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6/30 17:07:59
Name 검은곰발바닥
Subject [일반] 삼국지연의 때문에 저평가되는 유비느님!!






이 영상을 참조하시면 더욱 좋겠지만, 유비는 결코 미화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삼국지연의의 피해자입니다.

유비는 결코 눈물과 인덕만으로 황제의 자리에 오른 것이 아닙니다.

연의 이미지로 인해서, 유비는 그저 착하고 순딩 순딩하고 그저 순수한 성군의 이미지 입니다.

연의만 보면 유비는 무슨 직함만 있고 지휘는 제갈량만 하는 것 처럼 보입니다.

또한 장비, 관우, 조운 같은 세계관 최강급 동생들 덕분에 전쟁에서 이기는 것 처럼 나옵니다.


하지만 !! 정사 삼국지를 비롯해 정사 삼국지의 기록된 배송지의 주석을 보면 유비는 싸움을 잘하는 전쟁 지휘관 입니다.

실제로 박망판 전투에서는 화계로 하후돈과 조조군을 물리 친 것은 제갈량의 전략이 아니라 유비의 전략입니다.

또한  배송지의 주석에 의하면,  연의랑은 다르게 적벽대전에서 유비군은  그저 패주하는 조조의 뒷만 쫓는 추격병이 아니라 조조랑 맞다이로 적극적으로 싸웠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근데 연의 때문에 제갈량이랑 주유 그리고 오나라군만 활약하고 유비는 그저 숟가락만 올린 것 처럼 묘사되어있습니다.

이 때문에 사람들이 유비를 그저 착하고 성품만 좋은 유약한 군주로만 생각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제갈량은 오히려 유비가 생후 전까지는 후방에서 물자 보금이랑, 내정(= 나라의 행정, 경제 , 법제도화 등)만 하였습니다.

오히려 전쟁에 대한 큰계획을 짜고  전쟁터에서 전방에 나서서 군을 지휘한 것은 유비입니다.  솔직히 적벽대전에 이후  형주 및 서촉의 일부에서 어느정도 기반을 다진 후,

서촉을 완전히 정벌 할 때,  큰 전략을 짜고 전쟁터에서 총사령관으로 지휘를 한것은 유비입니다.  또한 이 당시 유비 옆에서  참모 노릇을 하면서 전략을 짠 사람은 제갈량이 아니라 방통과 법정입니다.



근데 연의에서는 전략가와 총사령관의 이미지를 제갈량이 전부 다 가져가는 바람에 유비는 그저 성품 좋은 이미지만 있는 바지군주로 전략해버렸죠.



촉빠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슬픕니다. ㅠㅠ



조조, 손책과는 다르과 완전 흙수저 잘해봐야 플라스틱 수저에서 시작해서 조조의 라이벌로 우뚝 솟아 당시 위나라에게 엄청나게 위협적인 존재가 된 영웅이 바로 유비입니다.



물론 이릉대전 때,  대패해서 전쟁수행능력이 뒤 떨어진다는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만...

사실 갠적으로 그것도 연의에서 너무 유비를 무식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연의에서 이릉대전의 유비는 무슨 어택 땅 찍듯이 오나라로 처들어가다 육손한테 개발린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진짜 치밀하고 차근 차근 연승하면서, 오나라를 공포에 떨게 했습니다. 다만, 육손이란 장군이 먼치킨이여서 유비가 털린 것입니다.  



근데 사람들이 연의에서의 이릉대전만 보고 유비를 너무 무능력하게 평가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유비가 죽고 위나라에서는 엄청 기뻐했습니다. 왜냐? 조조의 라이벌이자 적벽대전 및 한중공방전같은 스케일이 큰 전쟁에서 조조를 이긴 유비가 죽었으니깐, 말그대로 겁나 킹왕짱 쎈놈이 죽었으니깐!!



이 당시만 해도 제갈량은 나라의 내정 즉 살림살이에만 특화된 존재여서, 위나라 입장에서는 유비에 비해 거의 듣보 수준이였습니다.

제갈량이 연의에서 나오는 만물의 이치를 꿰뚫은 것 같은 능력을 보여주는 것은 바로 유비 사후 북벌을 시작할 때 입니다.

