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03/03 12:08:14
Name 겨울삼각형
File #1 1677812200420.jpg (181.8 KB), Download : 394
Subject [일반] 초등학교 입학


어제 아들님이 초등학교에 입학을했습니다.

그러면저 초등학교에 가보았는데
감회가 새롭더군요.

제나이가 이미 초등졸업후 30년이 지난상황이니..
(졸업당시엔 아직 초등학교가 아닌 국민학교입니다만)

이번에 아들님이 입학한 학교는 그냥 평범핫 학교입니다.

1학년 4개학급
2학년 6개학급
3학년 4개학급
4학년 4개학급
5학년 5개학급
6학년 5개학급

한학급당 25명 내외로 되어있더군요.


학급수에도 보이듯
이번 입학하는 16년도생들 까지는

매년 출산하는 신생아수가 나름 유지가 되었던 시기입니다.

16년도 출생아수가 40만명..

제가 태어난 1980년도 출생아수 86만명에 비하면 [타노스]된 수치입니다만..

50만이 깨진 2002년부터 그래도 십수년은 4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었었죠.


앞으로는 진짜 여러 산업에 충격이 올거 같습니다.


이 글을 쓰고있는 저 조차도 둘째 협상이 실패해서
아이가 하나인 상황입니다만..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던지는 뻘글이라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암튼 아들아 학교 잘 적응하고 건강하게 자라거라~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김재규열사
23/03/03 12:10
수정 아이콘
전교생이 600명 정도겠네요. 일단 아드님의 입학을 축하드립니다.
날아가고 싶어.
23/03/03 12:13
수정 아이콘
와.. 아직 저 어릴때만해도 오전반 오후반 있는 학교도 있었는데... 격세지감이네요 정말
23/03/03 12:40
수정 아이콘
저도 이번에 자녀가 초딩이 되었는데
저희 동네는 동네 전체가 새로 개발되어 젊은 인구가 많아서 그런지 어린이들이 많았습니다. 1학년이 반당 30명 내외 11개 학급이네요.
유료도로당
23/03/03 12:56
수정 아이콘
문득 생각합니다. 인구가 겨우 유지된다는 합계출산율 2.1 이상 나오려면 국민 대다수가 결혼해서 애 둘씩 갖는게 기본 중의 기본이고, 셋 이상 가진 경우도 심심찮게 보여야하고, 애 하나만 낳는 집 가끔 있고 아주 가끔 결혼 안하는 사람 있고 이정도 그림이어야 되는데... 지금의 세태로는 상상하기가 힘든 그림이라 미래에 다시 그런 문화가 돌아오긴 할런지 궁금해지네요.

우리나라 얘기가 아니라 많은 선진국들의 저출산이 1 초반대 정도까지는 왔고, 앞으로 아프리카 등 후진국으로 분류되는 나라들의 인구는 점점 늘어나고 선진국들의 인구는 점점 쪼그라드는 현상이 가속화될텐데... 이게 지속되면 한 100~200년 후의 세계정세는 어떻게 바뀌어있을지도 궁금해지고요.
요슈아
23/03/03 13:00
수정 아이콘
제가 졸업한 초등학교가 한창 때 전교생 1200명을 자랑하는 매머드급(?) 규모였는데

