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7/18 22:36
최근에 라이온킹 뮤지컬을 봤는데, 가부장 뭐 이런 걸 떠나서 메시지가 너무 진부하긴 하더라고요.
혈통주의, 왕후장상의 씨, 코요테 무리에 대한 밑도 끝도 없는 차별적 설정, 타고난 적자에게 니가 누구인지 깨달아라, 이러는 생래적 선민주의 메시지요.
19/07/19 10:09
저는 주요 설정만 비슷할 뿐 햄릿과도 많이 다르다고 생각해서요.
어린이 관객까지 아우르는 애니메이션이랑은 다를 수밖에 없지만요. 햄릿의 주제는 햄릿의 정통성에 의한 왕위 승계의 과정이라기보다 햄릿이라는 나약한 개인의 복수심과 불행, 고뇌에 메시지의 초점이 있고 결말 역시 모두의 파탄으로 끝나는 비극이죠. 근데 심바가 찾는 진정한 “자기자신”이란 그저 혈통에 의해 정당성을 부여받은 백수의 왕이라는 정체성 뿐입니다. 코요태 무리는 그저 더럽고 못 배우고 비열해서, 이유없이 생래적인 악이고요. 태어나면서부터 고귀한 피, 반면 그 반대편은 태어나면서부터 그 존재 자체로 천하고 비열한 종족. 이런 생래적 이분법과 그에 기반하여 세습을 정당화하는 메시지에 그냥 거부감이 들어요. 심바가 여왕이었다 하더라도 라이언킹의 스토리와 메시지에 대한 거부감은 다르지 않았을 겁니다.
19/07/18 23:46
스토리야 동물이 주인공이더라도 결국 사람의 이야기니까 그 부분은 동의할 수 있습니다만,
왕위 계승에 대한 고전적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다가 90년대 작품의 리메이크에 대해서 저렇게 말하는건 대체 무슨 생각인건지 모르겠어요. --; 저 논리대로라면 아더왕을 여성화한 페이트야말로 위대한 창작물이네요.
19/07/19 00:21
이 양반들은 어깨위에 달린게 그냥 장식품인건지 아니면 그 머릿속의 내용물이 오염되어서 정신이 나가버린건지...
아무튼 이 둘중 하나인데 어떤게 정답일까요?
19/07/19 00:23
똑똑하신분이 몰라서 그럴리는 없고,잘 보이려는거죠.
얼마전 잡혀간 S방송사 전 방송인분도 평소 말하는거와 전혀 다른 실생활을 가지고 있던거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