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11/21 14:23:30
Name 여왕의심복
Subject [일반] 단계적 일상회복과 연상호 감독의 신작(스포 있음)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요즘 너무나 일들이 바쁘고, 직접적인 사안에 대해서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러워져서 글을 올려드리기가 어려웠습니다. 회의와 화의 사이에 잠시 시간이 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짧은 글을 올립니다.

저는 요즘 혼자만의 시간을 가진적이 없습니다. 유일한 나만의 시간은 잠들기 전 수면유도를 위해 나무위키를 보는 정도입니다. 어제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신작에 대한 문서가 올라와 있더군요. 소식은 듣고 있던 차 문서를 읽다 관련 문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게 되었고, 감정의 소모가 많았습니다. (저는 웹툰이나 드라마를 보지는 못했습니다.)

작품에서 보여주는 상황이 지금 우리 사회와 비슷한 면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작품의 주요 설정인 '고지'나 '시연'은 마치 코로나 19처럼 느껴졌습니다. 고지나 시연은 인간이 느끼기에는 불합리하고 이해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재난처럼 이야기됩니다. 처음에는 대상자가 죄인인 것처럼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인과가 있다고 느껴지고 설명하려고하지만 이 일은 마치 코로나 19처럼 가혹한 재난임이 드러납니다.

코로나 19의 감염자와 중환자, 사망자는 이 재난의 피해자이지만 비난받고, 무엇인가 잘못이 있는 것처럼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그런게 아니라는 것을 압니다.

정리된 글로도 상황이 가지만 불편함과 불합리함을 견디기 어렵습니다. 코로나 19도 그러합니다. 누군가의 잘못도 죄도 아닌 감염병으로 우리의 일상은 무너지고 수많은 분들은 생명을 잃어야 합니다. 작품에서 부모의 희생으로 어린 아이는 살아 남았습니다만 그 부모는 무슨 잘못이 있을까요. 이런 상황을 누가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코로나 19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어쩔 수 없는 재난적 상황으로 누군가가 피해를 입어야 하고 그것이 정해진 결말이라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만족하는 권선징악적 결말이나 해법이 없다는 것도 슬픈 현실입니다. 하지만 희망도 있습니다.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이유 조차 설명되지 않는 '고지'와는 달리 코로나 19는 이제 최소한 이 상황이 무엇이고, 어떻게 피해를 줄일 수 있는지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결말의 방향을 완전히 바꿀 수는 없습니다.

이제 국민의 일상은 상당부분 과거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복귀에는 우리 모두의 희생이 있습니다. 수천명의 확진자와 수백명의 중환자를 매일 감당해야하는 의료진과 방역종사자들은 말씀드릴 필요도 없지만, 이때까지 치명적인 피해를 겪은 소상공인, 학교를 다니지도 못했던 아이들, 자식들을 만나지도 못한 요양병원 어르신, 백신을 접종하고 방역에 동참해주신 국민 모두 희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는 참 어렵습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힘이라도 있다면, 조금만 더 유능하다면 얼마나 도움이 되었을까 죄송스럽습니다. 참으로 조심스럽고 어려운 길을 우리는 걸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래도 이 재난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은 과학과 이성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대책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요즘 방역이나 의료계를 대상으로 발표를 할 일이 있으면 꼭 드리는 말씀이 있습니다. 앞으로 몇개월에서 몇 년은 우리 의료인과 방역 종사자들에게 지난 2년보다 더 힘든 시간이 될 것입니다. 국민들에게 일상이 돌아간다는 의미는 우리에게 고통의 시간이 될 수 밖에 없다는 말입니다. 또 힘내자고 버티자고 말씀드릴 수 밖에 없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하지만 압도적인 재난에서 그래도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고, 서로 위로하고 도웁시다.

