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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31 23:34
중국에선 입구컷당해서 그런지 이슬람이랑 시비 많이 안붙는거같아요
인도적으로 난민받고 이민받고 하는 유럽이 고생 많이하고.. 뭐 얘네들은 더 오래된 원죄가 있지만요
20/10/31 23:47
중국처럼 외부인에게 블랙박스일 뿐 아니라 블랙박스이기를 자처하기까지 하는 나라에 관하여 단지 [서양 외신의 언론 보도가 없었다]는 이유만으로 종교 탄압 민족 탄압과 관련하여 그 이상의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제해야 한다는 것은 unknown unknown 뿐 아니라 known uknown까지도 무시하려 드는 과한 나이브함 아닐까요.
톨레랑스를 표방한다는 나라 프랑스가 견디고 견디다 못해 무슬림의 프랑스화 이야기가 나오는 것과 문화대혁명 때 자국의 천년 문화 유산까지 불태웠던 성상파괴적 무신론을 본성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의 소수민족 동화정책을 같은 선상에서 놓고 비교하는 것도 저는 좀 맞는 비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비교가 아니라 오히려 대조가 되네요. 종교에 대한 세속주의 국가의 동화 정책이라는 본질이 같을 지언정 그 양상이 너무나도 정말 너무나도 달라서 본질의 같음은 사소하고 양상의 차이가 오히려 평가에 중요한 요소가 되기에 이를 것 같습니다. 중국에는 중국의 특수성이 있겠으니 중국과 같은 다민족국가에게 미국이 실현해 온 것과 같은 실현하고 있는 다문화주의 정책을 실현할 것을 요구할 수는 없겠지요. 하루 아침에 모든 인권 보장 수준을 미국의 레벨에 맞추라고 할 수도 없고 그렇게 될 리도 없겠지요. 하지만 현재 중국 정부로 인해 비단 위구르인 뿐 아니더라도 얼마나 많은 소수민족들이 얼마나 심각한 정도로 그들의 기본권을 침해당하고 있으며 얼마나 강하게 고통당하고 있느냐 그 침해되고 있는 기본권의 총량과 겪고 있는 고통의 총량이 어떠하느냐를 말한다면 저는 구미보다는 중국 공산당이 더 많은 기본권의 침해와 더 많은 고통량의 원인이 되고 있을 것 같은데요. (제국주의의 어두운 과거 이런 것 차치하고 딱 현재만을 놓고 보면은요) 그게 반드시 비난의 잣대나, 외교 노선이나, 개개인의 입장에 대한 기준으로 바로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요. 아난님께서 일전에 쓰신 글들에서는 핍박받는 소수와 약자에 대해 평균 이상으로 민감한 감수성과 따스한 살핌의 시선을 보여주셨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중국의 소수민족 탄압에 대하여는 갑자기 중국 정부의 불가피한 사정을 먼저 챙기시는 모습을 보이셔서 다소간 놀랍기도 합니다. 물론 모든 국가의 악에도 그 악이 필요악인 측면이 항상 있기는 하지만 제가 아는 많은 사회주의적 자유주의자들은 국가의 악의 필연성에 대한 납득보다는 개인이 겪는 고통의 부조리에 먼저 시선을 보냈던 것 같은데 말입니다.
20/11/01 00:10
제 글의 주제는 하나의 전체로서의 중국에 대해 제가 선호하는 정치적 이념의 입장에서 어떤 비판이 가능한가가 아닙니다. 저는 굳이 그런 글을 쓸 생각이 없는데, 그런 글을 쓰는데 이념 말고도 필요한 전문적인 구체적 식견도 없고 그런 식견을 쌓을 시간도 없기 때문입니다(물론 중국이 절대빈곤인구를 줄이는데 가장 성공한 나라라는 것과 소수민족들의 생활의 질의 개선은 그들의 전통적인 생활방식 에 어떤 균열을 가져올 것이라는 것 정도는 상식적/직관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쪽을 전공하는 마르크스주의자들의 마음에 드는 글을 잘 고르기만 하면 됩니다. 제 글의 주제는 중국 정부의 대 이슬람교 정책이고 주장은 그 정책이 종교 자체를 탄압하는 수준은 아니다, 체제 내화를 위해 강압을 하는 부분이 있지만 잘하는 부분도 있다, 중국 정부가 위구르 자치구의 모스크들중 약 70%나 3분의 1 이상을 파괴했다는 주장은 무리이다 입니다. 제 다른 글들에도 그러신 적이 있는데, 이번 댓글도 제 그런 별 내용없는 글에 대한 댓글로는 오버입니다.
20/10/31 23:50
이미 인종청소하고 있는 판에 모스크를 부쉈네 안부쉈네가 얼마나 의미 있나싶네요... 중국에 되게 관대한 시각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보입니다.
20/11/01 00:16
'인종청소'를 어떤 의미로 쓰신 것인가요? 장기적으로 소수민족들이 한족에 동화될 것이라는 주장이라면 저도 그 가능성이 큼을 인정합니다. 지금까지는 동화되지 않은 것은 중국이 개혁개방을 하고 자본주의를 어느 정도는 받아들인 것이 몇십년 안 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20/11/01 00:49
박원순 선거 자원봉사 하던 강사분한테 막학기에 강의 들은적 있는데
투표를 통한 민의(일시적)보다 민심 뭐 이런 이야기 하는거 같더라구요.
20/11/01 00:17
이미 인종청소하고 있는 판에 모스크를 부쉈네 안부쉈네가 얼마나 의미 있나싶네요... 중국에 되게 관대한 시각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보입니다.(2)
20/11/01 00:22
'인종청소'를 어떤 의미로 쓰신 것인가요? 장기적으로 소수민족들이 한족에 동화될 것이라는 주장이라면 저도 그 가능성이 큼을 인정합니다. 지금까지는 동화되지 않은 것은 중국이 개혁개방을 하고 자본주의를 어느 정도는 받아들인 것이 몇십년 안 되기 때문일 것입니다.
