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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29 17:04
세빛섬이 저번 원신 행사했던 곳인가요? 사람 많아서 가라앉는다고 말 나왔던...
회사 행사로 한번 가봤는데 괜찮았어요. 그런데 적자가 심했군요 ㅡㅡ;
23/03/29 17:05
전시행정에 눈 돌아간 사람 같아요..-_-;;
첨엔 그냥 이명박 따라하기 인줄 알았는데 그냥 사람 자체의 가치관이 그런 느낌...
23/03/29 17:09
서울시장 이명박은 대단한 사람이었는데 아직까지 오세훈은 이명박 따라갈려면 멀었다고 봅니다. 해놓은것도 좋게평가 못받는 마당에 별 기대가 안됩니다.
23/03/29 17:13
솔직히 이명박의 중앙차로제와 청계천복원은 신의 한수였긴 하죠. 반면 오세훈은 오세이돈이란 별명처럼 큼직한 수해 사망 사건도 있고, 이태원 참사도 있어서 행정을 다시 맡지 않았으면 싶어요.
23/03/29 17:11
잠수교도 그냥 보행자 통로로 만든다고 하는데...
180m짜리 서울링도 짓는다고 하고... 심지어 한강에 큰 항구도 짓는데요... 광인의 발상
23/03/29 17:12
박원순 시장님이 서울 구석구석 사람사는 냄새나게 살려놨더니 또 그놈의 대선병 걸린놈이 다 망치네요.
사진으로 보기 좋은 도시가 아니라 실제로 사람 살기 좋았던 때가 벌써 그립습니다..
23/03/29 22:58
허풀눈 찾아보시고 오스피디 찾아보시고.. 댓글 지우고 모르는 척 안 썼던 척 하다가 걸린 다음 사과할 때가 훨씬 인간적이었던 것 같은데요
23/03/29 17:18
오세훈은 그냥 무난하게 일하면 좋을 느낌인데, 뭔가 전시행정을 남기고싶어서 혈안이 된거같아서 좀 안쓰러울 정도입니다.
다른것보다, 이번에 만든다는 서울링은 진짜 뭐하나 싶을정도의 삽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딴 대형 인공물이 필요한게 아닌데 말이죠...
23/03/29 17:25
아마 디자인서울인지 뭐시기 하면서, 간판정비를 대대적으로 했던게 오세훈때로 기억하긴 합니다.
그건 나름 괜찮았었다고 생각하고요. 그때 나름 서울의 브랜드화에 신경 많이 썼던거 같아요. 거기서 뇌절해서 DDP같은거 만드니까 또 이미지가 별로인거지 ;;;;
23/03/29 17:25
세빛섬 매주 두 세번씩은 산책가는 입장에서 세빛섬만한 산책코스가 없어요.
무상급식 때는 오세훈 의견에 반대했지만 기본적으로 민자로 진행하는 것이라면 전 한강 르네상스는 찬성합니다.
23/03/29 17:53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4879210?sid=100
5일 박 후보는 한국방송기자클럽 주최 TV 토론회에서 "세빛둥둥섬에는 효성이 들어가있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의 후원자다. 제가 보기에 수사하면 이상한 부분이 있(을 것 같)다"며 "1200억원 적자가 났는데 서울시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가"라고 오 후보에게 질문했다. 오 후보가 서울시장 시절 지은 '적자 세빛둥둥섬'에 대한 사실상 질타였다. 오 후보가 "민간 사업의 적자"라고 한정짓자, 박 후보는 "SH가 지분 29%를 들고 있는데 어떻게 서울시와 상관이 없냐"고 핀잔을 줬다. 오 후보는 "SH가 그 정도 지분을 들고 있는 것은 공공 공간이 그 정도 있어서 시민께 무료로 제공하는 공간을 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전 시장이 2년간 문을 닫아버리는 바람에 그랬다(적자가 났다)"며 "8~9년 전에 불을 완전히 꺼놓았다"고 화살을 돌렸다.
