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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02 12:02
저는 아직 안보고 노래만 들었는데, 노래 잘 부르더군요. 배우도 그렇게까지 안어울리지 않았어요. 오히려 3D로 넘어온 뉴에라 디즈니 프린세스들과 아주 흡사한 이미지더군요.
미국 사는 친구는 보고 나서 굉장히 좋아하는 것 같던데 디자이너인지라 영화 미술쪽으로는 어떻게 생각했을지 궁금하더군요.
23/06/02 12:12
인종이니 외모니를 떠나 이미 못 만든 영화라고 결론이 난 영화인데 최대한 좋게 봐줘도 이정도군요
할리 베일리가 귀엽니 못생겼니는 호불호의 영역이라 패스하고 (대부분은 인어공주 역에 안 어울린다에 투표하긴 할껍니다) 노래는 인어공주를 까는 사람들도 원작보단 못해도 들을만 하다가 중론이고, 주인공 캐리라고 하셨는데 어딜봐서 주인공 캐리인지 모르겠고, 왕자가 인어공주에게 반하는 장면이 개연성, 핍진성이 너무 떨어지는데 그게 왜 어울린다고 하시는지는 영 모르겠고, 인종에서는 전혀 공감이 안가는군요 언니들이 7대륙 지배자라는 설정에 7명의 언니 각각의 인종이 각자 다 다른데 극중에서 아버지는 전형적인 백인에 어머니는 인종이 안나왔지만 잘해봐야 흑인이나 히스패닉일텐데 아무리 인종의 풀이 다양하다고 해도 언니들의 인종이 그렇게 다양하게, 각 인종을 대표하는 얼굴로 나오는건 불가능 합니다 이건 인어공주를 쉴드치기 위한걸로 밖에 안보이네요 (언니들 인종이 그렇게 다양해야 하는 이유가 작중에 안나왔죠 그냥 흑인이나 히스패닉, 흑백혼혈로만 내 보내도 아무 문제 없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리고 밑에서 2번째 문단에 한국사회가 얼마나 다인종사회에 대한 이해가 없는지 드러나는 대표사례라고 하셨는데 반대로 현재의 디즈니가 얼마나 인어공주라는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없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으시는군요 말 못하는 벙어리, 세상물정도 모르는 여자애를 왕자가 좋아할 이유가 외모 외에 뭐가 있을까요? 인종도 다르고 외모도 일반적인 미인형이 아닌 여자애를요 그런 점을 고려했다면 왕자를 혼자서만 백인 미남으로 만들지 말고 최소 히스패닉이나 흑인 미남 배우를 쓰던가, 아니면 왕자와 할리 베일리가 사랑에 빠질법한 사건사고를 충분히 만들어서 개연성과 핍진성을 부여했었어야 했는데 그것도 제대로 안한 게으른 영화죠 이 영화는 그냥 못 만든 영화고 할리 베일리를 탱커로 세워서 못 만든걸 포장하고 비난하는 사람에게 uneducated라고 손가락질 하는 영화고, 할리 베일리는 디즈니와 감독의 의도에 매우 충실하게 셀프 탱킹하고 있으니 탱커 제대로 뽑은걸로 보이네요 또, 쉴드러들이 맨날 노래는 잘 부르잖아 라고 하는데, 헐리우드에 할리 베일리 말고 노래 잘하는 배우가 정말로 없을까요? 아리아나 그란데가 할리 베일리보다 노래를 못 한다고 하면 누가 인정할까요??? 노알못이라고 욕 안먹으면 다행이죠 그냥 흑인인 할리 베일리를 반드시 인어공주로 캐스팅 해야 한다는 이유를 인위적으로 부여하는 구차한 핑계일 뿐이죠 마지막으로 인어공주가 이제 화제가 안되는 이유는 PC 이전에 작품의 질이 너무 떨어지는 못 만든 영화라는게 소문나서 관심 자체가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PC에 물들지 않은 평론가 및 일반인들의 평도 그렇고 인어공주라는 IP를 썼는데도 형편없는 매출이 그걸 증명하지요 이렇게 못 만든 영화는 PC를 떠나서 쉴드치면 안됩니다 그러면 디즈니가 더 못 만든 영화를 또 PC로 포장해서 낼 꺼니까요
23/06/02 12:20
2222222 진짜 못만들었어요...그냥 영화자체가 답이없는 어이없음의 연속
할리베일리는 인종을 떠나서 연기 자체를 못했어요 그 뚱한표정 시선처리;;안어울린다를 넘어서 기괴한느낌까지듬 특히 왕자 구하고 바위에 숨어서 노래하는장면은 널 다시 찾아서 죽여버리겠다 기다려라 저주 하는느낌 연기도 못했지만 이걸 오케이한 감독이 미친거같습니다 진짜
23/06/02 12:35
왕자가 인어공주 좋아할 이유는 너무 명확한데요? 둘이 성향이 거의 똑같거든요. 안 보시고 이야기 하시는게 너무 뻔하게 보입니다. 뭐, 어차피 뭐라고 이야기 해봐야 안 먹힐꺼 뻔합니다.
23/06/02 12:41
어짜피 뭐라고 이야기 해봐야 안먹히니 설명 안하겠다...
이거 어디서 많이 보던 문구네요 저에게 설명 제대로 해주시면 제가 보고 납득 가능하면 의견 바꾸겠습니다 전 남들이 맞는 말 하면 제 생각과 고집을 접고 다르게 생각하려고 노력하거든요 제 의견이 언제나 옳은건 아니니까요 대신 저에게 그만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셔야죠? 설명을 안/못하고 그렇게 슬쩍 넘기려고 하면 다른 사람들은 님이 특정 사상에 물들어서 고집을 부리는걸로 밖에 안 보일 껍니다
23/06/27 10:27
인어공주 제대로 본 입장에선 글쓴님 말씀이 맞아보이네요. 만화와 달리 실사영화에서는 외모에 한눈에 반하기보다 서로의 성향, 가치관, 목표 등 내면이 닮아서 스며드는 과정을 잘 보여줍니다. (물론 캐스팅 불호가 강한 분들껜 그것도 안와닿을 수 있지만요)외국에서도 이런 과정이 추가된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한눈에 반해 불타오르는 사랑이라기보단 소울메이트 느낌이죠. 개인적으로 로맨스 그려내는 방식은 소년소녀들이 보기엔 더 바람직하지않나 싶더라구요
23/06/02 14:36
다른 건 모르겠고
‘이런 혹평을 하다니 영화도 안보고 하는 소리군’이라는 논리는 대체 근거가 무엇인지요? 설사 안봤다 하더라도 애초에 상품을 선택하는데 거부감을 이겨야할 정도의 진입장벽을 만든 생산자가 잘못이고 진짜 명작이라면 처음 흥행은 부진하더라도 결국 입소문이라도 날텐데요… 영화를 프로파간다로 생각하는 건 중국같은데서나 통하는 얘기구요.
23/06/05 10:28
보통 남녀가 성향이 같아서 좋아하게 되는건 서로 많이 이야기를 나눠봐서 서로 파악이 된 다음에야 가능한...인어공주 스토리하고는 심각하게 안어울리네요.
23/06/02 12:52
왜 이렇게 화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본문도 개인 감상평인데 그에 대해 이렇게 공격적이실 필요가 있나요?
쓰신 댓글도 결국 본문과 똑같은 개인 의견이잖아요.
23/06/02 12:59
댓글의 논조를 보면 중립적이라는 의미가 제가 알고 있던 뜻이랑 다른 것 같습니다.
영화가 별로였으면 본문과 다른 의견을 이야기할 수는 있는 건 당연한 건데 원 댓글은 마치 해당 영화를 재미있게 본 사람은 뭔가 부족하거나 틀린 사람으로 몰아가는 뉘앙스라서요. 감상에 틀린게 어딨겠습니까. 다 각자의 기준이 있는데요.
23/06/02 13:12
저는 해당 문구를 바로 앞 문장의 왕자에 대한 이야기라고 이해했는데 다시 읽어보니 해당 문단을 전체적으로 수식하는 내용일 수도 있겠군요.
왕자가 어색하다는 후기를 몇 번 봐서 단순하게 읽었습니다.
23/06/02 13:01
그걸 먼저 시전한게 본문 글이고 그걸 반박한게 제 글이죠
님은 본문에는 문제없는 것처럼 말하면서 제 글에만 문제가 있는 것처럼 얘기하네요 정말로 순수하게 난 좋았어 라고 적혔으면 제가 이렇게 적었을까요? 뭐 그런갑다 하고 넘어갔겠죠 개인의견은 존중하니까요 일부러 언급안한 그 문구에서 의도가 너무너무너무 뻔하게 보이길래 장문의 댓글을 적은 겁니다 그 문구 넣으면 너무 공격적으로 보여서 일부로 언급도 안하면서 최대한 작품에만 초첨을 맞춰서 작성했죠 전 님이야 말로 이렇게 몰고가는 그 의도가 궁금하네요
23/06/02 13:25
일부러 언급 안 하신 특정 문구가 폭폭칰칰님이 쓰신 문구가 맞다면 그 부분을 다시 읽어보니 제가 님과 다르게 이해했을 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다른 내용으로 이해하더라도 그 부분에 대한 공격성과 비난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금요일 월급루팡하면서 다는 댓글에 굳이 의도를 물어보시니 약간 벙찌긴 했지만 대답해드리자면 그냥 감상에 대해 쉴드라고 칭하는 공격적인 댓글에 반응한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설사 생각이 다른 감상이라고 할지라도 감상에 대해 필요 이상의 공격적인 표현을 쓰는 것은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며, 그게 온라인 상에서 상대방에게 할 수 있는 존중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주변의 면전에서 할 수 없는 말은 온라인에서도 하면 안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있습니다.
