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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11/06 16:56:17
Name 그때가언제라도
Subject [일반] 요즘 본 영화(스포)



1. 시스터스 브라더스

take me home, country roads


제이크 질렌할, 호아킨 피닉스에 주연진이 아주 빵빵합니다.

그런 거치고는 한국 인지도가 별로네요.

서부극 장르 영화 전개를 거부하고 집으로 가는 엔딩은 좋았습니다.

그저 찝찝함이 있다면 찰스(제이크 질렌할)의 하드슈퍼트롤로 희생된 두 명의 무고한 사람들이 슬플뿐...

이 놈은 딱히 미안해하는 거 같지도않고...해피엔딩 맞는게 아까운 놈이네요.






2. 서부 전선 이상 없다


1차 세계대전 영화입니다.

참호전 고증이 잘된 거 같습니다.

스타에서 파이어뱃이 왜 있나 했더니 마무리용이군요..

전쟁 영화는 많이 봤지만 독일 시점인 영화는 처음이네요.


정보통제나 무지로 인해 주인공네는 10대 후반에 최전방에 자원입대하는데도 신이 나있는게 많이 웃프더군요.

지금의 러시아 강제징용과는 정반대의 리액션...


이거 11시에 휴전하자고 했으면서 10-15분전에 독일이 쳐들어간 거 진짜 실화인가...

보면서도 믿기지않았네요;





3.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지브리 영화인데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좋지는 않을겁니다.

너구리들 요술 눈호강하면서 봤고 행동도 많이 연구한듯 재밌었습니다.

실제로 너구리들이 이러지않고 민간설화로 발전시킨 의사 너구리겠죠..

진지하다가도 쿠데타를 일으키는와중에도 중간으로 빠져버리는 천진난만함에...보는 저도 힘이 빠져버리네요.

영화 내용은 전개중에 인간이나 너구리든 몇 명씩 계속 죽고 결말 또한 해피엔딩과는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춤추고 노는 너구리들의 모습은 다른 영화인 '어나더 라운드'의 마지막을 상기시키네요.

슬프고 힘들때야말로 춤추고 노래할때!


너구리들 불알 묘사는 꼭 그래야만 속이 후련했냐! 하는 반응이 많은데

저는 웃겨서 좋았네요. 민간설화에서도 취약한 불알로 어떻게하는 기록이 있다고하던데...

너구리와 인간의 대립은 일본 전공투에서 따왔다던데...노르웨이의 숲에서도 나왔던 것들 같은데...

이런 시대적 배경은 잘모르겠단말이죠.

나중에 찾아봐야겠습니다.





4. 마녀배달부 키키


폼포코가 1994년, 키키가 1989년...

지브리 영화의 저력은 정말 엄청나네요.

다 지금 봐도 재밌는 애니입니다.



키키 판치라 정말 많이 나오네요;

ost인 바다가 보이는 마을은 지브리 다섯손가락안에 드는 브금 같습니다.


요즘 못본 지브리 영화를 챙겨보면서 느끼는건

원작 홍보용이나 오리지널로 만드는 tva 애니에 비해서 서사가 깔끔하고 마무리를 잘하네요.

일본 tva 애니는 재밌고 좋은 것들도 많지만 마지막은 좀 흐지부지하게 내는게 많은데...

그런거 생각하면 보고나면 상쾌한 느낌들고 좋습니다.



마녀배달부 키키는 굿즈이나 이미지로 은근히 주위에서 많이 보이네요.

슬럼프에 빠졌을때의 이야기로 미국영화 '잇츠 퍼니 스토리'와 주제가 같네요.

계속 그 일을 해보거나 정말로 질린다면 아에 손을 때고 일상을 즐긴다던가


톰보와의 이어짐은 애매하게 끝나네요.

연인은 아니고 친구 느낌?

친구가 다른 모르는 아이들과 친한 걸 보고 질투하는 키키도 귀여웠습니다.

작금의 섹스어필 요소로 점철된 작위적인 일본 캐릭터들만 보니 많이 사랑스럽습니다.

진정한 인생의 승리자...지지


모갤러리에서는 줄임말로 마녀딸배 키키라고...크크





5.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에이즈로 죽어가는 어느 전기 기술자 우드루프(매튜 맥커너히)가 FDA에 승인되지않은 약을 해외에서 발품팔아서 구해오는 이야기입니다.

찾아보니 우드루프가 갖고온 약들의 부작용은 묘사가 안됐다하더군요.

약들도 이익집단이 얽히니 규제같은 게 심한가봅니다.

그런데 신분 속여서 해외에서 약들여오고 팔기까지 했으니 엄청난 범법행위 아닌가...본인한테만 쓴 것도 아니고...

FDA야 얄밉긴한데..


포스터나 오프닝만 보고 한 방탕한 남자가 에이즈에 걸려 업보를 받고 약팔이가 되서 흥망성쇠를 겪는 내용인가 싶었는데 아니더군요...크크

다른 영화인 '블랙 워터'와 조금 비슷합니다.


우드루프 캐릭터나 전개가 영화적으로 과장된 게 보이긴 했습니다.

에이즈 환자한테도 힘으로 제압당하는 현직 경찰은 무엇이냐...

에이즈 환자가 미인 의사선생과 썸을 타는 것도 판타지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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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시아
22/11/08 13:40
수정 아이콘
폼포코와 키키는 정말 대단했죠
같은 제작사임에도 전혀 다른 성향의 두 감독 (타카하타 이사오, 미야자키 하야오) 의 강점이 고스란히 녹아나기도 했구요.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은 말 그대로 판타지들이 적절히 섞여서 영화보는 내내 주인공에게 응원하는 심정으로 볼수있게 양념을 잘 쳤다 생각합니다.
매튜 매커너히의 힘이란...
그때가언제라도
22/11/08 13:53
수정 아이콘
매튜 배우는 인터스텔라 주인공이랑 좀 비슷하게 생겼더라고요.
리니시아
22/11/08 14:02
수정 아이콘
동일인물이라서... 크크크
그때가언제라도
22/11/08 15:01
수정 아이콘
동일인물 아닐걸요? 본명 다르던데..
리니시아
22/11/08 16:52
수정 아이콘
인터스텔라 출연진 정보
https://movie.daum.net/moviedb/crew?movieId=62730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출연진 정보
https://movie.daum.net/moviedb/crew?movieId=62730

링크 가보시면 매튜 맥커너히 둘다 주연으로..
그때가언제라도
22/11/08 15:01
수정 아이콘
동일인물 아닐걸요? 본명 다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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