20/11/01 00:25
위구르에서 자행되는 학살행위들 보면 인종청소가 어떤 의미인지 뻔히 알 수 있지 않나요?
대놓고 강제로 낙태수술까지 시키고 있는데 다른 소수민족은 어떤지 몰라도 위구르는 명백히 인종청소 당하고 있는거 맞죠
20/11/01 00:29
위구르에서 중국 군경이 어떤 학살행위를 했나요? 강제 낙태수술이 학살인가요? 중국에 산아 제한 정책이 실시되고 있는 것은 알고 계신가요? 물론 강제 낙태수술을 시킨다면 산아 제한 정책이 실시되고 있다고 해서 정당화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걸 학살이라고 부르는 것은 과장입니다.
20/11/01 00:33
산아 제한 정책이
아이 1명만 낳고 그 이상 낳지 말고 그 이상 낳으면 벌금을 물리는 등의 것을 말하는거지 강제로 낙태시키는게 산아제한 정책인가요? 진짜 개쩔어주네요
20/11/01 00:41
산아제한정책이 그런 면에서 강압적이지요. 실제로 산아제한 어겼다는 이유로 공권력에 의한 강제 낙태가 꽤 벌어졌어요.
위구르족처럼 제한 어겼다고 강제수용소에 가지는 않습니다만.
20/11/01 01:02
2017년도부터인가 새로운 완화된 산아제한 정책이 실시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위구르인을 포함해 소수민족의 경우에는 한족보다 최소 한명 이상 더 낳을 수 있는 것은 여전하구요.
20/11/01 02:48
강제 낙태수술은 학살이 맞습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라면 누구나 자녀를 몇명 낳을 것인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지만, 중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아니기 떄문에 강제 낙태수술을 '정책'이라는 명목으로 아직도 하는 모양이군요.
20/11/01 00:32
8,000개에서 1,6000개 사이의 모스크가 파괴되었다면 적어도 모스크 하나당 현지 주민이 틀림없는 이 네명 (남녀노소) 정도의 증언이 있어야 할 것이고 모스크 건물들이 사라졌음을 보여주는 사진이나 동영상과 가장 최근 시점의 그 지점 사진/동영상이 제시되어야 할 것입니다.
20/11/01 00:31
말씀대로 위구르족 탄압문제가 이슬람 극단주의와 연결된 탓에 복잡한 건 사실인데요, 중국의 현재 대응은 그걸 감안해도 지나칩니다.
단순히 반인륜적인 걸 넘어서, 독재정권의 강박증스러움이 역효과를 내고도 한참 남을 급이에요. - 위구르인 인구가 1000만명 가까이 되는데 1/10을 강제수용소로 보내서 해당 지역 노동시장에 구인난 현상이 일어났고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2/25/2019122500223.html - 참고로 노동시장을 왜곡시킬 정도로 특정 집단을 수감하는 건 제가 알기로 미국 흑인남성 정도가 유일합니다. 미국 형사-교도소 제도가 막장이긴 한데 강제수용소와 비교될 감은 아니죠) - 산아제한정책을 어겼다는 이유로 '여러 민족들 중 유일하게' 강제수용소로 보내지고(제네바 협약 상 집단살해죄에 해당되는 중대한 건입니다 - https://pgr21.com./freedom/87313) - 신장을 거대한 수용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수준의 엄격한 감시통제정책을 펼치고 (위구르인 1/10이 수감된 강제수용소, 타 중국지역과 비교해도 독보적인 급의 CCTV/얼굴인식 시스템, 일상 누리는데도 하루에도 몇 번씩 겪는 광범위한 검문 등) 말씀대로 위구르인 중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극소수일텐데, 멀쩡한 위구르인까지 잠재적 테러리스트 취급받게 되었으니 없던 독립의식도 생겨날 급입니다. 소수민족에게도 제국의 질서 하에 포섭되는 중국화가 좋을거라 보기엔, 과거의 티베트 분규나 현재 내몽고의 중국어 언어교육에 대한 대규모 반발시위에서 보듯 한계가 있습니다. 중국화를 하더라도 소수민족의 정체성을 최소한 존중해야 하는데, 지금 중국 정부의 대위구르 정책엔 그마저도 없습니다. 언젠가 큰 댓가를 치를 거에요.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모스크 탄압이 과장되었을 수는 있는데, 단순히 폭동이 안 일어났다고 문제 없을거라 부정하는 건, 북한인들이 대규모 시위, 폭동을 안 벌인다고 북한 체제에 다들 만족하나보다 수준으로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위구르 감시정책 수준 보면 북한 비유가 농담이 아니에요. 또 모스크가 사실 개축됐다는 출처 CGTN은 중국 공산당의 관영언론입니다. 어느정도 걸러 들으셔야 합니다.
20/11/01 00:59
동의 안 되는 주장이 별로 없습니다. 제 자신이 이미 중국 정부가 불안 요소를 침소봉대해 무리한 대응을, 즉 강압을 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 강압은 중국의 위정자들의 개인적 한계보다는 중국 체제의 한계에 기인한 것입니다. 중국 고유의 역사적 굴곡과 중국 고유의 주어진 조건들로 인해 중국은 아직 거기까지입니다. 중국이 이루어야 할/이룰 수 있는 다음 단계의 발전이 무엇인지는 제 머리를 너무도 복잡하게 하는 주제인데, 그 발전은 고유한 한계를 갖기 쉬운 반면에 어떤 전인류적인 보편적 추구를 담보하지 않으면 인류문명 전체가 퇴행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북한과 중국을 같은 수준에 놓고 얘기하면 안 됩니다. 중국은 북한보다 훨씬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나라입니다. 1년 동안 일어나는 시위만 해도 2만건이 넘으며 절대수로는 아주 많은 사람들이 꽤 많은 것을 알고 있고 그 아는 것들이 퍼져 나갑니다. 저는 위구르 자치구에서 문자 그대로 8,000개 이상의 모스크가 중국 당국의 손에 의해 파괴되었다면 폭동 수준의 대규모 시위가 여러 번 일어났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20/11/01 01:16
[이 본성을 아주 조금이라도 약화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정확하게 비판하는 것, 즉 누명을 씌우지 않고 나쁜 짓을 과장하지 않고 잘한 것은 잘했다고 인정해주는 것입니다.]라고 하셨는데, 정확하게 비판했다고 보기엔 중국 대응을 미화하셨다는 인상이 들어서 한 말입니다. 물론 신장의 생활수준 향상이나 종교를 핑계로 한 악습 퇴치는 부분적으로 인정합니다만, 그걸로 중국 위구르정책을 비호하기엔 탄압 강도가 너무 심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북한과 중국을 같은 수준이라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신장 위구르에 한정하면 유사할 뿐이지요.
