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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30 19:22
근데 솔직히 일본이니까 경제에 타격이 가도 굴복하지 않는다는게 가능한거 같습니다.
미국은 물론이고 중국상대로 이렇게 하라면 솔직히 못할거같습니다-3-;;
19/07/30 22:12
트럼프 무역 정책과 비교하는 사례가 있던데
그래도 도람뿌는 무역 적자입장에서 흑자국들에게 그러는겁니다. 흑자국이 X병하는 저건 진짜 순수히 정치를 위한 미친짓거리죠 뭐
19/07/30 19:23
반도체는 아니고...서보제어쪽 하는데, 제가 직접적으로 연관된 분야는 아니지만 공장에 들어가는 공작기계 로봇 이런거 다 일본제죠...서보제어 하는거는 무조건 일제 모터고 엔코더고 컨트롤러도 그렇고 다 일본제만 써요. 근데 이게 일본만이 할 수 있어서 일본꺼를 쓴게 아니고, 믿을만한(?) 동네중에서 가깝고 문화권도 같고 여러모로 편하니까 그냥 쉽게 하자고 일본제 쓴거거든요. 독일제나 미제 쓰면 단가가 얼마나 올라갈지는 잘 모르겠는데, 진짜 못할거는 아니라고 봐요.
19/07/30 19:45
국내에 공식 라이센스사가 있으면 국내에서 수리하면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시쳇말로 '싸제'로 수리하는건데 그렇게 되면 뒷감당 아무도 못하죠. 이게 뭐 몇십에서 하다못해 백몇만원짜리면 아 몰라 사설업체 아무나 좀 불러서 대충 고쳐 이럴건데 대부분 수천에서 억대 넘어가는 제품이니 그렇게는 못하죠. 그래서 공장설비같은건 대부분 제조사에서 A/S까지 도맡아서 합니다. 그래서 일부러 입찰단계에서 제품단가를 후려치는 경우도 있어요. 어차피 자기네 제품으로 선정되면 유지보수는 자기들밖에 못하니까 그걸로 뽕 뽑으면 되기 때문에...
19/07/30 19:46
그냥 돈주면 구할 수 있는 시중품과 공작기계는 전혀 다른 분야입니다.
마음대로 수리 못 합니다. 몇몇 회사 제외하고는 이쪽 계열 회사들이 엄청 보수적이라 한번 기계 도입하면 다른 회사로 갈아타기 엄청 힘들고, 컨트롤러쪽 파라메터 오픈을 아예 안해주기 때문에 본사 기술지원 없으면 as 진도가 안나갑니다. 완전 종속이죠. 타이어가 터지면 갈아야하는데, 휠을 빼내는 공구를 본사에서만 가지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19/07/30 21:19
업계분이시네요. 저도 그쪽분야인데 저하고 동료들은 화낙이 수출규제 걸리면 어찌될지 보고싶긴합니다.....납기가 막 늘어질텐데...이런저런 문제도 생길거고...좋은 일은 아니겠지만 괜히 궁금하더라구요..
19/07/30 20:22
어 근데 이게 일본에서 as오는게 생각만큼 싸지가 않습니다.
일단 일본측에서 기기고장을 인정하는게 굉장히 보수적이라 엔지니어 파견하는 프로세스가 상당히 오래 걸리구요. 비용도 비싸게 받습니다.
19/07/30 21:08
국내 시장이 작아서인데 시장이 크면 유럽이든 미국이든 알아서 한국에 as지사 낼겁니다. 중국에 이미 많은 유럽 기계업체의 as지사들 들어와있어요.
19/07/30 19:24
그 회사 다니는데 결과만 좋게나온다면 플러스 알파가 있을거라서 꼭 나쁜것만은 아닐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 회사 사람들 성향이 그냥저냥 수더분한지라 크게 불만이 없는것일수도 있겠습니다만..
19/07/30 19:30
여름휴가도 못가고. 라고 뒤에 덧붙이는 말이 참 감정적이네요 (....)
진짜로 전세계에서 특정국가만 공급가능하다거나, 이런건 천연자원정도 제외하면 거의 없긴 하죠. 특히 소재쪽은... 인터뷰처럼, 바꾸려면 돈들고 시간들고 복잡하니까 처음에 하던대로 하는거지, 공장 세우고 테스트하면서 새로 만들생각하면 불가능한건 거의 없어서;;
19/07/30 19:39
좋은 회사의 필수조건은 무엇이든 대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놓는 것인데,
S전자의 진정한 무서움은 특출난 아이디어나 혁신이 있어서 잘나가는 것이 아니라, 위의 마인드가 정말 확실한 회사라는 점인 것 같습니다. 심지어 저 엔지니어가 휴가 못간다고 하지만, 불가피하게 저 엔지니어가 빠져도 납기준수라는 미명아래 옆 동료들을 왕창 굴릴 것이요...그래도 답이 없으면 공급업체 쪼으기, 일본에서 전문가 초빙 등...온갖 수를 다 써볼 것이기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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