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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6/18 13:41:25
Name 맥스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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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최근 발생하는 세대간의 노노갈등 (수정됨)



1.정년연장에 대한 갈등
車 노조가 띄운 정년연장, 청년 직원들이 막아섰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23&aid=0003620561
자동차업계에서 '정년연장 법제화'를 두고 세대간 충돌이 일어나는 모양새다. 완성차 3사(현대차·기아·한국지엠) 노동조합이 법제화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에 나서자 이른바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가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맞불을 놓은 것이다.

15일 정년 연장 반대 청원을 올린 MZ세대 완성차 업계 직원은 “과거 성장기에 고생하며 산업을 성장시킨 선배들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다”면서도 “현장에서 직접 근무하며 느낀 바로, 노조가 말하는 숙련된 분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분도 많아 세대 갈등과 대외적 이미지 손실, 성과 손실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의 가장 큰 원인은 노조의 그늘에 가린 인력 적치”라며 “기업은 새로운 인재를 양성해 변화에 살아남아야 양질 일자리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완성차 업체의 사내 익명 게시판에는 “2030세대는 연금 구경도 못 하는데, 놀부 심보 아니냐” “기업이 자선사업가도 아닌데 적당히 해야지” “양심도 없다”는 등의 거친 글도 다수 올라왔다.

완성차 노조쪽에서 정년연장 국민청원에 나서자 청년 직원(이라 주장하는)쪽에서 반대 청원이 올라왔습니다.
사실 현차 내에서는 연구직-생산직간 노노갈등도 심각하지만 세대갈등도 적지는 않습니다.
젊은 직원들 입장에서는 정년 연장이 되면
일 안하는 윗사람들이 더 오래 회사를 다니면서 실제 일하는 인력수급은 안되고
본인들이 받아야 성과금까지 갉아먹고 있다는 인식을 가진 경우도 많죠.

2.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대한 갈등
건보 MZ직원들 “파업하면 정규직화, 공정한가”… 노조에 배신감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0&aid=0003364679
“배신당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조합원들은 75.6%가 직고용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지금 노조는 직고용을 막아내겠다고 해 압도적 표차로 당선됐다. 그런데 이제 와서 타협하려고 한다. 자회사를 통한 고용을 하겠다는데 그건 직고용과 다르지 않다. 수익을 내는 조직이 아니니 본사가 계속 지원해 줘야 한다. 결국 건보공단 직원들의 복리후생이 후퇴하고 구조조정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다.”(A 씨)


건보공단의 경우 외주소속인 콜센터 직원들이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본사 시위를 벌이고
이 과정에서 건보공단 정규직노조-콜센터노조간의 충돌이 발생하자
공단 이사장(기관장)이 단식..을 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뭐 이사장님 단식 덕분인지 아니면 상급노조인 민주노총쪽의 요구 때문인지 노조쪽에서 콜센터 노조와 협상을 한다고 하자
온라인게임에서만 볼 거 같던 트럭 시위가 등장했습니다.
나랏돈 받는 공공기관인데 정규직 느는게 뭔 문제냐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어차피 기재부에서 내려오는 총액을 분배해야 하다보니 예산의 한계로 인해 신규인력 충원에도 제한이 생기고
사내 복지 등에 있어서도 줄어들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보니 반발은 당연해 보입니다.

3. 젊은 세대의 각성(혹은 이기주의)
작년 연말~연초에 대기업, 주로 IT업계쪽에서 연봉, 성과 등과 관련하여 젊은 세대들의 반발이 있었고
이로 인해 연봉 등이 인상되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이런 사례를 보아서인지 젊은 세대들이 기존의 노사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려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기존세대들에게 정년연장은 큰 혜택이고
비정규직 정규직화도 (어차피 곧 나갈)본인들에게 큰 문제는 아닐 수 있지만
기존 세대들에 비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직장에 도달한 젊은 세대들에게는
50대 꼰대들이 자기들 앞길을 가로막으려 한다는 인식을 가질 수 밖에는 없는것 같습니다.

