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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30 23:16
저도 9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요즘도 생각나면 종종 하고요. 그런데 이후 후속작은 9이랑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갔다고 봐야하지 않나요?
19/07/30 23:18
시스템이야 둘째치고 어차피 삼국지 시리즈는 캐릭터 요소가 강한데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 이미지 거진 다 여기서 최종적으로 굳어지지 않았나 싶어서요.
돌고 돌아서 신장의 야망 시스템 다시 영향 받는데 후기 삼국지 시리즈 중에 신장 시리즈에 영향 받은게 아니라 영향 준것도 이 작품 정도고...
19/07/30 23:26
아 그런 말씀이셨군요. 코에이의 다른 게임들은 제가 잘 모르지만 삼국지에서는 확실히 9 이후로 장수의 캐릭터성이 크게 바뀐 케이스는 거의 없는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본문의 5번 특징을 게임 내에서 잘 구현한게 9의 최대 장점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19/07/30 23:23
그래서 저는 늘 시나리오 시작할 때마다 이민족들 민심을 바닥으로 찍어놓고 병력도 10만명으로 줄인 상태로 시작했었습니다. 진짜 강해도 너무 강해요.
19/07/30 23:22
시스템적으로 가장 잘 만든 삼국지는 9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만큼 재밌었나?하면 또 그건 갸우뚱...
개인적으로는 5와 11을 가장 재미있게 햇습니다.
19/07/30 23:52
9의 화끈한 전투를 하다가 10을 하니까 갑자기 김 확 빠지는 전투가 기다리더군요.
11에서 그나마 조금 만회했는데(사기 특기랑 책략 안쓰고 물량으로 밀었네요) 12이후로는 그저....묵념
19/07/30 23:34
코에이는 절대 전작의 장점을 발전시키지 않습니다. 매번 새로 뽑아서 과실이 충분히 익기전에 새로 씨앗 심고 버리기를 반복
심지어 자회사인 거스트도 이런 짓을 하고 앉은거보면 참...
19/07/30 23:38
삼잘알 인정합니다.
일딘 9가 최고인 이유는 시리즈 중 역대급으로 유저가 마이크로 컨트롤할 여지가 적다보니 난이도가 적절하죠. 딱 하나 아쉬운게 내정이 너무 노가다입니다.
19/07/30 23:42
삼국지가 신장의 야망 열화판이라는 얘기는 동의하기 힘듭니다. 같은 회사에서 나온 같은 장르의 게임이긴하지만 두 게임은 장기랑 체스 마냥 다른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삼국지가 신장의 야망에 비해 등장인물/도시/병과가 적고 더 캐주얼한 시스템을 표방하죠. 그러다보니 비교적 단순해보이는 게임이지만 그만큼 진입장벽은 낮은 특성이 있죠.
삼국지 9이 나온 2003년 이전에 삼국지 시리즈 중 명확히 신장의 야망 시스템을 열화이식을 한 시리즈가 대체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적어도 삼국지5,6까지는 위상이 더 낮지 않았고 과도기적 작품으로 완성도는 떨어지지만 7,8에서 참신하게 장수제도 시도했었죠. 삼국지가 저평가 받은건 2005년에 신장의 야망 혁신이 나온 이후라고 생각합니다. 상대적으로 힘을 못쓰는 삼국지 후기 시리즈에 비해 이때부터 신장의 야망이 앞서나가기 시작하니 열화판이다 베타판이다 말이 나오는거 같아요. 애초에 제작팀도 다른데..
19/07/31 00:09
다들 하는 말도 구작들 말고 00년대 이후 시리즈들 이야기죠. 삼국지 9만 해도 오히려 삼국지 쪽에서 영향을 준 편이고. 다만 그 이후 시리즈, 특히 12부터는 너무 노골적이라서 처음 인게임 스크린샷 나올때부터 "이거 신장의 야망인데" 말 나왔고...
19/07/31 00:18
적극 동의합니다. 그 때 격차가 벌어지다보니 한창 나오던 말이었지요. 별개로 신장의 야망 혁신은 정말 재밌는 게임이었다 생각합니다. 삼국지만 하다 접한 사람입장에서 충격적인 수준...
19/07/30 23:42
PC판 기준 9의 단점은 딱 두가지죠.
- 신망관리 전혀 안하는 노빠꾸 AI - 사람 빡돌게 만드는 탐색 등용 추천 시스템 이번에 나올 14가 저 두가지만 개선해서 9 리마스터판 정도로만 내줘도 개인적으론 충분히 살 용의가 있습니다.
19/07/30 23:45
10이 그 놈의 지휘 정란 원융노병 몰빵, 전역만 아니었어도...
전투 시스템은 9가 제일 재밌었어요. 11은 삼국지보단 히어로물 아케이드 게임 느낌이 너무 강해서...
19/07/30 23:59
9편 최고의 장점중 하나가 사이드 구석에서 시작하는 지리적 이점이 완전 사라졌다는 거죠.
사이드 시작이 삼국지 흔하고 쉬운 패턴중에 하나 인데 이민족 존재 때문에 사이드에서 시작하면 짜증지수가... 이민족 몇번 쓸어보기도 했는데 정말 엄청난 병력이 동원 되야 하죠.
19/07/31 00:07
얘네는 게임이 점점 발전하는게 아니라 그냥 장점 10개중에 3개씩만 로테이션으로 돌려가면서 시리즈로 내놓으면서 개당 10만원받는 짓거리에 질렸습니다..
19/07/31 00:13
30만씩 달려들어서 전쟁하는느낌이 재밌었어요. 처음엔 유비관우장비 3형제 분신이나 돌격 비사한번에 4천명씩 죽어나가지만 병력단위달라지면 모사들 책략이 무서워지는 것도 재밌었구요.
19/07/31 00:31
진짜 욕나오는 바보천치들을 제대로 써먹는 재미가 정말 쏠쏠했어요. 진짜 몇가지만 개선해서 리마스터하면 비싸게 재구매할 용의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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