20/11/01 01:43
인상을 반박할 방도는 없습니다. 대규모 강압을 은밀히 하는 것은 현재와 같은 세계에서는 불가능합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중국 자체도 무언가 큰 사태를 숨기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말과 행동이 많고 자유로운 나라이기도 하구요. 그러니 뻔히 확인되는 강압만 지적하면 됩니다. 무리하게 모스크의 3분의 1 이상이나 약 70%을 파괴했다는 식의 얼토당토 않은 주장을 하고 그 주장을 무슨 조건반사식으로 넙죽 받아 먹지 말라는 것입니다.
북한 주민들은 엄중한 감시, 단속을 받을 뿐만 아니라 강압에 대한 반발력이 강한 이민족적/종교적 정체성이 없습니다. 반면 신장 위구르는 아무리 감시, 단속이 엄중해도 북한만큼은 아니고 위구르인들은 이민족적/종교적 정체성이 강합니다. 따라서 그곳에서 문자 그대로 8,000개 이상의 모스크가 파괴되었다면 폭동에 가까운 대규모 시위가 여러번 일어났을 것이라는 제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20/11/01 02:37
한국에서 선진국이라 부르는 나라들이 중국에 대해 경계심과 반감을 품고 있고 그것들이 더 강화되는데 국가 기관들을 동원해 힘을 쓰고 있으니 그런 기사들이 많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데, 뉴욕 타임스, 가디언 등의 리버럴하거나 진보적이라 자처하는 언론매체들도 '그런 주장이 있다'+'그런 주장이 일리있다는 암시' 성격의 기사들을 쏟아내는 걸 보면서 많은, 사실 이미 해온 생각들을 또 다시 하게 됩니다..
20/11/01 09:28
공감갑니다.
서구권의 기사들 보면 중국에 너무 부정적으로 기사를 쓰고 또 한국언론에서는 그 논조를 대부분 비슷하게 내서 기사화합니다. 다들 중국인들이 공산당에 의해 세뇌되었다 하는데 어떤면에서 보면 서구권 사람들이나 한국인들도 언론사에 세뇌당하는 부분이 꽤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1/01 00:57
스탈린은 세계혁명을 거부하면서 일국사회주의를 제창했지만, 막상 중앙아시아에 있어서는 범이슬람주의를 억제하기 위해서 인위적으로 민족국가를 만들어줬지요. 튀르케스탄 SSR을 투르크멘 SSR, 우즈벡 SSR, 타지크 SSR 등등으로 나눠서 지금 소련 붕괴 이후에도 계속해서 민족국가 간의 단위로 존속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내부 행정구역 분할 및 민족 정체성의 근본 없는 생산은 많은 문제점과 모순을 만들었습니다만... 그 이야기는 사실 본문과 큰 상관이 없고요.
소련도 망했겠다, 다시 동투르키스탄으로 눈을 돌려보자면, 그런 의미에서 중국공산당이 하고 있는 일은 뭐 근대화도 문명화도 아닌 그냥 식민제국주의이지요. 한민족의 이주지원 및, 많은 위구르 인사에 대한 기습체포 및 기습처형, 현지 문화상징 및 기반에 대한 철거 및 근대화 인프라의 설치는 사실 일본이 조선에게, 그리고 영국이 로디지아에게 한 것처럼 사실 매우 '상식적인 행정활동'에 불과합니다. 식민지를 합리적으로 운영하는 방법에 대한 비판은 정말 말이 되지 않는 일입니다, 아니 그러면 피식민층도 불행하지는 비합리적인 일처리를 시작해야할까요? 그러니 그 이상의 층위에 비판이 들어가는 것이지요. '식민지배' 자체라는 현상에 대해서요. 서구가 자신들의 식민지배에는 사과하지 않으니까, 중국을 비판할 권리가 없다는 것은 국제정치의 역학에서나 선악의 측면에서나 사실 별로 신빙성이나 힘이 있는 주장은 아닙니다. 특히 한국은 일본에게 세계최초로 "식민지배 자체가 배상의 이유"라는 상임이사국들이 기겁할만한 국내법 판결을 한 역사를 얼떨결에 쓰기도 했고요. 저는 중국인 관리들이 얼마나 합리적으로 식민지를 운영하는지에 대해서 감탄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들은 통투르키스탄을 그 지역민들에게 합당한 권리를 주면서 지배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인구수로 밀어붙여서 지워버리려고 굴고있거든요. 이건 어떤 맥락에서든지 간에 정당화될 수 없는 폭정입니다. 캘리포니아에서 골드 러시 때 백인들이 현지 인디언들을 학살한 역사, 2차 대전 때 오클라호마에 일본계 미국인들을 수용소에 가둔 역사, 프랑스가 파리지앵 프랑스어를 제외한 모든 방언을 지금도 EU 기준에 맞지 않게 공교육에서 배제하고 있는 일, 제주도에서 1948년 4월 3일에 일어난 일... 세상에 폭정의 리스트는 많습니다만, 아직 많이 살아있는 사람의 일일수록, 그리고 문제가 되는 공권력이 민주적이기는 커녕 독재적이고 폭압적이며 호혜적이지 못할 경우에는 당연히 더 많은 비판이 불가피해집니다. 인권의 영역, 이데올로기의 영역, 국제정치의 영역 모두에서요. 그리고 아무리 중동의 상황이 복잡하고, 이슬람의 정치적 운동이 극단주의로 수렴한다고 해도, 그걸 '고치기 위해' 중국이 지배해야한다는 논리는, '사회주의를 위해' 소련이 아프간을 침공했거나, '민주주의를 위해' 미국이 아프간을 침공했을 때 벌여진 일처럼, 다른 나라가 부수고 들어간다고 뭐 해결되거나 진전되는 문제도 아닙니다. 지금 동투르키스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처럼, 인구로 밀어붙여서 인종을 지워버리면 '해결'되지 않나고요...? 흐음...