진보정치인,언론서는 모든 노동자들이 연대하여야한다는 식의 좋은 이야기들만 하고 있는데
더이상 젊은층에게 그런 얘기가 먹히는 시대가 아닐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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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이드
21/06/18 13:44
수정 아이콘
고령화 시대에 정년연장은 불가피하다고 보지만 일정 연령 이상부터는 작업시간 줄이고 감봉해야죠
21/06/18 13:46
수정 아이콘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 생각나네요.
근본적으론 빈부격차 심화와 성장 둔화로 인해서 젊은 세대들이 먹을 파이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고, 그래서 작은 파이 하나하나에 모두 예민하게 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맥스훼인
21/06/18 13:59
수정 아이콘
파이를 나눠야한다는 기성세대에 대해
왜 너희세대끼리 나누려고 하느냐는 생각을 가지게된 면도 있죠..
파이 나눔에 대해 갈수록 예민해지기도 하구요
21/06/18 13:47
수정 아이콘
부족한 의자얘기가 떠오르네요. 서로 의자가지고 싸우는데 애초에 의자가 부족한게 문제인거같은데,
82년생 김태균
21/06/18 19:24
수정 아이콘
의자를 더 만들면 좋겠지만, 만들 나무를 구하는게 불가능하면 오래 앉아있던 사람이 일어나야하지 않겠습니까.
21/06/18 19:38
수정 아이콘
저는 나무구하는게 불가능하지않다는 입장이라.
21/06/18 19:48
수정 아이콘
어디서 구하는데요?
방구차야
21/06/19 02:40
수정 아이콘
오래 앉아있던 사람보다는 서있기 불편한 사람이 앉아야 하는게 아닐지
능력이나 효용가치에 대한 평가보다는 부양가족, 재취업 가능여부, 건강등의 상황이 고려되야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결국 관점의 문제겠네요
Liberalist
21/06/18 13:49
수정 아이콘
정년 연장까지는 공감하는데, 노조가 제시하는 나머지 어젠다는 솔직히 좀...
제가 몸 담고 있는 곳의 노조도 너무 4, 50대 기성 노조원들의 이해관계만 대변해서 짜증납니다.
젊은 세대 직원들 둘러싼 이슈가 얼마나 많은데, 이쪽으로는 그냥 사측의 거수기 놀이나 해대고 있고.
21/06/18 13:49
수정 아이콘
정규직이라는 근로형태가 존재하는 한 계속 나올 싸움이 아닌가 싶습니다.
21/06/18 13:50
수정 아이콘
저는 인국공때부터 다른 허들없이 정규직화 하는건 문제라고 보는입장이라서...
정규직화 하는건 ok 될수있으나 정규직과 똑같은 문을 뚫던가 아니면 가산점을 약간 주는 형태가 되던가
정규직이 되더라도 정년 보장이외에 다른건 보장을 못해준다고 명시를 하던가
(아마 인국공인가 다른데서 했다가 전환후 폐지라하고 또 파업한걸로 들었는데 들은거라 확실하지않음)
하여간 그냥 무턱대고 정규직 전환은 문제라고 봅니다.
맥스훼인
21/06/18 13:56
수정 아이콘
도로공사의 경우 수납원들 정규직화하며 업무전환 수당 등 관련해서 추가로 계속 파업중입니다..
missuniverss
21/06/18 13: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서류 통과하고 ncs 전공 시험보고 면접 보고
정당한 절차를 거쳐서 들어오라니까..?

젊은 친구들한테는 끈기가 없다느니
편하게 꼰대소리 늘어놓는 양반들이..
21/06/18 13: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심지어 저기서 일하면 가산점도 있다고 들었는데

서류통과만 하면 절반이상 성공인 건보에서 서류가산점은 절대적이거든요. 전공시험도 없습니다

그래도 해줘 해줘 이러고 있으니
리자몽
21/06/18 15:54
수정 아이콘
이게 당연한거고 무조건 정규직 전환은 잘못되었죠

회사 내부에서 일했으면 일반인보다 합격할 가능성도 훨씬 높은데 말입니다
21/06/18 13:52
수정 아이콘
이런걸 보면 왠지 고용유연화가 빠르게 의제로 올라올 거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10년 전보다는 찬성할 사람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어떤 칼이 뽑힐지 기대되면서도 불안불안하네요.
Cafe_Seokguram
21/06/18 13:58
수정 아이콘
"너희 젊음이 너희 노력으로 얻은 상이 아니듯, 내 늙음도 내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
영화 <은교>

왜 이 대사가 떠오를까요...

다같이...갈 수 있는 방법은 정녕 없는 걸까요...꼭 누구 거를 줄이는 것만이 해법일까요...

안타깝습니다...
이러면...신세계 황정민 대사처럼...누군가의 농간에 놀아나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척척석사
21/06/18 14:02
수정 아이콘
돈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게 아닌 이상에야 다 같이 갈 수가 없지 않을까 합니다.
오히려 "그건 모르겠고 [해줘]" 라고 하는 그림이 많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구요.
맥스훼인
21/06/18 14:02
수정 아이콘
노노갈등은 거대자본권력의 농간에 놀아나는 것이라는 얘기조차도
기성세대(기존 노조)의 농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수 있긴해요..

다 같이 가기에는 파이가 갈수록 적어지는게 제일 큰 문제겠죠.
서구권쪽 (백인)젊은층의 보수화 문제가 그러하듯이요..
Cafe_Seokguram
21/06/18 14:44
수정 아이콘
1번 자동차 업계의 경우...

어떤 분들에겐...파이가 갈수록 적어진다는 전제가...동의가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쌍용차 파이가 갈수록 적어진다는 건 동의가 되지만...현대차 파이가 갈수록 적어진다는 건 동의가 어렵지 않나요?

놀면서 돈 받아가는 나이 많은 현대차 정규직 노조원들이...일을 하고 돈을 받아가는 구조로 바꿀 생각을 해야지...그 사람들이 현재 받고 있는 혜택을 없애자는 주장은...곧 나이를 먹게될 젊은 정규직 본인들의 미래를 스스로 옥죄는 거죠...

2번 건보의 경우...비정규직에서 정규직 전환된 분들이...(가령 콜센터 하시던 분들)이 다른 행정 사무 업무로 점프 못하게 칸막이를 치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인건비가 올라서 세금이 더 들어가야겠지만...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서 칭찬받을 정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피같은 정부 세금으로...저급한 노인 일자리만 만든다고 비판하는 분들이 많잖아요?
서류조당
21/06/18 15:04
수정 아이콘
의도는 아니셨을 거 같지만 완전 정확한 지적을 하신 게, [일을 하고 돈을 받아가는 구조로 바꿀 생각을 해야지]
이거야말로 나이많은 정규직들 입장에서는 자기들 혜택을 없애자는 주장이거든요. 그러니까 정년연장해달라는 소리만 하는거죠.
맥스훼인
21/06/18 15:10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정년연장에 대한 반대가 현재 받고 있는 혜택을 없애자는 주장은 아닌거 같습니다..
그리고 현차 생산과 같은 호봉직급구조에서는 정년급의 인력은 신규인력 2명분에 가까운 임금을 받아가는데
실제 이 분들이 그만큼의 업무를 하지는 않죠.
결국 파이가 당연히 줄 수밖에는 없습니다.(비례하지는 않겠지만요)
일을 하고 돈을 받아가는 구조로 바꿀 생각을 해야지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결국 성과급제가 되어야 하는데 호봉제를 더 확대하는게 현대차 노조이기도 합니다.

