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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28 22:04
종교적 안티백서라니... 킹덤 오브 헤븐의 한 장면이 떠오르네요.
"시신을 태우면 심판의 날에 부활 못 하네!" "이 시신들을 태우지 않으면 우리는 사흘 안에 전염병으로 다 죽습니다. 신께서도 이해하실겁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신이 아닌 것이니 걱정할 필요 없고요."
21/03/28 22:14
킹덤 오브 헤븐은 명작이라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아직 보질 못했네요.
아무것도 아니야, 모든 것이기도 하고 라는 대사가 명대사라는 것만 압니다.
21/03/28 22:17
꼭 제발 꼭 감독판으로 보세요. 저스티스 리그 처럼 뼈대만 같고 완전 다른 영화까지는 아니지만 이것도 감독판 차이가 엄청 큽니다.
21/03/28 22:05
참 이양반들도 답답한 게 제가 알기로는 하람이라도 긴급상황이면 먹긴 먹되 후일 신에게 자비를 구하면 된다고 하는 게 원칙인 걸로 알거든요. 본인들이 해온 말이 있어서 쩔쩔 매는 건데 본인들의 입을 돌릴 그 용기를 못내네요.
21/03/28 22:10
인도네시아였던가 같은 곳은 지역에 따라서는 돼지고기를 먹는 곳도 좀 된다고 압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이런 곳은 중국계도 많이 있어서 서로 섞이다가 한입 먹기도 하고 그런걸로 알거든요. 사실 하람이라는 게 핑게이기도 한 게 금기가 있어야 처벌이 있고 처벌이 곧 권위기 때문에 종교인들이 악습을 조장한 면도 있어요. 그 업보가 큰데 본인들이 직접 그 업보를 받기 전에는 바꾸기 힘들겠죠.
21/03/28 22:33
필리핀은 아시다시피 크리스챤이 큰 곳이고(스페인/미국 영향), 인도네시아는 발리 섬쪽이 이슬람이 아니라 힌두교라 좀 후리한 면이 있습니다.
얘기하다보니 발리섬 가고 싶네요.. 코로나 끝났으면...
21/03/28 22:33
아주 기본 중의 기본 원칙이 '죽거나 사는 것은 사람이 결정할 일이 아니다 (= 자살하지마라)"이고, 그래서 대부분의 문명의 이기나 식생활 같은건 사실 해결되는데, 지적하신대로 본문에도 등장하는 울레마 (율법학자)들의 기득권이 문제죠, 정말... '네 선택으로 백신 안 맞아서 일찍 죽으면 신의 뜻을 어긴거다~' 한 마디만 해주면 되는데, 맨날 '서구는 방종적이고~ 좋은 문물이 없고~' 하면서 반대되는 소리하면 뭔가 이상한 놈처럼 분위기를 만들어놓으니까, 자기들도 이제 그게 무서워서 말을 못하고, 개인의 선택이니~ 그런 변죽이나 울리면서, 나중에 또 덮어 씌울 여지를 남겨두고 있으니 진짜 뱀같네요.
21/03/28 22:43
폭우 속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남자가 보트를 타고 온 구조대와 헬기를 몰고 온 구조대에게 '저는 하나님이 구해주실 것입니다, 저 말고 다른 사람을 먼저 구하십시오' 라고 거절하다가 결국 물에 빠져 죽어 신을 원망했다는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이야기 마지막에 신이 대답하는게 진국이죠.
[내가 너한테 보트도 보내고 헬기도 보냈는데? 네가 거절해놓고 왜 나한테 뭐라고 하니?]
21/03/29 11:30
각 나라마다 종교때문에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죠. 이슬람은 백신이 할랄이냐 아니냐로 싸우고,
이스라엘의 하레디는 방역따윈 신경 안쓰고 한꺼번에 모여서 랍비 장례식 하다가 감염이 터졌고 우리나라도 작년 8월에 보수교회 집회하다가, 그리고 신천지 때문에 코로나가 터졌었으니까요 (https://pgr21.com./freedom/90267?page=2&sn1=on&divpage=18&sn=on&keyword=%EB%82%98%EC%A3%BC%EA%BF%80)
21/03/28 22:23
솔직히 문화 다양성 다문화주의 같은건 허상이고 이슬람교 교리는 미개한게 맞는거 같습니다.
중세시대 사는 사람들과 현대 사회를 같이 살아야 된다는게 비극이네요.
21/03/28 22:26
마지막 부분은 백신회사들이 무슬림들의 논의과정에 참여해주고 또 백신 생산과정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다뤄주면 좋겠다~라는 말투로군요. 이 문답을 진행했다는 살만 와카르 박사의 경우 트위터 내용을 보면, 영국 내부의 이슬람 지역사회에 돌아다니면서 백신 맞아도 괜찮다는 것을 전달해주는 사업을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말씀해주신 '알라께서는 여기까지 따라오지 않는다' 발언도 생각해볼만한 요소가 많은 것이, 본문의 인도네시아 예시도 그렇고, 이슬람의 문제는 지역사회에서 '할랄'이라고 낙인 찍힌 것을 억압적인 힘으로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후진 국가만이 가진 탄압의 도구로만 종교를 보기에는, 이민자 사회의 불신 및 낮은 교육수준으로 인해 백신을 거부해서 '소수 지역사회'가 방역의 구멍이 되는 경우도 있으니, 선진국의 입장에서도 골치가 아플것이고요. 기독교인이라고 안티백서가 아닌것도 아니고, 와카르 박사의 주장처럼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알려줘서 거부감을 줄이자'라는 건 방역에서 어떤 상황에서든지 쓰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모르죠, 이런 식으로 정보확산 교육을 하는것이 말도 안되는 것을 믿을 수도 있던 사람들을 궁극적으로는 줄여줄지도요.
