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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11/18 12:01:40
Name aurelius
Subject [일반] [외신] 오바마 전 대통령 단독 인터뷰 (수정됨)
어제 오바마 대통령의 회고록 1권이 출판되었습니다. 

Book Review: 'A Promised Land,' by Barack Obama - The New York Times

제목은 "A Promised Land"인데, 대통령이 되기 전의 생애부터 2011년 빈라덴 사살까지의 여정을 다루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개인사는 최소화하고 주된 내용은 대통령으로서의 고뇌와 미국의 외교정책과 관련된 부분이라고 합니다. 

제2권은 언제 출판될지 알 수 없지만, 시리아내전, 우크라이나 위기, 이란 핵협상을 다룰 전망이라고 합니다. 

명망 있는 잡지 애틀린틱에서 오바마와의 단독 인터뷰를 성사시켰는데 오바마는 역시 타고난 글쟁이(?)이자 달변가임을 알 수 있는 인터뷰입니다. (특히 트럼프의 트윗 수준을 생각하면 아주 좋은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내용이 상당히 길어서 몇 가지 인상적인 부분만 간추려서 소개해보고자 하는데, 관심 있으신 분께서는 전문을 꼭 한 번 읽어보세요. 읽는 데 시간이 다소 걸리겠지만 충분히 읽고 음미할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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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세력 부상 관련

"그러한 박탈감, '우리(we)' - 백인 미국인, 노동자 백인, 보수주의자 - 가 힘들어졌고, 희생당했다고 하는 생각 등은 분명 주목할만하다.한편 백만장자와 CEO들 또한 자기들이 희생당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이러한 울분과 분노를 기꺼이 받아들였고, 페일린과 산텔리 같은 자들이 이를 이용했다. 그런데 티파티(The Tea Party)는 이러한 울분의 진정한 표현이기도 하다. 낮아진 임금과 제조업이 망가진 공동체 등은 실제로 존재하는 절망감이다. 이들은 인싸들이 그들을 배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의 지위와 정체성이 상실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임기 초기부터 이미 이러한 분노와 좌절감이 건강하지 못한 방향으로 향할 수 있다는 징조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팩트 vs 거짓 관련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판단할 수 없게 된다면, 공론장은 붕괴되고 만다. 따라서 민주주의는 기능할 수 없다. 인식론적(epistemological) 위기가 초래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기후변화 관련해서 논쟁을 한다고 생각해보자. 누군가는 인간본성을 생각할 때 중국이 충분히 노력하지 않을 것이며, 인도도 노력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저 기후변화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할 수 있다. 나는 그러한 관점에 동의하지 않아도 이는 충분히 논리적인 반론이 될 수 있다. 그런데 누군가가 "기후변화는 좌파가 만들어낸 거짓말이고, 과학자들이 자료를 조작하고 있고, 빙하가 녹는 사진도 조작된 것이다"고 말한다면, 이는 도저히 상대할 수 없는 것이다. 

역사의 진보 관련

"우리가 수천년의 역사를 시야에 넣고 보면 인류는 분명히 진보했다. 미국이 초강대국이었던 시절보다 오래 초강대국이었던 몽골제국의 창시자 징기스칸의 평전을 읽어보자. 그는 두 가지 선택지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항복하면 당신만 죽이고 여자와 아이들은 노예로 만들 것이지만 죽이진 않겠다. 그런데 항복하지 않으면 당신들을 기름에 끓이고 가죽을 벗겨버리겠다. 이러한 잔혹함과 광기에 비하면 오늘날의 상황은 분명 진보한 것이다. 

한편 2차대전 이후의 황금기를 생각해보자. 모든 경제지표는 상승 곡선을 타고 있었다. 모든 사람들의 삶이 나아지고 있었다. 그런데 흑인이나 여성이나 동성애자 입장에서는 그렇게 황금기는 아니었을 수 있다. 그런데 오늘날은 그 황금기보다 분명 진보한 상태이다. 따라서 무엇이 낙관적이고 비관적이냐는 무엇을 기준으로 삼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나는 항상 인류가 보다 친절하고 정의롭고 공정하고 합리적이고 이성적이고 관용적일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이는 당연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역사는 일직선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하지만 충분히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가치관들을 믿고 노력할 때 상황은 나아질 수 있다. 미국이라는 실험은 전 세계에 중요한 모범이 될 수 있다. 역사의 우연으로 우리가 초강대국이 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최초로 거대한 규모로 다양한 인종과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민주주의를 건설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실험이 성공할 수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국제정치 관련

"나와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지 않는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맥코널 상원의원과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네타냐후는 대단히 흥미로운 인물이고,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 또한 대단히 흥미로운 인물이다. 나는 이 인물들을, 혹은 러시아나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를 그들이 겪은 역사를 살펴보지 않고서는 이해할 수 없다고 본다. 이러한 맥락을 설명하는 것은 내가 어떤 정치적 계산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전임 대통령의 좋은 점은 그러한 계산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다. 나는 독자가 오바마와 이 인물은 그저 서로 적대관계에 있구나라든가, 또는 오바마 책을 읽고 있으니까 오바마 편을 들면서 상대방은 악당이라고 인식하는 걸 원치 않는다. 나는 독자로 하여금 그가 이스라엘이 그들이 처한 현실과 그들이 겪은 역사와 그들이 마주한 실존하는 위협들을 이해하기를 바라며, 그렇게 생겨난 가치관들이 어떻게 오바마가 믿는 가치관과 충돌하는지 그 맥락을 이해하기를 바란다. 나는 미래 이스라엘의 정치인이 될 수 있는 젊은이들도 이 책을 읽으면서 마찬가지로 그 맥락을 이해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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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은 역시 고전 시대로 말하자면 가히 철학자 황제에 가까운 인물입니다. 미국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라고 할까요. 그가 보여주는 생각의 깊이는 역대 대통령 중에서도 으뜸이며, 글솜씨는 전문 작가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그의 회고록을 번역하게 될 사람은 그의 유려한 문장을 번역하는 데 상당히 애를 먹을 게 분명합니다. 

