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5/10 10:28:09
Name 알콜프리
Subject [일반] 나훈아 콘서트 티켓팅 후기
스연게에 쓸까 하다가 연예에 대한 정보글이 아니라 그냥 개인의 신변잡기 글이라서 자게에 씁니다.

나훈아 콘서트에 대한 이야기는 익히 들어왔지만 작년 KBS에서 했던 콘서트를 보고 클라스가 대단하단 것을 직접 보고 느꼈습니다. 평소 나훈아의 팬인 어머니는 "마! 이게 나훈아다!" 하면서 걸그룹을 좋아하는 저의 기를 꺽으셨죠 크크

시간이 흘러 오늘 나훈아 부산콘서트 티켓팅이 시작되었습니다. 어머니는 나에게 "나훈아 콘서트를 보여달라!" 라는 명을 내리셨고, 그렇게 저는 '전국효도전쟁'에 참전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한번도 콘서트 티켓팅 전쟁에 참여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대학시절 수강신청에서 언제나 공강시간을 최소화하여 주삼파와 주사파였던 저는 나름 자신이 있었죠.

일단 네이버 서버 시계를 켜고, 미리 로그인하고, 어떤 자리가 좋은지 알아두고, 팝업차단 해제하고, 유투브에서 예스24의 티켓팅 시스템이 어떤지 알아두었습니다. 혹시 몰라서 PC는 물론이고 모바일까지 준비해두었죠.

후훗! 준비는 완벽했죠.

그렇게 오전 10시가 되고!

드디어 예매하기 버튼이 나타났습니다. 잽싸게 클릭했는데!

[예매하시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어엉??

아니 로그인 해뒀는데? 혹시 몰라서 9시 55분에 로그아웃 했다가 다시 로그인을 했건만 왜 풀려있는거지??

멘붕했지만 FPS와 롤로 단련된 피지컬, 그리고 크롬의 아이디 저장 기능으로 5초만에 로그인에 성공! 그런데..

대기자가[ 580명]이 넘어??

잽싸게 모바일도 예매버튼을 눌렀지만 그새 모바일에선 [1000명]이 넘는 대기자가 있었습니다.

모바일은 포기하고 PC에서 대기줄이 줄어들길 기다렸습니다. 580명이면 가능성이 있다!!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였죠.

마참내 좌석 선택 화면이 뜨자 R석부터 스캔했지만 응 빈자리 따위는 없어...라는 화면이 보이고....ㅠㅠ

S석도 부모님이 나란히 앉을 수 있는 좌석이 없었습니다. 한자리씩 띄엄띄엄...

결국 A석에 그나마 중앙 좌석으로 예매에 성공했습니다.

콘서트 티켓팅 얕봤다가 큰코 다칠뻔... 어머니한테 걱정 말라고 큰소리 탕탕 쳤거든요 크크

그래도 A석이라 조금 죄송하네요. 나훈아 형님 가까이서 보게 해드리고 싶었는데 ㅠㅠ

티켓팅 전쟁에서 승률 높은 아이돌 팬분들 존경(?)합니다.

근데 로그인이 왜 풀려있었던걸까요? 그것만 아니었어도 R석 가능했을지도 모르는데..우쒸!

올해 나훈아 콘서트는 부산이 최초라서 다른 지역들은 시일이 남았더군요.

