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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25 11:50
역사고증의 정확도를 "퐁당퐁당LOVE" 정도로 생각하고 보면 영화 만듦새는 제법 괜찮습니다.
문제는 영화 앞에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허구의 이야기입니다" 라고 나왔어야할 문구가 (정확한 문장은 아니지만) "한글창제의 다양한 설 중 하나를 영화화 했다"고 표현해서 마치 어느정도의 신뢰성은 있은 설을 이용한 척 했고, 심지어 감독은 그나마 저 문구마저도 넣기싫어했었다고 하더라고요.
19/07/25 13:07
마케팅 포인트라기보다는 감독의 이상한 역사인식과 (일부) 불교계의 의중이 들어갔다고 보는게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22&aid=0003383537 이 기사를 보면 아래와 같은 내용도 있거든요. [이런 논란을 사전에 의식한 듯 영화는 상영 전 자막을 통해 ‘다양한 훈민정음 창제설 중 하나일 뿐이며, 영화적으로 재구성했다’고 전제했다. 조철현 감독은 지난 15일 간담회에서 “저로서는 넣고 싶지 않은 자막일 수 있으나, 그 누구도 역사에 대한 평가나 판단 앞에서는 겸허해야 하지 않겠나 하는 관점에서 자막을 넣었다”고 말했다.] 왕조실록만 봐도 세종이 신미의 이름을 들은게 1446년으로 기록되어있는데, 마찬가지로 왕조실록에 나오는 한글창제에 대한 내용이 43년 창제, 46년 반포로 나옵니다. 왕과 중을 포함 여러가지 인물들에 대한 표현이 상세해 들여다보면 진짜 위에서 말한 퐁당퐁당LOVE랑 비슷한 수준인데 문제는 저 웹드라마는 대놓고 판타지고 이 영화는 엄청 리얼한 것 처럼 말하고 있다는거겠네요.
19/07/25 11:50
이 영화는 픽션을 기반으로 했습니다 블랙 배경으로 시작할만한 내용인데 감독 인터뷰 보면 팩트라 믿는것 같으니 완전 역사 왜곡용...
19/07/25 11:52
http://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43337601
세계 12개국 동시개봉을 한다니 더더욱 두려울 뿐
19/07/25 12:46
그냥 뇌절하는 영화라고만 생각했는데 12개국 도시개봉이라니... 불교탈레반 비긴즈인가요?
최소한 저 영화를 본 외국인은 세종을 유약하고 멍청한 군주로 여길꺼 아닙니까?
19/07/25 11:58
종교에는 큰 관심이 없는 종교 없는 사람입니다.
대한민국 불교에 대해서 뭔가 막연히 좋은 이미지 가지고 있었는데... 이미지가 확 나빠지네요.
19/07/25 12:01
https://m.fmkorea.com/best/2019197854
이 글 보니 명쾌하더군요. 감독부터가 불자에 조계종에서 제작 지원받은 그냥 불교영화...
19/07/25 13:00
감독이 떠들어 댄 것 빼고, '신미스님, 불교 짱짱맨'하는 영화라기보다는 세종은 왜 새글자를 만들고싶어했는가'에 더 중점을 둔 영화라는 생각이 들어서 나쁘게 보지는 았았습니다.
물론, 그 만드는 과정에서 세 스님의 비중이 너무 컸다는 점은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19/07/25 22:02
제가 독해력이 문제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리 읽어보아도 신미가 한글 창제에 관여했다라는 전제가 없으면 나쁘게 보지 않았다거나 비중이 너무 컸다라는 표현이 나올수 없다고 봅니다.
19/07/26 00:13
영화를 영화로 본 것뿐입니다.
영화속 세종의 입을 빌려 말하는 것이 이 영화의 주제라고 생각했고, 영화에서 '승려가 한글을 만들었다 혹은 관여했다'는 점을, 이 영화의 주제보다 강조했다는 생각은 들지않았습니다. 그냥 굳이 이쪽이냐 저쪽이냐를 따지자면.. 저는 그렇게 봤기에 '욕을 먹을 영화다'가 아니라 '병크가 커서 아쉽다'라는 쪽이라는 얘기죠.
19/07/25 13:04
불교에서 후원한 영화라는데 불교에 대한 이미지가 오르긴 커녕 떨어지는데요?
개신교대비 얌전한 종교라 얻은 반사이익이 꽤 있을텐데... 개인적으로 불교는 종교라기 보다는 고대인도의 철학사상이 조직을 갖추고 있는 것이라고 여겼는데 좀 많이 실망이네요.
19/07/25 16:05
위인 중에 건드리지 말아야 하는 분들이 몇 있는데....
그 분들 건드리면 절대 좋은 평가 못 받죠... 근데 그중에서도 탑오브탑이라 생각되는 분을??!!
19/07/25 13:06
뭐 픽션이다보니 할말은 없지만 유교에 대한 막연한 적대심과 불교에 대한 막연한 호의가 만들어낸 사건같은 느낌이네요. 조선초에 억불이 괜히 된 게 아니었는데..
19/07/25 14:53
해례본 마지막에 이런 문장이 있죠.
아아! 정음이 만들어져서 천지만물의 이치가 모두 갖추어졌으니, 그 신령함이여! 이는 분명 [하늘이 성인(聖人)의 마음을 열어 재주를 빌려주신 것]이로다. 여기서 말하는 하늘은 부처님이고 성인이 신미스님인가 봐요.
19/07/25 16:05
한글은 걍 세종대왕님이 집현전 엘리트들이 시큰둥하디 반대하디 말디 걍 혼자 뚝딱뚝딱 다 만드신거 아님까? 왜 자꾸 다른인간을 끼워 팔려지? 혼자힘으로 한게 너무나 큰 업적이라서?
19/07/25 20:51
밀본 같은거라고 생각하고 보면 될 듯... 근데 윗 댓글에도 있지만 감독이 자꾸 어그로를 끄는건 자제해야겠어요. 불한당 감독과 동급이 되어가는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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