20/11/01 01:24
제 글에 비해 너무나 내용이 많은 댓글이라는 면에서 어느분 댓글과 많이 닮았습니다. 중국은 소위 '한족'이 주류인 일당독재 다민족국이고 소수민족들이 사는 곳은 중국의 식민지가 아니라 중국의 일부입니다. 소수민족들이 어떤 강압을 중국 정부로부터 받고 있다면 그것은 한족이 그 중국 정부로부터 받는 강압과 같은 성격의 것입니다. 다만 소수민족이기 때문에 자기들 것 외에 중국어 /한자 문물도 습득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수반될 뿐이고 최근 들어 그 어려움의 정도가 커진 것 뿐입니다. 물론 그 어려움은 그들의 삶의 질이 개선되기 위해 불가피합니다. 소수민족이라는 이유로 중국 정부가 의도적으로 차별해서라기보다는 지역적/문화적 특수성 때문에 생활환경이 낙후된 점들 또한 있습니다. 한족 중에도 지역적 특수성 때문에 생활환경이 극히 낙후된 이들이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중국 국민을 구성하는 모든 민족들을 공평하게 차별합니다(<공산당 = 국가> 아래 둡니다)! 그러니 식민지배 타령은 그만하기 바랍니다.
20/11/01 01:30
"중국 정부는 모든 민족에게" 폭압적이며, 특히 어떤 "소수민족"에게는 어려움이 수반된다는데 식민지배가 타령이라뇨. 사실이죠.
그리고 저는 선생님께서 글을 고민해서 적으셨을거라고 생각하기에 저도 고민하면서 글을 적었을 뿐입니다. 혹시 제국주의자이시거나 중국에 이해관계가 있으시거나, 폭압적인 정부에 대한 정치적인 선호가 있으시기에 이런 글이 나왔습니까? 라고 덧글을 남기면 선생님께서 어떤 식으로 덧글을 적으셔야할지 곤혹스러워하시고, 아니면 오히려 단순한 모욕을 위해서 '아무말'이나 했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으니까요.
20/11/01 01:58
다른 분 댓글에 대고도 '선생님' 그러시던데, 그런 어색한 호칭은 안 썼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한국 인터넷 게시판에서 극히 드문 호칭이라는걸 본인도 아실 것입니다.
소수민족이기 때문에 지배당한다는 것과 소수민족이기 때문에 더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한다는 것은 언제 어디서나 무조건 같은 것이 아닙니다. 세계 대다수 사람은 모국어 외에도 영어를 배워야 하는 부담이 있는데, 그 사실만으로는 영미제국주의에 지배되고 있다고 말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고민하면서 글을 적는 것은 바람직합니다. 기회는 이때다 하고 상대의 고민이랑 조금이라도 연결될 만한 얘기는 다 꺼내놓는 식의 댓글이 싫다는 것입니다.
20/11/01 02:06
저한테는 그 소수민족 성원들은 중국의 국민입니다. 그 점을 부정하는 이들은 극히 적을 것 같습니다. 어느 나라의 국민이라면 당연히 그 나라의 말을 배워야죠. 그 어느 나라가 다민족국이라면 적어도 하나의 언어가 모든 민족들의 공통언어이어야 하니 그 공통언어를 배워야죠. 적어도 하나의 언어로 서로 소통이 안 되는 이들을 한 나라의 국민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20/11/01 02:08
그걸 단순 교육을 시키는걸 넘어 정부에서 강제로 배우게끔 하는건 차이가 있죠. 특히 그 국민이라 칭하는 집단의 의사에 반해서 한다면 말이죠. 일본제국도 조선인에 대해 똑같은 논리를 적용했습니다. 같은 신민이니 배워야 된다는것.
20/11/01 02:22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강제는 불가피합니다. 그래 너희 민족 언어만 껴안고 살고 싶으면 얼마든지 그리해라고 방치하는 정부가 강제로라도 공통언어를 가르치고자 하는 정부보다 나쁜 정부입니다.
20/11/01 02:30
아리쑤리랑 님// 그 나라들은 식민지배를 했죠. 혹시 이 글타래에서 중국 정부가 그 소수민족들을 식민지배하고 있다는 논변을 펼치신 적이 있나요?
20/11/01 02:32
아난 님// 그 나라들도 당시에는 식민지배가 아니라 본국의 일부라고 했고 알제리, 조선등은 그렇게 국제적으로 인정도 받았습니다만. 식민지배를 당했다고 규정되는건 패배하거나 쫒겨나고 나서 얘기에요. 결국 힘의 논리에 의해 그게 결정된다는걸 님은 인정하고 계시는데 그럼 도덕론같은걸 들먹이시지 말고 제국주의도 같이 옹호해야죠. 그런데 그렇게 하면 소위 서구 열강의 완력에는 당해낼수 없으니까 당착이 생기겠지만요.
20/11/01 02:47
아리쑤리랑 님// 저는 힘의 논리에 의해 그게 결정된다는 걸 인정한 적이 없습니다. 저한테는 '현재' 식민지배를 당하는 것이냐 아니냐는 사회역사과학적으로 규정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사회역사과학은 자연과학같지 않아서 합의가 불가능하죠.
