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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2/28 14:26
솔직히 왜 저게 고문관인지 모르겠네요.
20대의 젊은이가 얼마든지 말할수있는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게 돌아이고 고문관이라면 저 병사가 문제가아니라 저런 당연한 질문을 돌아이에 고문관으로 취급하는 군대가 더 문제인듯 싶은데
15/02/28 14:37
댓글을 보니 군대를 아직 경험안하신거 같은데 저 글에 한해서는 고문관은 맞습니다.
군대에서는 뭔가를 건의하거나 요구할때 직속상관을 거쳐서 하는게 일종의 관습입니다. 수통이 필요했다면 분대장에게 말하고 그 분대장이 소대장이에게 말하는 이런식의 체계로 되어있죠. 그런데 대놓고 저렇게 참모총장에게 요구하면 그 참모총장에게 깨진 주용X라는 사단장 혹은 연대장이겠죠. 그럼 깨지는게 거기서 끝나지 않는게 내리갈굼이 되고 장교및 부사관들 모조리 깨지면서 부대 분위기 아주 개판이 되어버리고 다른 병사까지 한동안 몹시 피곤해지게 됩니다. 비단 이런 관습은 군대뿐만 아니라 사회에 나와서도 많은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것 역시 현실이구요.
15/02/28 14:50
군대 다녀왔습니다.
직속상관을 거쳐서 하면 이등병이 건방지게 무슨 소리냐 라며 갈굼이나 듣거나 알았다고 말만하고 일처리가 제대로 되지는 않을겁니다. 위처럼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되지는 않겠죠. 참모총장을 직접 찾아가서 요구한것도 아니고 참모총장이 뭘 원하느냐고 물어서 훈련에 꼭 필요한 수통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을 한거가지고 돌아이에 고문관으로 취급하면 저 젊은이가 돌아이에 고문관이 아니라 저 젊은이를 돌아이에 고문관으로 취급하는 군대문화가 더 잘못되었다고 생각되네요
15/02/28 15:00
이론만으로야 누구나 발롱도르님처럼 생각할겁니다.
그런데 비단 군대뿐만 아니라 규모있는 사업장에서도 저런 문화는 만연한게 현실이니까 조직의 갑이 되셔서 원하시는 조직문화를 실현하시기 바랍니다.
15/02/28 15:37
뭐 지금은 조직의 갑이 아니니 그냥 이렇게 비판을 할 따름이지요. 다만 같은 처지의 젊은이들이나 우리들도 굳이 구태여 저 젊은이를 돌아이나 고문관으로 깔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15/02/28 16:46
저는 드문님보단 발롱도르님 댓글에 좀 더 마음이 갑니다. 잘못된 걸 잘못됐다고 말하는데 고문관이라뇨.
잘못된 걸 잘못됐다고 말할 수 없는 군대문화가 잘못된 것이고, 그것이 사회 전반에 만연했을 뿐입니다. 드문님 처럼요. 군대를 안 다녀온 것 같다느니, 조직의 갑이 되어 그런 문화를 실천하라는 식의 내용은 비꼬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참고로 저도 군대 예전에 다녀왔습니다. 미필이라고 또 오해하실까봐 첨언합니다.
15/02/28 17:15
옳지못한 행동을 하든 정의구현을 하든 주위사람 피곤하게 하면 그걸 군대에서는 고문관이라고 합니다.
제가 발롱도르님 생각이 잘못됐다고 얘기한것도 아니고 왜 고문관인지 모르겠다고해서 저행동이 고문관에 해당하는지 설명한거구요. 군생활을 경험안했으면 저행동이 왜 고문관인지 모를만한 부분이니까요. 님이 말씀하신 '잘못된 걸 잘못됐다고 말할 수 없는 군대문화가 잘못된 것이고, 그것이 사회 전반에 만연했을 뿐입니다' 이부분은 군대에서 칭하는 고문관의 정의와는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전 경우에 따라서 기존의 관습을 무시할 수도 있지만, 수통건이 그 관습을 무시하고 부대분위기 저렇게 부대분위기 개판으로 만드는걸 우선하는 사안이라고 보지는 않아서요. 마지막문장은 그런 제 생각을 정의구현시 필요조건으로 보는 부분을 적은겁니다
15/02/28 14:51
직속상관을 거치는 분위기를 일단 만들어주는 게 우선이죠.
