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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04 13:04
10대 때 듣던 음악 중에, 일본 아카펠라 그룹 'Rag Fair'가 있습니다.
별로 대성한 그룹은 아닌 것 같은데, 아직까지도 그 음악이 너무나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가끔 가다가 찾아서 듣다 보면, 본문에 언급된 '음악적 향수'를 자주 느꼈네요.
23/07/04 15:20
제가 그 영상으로 처음 Rag Fair를 접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유튜브에서 Rag Fair를 검색하면 그 영상이 제일 위에 뜨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_8u0bs4OG5Q
23/07/04 13:07
초등학교 때는 거의 어린이 CCM 시리즈 '쏠티와 함께' 음반들만 줄창 들었는데요,
(교회 고인물들 중에는 이 이름을 아시는 분들이 꽤 계실 겁니다) 성년이 되고 지금까지도 그 음반들이 제 음악 성향의 중요한 기반을 이루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23/07/04 13:20
그냥 세팅이 된 상태에서 다른 음악을 잘 안찾게 되는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날은 이런 음악이지 하고 아는 거 들으면 되지 굳이 이것저것 찾아서 듣질 않아요.
23/07/04 13:33
10대때 음악적 접점이 하나도 없던 클래식과 뉴에이지를 억지로 들었습니다.
"나도 교양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 라는 일념 하나로 한 1~2년 듣다보니까, "이게 뭐야 교양 하나도 안늘어" 하면서 흔한 멜론 탑100으로 돌아왔는데... 십몇년이 지난 지금 다시금 클래식과 뉴에이지로 회귀 했습니다. 몬가.. 몬가 편안해요 크크크 아직도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이젠 생각하기 싫어서 그냥 듣습니다 크크
23/07/04 13:44
저랑 완전히 반대시군요. 중학교때 사회선생님이 쉬어가는 토크로 '너희들 커서는 지금 듣는 유행가 안 듣고, 나처럼 클래식 좋아하게 될거다' 라고 하셨는데. 저는 여전히 10대시절에 채널v에서 틀어줬던 각종 팝,브릿팝,j팝, 심지어 홍콩 대만노래까지... 여전히 주로 듣는 음악이네요. 저는 집안에 클래식하는 분이 두 분이나 계신데도 가요가 더 좋습니다 크크.
23/07/04 13:46
저는 락키드로 자라서 그런지 누메탈 이 단어를 보면 경기가 납니다 그와악(….)
지난 10년 사이에 나름 잘나간 아티스트들 중 좋아하는 밴드는 얼터브릿지랑 와각기 밴드 정도네요 흐흐
23/07/04 23:22
저희 동네 형이 누메탈 듣는 우리들을 보고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야, 그게 메탈이냐? 그딴 싸구려를 듣냐?" 이러면서. 크크. 그 형 떄문에 메탈리카를 비롯한 스래쉬 메탈, 그리고 이전의 하드록까지도 듣긴 했는데, 확 와닿지는 않더라고요. 이런게 세대차이인가 싶기도 헀었답니다. 흐흐.
23/07/04 13:51
저도 고딩때 박린킨 듣고 대학교 1학년때 친구 기숙사방 갔다가 들은 sum41에 빠져서 삼십대 중반인 지금도 롹덕입니다. 플레이리스트 탑 100 보면 걸그룹 노래 30프로 빼면 다 롹이네여
23/07/04 13:56
저는 고통 받는 중입니다. 중딩때 이후로 애니메이션을 거의 본 적이 없는데 음악 취향은 거기로 고정 되어 있어서
일본 애니메이션 을 보면 오그라들어서 거부감이 드는데 일본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들어야 해요 애니메이션 안보는데.. 오타쿠 아니라고 하면 아무도 안 믿습니다 귀멸의 칼날도 진격의 거인도 난 안봤단 말이다...
23/07/04 14:01
10대 때 좋아하던 곡 중 게오르그 장피에르의 <외로운 양치기>란 노래가 있었습니다. 게오르그 장피에르 한국 방문 콘서트 때 가보고 현장에서 도취되어 테이프를 열심히 모았던 기억이...