20/11/01 02:58
아난 님// 그러니까 그 당시에는 해당 지역들은 식민지가 아니었고 그냥 본국에 편입된 일부였다고 평가받았다고요. 현재 식민지배를 당하냐 아니냐도 결국 중국이 약해지면 식민지라고 불리고 그런거에 불과합니다. 원주민이 천우신조로 투표해서 결정나지 않고 일단 먹었으니까 자신의 것이라고 하는게 님이 말하는 제국주의자들의 논리랑 일맥상통하는데 왜 그렇게 아니라고 하시는지 모르겠군요.
아니 위구르인들이 이런거 하기싫고 자기들끼리 따로 살고 싶다는데도 강제로 점거하고 있으며 니들은 국가만들 요건 안된다 이게 바로 님이 말하는 제국주의입니다. 중국은 그저 같이 잘살자는거에 불과하다 하는데 당사자인 위구르인들이 그다지 반기지 않고 싫다고 하잖아요? 그러면 아닌거지 계속 이게 나쁜정부다 좋은 정부다 이상한 물타기는 왜하는지 모르겠고요.
20/11/01 04:07
아리쑤리랑 님// 아니 위구르인들이 이런거 하기싫고 자기들끼리 따로 살고 싶다는데도 강제로 점거하고 있으며..
-- 자기들끼리 따로 살고 싶다는 사람이 얼마나 있어야 그 사람들의 그런 의사를 존중하지 않는 것이 강제 점거가 되나요? 혹시 다른 언어를 기본으로 해서 문화가 좀 다르고 독립국을 건설하고 싶어하는 성원들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정부가 그 성원들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는 것은 식민지배다, 그 정부는 사실 그 민족들한테는 정부가 아니고 그냥 힘쎈이들을 대변하는 조직이라는 생각인 것인가요? 이 생각은 한 페이지 이상의 논문으로 정교화되는 것이 불가능한 수준의 소박단순한 생각인데, 안간힘을 써서 양을 늘리신 다음 관련 학계의 유수 학술지에 투고해보시기 바랍니다..
20/11/01 07:21
아난 님// 그러면 강제 점거죠. 아닌가요 ? 이미 그런 논문이 기고되있어서 제가 쓸 필요가 없는데요.
Internal Colonialism and the Uyghur Nationality: Chinese Nationalism and its Subaltern Subjects 그것도 22년전부터 나오던거고... Colonization with Chinese characteristics: politics of (in)security in Xinjiang and Tibet 최근인 2018년에도 있네요 님이 안찾아보고 모르실뿐인걸 남탓을 하면 안됩니다.
21/04/05 12:08
캐나다가있습니다. 초등학교때 기본으로 불어를 가르키는긴 하지만 기초에 가깝고 고등학교가면 선택과목입니다. 퀘벡주 독립문제 놓고 퀘벡 주민투표까지 했었지요. 이게 당연한건데...
20/11/01 02:09
그럼 저는 말꼬리 잡는 댓글이 싫다고 말씀드리지요.
상대방의 댓글의 내용을 비판할 수는 있습니다만, '말을 이런 방법으로 쓰시는게 싫습니다'라는 발언은 되도록 안하시는게 좋을 겁니다. 다른 사람들이 아난님의 단어선택 하나, 말투 하나에 꼬투리를 잡지 않는 이유는 도덕적으로 우수하거나 막연히 착해서가 아니라, 댓글 내용도 아니고 사람 말투에 시비를 거는 댓글을 먼저 받지 않기 위한 수단이거든요.
20/11/01 02:28
말꼬리잡는 댓글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글의 취지와 별 관계없는 구절을 붙들고 늘어지는 것입니다. Farces님의 첫 댓글은 70% 정도는 말꼬리잡는 겻인 댓글에 나 이 정도로 당신이 얘기한 주제와 엮어 말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아는 거 많은 사람이야 하는 폼이 녹아 있습니다. 그런식의 글쓰기를 버리면 한단계 도약이 가능합니다. 제가 보기에 그점만 제외하면 Farce님은 아주 글을 잘 쓰시는 분입니다.
20/11/01 02:40
상대방이 아난님의 글을 보고 무엇을 느껴야하는지, 다뤄진 주제 중에서 어떤 것에 한정하여 덧글을 적어야하는지, 어떻게 심기를 거스르지 않고 예의 바르게 글을 적어야하는지 이미 다 정해두셨군요!
20/11/01 02:57
저는 상대의 주요 논점에 집중해서 최대한 간명하게 댓글을 쓰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더 좋다고 말한 것입니다. 그렇게 시작해서 글들이 게속 오가면서 관련 쟁점들이 자연스럽게 부가될 수 있습니다. Farce님식의 댓글은 상대글에서 끌어낼 수 있는 여러 쟁점들에 대해 구체적인 사실주장부터 원론적인 규범적 주장까지 추상수준이 다른 얘기들을 자유분방하게 풀어놓아서 어찌 상대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물론 난감하지 않은 분들도 있겠죠. 제 난감함이 납득이 안되거나 그와 관련된 제 권고를 받아들일 생각이 없다면 그것으로 좋습니다. 더이상 같은 얘기를 반복할 생각이 없습니다.
20/11/01 01:31
아하~미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들 및 단체,개인들이 아난님보다 잘 몰라서 위구르족 탄압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거군요.
그런 나라들이 아난님 얘기를 좀 들어봐야 하는건데 잘못했네요. 그게 아니면 아난님이 중국인이라서 정부한테 감시를 받으면서 이런 글을 쓰시는걸까요? 눈 가리고 아옹하는 중국 정부와 국제정세 관심없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팩트'를 지금 사실이 아니라고 하시네요.
20/11/01 02:02
저 역시 중국 정부의 위구르족 탄압에 강력하게 반대합니다! 다만 그 탄압의 명세서를 작성할 때 너무 황당한 무리를 범하지는 말라는 것입니다!
