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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4/15 13:28
무슨 소린진 모르겠지만 현대 과학으로 불가능한 일을 해내면 수은이 금이 된다는 얘기 같은데 만약 과학이 발전하면 저게 가능해지는 날이 올까요?
15/04/15 15:18
수은이나 백금은 금과 딱 한 끗발 차이라서 (원자번호가 백금 78-금 79-수은 80이죠. 즉 양성자 하나 차이씩이란 것이죠.)
핵반응을 시켜서 금을 만들어내기에 상대적으로 아주 유리한 원소입니다. 현대 과학까지 갈 것도 없이, 이미 1941년에 하버드대의 입자 가속기를 통해 수은을 금으로 바꾸는 데 성공했죠. 문제는 Au-198이나 Au-199 같은 방사성 동위원소 금이 따라 나온다는 것이 함정... 결국 수은(혹은 백금)을 금으로 바꿀 수 있기는 한데, 우리가 원하는 그 금을 얻어내기 위해서는 수은에서 금으로 바뀌는 양도 양이지만, 거기서 다시 고생을 해서 방사성 동위원소가 되어버린 애들을 따로 빼줘야 하고(방사성 동위원소인 경우엔 화학적 방법으로 분리를 못하죠. 같은 원리로 우라늄 분리농축하는 그런 게 필요할 것입니다)... 결국 그런 대삽질을 해서 약간의 금을 얻어낼 바에, 그냥 금을 시장에 가서 사오는 게 훨씬 싸게 먹힙니다. 그리고 백금은 금보다 더 비싸죠.
15/04/15 13:52
현대기술로 연금술을 실현한다고 가정해보면
가장 현실적인 방법으로는 입자가속기를 이용하거라고 하는데요. 금을 만드는데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운영비도 안나올거같군요. 가장 성공률이 높다고 점쳐지는 물질은 백금입니다. 플래티넘이죠. 물론 백금이 금보다 비싸고 희귀한 금속이라는건 일단 접어두고요.
15/04/15 15:33
사실 컷2번에 사용된 기술을 개발하고 팔아먹기만 해도 부자정도는 충분히 될 수 있습니다.
kg단위로 원자수준에서 모든원자의 양성자 하나씩 꺼내는 기술!, 심지어 반복가능하니 양산단계 적용이 가능한! 고작 수은-금 단가차이에도 미달하는 저렴한 가격! 물리학, 화학, 재료공학등 관련학문 교과서에 당연히 이름이 들어가고, 위인전도 나올듯... 노벨상정도는 가볍게 받죠. 아니 몇개를 받느냐가 문제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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