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3/13 10:13:31
Name 니그라토
Subject [일반] 인류 엘리트가 구상하는 세계 전략이 대충 이런 듯
인류 엘리트가 구상하는 세계 전략이 대충 이런 듯







현재 인류 엘리트 중 IT 부자들이 추구하는 특이점주의 내용입니다. 특이점주의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레이 커즈와일의 '특이점이 온다' 보면 많이 나옵니다. 대략 이렇게 주장하고 있다고 제가 나름 판단한 내용입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한다는 건 경영 또한 대체한다는 것이죠. 그러면 더 이상 기업을 민간만이 주도할 이유가 없어집니다. 국가가 기업들을 대거 인수하게 될 것이고 그렇게 경영해도 효율성 또한 제고되겠지요.

이때 즈음에 기본소득제는 확장됩니다. 기본소득제의 목적이 체제 유지라면 실패하겠으나, 인류의 영속을 위해서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고 봅니다. 기본소득제로 인류를 최대한 많이 보존할 수 있다면, 그 같이 많아진 인류가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견제하여 인공지능이 부자 포함 인류에 덜 위험할 수 있게 할 수가 있게 됩니다. 레이 커즈와일이 인공지능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면서 그 이유로, 인공지능은 인류 중 적어도 10억 가까이에 의해 관여되고 개발될 것이기에, "인공지능은 인류와 정서, 가치, 감정을 공유할 것이다"라고 했죠.

인간에겐 인정욕구가 있는데 이 중엔 성군이 되고자 하고 친구가 되고자 하는 것이 포함됩니다. 인류가 많을수록 보다 다양한 삶이 가능해져 단조로운 삶을 살 확률이 줄어들게 되겠죠.

인류가 최대한 많아져야 우주와 가상현실을 개발하는 발전 속도도 빨라지게 됩니다. 양자 통신과 워프 항법은 가능한 일이기에 우주를 통제하기 위해 범죄 또한 통제하게 될 겁니다.

이때 인류의 지성은 플랑크톤들에게까지 확장될 것이고, 스타크레프트에 나오는 프로토스의 칼라와 비슷한 형태의 의식 통합체가 생겨서 인류의 정치 체계를 구성하고 개인과 국가가 조화를 이루게 되며 직접민주주의 자유민주공화정에 입각하게 됩니다.

이렇게 됨에 따라 결국 지능이 우주 전체에 확장됩니다.

이렇게 되어도 불가지론을 깨뜨릴 수는 없을 것이기에 인권은 추구됩니다. 불가지론을 깨뜨릴 수 없다면 칸트의 선의지론과 파스칼 도박론이 작동하고, 오메가 포인트가 가능한 것이라면 추구되게 되겠지요.

지금까지 총합한 결과는 대략 위와 같이 현 인류 엘리트가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저렇다 한들 엘리트를 믿어서는 안 되고 얼마든지 다른 이들을 장기말로 쓸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하겠지요. 엘리트들은 마키아벨리즘에 입각해 있을 것이기에 그렇게 됩니다.

만약 위가 정말로 인류 엘리트가 추구하는 것이라면 그들은 솔직한 사람들입니다.