1차 북벌 때, 위나라는 솔직히 충공깽이였습니다. 촉에는  더이상 유비만큼이나 전쟁지휘를 잘하는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근데 이게 웬걸, 유비랑 동급 혹은 그 이상으로 전쟁에서 지휘를 잘하는 제갈량이 튀어나와서  위나라를 야금, 야금 먹어 나가니깐 위나라 조정에서는 엄청 당황했다고 합니다.

솔직히 마속이 등산만 안했으면, 1차 북벌이 성공할 가능성이 있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갈량은 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정말인지 제갈량은 정말 대단합니다.

도대체 제갈량은 촉나라에서  어떤 제도를 만들었었길래, 촉나라 멸망전까지 촉나라는 식량이 모자르지 않아서, 굶는 백성들이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제갈량이 직접 농사법도 개발 했다는 말도 있습니다.

또한 이릉대전 이후 대부분의 병력들이 사라졌는데.. 그 와중에 또다시 많은 병력을 만들어 북벌을 시도한 제갈량을 보면... 엄청나게 대단합니다.

물론 북벌에서 보여준 신묘한 전락들 또한 정말 대단합니다.  

각설하고, 연의 때문에 유비가 많이 너프된것은 팩트 입니다. 정사기준으로 보면 유비는 충분히 휼륭한 전쟁지휘관인 난세의 영웅이였습니다.

물론 조조가 유비 보다는 전쟁수행능력, 행정능력을 포함하면 훨씬 더 대단한 영웅이죠.....

촉빠이지만, 만약 조조가 한나라 황실의 혈통이고, 서주 대학살을 비롯한 크고 작은 스케일의 민간인 학살을 안했으면...

어쩌면 삼국지연의의 주인공은 유비가 아니라 조조였을 확율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글이 너무나 길었습니다.

필력이 부족한 긴 글 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



그리고 외워주세요. 유비는 결코 바지군주가 아닙니다. 난세의 영웅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Liberalist
21/06/30 17:27
수정 아이콘
정사, 자치통감 제대로 읽은 사람 중에 유비 저평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죠. 중국 역사상 흙수저에서 황제 된 양반들이 너무 많아서 눈에 잘 안 띄니까 그렇지, 유비 정도면 충분히 대업을 이뤘다고 할만 합니다.
검은곰발바닥
21/06/30 17:35
수정 아이콘
아니 근데.. 왜 신필 나관중선생께서는 관우랑 제갈량은 킹왕짱으로 만들고...
유비는 착한 범생이 바지군주로 만들었을 까요??
개발괴발
21/06/30 17:38
수정 아이콘
고제 유방의 초한지
광무제 유수의 동한연의

이 두 소설의 인기 차이를 보시면...
주인공이 일단 좀 약해야 장사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_=
물론 유방은 유비보다도 더 저평가된 케이스지만 소설 팔아먹으려면 어쩔 수 없죠.

심지어 삼국지 초한지는 장사라도 잘 됐지 대명영웅전 같은건 누가 봐요 ㅠ0ㅠ...
의천도룡기로 백련교 / 주원장 배운 사람이 더 많을듯...
닉네임을바꾸다
21/06/30 17:41
수정 아이콘
그것이 전통의 중국식 영웅상이라서...?
StayAway
21/06/30 18:31
수정 아이콘
조조의 안티테제라 그런거죠.
꺄르르뭥미
21/07/01 02:36
수정 아이콘
주인공이 헤쳐나가기 어려워보이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스토리는 클래식이죠.
스포츠를 주제로 하는 작품에서도 그렇고 (슬램덩크)
심지어 슈퍼히어로물에서도 일단 빌런은 겁나짱쎈데 우리 히어로는 이기지 못할거 같거나 뭔가 핸디캡이 있음으로 시작하구요.
김연아
21/06/30 17:28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대충 마속하고 손제리를 까면 된다는 거죠?
검은곰발바닥
21/06/30 17:36
수정 아이콘
촉빠 입장에서는 조조 보다 더 싫은게 손제리이죠..