2. 그리고 콜센터 인력을 자회사로 두다가 본사로 직고용하면 양질의 일자리가 새롭게 창출되는건가요?
그리고 요금수납원 사례에서 보듯 향후 콜센터 인력이 남게되면 결국 다른업무로 점프할 수밖에는 없습니다.
Cafe_Seokguram
21/06/18 15:29
수정 아이콘
1번의 경우...제가 표현을 정확하게 해야 하는데...잘못했네요...
지금 나이 많은 사람 정년을 연장해서 혜택을 받게 하면...지금 나이 어린 사람도 나중에 나이 들어서 그 혜택을 그대로 받게 될테니...그 혜택을 반대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입니다...
물론 지금 나이 많은 사람들이 꿀빨고(일 적게하고 돈을 많이 가져가는) 있다면...그건 그거대로 협의를해서 구조를 바꿔나가야겠죠...

2번의 경우...양질의 일자리...가 생기는 거 아닌가요? 근무여건 안 좋고, 급여 적은 비정규직 일자리가 하나 줄고, 그보다 근무여건이 조금 좋고, 급여도 조금 많아진 정규직 일자리가 하나 생기는 거잖아요?

콜센터 인력의 문제는...말씀 들어보니 무조건 칸막이를 만들고, 점프를 막을 수도 없겠네요...그러면 그 콜센터 인력 중에 내부 규정에 따라, 공정한 시험/경쟁을 거쳐 자격을 획득하거나, 능력이 검증된 사람들을 선발하여 재교육 등을 거친 다음 다른 업무로 점프시켜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겠네요...

일반 회사에서도 필요없어진 부서 통폐합과 그로 인한 인력 재배치 등은 있는 일인데, 이게 공기업이고, 입사 경쟁이 치열하다보니...저 자리가 내 자리일 수도 있는데...하는 취업준비생 입장에서는 불공정하다고 느낄 수 있겠네요...
참 어려운 문제네요...
라스보라
21/06/18 15:11
수정 아이콘
2번은 전혀 아니죠. 칭찬 받을 정책이라뇨... 그냥 정규직 자체가 되기 힘든 시대입니다.
왜 우리는 정규직이 되지 못하는데 저 사람들은 정규직이 되는가? 우리는 힘들게 노력해서 정규직이 되었는데 그 파이를 노력하지 않은 사람들과 나눠야 하는가...
젊은 사람들이 반발하는 딱 그대로의 방식인데요...
양질의 일자리가 자체가 부족한 상황에서 신규 일자리가 창출된다면... 그 일자리를 얻을 자격도 공정하게 경쟁을 하기를 원할겁니다.
아린어린이
21/06/18 14:03
수정 아이콘
다같이 갈수 있는 방법은 세금을 더 지원하면 되죠.
전국민한테 빼서 저기다 주면 됩니다.
당연히 틀린 해결책이구요.
다같이 갈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21/06/18 14:10
수정 아이콘
이건 틀린 비유죠. 젊은이들이 노력으로 얻은 [정규직]과 그로 인한 혜택을 나이 든 사람들이 뺏어가지 말라는 겁니다. 그리고 모두가 살려면 파이를 키우면 됩니다. 그건 돈 즉 공기업 입장에서는 세금이 들구요.
21/06/18 14:11
수정 아이콘
감정적인 면에서는 안타까울수 있으나 사실 겪어야할 일을 치루고 있는것이라 보입니다.
서류조당
21/06/18 14:11
수정 아이콘
말만 같이 가자 같이 가자 하면서 자기가 들고 있는 건 하나도 내놓기 싫어하니까 문제가 되는거죠. 같이 가자면서요....
긴 하루의 끝에서
21/06/18 14: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다 같이 갈 수 있는 방법은 정녕 없을까? 꼭 누구 거를 줄이는 것만이 해법일까?]라는 말은 답답한 마음에 하는 단순한 푸념일 수도 있겠지만 마치 해결할 방법이 명백히 있음에도 아직 찾지 못했을 뿐이라든가 일부러 시도하지 않고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으로 들리네요.

특히나 [누군가의 농간에 놀아나는 게 아닌가 싶다.]라는 말은 일부러 시도하지 않고 있다는 데 방점이 찍혀 있는 것으로 심증을 더 가게 하고요.

그런데 별 근거 없이 위와 같은 말들을 하는 건 괜히 또 다른 갈등만(지칭하신 그 누군가를 대상으로 한) 엉뚱하게(어쩌면 악의적으로) 조장하는 것으로서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보기에 따라서는 누구 거를 줄이는 일에 반대하는 것으로 들릴 수도 있는데 그에 대한 별다른 대안이 제시되지 않는다면 이유야 어찌되었든 결국에는 누구 거를 줄이려 하는 이들에 반대하며 누구의 손을 들어주는 결과로서 받아들여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epl 안봄
21/06/18 15:36
수정 아이콘
젊음이라는것이 기성세대들에게 주어지지 않았던 것도 아니고 이미 진작에 가지고 쓸만큼 썼던 것이라서요
근데 젊음으로 인한 기회가 지금 젊은세대에게만 주어진 엄청난 특권인거마냥 좀 희생하라고 하면 젊은세대가 고분고분 줄리가 없죠. 젊은세대도 지금의 젊읆을 밑천으로 평생 먹고 살 거리를 만들어야 하는데요
방구차야
21/06/19 02:56
수정 아이콘
고용안정이라는 화두로 풀어야지, 만인의 투쟁으로 개인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관점으로 볼일은 아닙니다.
직장인 월급이란게 그렇게 젊은시절 올인해서 한몫 잡을 기회를 왜 놓쳤냐고 생각할 정도로 많은게 아니예요

직장인 월급이라는게 생활비 쓰고나면 얼마남지 않는거라, 결국 매달 생명을 연장해줄
"고용안정을 통한 지속적인 수입창출"이 더 중요한데 이 생활비라는게 결국 가족부양을 하는데 대부분이 들어가거든요.

