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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23 21:35
설쌤이 도맡아오던게 본인한테 왔으면 왜 왔나 누군가가 거른거구나 생각을 할 줄 알아야지...
매번 국민 여론조사하면 이순신장군하고 탑을 달리는 위인을...
19/07/23 21:42
이다지쌤 버는거에 비하면 저거찍고 받는돈은 용돈도 안될텐데...
왜찍었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진짜로 진지하게 믿고 있는건가...
19/07/23 21:38
돈에 혓바닥을 팔면 이렇게 됩니다
평생 박제되고 망신당하겠네요 명색이 교육자란 타이틀 달고있는 인간이 그래 욕먹고 열심히 돈벌어라 옛다 심한욕
19/07/23 21:45
인강 역사 강사들 역사(라고 쓰고 뇌피셜이라고 읽는)영화에서 홍보 목적으로 교묘하게 영화 내용이 사실인냥 마케팅 해주는게 한두해는 아니라서...
19/07/23 21:48
음.. 그러니까 한글창제가 범어를 참조했다. 왕실에서 신미대사를 초청했다. 신미대사에게 높은 시호를 내렸다.
이 세가지로 유추해서 썰을 만든게 '나랏말싸미' 라는 영화인거죠? 영화적인 상상력이야 그럴 수 있는데 그걸 역사선생님이 광고한다는건...... 양쪽 모두에게 마이너스가 아닐지.
19/07/23 21:55
그렇다면 훈민정음 해례본의 이스터 에그는..
훈민정음 해례본에 일종의 이스터 에그가 있다는 식의 설이 있다. 해례본에 각 자음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기역"을 설명하는 글자로 임금 군(君)자를, "쌍기역"을 설명하는 글자로 아기룡 규(虯)자를, "키읔"를 설명하는 글자로 즐거울 쾌(快)자를, "이응"을 설명하는 글자로 일 업(業)자를 사용했는데 이를 합치면 君虯快業(군규쾌업), 곧 임금과 용(세자 문종)이 즐겁게 일을 이루었다는 뜻이 된다는 것. https://blog.naver.com/ghangth/221372568886 https://namu.wiki/w/%ED%9B%88%EB%AF%BC%EC%A0%95%EC%9D%8C
19/07/23 22:03
저 영화 볼수록 역사왜곡이 정도를 지나치던데 유명강사까지 데려다 저러는걸 보니 안보는걸 넘어 주변에 불매권유해야할 수준이네요.
19/07/23 22:04
광고에서 '모든 국민이 문자를 읽고 쓰는 나라, 중국은 천년이 가도 못해'라는 거 보고 어이가 없더군요.
중국 문해율은 90%를 넘고, 문해율을 결정하는 건 문자의 우수성이 아니라 교육제도인데...
19/07/23 22:19
http://www.kado.net/?mod=news&act=articleView&idxno=933483
일단 이 뉴스에서는 80프로라는데요. 중국인들 스스로 한자가 너무 어려워, 50년대에 간체자를 개발해 지금까지 표준으로 사용하고 있기도 하고요.
19/07/23 22:05
이다지야 뭐 ebs그만두고 메가스터디 간 다음 공시 시장 진출할 때부터 갈때까지 간거죠뭐. 자기 자유라고 할 수는 있는데 이분은 ebs있을때도 실력으로 떴던 것도 아니고 공시 시장에서도 여러 트러블 일으키고 있는게 영 아니다 싶습니다.
19/07/23 22:25
뭐 자본주의 사회니까요.
사회적 비난이 될만한 행동이라고 해서 이미 번 돈을 가져가지는 못하겠지만 앞으로 벌 돈에 영향은 미칠 테니 선택은 자기 몫.
19/07/23 22:28
만약 신미가 혹여나 창제에 역할을 했다면, 그건 승려로써 본문에 언급된 서적들을 구해다 준 정도겠죠.
한글은 초성,중성,종성으로 하나의 글자를 형성하는 그 기본원리가 큰 특징인데, 그 특징이 가장 중요하죠. 그렇기 때문에 그 기원원리를 생각한 사람이 단독창제했을 겁니다. 글자의 디자인은 구강구조의 모양을 본 뜬 것이든 어쨌든 간에 어차피 매우 단순화 한 형태라 특별히 어렵지 않죠. 기본원리를 생각한 사람이 디자인을 고심하여 다른 사람에게 맡길 성질의 것이 아니란 겁니다. 그럼 신미가 단독창제한 걸 세종이 가로챘을까? 하지만 세종은 왕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신미가 조선말에 맞는 글자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모르는데 세종만이 그 사실을 알아내서 절대로 비밀을 지킬 신복들을 시켜 신미로부터 그 글자를 받아오고 신미가 그 사실을 이야기하지 않게 완전히 입을 막았다? 가능성을 따지면야 어떻게든 가능성은 있겠죠. 하지만 근거가 없는 상황에서 세종이 창제했다는 기록들이 버젓이 있고, 다른 정황으로도 창제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겨우 범어와 호칭정도를 근거로 저런 주장을 한다는 건 너무 심각한 것 같아요. 뭔가 그럴듯한 근거가 새로 발견된다면 모를까, 지금은 하나의 학설로써 주장하기에도 너무 편협하죠.