23/06/02 13:29
순수 감상평이라면 애초에 아무말 안했을 껍니다
저도 지구님과 생각이 같거든요 그런데 본문 글을 제대로 읽어보면 순수 감상평이 아니라는걸 아실수 있을 껍니다
23/06/02 13:35
지금 놓친 부분이 있나 싶어서 세 번 정도 읽어봤는데 해당 단락이 좀 튀어보이기도 하네요.
저는 저 단락을 지엽적인 부분이라고 판단했고 아마 님께서는 저게 빙 둘러서 하고 싶은 본심이라고 판단하신 것 같네요. 어떤 생각이신지 알겠습니다.
23/06/02 12:24
https://www.google.com/amp/s/biz.chosun.com/entertainment/enter_general/2023/05/26/SKFFZPF5N3RARIDM6Z5XEXTOAU/%3foutputType=amp
할리 베일리는 최근 매체 인터뷰를 통해 “롭 마샬 감독이 내 자연스러운 머리색을 유지하도록 했다. 정말 감사했다. 머리카락은 내 일부분이다. 우린 우리 자신을 제대로 봐야 한다. 아름답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 이상”이라고 힘줘 말했다 배우 본인도 머리색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는데요?
23/06/02 12:33
[만약 이상하게 느껴졌다면 이유는 따로 있지 않았을까 싶고요]
이 글의 태도를 그대로 보여주네요 크크 인어공주가 이상하게 느껴졌다면 니들이 undeucated한 탓이다 궁예
23/06/02 12:37
노래도 개인적으로는 아쉬웠는데, 배우들의 문제라기보다는 노래 디렉팅이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너무 매끈하게만 뽑으려 한 느낌? 배역이나 흐름에 따라서 다르게 가야 하는데, 전반적으로 뮤지컬 노래 디렉팅을 그대로 쓴 느낌이었습니다. 노래를 소화하는 배우들 역량에는 문제가 없는데 디즈니 쪽에서 충분하지 못했다는 느낌이 컸고요. 그 외에는 너무나 미쿡스러운 정서와 설정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인어왕과 에리얼 사이의 관계라던지, 왕자와 여왕의 관계라던지. 미국 하이틴물에서 나오는 부모자식 관계의 전형이 반복됐고, 주인공들의 정서도 그랬죠. 다만 이 부분은 분명하게 말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디즈니 애니 중 안 그런 작품이 거의 없죠. 노틀담의 꼽추나 모아나 정도 아니면 다 미국스러운 정서를 듬뿍 담고 있는건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요. 어쨌든 제 결론은 디즈니 실사영화의 단점이 전혀 개선되진 못했고, 그나마 주인공 캐리와 몇몇 괜찮은 장면들로 인해 봐줄만은 했다는거였습니다. 추가로, 기존에 과한 비판들 중 몇몇은 아니다 싶어서 첨언해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왕자의 나라가 너무 허접하다고 하는데 사실 극중 핍진성이 모자라진 않습니다. 아주 조그마한 섬나라고, 여왕이니 왕자니 해도 극중의 위상이나 분위기는 명확하게 촌장과 촌장 아들 정도로 묘사되거든요. 물론 이런 촌구석 지도자들을 굳이 프린스, 퀸이라고 했어야 하나 싶긴 합니다. 왕자는 디 오너블, 여왕도 로드 정도가 더 어울리긴 했겠죠. 어쨌든 인어공주가 사람이 된 이후 평범한 드레스 입고 달구지 같은 마차 탄 장면, 시장에서 노는 장면들은 극중 핍진성을 충분히 충족했다고 봅니다. 허접한게 아니라요. -> 라고 왕자 관련한 이야기를 했는데 그 대목에서 억지로 undeucated 끄집어내시는 역량이 참 대단하시네요. 존경스럽습니다 후후.
23/06/02 13:08
저도 본문 감상 부분 첫 문단에서 라멜로님과 비슷하게 느꼈습니다. 문단 전체가 배역에 대한 비판에 대한 내용이고, '내가 보기엔 인어공주 이상없는 배역이었고 왕자도 이상하지 않았다.' 라는 문단 마지막에 저 말이 들어가 있으니 저 말이 두 배역에 대한 비판이 '영화 내적인 이유가 아니라 다른 이유가 있겠죠' 로 해석되기 매우 쉽습니다. 아니 사실 대부분은 비슷하게 받아들일걸요...
23/06/02 13:18
[만약 이상하게 느껴졌다면 이유는 따로 있지 않았을까 싶고요] 이 문장이 마무리되고 한참 내려가서 별도의 언급 없이 댓글에 다신 문장이 나왔으니 대부분은 원 댓분처럼 읽힐겁니다. 의도하신 바가 그게 아니고 저 문장과 댓글에 쓰신 왕자 관련 이야기를 연결하는게 본래 의도셨다면 글을 잘못쓰신거죠. 비꼬실 일이 아니라요.
23/06/02 13:19
안 믿으실 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진짜로 인어공주 영화 리뷰에 악평을 남기고 싶지는 않습니다
리뷰는 개인 취향이거든요 오히려 커뮤니티 상에서 인어공주의 조롱이 너무 과하다고 생각해요 저렇게까지 깔 이유가 있나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근데 안 이상하게 느껴졌다면 이유는 따로 있을 것, 한국인들의 다인종 문화 이해에 씁쓸, 뭐라 해봐야 안 먹힐게 뻔함 본인이 티를 내고 계세요 담백하게 리뷰만 하시면 될텐데
23/06/02 12:35
여주가 연기를 잘했나? X
- 공통적인 평이 그냥 표정 연기가 한 가지임 여주가 노래를 잘했나? X - 노래만 놓고 보면 못부른건 아닌데 어울리는 느낌이 아님 다니엘이 훨씬 인어공주 배역에 어울리는 노래를 부름 여주가 인어공주 배역과 어울리는가? X - 노코멘트 여주가 인어공주 캐릭터와 동화되려고 했는가? X - 인어공주 캐릭터와 별개로 자기 원래 스타일 유지하려고 했다고 본인이 직접 인터뷰함 여주는 아무리 봐도 고평가하기가 힘드네요
23/06/02 12:37
[만약 이상하게 느껴졌다면 이유는 따로 있지 않았을까 싶고요]
확실히 이유가 따로 있는 거 같긴 합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엔 그 이유가 글쓴 분이나 저 디즈니 쪽 영화 관계자들 쪽에 있으면 있었지 제 쪽에 있어보이진 않네요.
23/06/02 12:46
[이동진 평론가의 디즈니 실사화 영화 평]
2016 정글북 ★★★☆ / '보이지 않는 CG'의 위엄. 2017 미녀와야수 ★★☆ / 우아하고 유려하며 맥빠진다. 2019 알라딘 ★★★ / 별로 끌리지 않아도 막상 접해보면 또 그럭저럭 괜찮게 느끼도록 만드는 디즈니의 공정관리. 2019 라이온킹 ★★★ / 원작을 고스란히 재창조한 데서 엿보이는 건 원형적이고 신화적인 이야기에 대한 자신감. 2020 뮬란 ★★ / '매직'이 다 빠져서 맹탕이 되었다. 2023 인어공주 ★★ / 오리지널의 명장면들을 화려하게 재현한 뒤 뭍에 오르고부터는 내내 창백하게 늘어진다. 특정 평론가의 평이 모두에게 적용되진 않는다는게 전제조건이긴 하지만 이번 인어공주 빼고 나머지는 다 직접 봤는데 저 평가들과 크게 벗어나게 느끼진 않았습니다. 결국 이번 인어공주도 제가 봤다면 별2개 수준의 영화라고 판단할것 같은데 본문의 감상평을 보면 너무 다 좋게만 보신게 아닌가...싶긴 합니다.
23/06/02 12:49
참 신기한 영화입니다. 싫어하는 사람들은 영화를 괜찮게 봤다는 사람들의 의견에 "이 악물고 실드치네~"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은 영화가 별로였다는 사람들의 의견에 "이 악물고 흠잡네~"하는..
물론 뭔가의 신념으로 이 악물고 하는 사람들도 몇몇 존재야 하겠지만, 그래도 대부분의 평은 진짜 그냥 개취를 기반으로 이루어진 평가 아닐까요..? (글쓴 분도 개인적으로는 그냥 개취셨을 것 같다고 생각되는데.... "만약 이상하게 느껴졌다면 이유는 따로 있지 않았을까 싶고요" 부분 때문에 많은 분들이 오해하실 듯 합니다. 그냥 "나는 마음에 들었어요"까지만 하시는 편이 어떠셨을지)
23/06/02 13:00
이 영화가 정치적으로 뜨거운 주제가 된지 오래라서...
본진이 미국에서도 woke vs unwoke (미국의 PC vs 반PC) 싸움으로 난리도 아니고, 문화계 모든 부분에서 Culture War라고 하는 싸움이 진행중이죠.
