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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21 15:37
왠지 기자들이 기사쓰는 방식을 알것같은 느낌?;
기자가 저런데서 질문하는 상황자체가 낮설긴 해요. 그냥 인터뷰나 그... 레드카펫스러운 상황-_-은 익숙한데.
15/03/21 15:55
초등학교서부터도 안해요 -_-;;
며칠전에 예비군 갔는데 동대장님이 5년차신분? 하니까 아무도 안들고 그럼 6년차신분 하니까 또 아무도 안들고 -_-;; 질문을 떠나서 뭔가 남 앞에서 나서는 것 자체를 안하는 것을 미덕으로 아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깐 뭔가 선비 정신? 감정도 드러내지 않고요. 점잖은 척 조용히 있는 것....
15/03/21 16:09
군대 있을 때 괜히 질문했다가 욕먹은 기억이 남아서...???
솔직히 예비군 훈련가서 뭐 질문하면 짜증부터 나던 기억...그냥 빨리 끝내주지하며...저 자리야 그런 자리가 아니겠지만요...
15/03/21 16:18
제가 저자리에 있었다면 폭풍질문 했을텐데 아쉽네요. 초딩째부터 질문 좋아해서 대학생때도 주변 눈치 안보고 질문 해댔거든요.
덕분에 교수님과 10분넘는 1:1 토론 끝에 강의에 오류가 있음을 교수님이 인정해주시고 고맙다고 하셨을때 정말 뿌듯했었죠.
15/03/21 16:22
전 질문하셨든 안하셨든 상관 안했겠지만,
만약 강의시간 끝나고 님 질문때문에 강의가 길어져서 10분동안 나가지도 못하고 가만히 앉아 있었어야 햇으면 짜증났을 것 같네요
15/03/21 16:47
댓글내용에 강의가 길어졌다는 말은 없죠.
그리고 강의에 대한 오류때문에 강의시간이 길어진건 질문자의 문제가 아니라 교수님의 문제입니다.
15/03/21 17:09
다행히 그런분위기는 안나왔어요
연강일때 중간에 받으시면서 쉴사람 나가서 쉬게도 하시면서 질문 받으셨어요 강의 끝나면서 받으실땐 다음 강의때 빨리 끝내주시는 혜택도 주시고 제가 강의 들을땐 분위기 더 좋게 끌어가주시기도 하셨어요 나중엔 손들어도 "너빼고 다른 학생 없니?"하시긴 하셨지만...
15/03/21 16:25
수업을 들으며 LE가 되려 하지만, 어느사이엔가 TN하곤 한다는 문제가...
http://i1.ruliweb.daumcdn.net/uf/image/U01/ruliweb/543B8D203F06AA0032
15/03/21 16:23
사실 이 부분은 한국사회의 일상을 지탱하는 '체계'들이 이론이나 질문조차 허용하지 못할정도로 취약하거나 정당성이 결여된 상황이라는걸 보여주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 현상에 관련해서 왜 질문을 하지 않는가?, (문화적인 요인이라면) 왜 그러한 문화가 자리잡았고 재생산이 이루어지는가?, 해당하는 문화와 친밀성을 가진 다른 구조들의 영향이 있는가? 등의 질문을 해 본다면 더욱 그러하고요. "패야 말을 듣는다" 라는 직접적인 물리적 폭력 이외의 수단조차 확보하지 못한 정당성 따위 아주 기초적인 단계에서 내다버린 체계가 굴러가는 것보다 '나을수도' '못할수도' 있는 상황이죠...
15/03/21 16:38
병영사회의 뿌리깊은 정신적 억압도 하나의 요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급자가 상급자에게 감히 질문하거나 대꾸하면 안된다. 이게 사회에서도 적용되는거죠.
15/03/21 16:47
이 시리즈 참 재미있습니다.