무운(?)을 빕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임영웅
22/05/10 10:30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네요.. 그래도 매크로들 사이에서 예매 성공하신 것에 자부심을 갖길 바랍니다!!
해바라기
22/05/10 10:32
수정 아이콘
코로나 전에 티켓팅 성공해서 어머니랑 같이 다녀왔습니다.
티비로 본 콘서트는 일부일지도 모릅니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잘 다녀오세요!
22/05/10 10:47
수정 아이콘
나훈아 콘서트 티켓팅은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한다고 알려져있죠. 혼자 가면 어찌어찌 좋은 좌석 손에 넣을 확률이 어느정도 있지만 연석이면 성공 확률은 기하급수적으로 낮아지죠. 극악의 환경을 뚫고 티켓팅 성공하신거 축하합니다!!
이부키
22/05/10 10:53
수정 아이콘
580명이면 선방하셨네요. 전 뮤지컬 요새 인터파크가 엉망이라 너무 보기 힘드네요... 예사는 모바일론 힘들고
닉네임을바꾸다
22/05/10 11:13
수정 아이콘
아이돌이나 수강신청으로 단련된 전사들이 한자리에서 정상효도결전을 하는지라...
요기요
22/05/10 12:57
수정 아이콘
엄청나군요. KBS 나훈아 쇼로 이미 그 카리스마와 개쩌는 공연력에 감탄은 했습니다마는.. 요즘 임영웅이 미친 파워를 보여주고 그래서, 그럼에도 나훈아 콘서트 예매는 엄청난 전쟁이군요;;
Dr.Strange
22/05/10 13:00
수정 아이콘
우습게 생각했다가 임영웅 효 배틀에서 20000명 봤습니다 크크 효도 성공하신 것 축하드립니다
기적의양
22/05/10 15:57
수정 아이콘
예전에 궁궐 야간이었던가? 그것도 미리 로그인하고 대기하고 있다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뭐 동급 난이도는 아니겠지만...
다 그런진 모르겠고 그런 시간제 예매에서 선로그인 날리는게 보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VictoryFood
22/05/11 09:19
수정 아이콘
매크로가 아니라 손으로 하는데 580명이 가능해요??
알콜프리
22/05/11 12:42
수정 아이콘
네 되던데요..흐흐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5598 [일반] [15] 꽃으로도 때리지 않겠습니다 [18] 나래를펼쳐라!!6294 22/05/12 6294 20
95597 [일반] 러브젤 면도 후기 [46] speechless14669 22/05/12 14669 26
95595 [일반] 우리에게는 화형식이 필요하다. 그것도 매우 성대한 [33] 12년째도피중13679 22/05/12 13679 20
95594 [일반] [15] 어느 여자아이의 인형놀이 [19] 파프리카너마저5935 22/05/12 5935 26
95593 [일반] <민스미트 작전> - 모든 것에는 이야기가 깃들어 있다.(스포?) [8] aDayInTheLife4499 22/05/11 4499 2
95592 [일반] 좋아하는 칵테일 베스트 3 [56] 삼화야젠지야6433 22/05/11 6433 3
95591 [일반] [생각] 조직에서 애매한 방해 요소는 어떻게 도려내는가 [20] 맑은강도10830 22/05/11 10830 15
95590 [일반] 오드택시 우주 명작이네요.(스포) [10] 그때가언제라도9490 22/05/10 9490 2
95589 [일반] 빨대의 구멍은 몇 개인가? [24] 나는모른다12311 22/05/10 12311 7
95588 [일반] 나는 어떻게 문도피구를 우승하였나? [77] 임영웅10647 22/05/10 10647 55
95587 [일반] 음식.jpg [42] 이러다가는다죽어10752 22/05/10 10752 19
95586 [일반] 두 아이 아빠가 바라보는 한국의 걱정되는 미래 [91] 난할수있다14536 22/05/10 14536 13
95585 [일반] 오늘부로 공식적으로 전역했습니다. [25] Leos8050 22/05/10 8050 16
95584 [일반] 나훈아 콘서트 티켓팅 후기 [10] 알콜프리7281 22/05/10 7281 3
95582 [일반]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기부 및 기부 인증 이벤트 결과 안내 [9] 간손미11276 22/05/02 11276 14
95581 [일반] 고맙다 닥터캡슐 [33] League of Legend8815 22/05/09 8815 12
95580 [일반] 타노스는 틀렸다 [63] 오곡물티슈16116 22/05/09 16116 7
95579 [일반] [테크 히스토리] 전세계 콘센트 하나로 통일 좀 해줘라 / 전기 플러그 역사 [43] Fig.137210 22/05/09 37210 42
95578 [일반] <로마전쟁 – 에이드리안 골즈워디> 리뷰 [4] 빅타리온6078 22/05/09 6078 3
95577 [일반] 창업 7년차에 포르쉐를 몰게 됐습니다. [124] 시드마이어19698 22/05/08 19698 118
95576 [일반] 광해군과 궁궐 [36] kien.13030 22/05/08 13030 0
95575 [일반] [15] 아빠 차가 최고에요! [16] 두동동9726 22/05/08 9726 34
95574 [일반] 2024년까지 중국 국영기업,공공기관에서 외제 PC 퇴출, 리눅스 사용 [74] SAS Tony Parker 13798 22/05/08 13798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