23/06/02 12:51
저도 까도 보고 까야지 하며 어제 보고 왔는데,
이 영화는 못 만들었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습니다. 1. 여주, 남주 둘 다 참 연기를 못 합니다. 오히려 악역인 우르슬라 연기가 돋보임 2. 영화 색감 문제는 많이들 지적 나왔는데, 전 색감보다 거슬렸던게, 몇몇 괴기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우르슬라 찾아갈때 웬 눈깔괴물이 잡아당기는 부분.. 전 Under the Sea 부를때 웬 달팽이(조개?) 댄스를 클로즈업 할때, 불가사리류 생물이 떼지어 빙글빙글 돌 때 좀 역했습니다. 3. 주인공 외모는 차치하고, 왕자도 참 매력없는 외모였네요. 조연들 중 그나마 세바스찬은 좀 귀여웠음 4. 우르슬라 죽을때 배 모는 사람은 왕자가 아니라 에리얼이었는데, 굳이 바꾼 이유가... 자기의 딸 에리얼을 위해 왕자가 목숨 걸고 한 용기있는 행동에, 트라이튼 왕도 마음을 풀고 사위로 인정하는 개연성이 있던 장면을, 굳이 바꾸었어요. 의도는 대충 보입니다만... 5. 스커틀 등장씬이 제일 어이 없었습니다. 주인공 앞에서 물고기 사냥하고 꿀꺽꿀꺽 삼키던 놈이, 다른 물고기와 대화를... 이건 뭐하자는 건지;;;
23/06/02 12:54
개인적으로 궁금한 건 할리 베일리가 연기를 잘했냐 못했냐.... 는 부분입니다.
한국에서는 이 배우의 어색한 시선과 표정에 대한 지적이 많은데, 반대로 미국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습니다... 이게 한국 사람이 발음 수준을 느끼기 힘들어서 생기는 한계인지,(다른 나라 사람들은 발음을 느끼기 어려워서 왕왕 잘못 평가하는 경우가 있죠...) 아니면 미국에서 모르는 척 하는 건지 궁금해요...
23/06/02 13:00
말씀하신 것처럼 그래서 한국이나 여타 지역에서 나오는 지적도 발음 문제보다는 제스처나 시선처리 관련된 지적이거든요.
대사를 아무리 깔끔하게 처리했다 쳐도 그런 동작 연기나 표정 연기들이 안 어색해지는 건 아니니까요.
23/06/02 12:57
제 주위에서도 본 사람들의 평이 막 혹평 가득하고 그러진 않더군요.
다만 그 사람들은 인어공주라는 브랜드 자체에 포인트를 안주고 그냥 영화 자체만 보고 평가한 부분이라 인어공주를 좋아했던 사람들은 혹평할 수 있겠다 말하더군요. 영상미 나쁘지 않았고, 노래 나쁘지 않았다. 볼만했다. 정도의 평이었어요.
23/06/02 13:03
사실 뭐 기존 디즈니 실사화들도 엉성한 건 매한가지였지만 그래도 잘 흥행하고 그랬죠. 브랜드도 다르고 실사화도 아닙니다만 마리오만 봐도 작품성에서 그리 좋은 평가는 못 받았고요. 인어공주는 디즈니빨을 못 받을 만한 영화였을 뿐이고 완성도가 뭐 그렇게까지 상업적으로다가 중요한 문제인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23/06/02 13:41
아무래도 이 영화는 디즈니를 디즈니로 만들었던 요소들을 스스로 던져버렸으니 기존 팬들 중에서 굳이 이걸 본 사람들 입장에선 "이걸 버렸으면 그만한 이유를 보여줘라" 하는 마음이 많았을텐데 그게 딱히 없었으니... 아예 관심없던 사람들보다 더 혹독한 잣대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이건 스타워즈 시리즈에서도 들었던 생각인데, 기존 작품들이 그 자체로 웰메이드가 아니었음에도 애정으로 봐주는 콘크리트층이 많으면 흥행할 수 있거든요. 근데 그 애정의 이유가 사라지면 이제 기존에는 좋게좋게 넘어갔던 부분들을 앞으로도 좋게좋게 봐줄 이유가 사라지는 거라 과거에 비하면 아무래도 보는 사람들의 눈이 차가워보이기 마련인 것 같습니다. 영화 제작 과정에서의 의사결정은 바깥에서 볼 방법이 없으니 궁예일 수밖에 없겠습니다만, 이러저러한 사회정치적 이슈로 인해, 제작하는 당사자들조차 본인들이 "기존 영화팬들이 좋아할 만한 인어공주의 포인트들"을 버렸다고 인정하지 못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약간은 듭니다. "과거의 인어공주의 필승공식이었던 여주의 치명적인 미모 대신 우리는 다른 성공공식을 찾아야 합니다" 라는 주장부터가 정치적으로 옳지 못하다고 느낄 만하니까요.
23/06/02 12:59
저도 어제 보고왔습니다
개인적인 감상은 '이렇게 만들거면 왜 인어공주 라는 이름으로 나왔지?' 입니다 애니메이션을 실사화 할꺼면 그 고증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실사의 매력을 넣어야지 왜 고증은 고증데로 파괴하면서 실사의 괴랄함을 넣었나 싶습니다 제가 아는 인어공주는 아름다운 바다 아래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빨강머리의 인어공주와 귀엽고 재밌는 바다생물들이 나오는건데 갈색?의 레게머리를 휘날리는 인어공주와 실사화를 너무나 잘한탓에 약간 징그러운 바다생물들이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디즈니 광팬인 와이프도 영화 끝나고 나오면서 자기가 본 디즈니 영화중에 가장 최악의 영화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제발 PC를 넣을꺼면 새로운 창작물에다가 넣었으면 좋겠습니다
23/06/02 13:07
개인 감상평이야 다 다를수 있죠.
pc논란으로 말도 많았고, 그래서 억빠도 억까도 많았던 영화긴 한데... 그런걸 떠나서 지금은 보고 온 사람도 많고, 여기저기 평가도 많이 나온 시점이죠. 그냥 못만든 영화로 대충 결론이 나는 분위기같습니다. 그에 따라 흥행도 망해가는거 같고...
23/06/02 13:15
실사 관련해서는 라이언킹의 예도 있으니 저도 많이 동의되는 부분이고 에리얼 굿즈가 가장 많은 조카는
[둘이 왜 좋아하는거야?] 그리고 마지막에 삼지창의 힘으로 트라이튼 되살리는데 [왜 죽은 엄마는 못살려?] 앤간하면 영화내용을 설명하며 이래저래 납득을 시킬텐데 여동생과 저는 아무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노래가 좋았다라고 표현하셨는데 저도 공개된 OST 보고 노래잘한다 싶었는데 어린 에어리얼이 세상을 동경하면서 부르는 10대의 노래로서는 맞나??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너무 기교가 심해요 저렇게 소울풀한 인어공주라니.... 괜히 다니엘이 부른 OST가 조회수 더 높은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그냥저냥 망한 영화였다 싶었는데 주연 배우의 몇몇 인터뷰 보고 이 사람은 배우를 하면 안되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자기자신을 위해서 영화 출연한 거라고 밖에 생각이 안됩니다. 머 영화내에서 연기 잘하고 영화 잘 뽑혀져 나오고 했으면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하겠는데 기본적으로 존중이 없어요 그리고 인종 어쩌고 하기 전에 이 영화내에서 표현된 에어리얼의 행동이 어땠는지 이게 진정 PC를 위한건지... 많은 생각이 들게 하더군요
23/06/02 13:27
다른 건 모르겠지만 디즈니가 실사화를 잘 못한다는 점은 크게 동의합니다.
사실 알라딘이 생각보다 잘 빠져서 그렇지 실사화 한 거 대부분 잘 봐줘야 중박이었죠. 특히 라이온 킹 실사화는 '라이온 킹'이 가지는 무게감을 생각했을 때 그냥 망했다고 봐야 될 거구요. 실사영화 내려고 하지 말고 그냥 애니메이션만 잘 만들어주면 안될까.. 싶습니다.
23/06/02 13:31
그 라이온킹이 초대박을 쳤죠. pc도 돈이 되니까 하는 거라고들 말하는 것처럼 실사화도 적당히 만들어서 적당히 잘 팔아먹을 수 있으니까 하는 거고요. 인어공주의 교훈은 적어도 디즈니 같은 캐릭뽕빨물 ip 실사화는 pc할 때 하더라도 예쁘게 하라는 것이죠 전혀 pc한 결론은 아닙니다만...
23/06/02 13:29
컨텐츠를 즐기기 위해 사전 인풋이나 준비가 많이 필요하게 될수록 피곤해지는게 사람이더라구요. 내 안에 도사리는 구태적인 미에 대한 심미안을 계도하고 이 영화의 캐스팅 및 원작의 바뀐 전개를 납득하기 위해 한국인에게 심각하게 결여된 다인종/다문화 존중의 감수성을 일깨우는게 이 영화를 즐기기 위한 사전 준비라면 그냥 안보고 말래 하는 사람도 있을테고요.