젊은층은 비교적 부양가족에 대한 부담이 적으니 소비도 적고,
어차피 누구나 늙기 때문에 젊은층이 나이들어 부양가족에 들어갈 소비가 늘어나면 연봉도 올라가는 식으로 연공서열, 차례가 오는 식입니다.
능력대비가 아닌 연공서열이라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질수는 있겠죠. 그러나 직장인의 능력이란게 그렇게 차별화할수 있을정도로 확연하지 않아요

차별적으로 능력이 확연한 사람들은 이미 사업해서 성공했거나 더 상위직종으로 갔겠죠.
그런 사람들에게 이익이 더 가는 것에 대해서 불만을 가지는 사람은 없겠죠.

결국 중간에 위치한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람들의 삶을 가지고 얘기해야 합니다.
그랜드파일날
21/06/18 14:00
수정 아이콘
노동시장 유연화, 기회의 개방, 수시채용 전면 전환이 해답인데, 이건 정말 누군가 희생해야 할 겁니다.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20대가 원하는 것도 노조 보호와 정년 보장이 되는 정규직이고, 현업의 4050도 마찬가지죠. 저도 취준생이지만 솔직히 계약직, 파견계약직 하고 싶진 않아요. 그렇게 될 경우 앞으로 커리어가 어떻게 될지 뻔히 아니까.
개인적으로 저는 제도를 개혁함에 있어 해고의 자유화가 아니라 [이직의 자유화]에 좀 더 중점을 두었으면 합니다. 그냥 똑같은 소리일지도 모르지만 누구의 입장에서 제도를 개혁하느냐에 따라 분명히 결과물도 다를거라 생각합니다. 지금도 노동시장 유연화라 하면 사람만 짜르지 그걸 채운다는 보장이 어딨느냐는 말부터 나오는거니까요. 물론 현실은 이직 자유화 구호를 건 해고 자유화가 될 확률이 높아보이지만요...
Cafe_Seokguram
21/06/18 14:09
수정 아이콘
사실...궁극적으로는 [이직의 자유화]가 답이죠...근데 문제는 그 [이직] 사이에 아무런 안전망이 없는 사회 시스템이다보니...[이직의 자유화]가 구현이 안 되고 있다고 봅니다...

안전망(거의 무한에 가까운, 애 둘 키울 수 있는 수준의 충분한 실업급여 + 그 시대 기업에 필요한 분야의 재취업을 위한 무상교육제도)만 확실하게 설계가 되어 있다면, 이직의 자유화는 자연스럽게 일어날 겁니다...