물론 이는 낙관일 뿐이고 그들이 말하는 바에 불과하겠죠. 실제론 의중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abc초콜릿
21/03/13 10:14
수정 아이콘
아니 10년 쯤이면 컨셉 좀 바꿔봐라. 이뭐병...
조말론
21/03/13 10:15
수정 아이콘
두번째 단락부터 주장의 논리성의 퀀텀점프를 못따라가겠네
다 떠나 인류 엘리트가 동일체라도 되는양 사고하는건 중2때나 빠질만한 음모론에서 아직도..
21/03/13 10:19
수정 아이콘
코리아형 어쩌고 하는분이 요즘 안보이시던데 이분과 그분 둘이 대화하면 어떨지 궁금하네요
실제상황입니다
21/03/13 10:25
수정 아이콘
저는 재밌게 읽었습니다 크크... 저는 이런 거대한 스케일의 이야기는 일단 재밌기만 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야기의 컨셉 자체는 재밌는데 내용이 단출하고 비약이 많아서 크게 몰입되진 않네요. 그런 부분이 아쉽습니다.
21/03/13 10:43
수정 아이콘
저도 재밌게 읽었네요. 어미를 됩니다, 보다는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로 적으셨으면 좀 더 진지하게 읽을 수 있었을 듯.
이민들레
21/03/13 10:26
수정 아이콘
불가지론이 어떤것에 대한 불가지론을 말씀하시는건가요
실제상황입니다
21/03/13 10:33
수정 아이콘
인간이 단지 기계가 아니라 어떤 이원론적 존재... 에... 그러니까 영혼이라든가 자유의지라든가 그런 어떤 자아의 실재를 가지고 있는, 진실로 주체적이고 진실로 존엄한 존재일 수도 있다(아닐 수도 있고) 뭐 그런 이야기이지 않나 싶습니다.
이민들레
21/03/13 10:37
수정 아이콘
존재를 증명할 수 없다는 뜻이잖아요. 어떤것에 대한 불가지론 인가요?? 인간영혼? 신? 자유의지?
실제상황입니다
21/03/13 10:44
수정 아이콘
영혼이든 자유의지든 신이든... 그런 이원론적 세계관에 대한 불가지론이라 볼 수 있겠죠. 글쓴이의 언술이 워낙 아스트랄해서 그렇지... 외계니 어쩌니 하는 말들도 이원론적으로 보면 생각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제가 잘못 이해한 걸 수도 있구요...
이민들레
21/03/13 10:50
수정 아이콘
그런것들에 대한 불가지론이랑 인권추구랑 어떻게 연결이 되는건지...
니그라토
21/03/13 10:54
수정 아이콘
불가지론에 따르면 신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신이 있을 수도 있으니 신을 믿어 보는 것이 이득이라는 게 파스칼의 내기이고, 신을 믿는다는 것은 세상 밖에서도 선한 건 선의지 뿐이므로 신도 자존으로서 선의지를 추구할 것이라는 게 칸트의 선의지론이죠. 선의지엔 인권을 존중하는 것이 포함되고요.
이민들레
21/03/13 11:22
수정 아이콘
불가지론에 따르면 유니콘, 용, 귀신, 등등도 다 존재한다고 보면 되겠네요? 그것들에 대해선 이득이면 믿고 손해면 안믿고 하는건가요?
니그라토
21/03/13 19:25
수정 아이콘
유니콘, 용, 귀신 등은 하다못해 가상 현실 프로그램 같은 걸로 대강 비슷한 걸 만드는 형태로도 존재하게 할 수가 있습니다. 정의상 신과는 다르다는 거죠.
이민들레
21/03/13 21:20
수정 아이콘
그렇게 본다면 뭐든 존재한다고 해도 상관이 없는 이론이네요..
실제상황입니다
21/03/13 11:01
수정 아이콘
인간이 단지 기계가 아니라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는, 진실로 주체적이고 진실로 존엄한 존재라면 인권이란 것도 진실로 의미가 있겠죠. 그게 아니라면 인간은 그냥 우주의 먼지일 뿐이고, 자유도 없고 자유에 대한 책임도 윤리성도 없는 기계적 존재, 아니 더 나아가 주체성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자연으로 환원될 뿐인 객체적 존재에 불과하겠구요.
니그라토
21/03/13 11:04
수정 아이콘
신이 있다면, 인간 자체는 우주 자체는 무의미해도, 신이 의미를 내려줄 수가 있게 됩니다.
니그라토
21/03/13 10:36
수정 아이콘
존재한다는 것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기에, 존재 자체가 미스터리입니다. 고로 존재 자체는 자연이라는 속성을 가질 밖에 없죠. 이 자연들이 어느 숫자인지는 알 수 없지만, 자연이 있다는 것은 확실하죠. 그렇다면 자연 중에 주권자가 초월적 의식으로서 나타나지 말라는 법이 없고, 이것이 절대자일 수도 있겠죠. 이 자연은 인간 인식 너머 멀리 있을 수도 있습니다. 즉 인간 너머에, 인간이 관측할 수 없는 외계가 있는데, 그 외계가 인간에게 영향을 미칠 수는 있다는 가정은 부정할 수 없는 것이죠. 이 외계의 존재가 신일 수 있고요. 이 같은 불가지론입니다.
이민들레
21/03/13 10:38
수정 아이콘
존재한다는걸 부정할 수 없다는게 왜 미스터리가 되고, 왜 자연이라는 속성을 가지게 되나요? 자연이라는 속성이 의미하는게 뭔가요?
니그라토
21/03/13 10:47