뭐랄까... 한창때의 몬헌잡기나 아머드 코어 잡기를 강제하면서 막상 내용물은 개똥겜인 경우가 이런게 아닐까 막연하게 느낍니다. 최소한 그때는 몬헌잡기를 하면서 빡세게 즐기면 내게 돌려주는 재미의 가치는 확실했는데.
23/06/02 13:36
문제는 그런 점에서 오히려 본작이 로컬하다는 거죠. 그 정도로 구태적인 미를 계도하려는 곳은 북미 정도밖에는 없으니까요. 저도 실은 다른 지역도 꽤 그런 줄 알고 대박칠 줄 알았습니다만..
23/06/02 13:42
그 나라의 사회적인 맥락을 간접적으로 반영한 미국 영화로서 충실할거면 그거에 맞춰서 제작 스케일을 생각했어야 했는데 손익분기점을 따지는 상황이 온거죠. 맥락이야 다르지만 그들이야말로 "꿈은 높은데 현실은 시궁창이야"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시궁창 입장에서야 소위 말하는 알빠노 마인드지만요.
23/06/02 13:30
영화가 좋고 나쁘고는 결국 흥행 성적이 말해주겠죠.
박스오피스 모조 기준 현재 상황 - 월드 와이드 : 2억1천7백만달러 (미국 : 1억3천8백만 달러, 이외 : 7천9백만 달러) - https://www.boxofficemojo.com/releasegroup/gr951210501/
23/06/02 13:30
온라인의 인어공주 평들 보면 대부분 호의적이지 않은데 영화가 주제인 커뮤니티는 나쁘지 않았다는 평도 꽤 많더군요. 저는 영화 자체는 아쉬운 면이 있긴 했지만 에리얼이 처음 바다 밖으로 나가는 씬과 둘이 데이트 할 때 나룻배 타는 씬은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두가지 씬 연출은 잘했다고 생각해요. 메가박스 돌비포스터가 전자의 신으로 만들어서 코돌비에서 한 번 더 관람했습니다.
저는 일반관에서 자막1, 더빙1 코돌비에서 자막1 이렇게 세 번 봤는데 관에 따라서 감상이 꽤 바뀌더라구요. 최근엔 범죄도시3, 슬픔의 삼각형도 다회차 했었는데 유독 인어공주가 관 영향을 많이 받더라구요. 재미있는 영화는 어디서 보나 재미있는데 인어공주는 그 정도는 못 되었습니다. 돌비관은 재미없는 영화도 재미있게 만들어주는 관이었고요. 1회차는 일반관이어도 큰 상영관이라 괜찮았는데 2회차 더빙으로 볼땐 스크린도 작고 중간에 뛰쳐나가고 싶은 충동까지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할리베일리 연기는 무난했다고 생각합니다. 유독 눈빛이 도드라지는 신이 하나 있는데 이건 연기 문제라기 보단 감독의 디렉팅이라고 보는 게 맞겠죠. 육지를 향한 열망을 보여주고자 한 장면이었으니까요. 이 장면은 원작에도 있었던 걸로 아는데 그걸 따라하긴 했지만 명백히 실패한 연출이라 생각합니다. 최근 들어 하게된 생각은 실사화 자체가 좀 작품의 인기에 기댄 알량한 프로젝트 같아요. 과거 작품을 거기다 애니매이션을 지금 실사화 하는 건 시대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23/06/02 13:41
처음에는 PC를 깠지만 영화 개봉 이후엔 PC에 기댄 게으른, 못 만든 영화 라는게 요즘 중론이지요
이쯤되면 인어공주 IP로 돈 벌기 싫다로 밖에 안보입니다
23/06/02 13:52
오직 돈을 벌고 싶었으면 캐스팅부터 더 신경 썼을 거 같네요. 공주 뿐 아니라 에릭 왕자도 딱히 반응이 좋진 않아요.
우린 그런 졸부가 아니고 다른 가치를 추구해 라는 콧대 높은 마인드 같긴 합니다.
23/06/02 13:33
그런데 사실 ‘인어공주가 흥행에 실패했다’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을 보면 좀 의아한데, 결국 이 영화는 미국 영화이거든요. 글로벌 흥행에 실패하는 것과 무관하게 미국에서는 (아직까지는) 나쁘지 않게 돈을 벌고 있습니다.
5/26 $38,149,001 (개봉일) 5/27 $30,119,527 5/28 $27,309,512 5/29 $23,240,863 (메모리얼 데이) 5/30 $11,465,658 5/31 $8,298,553 비슷한 시기에 개봉했던 알라딘 흥행은 이렇습니다: 5/24 $31,358,935 (개봉일) 5/25 $30,013,295 5/26 $30,128,699 5/27 $25,305,033 (메모리얼 데이) 5/28 $12,014,982 5/29 $7,455,705 솔직히 저 수치만 보면, ‘인터넷 밖의’ 현실 미국인들은 이 영화를 ‘그리 이상하지 않게’ 본다는 중간 결론을 내리는 게 더 합당해 보입니다. 코카콜라와 맥도날드의 나라 미국에서 ‘세계화’ 시대에 맞게 모든 나라의 취향에 맞춰 디즈니 영화를 만들지 못한게 죄라면 죄겠죠(물론 흥행과 별개로 저는 이 영화가 못만든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이 영화만의 죄가 아닙니다).
23/06/02 13:37
디즈니 영화가 미국 영화라고 보는건 디즈니의 영향력을 너무 작게 보는게 아닐까요?
디즈니 영화는 글로벌 영화라고 보는게 맞다고 봅니다 마블 영화가 미국 영화이지만 미국 영화라고만 한정짓는다면 그게 더 이상한 거니까요 그리고 인어공주 IP로 이거밖에 돈을 못 벌면 디즈니 주주에 의한 경질사유가 되죠 이미 PC에 찌든 기존 CEO가 돈 못벌어서 강판되기도 했고요
23/06/02 13:44
그런데 궁금한게, ’글로벌‘이 무엇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예컨대 90년대 인어공주를 위시한 헐리우드 영화가 한국으로 밀려들어올 때에도 지금과 마찬가지 반응이었습니다. “미국적인 문화를 우리에게 강요하지 말아라!” 그러나 동일한 코드를 두고 디즈니나 마블 영화가 미국적이라고 말하지 않고 ’글로벌‘하다고 정의하십니다. 그렇다면 지금 디즈니나 마블이 밀어붙이는 현재의 미국적 코드가 계속되어 주입된다면, 결국 언젠가 우리는 그들의 문화가 ’글로벌‘하다고 인정하게 될 것입니다. 동의하시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요.
23/06/02 13:48
사실 그 글로벌화가 어느 정도 성공한 실정이죠. 다만 인어공주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적으로 실패하고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눈에 띄고요.
23/06/02 13:48
인어공주 얘기를 하는줄 알았는데 갑자기 글로벌의 정의를 얘기하시는군요
뭔가 착각하시는데 이미 전세계는 미국문화의 지배 아래에 놓여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님이 입고 있는 곳, 님이 적고 있는 인터넷 언어, 학문 언어, 우리가 먹는 것, 집의 형태 등 의식주 포함 대부분의 것이 영국으로부터 시작된 미국 문화죠 인터넷 및 스맛폰 시대가 그걸 더 가속화 한게 작금의 현실입니다 그리고 지금 얘기하는건 글로벌의 정의 및 미국문화의 지배가 아니라 디즈니의 흥행에서 글로벌 흥행성적을 뺴고 얘기하는게 말이 안된다는 겁니다 디즈니에게 너희는 미국 수입만 고려하냐 라고 물어보면 비웃을껍니다
23/06/02 13:38
미국 흥행으로 손익분기점 넘기고 이익을 충분히 뽑아낼수 있다면야 뭐...
그럼 그냥 미국 애들은 저런거 좋아하나보네... 미국 관객 대상으로 만들었나보네...하고 끝날 일이긴 하죠. 근데 아니지 않나요?
23/06/02 13:45
내수원툴로 돈을 버는 한국 영화계를 생각하면 미국이라고 내수 원툴로 돈을 버는 역화 만들지 말라는 법 없어서 저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PC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비판은 너무 미국의 일들을 쉽게 알 수 있어서, 너무 미국에게 관심이 많아서 생기는 일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어느 나라나 국뽕이 있고 어느 민족이나 민족뽕이 있는 거니까요. 한국에도 자랑스러운 환단고기가 있듯이요. 그렇지만 넷플릭스의 흑인 클레오파트라는 몰라도 디즈니의 인어공주는 그렇게 비판에서 벗어나기엔 무리가 있어요. 당장 해외에서 얼마 못 벌면 손익 분기점 못 넘긴다고 하니까요.
23/06/02 13:45
디즈니는 글로벌 컨텐츠 제작사고 이에 대한 기대치라는 게 있으니까요. CEO가 인베스터데이 같은 데서 "지난 작품 미국에선 흥행했으니 이전 작품이랑 다를 바 없는 성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면 투자자들 분위기 험악할 것 같습니다.
만약 미국에서 인어공주 인기가 더더욱 폭발해서 미국흥행만으로도 기존 작품들 글로벌 흥행이랑 비빌 수 있으면 그건 킹정이죠
23/06/02 13:46
맞습니다 디워 같은 로컬한 영화인 거죠. 다만 북미만의 흥행으로는 시간만 내다버린 꼴이 되었으니 상업적으로 실패한 건 사실이고요. 모든 나라의 취향 저격에 실패했다기보단 북미의 취향 저격에만 성공했으니 북미의 유별남을 보여줬다는 의의는 있지 않나 싶습니다.