정년 보장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지금보다 훨씬 줄어들테고요...
21/06/18 14:14
수정 아이콘
무한에 가까운 안전망은 이직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자율화되어있는 미국, 호주 같은 나라에도 없습니다
Cafe_Seokguram
21/06/18 14:30
수정 아이콘
그래서 그 나라에서는 이직의 자유화는...'you're fired'라는 말에 의해, 타의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죠...
21/06/18 14:16
수정 아이콘
그정도의 안전망을 설계해둔 국가도 많지 않고 있는 국가들도 그정도의 안전망이 있으면 알을 안하려는 사람들이 생겨서 그 안전망을 줄이려 하고 있죠.
그랜드파일날
21/06/18 14:19
수정 아이콘
안전망보다는 좀 노동시장 자체가 신분제에 가깝게 구성되어 있는 게 문제가 아닌가 싶네요. 대기업 공기업 정규직, 중견기업, 중소기업, 파견직 계약직 등등.
무엇보다 힘든 건 역전이 힘들다는 거죠.
그래서 한국이 능력주의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능력주의라 하면 능력에 대한 검증이 이뤄져야 하는데 한국은 그냥 처음에 자격시험을 얻으면 거기서 신분이 정해지거든요.
뭔가 조선시대 과거시험에 더 가까운 거 같아요. 일단 합격하면 평생 관료, 지대 수취 가능. 그러니까 취업준비생이라는 기이한 신분이 생기고 1,2년씩 서류만 쓰는 사람들도 생기죠. 평균 나이 35세까지 책상 앉아서 과거시험 준비하던 조선시대 선비들처럼요.
Cafe_Seokguram
21/06/18 14:26
수정 아이콘
최근에...'공정하다는 착각'이라는 책에서 마이클 샌델이 이런 걸 능력주의가 아니라...학벌주의라고 하더군요...
한번 정해지면...못 벗어나는 게...반 신분제 사회라고 봐도 되죠...
그로 인해...흔히 말하는 고인물이 썩에 되는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고요...
그랜드파일날
21/06/18 14:28
수정 아이콘
저는 샌델의 메리토크라시 비판을 한국에서 논하기엔 이르다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한국은 능력주의가 아니라 과거주의니까요...
사실 능력주의로만 치면 미국은 능력주의의 장점도 온전히 가져가고 있죠. 분명 출발점이 불공평한데도 불구하고 우수한 성과를 내는 이에 대한 기회와 보상이 열려있으니까요.
한국은 오히려 메리토크라시조차 작동 안하는 게 문제죠.
21/06/18 15:01
수정 아이콘
그 책을 쓴 샌델조차도 능력주의의 대안을 주장하지 못하는게 현실이죠. 개인적인 생각으로 능력주의로 가야 한다는 분들의 주장은 이전에 처칠이 민주주의에 대해 말했던 [민주주의는 최악의 정치체제다. 예전에 써본 다른 체제들을 제외하면.] 이라는 말과 비슷한 논조라고 봅니다.
서류조당
21/06/18 15:08
수정 아이콘
그래서 애초에 지금 벌어지고 있는 '능력주의' 논의는 정치적으로 오염된 논의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지금의 한국사회는 능력주의의 부작용을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에요. 인맥, 혈통주의조차 만연하는 사회에서 무슨 능력주의의 부작용을 이야기합니까.
그랜드파일날
21/06/18 15:12
수정 아이콘
저는 능력주의의 오염은 한국의 시험만능주의와 대칭시켜야할 단어라 봅니다.
사실 본질적으로 서구 사회는 귀족정에 가까워서 인맥, 혈통 영향력은 한국보다 크죠. 그럼에도, 그들만의 리그일지언정 나름대로의 정교한 역량/퍼포먼스 평가 방법이 있어서 그게 온전히 작동을 하고 있는데, 한국은 그냥 시험 쳐서 자격을 얻으면 거기서 끝이죠.
정년 다된 영어 교사가 영어 회화가 안되서 원어민 교사 관리를 20대 계약직 교사들에게 맡기고, 외국계 회사의 HR 팀장이 문법 다 틀린 영문 채용 공고 올리면서 Native급 신입을 바라는 게 한국의 문제죠.
metaljet
21/06/18 14:49
수정 아이콘
사람을 어떤 자리에 뽑고 나서 정말 능력을 발휘하는지 평가하는게 능력주의의 관건이자 핵심 문젠데 한국에선 과거시험이나 수능, 공무원 시험등 처음에 뽑는 방법만 갖고 능력주의라고 다들 착각을 하고 있는게 큰 문제이지요.
그랜드파일날
21/06/18 15:14
수정 아이콘
그런 점에서 보면 요즘 대기업에선 인턴, 전공, 직무이해도를 물어보고 인적성시험은 거의 폐지하거나 유명무실화되는 추세고, 어떤 사람이 성과를 낼 수 있는지를 고민하며 채용이 점점 과학화되어가고 있는데 아직도 공기업, 공무원 채용은 PSAT, NCS, 오지선다 시험으로 보고 그게 공정한 채용으로 둔갑되는 정책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21/06/18 14: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신분제라고 하신 말씀 맞습니다. 직업만 그런가요. 주거도 아파트, 빌라로 양분된 획일적인 주거문화도 사는 장소에 따라 몇 개의 신분으로 나누기 아주 좋은 구조이죠. 우리가 조선시대 신분제 사회가 전근대적이라고 비판하지만 아직까지도 조선시대, 유교적 DNA는 여전히 뿌리깊게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그랜드파일날
21/06/1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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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그냥 귀족정은 인간 본성이니 하는 말도 설득력 있게 들리는 거 같습니다 흐흐
21/06/1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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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혀 해법이 될 수 없는 사견이고 이 또한 조직 나름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정년 앞둔 사람들이 일을 정말 제대로 하는 조직에서라면 이 이슈에 대한 젊은 세대의 여론이 '상대적으로' 덜 나쁠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2. '나랏돈 받는 공공기관인데 정규직 느는게 뭔 문제냐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어차피 기재부에서 내려오는 총액을 분배해야 하다보니' 이 말씀이 핵심이죠. 인원은 늘어나는데 나랏돈은 그대로니까요. 지금의 과열된 취업경쟁이 바람직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이런 무임승차적 방식은 해법이 아니라 혼란가중이라 생각합니다.
잠이온다
21/06/1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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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대는 무슨 수를 써도 힘들어보이고(충돌을 줄이는 여러 방안들은 고려해야겠지만) 한 20-30년후 되면 어느정도 노동시장 균형이 맞지 않을까... 인구수 감소로요. 지금은 노동 인구>>노동 수요 느낌이라.

물론 그때가면 또 새로운 문제로 복잡해지겠지마는...
맥스훼인
21/06/1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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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가 되면 노동 공급을 로봇, AI가 대체하며 새로운 문제가 발생할 거 같아요 크크
잠이온다
21/06/1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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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사실 세계화, 기술발전같이 최근 추세는 노동 수요를 격감시키는 그런 일들만 있다고 생각해요. 미래는 더 심해질 확률이 더 높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런 추세들 보면 차라리 저출산이 인구 증가보다는 훨씬 낫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는 유지가 최선, 증가가 최악, 감소가 차악이라 생각했는데 요샌 차라리 감소가 최선 아닌가 생각도 들고....).