23/07/04 23:24
저도 그 사이 많은 좋은 음악을 알게 되어서 듣는 스펙트럼은 많이 넓어졌어요. 그래도 뭐랄까, 그 절절한 느낌을 동반한 감격같은 건 잘 못느끼게 된 것 같더라고요. 어쩌면 그 시절의 음악을 듣는다기 보단, 그 시절의 개인적 추억과 정서를 듣는 것 같기도 합니다.
23/07/04 14:03
10대에 듣던 메탈리카나 쥬다스프리스트 차에서 틀면 여지없이 아들이 "아빠 또 늙은이 음악 듣네" 하지만 구박 속에서도 계속 정이 가더라구요
23/07/04 14:16
저도 비슷합니다.
물론 나이가 들면서 음악을 듣는 스펙트럼은 엄청 넓어졌습니다. (듣는 시간이 늘어난건 아닙니다. 그냥 폭만 넓어졌어요) 10대 후반때 좋아하던 음악들인 6,70년대 포크, 블루스, Rock음악부터 90년대 트레쉬메탈까지 그때 좋아하던 넘버들과 엘범에 다시 손이 갑니다. 물론 최근 나오는 EDM이나 크로스오버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그래서 차에서 든는 음악의 플레이 리스트를 보면 캘빈해리스, 데이빗 게타, 아비치에서 부터 레드제플린 핑크플로이드 메탈리카, PFM, 라뗴아밀래,킹크림슨까지 1960~2020년대 음악이 다 들어가 있습니다. 하지만 엘범을 통으로 든는 엘범들은 다 10대 후반에 듣던 음악들인거 같아요.
23/07/04 23:29
저와 거의 비슷한 것 같아요. 제 취미 중 하나가 음악 감상이라 좋은 음악을 꾸준히 들어오고 있는 편인데, 앨범 단위로 듣고 깊은 감명을 받는 경우가 최근에는 잘 없더라고요. 하지만 과거의 인생음악들은 대개 음반 단위인지라, 통으로 듣게 됩니다.
23/07/04 14:16
전 10대에 주로 듣던 음악이 없고 20대 중후반부터야 좀 음악을 듣게 되었는데, 저에게는 음악적 향수가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겠네요.
23/07/04 23:31
그럴 수도 있을 것 같고, 아니면 20대의 음악이 그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는 20대 때 들었던 음악도 여전히 강렬하게 있거든요. 20대에 만난 브로콜리너마저나 검정치마 등등은 10대 시절의 음악 못지 않게 강력합니다. 크.
23/07/04 14:31
전 좀 다른데 10대때는 락듣는다고 해외락음악이나 국내 락발라드랑 락음악만들었는데 요새는 그시절 지나친 명곡들을 다시 되돌아가서 듣는중입니다. 당시 별 관심도 없던 박화요비가 요즘 왜 이렇게 좋은지...
23/07/04 14:31
그때 듣던 음악들이 요즘 접한 음악들보다 훨씬 강렬하게 뇌리에 남은 건 사실이지만, 막상 생각나서 다시 찾아 두세번정도 들으면 바로 질려서 메인 플레이리스트 잔류는 못하더라고요.
23/07/04 23:33
이것도 공감합니다. 불현듯 땡겨서 미친듯이 몇 일 듣게 되는데, 또 무한정 듣게 되진 않고, 깊이 들어갔다가 또 금방 나오긴 하더라고요.
23/07/04 14:58
어제 파이널판타지 5 ost를 또 들으면서 일했습니다.
제 휴대폰 속의 MP3 목록은 10년 넘게 그대로인 듯 하네요... 특히 저 처럼 신파 발라드 좋아하는 아재는, 요즘 음악들이 다소 산만하게 느껴져요 허허허
23/07/04 14:59
고등학교 힘들던시절에 페퍼톤스 노래들으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었죠.
그 학생이 털 숭숭난 30대아저씨가 될때까지 음악 계속 해줘서 고맙습니다. 엊그저께 클럽투어도 다녀왔어요
23/07/04 15:26
저도 뉴메탈 좋아합니다. 물론 그 당시에는 많이 까이긴했지만요 크크
근데 늙어서... 이젠 클래식쪽으로 입문중입니다 뭔가 예전것도 좋긴한데 하도 들어서 예전처럼 한곡무한반복을 못하겠음...