23/06/02 14:29
디즈니도 이런 쉴드는 자존심 상할 것 같은데요?
자기네 야구리그 결승전을 월드시리즈라고 부르는 나라인데.. 고작 로컬만 바라보고 몇억불이나 하는 돈을 들여서 그것도 자기네 ip 중 거의 탑인 ‘인어공주’를 만들었다? 캡틴아메리카를 전세계에 팔아먹는 영화판에서?
23/06/02 15:38
디아블로급의 글로벌 ip인데 손익분기가 얼마니 따지고 있는거 자체가 망한거죠..
현실 미국인 어쩌구는 찻잔론 번형기출인가요?
23/06/02 16:57
근데 알라딘은 초 롱런을 한 영화이고 인어공주는 지금 미국에서도 드랍율이 대단한데, 앞으로 쭉쭉 벌어질 차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설명하려고 이런 실드를 갖고 오시나요?
23/06/02 17:54
그 미국 영화를 미국에서만 팔았었나요?
미국에서 흥행이 되는건 시장의 일부에서만 흥한단거고 나머지 시장에서 망한거면 망한게 맞죠.
23/06/02 18:40
뭐하러 전세계 동시개봉 했나요 크크크크 미국에서만 팔고 외국에는 dvd나 팔죠 사실 지금 꼬라지 보면 차라리 그게 낫겠다 싶네요 망해도 너무 망했거든요
23/06/03 09:16
다른 사이트에서도 이런 이야기가 간혹 보이던데
개인적으로는 디즈니가 더 기분 나빠할 만한 쉴드로 보이네요. '너네 영화 못 만들었어'는 공격은 '응 너넨 pc하지 않아'로 정신승리라도 가능하지 '괜찮아 너네 미국회사니까 미국에서만 매출 잘 뽑으면 되지'는 여태까지 해외 공략해온 모든 역사를 무시하는거라 더 빡칠 듯
23/06/03 09:16
다른 사이트에서도 이런 이야기가 간혹 보이던데
개인적으로는 디즈니가 더 기분 나빠할 만한 쉴드로 보이네요. '너네 영화 못 만들었어'는 공격은 '응 너넨 pc하지 않아'로 정신승리라도 가능하지 '괜찮아 너네 미국회사니까 미국에서만 매출 잘 뽑으면 되지'는 여태까지 해외 공략해온 모든 역사를 무시하는거라 더 빡칠 듯
23/06/02 13:47
IP 단물 쪽쪽 빨아서 겉으로 보이는 흥행스코어만 챙기고 IP 망쳐먹는 전형적인 "라스트제다이"식 영화 정도로 봅니다.
그 단물 쪽쪽 빨고도 손익분기 넘기니 마니 할정도면 뭐...
23/06/02 13:51
라제 때는 PC가 뭔지도 잘 몰랐고 그게 이정도로 길게, 다른 작품에 기생을 오래하면서 망칠줄 몰랐으니까요
이젠 대부분 알아버렸고요 그런 차이죠
23/06/02 13:52
안봤고 안볼겁니다만 일단 장사 더럽게 못하는 집이라는건 명확하죠
음식점 기준으로 봤을때 맛없다고 소문난 비주얼 0점짜리 대형음식점입니다. 난 가봤더니 먹을만 하던데? 라는 말을 들으면 저사람은 입맛이 독특하구나 하고 말지 저도 가서 먹어보고싶은 생각은 안들거같네요
23/06/02 13:57
https://youtu.be/ltsr49IsnSI
재미로는 믿고보는 매불쇼 시네마지옥입니다. 인어공주편도 재밌게 봤네요. 저는 라이너 의견 쪽으로 기울어지네요.
23/06/02 14:15
인어공주가 너무 못생겼어요.
왕자역의 연기 부족은 아마 감정을 끌어내지 못한 게 원인이 아닐까요? 어떻게 사랑에 빠집니까. 조 샐다나 누님은 녹색으로 발라놔도 예쁩니다.
23/06/02 14:18
에리얼 역할을 맡은 주인공이 너무 잘 안 어울리고 비주얼적으로 인어공주로서 매력이 없어 몰입이 힘들다는 게 다수의 반응인데, 거기에 굳이 특별한 이유가 따로 있을까요? 어린 아이가 봐도 다 알텐데..
23/06/02 14:35
개봉당일에 보고 왔는데 핍진성이 좋다니요.
그렇게 따지면 새는 어떤 고기는 잡아먹고 어떤고기랑은 대화하며, 마녀가 조종하는 고기는 말못하는 악인으로, 불가사리는 댄스타임에 대동되는 이유는 어딨으며 상어는 왜 말도 못하는 괴물로 나오고 돌고래는 친구인가요? 애니메이션에서 얼렁뚱땅 넘어간 이런 설정들을 '현실적 요소를 가미해서 PC까지' 쳐 넣었으면 설명은 충분히 해줘야죠? 가령 인어나라에 사는 특수한 고기들은 말도 생각도 할 수 있다던가, 근데 이런건 또 고기에 대한 차별이라니까요? 인종차별은 하면 안되고 고기차별은 오지게합니다 진짜
23/06/02 14:50
강쿠이상이 애니 평가 할 때 한 말중에 이런거 있죠.
럽코에서 작화는 CS다. 일단 로맨스면 와꾸는 먹고 가줘야 Cs 꾸역꾸역 먹으면서 한타 반전이라도 노리는 거죠. 일단 체급 안 되는 미드 데리고 미드캐리 밴픽 했으니 결과가 좋을 확률이 낮겠죠.
23/06/02 14:53
궁금한게 지금 추세상 디즈니의 다음 작품들은 어떨지 정말 궁금합니다.
백설공주는 이미 별로 기대가 안되는데 주토피아2, 겨울왕국3는 어떻게 나올까 정말 궁금합니다. 겨울왕국3야 뭐 별 문제 없어보이는데 주토피아는 대놓고 PC경향 작품이니.. 1은 초명작이었는데 2는 아무래도 말아먹을 것 같단 말이죠... 엔칸토, 스트레인지 월드 말아먹은거 보면 애니메이션 쪽도 반쯤 맛갔는데...
23/06/02 15:06
주토피아는 그래도 비주얼적으로는 먹어주니까요. 인어공주가 pc에 기댄 게으른 작품이라서 문제라는데 사실 이전 실사화 작품들도 뭐 그리 부지런한 작품들은 아니었거든요. 일단 비주얼적으로만 먹어주면 기본은 할 거라고 봅니다. 그게 주토피아라는 ip빨의 힘이고 디즈니라는 브랜드빨의 힘이죠. 인어공주는 그걸 다 깎아먹을 정도로 비주얼이 별로였던 거고요.
23/06/02 16:18
겨울왕국2도 땟갈이 좋아서 살았던거지 내용 면에서는 상당히 졸작이지요
지금의 디즈니라면 애니 넘버링 후속작은 안나오길 바라는게 좋을 껍니다 95% 정도 확률로 망칠꺼 같거든요
23/06/03 08:31
근데 원래 디즈니가 극장판 애니는 극장판으로 정식 후속작을 안 내는 전통이 있었죠
2를 내는 것 자체 부터가 쉽게 갈려는 의도라 보입니다
23/06/02 14:59
저 포함해서 주인공 얼굴만 보고 아예 영화볼 생각을 접은 사람이 적지 않을텐데, 이걸 주인공캐리라고 할수 있나요;;
악의적인 스틸컷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스틸컷 배포한 게 제작사 아닌가요?
23/06/02 15:05
말없이 표정으로 연기해야할 작품에서 연기력이 부족한 사람을 쓴게 잘못이지요. 이 논란의 원죄는 결국 디즈니에 있는거지요. 그리고 물속에서는 봐줄만한데 물에서 나오면 이상하다는 평도 많아보이는데 그 부분도 CG 등으로 보정한 영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23/06/02 15:49
"엄청난 혹평을 받을만큼 이상한 영화는 아니다." 가 한줄 요약이면 적당한 혹평을 받을만한 영화다 라는 말씀이신거죠?
본문 내용을 보면 호평을 받을 만한 구석도 있다 정도 같네요.
23/06/02 15:57
PC를 하고 싶으면 캡틴마블처럼 새롭게 창조를 해서 나아가면 될텐데
왜 애꿎은 인어공주를 망쳐놓고 영화는 나쁘지 않았다라고 하면 그걸 누가 봐주나요? 애초에 개쩌는 원작이 있는데...
23/06/02 15:57
그냥 관심이 안가던데..이렇게 논란인거 자체가 좀 이해가 안가는 영화..인어공주 ip가 성인들에게 이렇게 임팩트가 있었다니..
전 여주인공이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아서 더 관심이 안가더군요..
23/06/02 16:46
전 이 정도 평이 그렇게 욕먹을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서양기준으로는 충분히 시도할만한, 현실반영한 작품이고 다른 부분이 먹어야할 욕까지 PC가 과하게 먹고있다는 것이 논지 같은데. 그나마 얌전한 편인 PGR이 이 정도니 다른 곳에서는 어느 정도로 분출하고 있는지 알것 같기는 해요. 예전에 "조나단으로 방송가 흑인쿼터는 다 찼다"같은 댓글들도 태클걸자면 걸게 넘치는데.