한편 미국의 좌파 지식인이자 미국 제국주의를 강렬히 비판하는 Alfred McCoy라는 학자는 키신저를 두고 과대평가된 실패한 전략가이며, 미 제국의 진정한 전략가는 엘리후 루트 (시어도어 루스벨트 시절 국무장관),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거대한 체스판 저자), 그리고 오바마 대통령이라고 평했습니다. 

한편 오바마가 지금 시점에 회고록을 출판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것도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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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8 12:07
수정 아이콘
한일관계와 관련해서도 내용이 나올라나요
20/11/18 12:10
수정 아이콘
저에겐 친일인사 일뿐입니다.
20/11/18 13:00
수정 아이콘
대중견제라는 대전략 하에서 미국의 지도자는 친일일 수밖에 없습니다.
BOHEMcigarNO.1
20/11/18 13:10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저라도 일본편 들었을것 같네요. 여기서 한국편 들게 만들면 외교천재죠. 천재가 절실히 필요하긴 합니다.
김재규열사
20/11/18 21:42
수정 아이콘
일본 문화 개방한 김대중 대통령은 어떻게 보시나요
조말론
20/11/18 12:19
수정 아이콘
트럼프 트윗은 보고용으로는 최적에 단문으로는 좋은 글의 여러 궤중에 속하는데.. 아무튼 오바마의 글과 말도 좋고 한국과 어땠든 간에 가치있는 글이 나왔네요

매코이 저분은 잘 모르지만 국제정치에서 현실주의측을 배격하는 서술로 보이는데 그렇게 생각하면 오히려 오바마의 격 또한 아쉬워지는 평이네요 반대측에서 고평가를 하면 더 좋았겠어요
어데나
20/11/18 12:22
수정 아이콘
네 다음 왜바마
덴드로븀
20/11/18 12:22
수정 아이콘
번역으로만 봐도 말빨/글빨(?) 이 어마어마하네요 크크크크

과연 국내 번역이 언제쯤 나올수 있을까요?
삭제됨
20/11/18 12:24
수정 아이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콤모두스...
흠(...)
뜨와에므와
20/11/18 12:26
수정 아이콘
그런놈이 왜바마짓...
20/11/18 12:26
수정 아이콘
글빨이 너무 좋은 사람은 그 글솜씨로 인해서 실제 내용에 비해서 조금 과대평가되는 위험도 조금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정책을 시행할 때 무엇무엇을 고려해서 무슨무슨 결과를 거둘지 생각하는 능력이 대체로 글빨과 비례할 것 같긴 한데 그렇다고 정비례는 아닐 것 같거든요.
뜨와에므와
20/11/18 12:28
수정 아이콘
본인의 행위를 꾸미고 포장하는데 그 능력을 쓰는 경우가 대부분...
SigurRos
20/11/18 12:43
수정 아이콘
내용이 명쾌하네요
녹용젤리
20/11/18 12:43
수정 아이콘
네 다음 왜바마(2)
다니 세바요스
20/11/18 12:59
수정 아이콘
응 친일
20/11/18 13:02
수정 아이콘
바마형이야말로 미국대통령이란 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이죠
20/11/18 13:02
수정 아이콘
글빨 말빨 다 좋죠.
샤카르카
20/11/18 13:06
수정 아이콘
원문을 직접 볼만한 정도의 능___지를 가진 사람들은, 동의여부를 떠나서 이게 얼마나 가치있는 텍스트인지 알겁니다. 단문성 비아냥보다는 그게 훨씬 세상에 도움이 되는 태도죠.
도르마무
20/11/18 13:16
수정 아이콘
친일프레임 씌우는데는 국경이 없나봅니다.
샤카르카
20/11/18 14:59
수정 아이콘
반지성주의자들은 트럼프지지자들만 있는게 아니죠.
20/11/18 15:44
수정 아이콘
괜히 친문이 트럼프를 지지하겠습니까... 그들이 겉으로 내세우는 민주주의, 인권 등 이념만 보면 말도 안 되는 일인데요.
김오월
20/11/18 16:38
수정 아이콘
근데 친문이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말 자체가 틀려서...
오히려 반문이 가장 강한 세대에서 트럼프 지지율이 좀 튀죠.
그냥 한국 사람들이 트럼프 별로 안 좋아합니다.
20/11/18 16:42
수정 아이콘
세대별로 따지면 그런데, 그 모든 세대에서 오유, 루리웹, 클리앙 등 극성 친문들은 이번 대선에서 굳건한 트럼프 지지자였죠.

