. 단순히 특정 대학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호기심에 따라 학업 방향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에요. 호기심의 방향이 바뀌면 학업 방향도 바뀌는 것이지요.
19/09/22 16:03
오만과 편견 님// 말씀하신대로 특정 입시 전형에만 올인하는 학생이 드믑니다.
그건 모든 입신 전형에 다 준비해야 한다는 거죠.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요. 그리고 고등학교 레벨에서 학업방향이 얼마나 바뀔 수 있을까요? 모든 학생이 소중하다고 모든 학생에게 다 각각의 진로를 제시해줄 수 있습니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잖아요. 그 상황에서 각각의 학생에 맞는 진로에 맞게 학업 방향을 바꾸자 하는 것이 더 무책임합니다. 대부분의 학생은 표준화된 학습을 하게 하고, 소수의 특출난 친구들에게만 예외를 인정해 주면 됩니다.
19/09/22 15:28
요즘 고등학생들 참 불쌍해요.
저희 회사가 도제학습이란걸 해서 1주일에 한번 실업계 친구들이 실습을 하러와서 애기해보니 스케줄 살벌하더군요. 방과후 학습에 무슨 교내대회, 전국대회 같은 코딩대회 나가야하고 자격증 따야하고 대학생도 아닌데 늦은 밤까지 학교에 살더군요. 방학에는 교육기관가서 파이썬 배워야해서 방학동안도 쭉 교육받고 수학여행을 대학교 기숙사로가서 아두이노 교육받아서 장애물감지 자동차 만들기 대회하고 왔다더군요. 돈 없는 친구야 어쩔 수 없이 그냥 학교교육만 받는데 있는 친구는 아두이노 셋트에 센서에 노트북, 3d프린터, 서버까지 사비를 들여서 대회나간다고 다 구매하고 참 이게 진짜 고등학생이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어서 안타까웠습니다.
19/09/22 13:27
저도 현장입니다. 아니 저는 학종의 현장이 아니라 고등학교의 현장에 있습니다.
물론 저는 교사가 된지 얼마 안 된 신입의 입장입니다. 하지만 저는 학종학생 100명 담당하신 글쓰신 분 보다 훨씬 더 많은 학생들을 접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글쓰신 분께서 가르치신 학종학생 100명은 그래도 행복하죠. 그들은 결국 성적 상위권에 저렇게 돈까지 쓸 수 있는 집안의 학생들이잖아요. 그런데 정작 대다수의 학생들은 아닙니다. 당장 저는 올해 세계사를 가르치는데 이건 30명도 안 듣습니다. 여기서 내신등급이 나뉘어집니다. 여기 내신등급은 솔직히 피터집니다. 저는 성적 낼 때 가장 무서워하는게 제가 판단한 점수에 의해 학생의 내신등급이 바뀔 때입니다. 그래서 무섭습니다. 수행평가 점수 낼 때도 조심스럽게 낼 수 밖에 없습니다. 솔직히 말해 너무 괴로워서 내년에는 소수과목 안 가르치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학생만 가르치는게 아닙니다. 제가 pgr에 글 올린 것을 가끔 보면 알겠지만 저는 특성화 계열 고등학생을 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올해도 그쪽 고등학생들 위주로 가르치고 있죠. 여기는 여러모로 다양합니다. 공부를 잘 하는 학생들은 인문계열 못지 않게 노력하는 학생들이 있죠. 그래서 좋은 대학교, 좋은 직장으로 가는 케이스도 줄곧 생기긴 합니다. 하지만 대다수는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중학교 때 내신 점수가 밀려서 결국 내려온 학생들이 많습니다. 이 학생들 가르칠 때마다 좀 어려움을 느끼긴 합니다. 제 과목은 인문계 과목이라 이들이 잘 따라오지 못할 때가 많거든요. 하지만 이 학생들이 학교에 온 이상 버릴 수는 없는 것이고, 그래서 열과 성을 다해 가르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문계도 모르긴 몰라도 학생 내부에 다양한 학생들이 존재합니다. 이들은 단순히 성적상으로 나누는 것은 곤란합니다. 