솔직히 관우 번성으로 북벌하러 갔을 때, 손제리는 합비갔으면 장료 죽이고 합비를 정복 할 가능성이 있지 않을 까요?
하야로비
21/06/30 20:37
수정 아이콘
2등이 1등하고 손잡고 3등 깐 순간 순위가 바뀔 가능성은 사실상 영원히 사라졌죠. 잘해봐야 동네 대장, 손제리 그릇은 딱 그정도였을 뿐입니다.
지금 우리
21/06/30 17:29
수정 아이콘
심지어 사람보는 눈이 너무 정확해서
딱 견적내고 장판파에서 유선 집어던졌는데 그걸 눈치없이 주워온 조자룡이...
검은곰발바닥
21/06/30 17:33
수정 아이콘
그것은 연의 창작입니다.
하지만 장판파에서 아두를 구하려고 유비의 일행에서 조자룡이 이탈 했을 때, 어느 한 신하가 유비에게 말했습니다.

"조운이 우리를 배신하고 따로 도망 만것 같습니다.

이에 유비는 수극을 땅에 던지며 분노의 일갈을 했습니다.

"자룡이 나를 버릴 일은 절대로 없다!!!"

키약!!!! 진짜 으리 쩔지 않습니까??
지금 우리
21/06/30 18:14
수정 아이콘
저는 어릴때부터 촉이 좋은 아이였습니다!
황숙님 ㅠㅠ
피우피우
21/06/30 17:38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대놓고 화는 못 내겠고 에둘러서 "훌륭한 장수를 잃을 뻔 했다" 하며 돌려까기
아라나
21/06/30 18:22
수정 아이콘
유선같은 경우는 멍청하다기보다는 이미 손제리가 통수깐 시점에서 답이 없던 시국이라..
개발괴발
21/06/30 17:32
수정 아이콘
일단 광무제 유수 보고 옵니다.
정말 킹왕짱 쎄서 통일을 이룩해버리면 소설이 망합니다.
동한연의 돈주고 사보는 사람 몇이나 되겠어요 ㅠ0ㅠ...

유비는 소설이라도 잘 됐지...
검은곰발바닥
21/06/30 17:37
수정 아이콘
글쎄요... 초한지 같은 경우는 소설이 흥하지 않았나요?

그리고, 유비는 절대 약한 게 아닙니다. 다만 조조가 항우랑 다르게 너무나도 먼치킨이라서 통일을 하지 못한 것입니다.

근데 왜.. 우리 나관중 선생은.. 유비를... 바지군주로..
개발괴발
21/06/30 17:41
수정 아이콘
고제 유방 말고 후한 광무제 유수요...
유수의 먼치킨력은 세계제일입니다 =_=
동굴곰
21/06/30 20: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유방 부하들은 사마천선생이 준마에 매달린 파리새끼들이라고 까긴 했지만 많이 이름을 알렸죠,
광무제 부하?? 그게 누구죠??
Arabidopsis
21/06/30 22:15
수정 아이콘
유방 본인이 일선에서 뛰는 능력치도 엄청 높죠. 당장 전쟁능력만 봐도 당대에 유방보다 확실히 위로 놓을 수 있는 사람이 항우, 한신 정도 아닐까요? 한신이야 같은 편이니 뭐 안 붙어봐서 모르는 거고. 거기에 일상행동은 시정잡배인데도 사람 모으고 적재적소에 기용하고 하는 거 보면 뭐...

광무제는 뭐 광무제 일대기 자체도 너무 노잼이라서 광무제가 누구를 잡고 후한을 세웠는지도 잘 기억이 안 납니다. 흐흐
21/07/01 15:01
수정 아이콘
신조협려의 황약사가 슬쩍 언급한 운대 28장이라는 듣보잡 28명(죄송...)이 있고 얘들중 하나인 복파장군 마원이 삼국지 마초의 조상이라죠. 크크
21/07/02 07:18
수정 아이콘
마원이 노익장이라는 말의 유래죠 크크
닉네임을바꾸다
21/06/30 17:41
수정 아이콘
광무제는 그냥 혼자 다했....
21/06/30 18:05
수정 아이콘
제갈승상이 말씀하시기를, 광무제는 너무 위대한 나머지 주변의 인물들이 싸그리 묻혀 버렸다고....
아라나
21/06/30 20:50
수정 아이콘
30살에 중화전역통일하기
->크킹3 전쟁광 무한전쟁은 되야 가능하고 그게 되도 피로도 올라서 현타 씨게 올거같은데..
닉네임을바꾸다
21/06/30 21: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크킹은 워낙 세력들이 쪼개져있고 광무제는 그시점에야 그래도 덩어리 몇개정도였을거같으니까 그리 많은 전투를 요구하진 않을거같은데...크크
21/07/01 20:23
수정 아이콘
유씨집안 최고 먼치킨...
호족인정과 도교심취라는 말년 문제점 빼곤 흠이라곤 없는 크크크

