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02/12 16:50
개인적으로 그냥 안티기독교 라는 점에서 미국에서는 신선해서(걔들은 기반이 그거니까), 한국에서는 그냥 잘몰라서 평가가 좋은. 뭐 그런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정도 영화를 보고 우와 하는 사람은 그냥 그정도 수준이지.. 이게 제 감상이었어요 보기전에 너무 기대를 심어준 사람들때문에 더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말이죠
23/02/12 16:50
어… 그 정도 수준이라는 평가는 좀 위험하지 않을까요. 흐흐 그럼에도 불구하고 흡인력이 좋은 영화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23/02/13 10:41
무슨 말씀하시는지 알겠고, 이 영화가 뭐 엄청난 철학적 고찰이나 역사적 고증이 잘되었다거나 혹은 영화사적 의미가 있는 영화가 아니라는 점에도 동의합니다만, 이정도 제작비로 이정도 흥행과 화제성을 올릴 수 있는 신선한 영화라는 점에서 전 충분히 “우와”했고 , 특별히 그걸 갖고 수준운운할필요는 없을 것같아요.
23/02/15 23:47
저야 뭐 그저그런 사람입니다
근데 궁금한게 '뭐 된다'의 기준이 뭔가요?? 어떤거면 뭐 된다..가 되는건지가 오히려 궁금해서 댓글달게 되네요
23/02/12 16:50
속편까지 보고 빡친건 둘째고...(속편은 보지마세요 ㅠㅠ)
우선 전 나름 마음에 들었어요 제가 농담처럼 믿음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 왜 책은 믿고 내가 사실 신이 보낸 선지자라고 하면 안믿냐 너는 그때도 돌을 던졌겠네 뭐 이렇게 이야기하면 끊임없는 도돌이가 저는 그 믿음과 증명앞에서 흔들리는 조연을 보는 재미가 있었어욤 (물론 저는 성경은 역사적으로 짜집기 소설따위로 생각하니 저정도 영화는 익스큐즈다 입장입니당)
23/02/12 16:51
믿음과 회의라는 주제는 저도 참 좋아하긴 합니다. 저는 그런 점에서 곡성의 결말부를 참 좋아하기도 하구요. 다만 이번에는 기대가 너무 컸나봐요. 흐흐
23/02/12 17:02
저는 평가보고 아 이건 봐야된다 싶어서 극장에서 봤는데… 무섭지만 가치가 있었습니다. 랑종은 공포감은 더 쩔었는데 영화는 글쎄요… 흐흐
23/02/12 16:55
흐흐 근데 기대를 갖고 볼만한 [작품]은 아닌거 같아요 편하게 보는 블랙코미디 느낌이랄까
저는 차라리 [컹크의 색다른 지구이야기] 이런류를 추천합니다. 넷플에 떳을텐데 차라리 편허게 보는게
23/02/12 16:51
영화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는 각본이라는걸 보여준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각본이 탄탄하고 참신하면 초저예산에 무명 배우만 써서 러닝타임 내내 작은 방 안에서 등장인물들이 대화하는 형식으로 영화를 전개해도 충분히 흡인력 있는 작품이 나온다는걸 보여줬죠
23/02/12 16:52
뭐 완전 무명 배우들은 아니긴 합니다. 초초저예산은 맞습니다만. 크크
결국 무슨 얘기를 하느냐가 중요하다는데 동의합니다.
23/02/12 18:17
전 이 작품의 핵심은 주인공이 누구인가가 아니라 주인공이라는 존재가 편견으로 가득찬 세상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는가로 이해했습니다.
"사람은 자신이 믿고 싶은것만 믿는다." 이게 핵심 주제가 아닐까 생각해요. 그래서 영화의 엔딩이 충분한 가치를 가진다고 납득했구요.
23/02/12 18:24
그러한 믿음과 의심이라는 모호한 주제를 끝까지 끌고 갔으면 어땠을까 싶긴 하더라구요.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아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흐흐
23/02/12 18:19
전 상당히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다른 거 다 떠나서 오두막 안에서 대화만으로 호기심과 긴장감과... 그리고 가끔 빡침까지 선사해주죠 크크
23/02/12 20:01
앉은 자리에서 얘기만 하는데 이렇게나 사람을 끌어 당기며
흥미롭고 재밌게 예수와 석가를 한 인물로 엮어서 말하는 각본을 쓰다니... 재밌었습니다. 마지막 5분 정도는 없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23/02/12 20:14
결국 영화든 뭐든 이야기는 끌어당기는 맛이 있어야하는 것 같아요. 저는 본질적으로 소격효과를 쓴 연극이나 영화도 결국 칼날은 관객을 향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23/02/12 21:08
한 인물이 아니라 석가의 제자 아니던가요? 그 가르침을 설파하다가 예수가 됐고....