몇년전에 가봤더니 출입금지를 당하긴 했지만
(졸업생이라고 말 해도 증명이 안 되면 성인은 못 들어간다고 함. 사건사고가 많아서.)
앞에 반 배치도 보니 한 반에 3학급정도가 전부더라구요. 뒤에 있는 별관은 아예 사용 안 한지 오래인 듯 했고요. 원래 그쪽도 학년별 교실이 10반식 들어차 있었는데...
동굴곰
23/03/03 13:03
수정 아이콘
글쓴분보다 몇년 후(고학년즈음에 초등학교 됨) 생인데, 저 졸업할때만 25명 2개반, 그 밑학년은 그냥 50명 이하로 한학급이었던 시골 출신이라 뭔가 아직 애들 많네싶...
싸구려신사
23/03/03 13:34
수정 아이콘
왠지모르게 씁쓸합니다. 시끌벅적할때가 좋았네요
방구차야
23/03/03 13:41
수정 아이콘
6학년 15반 62번 인사드립니다
하카세
23/03/03 13:48
수정 아이콘
1학년들 겁나 귀엽더군요...
쟈샤 하이페츠
23/03/03 14:22
수정 아이콘
저 용띠인데도 한반에 70명 넘엇던 적 있었는데.. 1학년때인가 2학년때인가.. 몇명 곧 전학가서 금방 70언더로 내려갔지만 계속 60명 이상은 유지했었어요. 현 세태가 실감이 안나네요.
더히트
23/03/03 14:32
수정 아이콘
축하드립니다~ 아들님 건강히 잘 다니길
빼사스
23/03/03 14:37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를 오전반 오후반으로 나오던 세대가....
23/03/03 14:51
수정 아이콘
25명 중에 여자 반 빼면 12~13명....야구든 축구든 구성이 안 되는 ;;;
겨울삼각형
23/03/03 14:53
수정 아이콘
그래서 반을 초월해 다 친해진다고 하더군요
23/03/03 15:14
수정 아이콘
저희 애들 학교는 한학년에 2반씩이라죠... 한반에 20명,

제가 학교 다닐때는 한학년에 12반 있던 학교였는데...

(수도권 계획도시 구도심입니다. 건물들이 30년쯤 되어서 이제 단지별로 재건축 구성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23/03/03 15:48
수정 아이콘
저희 아들(둘째)도 어제 입학했는데, 수지쪽인데 여긴 아직 학급 수가 제법 됩니다.

3학년인 딸은 7반, 1학년인 아들은 8반 이더라구요.(6학년은 6반인가? 그렇습니다.)

아마도 학교 근처에 5년 사이에 신축 아파트가 3개나 입주한 효과일 거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Grateful Days~
23/03/03 16:16
수정 아이콘
저희 애도 내년에 학교가는데 학급당 17명.. 참 많이 줄었네요.
23/03/03 16:35
수정 아이콘
저도 좀 전에 가서 하교시키고 왔네요
이틀차인데 학교 재밌다고 좋아하네요
다음주부터는 태권도 보낼 예정이에요
12년째도피중
23/03/03 16:57
수정 아이콘
1학년 50명 정원에 실제는 60명. 한학년 15개반. 교실이 감당안되서 오전,오후반 했떤 시절을 겪은 이들은 그 때 기준으로 생각하기 쉽죠. 크크크
덴드로븀
23/03/03 17:08
수정 아이콘
확실한건진 모르겠지만 찾아보니 연도별 출생아수가 이정도네요.

1970년 1,006,645
1975년 874,030
1980년 862,835
1985년 655,489
1990년 649,738
1995년 715,020
2000년 640,089
2005년 438,707
2010년 470,171
2015년 438,420
2020년 272,400
겨울삼각형
23/03/03 17:20
수정 아이콘
앞으로 매년 초딩 학생수가 10퍼씩 내려가는게 확정되어있죠
앙겔루스 노부스
23/03/03 19:17
수정 아이콘
5~6년뒤엔 한반에 20명씩 3개반 되겠네요...
알라딘
23/03/03 21:20
수정 아이콘
건설업 재직중입니다. 미래를 전혀 예측못하겠습니다.
손꾸랔
23/03/04 03: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체 신생아 동향보다 훨씬 더 파란만장한 변동을 겪는게 초등학교일 겁니다.

신도시 내지 신축 타운이 건설돼 입주한 젊은 부부들이 애들을 초중고 그 지역에서 보내는것까지는 좋은데.. 그 시기가 끝나가며 애들은 커서 다른 동네로 떠나고 부모들만 늙어가면서 남아 있고, 초등학교는 폐가가 되고.
우리도 구도심 지역에서 많이 겪었지만 얼마전 방송에 나온 일본의 수도권 신도시 사례는 트럭에 생필품 잡화들 싣고서 찾아오면 노인들이 와서 사 가는 장면부터 시작하더군요. 인구가 반토막 나고 노인들만 있으니 동네 가게들도 문을 닫아서.

