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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0 13:21
저도 디테일은 이해가 안갑니다만, (제가 생각한)큰 그림에서는 동의합니다.
저는 이런 류의 이야기를 할 때, 1900년에 태어나 2000년에 죽은 사람을 예로 듭니다. 이 사람이 20~40대일때 한국은 일제시대였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이 죽기 전에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가 나왔습니다. 청년기의 이 사람에게 스타크래프트에 대해서 설명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일 겁니다. 어디서 부터 이야기 해야 될 지도 모르겠네요. 현재 사회의 변화속도가 과거 못지 않다는 걸 생각해보면, 우리가 죽기전에 보게 될 것들은 지금 우리가 상상조차 못하는 뭔가 입니다. 지금 우리가 개념을 생각하기 조차 어려운 뭔가요.
23/05/10 14:28
그런 바람직한(?) 것들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괴상한 것들이 더 많을 겁니다. 강제징병이 한창이던 일제 말기에 전쟁 게임 이야기가 얼마나 괴상하고 혐오스럽게 들릴 지 생각하시면 편할 겁니다.
아니면 이런 거 어떨까요? 현재 인공육은 생산량에 있어서는 판매 가능한 수준에 다가가고 있는데, 문제가 맛을 내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이걸 극복하기 위해서 여러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이것입니다. [스칼렛 요한슨의 허벅지살 100그램에 만원] 인공육은 특성상 DNA샘플만 있어도 생산가능하기 때문에, 궂이 소나 돼지로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심지어 인육도 가능하죠. 물론 그냥 인육을 먹을 사람은 없겠지만, 톱스타나 아이돌이라면? 이 황당한 소리의 놀랄만한 부분은, 이것이 도덕적인 일이라는 겁니다. 축산업이 환경을 파괴하고 탄소를 배출하는 것은 다들 아는 것이고, 가축에 대한 학대나 도축의 비인간성도 잘 알려져 있죠. 지금까지는 대체제가 없기때문에 어쩔 수 없었지만, 앞으로는 대체제가 생기는 거죠. [인육이라는 사소한 단점만 빼면요]
23/05/10 15:15
???
어..그러니까 스타의 dna샘플을 이용해서 인공육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는 거죠? 와 이건 진짜 상상도못했네요….
23/05/10 16:30
2014년에 바이트랩스라는 곳이 유명인들의 조직을 샘플 채취해서 살라미 소시지를 만들겠다고 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는데, 그 이후 아무 소식이 없어서 펀딩 사기인지 단순한 농담이었는지 알 수 없지만 아이디어 자체는 생각해봄직한 내용이라 배양육이 활성화되면 분명히 이런 사업을 누군가는 시도할 듯 합니다.
23/05/10 13:23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그 분야]를 무슨 뜻으로 쓰셨는지를 언급해주시는 게 좋았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 기사를 제대로 읽어보기 전까지는 본문 내용이 아예 이해가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23/05/10 14:22
스타크래프트 립버전 1.16.1다운 스타크래프트 립버전 1.16.1다운 있을 것 같았다. 그건 실로 벅찬 감격이었다.고마워요 본드. 덕분에 마음이 아주 편해졌어요.고마워할 필요는 없어.킴은 미소지으며 손을 내밀었다. 니콜라는 기쁜 얼굴로 악수를
이런거 읽는 기분입니다.... 나노 레벨 와이어 = 스타크래프트 립버전
23/05/10 15:00
제가 이해한 바가 맞다면,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그 분야]는 'AI(인공지능)' 또는 'AI의 구현 방식'을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23/05/10 15:08
좀 더 부연하자면,
- 아주 러프하게 말하자면, 현재 AI는 주로 컴퓨터에서 소프트웨어적으로 설계된 인공 신경망(artificial neural network)의 구조에 기초하여 구현되고 있습니다. 이는 인간의 뇌가 흔히 '뉴런'이라고 불리는 신경세포들 간의 연결 구조(다르게 표현하면, '신경망' 구조)에 기초하여 동작하고 있는 것을 본뜬 것입니다. 컴퓨터에서 소프트웨어적으로 구현된 인공 신경망 구조를 구성하는 노드들(인간뇌의 뉴런에 대응)을 타고 신호/값이 전송되면서 연산이 수행되고, 이에 따라 AI가 동작하게 됩니다. - 즉, 현재 주된 AI 기술은 [인간의 뇌를 구성하는 신경망의 구조를 컴퓨터에서 소프트웨어적으로 모방]하는 것에 주안점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한편, 두 번째 기사에서는 이렇게 신경망 구조를 소프트웨어적으로 모방하지 않고, 극단적으로 작은 나노 레벨의 와이어들을 이케저케 배치/연결함으로써, [신경망 구조를 물리적(또는 하드웨어적)으로 모방]하는 방식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 두 번째 기사에서 소개된 방식에 따르면, 소프트웨어적으로 구현된 기존의 신경망 구조에서 신호/값이 전송될 때마다 필연적으로 연산이 수행되어야 하는 것과는 상반되게, [신호(또는 전기자극 등)가 전송될 때마다 물리적으로(다르게 표현하면, 저절로) 전송]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 이는 현재 인간 뇌에서 일어나는 바로 그 현상에 훨씬 가까운 형태이고, 효율성도 훨씬 높을 것이라는 게 기사에서 소개하는 바입니다. 이렇게 인간 뇌 구조를 물리적(또는 하드웨어적)으로 모방하는 접근 방식을 '뉴로모픽(neuromorphic = 신경모방) 공학' 또는 '뉴로모픽 컴퓨팅'이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https://namu.wiki/w/뉴로모픽%20컴퓨팅 (다만, 두 번째 기사에 소개된 방식은 위 나무위키 페이지에 서술된 방식들과도 좀 다른 것 같기도 합니다)
23/05/11 04:31
저도 무슨 말씀인지는 알겠는데 댓글 이상해서 다시 읽어보고 이해한거지 그냥 스킴하고 '뭐라는거지..'하고 넘어갔을것 같기는 하네요.
무섭긴 할것같아요, 이미 우리가 인식하지 못할뿐 우리가 지성을 만들었고 언젠간 우리마저 잡아먹을지 모르는 지성이 어딘가에 존재하며 커갈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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