아마 '지옥'이라는 드라마를 차마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Lina Inverse
21/11/21 14:27
수정 아이콘
정말 비슷하군요 코로나 초기엔 확진자의 동선공개, 사람들의 비판, 비판을 피하기 위한 거짓진술, 알수없는 원인, 피할 수 없이 일상으로 받아들여져야 하는 재난... 의료진분들에게는 항상 감사드립니다.
여왕의심복
21/11/21 16:31
수정 아이콘
위키만 봐도 PTSD가....
Janzisuka
21/11/21 17:06
수정 아이콘
ㅠㅠ 토닥토닥
Coin_Toss
21/11/21 14:39
수정 아이콘
일상으로의 회복이라는 이면에는 필연적인 희생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잊지 않겠습니다. 어디 장르소설처럼 완벽한 초인이 등장해 모두가 행복한 결말에 도달하면 좋겠지만 현실은 언제나 누군가는 불행하기 마련이지요. 방역관계자들과 의료종사자님들의 노고와 헌신, 그리고 이 재해로 인해 본인 혹은 지인과 이별해야 하는 모든분들의 슬픔에 묵묵한 경의와 조의를 표합니다.
여왕의심복
21/11/21 16:3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초현실
21/11/21 14:45
수정 아이콘
수도권 병상이 다 들어찼다는데 재봉쇄 필요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여왕의심복
21/11/21 16:32
수정 아이콘
우리는 봉쇄는 한적이 없으니까요. 어느정도 쉬어갈필요는 있어보입니다.
방구차야
21/11/21 14:58
수정 아이콘
생업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의 동선을 지키면서 백신을 접종하고 방역에 적극 협조하는게 일반인이 할수있는 최선이라 생각하는데 벌써 면역이 다 된것처럼 곳곳에서 풀어지는 모습이 우려스럽습니다. 일상회복과 집단면역으로 가기위해 어느정도 완화되는건 불가피하겠지만요. 그럼에도 개인으로서 유지할수있는 개인방역은 최대한 지켜나가려합니다. 이런 상충되는 상황에 최후의 보루인 의료진분들께 언제나 감사드리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여왕의심복
21/11/21 16:3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패마패마
21/11/21 15:55
수정 아이콘
선생님... 지금 국립중앙의료원 중수본 지옥입니다 ㅠㅠㅠㅠ
여왕의심복
21/11/21 16:33
수정 아이콘
여기도 지옥입니다....ㅜㅜ
Janzisuka
21/11/21 17:08
수정 아이콘
최근에 확진 뜨는게 거의다 돌파감염인가요?
확실히 카페 손님들이나 근처 가게들 보면 단체모임들 많아지는게 눈에 띄는데..걱정이네요
하프-물범
21/11/21 17:14
수정 아이콘
돌파감염은 상대적으로 문제가 안됩니다. 대체로 가볍게 앓고 끝나서... 미접종자들은 중증으로 가는 경우가 많아서 문제죠. 요즘은 얀센도 부스터 안맞으면 폐렴으로 잘 가는 편이구요.
Janzisuka
21/11/21 17:16
수정 아이콘
전 부스터 맞긴 했는데
확진자수가 나날이 증가하는데 저게 위험군인제 접종인지 미접종인지 그런게 궁금해서요
하프-물범
21/11/21 18:06
수정 아이콘
질본 자료 보면 확인 가능하실텐데, 확진자 수는 60대이상 고령층에서 제일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델타변이 막는 효과가 떨어지고, 80세 이상에서는 미접종자도 많기 때문에 발생하는 효과라고 생각됩니다. 아마 미접종자보다 돌파감염 숫자가 많을 겁니다. 하지만 백신이 폐렴예방은 잘해주고 있어서(얀센은 이제 효과가 많이 떨어진 것 같습니다) 의료체계에 주는 부담은 미접종자 군이 훨씬 큽니다. 돌파감염자는 대체로 재택치료나 생활치료센터 정도에서 해결되는 경우가 많더군요. 아주 고령에서는 또다를 거 같긴 합니다만...
Janzisuka
21/11/21 19:2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당!
21/11/21 19:1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대략 확진자 50%, 위중증자 40%, 사망자 30%가 돌파감염입니다. 백신접종률에 대입하면 위중증부터는 90% 이상 효과가 나오고 있는거죠. 50대까지는 위중증 이상 관리도 잘되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60대 이상 고령층의 백신 면역 약화가 더해져 고령층 미접종자의 감염위험이 크게 증가했고 이 집단이 의료역량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거기에 기본적으로 허약한 초고령층 문제도 있고요.