공장 새로 지어도 적은 인구수로 엄청난 생산량을 내고 있고, 사람이 많이 필요한 제조업조차 이제 사람 많이 안뽑고... 고부가가치 산업들은 돈은 빨아먹는데 고용은 안해주고.
21/06/1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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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되면 60 70대에게 줄 연금도 없다는거 잊으면.안됩니다
metaljet
21/06/1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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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라면 청년들은 정말 미래가 없어보입니다. 지금 일자리를 가진 정규노동자와 노동조합도 다음 세대에 대해서는 엄연한 기득권자임을 인정하고 미래를 위한 한발 양보와 대타협이 빨리 필요한데 정치권에서는 엉뚱한 변죽만 울리고 한참 시간만 허송하고 있지요.
서류조당
21/06/1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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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번 지방선거에서 보여준 것처럼 2-30대가 똘똘 뭉쳐서 꾸준히 정치적으로 힘을 발휘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봐요.
21/06/1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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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의자 수의 문제라고 하는데 그럼 같이 그 의사 수를 늘리기 위해서 싸워야 하는데
능력도 모자라고 사고방식도 막혀있으면서 자신들이 가진 것은 내놓지 않고 같이 싸우자고 하면 누가 같이 싸울까요?
결국 지금의 40~50대는 미래를 빨아먹고 살아남지겠지만 남겨지는건 20~30대죠.
고타마 싯다르타
21/06/1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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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게 정말로 imf이전에는 건보 콜센터같이 외주나 아웃소싱은 당연히 없는 직고용형태였고 비정규직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았으면 일본처럼 한번 입사하면 당연히 종신고용이 보장됐나요?
21/06/1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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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제 기억으로는 콜센터 같은 것은 그즈음에 생기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그 이전에는 그런 직업군이 일반적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울러 여성들은 결혼하면 회사를 그만두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여성이 대부분이었던 콜센터의 정년보장 같은 것은 별로 의미가 없었을 것 같습니다..... 아웃소싱도 지금 같은 형태의 아웃소싱은 아니었던 것 같고요. (건설 쪽에 하도급 정도가 아웃소싱이었죠.)

프린렌서라는 용어가 90년대 초중반 부터 어느 정도 통용되기 시작했죠. 그때는 프리렌서는 상당한 커리어를 가진 사람 중 아주 능력 있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아었고 그냥 일반적인 사람은 정규직해야지 정도의 였던것으로...

또 그때는 회사에따라 다르기는 해도 보통 회사가 망하지 않으면 왠만하면 같이가는 시대였습니다. 그래서 딱히 공무원이 좋은 직업이 아니었죠.
forangel
21/06/1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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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 개념은 없었죠.
종신고용된다는 믿음은 있었는데 퇴직시기를 60세 즈음으로 봤구요. 평균 수명이 짧던 시대라...
그리고 여성들은 90년대까지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취직후 30세 이전에 시집가면서 관두던 분위기였구요.

워낙 우리나라 발전속도가 빠르고 사회흐름도 급속하게 변하다보니 따라가기 벅찰수 밖에 없지 않나 합니다.
어즈버
21/06/1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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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은 보장되지만 정년이 굉장히 이른 직종도 있었죠. 가령 전화교환원의 경우 정년이 43세라든가..
이라세오날
21/06/1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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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걸 연대하자는 좋은 이야기때문이 아니라 mz세대의 방향으로는 그나마 있는 파이가 더 빠르게 축소될 수 있다는 고민도 해야합니다.
맥스훼인
21/06/1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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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세대 입장서는 모두가 연대하여 전체 파이를 지키고 거기서 자기 몫으로 떨어지는걸 기대할 것인지
노노갈등을 통해서라도 내 파이를 지킬 것인지에 대한 고민에서
후자가 더 이익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을까요
이라세오날
21/06/1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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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100이라는 파이가 있고 노동자가 100명일 때와 50명일 때 얻는 파이는 후자가 당연히 높겠죠.
특히나 예전처럼 나중에 진급해서 2를 받는 기대가 아니라 현재 받는 1이 중요해진 이상 본문의 방향도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저는 회사 역시 그 상황에서 전체 파이를 축소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고 보며
그 단계에서 노노갈등으로 갈라지고 노조의 힘이 약해진 노동자는 기존에 비해 방어하는 목소리 크기가 작아질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결론적으로 전체 파이가 50 이하로 낮아질 때 가할 수 있는 억제력이 낮아진다고 봅니다.
21/06/18 15:08
수정 아이콘
문제는 연계하자는 쪽 말대로 연계하면 당장 본인들의 먹을게 당장 줄어드는게 문제죠. 그리고 MZ세대가 위기에 처할때 쯤에는 지금 연계해야 한다는 사람들은 은퇴 등으로 없을 확률이 매우 높구요.
서류조당
21/06/18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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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세대의 방향으로 가면 MZ 세대는 중간에 껴서 압사할 수밖에 없죠.
GNSM1367
21/06/18 14:22
수정 아이콘
인공국 같은 경우는 모르겠는데, 제가 인턴 등으로 있던 다른 국가기관, 지자체들은 기존 시험 등으로 들어온 정사원(정규직)과 용역이나 비정규직으로 있던 분들의 정규직화(정확히 말하면 무기계약직) 사원들은 그냥 일 자체가 다르거든요?