23/03/29 17:39
세빛섬 망했다는건 글쓴이님 주장이고, 효성과 SH가 1,100억 투입하는 것도 비용성격이 아닌데 교묘하게 오해할수 있게 쓰셨네요.
그리고 지분도 효성이 60, SH가 30인거고.
23/03/29 17:41
돈이 문제죠 돈이. 만들어 놓으면 당연히 좋죠. 돈이 문제라 그렇지. 오늘 소아과 폐교뉴스 뜨던데 돈이 어디로 쓰이는지 참.
개인적으로 박원순보다는 오세훈의 방향에 찬성하면서도 대형프로젝트는 어찌될지 몰라서 선뜻 지지를 못하겠습니다.
23/03/29 17:41
지금말고 전에 서울시장하던 오세훈 덕에 서울의 촌스러운 미관이 그나마 개선됐죠. 대형프로젝트 면에선 몇몇 문제되는 점이 있을수 있지만 거리 조경과 경관수준은 그 전보다 한차원 도약했어요
23/03/29 18:35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city&no=1472569
뭐 이런걸 말하는 겁니다. 서울의 전반 대로변에서 저런 자잘한 디테일에 지속적으로 신경을 쓰게된게 디자인 서울 이후입니다. 그럼에도 옆나라 일본에 비하면 지금도 많이 부족한 수준이죠. 막대한 돈의 문제가 아닙니다. 디테일에 신경을 쓰냐 안쓰냐의 문제죠. 한국은 도시미관이 많이 안좋습니다.
23/03/29 17:45
그래도 박원순이 그렸던 서울보다는 10배정도 나은 서울인 것 같아서, 이런 방향으로 개발하는건 불만 없습니다. 결국 랜드마크를 많이 만들어야 살아나는 도시고요. 세세한 부분에서 문제는 있을지언정 한강르네상스 전체를 전시행정이라고 하는건 동의하기 힘드네요. 세빛섬도 결국 오세훈 아니었으면 없었을텐데, 성공적인 랜드마크라고 생각하고요.
이명박급 GOAT는 아니지만 그래도 못하냐 잘하냐고 한다면 잘하는 쪽에 좀 더 가까운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반대하는 분들은 청계천 개발때도 전시행정이라고 욕하셨고, 버스 환승제도 욕하셨죠.
23/03/29 17:58
"디자인서울 외치던 오세훈, 대체 뭐했냐?" 하신다면 이거 보시면 됩니다.
http://img.theqoo.net/img/wKzMU.png 제가 오세훈 지지자까지는 아닌데, 박원순의 잃어버린 10년 겪고 나니 오세훈에게 108배 가능합니다.
23/03/29 18:05
이명박이 청계천으로 대선 잡은 후로는 다들 저런거만 할 생각하고 있으니
돈많이 들어가서 랜드마크 짓는게 잘하는거면 지자체장 해먹기가 너무 쉽죠 현실은 어느정도 가성비을 뽑아야 되는데 그게 쉬운게 아니라는게 문제 오세훈은 경인운하 아직도 미련 못버리고 있던데 이거 누가봐도 실패한 사업인데 말이죠
23/03/29 18:18
저는 서울링 찬성합니다. 서울엔 심각할만큼 관광자원이 없거든요..
관광객을 유치하려면 서울에 올 이유를 하나라도 더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관광시설 유지비만 보고 잘못되었다고 말할게 아니라 그 시설이 관광객을 얼마나 증가시킬 수 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고 보구요.