결국 그 학생들 모두 같은 학생들이고 고등학교 공교육은 그런 측면에서 존재하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저는 이런 현실을 느끼면서도 학생들을 대할때에 성적 높여라 이 이야기를 하게 되더군요. 당장 제가 그런 교육을 받고 자라왔으니 그런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애초에 그것과 정말 관련이 없이 살아온 제 자신도 거기에 익숙해집니다. 잘난 서울 상위권 대학교 출신도 아닌데, 그런 것에 익숙한게 참 여러모로 씁쓸하긴 합니다. 솔직히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은 상당수 사람들이 상위권 대학교만을 바라보고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학종의 문제점도 거기에 기인합니다. 애초에 전체 대학교 전형 중에 학종이 차지하는 비율이 30%도 안 된다는 것을 알기나 할까요? 문제는 그 학종을 대다수 상위권 대학교들이 선택하고 있다는 것에 있죠. 정부가 정시 비율 30% 늘리라고 했을 때 거절한 대학교들이 있는데 그들이 바로 상위권 대학교들이었죠. 재미있게도 학종의 문제점을 언급하면서 대학교들의 문제를 언급하는 케이스는 거의 없습니다. 이 글도 마찬가지죠. 학교에서 차별 문제 뭐다 뭐다 이렇게 언급하면서 고등학교를 까지만, 학종 비율을 늘려온 대학교를 까는건 보이지도 앖습니다. 학교는 그 현실에 종속되었기에 솔직히 할 수 있는게 별로 없습니다. 학교 내부에서도 학종 문제는 말이 정말 많습니다. 물론 선생님들 입장에서 편해진 측면도 있습니다. 적어도 유능한 학생들이 학교 공부에 손을 놓지 않고 집중하는 점은 있죠. 하지만 학종으로 인해 좌우되는 각종 문제점은 학교에서도 피부로 와닿습니다. 단순한 문제가 아니거든요. 내신 등급의 문제점으로 인해 소수과목이 무시 받는 현실, 학생들이 그 학생부 채우겠다면서 하는 여러 활동들의 비효율성 이런건 학교 현장이 더 잘 압니다. 애초에 그로 인해 학교 현장이 내신 관리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열중하는 현실이고 학생부 관련해서는 여러번 교차검토에 각종 실사까지 잔뜩 나옵니다. 거기다 학부모의 항의전화는 당연하고 그런 의미에서 종합적으로 바라봐야 할 문제라 봅니다. 과연 교육의 문제를 어디까지 바라봐야 할 것인가? 단순히 학종 줄이고 수능 늘린다고 해서 현재 교육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인가? 수능을 잘 보는 학생들이 과연 교육적으로 뛰어난 인재라 말할 수 있을까? 학종에만 매달리는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과연 높은 성취의 학생이라 말할 수 있을까? 저는 이것을 단순한 이분법적으로 혹은 부자와 다른 사람들의 문제로 바라보는건 너무 어리석은 방식이라 봅니다.
19/09/22 13:51
교육학을 하다보면 느끼지만 교육의 계층간 징검다리 역할은 솔직히 우리나라 같이 어느 정도 성장한 국가에는 맞지 않는다고 봅니다.
이건 어느 정도 한계에 다다를 수 밖에 없고, 거기다 교육 인플레 현상까지 더해지면 그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이 더 심각하다 봐야죠. 이른바 마이너스에서 시작해서 그것을 메꾸는게 더 어려운 현실이 되는 상황이니까요. 애초에 자리는 한정되어 있기 마련이고, 거기에 들어가는건 극소수 밖에 안 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현실인데다 무엇보다도 성장이 어느 정도 다다른 측면에서는 상층부 자체가 더 두터워지는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이치와도 같다고 봅니다. 그렇기에 그 부작용을 해결해주는 요소로 교육이 작용해야지, 지금 현재는 오히려 그것을 더 강요하는 꼴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19/09/22 13:53
결국 동등한 기회는 지닌 것처럼으로 교육이 귀결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더 시간이 흐르면 계층을 규정하는 수단으로 마무리되구요.