20/11/01 01:41
어느 글에 대한 답글이건 항상 원글보다는 더 적거나 많은 것을 말할 수 밖에 없고 그것이 의견 교환을 위해 나쁜 일이 아니지요.
소수 민족이 중국 공산당에게 받는 강압이 어떻게 한족이 수인해야 하는 공권력행사와 성격이 '같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소수 민족은 커녕 한족들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중국에서 소수민족이 겪는 어려움이 단지 중국어와 한족의 문물을 습득해야 하는 방계 민족의 어려움, 여느 사회의 지방민이 그 나라의 표준어나 표준문화에 동화되기 위해 겪는 어려움과 같은 성격의 것이라고 말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또 중국 정부가 [의도적] 차별이 없다는 것도 대체 무슨 말인지 모르겠습니다. 중국 공산당은 그런 정책을 하지 않을 수 있는데 하고 있는 것이고 또 그 결과를 계산해 가며 계획적으로 하고 있는 것일텐데 그것이 어떻게 중국 공산당의 의도가 아니겠습니까? 이 모든 것을 중국 공산당이 등 떠 밀려 하고 있는 것도 아닐텐데 말입니다. 한족 중에도 낙후된 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있고 중국 소수 민족의 어려움은 그와 다를 바가 없는 것이라는 이야기는 마치 미국의 WASP 중에도 가난한 사람이 있으니 미국의 흑인 문제가 딱히 그와 다를 바가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의 서울 사람들 중에도 가난한 사람이 있으니 딱히 서울 지방 격차 문제가 그와 다를 바가 있는 것은 아니다, 선진국들에도 빈민들이 있으니 지구촌의 남북문제도 그와 다를 바가 있는 것은 아니다, 라고 이야기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공평한 차별이라고 하여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차별은 공평하건 불공평하건 문제가 있지요. 그런데 중국 공산당의 차별은 사실 공평하지조차 않은 것 같습니다. 오웰의 동물농장에서 모든 동물이 평등하나 어떤 동물이 다른 동물보다 더 평등하였다지요. 중국에서도 모두가 차별을 겪으나 어떤 이가 겪는 차별이 다른 이가 겪는 차별보다 더 차별적이지요. 이에 대해 타령을 하려면 안 할 까닭은 또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20/11/01 01:44
공산당은 국가의 상위 개념이지 동등한 개념이 아니고 중국도 당이 국가위에 존재하는걸로 설정하는데요. 그리고 일부이냐 아니냐는 원주민이 결정하는거지 지배자가 결정하는게 아닙니다. 프랑스에게 알제리도 '일부' 였고 조선도 일본의 일부였습니다.
프랑스 하류층이나 알제리 하류층 혹은 일본 하류층이건 조선 하류층이건 삶은 개판이긴 마찬가지였고 아랍어 대신 프랑스어 또는 조선어 대신 일본어를 배워야하는 어려움이 약간 수반되었을뿐이죠.
20/11/01 02:19
전형적인 쓰잘데 없는 말꼬리잡기식 댓글이군요. 세계 어느 나라가 중국의 소수민족지역을 중국의 식민지라고 보고 있나요? 원주민이 결정한다는 것이 당체 무슨 말인가요? 원주민들이 천우신조로 자기들끼 투표해 우리 땅?은 이제부터 중국의 일부가 아니라고 결정하면 그 결정에 효력이 생기나요? 그 결정에 효력이 생기기 위한 필요 - 충분이 아니라 - 조건들 중 하나는 그 결정에 합당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독립을 추구하는 이들이 일부 있는 중국의 소수민족들에게 어떤 합당한 근거가 있나요?
두번째 문단은 왜 출현한 것인가요? 식민지배라는 개념에 의미가 없다는 말을 하고 싶으신건가요? 저는 그런 말을 하지도 않았고 할 생각도 없습니다. 제가 한 말은 중국의 소수민족들이 식민지배를 당한다는 주장을 하려면 말이 더 많아야 한다는 것이고 어느 분의 말은 양적으로만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인터넷 댓글치고 말이죠..
20/11/01 02:25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조선과 대만도 국제적으로 전부 '일본의 적법한 영토로' 평가 받았습니다. 그리고 독림이 아니라 독립이겠죠. 그래서 민족 자결주의가 나온거고, 러시아가 귀찮은 절차를 거쳐가며 크림반도에서 부정 의심을 받지만 선거란 요식행위를 한겁니다. 그게 국제법적으로 중요해요.
님말대로 그저 식민지배도 똑같은 논리를 적용가능하고 그 당시 국가들은 식민지를 자국의 일부라고 말했습니다. 아예 행정구역도 본토랑 같게 설치했습니다만?
20/11/01 02:46
본문 내용에는 그닥 동의가 안돼서 지나가고 넘어가려는데 이 댓글은 문제가 심각하네요. 같은 한국인끼리도 사투리 가지고 너 어디 출신이니까 넌 이런 인간일거야 단정짓는 듯한 윗세대의 태도 비슷한 것도 느껴지고, 본문에도 "중국이 일당독재국답게"라고 적혀 있는데 무조건 중국 옹호하는 글인 것처럼 취급하는 것 하며.. 해외 다니면서 '넌 한국인이니까 이런 생각을 갖고 있을거고 이런 습성이 있을거야'라는 소리(악의가 1도 없는) 들으면서 상당한 피곤함을 느꼈는데 지금 이 댓글에서 그때와 같은 피곤함이 느껴지네요.
20/11/01 09:54
열사님 케이스는 말투보니 너 위구르인 인권침해 옹호하겠구나 라고 하는거고. 이런 일은 있으면 안되죠. 동의합니다.