23/03/29 18:23
관광자원이 필요한건 맞는데, 서울링은 진짜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2 롯데월드와 맞먹는 초고층 높이의 인공물을 한강주변에 짓는게 맞는 방향인지 도저히 모르겠어요. 서울 하면 생각나는 한강라인이 완전히 달라질만한 인공물이라서 ;;;
23/03/29 18:42
웬만하면 정치글에 댓글 안다는데, 서울은 여전히 계속 개발할 구석이 많은 도시예요. 그 분의 '감성정치' 시절 서울이 어땠는지 생각해보면 기가 막힐 지경이거든요. 개발이 얼마나 효율적이고 장래성이 있으며 투명하게 진행되는지가 문제지, 뭔 벽화그리고 전시용 건물 몇개 만드는 식으로는 도시가 재생되지도, 아름답지도, 개발되지도 않을 겁니다.
그리고 개발은, 낙후된 동네가서 추억이니 감성이니 인스타 사진 몇장찍고 사라지는 사람들과 그 지역에 사는 분들의 입장이 아주 다른 것처럼 현실적인 문제기도 하고요. 물론 한국에서 개발은 인간 욕망의 집합체라 많은 일들이 벌어지지만, 그래도 한국이 개발에 이를 갈았기때문에 여기까지 온 거죠
23/03/29 18:45
근데 대규모 랜드마크 만든게 실제로 좋고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기만 한다면야 만들어서 나쁠거 없지 않나요?
처음엔 전시행정이라고 비판하는거보고 그런가보다 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사람들이 잘 쓰기만 하면야 문제 없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23/03/29 18:59
[2027년 전후로 사업 완공 "대선 포석 아니다"] 이 말이 순수하게 너무 재밌네요 크크 사업 완공목표는 2027년이고 대선도 2027년이지만 암튼 아님? 아무튼 서울링은 멋있어보이긴 하고, 박원순 전 시장의 도시공학적 미감은 (정치적 지향점을 떠나서) 객관적으로 너무 구리긴 했습니다....
오세훈이야 자타칭 현시점 국힘 대선후보에 가장 가까운 사람이니 엄청난 꿈을 꾸면서 대권프로젝트를 가동하겠죠. 연임할 생각도 전혀 없을테니 장기적으로 수습할 필요도 없고, 대선 출마를 말릴 수단은 어디에도 없고..
23/03/29 19:06
도시 인프라는 계속 투자해야 하긴 합니다. 이건 정치인 개별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인데 서울은 오래된 도시라 국민소득 100달러 안되던 시절에 지은 인프라와 지금 3만달러 시대 인프라가 공존하는 도시라 요즘 눈높이에 안맞는 부분이 있을 수 밖에 없죠. 30년 기준으로 봐도 5천달러 시대 지은것들이 아직도 주경관으로 남아있다는거니까요. 게다가 낡은 거를 꾸준히 고치고 개량해서 쓰는 문화가 아니라 낡게 되는걸 기다렸다 재개발 하자는 문화라 낡아버린 인프라가 유독 눈에 띄기도 합니다. 일본하고 비교하는 분도 있지만 일본 30년전이면 지금하고 큰 차이 없던 시대라 한국의 30년과 일본의 30년은 누적 인프라 수준이 벌어질 수 밖에 없죠.
다만 오세훈에게 기대가 안되는게 이 사람이 무슨 자신감인지 몰라도 본인이 미적수준이 엄청 높다고 생각해요. 전에 시장 할 때 해놓은거볼 때 90년대 초반 언저리쯤 감각이 멈춘 것 같고 게다가 누가봐도 런던아이 짝퉁인데다 런던아이가 웨스터민스터와 시티오브런던을 볼 수 있는 우리로 치면 종로1가 쯤 있어서 가치가 있는건데 그 짝퉁을 뭐 볼거 없는데 짓자는 감각없는 소리만 하는데 이럴거면 시는 그냥 도심재개발이나 열심히 하고 랜드마크 건설은 민간기업에게 맡겨야합니다.