고등학교를 떠나 좋은 대학나와도 학부 생활에서 환경 및 개인 인성, 자기관리가 수학능력보다 훨씬 더 크게 작용하죠. 취업 시장에서는 더 그렇고요. 이런 현실에서 입시만을 가지고 징검다리 운운은 기만이라 생각합니다.
19/09/22 14:01
저도 이말에 공감합니다. 교육의 부가적 효과 중 하나로 징검다리 역할을 원하면 모를까, 현재 대부분 입시 논쟁에서는 교육의 제일목적 자체가 징검다리죠
19/09/22 14:29
이래저래 고민하고 물타기 당하다보면 결국 아무것도 주장할게 없죠.
분명한건 현행제도는 최악의 똥이라는겁니다. 이럴꺼면 수능시험줄세우던 시절로 돌아가는게 100번1000번낫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니 일단 최소한 반반무마니 시절로 롤백부터 하고 그다음에 생각해봅시다.
19/09/22 14:35
제체감상이라고만 하면 뇌피셜이고
각종여론조사결과에서 정시확대를 요구하는 여론이 유의미하게 꽤나 오랫동안 더 높았죠 여론이 무조건 왕은 아니지만 이 이슈만큼 몇년간 여론과 정책이 정반대인 분야가 흔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진보 보수정권막론하고 여론과 정반대로 지속되다보니 임계점에 다다르고 있다고 보입니다.
19/09/22 14:44
https://www.hankyung.com/society/article/201804197234g
2018.04.19 [학종 확대 18%, 현행유지 19.3%, 완전 폐지 14.6%, 감축 36.2%] https://hoy.kr/QDGlt 2018.11.19 [정시 확대 53.2%, 수시 확대 17.9%, 현행 유지 12.8%]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14&aid=0004289209 2019.09.05 [정시 63%" vs "수시 23%가 더 바람직] 대부분 그렇게 생각하네요.
19/09/22 15:38
저는 정시 수시는 반반으로 가야 한다는데 동의하는 사람입니다.
다만 현행 상태에서 정시 수시를 반반으로 돌리면 이도저도 아닌 제도로 귀결될 것입니다. 사실 문제의 본질은 상위권 대학교만 가야 만족을 하는 현행 교육 제도의 문제부터 따지고 들어가봐야 하는 문제입니다. 또한 정시를 늘리는 문제는 결국 상위권 대학교들의 문제가 귀결됩니다. 애초에 중하위권 대학교에서 정시 늘려봤자 안 보죠. 당장에도 학종은 전체 학생의 20%정도만 뽑아가는 제도입니다. 즉 이걸 줄인다고 해봤자 상위권 대학교가 꿈쩍 안하면 아무것도 안 되죠. 고등학교 현실에서는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19/09/22 14:19
입시를 치른지 10년이 넘어서 잘은 모르지만, 저는 요즘 시스템으로 입시를 치르지 않은게 천만다행이라는 생각만 드네요. 고들학교 3년 내내 내신 반등수가 모의고사 전교 등수 보다 높았으니..
19/09/22 14:55
경쟁을 없앨수 없는 삶인데 자꾸 경쟁을 못하게하면 결국 수저따라가죠.. 정시가 하층민 vs 서민이상의 불평등이라면 수시는 상류층 va 상류층이하의 불평등이고요.