아난님은 실제로 위구르 인권침해 부정하고 중국 옹호하는 태도 보이고 있는데 말투가 어색하니 중국분이신가 라고 한건데요... 그리고 중국사람들은 공산당 일당독재 부정적으로 생각 자체를 안해요. 중국은 일당독재야 라고 말하는 중국인 대다수는 시끄러운 니네 민주주의보다 우리가 우월해! 하는 함의를 품고 있습니다.
20/11/01 12:25
'넌 한국인이니까 ~~이렇게 생각할거야'란 소리 여러번 들은 적이 있습니다. 긍정적 내용이건 부정적 내용이건 편견 섞인 소리 직접 들어보시면 느낌 아실겁니다. 굉장히 짜증+피곤합니다. 특히나 일본인들 중에 악의 1도 없이 '넌 한국인이니 일본에 대해 이 건은 이렇게 생각하겠지' 식으로 나오는 사람 정말 많습니다.
20/11/01 01:50
글쓴 '아난'님은 자유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
[살기 싫은 나라를 떠날 자유]가 있다며 남한에서 북한으로 철책선을 넘어 가는 사람을 사살한 것은 매우 잘못되었다고 주장했는데, 이 글에서는 [중국의 특수성]을 강조하네요. 한가지만 하는 것이 본인의 주장에 대한 호응을 얻는데 좋을것 같습니다. ps)) 저야 중국 공산당 정권, 이슬람 모두 싫으니, 둘중에 하나가 다른 하나를 탄압하더라도 비판할 생각은 없습니다. 강건너 불구경이지요. 간혹,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다 보면, 굉장히 강하고 엄격한 신념을 가진 분들이 [중국, 북한]만 나오면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20/11/01 01:53
마르크스주의적 관점에서 보면 이상할게 없는게 제국주의에 대항해서 저런것을 하는건 세계 혁명과 계급이란 족쇄 탈피를 위해 불가피한 희생 정도로 생각하는지라요.
20/11/01 02:05
사실 제가 뜬금 없이 스탈린의 중앙 아시아 지배를 소환한 이유는... 레닌의 '반제국주의 투쟁'과 코민테른의 '식민지 지원' 같은 경우 그냥 국제사회에서의 수사적인 무기로 많이 쓰였고, 막상 소련이 타민족을 지배 할때는, 러시아 제정식 제국주의에서 탈피해서 '해방된 민족이 중심이 되는 사회주의 공화국'을 국내에 만들어주는 형태를 띄었다는 것을 꼬집기 위해서 였습니다. (이야 봉건적 지배에서 Nation-State로 근대화! 라고 소련공산당은 자평했죠.) 인종청소가 아니라요. 중국의 속칭 '자치구'에서 자치가 줄어드는건 공산주의 때문도 아니고 그냥 중국의 제국주의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20/11/01 02:07
중국은 기본적으로 전통적 마르크스주의라기보다 농민 반란에 가까운 봉건주의적 속성도 섞였으니까요. 애초에 마르크스가 말한 노동자가 중심이 아닌 농촌과 농민 중심이란점에서 마오가 사회주의의 신봉자라기보다 사회주의라는 탈을 쓴 이자성등의 농민 반란 두목에 가깝다는 해석도 그래서 나오죠. 실제로 마오는 사회주의 이념보다 손자병법이나 자치통감을 훨씬 더 잘알았고요. 그래서 지금 중국의 방식은 중국사에서 자주 나오는 중국 왕조들의 소수민족 동화 및 제노사이드와 소련식 이주 방식의 혼합이죠.
20/11/01 02:18
말씀하신 내용에 저도 동의합니다.
이 글과 댓글들도 아리쑤리랑님이 말씀하신 내용의 연장선에서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르크스적인 서구 보편 역사의 개념을 자신의 일부로 할 수 없어서, 중국이 오히려 '식민지가 뭐야?'라고 생각하는 경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중원에 식민지라는 개념은 없었으며... 다만 그냥 커지고 커지는 중화만 있었을뿐...
20/11/01 02:23
근데 영국말고 프랑스 같은 국가들은 데파르트망을 건설하고 아예 자기 본토랑 같다고 얘기는 했습니다. 물론 취급은 순수 프랑스계에 비해 개차반 취급받았지만요. 그래서 사실 그걸 식민지라고 안하는건 전형적인 영국식만 보고 하는 말이고 다른 식민제국들은 그렇게 적용한 사례가 몇몇 되죠. 일본만해도 프랑스식을 많 차용했고요. 사실 지금 우리가 중국이라 생각하는...
그러니까 신장 위구르 혹은 티베트를 제외한 중원 강남지역만 따지고 봐도 심지어 '명나라' 때까지도 완전히 한족의 영역으로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명사(明史)나 그런걸 보면 시도 때도없이 무슨 오랑캐들을 토벌했다던가, 오지의 반란을 진압 혹은 개척했다 소리가 나오는데 그거 전부다 정부군이랑 조정에서 이주시킨 한족 이주민들에 떼학살당했단 소리입니다. 물론 그걸 우리가 전부다 진멸했다든가 자기들에게 나쁜 소리를 하지는 않지만 거의 청대 중기까지도 계속 한족에 의한 산간등 미개척지에 지속된 영역 다툼과 학살이 빈번하게 일어났다는건 학계에선 지금 거의 당연시 받아들여지는 수준이죠.