저는 민주당이나 문재인 전체 지지층을 칭한 것이 아니라 그런 극성 친문, 소위 문꿀오소리들을 칭한 것인데 단어 선택에 조금 어폐가 있었네요.
내설수
20/11/18 18:14
수정 아이콘
여론조사 보면 한국보수가 진보보다 트럼프 지지율 2배 높더군요. 물론 27%와 11%의 수치를 보면 둘다 싫어한다가 맞지만요;
20/11/18 19: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맞습니다. 보수 중 시장주의자들이 아니라 문화적이나 기독교 보수들 중 트럼프 지지자들이 극성 친문보다 더 많기는 하죠... 근데 저는 그런 사람들은 이념 성향상 트럼프 지지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해서요. 보수 지지자들이 박근혜 지지하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진보인데 박근혜를 지지한다? 이상하죠. 근데 그 이상한 사람들이 소위 친문 커뮤에서 주류 여론을 형성하고 있으니까 특이해서 지적한 겁니다.
아보카도피자
20/11/18 19:41
수정 아이콘
되게 다른 것을 보고 있는것 같아요.
Prilliance
20/11/18 13:20
수정 아이콘
본문에 한일관계에 대한 내용이 나온 것도 아닌데 일본 등판시켜서 인종차별적 단어까지 붙여가며 까이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아니면 제가 모르는 사이에 미국이 일본에 식민지배라도 당했나요??
20/11/18 13:21
수정 아이콘
몇몇 댓글수준은 왜 이렇게 처참한가요.
20/11/18 13:22
수정 아이콘
오바마는 무슨 시어도어 루스벨트 처럼 일본에 호감이 있거나 특정 나라 중심으로 태평양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는 소리도 한적이 없죠. 오바마를 왜바마였다고 복기(?)할 시간에, 한국 정부수반이 오바마의 집권당시 유사 무정부상태였던걸 복기하는게 더 생산적일 겁니다.
20/11/18 13:22
수정 아이콘
동아시아 외교에 대한 대목이 있다면 그쪽을 좀 보고 싶네요
2021반드시합격
20/11/18 13:28
수정 아이콘
나는 독자로 하여금 그가 이스라엘이 그들이 처한 현실과 그들이 겪은 역사와 그들이 마주한 실존하는 위협들을 이해하기를 바라며, 그렇게 생겨난 가치관들이 어떻게 오바마가 믿는 가치관과 충돌하는지 그 맥락을 이해하기를 바란다.

이스라엘을 우리나라로 바꾸어도
화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에 엇나감이 없을진대
본문의 바램 따윈 아몰랑,
맥락의 이해를 포기함을 넘어
조롱으로 대응하는 댓글들이 눈이 띄어 안타깝네요.
도라지
20/11/18 13:31
수정 아이콘
본인의 의지던 박근혜정부 외교능력과의 콜라보던 간에, 우리나라에 안좋은 영향을 준건 확실하죠.
진소한
20/11/18 13: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개인사가 적다니 구매하고 싶어지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라이언 덕후
20/11/18 13:39
수정 아이콘
뭐 동아시아 문제는 패스하더라도 중동에서 암만 부시 똥이 거대했어도 다 치우지 못하고 몇몇 문제점은 너무 방관한게 아닌가 싶었죠. 병력을 뺄거면 확실히 빼던가 아니면 확실히 부시똥을 치웠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방관을 한 면이 없지않아 있다고 보는 사람도 있죠.
그때문에 이라크 시리아가 개판나고 다에쉬라는 괴물이 생겨나고 이라크는 뭐 어느정도 정리가 되었는데 시리아는 아직도 끝이 보이지 않죠. 동아시아 외교는 제가 뭐 평가할 생각도 없고 왜바마니 그런건 모르겠는데 중동은 뭐 오바마가 할말은 많을지 몰라도 이라크 시리아가 개판나고 아직도 시리아가 저꼴인건 오바마도 일정부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쿠키고기
20/11/19 10:24
수정 아이콘
시리아 문제는 오바마 문제가 큰 것 맞습니다.
하지만 간과하시는 점은 오바마는 원래 시리아에 적극적으로 간섭하려고 했으나 결국 전쟁을 더 일으킨다는 정치적인 공격으로 돌아와서 재고 했던 것으로 압니다.
이런 것도 무릅쓰고 했어야한다고 하면 맞는 말씀이지만 그때 당시의 공화당과 공화당 지지자들이 거의 무대뽀로 오바자 정책을 막으려고 했던 것을 보면 왜 그렇게 결론을 내렸는지도 이해가 갑니다. 그래도 실패는 실패죠.

참고로 오바마 시리아에 간섭하려고 했을 때 공화당이나 민주당 지지자들 둘다 그 간섭을 좋게 안 봤습니다. 하지만 트럼프가 취임한 후 트럼프가 폭격을 하니 공화당 지지자들은 돌변해서 그 정챗을 지지하는 쪽으로 바꿧습니다.