물론 PC는 미국사정이지 우리가 교육받고 강요받을 일은 아니다...라는 데에는 동의합니다. 근데... 그 논리로 가면 음... 다른 나라도 아닌 한국이 말하기에는 명분이 좀 없지 않나 싶은데... 뭐 그 때 일은 그 때 일이라고 하면 되니까요. 사실 전체의 일이 개인의 일도 아니고 내 즐길거 내 편하게 즐기자는데 뭐가 그리 복잡하냐는 말도 일리는 있습니다.
23/06/02 17:03
사람 관점 다양하니 호평할 수도 있죠. 물론 그래도 반박 리플 여럿 달렸겠지만 지금처럼 반응이 뜨거운 건 글에 대놓고 광역도발 넣어서 어그로를 끄셔서 그렇죠.(읽는 피지알러들을 다 바보로 아는지 눈 가리고 아웅하는 리플까지 화룡점정이네요.) 논란 신경 안 쓰고 극장에서 보고 왔고 흔한 못 만든 영화 정도로 보는 사람이라 이 화제에 한 번도 리플 단 적은 없는데 글 읽고나니 리플 하나 달고 싶어지더라고요.
23/06/02 22:21
뭐... 그동안 이쪽에 대한 공격들도 정제되지 않은 상태로 마구 풀렸던 건 사실이니까요.
이 일에 대해서는 저도 뭐라 말하기 어려운게, 한국을 서양질서를 동양에 이식하는 것이 가능한가에 대한 실험체 중 가장 성공한 실험체로 보는 시각과, 찬란한 민족정기를 가진 한민족이 외부문화를 유용하게 수용해 자국 중심의 문화를 다시 확립하는 시기라는 시각(그러니까 서양문화의 도입은 그만)에서 어떤 걸 취사선택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입니다. 만일 전자를 선택한다면 PC를 너무 적대시하는 것도 곤란한 일이죠. 실제로 현 정부의 포지션도 전자일겁니다. 현상적으로도 전자일텐데 국민감정은 후자니까 묘하죠. 글쓴이도 전자의 포지션 입장에서 PC는 언젠가 도래할 세상이고 이에 대한 반발은 구한말 개화를 반대하는 선비들의 모습 정도로 보고 있지 않나 싶긴해요. 저는 둘 다 틀린 말은 아니라봐서요.
23/06/02 22:28
인어공주 이슈에서 문제는, 그런 pc한 세계의 도래가 한참 진행중인 와중에도 인어공주가 외면받는 사실에 있죠.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요. 서양 중에서도 제국의 본토만이 예외고요. 물론 아직 완전한 천년왕국이 도래하지 않아서일 수도 있습니다. 언젠가는 이조차도 수용될 수밖에 없을 정도로 북미의 갬성이 지배적인 갬성이 될지도 모르죠. 그러나 아직은 시기상조인가 봅니다. 인어공주가 이토록 외면받고 있는 까닭은, 이전 버전의 세계화가 참으로 잘 먹혀왔기 때문이라는 점에서 아이러니 하지만요. 물론 외모도 편견없이 바라보자는 기본적인 아이디어 자체는 이미 세계화가 아주 잘 되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종래의 미적 기준을 거세하는 식으로 계몽하려는 것까지는 격렬한 저항에 부딪치고 있다는 것이고, 그런 갬수성이야말로 세계적이라는 말입죠. 그런 거세는 북미에서나 소소하게 먹히는 로컬한 갬성이고 말입니다.
23/06/02 22:42
단순 시기상조의 문제가 아니라 서구사회가 오랫동안 전가의 보도로 삼아왔던 '미개'라는 키워드를 또 던져댈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게 제일 염려되는 바입니다.
현재 미국 VS 중국의 구도로 세상을 재단하는 이들이 서구사회에서도 많이 늘어나는게 보이는데 이들은 자신들의 문명이 세계문명을 선도하고 새로운 수요와 발전된 사회를 위한 '고귀한 희생'을 해왔음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논지는 자신의 문화권 안에서 유색인종, 동양인들이 공정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과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여겨진다는 것입니다. 실제로는 둘의 화자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많을 것이라 여겨집니다만 명분은 그래요. 지금 한국 내에서 서로 보이지 않는 과거의 상대방을 향해 상호확증파괴를 일삼듯이 하는 건데 서구사회에서는 이것을 미개한 '반서구'의 정신으로 보고 그 중심에 '중국'이 있다고 여기더라 이겁니다. 예. 말도 안되는 개소리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중에게는. 오히려 자국내 다민족 다문화에 비판적인 사람들에게는 좋은 명분거리 아니겠습니까. 우한 폐렴이 차이니즈 바이러스가 되고 한국인이 중국인이 되서 돌맞는. 참고로 옳다 그르다가 아닌 현상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23/06/02 22:48
이미 그러고 있어요. 밑에서도 말했지만 아시아에서의 실패를 인종차별 탓으로 몰아대고 있죠. 물론 서양에서도 북미 빼면 싸그리 다 망했기 때문에 본토에서도 별다른 설득력을 못 얻고 있는 실정이지만요. 그래서 인어공주는 북미의 로컬함만 부각시킨 영화라는 평가를 받는 중이죠.
23/06/02 17:30
그냥 내가 봤을땐 그렇게 나쁘진 않았다
라는 내용이었으면 다들 뭐 그럭저럭 넘어갔을 것 같은데 하고싶은 말이 뒤쪽의 부분이고 PC적으로 지적하고싶은 부분이 많아보이는 뉘앙스가 비춰진다 싶은 느낌을 많은 분들이 느껴서 어그로가 쏠리고 있지 않나 싶네요.
23/06/02 17:36
이 댓글 보고 윗 글을 다시 한 번 쭉 보고 왔는데 음.. 몇몇 문장 자체가 굉장히 공격적이에요.
[이게 이상하게 느껴졌으면.. RG?] [하.. 세상에 이걸로 비판이 나오다니.. KOREAN SO UNEDUCATED!!!!]
23/06/02 19:40
대댓글 논조나 본문 뉘앙스만 봐도 그냥 호평도 있구나 하고 지나칠 만한 글은 아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런 글도 나올 수는 있다고 보는데, 마찬가지로 댓글 반응도 뭐 나올 수 있는 반응들이 나온 거고요. pc가 과하게 욕먹고 있다는 점도 반만 동의하고요. 영화 자체를 못만든 게 맞고 인어공주가 pc에 기댄 게으른 작품이라서 문제라는 것도 맞기는 맞습니다만, 사실 이전 실사화 작품들도 뭐 그리 부지런한 작품들은 아니었거든요. pc가 돈이 된다는 것과 마찬가지로 디즈니 실사화도 대충 만들어도 적당히 돈이 되니까 만들어져 왔던 거고요. 다만 인어공주는 그걸 다 깎아먹을 정도로 비주얼이 별로였던 거고요. 이 비주얼의 문제는 영화 퀄리티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pc의 문제도 맞죠. 유게에서도 몇번 말했습니다만 인어공주의 교훈은 pc할 때 하더라도 예쁘게 해야 된다는 겁니다. 전혀 pc한 결론은 아닙니다만 어쨌든 상업적으로는 그렇습니다. 글로벌화의 아이러니죠. 기존 인기작 히로인의 비주얼을(그것도 캐릭뽕빨물 히로인의 비주얼을) 전복시키면서까지 구태적인 미를 계도하려는 상술이 먹히는 건 서양 중에서도 북미 정도밖에는 없었던 겁니다. 북미의 로컬함이죠. 저도 실은 대박칠 줄 알았습니다만... 아마 디즈니도 북미의 황국신민들도 몰랐을 겁니다 흥행 예상치 계속 수정되고 있는 거 보면요. 뭐 언젠가는 이조차도 받아들여질 수 있을 만큼 북미의 갬성이 더더욱 글로벌화될지는 모르겠지만요. 어쨌든 당장은 그렇습니다. 그런 북미의 유별남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 영화라 볼 수 있고요. 얼마나 세계와 괴리되어 있는지를 가늠할 수 있게 됐죠. 북미에서도 뭐 그리 잘나가는 건 아닙니다만 평타~중박 정도는 치고 있다는 것조차 (유럽을 포함한) 전세계 변방들 입장에서 보면 신기하긴 하니까요. 영미 커뮤니티에서는 아시아의 인종차별이 심해서 글로벌 흥행에 실패했다는 소리도 버젓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만요. 본문 작성자님 또한 다인종사회에 대한 갬수성이 부족해서 불평불만이 많은 거라고 계몽의식을 드러내시기도 했죠. 물론 인종차별 운운보다야 훨씬 온건하긴 합니다만. 사정이 이러하니 말이 많은 영화가 될 수밖에 없죠.
23/06/02 16:55
[만약 이상하게 느껴졌다면 이유는 따로 있지 않았을까 싶고요.]