23/03/29 19:06
전시행정 전시행정하지만... 레고랜드도 그렇고 이런 시설물이나 조형물은 단순히 적자 흑자 만으로는 따져 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설만의 비용만 따지면 대부분의 박물관도 쓸모 없는 시설이죠. 흑자 나는 박물관이 과연 몇 개나 있으려나... 그런 사업적인 관점이 아닌 이미지나 관광객 유치 등을 생각하면 뭔가를 만드려고 하는 걸 무조건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23/03/29 19:13
유럽 순방해서 제대로 느끼신것 같네요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가서 분명히 그렇게 느끼실만 합니다 그것 외에는 정말 아무것도 내세울게 없는 (크루즈 축제 정도 제외) 도시인데 21세기 독일 3대 재앙이라는 엘프필하모니 완공으로 이미지가 상당히 바뀌었거든요 서울은 내세울게 상당히 많은 도시라 그렇게 드라마틱하게 바뀔것 같진 않습니다만... 하버배스를 벤치마킹한다는 것도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네요! 코펜하겐은 명성에 비해 완성도가 많이 떨어지는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물의 접근성이란 측면에선 분명 배울 것이 있는 도시입니다
23/03/29 19:15
서울에 좀 더 볼거리가 많고, 특색있는 도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사실 서울에 딱히 볼거리가 없긴하잖아요. 계속 서울에 살았어서 그렇게 생각하는건가...
23/03/29 19:59
이명박 하위호환이긴 하지만 문제는 전보다 낫다 + 그래서 더 잘할만한 사람 있음? 에서 무언가 답이 될만한게 없기에 오세훈이 아직 힘을 더받겠죠.
23/03/29 21:12
오세훈이 하는 개발은 뭔가 너무 고급진 느낌이랄까, 서민들의 삶은 아예 모르는 부잣집 도련님 같은 생각만 하는 것 같단 말이죠...
그런 면에서, 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정책들을 내놨던 이명박과는 대조되는 면이 있지요. 물론 박원순과는 비교불가입니다. 참고로, 저는 진성 민주당 빠돌이임에도, 서울시장 선거에선 박원순보다 나경원을 지지했었습니다. 박원순은 확실히 문제가 좀 있어요. 오세훈이 철모르는 부잣집 도련님 같은 느낌이라면, 박원순은 진짜 아무것도 모르고 시민운동만 해본 초짜 티가 팍팍 났거든요;;
23/03/29 21:22
서울시 규모나 크기 생각하면 저 정도 사업이야 뭐.. 문제 될거 없다고 보구요
박원순 시장 하던 짓거리 생각하면 뭐 전 이쪽이 더 좋네요
23/03/29 21:23
근데 서울링 타서 볼 뷰가 딱히 있나요?
제가 한국에 안 살아서 그간 얼마나 또 변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지역 주변이 딱히 볼 게 없는거 같은데... 연계해서 갈 관광지가 있는것도 아니고. 사실 저런 구조물들은 탑승한지 얼마 안되서 금방 지루해지기 마련인데, 런던이나 싱가폴은 주변 관광지들과 경관들이나 스카인 라인들 같은 볼거리들이 있으니 그나마 그 느린 속도와 비싼 탑승료 감안하고 타는거잖아요. 근데 서울링이 과연 어떤 메리트가 있을지...해외관광객들보단 내수용으로 소비되지 않을까 싶네요.
23/03/29 21:42
일본도 하늘에서 딱히 볼 거 없지만, 스카이빌딩과 관람차 잘 팔립니다.
오사카 가도 햅파이브와 스카이빌딩, 도쿄도 팔레트에 스카이트리 등등... 아무래도 도심 관광지 오면 전경과 야경 보고 싶어지기 마련이죠.
23/03/29 22:03
근데 위치가 상암...
관광지라는 것이 주변 관광지와 연계가 되어야 하는데, 서울링에서 주변 연계해서 관광할 것이 뭐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23/03/29 23:46
서울시야 북서쪽 활성화를 위해 대놓고 상암 DMC 밀어주려고 했죠. 박원순이 파토낸 거지.