뒤에 이어지는 내용에 왜 질문을 안하는지 나와요... 아예 실험을 합니다. 어느 대학 강의실에서 한 학생이 강의가 끝난후 의례히 교수님이 오늘 강의내용에 대한 질문이 있냐는 질문에 질문을 하는데 그때 다른 학생의 반응이 참 대단하죠. 쟤 뭐냐. 잘난척하나? 질문은 강의 끝나고 개인적으로 하지 등 아주 비호감적 반응을 보여줘요. 특히 인상적인것은 반응중 교수님께 민폐끼쳤다 라는 반응이었어요. 그런데 정작 교수님은 아주 기뻤고 간만에 강의 다운강의 였다고 인터뷰 하시더군요. 결론은 질문을 하는것은 겸손이 아니다. 질문은 개인적으로 하면 된다. 질문때문에 종강시간이 늦어진다. 교수님께 민폐다 등 사회적 반응때문에 질문이 사라지고 있다는것을 꼬집어 줍니다. 그 사회적 반응이 과연 옳은것인가? 에대한 질문도 시청자에게 던져주기도 하구요. 꽤 재미있는 다큐였습니대. 시리즈가 9부까지인가 그런데 전편 주천드리고 싶습니다.
15/03/21 17:04
튀지 마라. 가만 있으면 중간은 간다. 네가 뭔데 나대냐. 모난 돌이 정 맞는다. 나서면 잡혀간다(그리고 진짜 잡아가기도 했고요.)
좀 많이 억눌러놨어야 말이지. 참......
15/03/21 17:29
제가 평소에 나대는 성격은 아니지만 수업시간이나 비슷한 상황에서 가급적 교수님 등이 무안하지 않으시도록 최대한 반응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요.
(질문은 아니더라도 '~~ 아는 사람?' 했을 때 정확히 몰라도 아는 범위 내에서 답하려고 합니다.) 재밌는 건 그렇게 반응을 하면 오히려 답한 사람을 무안하게 만드는 경우가 왕왕 있더군요-_-; '자넨 지금 무슨 소릴 하는 겐가?' or '어 이거 아무도 모를 줄 알았는데 어떻게 알았지!? 사실 엄밀히 말하면 너가 말한 거 틀린 거임!' 이런 느낌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예전에 마이클 센델 교수의 강의 영상을 봤을 때 느껴졌던 점이, 하버드 학생이라도 좀 동문서답 내지는 희한한 답을 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근데 센델 교수가 재질문을 해서 학생의 의견을 명확하게 표현하게 도와주고 질답이 오가게 이끌어가는 점이 탁월해보였습니다. 그에 반면 제 학창시절 우리나라는... 강단에 서는 분들 중에 그런 능력이 부족해보이는 분들이 많았어요. 그냥 무작정 질문을 던지고 학생들한테서 뙇!하고 정답이 나오길 바라는 느낌이랄까.
15/03/21 19:32
'이상으로 수업 마치겠습니다, 혹시 오늘 강의중에 이해안되거나 궁금한거 있으신분?'
'교수님 질문있습니다. 앞에서 설명하신 !@#가 이해가 안됩니다.' '아 !@#말인가요? 좋은 질문입니다. 여러분들이 직접 한번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모두들 내일까지 a4 1장으로 간단하게 정리해서 제출하세요' 저는 그 뒤로 질문안합니다ㅠ 과제가 생기는 부담보다 친구들의 눈치가 더 부담스럽더라고요 결국 주변사람들 눈치보는걸로 귀결되네요..
15/03/21 22:03
저는 센델 교수 강의 영상 보고 감명적이었던게
학생들이 이상한 질문이나 답을해도 좋은 질문/좋은 의견 이었다 라고 코멘트를 하더라구요..
15/03/21 23:15
사실 '쟤 나댄다'문화 자체는 어느동네에나 있습니다.
부분적으로는 도덕의 원천이기도 하고, 공동체를 만들어 살아온 인간이라는 동물이 가진 사회적 능력의 그늘이랄까요... 다른 요인들에 의해서 '조장' 또는 '지양'이 이루어지면서 관찰가능한 양상이 달라지는 것에 더 가깝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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