[한국사회가 얼마나 다인종사회에 대한 이해가 없는지 드러난 대표사례가 아닐까 합니다.] 그냥 딱 전형적인 난 너네보다 우월한 pc한 사람이야 라는 태도가 뚝뚝 묻어나는 글이네요 크크크
23/06/02 16:58
차라리 엄복동처럼 말아먹으면 볼 텐데 망하는 것도 어설프게 망하니까 더 볼 맘 안 드는 영화
그런데 이거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할 수도 있어서 일본에서 흥하길 기대한다던데 이게 괜찮은 건가요. 내가 디즈니 안 좋아하지만 디즈니가 언제부터 손익분기점만 넘기면 감지덕지 하는 회사였지
23/06/02 17:09
사실 어찌보면 인어공주니까 그나마 4억이니 5억이니 나오는 셈이라고도 볼 수 있겠죠...
디즈니 최근 실적이 생각 이상으로 처참합니다 엔칸토 2억 5천만 스트레인지 월드는 놀랍게도 6천 2백만... 픽사도 마찬가지라서 버즈 라이트이어 2억 2천만밖에 안나왔습니다. 물론 전부 다 처참한 수준의 적자들입니다. 제작비만 다 2억 달러 넘는 작품들인데.. 아 스트레인지 월드는 제작비 1억 2천만 들리는 소문에는 픽사 신작 엘리멘탈도 PC에 찌든 망작이라고 하고...
23/06/02 22:52
근데 개봉전 상황이라 이걸로만 판단하기는 어렵긴 합니다만 현재 일본 영화닷컴의 북마크수를 보면 좀 애매하긴 합니다. 어지간한 흥행영화면 1만 넘게 찍히는게 보통인데 아직 6000대 정도거든요.
23/06/02 17:36
그 쉴드론자들이 디즈니와 영화관계자들을 게으르게 만들었죠
예전만큼 바쁘게, 빡세게 안만들어도 알아서 쉴드치고 표 팔아주니까요 제가 디즈니라도 저렇게 접대받으면 마음이 꽤나 풀릴꺼 같습니다
23/06/02 19:25
못만든영화라는건 누구나 동의하네요. 악평만큼은 아니고 그냥 봐줄만하다가 쉴드고… 잘만든 영화라는 사람은 없군요. 이걸 보통사람 탓하는 글쓴이는 누가 봐도 무리.
23/06/02 21:08
진짜 캐스팅부터해서 영화만듬새가 얼마나 개박았으면 글쓴이 같은분도 "엄청난 혹평을 박을정도가 아니다" 정도가 아니라 하면서 [ 만약 이상하게 느껴졌다면 이유는 따로 있지 않았을까 싶고요.]라고 비꼬는거말고는 할 게 없는 것일까..... 덜덜;;;; 휴
23/06/02 21:22
한국이 다인종국가가 아닌데 다인종사회에 대한 이해가 없는게 잘못이 아니지 않나요? 우리는 빨간 머리인 지인이 아무도 없고 아는 빨간머리라고는 빨간머리 앤하고 아리엘, 키르히아이스 같은 애니메이션 주인공이 다인데 , 한국에 물건 팔겠다고 판 디즈니한테 내가 아는 빨간머리가 이게 아닌데 라고 말하는게 뭐가 잘못인지… 우리가 다인종 사회에 대한 이해가 없는게 잘못이니까, 흑인이 아닌 다니엘이 한국어 더빙했다고 까는 흑인들은 당연히 단일인종에 대한 이해가 없는건 당연하니 잘못이 아니란 거네요? 실사영화들도 빨간 머리강조하려고 염색한 영화가 얼마나 많은데… 난 그런 아리엘 맘에 안들어.. 라고 이야기하는게 왜 그런 황당한 소리를 들어야 하는 것인지..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그쪽에 경도된게 아니신지.. 영화는 영화로 보세요.
걍 줏대없이 서양인들 하는 이야기에 경도되어서 남을 짓뭉개면 안되죠. 물론 난 인어공주 괜찮던데? 라고 말씀하시는 건 자유지만 한국인 이신거 같은데 그런식으로 비꼬시는건 누워서 침뱉기 아닐까요……
23/06/02 22:13
글쎄요 저도 보고온 사람 입장에서 할리 베일리는 절대로 호평을 할 수 없네요. 비쥬얼은 뭐 개인의 취향의 요소니 굳이 논하지는 않겠습니다.. 당장 저만해도 위쳐 드라마에 나오는 예니퍼가 게임 예니퍼보다 더 이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돈 남말할 처지는 아니라고 봐서요. 하지만 연기 부분에선 충분히 지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린 스크린 연기에 익숙하지 않은 연기 데뷔작이어서 그런지 시선처리도 엉망이고 손짓과 표정 역시 너무 과장되거나 그냥 하나로 통일되거나 다채롭지 못한 구린 연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논란이 있었다면 라오어의 벨라 램지급의 연기력을 보여줬어야 쇼 앤 프루브가 되는데 전혀 아니였어요. 아무리봐도 할리 베일리는 좋게 평가 할 수가 없네요
23/06/02 23:09
다른 이유가 뭐겠어요 이유는 하나죠.
영화제목자체가 여주인공이라서 그냥 여주원탑 영화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 여주가 매력적이지 않은 그냥 심플한 문제죠. 다른 이유를 찾으려고 할 필요가 있을까요? 막상 가서 보니까 나름 괜찮다? 그거야 영화를 보고나서 할 수 있는 이야기인데, 예고나 스틸컷만 보고 볼 마음이 안드는데 어쩌란 말인지...
23/06/02 23:11
작품 내적인 요소에 대한 토론은 가능하지만
호불호는 토론의 대상이 아닙니다. 특정 논거에 대해 반박하는 건 몰라도 좋았다는 사람에게 니가 틀렸어 라고 말하는 건 올바른 방식이 아니라고 봐요.
23/06/03 02:11
다 떠나서 백인 왕자가 흑인 인어공주한테 반해야 하는데
이쁩니까? 이뻐요? 여기서부터 일단 제가 아는 인어공주가 깨지고 온갖 안 좋은 것들만 눈에 보이는 거죠. 백마탄 왕자 이야기에서 왕자가 반한 여자가 못생긴 여자인데 그게 흑인이든 백인이든 좋게 보일리가 없어요.
23/06/03 08:46
전 인어공주 실사영화 제일 큰 문제점은 과도한 공포영화적 연출, 특히 점프 스케어라고 봅니다만 이 정도 불판에서 하나도 보이지 않는 게 의외네요.
일단 제가 느끼기에 이번 실사영화에서 왕자가 인어공주 좋아하게 된 계기는 외모가 아닙니다. 처음엔 인어공주가 부른 세이렌의 노래로 목숨을 건지면서, 마법적인 힘 때문에 얼굴을 제대로 보지도 못한 상태에서 왕자는 자길 구해준 사람에 광적으로 집착하게 되었죠. 그래서 세이렌의 노래 없이 순수하게 외모로만 에리얼을 마주했을 때는 아예 알아보지도 못하고, 별 반응도 없었습니다. 반대로 얼굴도 인종도 모든 면이 다른 바네사를 세이렌의 노래가 있으니 은인으로 인지하고요. 세이렌의 노래 자체가 그냥 세뇌능력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철없는 걸로만 취급당하던 자기 수집품과 모험담에 인어공주가 관심을 보이면서, 덕후 기질을 발휘하며 인어공주와 밤늦게까지 이야기하고, 신하의 도움으로 단둘이 외출하면서 다사다난한 데이트도 하고, 격렬한 육체 활동에 흔들다리 효과에 바다동물들의 사랑 분위기 조성까지 겹치면서 사랑에 빠졌던 거죠. 덕분에 세이렌의 노래로 인한 광적인 집착을 자각하고, 그게 더 에리얼에 대한 호감을 진정한 사랑으로 인식하게 했겠죠. 키스 직전에선 자길 세뇌에서 풀려나게 하고, 자길 속이려던 마녀에게서 구해줬고요. 전 글쓴 분이 말한 '성향이 거의 똑같아서'가 적절한 설명이라고 봐요. 단순히 취미뿐만 아니라, '호기심이 많고 진취적이라서 자기 세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려는 젊은이'라는 면이 인간 대 인간으로 가까워진 계기니까요. 제가 이해한 작중 연출론 왕자→에리얼에 외모는 의미가 없었습니다. 물론 인어공주가 왕자를 좋아하게 된 계기에는 외모가 있긴 하겠죠. 다만 인간세계에 대한 동경+몰래 엿들으면서 내적 친밀감 형성+개 구하려고 위험 무릅쓰는 모습 등등 나름 이것저것 준비한 티가 나더군요. 그런데도 시간에 비해 노래가 너무 절절해서인지 급전개 느낌은 있죠.
23/06/03 09:51
이 영화 평가 중에 제일 신기했던 점이 인어공주와 왕자가 왜 사랑에 빠졌는지 이해를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제가 느낀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진 이유는 '둘다 사춘기인데 둘다 말 지지리도 안듣고, 옆에서 심하게 갈굴 사람도 없고, 그렇다고 주변에 마음 맞는 사람도 없는 상황' '근데 처음 본 사람이 관심사(미지의 세계)도 비슷하고 같이 있다보니 성격도 잘 맞음' '게다가 둘다 왕국이 (왕국까지 되나 싶은 묘사지만) 조촐하고 화려함도 없는데다, 주변에 특출나게 예쁘거나 멋진 사람이 없음(공주는 아예 주변에 남자가 없...)' 이 정도면 사랑에 빠져도 이상하진 않아요. 바로 결혼까지 생각했던것도 아니고... 그런데도 관객들은 '왜 예쁘지 않은 공주와 사랑에 빠졌냐'라고 생각한다는거죠. 아마도 - 기존 영화에서 '미모'가 둘이 사랑에 빠진 큰 이유중 하나. - 그리고 이 영화에서 <강제로> '예쁨'이라는 요소를 거세해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마녀가 변신한 여자의 미모에 그 누구도 이상하리만치 언급이 없어요. 왕자가 홀린 것도 마녀의 마술 때문이구요.(공주의 미모에 대해서도 아예 언급이 없었던것 같은 기분이...)