오바마의 정책은 어떻게 보면 얼마나 강한 맞바람이 있었는지도 봐야합니다. 예를 들어서 오바마가 김정은과 대화할 의사가 있다고 표명 하자마자 공화당의원들에게 독재자와 어떻게 대화를 나누려고 하냐며 맹렬한 비난을 받아서 포기한것으로 압니다.
20/11/1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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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네요.
20/11/1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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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후 읽고 싶은 책이 생겼군요
20/11/1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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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력도 더 작은데 지도자는 박근혜인 상황에서 한국을 더 중심으로 두는 지도자가 얼마나 있을까요.
왜 붙여가면서 욕하는 거 안 부끄러우신가
라키온
20/11/18 13:55
수정 아이콘
오바마한테 친일이라고 하는 댓글들이 좀 웃기네요. 오바마가 한국인이면 모를까..
어서오고
20/11/18 15:16
수정 아이콘
오 바마랍니다 댓글 내려주세요...
간손미
20/11/18 15:26
수정 아이콘
오형 어서오고
대학생이잘못하면
20/11/18 13:59
수정 아이콘
글은 읽기 싫고/못 읽겠고, 아무튼 오바마는 싫고...
20/11/18 14:13
수정 아이콘
아마 오바마가 싫은 것도 아닐 거에요. 애초에 오바마가 뭘 했는지도 모를 겁니다. 그냥 냉소적인 말 하나 던져서 있어보이고 싶은 허세 99%.
페스티
20/11/18 14:22
수정 아이콘
"증오가 논리적인 반응인 것처럼 말하네요. 인간은 이유가 있을 때만 증오심을 보이는 게 아니에요. (중략) 이성적이건 비이성적이건 간에 세상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무언가를 증오할 필요가 있어요. 대상을 찾아서는 자신이 어깨에 지고 있던 죄를 그 위에 올려놓고 부수는 거죠. 완벽하게 건강한 정신의 소유자라면 이런 종류의 증오는 별로 크지 않아요. 하지만 거의 모든 사람들의 정신이 한심하게도 병들었기 때문에 증오할 대상이 있어야 하죠. 대부분은 이웃 사람, 부인, 남편, 부모, 자식들을 증오해요. 하지만 외국인을 증오함으로써 훨씬 큰 고양감을 느끼죠. 국가라는 건 결국 외국인을 증오하기 위해서 모인 집단, 말하자면 대형 증오 클럽이에요."

- 올라프 스태플든, <이상한 존> 中

허세라는 말씀도 틀리지는 않겠지만 역시 증오, 혐오가 아닐까요? 딱히 요즘이 이상한게 아니라 인간에게 공격성, 증오표출이란 그냥 패시브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타겟이 누구든 그냥 핑계가 필요한 것 뿐이죠
세인트
20/11/18 14:26
수정 아이콘
오바마에 대한 호불호를 차치하고서라도 응 왜바마 한줄 조롱을 하고 무지를 자랑함으로서 뭐가 남는지 모르겠어요. 밤꽃향?
저도 몇몇 정책들이 한반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거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한국사람으로서 비판할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보지만,
그것이 그를 알고 평가하하고 분석하는 작업을 하지 말아야 할 어떤 당위도 제공해주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cienbuss
20/11/18 14:40
수정 아이콘
안 알아보고 친중오바마, 경제 말아먹은 오바마라고 까는 사람들 많죠. 한국인 입장에서 속상할 수도 있는데, 우리가 외교 못했던 것도 있고. 미국 대통령이 누구일 때가 살기 나았냐고 하면 닥오바마라. 상징성 빼고도 최소 중상위권 이상의 대통령으로 남을 것 같네요. 오바마케어도 그렇게 까였지만 대안을 내놓으라고 하면 트럼프케어 같은거나 제시하고.
abc초콜릿
20/11/18 14:12
수정 아이콘
오바마를 아우렐리우스에게 비교하는 건 좀 너무 나간 것 같네요, 아우렐리우스의 하위호환까지면 또 모를까.
리얼포스
20/11/18 14:34
수정 아이콘
오바마가 한일관계에서 일본의 손을 들어준 것(이 일단 사실이라고 치고)이 오바마의 흠결이 될 수는 없는 일이죠. 오바마는 한국 대통령이 아니라 미국 대통령이니까요. 동시에 한국인들이 오바마의 업적/능력과 별개로 그의 그러한 선택을 이유로 오바마를 싫어하는 것도 비난할 일은 아닐 겁니다.
다만 글쓴이가 생각할 여지를 많이 주는 좋은 내용을 손수 번역까지 해가지고 가치 있는 글을 써주셨는데 글의 맥락과 아무 상관도 없이 단순 조롱리플을 다는 것은 글쓴이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봅니다.
블랙박스
20/11/18 14:39
수정 아이콘
오바마가 친일로 보이는건 그게 더 미국 국익에 부합하기 때문이죠. 이걸 감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들은 이해가 좀 안가네요. 저도 일본 별로 안좋아하고 미국이 한국에 더 힘을 실어주는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지만 현실인식은 분명하게 해야죠.
cienbuss
20/11/18 14:40
수정 아이콘
소개 감사합니다. 나중에 전문을 읽어봐야겠네요.
Quarterback
20/11/18 14:43
수정 아이콘
여기까지 친일 프레임 대단하네요. 누가보면 오바마가 한국 정치인인줄 알겠네요. 그 놈의 친중 친일 친미 친북 논란 뭘 어쩌라는건지.
안수 파티
20/11/18 14:48
수정 아이콘
제 기억이 맞다면 오바마 친일설은 김어준이 유포한 걸겁니다. 아주 김어준 스러운 작품이죠.
20/11/18 15:00
수정 아이콘
오바마는 친일이 아닙니다. 친미입니다. 그건 제가 장담합니다.
20/11/18 15: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미국 대통령이 일본보다 한국을 더 중시하면 그건 그거대로 대체 이놈이 뭔 시커먼 꿍꿍이가 있는지 생각해야될텐데 말이죠. 미국이 일본보다 한국을 밀어주는 시나리오는 미중 대리전 수행빼곤 생각나지 않거든요.