23/07/04 23:34
하도 들어서 무한반복 안 되는 거 너무 공감됩니다. 오랜만에 들으면 '와, 바로 이거였지!'하는데, 또 계속 듣다보면, 질리긴 해요. 흐흐.
23/07/04 18:06
저는 뉴메탈은 이제 못 듣겠는데... 정작 뉴메탈의 원조인 Rage Against The Machine은 지금도 엄청 즐겨 듣습니다. 들을수록 좋게 느껴지더군요.
23/07/04 23:35
Rage Against The Machine 너무 좋죠. 제 최애 밴드 중 하나인데, 저도 신기하게도 여전히 잘 안 질린다고 할까요? 그런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23/07/04 23:36
그렇군요. 사실 저도 최애 장르는 10대, 20대 시절의 음악이긴 한데, 많이 듣는 것으로 하면, 훨씬 다양한 스펙트럼의 장르를 듣게 되는 것 같아요.
23/07/04 18:57
금요일은 2000년대 중반, 주말은 2000년대 초에 나온 가요나 예전에 즐겼던 스타, 임진록2, 월화의 검사2 같은 오락실 게임 브금을 듣습니다
23/07/04 20:48
저는 아직도 80년대 밴드 음악 듣습니다. 주구장창 듣지요. 30년도 더 듣는데.. 새로운 음악은 잘 안 맞더라구요.
그나마 요즘(?)밴드는 avantasia정도 듣습니다..
23/07/04 21:23
보통 30대 중반 정도가 새로운 음악을 받아들이는 한계점이고, 10~20대 때 듣던 음악을 평생 듣는 게 보통이라고 하죠
23/07/04 22:22
그래서 요즘 그시절 뮤지션들 공연이 잡히면 어떻게든 보러갈려고 노력중입니다 이번이 아니면 다시는 못본다 과들이 꽤 있거든요
23/07/04 23:42
맞아요. 사실 그때는 그 음악을 만나는 것의 소중함을 잘 몰랐는데, 지금에서 돌아보면 참 귀한 것이었어요. 그 시절의 아티스트가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면 참 복이지요.
23/07/05 00:33
동요이외에는 아바와 보니앰이 찾아들은 음악의 가장 오랜 기억이고... 초등학교때부터 들국화 부활을 듣다가... 40대 초반까지는 서태지 + 락 + 정말 다양한 음악을 들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블핑, 위주의 다양한 아이돌을 듣습니다.
23/07/06 08:38
중1때 옆 공고 밴드 형들이 원정 공연 와서 불렀던
pushing me away를 처음 들었을 때 와 세상에 이런 노래가 있어? 라고 생각했던 장면이 잊히지 않습니다 크크 물론 저도 본격적으로 락에 입문한건 서태지 덕이었네요
23/07/06 14:29
저도 작성자님처럼 10대후반에 nu metal pop punk 이런 쪽을 주류로 듣기 시작했습니다. 군대가기전, 갔다온 후 한 23살까지도 그랬고요. 중간중간 마 옛날 하드락, 메탈들 좀 무바라, 익스트림메탈 무바라 소리 들어도 귀에 안맞아했어요. 근데 20대 후반 즈음부턴 갑자기 그런게 더 좋더군요... 그래서 이젠 콘이니 린킨파크니 sum41이니 등등 자주 듣지 않게 됐어요.
그러다 30즈음해서는 그냥 이거저거 대충 듣고 게임음악도 듣고 뭐 또 이렇게 격변했습니다. 비단 온라인뿐 아니라 친구들과 얘기해봐도 제가 괴상한 경우 같더군요. 보통은 그냥 유행따라 가거나 10대~20초에 빠졌던 것을 계속 파는 경우가 많던데...
23/07/07 12:18
저도 뭐, 그렇긴 합니다. 사실 10대 시절에 듣던 음악을 여전히 주구장창 듣진 않고 요즘 노래를 훨씬 많이 듣지요. 하지만 그러다가도 기회가 닿으면 한 번씩 듣게 되는데, 그때는 큰 감명을 다시 느끼곤 하지요. 특히 요즘 더 그런 것 같아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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