23/06/03 11:24
그런데 관객 입장에서야 둘의 공통되는 점이 보이지만 말못하는 상태의 인어공주와 왕자의 조합에서 어떤 공감을 가질 것인가를 납득시키는게 쉽지 않다는게 문제겠지요. 이걸 연기로 극복해야 했는데 그걸 못했고요. 디즈니 프린세스 중 대사없이 사람들을 공감시켜야 해서 누구보다 연기력이 중요한 작품인데 왜 그런 선택을 한건지 이해를 못하겠어요.
23/06/03 13:11
그걸 영화를 볼때 자연스럽게 이해될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는게 pc를 선택한 디즈니의 의무 아닐까요?
다 보고니서 아 생각해보니 이러이러한 이유로 얘내 둘이 끌릴만하네 라고 이유를 붙이는데 누가 오락영화를 보는데 나중에 환경등을 고려해보니 그럴수있지 라고 깊게 생각할까요? 청중이 작픔을 보는 도중에 납득하지 못한 순간 개연성, 핍진성 만들기는 실패한 겁니다 오릭영화를 보러간 사람은 그렇게까지 깊게 생각하고 보지 않습니다 특히 인어공즈라는 내용을 다 아는 원작이 있는 케이스는 더더욱요 그래서 게으른 영화라고 하는거죠
23/06/03 15:02
아이들과 함께 보라고 만든 전체관람가 영화에서 '이것저것 따지고 보니 반할만 하네' 라고 생각해야 할까요?
이야기에 집중해서 따라가야 하는데, '대체 왜?' 라는 물음표를 띄우는게 잘못된 거죠.
23/06/04 11:23
유투브 보면 그거가 바로 비판의 포인트더라고요. 그런걸 말못하는 할리베일리가 연기로 보여줬어야 하는데 못한거죠. 정치인 말도 아닌데 연기의 행간을 읽어야 납득이 되니…
23/06/03 10:30
리뷰하실거면 영화에 관해서만 얘기 하시고, 사상을 내세우고 싶으신거면 완전 드러내고 얘기하시던지
뭔 가면쓰고 최대한 객관적인척 이성적인척 하실려고 하시는건지
23/06/03 14:48
글작성자님이 느끼길 [덜계몽된 인간은 재밌게 볼 수 없는 영화] 라고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그러면 비슷한 논란이 있었던 영화 중에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영화가 어떤게 있는지 물어보고 싶네요.
라스트 제다이? 맨인블랙 인터내셔널? 허허...
23/06/04 08:22
작품을 못만들었다는건 이해를 하는데 이럴거면 왜 인어공주를 만드냐 다른 작품으로 만들지 이렇게 원작 훼손이라고 욕하는건 받아들일수없네요. 수많은 다른 예술장르에서 거의 원작의 흔적을 찾을수없도록 비틀고 해체하고 재창작하는건 너무나 흔한일입니다. 현대예술에서 원작의 권위를 훼손했다고 비판하는건 너무 퀘퀘묵는 논쟁입니다.
23/06/04 10:43
맞는 말씀입니다만 초인기작 ip를 그렇게 바꿔놓은 이상 원작 훼손 소리 안 들을 수도 없긴 합니다. 가령 카드캡터 체리의 주인공을 흑인 추녀로 바꿨다고 생각해 보세요. 당연히 원작팬들 입장에서는 딥빡할 수밖에 없습니다. (변용 그 자체에 관한 영화라고도 할 수 있는) 공각기동대 1995년판의 팬으로서, 저도 원작 변용을 대단히 긍정하는 입장이긴 합니다만, 캐릭뽕빨물에서 초인기 히로인을 못생기게 바꾸는 건... 상업성이 강한 작품인 이상 훼손 소리 솔직히 들어먹을 수밖에 없는 거죠. 꼬우면 정말 기가 막히게 잘 만들 수밖에 없는 겁니다 .
23/06/04 11:58
네. 할 거면 원작의 흔적을 찾을 수 없도록 비틀고 해체하고 재창작하라는 거죠. 인종만 바꾸지 말고.
물론 홍길동이 웨슬리 스나입스일 수 있습니다. 근데 뭐, 흑인미녀가 바다에 빠진 홍길동 아빠를 구해줘서 사랑에 빠지거나 하는 이벤트는 추가해 줘야 할 거 아닙니까. 아무 설명 없이 조선시대 대감댁에, 웨슬리 스나입스가 국밥 먹으면서 아버지를 부르짖으면 그게 영화입니까? 투명드래곤이지.
23/06/04 12:04
문제는 여러가지 예술적, 실험적 시도를 하기엔 이 영화가 독립영화가 아니라, 대자본을 투입한 "상업영화"라는 거겠지요.
거기다대고 현대예술이 어쩌고 해봤자, 예술적 감성이 풍부하거나 그런걸 중요시하는 분들은 좋을지 몰라도, 원작 생각하고 온 일반 관객들 사이에선 호불호가 갈릴 수 밖에 없죠. 만약 할리우드가 드래곤볼 실사화 영화를 만들고, 손오공을 여성+흑인+동성애자로 만들어 버리다면? 드래곤볼 원작팬인 저로서는 도저히 못 받아들일것 같고, 안보거나 혹평할것 같네요. 저는 인어공주 원작의 오랜 팬들도 비슷한 느낌을 받을거라 생각하네요.
23/06/04 15:30
호불호를 떠나서 낫마이에리얼입니다 미적 강요는 상호간에 없었음 좋겠습니다
다만 영화적 관점에서 바다 표현은 완전 실패라고 보고 지상에 올라온 에리얼이 하는 행동들은 원작과 안맞음 주체성이라도 각색해서 보여줘야하는데 그냥 원작 플롯에서 어설픈 주체성만 보여주니 민폐덩어리로 묘사를 하더라구요 이건 배우 잘못보단 시나리오 연출자의 잘못입니다 배우를 헐리베일리로 정했음 최소 시나리오라도 그에 맞게 각색해야했는데 인종 백화점식 표현 말고는 무엇을 말하려고 한건지 주제 설득력이 부족했던게 더 망작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관객은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러 온거지 바다 다큐나 인종 교육을 받으러온게 아니거든요
23/06/04 16:29
이렇게 난리날정도면 진짜 궁금하긴 하네요 까도 보고서 까고싶은데 굳이 검증된 똥을 또 돈 주고 보기엔 흠...
근데 여기서 스즈메의 문단속 러브라인도 개연성 없다고 까이는 댓글을 꽤 본 거 같은데 그런 입장에서 보면 진짜 개연성 없긴 하겠네요.
23/06/05 14:50
영화에 대한 평가야 개개인 관점 차이겠지만
한국 사회가 다인종 사회에 대한 이해가 없다는 얘기에는 반대로 이번에 미국쪽에서 보여주는 다인종 사회가 아시아 문화권에 대한 이해가 없다는 얘기로 돌려주고 싶네요.정작 유럽쪽에서도 혹평중인데 유독 아시아쪽 흥행 실패만 물고늘어지는게 또다른 인종차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인종차별 하지 말자면서,이 영화를 혹평하고 안보면 미개하다는 식으로 역으로 인종차별하는 아이러니함.참 이 영화가 뭐라고 개봉 전부터 개봉 후까지 부조리함이 넘쳐나는건지...
23/06/27 10:41
개인적으로 비판점도 있지만 전체적으론 괜찮았고요. 과도한 pc? 전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영화 스토리는 가족애와 이성간의 바람직한 사랑을 그려낸 기존 보수적인 디즈니 가족 영화 그자체인데 캐스팅과 마지막 장면 때문에 논란이 과도해진 것 같네요. Pc보단 그 시대에 맞게 다양성을 추구하는것 같은데 백인 어린이 비율이 과반이 깨지는 미국에선 어쩔수 없는 흐름같고요. 다만 이걸 동양국가들이 받아들이기 힘든건 당연한건데 인종차별 발언은 무리수같긴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봉전부터 영화에 지나친 비난이 심했던 것도 사실이고요. 그냥 평범한 영화인데 논란이 있었단 이유로 과도하게 하나하나 더 조롱받는 느낌이랄까요?
개인적으로 불호지점도 있었지만 이미 굉장히 언급이 많은 영화라 패스하고요. 전 노래는 다 좋았고요. 다른것보다 로맨스 각색부분이 굉장히 맘에 들었습니다. 한눈에 반하는 이야기인데 캐스팅이 설득력없다는 분들은 캐스팅이 싫어서 제대로 감상 못하셨거나 솔직히 안본 분들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시작부터 둘의 유사점을 섬세하게 깔아두고 에릭의 서사까지 추가되어 로맨스 이야기가 굉장히 풍부해져서 좋더라구요. 소울메이트란 느낌이 확 와닿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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