조경하시는 분들은 정규직화 해서 조경하시고 일반행정 보시는 분들은 정규직화되서 그냥 일반행정 하시고.. 원래 정규직이었던 분들과 직무가 섞일수가 없고 서로간의 인사이동도 불가능한 구조(비정규직에서 정규직화 된 분들끼리는 일어날 수 있을듯..)라.. 기존 정규직의 파이를 잡아먹는다 이런 개념이 없었는데..(신입은 각각 따로 뽑음 기준도 다름) 다른 곳은 안그런가요?
서류조당
21/06/18 14:25
수정 아이콘
공무원의 경우 어느 지자체든 기능직공무원 하시다 전환되신 분들 중에 지금 동이나 부서에서 팀장 달고 계신 분들 엄청 많은데요.
너무 일반적이라 이젠 얘기조차 안되는 상황입니다.
맥스훼인
21/06/18 14:26
수정 아이콘
제가 예전에 근무하던 곳(건보공단 근처입니다;;) 경험으로는
관용차 운전으로 계약으로 들어오셨던 분이 어찌저찌 전환되어서 행정직 과장으로 계셨습니다.
열심히는 하시는데...너무 답답하더라구요.
GNSM1367
21/06/18 14:35
수정 아이콘
앗 저도 전에 일했던 곳에서 기능직 공무원 분들이 계셨어요. 기능직 공무원 폐지(?)가 너무 예전이라 기억을 못했네요..
다만 제가 있었던 곳의 기능직 출신들은 자연적으로 도태되어 과장(부서장) 단 분들은 한 명도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조금 단순한 업무만 하셨던... 다들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
서류조당
21/06/18 14:37
수정 아이콘
기능직 출신 과장은 아마 앞으로도 거의 안나오긴 할겁니다. 사무관 자리가 장난이 아니긴 하죠....
21/06/18 14:38
수정 아이콘
자연적으로 도태되려면 그 수가 적고 주류가 아니어야 하는데... 제가 있는 교육행정직 같은 경우는 오히려 기능직에서 전환하신 분들이 시험보고 들어온 일반직이랑 수가 거의 같습니다. 당연히 경력도 전환하신 분들이 더 길고요, 이러면 주객이 전도가 되더라고요...... 공무원노조도 기능직들이 장악한 상태에서 전환이 진행된거라 진짜 반대의 목소리조차 내보지도 못했네요 크크크
21/06/18 15:00
수정 아이콘
주변에 공무원, 공기업 다니는 친구들 말 들어보면 전환되는순간 인원수차이때문에 주객이 전도되는 경우가 꽤 있는것같더군요. 당연히 친구들은 극혐하고있습니다 크크
아 교사들도 공무직(맞나요?)에 노조차이때문에 힘싸움 밀려서 손해보는경우 많다고 화내는것도 들어봤습니다. 이미 갈등은 현실이죠.
내맘대로만듦
21/06/18 16:04
수정 아이콘
이미 같은 울타리안에 집어넣고 나면 목소리큰쪽이 이기는거죠 뭐..
왜 월급이 행정실직원하고 다르냐고 "나 지금 급식실 아줌마라고 차별하고 무시하는거냐!" 하면 뭐 할말없어지죠
21/06/18 18:34
수정 아이콘
처음은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 또 달라요.
제가 지금있는 곳도 3분이 기능직출신인데 저희와 똑같이 일합니다.
메디락스
21/06/18 19:37
수정 아이콘
부산교통공사에서 임시직인 경비원 하시다가 정규직 전환된 케이스가 있었습니다. 오리지널 정규직들 사이에선 인생 로또라고 불렸죠. 그런데 그분들 사무직으로 전환된 주제에 컴퓨터를 하나도 할줄 모릅니다. 미치겠어요 진짜. 게다가 솔직히 인성도 개차반인 경우도 많았고....
21/06/18 14:46
수정 아이콘
그래서 인국공때 전 세금이라도 더 확 걷었으면 했는데 아쉽습니다

인터넷에서는 유럽복지랑 비교하면서 한국 복지까는게 많아서 당연히 세금 올리는거도 찬성할줄 알았었는데.... 마찬가지로 선진국중 한국이 공무원이 적다는 얘기도 자주 봣는데 이런건 유럽만큼 세금 팍 올려야 할 수 있는건데...

전 희귀난치병이라 불리는 병을 갖고 있고 그래서 세금 들어간 의보혜택을 남들 보단 많이 받아서 그런지 국가 돈이 없다 얘기만 들으면 아쉽네요
SigurRos
21/06/18 15:30
수정 아이콘
해결책은 호봉제 폐지하고 근무시간 줄이고 일자리 나누는 방법밖에는 없죠. 그러면 개개인의 임금은 줄어들수밖에 없는데 이거 수용못하면 답안나오는거죠. 지금 구조로 계속 갈수밖에
abc초콜릿
21/06/18 15:41
수정 아이콘
양심이 있으면 최소한 임금피크제라도 하면서 저래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정년 늘리자면서 연봉은 호봉 올라가는 대로 다 받으려 하겠죠?
OvertheTop
21/06/18 15:46
수정 아이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시에 옹호하시는 분들이
단순 정년만 보장하는 무기계약직이다. 그것도 못해주냐? 라고 주장하시던데...

자기일 아니면 착한척 하기 정말 좋은 세상이죠.
epl 안봄
21/06/18 15:47
수정 아이콘
세대간 일자리갈등을 놓고 청년들을 기회의 평등만 추구하는 이기주의자라는 이상한 프레임 좀 안씌웠으면 합니다

젊음으로 인한 기회가 지금의 청년들에게만 주어진 것도 아니고 기성세대들 한명한명 모두에게 주어진 것이었는데요. 기성세대는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든 사용을 했고 젊은 세대는 이제 막 그것을 사용하려는 사람들입니다

근데 이제 막 써보려는 사람에게 자기것은 진작에 다 쓴 와서 좋은거 가지고 있으니 좀 양보하고 포기하라고하면 얌전히 뺏기겠습니까

청년들이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그냥고분고분 내놓거나, 기회의 평등을 주장하며 저항하거나, 결과의 평등까지 내세우며 기성세대가 축적한 것들까지 다 나누자고 죽창을 들거나의 선택지 뿐입니다. 지금 우리나라 청년들이 주장하는 기회의 평등 제고는 청년들이 마주한 일자리 문제라는 엄청나게 심각하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정말이지 너무나도 얌전한 사상과 행동이죠
내맘대로만듦
21/06/18 15:58
수정 아이콘
그리고 노조라는 이미지 자체가 원래 가진 취지와는 다르게 별로 신뢰할만한 집단이 아니게 된것도 영향이 크죠
원래라면 노조는 노동자의 전체 이익을 대변하는 단체여야하는데 이상하게 기성세대 노동자들의 이익만 대변하고 있거든요.