경제나 안보나 미국입장에서 일본이 한국보다 중요한건 그냥 사실인데 그걸 일단 인정하고 한국이 그래도 뭘 얻어내려면 뭘 해야할지 고민해야지 "일단 너 친일!"해버리고 모든 분석을 잽머니로 귀결시켜버리면 뭐가 되는지 참...

빨갱이니 친일이니 친북이니 이런게 참 해로운 단어인게 복잡한 문제를 단칼에 설명하는것"처럼" 보이거든요.
빼사스
20/11/18 15:05
수정 아이콘
오바마는 친미죠. 그리고 우리에겐 좋지 않은 친미이고요.
페이퍼멀베리
20/11/18 15:09
수정 아이콘
중국을 제대로 견제하지도 못해서 미국 GDP의 75%까지 따라와버렸고, 아랍의 봄 때에 미숙한 대처로 중동이 ISIS에 의해 쑥대밭이 되어버렸고, 백인 노동자들의 박탈감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트럼프라는 희대의 막장 정권이 집권할 기반을 만들어버렸고...

대체 글 잘쓰고 말 잘한다는 사실만으로 왜 이렇게 이 사람을 철학자랍시고 고평가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정치인은 철학을 할게 아니라 결과를 보여줘야죠. 무려 8년씩이나 집권한 인물입니다.
20/11/18 18:50
수정 아이콘
일단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 해결하고 초장기 경제호황을 이끌었기에 적어도 상위권 대통령이라고 봐야죠. 오바마케어와 파리협약같은 건 덤이구요.
그리고 동아시아의 경우 중동, 서브프라임 뒤치닥거리하느라 신경을 제대로 못 썼다고 참작할만 하구요.
어서오고
20/11/18 15:19
수정 아이콘
A 가 100만원을 주고 얜 내 말을 잘듣고, B는 10만원을 주는데 내 말도 잘 안듣고 다른애한테 10만원 줄까 막 이러는데 그걸 A 빠돌이라고 부르면 뭐라고 생각할까요. 적어도 '편애'라는건 동등한 상황에서 일어나는것이죠.
20/11/18 15:29
수정 아이콘
보통 미국 전임 대통령이나 유명인의 회고록 발간 이유 일순위는 돈이죠. 지금 발간하는 이유는 더 잘 팔릴거 같아서?
20/11/18 15:39
수정 아이콘
미국의 거대 주류언론(민주당과 일심동체) , 빅테크, ...
미국의 돈과 언론을 지배하는 기득권 세력이며, 여기에 오바마 클린턴 힐러리...다아 속해 있죠.
그간 트럼프는 악전고투 이들 세력과 싸워왔죠. 그래서 그들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트럼프를 제거해야만 하고요.

이번 대선은 트럼프 대 바이든의 대결이 아니라, 트럼프 대 오바마의 싸움 같습니다.
오바마게이트가 아니더라도, 오바마는 결코 호감을 가질 수 없는 인물이죠.
20/11/18 15:46
수정 아이콘
이건 진짜네요... 크크 큐어넌이 피지알까지!
설사왕
20/11/18 15:50
수정 아이콘
트럼프은 기득권이 아니라 무슨 자수성가한 흙수저라도 된 답니까?
무슨 부조리한 기득권과 투쟁하는 의인인 것마냥 트럼프를 묘사하시지만, 트럼프야말로 자기 목적을 위해 그 반감을 이용하는 선동가일 따름입니다.
그것고 아주 수준 이하의...
20/11/1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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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다 레닌형님이 먼저 한건데..
세인트
20/11/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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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부터 몇 번 대댓글을 달까 말까 많이 망설였는데, 용기내서 못난 제가 감히 대댓글을 달아 봅니다.


볼때마다 느끼는데, 처음엔 안 그러셨는데 어쩌다 이리 되셨을까 싶어서 참 안타깝습니다.
프리드리히 니체의 심연과 괴물에 대한 이야기를 굳이 거창하게 가져오긴 좀 그렇지만서도,
A가 싫다고 A에 반대되는 것이라면 뭐든 무비판적으로 맹신해버리는 모습이야말로
심연을 들여다보다가 괴물이 되어버리는 모습과 다를 바 무에 있겠습니까.
그것이야말로 정말 우리가 이 땅을 살아가는 양심인의 모습이라면 지양해야 되는 것이 아닐까요.


지금 대한민국 정부가 마음에 안 드는 것, 이해합니다.
저도 몇몇 정책이나 인사문제에 있어서 마음에 안 들거나 실망스러운 부분이 무척 많습니다.
아울러, 지금의 중국이라는 나라의 작태가 마음에 안 드는 것 또한 이해합니다.
저는 아예 제 직업의 특수성 때문에 중국이라는 나라가 정말 싫습니다.
최근 몇 년간 제 업무에서 생기는 사건사고 및 트러블의 압도적 지분은 다 중국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지금의 미합중국 민주당 정부가 맘에 안 드는 것 까지도 이해해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불합리와 부조리의 배후에 무언가 하나의 거악이 있고, 그 거악이 모든 만악의 근원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시면 명쾌하게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것처럼 느낄 테고, 새로 개안한 느낌이 들 수도 있으시겠지요.