19/07/23 22:32
현재는 세종 단독 창제설(몇몇 도우미가 있다고도 하지만 일단..)이 대세이긴 하지만 얼마전까지는 집현전 학자들이 만들었다는 설이 당연시 되다가 혜례본이라는 증거 사료가 나오면서 바뀐거죠. 현재는 세종 창제설이 대세이기도 하고 의미나 여러모로 모양새가 가장 좋기도 해서 쉽게 대세가 바뀔것 같지는 않습니다.
신미 협력설에 대한 완벽한 사료가 나오면 또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가능성은 별로.... 이 영상도 그렇고 신미 협력 창제설도 있다는 썰을 기반으로 만든 영화니 그 부분에 집중해서 홍보하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 적극성이 가끔 선을 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또 그걸 역사왜곡이라는 프레임에 가두고 이러한 설도 있다는 홍보 영상이나 멘트등을 세종 창제설을 반박하고 신미 창제설이라는 멍멍이 소리를 한다는 식으로 왜곡해서 깔아뭉개는 글들도 좀 과해 보입니다. 어느쪽이든 과하면 독이 됩니다. 기껏 영화 하나로 세종 창제설이 뒤집힐리도 만무합니다. 만약에 신미대사가 한글 창제에 어느정도 역할을 했다면 범어쪽 조력자로서의 역할이겠다 싶지만 영화는 좀 더 과감하게 신미대사가 주력자로 나오는 모양인데 아무래도 그래서 더 심기가 불편하신 분들이 많은거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본문의 영상처럼 신미 협력설이 있다는 정도의 영상마저 이다지 선생에 대한 인신공격까지 할 정도인지는 좀..... 과하네요.
19/07/23 22:38
처음 사람들의 시선은 딱 이 정도인게 맞는데 감독 인터뷰가 결정적이었습니다. 그 인터뷰 보고서 이 영상을 본다면 댓글 분위기가 이상할게 전혀 없죠. 막말로 어영부영하다가 미디어 덕에 조선의 국모되신 민비도 계신데
19/07/23 22:40
감독 입장에서 어그로를 끈다고 하는게 좀 선을 넘는 느낌이 들긴 했습니다. 뭐 본인이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긴 하지만 그걸 입밖으로 내뱉을때는 또 다른 문제긴 하죠.
19/07/23 22:46
저도 이정도 생각입니다. 역사학에서 주류 의견이 바뀌는 경우는 수없이 많이 있고, 여러가지 가설이 나오고 검증 토론을 거쳐서 진화를 하는건데, 소수의견 내는 사람을 아주 매국노로 만들어서 말도 못꺼내게 하는건 좀 지나치다는 느낌이 들어요.
19/07/23 22:56
신미대사 창조설이 학계에서 진지하게 논의되는 학설도 아니고, 까놓고 말해 유사역사학보다 신빙성을 담보하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교육자란 분이 꺼낼만한 [의견]은 아니죠.
19/07/24 01:23
당연히 문제없죠, 저도 역사소설도 좋아하고 대체역사물도 많이 봅니다. 그래서 윗댓에 나름 고증 괜찮은 대체역사물 언급한거고요, 제목만 보면 지뢰 같지만.
근데 픽션이 아닌 것처럼 얘기하기 시작하면 문제가 되는거죠. '사학자'를 참칭하기 시작하면 걍 사기꾼이고, 그 사기꾼들은 제 생각엔 소설가들보다 세상에 기여하는 게 없고 해악만 끼치고요. 그래서 소설인데 아닌 것처럼 쓰는 사람들 까려고 '유사'역사소설이라 했습니다. 나아가서 정의공주나 신미대사 창제설은 순수하게 픽션으로 바라본다 해도 발상 자체가 참신하기 보다 걍 어떻게든 뒤틀어보려 하는 느낌밖에 안 들어서 별로고요.
19/07/23 23:45
본 영상에서 특별히 잘못된 내용이 혹시라도 있는 건가요? 제가 평소 즐겨 보는 역사 관련 유튜브 채널이 있는데 본문의 영상과 비슷한 얘기를 근래에 한 바가 있거든요.
[팩트체크] 영화 : 나랏말싸미-「훈민정음」은 세종 혼자서 만들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Jtz6e2ij5A, 김영준 유튜브)
19/07/24 00:28
맞냐 틀렸냐를 떠나서 이 유튜브 영상을 봤는데 박시백 화백님의 견해를 그대로 따와서 자신의 의견이라고 읊고 있군요.