간단하게, 고령층 미접종자 중 절반이라도 백신 맞으면 사망자는 1/3이 줄어듭니다.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부스터샷을 맞을수록 감염위험이 줄어들거고요. 지금 캠페인의 중점을 어디에 둬야할지 뻔한데, 답답한 부분이 많습니다...
Janzisuka
21/11/21 19:2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당!
우스타
21/11/21 17:42
수정 아이콘
NMC의 이성적이지 못한 근무환경과 책임전가하는 꼴을 보니 그나마 약간이나 있던 의욕도 꺾이는 게 현재 상황이지 싶습니다.
아무튼아님
21/11/21 17:52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있습니다 백신 장기적 부작용은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되나요??
저는 백신 접종후 이상없이 잘 넘어갔지만
아무래도 백신임상기간이 짧다보니.. 걱정 되네요
21/11/22 00:55
수정 아이콘
확실친 않지만 심복님 그간 쓰신글을 미루어 봤을때,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거라는 답이 나올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구요~
하프-물범
21/11/21 17:59
수정 아이콘
그동안 올려주신 글 덕분에 일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숨고르기
21/11/21 18:06
수정 아이콘
더이상 봉쇄나 거리두기가 해결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년간의 마스크생활과 거리두기로 그동안 유례없이 낮았던 호흡기 감염률은 인구집단의 전반적인 면역력 저하라는 거대한 부채가 되어 우리를 습격할 것입니다.
아야나미레이
21/11/21 19:40
수정 아이콘
호읍기 발생이 낮았다고 전반적인 면역력 저하는 너무 과장된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1~2년 정도 호읍기 질병 감염율이 낮았다고 면역력이 드라마틱하게 낮아지는건 아닙니다
자연적으로 습득하는 면역은 우리생각보다 낮은 면역체계이며 오히려 늘릴수있는 의료역량이 한계가 있어
더이상 봉쇄나 거리두기가 해결책은 아니지만 무조건 풀자 이것도 해결책은 아닙니다
숨고르기
21/11/21 20:25
수정 아이콘
인구 집단 차원에서는 유행이 적어진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은 분명히 낮아지는게 맞아요. 어린이집 등 정상적인 집단 환경에서 애들은 1년에 10번 정도까지도 감기에 걸리는데 지난 2년동안 이러한 사소한 감염들이 사라진 것은 의학적으로 경험이 없는 미지의 영역이에요. 아데노 리노 등 원래는 흔하고 별것 아닌 감기바이러스들도 한동안 거의 보이지 않았는데 어떤 식으로 돌아올지 장담을 못합니다.
21/11/21 20:26
수정 아이콘
미지의 영역이며 장담을 못하는데 어떻게 거대한 부채가 되어 돌아온다고 예지를 할 수 있으셨나요?
숨고르기
21/11/21 20:46
수정 아이콘
제 말은 우리가 지금까지 불안한 미지의 영역을 탐험하고 있었다는 이야기이고 따라서 그게 장기적으로도 안전한 방법이라고 꼭 장담을 못한다는 뜻입니다....
요정테란마린
21/11/22 15:37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코로나 하나를 막기 위해 자연적으로 습득해야 할 면역 상당 부분을 포기했죠. 가볍게 넘어가야 할, 증상없이 넘어가야 할 바이러스들도 있는데 이것들을 모두 차단에 가깝게 놓은 상황은 다른 문제로 다가올 거라 봅니다.
파프리카
21/11/21 19:41
수정 아이콘
일선에서 정말 고생 많으십니다. 코로나와 이렇게 싸워올 수 있는건 일선의 의료진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아울러 현장과 전문가의 목소리가 존중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메타몽
21/11/21 19:42
수정 아이콘
꾸준히 올려주시는 글 덕분에 코로나 팬데믹의 공포에서 벗어나 남들보다 조금 더 객관적으로 상황을 볼 수 있었고 그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요즘 위드코로나로 진입하면서 일반 시민들 대부분은 긴장이 풀렸지만 정작 여왕의심복님은 여전히 긴장을 못풀고 계신게 참 안타깝네요 ㅠ