수정 아이콘
존재 자체가 어떻게 있는지 알 수 없기에, 존재 자체가 미스터리입니다. 자연은 '스스로 말미암아 존재한다'는 한자어입니다.
이민들레
21/03/13 10:51
수정 아이콘
어떤것에 대한 존재를 말씀하시는건가요? 인간?
니그라토
21/03/13 10:52
수정 아이콘
존재는 모든 존재하는 것들이지요.
이민들레
21/03/13 10:54
수정 아이콘
제가 동그라미를 그리면 그 동그라미의 존재가 미스터리가 되고 자연속성을 가지게 되나요?
21/03/13 10:36
수정 아이콘
이건 좀 재밌는데요?
느타리버섯
21/03/13 11:24
수정 아이콘
이 글을 먼저 봤더라면 위의 글에 댓글을 달지 않았을텐데...
21/03/13 11:28
수정 아이콘
아, 저도 ... 이미 늦었군요. 이렇게 대단한 분인줄 몰라봐서...
21/03/13 11:30
수정 아이콘
2222
21/03/13 11:58
수정 아이콘
기반닦일때까지 혁명 일으키지말고 기다려줘 그런느낌ᆢ
니그라토
21/03/13 12:02
수정 아이콘
그럴지도 몰라서 불안하긴 합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저렇게 서술한 것이고요.
21/03/13 12:20
수정 아이콘
저정도 기술 발전한 세상이되면 사람의 건강 에너지를 추출해서 보관가능하고 타인에게 부여가능한 기술을 만들어서 그걸 공용화폐화 할거라 생각합니다. 그걸 추출하거나 약 유전자실험 말고는 대다수 사람을 부양해야할 이유가 있을까요
니그라토
21/03/13 12:29
수정 아이콘
저 글에도 써놨지만, 인간이라는 입장 아래서는, 인공지능을 견제하고, 우주 개발과 가상 현실 발전 속도를 빠르게 하려면 인류를 되도록 많이 유지하는 게 낫습니다.
21/03/13 12:00
수정 아이콘
유식하고 고상한 단어를 쓴다고 해서 글이 유식하고 고상해지는 건 아닙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정치]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276474 0
공지 [일반]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41988 10
공지 [일반]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1] OrBef 16/05/03 463951 29
공지 [일반]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38385 3
102772 [일반] 올해 3분기 출생아수 8% 증가 [54] 하이퍼나이프3778 24/11/28 3778 2
102771 [일반] 눈이 기록적으로 내리니 안하던 짓을 하게 되네요 (풍경 데이터주의) [9] 사에4412 24/11/28 4412 10
102770 [일반] 싱글벙글 국장 유상증자촌 [46] 깃털달린뱀6378 24/11/28 6378 22
102769 [일반] 단통법 폐지가 합의된 날입니다. [30] 김삼관6340 24/11/28 6340 1
102768 [정치] 한동훈 "김 여사 특검 고려해 볼 필요"... '중대 결심' 가능성 내비쳐 [57] 매번같은6805 24/11/28 6805 0
102767 [일반] [미국] 해리스가 차기 캘리포니아 주지사 혹은 대권 재도전을 할지 궁금하네요 [80] 마그데부르크5669 24/11/28 5669 1
102766 [일반] 양재천의 눈내린 밤(데이터 주의) [8] nearby3473 24/11/28 3473 4
102765 [일반] 클리퍼스: 역사상 최악의 프랜차이즈 [16] 해맑은 전사5032 24/11/28 5032 1
102764 [일반] [서평]《사인 코사인의 즐거움》 - 어렵지만 아름답고 실제적인 삼각함수의 역사 [7] 계층방정2223 24/11/27 2223 8
102763 [일반] 재빠른 윈터 타이어 후기 [47] 시무룩6281 24/11/27 6281 4
102762 [일반] 눈이 싫다.. [38] 대장햄토리5620 24/11/27 5620 1
102761 [일반] 아베의 세 번째 화살, 일본의 기업 거버넌스 개혁 [17] 깃털달린뱀4708 24/11/27 4708 14
102760 [정치] "김건희특검 여당 집단기권? 의원 입틀어막기" [57] youcu6474 24/11/27 6474 0
102759 [일반] 12월 8일, 연세대 수시 자연계열 논술전형 추가 시험 시행됩니다. [23] 매번같은3497 24/11/27 3497 0
102758 [정치] “트럼프팀, 北김정은과 직접 대화 검토” 로이터 [62] 물러나라Y2871 24/11/27 2871 0
102756 [일반] 네이버 멤버십에 넷플릭스가 추가되었습니다 [43] 설탕가루인형형6587 24/11/27 6587 2
102755 [정치] Kbs는 어디까지 추락할것인가 [49] 어강됴리9180 24/11/27 9180 0
102754 [일반] 페이커 외교부 기조연설 전문 [25] 설탕물6866 24/11/26 6866 36
102752 [정치] 법적대응이 시작된 동덕여대 사태 [207] 아서스17232 24/11/26 1723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