20/11/01 03:50
저의 그 자유론은 확실히 대단한 보편성 추구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대단히 이상적인 것입니다. 그 생각이 보편적으로 합당하니 한 사람이라도 그 생각에 동조를 시켜서 그 생각과 현실이 부합하는 세계를 1초라도 앞당기자는 취지에서 쓴 글이죠. 관련 댓글에서 저는 그 생각은 민족국가가 철폐되고 사회주의 세계제체가 성립해야만 현실과 부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중국 정부가 위구르인들의 종교생활에 강압을 가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한 적이 없습니다. 공산당일당독재체제의 본성상 어느 정도의 강압이 필연적이라고 주장했을 뿐입니다. 필연적이냐 아니냐는 사실문제이고 강압이 옳으냐 그르냐는 당위문제이므로 필연적이라는 주장이 옳다라는 주장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중국 고유의 역사적 경험'과 '중국 고유의 주어진 조건' 운운한 대목이 있습니다. 중국의 특수성은 운운한 대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중국의 체제가 공산당일당독재체제인 것도 중국의 특수성입니다. 모든 사물들은 보편자의 한 사례인 동시에 보편자로 환원되지 않는 특수자입니다. 따라서 그 특수성도 인식하는 것이 학문의 과제가 됩니다. 예컨대 중국의 특수성을 잘 모르면 중국의 다음 발전 단계를 논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중국 국민들이 언젠가 노르웨이 국민 수준의 자유와 평등과 복지를 누려야 한다는 당위는 너무나 당위이기만 해서 중국의 현재의 특수성에 의해 규정되는 다음의 발전 단계와 별로 구체적인 관계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그 당위에 입각한 비판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해도 되고 해야 합니다. 제가 사회를 떠날 자유 운운한 것처럼 말입니다.
20/11/01 02:33
저 정도의 모스크가 파괴되었다면 [대규모 시위 정도가 아니라 아예 폭동이 일어났어야 합니다.]라고 주장하시면서, 댓글에서는 그 근거로 [중국에서 1년에 일어나는 시위가 2만건이 넘는다]를 드셨네요.
즉, 중국에서 시위의 자유가 보장 되어 있으니 실제 모스크가 파괴되는 일이 있으면 아마도 시위가 있었을 것이다라고 주장하고 싶으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님이 말하는 저 2만건의 시위 중에서 중에서 정부의 방침에 반대하는 또는 정부 자체를 반대하는 시위가 과연 몇 건이나 될까요? 그리고 문제의 핵심은 중국 정부가 위구르 자치구에서 행하고 있는 반인권적 행위의 실제 여부가 아니겠습니까? 님의 주장대로 모스크 파괴가 설사 발생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게 위구르 자치구에 대한 탄압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는다는 증거가 되는 게 아니지 않을까요? 왜 갑자기 모스크 파괴와 같은 지엽적인 문제를 들고 나오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20/11/01 03:26
그 2만건이 넘는 시위 대다수는 자신들이 누려 마땅한 것이 지방정부나 개발업자들이나 기업에 의해 박탈당하거나 침해되었다는 분노에서 나온 행동입니다. 그 누려 마땅한 것은 대다수가 '물질적인 것'입니다. 또, 확실히 반체제 수준의 시위가 아닙니다. 그런데 인간은 정신적인 것도 누리고 살아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한테는 종교생활이 그 정신적인 것의 핵심을 차지합니다. 무슬림들한테는 이슬람교 신앙생활이 그 핵심입니다. 그 생활이 침해되었을 때 엄청난 분노를 느낄 것이고, 그 침해가 수천개의 모스크의 파괴라면 거의 폭동 수준의 시위가 일어날 것입니다.
저는 중국의 대 이슬람교 정책에 강압적인 면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공산당이 위에 있는 국가가 자신의 수호를 위해 강압도 불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데 그 수호를 위해 필요한 강압조차 아닌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또한 그 강압을 정확하게 지적해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별 근거도 없이 중국 정부가 위구르 자치구의 모스크들의 약 70%나 3분의 1 이상을 파괴했다고 주장하고 그 주장을 생각없이 넙죽 받아 먹어야 그 강압에 대한 비판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제 이 주장은 지엽적인 문제에 대한 주장이 아닙니다. 이왕 나쁜짓 한 놈이라고 하지도 않은 나쁜 짓도 덮어 씌워 비난해도 된다는 생각은 대단히 비합리적이고 위험한 생각입니다.
20/11/01 02:45
문체가 번역기 돌린 것 같네요..한국문화를 좀 알긴 알지만 문체는 번역기를 거친 느낌..토종한국인이면 그건 그거대로 신기한 문체입니다.
20/11/01 04:23
지구상의 대다수의 나라들의 일부는 언젠가 다른 나라/민족의 땅을 꿀꺽해서 생긴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하와이도 청나라가 티벳을 꿀꺽한 것보다 더 최근에 미국이 꿀꺽한 것입니다(사실 티벳은 원나라때부터 이미 중국의 일부였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와이를 미국의 식민지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민족이 다르다는 이유로 수탈과 차별을 하는 것이 식민지배라는 개념의 기본의미입니다. 제 생각으로는 중국 공산당은 중국의 모든 민족들을 공평하게 차별합니다(자신 아래에 둡니다). 중국에 지배가 있다면 그것은 공산당의 지배, 그리고 막 출현하고 있는 자본가들의 지배일 것입니다.
저 역시 프리 티벳, 프리 홍콩에 찬성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프리 중국에 찬성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입니다.
20/11/01 07:23
그렇게 보시면 미국의 인디언 학살이나 영국의 식민지 개척도 크게 욕할건 없는데요. 그리고 원은 원나라에게 받은 대접이 사상적 스승이었고 명나라때는 독립상태였다가 청나라때 포함되었는데 청나라때는 중국 내지랑 구분되어 만주족 왕조가 따로 챙겨준 편입니다.
20/11/01 09:05
조용하지 않습니다. 중국이 묻어두니까 조용해보이는것이지요. https://youtu.be/u4cYE6E27_g 영상내용은 프로파간다적인 성향이 있으니 깊이있게 볼필요는 없지만 테러관련 영상이 담겨있습니다.
20/11/02 09:59
다른 글에서는 자유주의자라고 생각했는데, 자유주의자라면 온당 비판해야 할 중국에게는 굉장히 나이브하고 긍정적인 시각을 보내시네요. 현세에 재림한 1984라고 북한과 더불어서 평가받고 있는데 필요악...? 자유주의자에게 있어서 정부의 폭압은 결코 필요악이 될 수가 없습니다. 폭압적인 정부보다는 무정부가 낫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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