하지만, 그건 그냥 그렇게 보고 싶고, 믿고 싶은 욕망이 만든 신기루일 뿐입니다.
큐아논이 만들었다는 많은 글과 영상들을, 저는 직접 보았습니다.
트럼프 지지자들과 국내의 많은 유튜버들이 퍼다나르는 개표 부정의 증거라는 영상들도 저는 직접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보기 싫긴 한데, 보기 싫어도 주구장창 퍼다날라주는 지인이 있기도 했고,
싫더라도 보고 읽어보고 들어본 다음에 반박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대부분의 영상이 그 영상들이야말로 가짜뉴스였습니다.
국내에 퍼다날라지는 영상 대부분이 일단 번역 엉터리에 내용도 안 맞는데 자막만 자기 입맛에 맞게 입혀진 것들이 대부분이었고
(조금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예전 축구커뮤니티에 유명 축구선수 부상이라고 기사 인용처럼 써놓고 실제 내용은 비틀즈의 노래 가사를 쓴 거랑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나마 트럼프의 부정투표 관련 승소 유튜브는 (지인이 제일 많이 인용하고 네이버에서도 제일 많이 인용되는 유튜브입니다)
부정투표가 인정되었다거나 그런 내용이 아니라, 재검표 시 Invalid한 표가 발견될 경우, 그것을 무효표로 간주해서 빼 달라는 소송이 인용되었다는 판결인데, 이게 국내 유튜버들에게는 "대규모 부정에 대한 증거를 제출했고 판사가 이것을 인정했다" 라고 둔갑되어 있을 뿐이었습니다. 또한 죽은 사람이 투표했다/투표율이 100%가 넘었다는 유튜브도 물론 보았는데, 전자는 흔히 나오는 짜집기 유튜브라 어떤 사람 신분증 보여주고 (서서히 페이드아웃) 이 사람은 Nevada에서 2017년에 이미 사망했다. 그런데 2020년에 투표를 한 것으로 나온다 (투표장에 투표하는 사람들 자료화면 사진) 이것이 부정선거의 증거다 이런 식이고, 뒤에 투표율이 유권자보다 많다는 건 애초부터 지난 대선 총 투표자수를 마치 전체 유권자수인거처럼 주작질을 하고서 지난 대선 투표자보다 많이 투표했으니 (이번 대선 투표율이 지난 대선보다 높았으니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는데) 이것이 마치 없는 사람을 만들어서 유령이 투표한 것처럼 하는 마찬가지로 짜깁기 영상 같은 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도 미국이 그런 말씀하신 문제가 있다면, 그리고 기득권이 그런 일을 하고 있는데 악전고투하는 사람이 있다면 열렬히 지지해주겠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상상하는 그런 인물이 결코 아닙니다. 정치권에 투신하기 전, 그리고 정치권에 몸담은 후 그의 행적을 최근이 아니라 쭉 지켜본 사람이라면 결코 저런 [허황된 망상]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가 정말 기득권과 싸우는 안티 히어로라면, 제가 [각시탈] 입니다. 그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쭉 기득권과 메인스트림을 철저하게 따랐고 그 기득권의 단물을 최대한으로 누리면서 각종 이권과 특혜를 누리면서 살아왔던 사람입니다.


제발, 제발 제발 제발 제발 좀 정신을 차리고 초창기의 모습을 찾아주셨으면 합니다.
우리 다시 사람되긴 힘들어도 괴물은 되지 맙시다.
20/11/18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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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로 봐서는 60대 언저리이신 분 같은데 - 지천명, 이순, 종심이라는 말 참 좋아했는데... - 이 글보다 유튜브를 더 신봉할 것 같네요...
세인트
20/11/18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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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안타깝습니다.
20/11/1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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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된 것만 해도 공감이 많이 되네요 원문도 챙겨 봐야겠습니다.
페스티
20/11/1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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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혀진 사실이 뻔히 존재하는데 암튼 못믿겠어! 라고 하면 더이상 대화가 될 수 없는거죠. 그렇게 맨날 궁예댓글만 올리면서 상대해주는 사람을 다 쫓아내고 나면 본인들 맘대로 댓글을 채워서 여론인 것 처럼... 확실히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종종 일어나는 일 같네요
20/11/1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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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커뮤니티 보면 꽤 많은 곳 좌우 상관 없이 오바마 까더군요. 그리고 트럼프 지지하던데 크크
이른취침
20/11/1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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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우리로선 굴욕적인 대일외교를 하게 만든 인물이니까요. 최소 5할
나머지 5할은 중국 전승절 참가한 503의 원조 중국몽
20/11/1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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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자 입장에서는 문제 있다고 보기 힘들지만 대한민국 국민 입장이면 기분 나쁠 수 있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이스칸다르
20/11/1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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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정말 심하네요. 문재인 전승절로 인터넷 검색을 좀 해보세요.
전승절에 참석하기로 결정한 사람은 박근혜이지만, 문재인은 직접 참석하라고 적극 권유했습니다.
전승절 참석이 외교적 참사라면 박근혜 만큼은 아니더라도 문재인도 책임을 피할수 없을 건데, 왜 문재인은 빠져있고, 박근혜가 원조 중국몽이 되는지 설명 좀 부탁합니다.
또한, 전승절 참석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무관심(내심은 어떨지 몰라도 표면적으로는)이었지 반대하지는 않았습니다. 반면 문재인의 지소미아 파기에 대해서는 말이 나오자마자 적극 반대의견을 표시해서 결국은 주저 앉았죠. 누가 더 외교 참사를 일으켰나요?
이른취침
20/11/18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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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현 사태의 책임이 문재인이듯이
그건 당시 대통령인 503이 책임져야죠.
결국 본인 판단인데... 아 순실이 판단이었나...