모노레일 취소시키고 상업시설부지 인허가 안 내주고... 아예 시작을 안했으면 모를까, 개발하다 말고 10년 넘게 방치하는 건 무슨 심보인지. 덕분에 10년간 상암 개발이 멈추다시피 했는데, 오세훈이 DMC 재추진 중입니다.
23/03/30 01:22
저도 일 때문에 상암쪽을 자주 가는데, DMC쪽에 오피스 빌딩이나 업무용 시설들은 많은데, 관광지가 될만한 것들은 안보입니다.
더 발전한다고 해도 업무지구로 발전하지 관광지로 발전할지는 의문이 들긴 하네요.
23/03/30 01:48
관광지에 대한 정의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외양: 최첨단 미디어 도시 컨텐츠: 방송, K-미디어, 게임, E-스타디움 명소: 하늘공원, 서울링, 랜드마크타워 쇼핑: 롯데쇼핑몰(27년 오픈) 뭐 이 정도면 대한민국의 과거(경복궁)에서 현재(상암)로 이어지는 북부 관광코스로 좋아보이는데요. 얼마 전에 서울시와 업무협약해서 옥외광고 규제완화하던데, 건물마다 홀로그램이나 무빙월, 멀티비전 같은 거 깔고 거리를 번쩍번쩍하게 만들겠다는 거죠. 그럼 서울링 야경과 시너지도 나겠죠? 지금도 케이팝 보러 공개방송에 단체관광객 오는데, 미디어 경쟁력만 몇년 더 버텨주면 충분히 매력있어 보일 만 합니다. 물론 생각대로 착착 이루어지기야 쉽지 않겠습니다만, 아예 안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죠.
23/03/30 09:44
그렇군요. 지금 DMC는 완전 오피스 타운이라...
예전에 주말 오전에 일하러 갔다가 스벅에서 그 구하기 어렵다는 핑크색 캐리어를 구하기도 했었죠. 주말에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썰렁하거든요. 문제는 밥집도 대부분 문을 닫아서 주말 근무 시 밥먹기가... 지금도 DMC쪽에 옥외 패널은 좀 있긴 한데, 오피스 타운 분위기가 강남역이나 명동, 홍대같은 상업 관광지 분위기로 바뀔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뭐 지켜봐야겠죠.
23/03/29 21:41
세빛섬 관련 적자나 새롭게 서울링이든 뭐든 추가로 들어갈 비용 생각하면 참 답답합니다. 이게 이명박 환승제도 같은 것과 비교되는 것도 좀 웃기고요. 전 오세훈의 미감을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저 사업에도 매우 부정적입니다.
23/03/29 22:02
뭐 개발이나 랜드마크를 만드는 것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닌데, 오세훈의 한강 집착은 정말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나오는 것들을 보면, 유럽 도시의 강변을 보고 따라하려는 거 같은데, 유립 주요 도시 중간의 강과 우리나라 한강은 기본 사이즈부터 차이가 정말 큰데요. 한강 보행교 추진만 봐도, 보행교가 있는 유럽 강들은 우리 한강과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 강폭이 작죠. 그래서 도보로 강을 건너고 강남북이 서로 보행권으로 연결이 되는데, 우리 한강은 도보로 건너기에는 너무 넓죠. 도보만 최소 10~15분은 계속 걸어야하니까요. 그리고 장마/태풍으로 범람하는 한강 특성 상 강변으로 상업지구를 만들기 힘들고 현재 올림픽대로/강변북로가 도보권을 완전히 단절하고 있어서 아무리 노력해도 강을 중심으로 강 남북을 잇는 도보 상업/관광지구는 만들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한강 시민공원도 지역별로 분리되고 공원 이상의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즉, 유럽에서 보이는 강변으로 관광/상업지구가 쫙 늘어서고 시민이나 관광객이 거길 걸어다니다가 보도교로 강을 넘어가고 하는 그림이 우리나라에선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한강 르네상스라고 하면서 추진하는 것들을 보면 그런 풍경을 원하는 거 같아서 우려가 크네요.