건강 잘 챙기면서 일 하시고 앞으로도 피쟐에서 자주 봤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지식의 저주
21/11/21 20:41
수정 아이콘
와 그러네요. 정말 비슷한 점이 있네요.
뜨거운눈물
21/11/21 20:44
수정 아이콘
이번 위드코로나가 코로나에 대한 출구전략인지 알았는데
출구는 개뿔이네요
배글이
21/11/21 20:52
수정 아이콘
최근에 가족이 1차 백신을 접종했고 부작용으로 인해 고생했는데 2차 백신을 맞아야 할까요?
저처럼 회사에서 강제로 맞으라고 하는것도 아니니 접종을 안했으면 하는데..
부작용으로 인해 유튜브에서 부작용 사례를 좀 찾아봤더니 너무 무섭더군요
거기다 이번 부작용을 겪으며 보건소 및 병원의 대처 프로세스가 없는 수준에 가깝다는 걸 체감한 이후로는 더욱 그렇습니다
이런 경우 백신 2차 및 부스터샷 접종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율리우스 카이사르
21/11/21 23:34
수정 아이콘
오늘 지인의 가족이신 어르신분이 코로나로 소천하셨습니다. 휴.
21/11/22 14:03
수정 아이콘
항상 감사드립니다.
21/11/30 08:05
수정 아이콘
항상 현장의 목소리랑 식견을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4144 [일반] 꽤 행복한 일요일 오후였다. [15] Red Key11295 21/11/23 11295 39
94142 [정치] 윤석열 대선후보 전두환씨 조문간다. [327] wlsak25889 21/11/23 25889 0
94141 [일반] 검단 아파트문제로 문화재청을 비난하는 인천서구청 [111] 17552 21/11/23 17552 3
94140 [정치] 김종인 "더 이상 정치얘기 하고싶지 않다. 내 일상으로 돌아간다" [99] EpicSide18928 21/11/23 18928 0
94135 [정치] 전두환 오늘 오전 8시 55분 사망 [370] EpicSide23765 21/11/23 23765 0
94134 [일반] 8,90년대 일본 아이돌의 노래들 - (1) [15] 라쇼16636 21/11/23 16636 4
94133 [정치] 윤석열 후보 오늘 호감도 올릴 중요한 기회를 하나 놓쳤습니다 [122] 같이 갑시다20306 21/11/22 20306 0
94132 [일반] 최근 본 한국드라마들에대한 소회 (스포O) [8] 촉한파10071 21/11/22 10071 1
94131 [정치] "프롬프터 없으면 연설 못해" "보고 읽기로 사전 협의"...생방송 침묵 왜? [157] 아롱이다롱이22677 21/11/22 22677 0
94130 [일반] [<지옥> 스포 있음] 패러다임은 어떻게 변화하는가? 백문이 불여일견! [25] 해바라기10934 21/11/22 10934 10
94128 [정치] 안철수, 범죄현장 도피 경찰에 "'한 번도 경험 못한 나라'" [71] 호옹이 나오19317 21/11/22 19317 0
94126 [일반] Pgr 규정 이제는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요? feat. 유머 게시판 [107] 이부키14358 21/11/22 14358 27
94125 [정치] [KSOI] 윤석열 40.0% vs 이재명 39.5% [111] 어강됴리20817 21/11/22 20817 0
94124 [일반] 여경 문제, 진짜 문제는 윗대가리들이다 [73] 오곡물티슈15193 21/11/22 15193 22
94123 [일반] 파워 오브 도그 / 틱,틱...붐! 감상기 [3] Rorschach7507 21/11/22 7507 2
94122 [일반] [역사] 우산쓰는 사람 = 차 못사는 사람? / 우산의 역사 [25] Fig.115428 21/11/22 15428 13
94121 [일반] 이벤트 운영위원을 모집합니다. [1] clover7619 21/11/17 7619 2
94120 [일반] 이게 러브라이븐가 뭔가하는 그거냐? 뱅드림, 밀리마스 노래 모음 [34] 라쇼12880 21/11/21 12880 1
94119 [정치] 오늘 국민과의 대화 어떻게 보셨나요? [117] 박세웅22405 21/11/21 22405 0
94118 [일반] [펌] 불신의 비용 [184] 25cm18312 21/11/21 18312 112
94117 [일반] 단계적 일상회복과 연상호 감독의 신작(스포 있음) [36] 여왕의심복16466 21/11/21 16466 73
94116 [정치] 안철수가 생각하는 청년 부동산 정책.jpg [58] 호옹이 나오15972 21/11/21 15972 0
94115 [일반] 다각형 정의 문제 - 6각형 내각의 합이 720도가 아닐 수 있다? [40] manymaster12766 21/11/21 12766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