아 그리고 그건 뭐 그렇게 넘어간다고 할지라도
일본과 맺은 그 굴욕적인 조약을 보시고도 참사가 아니라고 할 수 있나요?
이스칸다르
20/11/18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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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굴욕적인 일본과의 조약 - 문재인 정권에서 어떻게 되었습니까? 아주 나이스하고 어썸한 새 조약이 되었나요?
오바마를 왜바마로 부른 이유중 하나가 위안부관련으로 한국에 압력을 가한 것인데,,, 그거는 말 안하죠..
문재인은 박근혜(최순실) 만큼도 외교를 못해서 하지도 못할 지소미아 파기 카드 꺼냈고, 굴욕적인 조약 보다도 못한 결과를 내고 , 위안부 할머니들 명분으로 삥뜯는 윤미향 정의연과 같은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공천했네요.
이른취침
20/11/18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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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욕적인 조약 보다도 못한 결과]... 이건 생각이 다르네요.
애초에 그런 합의를 먼저 해버린 결과 운신의 폭이 좁아졌고 명분에서 지고 들어가게 되었으니까요.
20/11/18 19:13
수정 아이콘
목소리 큰 사람만 인터넷에서 많이 활동해서인 것도 있어요. 한국 국민 중 트럼프 지지율이 20%가 안 되는데, 오바마는 저것보단 더 많이 나올 걸요
20/11/18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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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알 포함해서 대다수 커뮤는 진짜 한줌따리죠. 인터넷 이슈는 네이버 검색어 1위 찍는정도 아니면 킹반인들은 아예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료도로당
20/11/1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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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이라니, 거 어데 오씹니까... 크크
서적에 동아시아 관련 부분이 있을지,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긴하네요.
뜨와에므와
20/11/18 16:48
수정 아이콘
쿨병 걸리신 분들이 친일이 아니라 친미 어쩌구 하시면서
왜바마란 단어에 인종차별적이니 뭐니 하면서 pc스럽게 얘기하시는데
아무 맥락없이 이 글의 댓글로 적은게 아니예요
본문에 마치 이스라엘, 러시아 사례 들면서 뭐 대단히 다른 나라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인류애적으로 접근한 것처럼 써둔 왜바마가 역겨워서 한마디 쓴거지
자기 포장도 정도껏 해야지...
토피넛라떼
20/11/1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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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소개된 내용 중 어느부분에서 인류애적 접근을 느끼셨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오히려 현실주의에 가까우면 가까운걸로 보입니다만
뜨와에므와
20/11/18 16:58
수정 아이콘
인류애적 접근까지는 좀 오버였던 거 같지만 역사적인 이해니 뭐니 언급하는 자체가 역겹네요 저에겐
세인트
20/11/18 17:36
수정 아이콘
트럼프 때문에 재평가 각이 서서 그렇지 전략적 인내 그건 확실히 별로였긴 해요.
인류애 언급은 너무 나가셨긴 하지만, 너무 과하게 평가할 것도 아니라는 말씀도 일리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한국 말고 미국이라는 나라의 대통령으로 보자면 개인 사생활 문제를 빼면 확실히 최근의 대통령들 중엔 클린턴이 제일 낫지 않나 그리 생각합니다. 모든 대통령이 공과 과가 다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본다면 말이지요.
20/11/18 19:15
수정 아이콘
오바마가 어떤 고민을 거쳐 직접 썼는지 내용을 보지도 않으셨는데 왜 역겨우신지 모르겠네요. 그냥 이유는 모르겠고 싫다고 말하면 솔직하기라도 하지 억지로 포장하려니까 더 별로네요.
뜨와에므와
20/11/18 19:17
수정 아이콘
제 역겨움까지 관리받으려니까 역겹네요
20/11/1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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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에게 '쿨병 걸렸다'면서까지 역겨움을 표시하는 건 괜찮고, 거기에 대한 평가는 역겹다는 내로남불적 태도가 저는 역겹네요
뜨와에므와
20/11/1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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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병이란 단어때문에 화나셨으면 진작에 그렇게 말씀하셨으면 됐을 것을...욕보셨네요
20/11/18 21:11
수정 아이콘
그 단어에 딱히 화나진 않았는데, 그런 단어까지 쓰시면서 남들을 재단하시길래, 상식적으로 그런 분이라면 자신의 의견에 대한 비판도 당연히 가능한 것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지 않은 걸 내로남불이라 하고, 그걸 실시간으로 봐서 놀랐던 거구요.
김재규열사
20/11/18 21:45
수정 아이콘
‘일침’ 잘봤구요
밴가드
20/11/18 17:32
수정 아이콘
이미 선거전부터 올해말이 오바마의 자서전 출판 시기가 될걸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이게 선거 향방에 따라 타이밍이 결정된 건 아닙니다. 하지만 올해 대선은 오바마와 트럼프 대리전 양상을 띄었기 때문에 부통령이었던 바이든이 패배하고 홍보에 나섰다면 초상집 분위기에 추궁적 시각도 강했을 겁니다.