전쟁중 송양지인 시전하고 이기는 참 말도 안되는 사람
트와이스
21/06/30 17:44
수정 아이콘
괜히 유느님 유느님 하는게 아닙니다.
Hudson.15
21/06/30 18:06
수정 아이콘
연의의 유비상이 더 민중친화적 이미지에 가까워서 그런 쪽으로 굳혀질 수밖에 없죠
플라톤
21/06/30 18:57
수정 아이콘
삼덕은 유비를 부정하며 시작했다가 유비를 긍정하면서 끝난다고 하죠. 비판 받을 부분이 없는 건 아닌데 그 부분들 마저도 인간적으로 보여서 더 와닿는 사람입니다.
검은곰발바닥
21/06/30 19:05
수정 아이콘
그쵸!!!
창천항로도
처음에는
조조 보고 조느님!!, 유비는 찌질이!!! 이러다가
중반부터는
조조 보고 중2병 걸린 능력자... 유비보고 5252 유비형 믿고 있었다고, 찌질이에서 천하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이 정말 매력적으로 나오죠,
21/06/30 19:09
수정 아이콘
패-왕
판을흔들어라
21/06/30 19:23
수정 아이콘
연의에서 나온 이미지에 대한 반동 때문인지 유비에 대한 반감이 있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희안하게 이런 사람들이 은근슬쩍 말하는 게 유비패왕설(이 주제로 감히 pgr에 삼국지 글 쓸려했었습니다.) 그 쩐다는 관우나 제갈량이 본인들이 생각하기에 능력도 별로고 배신의 아이콘인 유비에게 충성했다는 게 모순인지 유비가 졸라 패서 자기를 따르게했다는 듯 은근슬쩍 말하거나 더 나가서는 관우나 장비 제갈량 등이 능력이 별로였다고 하는 거죠. 이말년 만화영향인지 진짜 제갈량이 대기업 위나라 못 가고 벤처기업 촉나라 취업했다는 게 진짜로 생각하는 거 같더라구요
고등어자반
21/06/30 19:56
수정 아이콘
엇, '우리 기업 벤처야'설은 승상니뮤 본인피셜 아닌가요?
판을흔들어라
21/06/30 20:08
수정 아이콘
대기업 위나라 중견기업 오나라 못 가서 벤처 촉나라 갔다는 것과 자기가 선택해서 촉나라 갔다고 하는 건 다른 표현이지요. 전자는 실력이 안된다라는 뉘앙스를 품고 있으니까요.
21/06/30 20:15
수정 아이콘
흑흑 한중공방전 다시 보고 옵니다
검은곰발바닥
21/06/30 20:30
수정 아이콘
유비의 정점이죠!!
진짜.... 유비가 조조를 완전히 이긴 전쟁이죠..

솔직히 촉빠 입장에서는 한중공방전이 관도대전 보다 훨씬 재미있습니다.

각 진영의 최고 티어 장수들이 이 처럼 많이 격돌한 전쟁은 한중공방전이 최고입니다.

비록 촉의 관우가 위의 장료가 참전하지 않은 점은 아쉽지만...