이번에 정규직이 연대해서 어떻게 잘 넘어가서 정규직화 됐다고 칩시다. 그럼 과연 진짜 파이가 커질까요?
다음에는 저 노조들이 우리랑 연대해서 모든 정규직의 이익을 위해 싸워줄까요?
근데 그동안 그게 아니었거든요. 전례를 보면 전환된 자들의 더큰이익을 위해서 싸웠거든요. 그와중에 기존 정규직들의 이익은 계속 뺏겨나갔고요..
리자몽
21/06/18 16:00
수정 아이콘
윗분 말씀대로 양질의 일자리 부족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봅니다

추가로 평균 수명이 급격하게 증가하다보니 은퇴 직전 연령 세대는 이후 먹거리를 생각해서 정년 늘리기 + 그 외 행동을 추구하고

20-30대는 50대 이상이 은퇴해 줘야 본인들에게 기회가 돌아오니 정년연장을 반대하죠

사실 그 누구도 나쁜 사람은 없고 다들 본인의 입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거라고 봅니다

문제는 50대 이상은 기득권층에 가깝고 회사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으며 숫자가 20-30대보다 많죠

그러니 세대 간 갈등에서 공정한 대결이 될 수가 없고 20-30대가 일방적으로 나쁜 역활로 비치게 된다고 봅니다

그나마 타협볼 수 있다고 보는게 임금피크제인데 이 부분 관련해서 제가 만난 50대 이상 분들은 죄다 싫어하시더라구요

이 문제도 참 답이 없는 사회 갈등을 야기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봅니다
Your Star
21/06/18 17:03
수정 아이콘
사람이 없어져야 한다니까
모데나
21/06/18 17:30
수정 아이콘
그냥 고용보장 같은거 없애고 능력제로 해야죠. 그럼 교사든 공기업이든 자연스럽게 젊은사람들 비율이 높아지면서 노동의 질도 향상되고 국가경쟁력도 좋아짐.
21/06/18 18:46
수정 아이콘
근데 그 능력제 평가를 누가해요? AI에 맡길까요.
그걸 사람이 하니 '공정'과 '형평성'에 어긋나는거죠.
avatar2004
21/06/18 20: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고용유연화 하면 물론 지금 회사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노인네들 다 짤려나가겠지만 그자리를 젊은 사람들로 다 채워줄까요. 물론 지금보다 조금은 낫겠지만 그러니까 좀 애매한 친구들은 일단 좀 유리하지만 여전히 능력없는 젊은 사람은 취업을 못할테고 능력있는 젊은 사람들은 지금도 취업은 잘되죠.

결국 치킨집 경쟁만 더 치열해지겠네요. 능력없어서 짤린 노인들과 능력없어 취업안되는 젊은 사람들 말이져.
서류조당
21/06/18 21:46
수정 아이콘
어차피 다 말붙이기 나름이라고 봅니다. 나이 많은 분들 정년연장이니 뭐니 아득바득 기를 써봐야 쥐꼬리만큼 조금 더 버틸 뿐인건데
굳이 그 조금 더 버티겠다고 밑의 세대 앞길 막아야 하나 싶네요. 그렇잖아도 출산율도 낮은 나라에서요. 젊은 세대들은 취직하면 애라도 낳죠.
방구차야
21/06/19 03:12
수정 아이콘
부양가족 때문에 그렇습니다. 가장 자식들 돈많이 들어갈 시점이 정년과 비슷하게 맞물려있죠. 오래 일하던 직장에서 나가면 갈데도 없어요. 자기 한몸만 건사하면 더 늙기전에 적당히 은퇴해 모아놓은거 까먹으면서 살아도 되죠. 반면에 젊을때는 뭐라도 할수 있는 나이고 부양가족에게 들어갈 비용이 비교적 적죠. 사회속에서 한 인간이 감당해야하는 책임과 능력의 비중이 세대에 따라 다릅니다. 윗세대의 모습은 단지 경쟁자가 아니라 내 미래, 그것도 생각보다 빨리 다가오는 미래라고 봐야 합니다.
나이스후니
21/06/18 21:28
수정 아이콘
세대간 갈등이 심한게 대기업 다니고 40살 전후인데도 6명정도 되는 팀에서 막내입니다. 12~3년전 팀장하전 분들이 지금도 팀장을 하거나, 더 높은 관리자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년연장+해고가 어려워지니 윗분들의 관리자 수명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 팀장은 아니지만 나이가 먹은 고참들은 서서히 아래사람들 일은 안하려고 하고, 신입사원도 들어오지 않고요. 그렇다고 정년연장을 싫다고 할수도 없는게 곧 40대들에게도 혜택으로 올 일이니까요.
어느정도의 균형을 위해서는 싸움이 필요할수도 있지만, 기득권을 가진 50대, 곧 그 기득권을 갖게될 40대와 소수의 2~30대는 싸움자체가 될수 없습니다. 회사정책, 방향등이 50대이상의 결정권자에서 결정이 나고, 그 수또한 많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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