19/09/22 15:07
진짜 웃프네요 지금도 파파고로 대강 돌려서 온 학생들이 많다면은 한 오년만 지나도 파파고보다 훨씬 더 유능한 번역머신 통역머신이나 인공지능이 분명히 나올텐데 영어공부를 시키는게 의미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차라리 영어과목을 제2외국어정도로 축소하고 4차산업혁명에 발맞춰서 인공지능이나 첨단테크놀로지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게 더 좋을것 같은데 그런걸 가르칠만한 인력이 학교에서 뭐 가르칠만큼 한가하거나 그 봉급에 만족할 사람도 없을테고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또 그만큼 국가경쟁력을 뒤쳐질테고
19/09/22 15:27
모두를 만족시키는 해답이 없다면 모두에게 창칼을 쥐어주는 쪽이 이후를 위해 낫다 생각은 하는데
어렵네요. 어려워. 대한민국의 계급간 유동성이 드디어 한계에 도달한 것이 아닌가 하는게 솔직한 생각입니다. 모두가 다 기득권이고 제도를 바꾸면 그 약간의 차이로 얻은 권력을 놓치지 않기 위해 상처받은 약자의 포지션을 놓치지 않으려 하고 말이죠.
19/09/22 15:31
제가 이런 글 올라올 때마다 일부러 댓글이나마 자주 다는데, 학벌이 원래도 그랬지만 지금은 더 노골적으로 계층, 계급 세습의 도구로 쓰이고 있습니다. 정시도 크게 다르지 않아요. 예전에도 학벌 구조 폐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나왔지만 오히려 지금은 쏙 들어간 느낌이 있는데, 여전히 학벌은 문제입니다. 이야기하자면 끝도 없지만 학벌은 특히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등급, 차별을 뼈에 깊게 새기는 게 너무 심해요. 학벌 구조에서 바깥으로 밀려난 이들이 열패감은 상상 이상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별다른 시민교육이나 뭐 없이 그냥 성인이 되고, 그렇게 살아갑니다. 교육이 한국의 엘리트들을 만드는 국가 장치의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일반 시민들을 만들기도 한다는 걸 명심하고 교육 체제 전반을 수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19/09/22 15:41
맞아요. 결국 학종 어쩌구 문제도 결국 학벌 문제죠. 20%대로 정시와 비슷한 비중의 학종이 우리 사회의 문제로 자리 잡는건
엄연히 상위권 대학교들이 학종을 선택하는데 있으니까요. 애초에 이 학벌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학종을 줄이던 정시를 늘리던 해결될 일은 없다고 봅니다. 거기다 이미 계층의 이동이 거의 한계에 다다른 우리 사회에서는 더더욱 말이죠.
19/09/22 19:00
네 학종이 특별히 더 문제될 수도 있겠지만, 정시든 학종이든 결국 지금의 학벌 구조 안에 다 수렴되고, 그 안에서 조국이나 나경원 등이 비판받는 계급 혹은 계층적 문제도 다 자연스럽게 포함이 되는 것 같아요. 전 그래서 조국 비판하는 거 다 좋은데 이런 문제까지 더 나아갔으면 좋겠어요. 커뮤니티든 기사든 보니까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19/09/23 22:16
예전에 강사로 일할 때, 공부 좀 하는 학생 하나가 노트북들고 뭐 하고 있어서 봤더니.. 생기부 작성하고 있더라구요.
이걸 써서 내는거면 수시라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나 싶었습니다... '너가 원하는 대로 올려줄게 ^^'라며 학생 위하는 척하지만 사실은 직무유기이고, 약아빠진 거죠. 작성은 해야 하는데, 원망은 듣기 싫고, 학생의 인생에 대한 책임도 지기 싫고, 귀찮지만, 나쁜 사람은 되기 싫으니까 선의인 것처럼, 미래를 응원하는 사람인냥 포장해서 직무유기하는거죠.
19/09/24 09:12
안타깝죠 어떻게 보면 크게 봐서 교육밖에 없는 나라인데
있는 놈들 자식들 명문대 이름표 달게 해 주려고 제도를 자꾸 바꾸다보니 이렇게 된 거죠 이러면 젊은 사람들이 학종을 거쳐오면서 패배주의에 빠지는 시기도 빨라져요 전 한 서른 넘어서 빠졌지만 이런 제도 아래에선 10대때도 패배주의에 빠지게 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