그리고 신미대사 관련한 언급도 마지막에 잠깐 '범어 능통한 신미대사가 협조하지 않았겠느냐?' 인데 여기에 근거가 하나도 없죠. 걍 때려맞추기 추측일 뿐. 본문도 신미대사가 작위를 받았다는거 단 하나만으로 '신미대사가 상을 받아? 그건 한글 창체에 도움을 줬기 때문일거야' 라는 논리적 비약으로 들어가는데 구체적으로 신미대사가 뭘 어떻게 도와줬다는 말이 하나도 없습니다.
19/07/24 00:57
저는 본문의 영상도 그렇고 제가 언급한 유튜브 영상도 그렇고 특정 의견에 대한 표명 또는 주장이 아니라 단지 "이렇게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이러한 견해도 있다." 등의 설명 또는 소개라고 생각합니다. 전체 맥락이라든지 세부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표현들이 그래요.
또한 위 유튜브 영상도 핵심은 신미대사의 관여 여부가 아니라 세종대왕의 단독 창제 여부이고요. 집현전 학자들의 참여가 통설이라는 점을 일단 명시한 상태에서 단독 창제가 아니라고 했을 때에는 문종을 포함한 세종의 아들들이나 신미대사 등이 참여했다는 얘기들도 있으니 이에 대해서도 한 번 생각해 볼 법 하다고 마지막에 짧게 언급하고 있을 뿐이죠. 본문 영상도 일단은 단독 창제설, 공동 창제설을 모두 소개하고 있고, 다만 영화가 공동 창제설, 그 중에서도 신미대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니 그에 더 시간을 할당하여 소개를 하고 있을 뿐이라고 봅니다. 주장이 아닌 소개이고,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간략한 소개이다 보니 설명이 부족하게 느껴지는 것은 한편으로는 당연할 수 있는 일이고요.
19/07/24 00:30
신미대사 창체설은 https://news.joins.com/article/19973535 이 기사에서 상세하게 반박하고 있습니다. 소위 말해서 신미가 만들었다고 하는 이야기의 근본은, 신미대사가 출가하기 전에 속했던 가문의 '문집'이나, 후대에 위작으로 만든 가짜책에서만 등장합니다.
19/07/24 00:32
근거랍시고 가져오는게 당대에 만들어진 실록 거르고 혜례본 거르고 16세기에 저술된 용재총화라고요?
억불숭유의 나라긴 했지만 왕실은 꾸준히 불교를 믿었죠. 태조는 왕사를 임명했고, 세조나 정조도 절을 지었습니다. 픽션이면 픽션으로서 홍보를 해야지, 왜곡과 침소봉대를 통해 팩트라고 우겨서야 될 일이겠습니까.
19/07/24 00:46
사실 근데 혼자 뜬금없이 15세기에 문자를 창조했다기에는 일반 상식으로 이해되기 힘든 부분이 많죠. 한글이 가장 과학적인 글자라는 말 자체가 가장 최근에 '창조'된 문자이기 때문인것도 있습니다. 이렇게나 너무나도 과학적인 문자를 혼자서 찬조했을리가 없다고 생각한 후대의 언어학자들도 최선을 다해 그럴법하게 고안해낸 가능성이 집현전 학자들과 '함께' 창조했다는 설인데, 그조차도 조선의 편집증적인 기록학 덕분에 가능성이 희박해졌죠.(당시 집현전 학자들의 주류는 한글이라는 새로운 문자 창제 자체에 대해 불만이었고, 그나마 창제에 협조적이었던 인물들조차도 왜 이런 문자를 이런 의도로 만들었는지에 대한 해석본정도를 맡긴 수준)
현재 알 수 있는 증거들로는 그냥 진짜 뜬금없이 가장 과학적인 문자를 세종대왕이 창조해뜸! 이거밖에 없어요. 반박할만한 근거가 없습니다.
19/07/24 00:49
물론 게다거 '뜬금없이'라는 표현은 좀 잘못된 표현같네요. 무려 한 국가의 왕 본인이 '나랏말씀이 중국과 다르'기 때문에 백성들이 못알아먹으니 하나 맹글자는, 당시로서는 엄청나게 혁명적이고 지금봐도 상상하기 힘들만큼(그냥 과학적인 문자를 만드는 것과 그 과학적인 문자가 보편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생각해보면) 혁명적인 이유 때문이라는 것도 곁들여보면...
19/07/24 01:55
이미 해례본으로 각종 썰들 반박당해서 관뚜껑 닫을걸로 알고 있는데
돈이 아무리 좋고 사교육강사라지만 저런 내용을 진지하게 정설인마냥 해설해주는건 좀 아닌거 같은데... 굳이 재생하고 싶지는 않은데 혹시나 역사적으로 정설은 이런데 이런 허구를 넣었다 하는 내용은 있나요??
19/07/24 08:13
정설은 언제나 세종대왕이 만들었다였죠.
집현전 썰이 흥한 적도 있었지만 집현전에 누가 있었나 따져보니 방해나 안해서 다행이었다고 봐야 해서... (a.k.a 최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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