21/03/28 22:45
본문의 체첸 분은 구 소련 분이라 더 그런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구 소련 지역은 세속화가 강하게 되다보니 무슬림을 자처해도 지역사회에서 돼지고기 안먹는 수준으로만 지키는 사람들이 많죠. 특히 여성들 히잡 쓰고 교육 기회도 안주는 중동 지역에 대해서 반감이 크고요.
21/03/28 22:51
그 체첸계 무슬림 학생은 본인이 말 안해줬으면 무슬림이라고 저는 절대로 생각도 못했을 겁니다.
일단 발음부터 찐러시아인이 하는 영어였거든요. 게다가 술, 돼지고기가 문제가 아니라 제가 만나본 사람(한국인, 외국인 포함해서) 중에서 가장 방탕한 생활을 했습니다. 그렇게 술이랑 파티랑 클럽, 여자랑 놀기 좋아하는 사람을 어디서도 본 적이 없어요 크크크.
21/03/29 20:03
그 무슬림 학생은 본인 나라에서도 더럽게(?) 놀 수 있을텐데 한국까지 와서도 더럽게 논다니 크크..
성병은 안 걸렸답니까? 크크크 하긴 오히려 방탕하고 문란하게 사는 사람들이 더 성병 안 걸리게 관리 잘 한다는 말을 들은 적은 있습니다만 큭 그래도 그 방탕한 무슬림 학생이 글쓴이 분의 견문 넓혀주는데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 거 같으네요. 양질의 글 잘 읽었습니다~
21/03/28 22:53
체첸 같은 경우에는 대다수가 수피즘이라는 분파인데 이 분파가 이슬람 내에선 거의 이단이 아닌가 싶은 취급을 받기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한마디로 마음속으로만 알라가 있다고 믿으면 된다고..
21/03/28 23:02
전 저게 미개 하거나 멍청해서 저런 게 아니라고 봅니다. 그냥 자기 이익을 위해 활동할 뿐이죠. 제가 저 율법 학자가 아니라서 모르겠지만 아마 저렇게 하는 게 자기에게 이익이 될 겁니다. 우리나라 기독교랑 똑같아요. 전체 기독교의 이미지에 해가 되더라도 코로나 시국에도 예배 하는 게 자기에게 이익이 되니까 강행하지 않습니까? 비슷하다고 봅니다.
21/03/28 23:42
대학에서 만난 외국인 친구중 찐친 1명이 외국 무슬림인데 그 친구를 통해 알게 된 사람들이 몇 있습니다.
제가 다닌 대학이 외국인이 많이 다니는 편이라 흐흐
21/03/28 23:12
한숨이 절로 나오고, 하고 싶은 말도 참 많습니다만... 우리나라 개신교, 이스라엘 하레디, 그리고 본문의 이슬람 율법학자들이 코로나 사태를 맞이해서 보여주는 꼬라지들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확실히 종교가 현대 사회와 과학, 문명에 해악으로 작용하는 면이 혜택으로 작용하는 면보다 훨씬 커 보입니다.
카톨릭은 현 교황이 깨어있는 양반이라 논외입니다만, 기타 대다수의 종교지도자들은 지들 기득권 때문인지 몰라도 종교와 신앙을 의도적으로 과학과 다원주의 가치를 파괴하는 도구로 활용하고 있고, 신도들은 그걸 비판없이 곧이곧대로 따라가죠. 대놓고, 열린 사회의 적이죠.
21/03/29 00:58
싱가포르 유학생들 학교 투어시키면 대강 열 명 중 하나 정도는 무슬림인데 얘들만 밥 제대로 못먹이고
닭 소 들고와도 할랄 아니니까 가볍게 컷 결국 군대맛 된장찌개행인데 너무 불쌍
21/03/29 08:20
종교랑 결합되어서 그런 것 같기는 한데 아직은 정치적인 면도 있다고 봅니다. 유럽 선진국이나 다른 나라도 백신 접종에 대해서 말이 안나오는 것도 아니고요.
진짜로 돼지고기 성분 첨가된 백신 맞기 VS 안맞고 죽기밖에 답이 없다면 초 슈퍼 극단주의 와하비스트조차 일단 맞고 용서를 구하자라는 답밖에는 안나옵니다. 자살하기는 할랄 거부하기, 하람을 좋아하기 우상숭배하기 배교하기 다 뛰어넘은 알라에 대한 최악의 신성모독이거든요.
21/03/29 08:48
항상 그렇듯이 심플해 보이는 문제들은 실제로는 복잡다단한 현실들의 반영이겠지요.
타인의 일은 심플해보이고 우리의 일은 항상 복잡다단한 법이잖아요. 이슬람에 대해 하람에 대해 알아볼 수록 이게 그리 간단하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사회는 교회집단이 강한 정치력을 행사하지 않잖아....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이게 근현대의 여러 상황에 의해 청산된 것이지 [미개]를 없애려는 무슨 강건한 의지가 있어서 된 것은 아니니까요.
21/03/29 08:50
이정도면 병 아닙니까.. 백신 원료 중 하나가 돼지에서 유래되었으니 백신을 거부하겠다는 결벽성이라면, 근처에 돼지 있으면 숨도 안쉬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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