23/03/29 22:36
음, 생각보다 오세훈에 대한 긍정적인 글이 많아서 좀 놀랐습니다. 오세훈의 그간 행보를 보면 전 너무 걱정스럽던데, 역시 보는 눈은 다 다르군요.
23/03/29 23:14
박원순이 워낙에 개발반대주의자여서, 그에 따른 부작용들이 조금씩 이슈화되기도 했었고..
오세훈이 광화문/DDP/무상급식등으로 어그로끌어서 그렇지, 초기의 디자인서울과 하이서울 등으로 서울 브랜드화를 시작했다는건 꽤 잘했던 일이니까요. 위에 사진링크도 있지만, 간판정리나 도시미화같은거 대대적으로 하기 시작한것도 오세훈이 시작이었을겁니다. 정치적인거나 이런거 빼고보면, 지방자치단체 시장급 중에서는 그래도 나쁜편에 속하지는 않습니다. 랜드마크병이 좀 심각하다는게 문제인데, 이걸 필요하다고 보는 관점도 있으니까요. 저도 어지간한 개발은 다 이해하는데, 서울링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긴 합니다만.. (...)
23/03/30 01:35
한강병까지도 괜찮죠. 서울의 상징이 한강이기도 하고, 한강정도로 큰 강이 도심 중앙을 가로지르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그 자체로 볼거리이긴 합니다. 저는 한강 주변을 개발하는게 여러모로 유리하다고 보는 편입니다.
근데 서울링은 진짜 아닌거같아요.... 차라리 강남쪽 근방으로해서 서울타워/롯데타워가 보이는 중심시가 방향에 설치하는거면 모르겠는데, 상암쪽에 놓는건 진짜 이도저도 아닌것 같아서요. 특히 상암쪽 마천루 라인이 드문편인데, 서울타워 혼자 튀는 높이를 가지고있으면 그건 그거대로 조형이 안좋을것같습니다. 서울링 프로젝트는 진짜 모르겠어요..
23/03/30 16:55
어우.. 전세계 유일의 스타게이트 보유국이면...
이세계 교류, 무역, 관광의 허브 국가로 세계 1등의 무역국이 될지도... 크크 허나 이세계 침략을 가장 처음 당하는 국가가 되는 리스크도 있겠군요.
23/03/30 17:00
크크. 성능은 당연히 기대 못하니 모양만 스타게이트라도 관광자원으로써 훌륭할 것 같습니다. 되도 않는 서울링보다는 사람들이 구경 갈 맛날듯.
23/03/30 09:01
박원순의 행보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박원순이 없었다면 오세훈의 비교대상은 이명박이었을텐데 박원순이 있어서 이정도면 잘하는거라는 생각이 드는게 크죠.
23/03/29 22:49
전시용 뻘짓하지 말고 문화재 복원이나 잘하고 도로 확충이 필요한 지역 위주로 재정비(혹은 재개발)만 잘해도 특색은 살아나게 마련입니다.
23/03/30 03:39
디자인서울은 했지만 하나하나 예쁘게 되진 않았... 서울시청사 신관, 세빛섬, 디디피 역사에 남을 흉한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마도 아패로도 계속.
23/03/30 09:50
윤통 논란은 문재인/이재명으로 커버하고 오세훈 논란은 박원순으로 커버하는가 보군요?
박원순이 잘 못했으니까, 오세훈이 좀 못해도 봐주라는 것 처럼 들리는게 웃프네요. 개인적인 의견은, 서울링이고 수상택시고 둥둥섬이고간에 개발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개발 우선순위가 눈에 잘 띄는 사업에 목메는거 같아서 걱정스럽다 정도입니다. 박원순 시절 그 신발탑 같은걸 생각해보면 서울링이 낫나? 싶은데 신발탑은 이상해도 돈은 덜들었을 거 아니에요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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