본지 오래되서 가물가물 하긴 하네요. 관계를 엮었다는 표현 이시면 제가 오독한거고요...
23/02/12 20:58
이 영화를 볼때 느낀 감정이
니콜 키드먼의 도그빌을 봤을때의 느낌과 비슷하더라구요. 엄청나게 제한된 상황에서 극을 이끌어 가는 연출이 평범한 이야기를 몇십배 더 흥미롭고 긴장감 있게 만들었다는 느낌? 두 영화 다 너무 인상적이어서 오래 기억에 남는 영화이긴 했습니다.
23/02/13 00:40
도그빌은 소재와 내용 때문에 조금은 겁이 나더라구요. 흐흐흐 어떤 영화들은 좁은 공간, 좁은 상황에 밀어넣고 훨씬 몰입감 있게 만들어내는 영화들이 있는 거 같아요.
23/02/13 00:41
저는 이 영화의 장점이 말씀드렸다시피, 사람들로 하여금 빈칸을 만들고 채워나가게 한 상상력에 있다고 생각해요. 그 점이 가장 큰 장점이고 매력적인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23/02/13 00:42
소재 자체의 힘은 생각보다 아주 강하냐고 물으면 아닐거 같아요. 저는 오히려 그 전개 단계에서의 힘이 더 강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강력한 아이디어들이 있지만요.
23/02/12 22:21
저도 연극 매체에 더 잘 맞는 소품 같다고 생각하고, 정체를 거의 단정하는 좁은 결말을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즐겁게 봤습니다. 2편은 최악이니 되도록 피하시고 비슷한 형식을 원하신다면 차라리 '12인의 성난 사람들'을 보세요.
23/02/12 23:01
다들 감상평이 비슷하네요
마지막까지 모호하게 가다가 한쪽으로 살짝 힘을 실어주는듯한 엔딩이면 더 좋았을텐데 이건 너무 대놓고 한쪽편을 들어서 그 점이 아쉬었거든요 유신론자이자 특정 종교는 없는 입장에서 참 재미있게 잘봤고 리뷰 글을 보니 그때의 감동이 떠올라서 반갑네요 흐흐
23/02/13 00:03
전 마지막도 어느정도 열린 결말이라고 봤습니다. 자기가 예수니 뭐니 오래 살았느니 뭐니 해도 증명할 방법이 하나도 없죠. 증명한 것은 아임유어파더뿐인데 그 사례가 진짜라고 해도 그 전의 과거가 증명되는 건 아니니까요.
23/02/13 00:27
이 작품에서 중요한건 진짜인지 아닌지가 아니죠.
그래서 재목이 맨프롬어스입니다. 제목으로 스포해버렸죠. 영화의 핵심은 논쟁을 통해 진실을 주인공의 지인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지 아닌지 그리고 그를 통해서 10년마다 자신을 모르는 곳으로 떠나야했던 운명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없는지 입니다. 그래서 떠나는 장면이 엔딩이 될 수 밖에 없죠. 아임유어파더 씬은 논쟁을 통해서 그들에게 받아들여지기 원했던 그가 희망을 보았지만(조교수와 아들을 제외하고 마지막까지 남았던 두사람을 통해서) 떠나갈 수 밖에 없는 운명임을 보여주는 장면이구요. 마지막 엔딩이야 뭐.... 뻔하잖아요? 이미 중간에 똑같은 존재를 한명 만났다고 했으니.........
23/02/13 00:45
생각해보면 가장 이야기에 흥미 없는 듯, 모든 이야기를 듣고도 가장 작은 반응을 보여왔던 인물이긴 하죠. 나머지는 극과 극으로 감정선이 변하는 사람들이었지만요.
23/02/13 23:02
위에 많은 분들이 얘기해 주셨는데 2는 절대로 보지 마세요 정말로요 궁금해도 하지 마세요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던 영화여서 이게 2가 나왔어? 하면서 기쁜 맘으로 영화를 봤는데..... 살면서 내가 뭘 봤나랑 시간이 아깝다라는 느낌을 동시에 받은 영화는 처음이었습니다. 클레맨타인이 나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