상관에게 건의? 요구? 가 가능한 체계가 아니죠. 그리고 수통같은 경우는 군 기본 지급품목중의 하나일텐데 막말로 내일 전쟁터지면 군장싸야하는데 수통이 없다? 말이 안되는 겁니다. 특히 다음날에 수통이 뿌려질 수 있었으면 가능했단 이야기죠.
15/02/28 15:00
단체에서 관습화된 부분을 일체의 조정작업없이 바로 까버리는 짓을 하는게 고문관이라는건 맞긴 맞는데..
뭐 반대로 저 부대는 욕들어먹어도 할말없는것도 맞죠 뭐. 병사는 눈치라고는 없는 사람인거고 부대는 신병 수통하나 못 주는 막장인거고
15/03/02 16:07
군대가 직장이라면 맞는말씀입니다만
가기싫은데 의무라 오는게 99%군대에선 고문관맞습니다 그냥 별일없이 의미없이 2년 무난하게 지나가는게 베스트라고 생각하는게 대부분인곳에서요
15/02/28 14:48
군대 보고체계가 개판인 것도 사실인데, 그렇다고 저렇게 참모총장에게 요구해서 내리갈굼 시전하는 병사 역시 고문관인것은 맞구요.
저는 지금 옳고 그르고를 논하자는게 아니라 발롱도르님은 왜 저행동이 고문관인지 모른다고 해서 그에 대해 적은겁니다
15/02/28 14:52
저게 왜 고문관으로 취급되는지는 저도 군대갖다와서 잘 알겠는데
저걸 고문관으로 취급하는 군대문화가 잘못되었다라고 말을 하는겁니다. 저걸 고문관이라고 칭하는 군대 현실이 더 문제라는거죠
15/02/28 14:27
어찌보면 고문관이 아니라, 참군인이네요.
그 맥아더가 전선에 와서 뭐 필요하냐고 그랬을 때, 탄약이 부족합니다, 그랬다는 그 일화가 생각나네요. 정훈교육에 써야겠어요.
15/02/28 14:31
육군참모총장이라니..
군생활하면서 사단장까지만 봤었네요. 사단장 CP병을 새로 뽑는 면접에 저포함 네명이 갔었는데 네명모두 각자 중대에 남아있겠다고 얘길했었죠. 그리고 네명모두 그자리에서 중대로 돌려보내졌습니다. 지금와서 의미없는 얘기겠지만 하는게 나았으려나..
15/02/28 14:33
어떻게 보면 능력자죠 크크크크크. 진짜 6.25 때 구른 수통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 군대에서 신형 수통 수주를 따내다니.
저도 수통 보급을 1달동안 못받았던 입장인지라 이해는 갑니다. 분대장한테 말해도 '어, 얘기해놓을게' 해놓고 어물쩡 넘어가고 결국 수통없이 뛰어다니는 날 보고서야 포대장이 '넌 수통 어따 팔아먹었냐'고 묻고, 그제서야 '아직 보급 못받았습니다' 라고 나는 얘기하고 행보관은 분대장을 갈구고, 분대장은 나에게 욕을 하고.
15/02/28 19:50
보통 이런 상황이 많죠.
정말 뜯어고쳐야 할 건 한명 또라이로 만들고 구식 시스템 유지하는 게 아니라 상관에게 뭐 하나 밉보이면 진급 못해서 사소한 것도 감추고 가라로 처리하게 만들고 원리원칙, 바른말 하면 고문관 취급받고 내리갈굼 하는 문화를 고쳐야합니다.
15/03/01 02:57
허허 신형수통이 수주비용 만으로는 전군에게 돌아갈 만큼의 분량을 만들 정도라던데 정작 전 저희 부친과 생년이 같은 시절의 (6.25부근) 수통을 썼더라는....
15/02/28 14:57
물자보급하라고 있는 인간들이 일똑바로 안하니깐 저런 일이 생기는거죠. 이등병이 참모총장한테 건의한건 그런 원인의 예상범위 밖 결과일 뿐인거고. 막말로 언제는 뭐 직속상관이 이등병 말들어 주던가요ㅡㅡa
15/02/28 16:26
그건 군대의 구조상 문제점 운운하기 전에 그냥 부조리 아닌가요.
부대마다 분위기가 다르겠지만 제가 경험한 군생활과는 천지차이 인듯...
15/02/28 15:39
바보 취급에 돌아이,참군인 어쩌구가 문제가 아니라
그냥 노센스에, 초강력 노눈치 같은대요.. 할말 다하고 사는건 진짜 유토피아죠. 군대가 문제가 아니라 사회에서도 자신이 뛰어난 능력이나, 경영능력&재산을 보유하지 않는 이상은 같이 일하기 싫을것 같습니다.