그래도 한중 공방전 만큼 재미난 전쟁은 없습니다.
21/06/30 20:23
수정 아이콘
실제로 형주에서 도망갈 때, 백성들을 버리고 가자는 부하들의 말에 '무릇 대업을 이룰 때는 사람을 그 근본으로 삼는 법이다.' 라면서 거절했죠. 난세를 핑계로 주변 군웅들이 백성들 학살하고 약탈하는 와중에도, 단 한번의 약탈 기록도 사서에 남기지 않은 사람입니다. 삼국지를 보면서 황제의 자격이 있다고 본 유일한 인물입니다. (괜히 돗자리 장수에서 황제가 된게 아니구나.. 하는?)
동진 역사가 습착지도 해당 부분에 있어서 저와 비슷한 평을 남겼습니다.
"선주(유비)는 비록 전패하여 험난함에 처했으나 신의를 더욱 밝히고, 형세가 궁핍하여 사정이 위급한데도 그 말이 도를 잃지 않았다. 경승(유표)의 고명을 따르니 삼군이 진정으로 감복하고, 부의지사(赴義之士-대의를 쫓는 선비)를 연모하니 그들이 기꺼이 패배를 함께 했다. 그가 뭇 사람들의 마음을 얻은 까닭을 살펴보자면, 어찌 다만 투료무한(投醪撫寒-술을 내버리고 백성의 빈한함을 어루만짐)하고 함료문질(含蓼問疾-여뀌를 머금어 그 쓴 맛을 감수하며 질병을 보살핌)한 데에 그치겠는가! 그가 끝내 대업을 이루었으니 또한 마땅하지 않은가!" (출처 : 파성넷)
비후간휴
21/06/30 21:20
수정 아이콘
유비 좋아하는건 딱히 멋있지 않고 유비를 까기도 하지만 애정이 있어보임
청순래퍼혜니
21/06/30 23:00
수정 아이콘
토탈워 삼국 유비 트레일러 볼때마다 눈물납니다 ㅠㅠ
티모대위
21/07/01 00:40
수정 아이콘
당시부터 지금까지의 명사 중 유비를 인정하지 않는 이가 없죠. 조조도 하늘 아래 단 둘뿐인 영웅이 자신과 유비라고 했고.
보면 볼수록 유비는 대단한 인물입니다.
암드맨
21/07/01 01:11
수정 아이콘
국민하꾜 4학년때 삼국지랑 영웅문(사조3부작)을 읽었는데

일기에 쓴 결론은 유비짱, 곽정 최고, 조조 붕신, 양과바보 였습니다. 나이먹고 봐서도 바뀌질 않더군요.
21/07/01 08:49
수정 아이콘
저도 사조삼부작 중 곽정을 가장 좋아합니다. 나무로 반듯하게 깎아 놓은 듯한 바른생활 사나이가 저는 좋더라고요.
21/07/01 15:03
수정 아이콘
저도 곽정빠입니다. 반갑네요. 흐흐
꺄르르뭥미
21/07/01 02: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중국 고대사에 수많은 왕과 장군과 전쟁이 있었지만 대중적 인기가 있으려면 적절한 주인공과 작가의 극적 보정이 좀 필요하다고 봅니다. 인기 순서대로 살펴보면
1. 삼국지
2. 초한지: 여기서도 유방은 무력하지만 서한삼걸+항우는 거의 초인으로 나오죠. 진시황과 항우는 유방의 대척점에 있는 악역으로 딱이구요.
3. 열국지... 여기는 너무 많은 이야기가 묶여있는데 그중에서도 인기 스토리는
- 제환공이 볼모로 있다가 극적으로 왕에 오르고 관중을 등용하여 최초의 패자가 됨
- 진문공: 떠돌다가 60세가 되어서야 왕이 되었으나 진을 초강대국으로 만듬
- 합려-구천-부차: 치명적인 패배를 당한후 극적으로 복수에 성공

인기가 없는 스토리들
진시황: 최초의 천하통일 업적에 비해 그다지 긴장감이 없는 스토리. 주로 악역 전문. 오히려 패배자인 조나라의 인상여-염파의 스토리가 더 유명.
광무제: 너무 위기가 없음...
남북조시대: 자극적인 악역 캐릭과 스토리가 많으나 정상적인 주인공으로 쓸만한 캐릭이 없음.

인기가 있으려면 확실히 위기를 극복하는 스토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삼국지는 왠만한 작가가 상상할 수 있는 각본보다 더 극적인 역사라고 봅니다.
21/07/01 07:44
수정 아이콘
유방도 항우빼고 다 이겼는데 싸움을 못하는 이미지로 크크
개발괴발
21/07/01 13:11
수정 아이콘
놀랍게도 주원장은 태어났을 때부터 황제 되는 그 순간까지 매 순간이 모두 위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어릴적 빌어먹던 시절부터 곽자흥 사망, 장사성 통수, 진우량 파양호 전투, 차칸 테무르 무쌍 등등)

