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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04 23:29
글 읽고 나니, 정치권의 개헌보다 여론 조사를 통한 개헌안을 4가지 정도 압축해서 국민투표로 부치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최소한 정치권의 야합이나 타협보다 전국민이 원하는 안으로 개헌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전문성 떨어지고 감정적인 결론이 날수 있다고요? 일단 4가지 정도 안에서 여론조사뿐만이 아니라 각 전문가 그룹의 손질이 가해져서 초안이 만들어져야 겠죠. 중임제 개헌, 내각제 개헌 이런 단순형이라면 안하는게 낫고요. 영 지지가 중구난방이면 결선투표도 고려할만 하고요. 복잡하고 시간은 많이 걸리겠지만, 어차피 정치권 논의 지지부진한거 보면(노무현 대통령의 원포인트 개헌 얘기부터 시작하면 근 20년 정도 논의만 하다 사그라 들고 있죠. 세종시 수도 이전 문제도 그러하고.) 국민투표로 부치는데 2년 정도 걸리는게 그리 복잡하고 시간 걸릴 일은 아닐 것 같네요.
22/03/04 23:49
뭐 일단 국민투표법이 나왔냐부터...아마 인명부 관련이였나 부분쪽 규정이 헌재에 의해 무효되고나서 손 안본게 오래됐는데...크크 뭐 만약 진짜하려하면 세트로라도 통과시키겠죠...
그리고 과반투표에 과반통과 규정이 있는데 4개나 깔아놓으면 미달로 날아갈수도...
22/03/04 23:54
현 헌법상 개헌국민투표를 결선투표제로 할 순 없을듯한데...
국회의원선거권자의 과반이상 투표와 그 중 과반이상의 찬성이란게 헌법조항이라... 할려면 두개로 압축하는게 나을지도...
22/03/05 00:26
가볍게 생각하다보니 개헌안을 개헌하기 위해서라도 개헌 절차를 밟아야 하는군요.
이 좋은 권력을 국민에게 돌릴 개헌은 없겠군요. 대의 민주주의라지만 충분히 자기들만의 리그가 되는게 개헌절차인데(국민은 주어진 떡을 먹을지말지만 결정해라가 현행법이죠.) 이걸 순순히 고칠 양반들은 아니겠군요.
22/03/05 05:42
여론조사를 통해 개헌안을 추리는 과정 자체에서 의도가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서, 결국에는 정치권에 의해서 이뤄질 수밖에 없긴 합니다. 다만 새로운 제도가 우리의 정치를 발전시키는 만능열쇠라고 생각하기보다, 우리가 어떤 정치를 바라는지 그리고 그 정치를 실현하려면 뭐가 필요한지를 알고 있어야 정치권의 논의를 만들 수도, 그리고 그 논의에서 벌어지는 문제점에 대해서 잘 대처할 수도 있다는 취지로 말씀드렸습니다.
만능인 제도는 거의 없습니다.(있다면 이미 도입했었어야 합니다.) 결국 제도는 일장일단이 있고... 전 사실 소선거구 단순다수제가 사표를 워낙 많이 발생시킨다는 점에서 안 좋게 생각했는데 지금은 책임정치와 피선거권자에 대한 검증의 측면에서 필요한 제도로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제도는 수단이고, 목적을 위해 선택되어야 할 대상인데 제도가 어쩌면 목적으로 여겨지는 현상이 벌어질까봐 이 글을 썼습니다.(필력이 부족해서 의도가 전해졌을지는 모르겠지만요 ㅠㅠ)
22/03/05 11:21
만능이거나 전능한 제도가 없는 건 당연한 이야기지요.
다만 시대나 상황 변황에 따라 좀 더 다수가 흔쾌히 동의할수 있는 제도가 있기는 하겠죠. 만약, 어차피 민주주의라는 대의가 구현된다고 하면 현행 헌법이 구현하고 있지 못하는 것도 아니고, 개헌을 논할 필요도 없겠죠. 특히나, 5년 단임이라는 제도는 연속된 정책 유지가 불가능해서 매번 5년마다 갈아치우기하고 뒤치닥거리하다가 세월 다 보내느라 연속적인 정책의 실행이 어렵다는게 문제죠. 역사를 보면 성군이건 양군(良君, 이런 단어는 없지만 편의상 만들어 보았습니다.)이건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낸 임금치고 10년 치세를 이루지 않는 임금은 거의 없지요. 미국 제도라고 무조건 따라가는건 싫어하지만, 적어도 4년 중임(5년 중임이라도 상관없지요.)은 합리적인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헌법 정신을(기본권에 대한 이해, 예를 들어 토지 공개념 따위) 대대적으로 손을 못보더라도, 최소한의 책임 정치와 업적 구현을 할 시간과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점에서 중임제 개헌과 서울 과밀 집중을 완화하기 위해서라도 세종시 수도 이전은 헌법에서 구현되었으면 좋겠네요. 선거구제는 개헌 문제가 아니라 선거법 문제 아닌가요? 선거 방식(소선거구, 중선거구 등)도 헌법인가요?
22/03/05 22:18
사실 효율적이면서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모든 구성원의 선호를 반영하는 어떠한 방법이라는게 불가능하다는게 증명되어있는 이상...사실 없...
22/03/05 03:15
민주주의의 문제는 어디까지가 국민의 의사를 반영해야 하고, 어디까지가 정치인이 힘을 써야 하는가의 문제라고 봅니다. 어려운 문제고, 오랜시간 토의와 시도가 있어야 하겠죠.
예전에 있던 좋은 글이 생각나서 올려드립니다. https://pgr21.com./freedom/88481
22/03/05 05:38
아앗 이 글은... 제가 쓴 글입니다. 그때는 민주주의의 난점와 민주시민의 일반적인 자세에 대해서 써보자는 취지로 썼었고, 이번에는 실질적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우리가 바라는 정치의 양태를 고민하고 선거제도로 구현하여야 한다는 취지로 썼었습니다. 글의 내용 전개 상 다소 자가복제적인 지점이 있긴 합니다. 예전에 쓴 글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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