15/02/28 19:10
못할말 한 건 아닌데, 자신이 몸담고 있는 조직 전체를 힘들게 한건 맞죠.
내가 먼저다 vs 조직이 먼저다 에서 어느것을 택하느냐인데... 뭐 사회 나와도 좋은소리 듣기 힘든 스타일은 맞습니다.
15/02/28 15:39
수통을 새것으로 받고 싶다던가 간부용 물품을 달라고 한것도 아니고 기본적으로 받아야할 수통을 못 받고 있어서 달라고 한걸 고문관이라고 부르는건 좀 아니다 싶긴하네요. 꼭 저 자리에서 말해야 할 필요가 있었냐 라고 한다면 생각해볼 여지가 있기는 한데 그렇다고 고문관이라고 부르기에는 부대 운영이 개판이었던게 더 크다고 봅니다.
15/02/28 16:01
고문관도 맞고, 참군인도 맞습니다. 참군인 되려면 고문관 될 각오 해야죠. 군대도 사회도 마찬가지. 바른말 하면 다 이루어지고 재깍재깍 개선되면 누가 그거 못하나요. 비범한 행동에는 그만한 시련이 따르게 마련. 저 이등병 정말 대단하고, 제가 같은 부대에 있었다면 내리갈굼을 당했든 다른 무슨 개고생을 했든 저 이등병 끔찍히 챙겨줬을 겁니다.
15/02/28 16:33
저 병사 덕분에 연대 전체가 새 수통을 쓸수 있게 됐는데요?
그리고 못받을거 달라고 떼쓴것도 아니고 당연히 받을거 달라고 한건데요 뭘 저런게 바로 참 군인이죠 크크
15/02/28 16:37
평생 갑한테 손바닥 비비고 을한테 화풀이하는 한심이들 보다야 눈치없어도 순진무구한 저런 이등병이 백배 낫네요 제 입장에선...
갑한테 비비는거야 뭐 상관할바 아닌데 애꿎은 을 상병신 취급하면 안되죠... 같은 을끼리...
15/02/28 17:05
고문관이라 생각하고, 저런 행동으로 고문관이 되지 않는 군대를 만들어야하는 거겠죠.
실제로 저 행동으로 인해 다수가 피곤한데 고문관이 아니라고는 못하겠네요.
15/02/28 17:44
앗세이급으로 달라는 얘기가 아니라, 수통 자체를 못받았다???
참모총장 방문이 예정된 부대에서 보급품이 빵구날리가.. 없으면 훔쳐서라도 채워놓을텐데요. 군수과장이 군생활 포기했다거나, 행보관이 행위무능력자 아닌 이상 저럴 수가 있나
15/02/28 19:35
만약 수통을 지급받지 못했고 지급받고 싶다고 주위 선임 등등에게 알렸는데도 받지 못했다면 분명히 문제가 있고 일부 이등병의 행위가 정당화 될수 있겠지만 아닐 가능성이 높죠. 소속부대의 누구를 잡고 말해도 얼른 내줬을 겁니다. 수통은 옵션이 아니라 전투를 위해 필수적으로 보급되어야 하는 물품이니까요. 수통을 지급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린 행위는 이 부대는 보급체계에 문제가 있고, 전투에 대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는 걸 동시에 알리는 꼴이니까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애초에 다른 의도가 있는거라고 봐야죠
15/02/28 22:40
휴가 같은 지극히 개인적인 욕구를 뒤로 미루고 보다 완벽한 군생활을 위한 발언이니 훌륭하긴 한데...
신입사원이 사장님에게 사무용 쓰레빠나 계산기 달라고 한거 같은 느낌이긴 하죠.
15/03/01 00:35
저걸 보고 고문관이라 하는 사람들이 현실을 만들어 나가는 거죠.
사회 발전 저해자는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내 생각 하나하나가 사회 발전을 저해합니다.
15/03/01 13:58
왜 고문관이라고 하는지는 이해가 가는데, 저게 집단에 피해를 끼친 행동이냐고 보기에는 좀... 엄밀히 말하면 집단은 저 이등병 '덕분에' 수통보급도 제때 안 되다가 위생적인 새 수통을 보급받게 되었으니 이득이죠 피해를 본건 병사의 주적 간부 몇명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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