마치 공사 끝나면 문닫고 새 공사장으로 옮겨가는 [함바집] 같은게 지금의 초등학교 위상입니다.

전체 출산율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각 지역과 학교의 지속가능성까지 생각해서 첫 입주때부터 가구들의 연령대를 다양하게 구성하고 이후로도 꾸준히 전출입이 이어지도록 하는 정책도 꼭 챙겨야 할거예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8071 [일반] "더 퍼스트 슬램덩크" 의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국내 흥행 1위 달성' [103] 삑삑이17295 23/03/05 17295 14
98070 [일반] [팝송] 오늘의 음악 "린킨파크" [25] 김치찌개8985 23/03/05 8985 5
98069 [정치] [단독]한일, 강제징용 해법 합의…6일 韓 이어 日 연쇄 발표 [209] 졸업23719 23/03/05 23719 0
98068 [일반] 이번주 로또 당첨 결과가 나왔습니다만.... [41] 군림천하13145 23/03/04 13145 0
98067 [정치] 安"대통령실 단톡 드러날 때까지 당대표 뽑지 말아야" 등 여당 전당대회 종반부 [15] 사브리자나13094 23/03/04 13094 0
98066 [일반] 연애 고자에게는 버스가 필요해요. [38] 캬라13101 23/03/04 13101 12
98065 [일반] 아주 만족스러운 청소도구 [11] 겨울삼각형9184 23/03/04 9184 1
98064 [정치] 산업화 세대가 존경받아야 할 이유(7080년대 근로시간, 50년대 컬러사진.jpg, 데이터주의) [49] 홍철11702 23/03/04 11702 0
98063 [일반] 출산율에 대한 현실적인 대책 [171] PARANDAL13545 23/03/04 13545 8
98062 [일반] <TAR 타르> - 음침한 심연과 케이트 블란쳇.(약스포) [10] aDayInTheLife9844 23/03/04 9844 3
98061 [일반] 러우전쟁 1년 결과. 대기업 쪽박, 중소기업 중박, 중국 대박 [53] 민트초코우유15968 23/03/03 15968 23
98060 [일반] 2.23. 뉴욕타임스 기사 번역 입니다.(튀르키예 지진 참사는 누구의 책임인가?) [7] 오후2시10763 23/03/03 10763 1
98059 [일반] 처음으로 해본 웹소설 판타지 쓰기 [37] noname1110080 23/03/03 10080 7
98058 [일반] 초등학교 입학 [24] 겨울삼각형9539 23/03/03 9539 18
98057 [일반] 인터넷에 포르노를 검색해본 사람이 되었습니다. 쌩큐 빙 [21] 닉언급금지13582 23/03/03 13582 6
98056 [일반] 첫 사랑은 내손에 가슴의 온기를 남기고 (10년만에 이어 써보는 첫사랑 이야기) [4] SNIPER-SOUND7304 23/03/03 7304 6
98055 [일반] 의대증원, 의사과학자 육성 과연 정답일까? [288] 여왕의심복18711 23/03/03 18711 49
98053 [정치] 그리스 열차 사고에 그리스 교통부 장관 사의 [21] 빼사스10849 23/03/03 10849 0
98052 [일반] 심심해서 쓰는 무협 뻘글 5 [6] 具臣7033 23/03/02 7033 3
98051 [일반] 입학을 축하해 나의 아들아 [64] 사랑해 Ji12304 23/03/02 12304 200
98050 [일반] 장방형 틀 안에 갇힌 고래 - the whale 감상 [5] 닉언급금지6938 23/03/02 6938 1
98049 [일반] <타인의 삶> - 무표정의 울림. [12] aDayInTheLife9867 23/03/01 9867 2
98048 댓글잠금 [일반] 3월 심상치않은 대대적인 물가상승 예고 [200] 부스트 글라이드20216 23/02/26 20216 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