헨리 키신저가 지정학 전략자로 좀 과대 평가 받는다는 점이 있다는건 동의하는데 애당초 중국과의 수교도 키신저의 고안이 아니라 대통령 후보 되기 전의 닉슨이 매거진 기고로 먼저 운을 떴던 사안이고 닉슨과 키신저가 수교로 기대했던 북베트남에게의 압력도 미미했죠. 그밖에 쿠바의 앙골라 개입, 레이건의 소련과의 inf조약 비준등에 대해서 오판을 보여줬고 무엇보다도 비교적 최근 들어서는 이라크전 개전을 지지하는 과오를 범했죠.
Parh of exile
20/11/18 17:44
수정 아이콘
오바마 할때 맘에 안드는 것도 많았는데 고개를 들어 그 전과 후를 보니 선녀같군요?
임전즉퇴
20/11/18 18:41
수정 아이콘
왜바마라 쳐도 삶의 경험으로 보면 똑똑한 적수가 막나가는 친구보다 차라리 편합니다. 하물며 친구도 아니었고..
오바마가 아우렐리우스 같다는 것은 물론 취향의 문제겠으나 역사적으로 볼 때 아우렐리우스도 그리 짱짱맨은 아니었죠. 그저 황제하느라 고생했다 싶은 분이죠.
여튼 기본적으로 좋아하고 높게 평가합니다. 말빨은 접고서라도 글빨이라는 것은 비유하자면 못해도 운전할때 깜빡이 쓰고 술먹을때 필름관리 한다는 것이죠. 자기는 그런거 없다는게 자랑인 사람 몇에게 지치는 인생이라, 좋네요.
출입문옆사원
20/11/18 19:05
수정 아이콘
오바마의 한계와 실패가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만들었죠. 시간이 지나면 평가에서 공보다 과가 더 커질 거라고 봅니다.
20/11/18 19:42
수정 아이콘
앞문장에는 동의하지만, 트럼프는 일시적 반동현상이라 보기때문에 후자에는 동의가 안되네요.
오바마는 개인적으로 후대에 갈수록 더 높은 평가를 받을 대통령이라 봅니다.
몽키매직
20/11/18 19:48
수정 아이콘
그보다는 부시가 싸놓은 똥 치우다가 끝났는데 다 못 치워서 그리된 거라고 봅니다. 저도 윗분 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더 고평가될거라 봅니다.
20/11/18 19:52
수정 아이콘
클린턴의 실패가 부시를 만들었다고 하지 않죠. 힐러리가 러스트벨트 전부 1%내로 뺏긴 걸 생각해봤을 때 그냥 힐러리의 잘못이죠.
출입문옆사원
20/11/18 20:16
수정 아이콘
여러분들이 댓글을 달으셔서, 그냥 맨 밑에 적습니다. 전 오바마가 각 이해관계자들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얼굴마담 역할을 했지 근본적인 시대의 모순을 극복하거나 실질적인 진전을 이끌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작년엔 민주당 내에서 진보적인 워런과 샌더스를 견제하며 현실 중시나 대중여론을 보라고 했죠. 하지만 재직중 러스트벨트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그렇다고 진보적인 환경이나 복지정책을 뿌리내리지도 못했습니다. 말 잘하고 글잘 쓰고 언젠가 한번은 나와야 할 흑인대통령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흑인대통령으로 역사에 중요하게 기록되겠지만 이미지를 걷어내면 실속이 부족한 마이너 카피버전 조선 정조 같은 사람입니다. 오현제의 일원은 터무니 없죠.
리얼포스
20/11/18 22:02
수정 아이콘
출입문옆사원님의 의견에 일부 공감하는 바입니다.
대통령 트럼프라는 현상이야말로 오바마의 과라고 보는 점에서요.
쿠키고기
20/11/1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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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당시의 무조건적인 공화당의 반대는 다 무시하고 너무 오바마를 폄하하네요.

예를 들어서 오바마의 오바마케어는 많이 양보해서 공화당인 밋 롬니의 정책을 받아드려서 한 것잊데도 빨갱이 논란으로 거의 무마시킬 정도까지 같죠.

상원의원장인 맥코널이 임기 시작에 어떤 발언을 했는지 아셨나 모르겠습니다. 팍스뉴스와 Limbaugh같는인간들이 어떨게 공격을 했는지도 아시고 이렇게 얘기하시는거죠?

오바마가 조금이라도 건전한 공화당이 있었으면 여러가지 진보적인 정책을 할수 있었을겁니다.

뭐 그외에 드론 문제나 Nsa관련 문제나 월가 구제론에 대해서는 충분히 비판 받아야할 문제지만요.
출입문옆사원
20/11/19 11:38
수정 아이콘
폄하라고 보실 수도 있죠. 쿠기고기님이 지적하신 것도 맞구요. 논점이 좀 짬뽕이 되는데.. 제 말은 아무리 후하게 춰져도 오바마는 본문에 글쓴분께서 언급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급은 아니다입니다. 그래서 조선 정조를 언급했구요. 정조처럼 세간에 알려진 것보다 실제로 보면 반대세력 때문에 변변치 못한 성과를 낸 지도자입니다. 그 이유는 공화당일 수도 있고 그런 공화당을 잘 컨트럴하지 못한 오바마 탓일 수도 있겠죠. 8년간 낸 성과를 볼 때 지금 인기는 거품인것 같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20/11/1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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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기가막히게잘하지만 그걸 크게결단한것은 우리가보기에 너무 좁은 사안에서만이었죠. 말하는거보면 모든걸다해결할거같이 기대감증폭시키지만... 그래도 퇴임할때지지율이 50퍼가 넘지않았나요 트럼프보다낫죠
도피오
20/11/20 20:47
수정 아이콘
저 당시에 우리나라 대통령 생각해보면 친일이 매우 당연하게 생각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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