인기가 하나도 없습니다 =_=...
심지어 의천도룡기에서도 통수치는 역할로 나올 지경이니...
깃털달린뱀
21/07/01 13:57
수정 아이콘
전 진짜 자게에서 연재 되던 주원장 일대기를 너무 재밌게 봐서 찾아보는데 인기가 없어서 그런지 연의같은 맛깔나는 창작물이 마땅찮더라고요. 세력 규합하고 정치풍파 살아남고 정말 인생이 정치적 선택의 귀감 같은 사람 같은데 영 보기가 힘들어요. 사서를 읽을 수도 없고...
21/07/01 09:55
수정 아이콘
아주 솔직히 유비 패왕설이 근거가 있다고 보는 편입니다. 삼국지를 보면 코에이사의 삼국지 게임의 유비 얼굴이 나올수가 없어요..
분명 동네 깡패로 두드려 패고 다녔을께 분명합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유비 패왕설을 찾아 보세요 ^^ 크크크
제갈량이 유비를 못 떠난 것도 맞을까 두려워 했던 건 아닐까 생각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2356 [일반] 문화대혁명에 관한 흥미로운 사실들 (2) [11] 삭제됨14353 21/07/01 14353 21
92355 [일반] [14] 같이 나이 들어가는 이가 피지알에서 사는 법 [7] 길갈12562 21/07/01 12562 15
92353 [일반] 내 어린 시절, '먼나라 이웃나라' 와의 추억 [114] 피잘모모13919 21/07/01 13919 10
92351 [정치] 2000년대생의 정치 성향을 자료로 분석해보기 [13] 데브레첸12266 21/07/01 12266 0
92350 수정잠금 댓글잠금 [일반] 왜 구미는 중국 공산당을 이해하는데 압도적인 실패를 해왔나 (마틴 자크) [167] 아난21247 21/07/01 21247 0
92349 [정치] AZ 백신 접종 연령 50세 이상으로 상향 [140] 찬공기22786 21/07/01 22786 0
92348 [일반] 넷플릭스 영화 언컷젬스 스포일러 리뷰 [12] Yureka14516 21/07/01 14516 12
92347 [일반]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식 [181] 맥스훼인20775 21/07/01 20775 4
92346 [일반] AU테크 개인형이동장치 사용 및 수리 일지 [3] 포스11056 21/07/01 11056 1
92345 [정치] 결국 시노팜, 시노백이 격리면제에 포함됐네요 [174] IllI23036 21/07/01 23036 0
92344 [정치] 펌글)20대 남자의 악마화 작업은 중단되어야 한다 [188] 나주꿀27947 21/06/30 27947 0
92343 [정치] 국민의힘 대변인선발 토론배들 8강전이 끝났습니다. [30] 40년모솔탈출16513 21/06/30 16513 0
92342 [정치] 최근 이슈가 되었던 "나쁜 이대남" 그래프에 관하여 [58] ann30916551 21/06/30 16551 0
92341 [일반] 웹소설 추천 : 패왕의 별 ( 약간의 스포성 내용주의! ) [34] 가브라멜렉14184 21/06/30 14184 3
92340 [일반] 오디오 이야기 [26] 카페알파11454 21/06/30 11454 8
92338 [일반] 삼국지연의 때문에 저평가되는 유비느님!! [48] 검은곰발바닥16052 21/06/30 16052 10
92337 [일반] 내일부터 1차 이상 접종자는 실외에서 마스크 없이 산책·운동 가능? [102] Tedious21369 21/06/30 21369 0
92336 [일반] 전여자친구에게 새로운 남자가 생겼네요.. [43] 너무춰20470 21/06/30 20470 1
92335 [일반] 오타니의 성공 비결 - 목표 관리 기법 만다라트 [45] 2021반드시합격23482 21/06/30 23482 10
92334 [일반] 문화와 제도에 대한 단상 [43] In The Long Run16969 21/06/30 16969 7
92333 [일반] 사무실 여직원한테 무섭다는 소리들은 썰 푼다.TXT [82] 비타에듀22010 21/06/30 22010 13
92332 [일반] [14]PGR21과 함께 회귀한 프로게이머 [38] 기사조련가15480 21/06/30 15480 44
92330 [정치] 결국 확정된 GTX-D 이야기.. [82] Restar20086 21/06/30 2008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