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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13 12:52
고2때 하드코어 다이어트하다가 (매점에서 밥사먹겠다고 뻥치고 점심이랑 야자 저녁값받아서 안쓰고 모아다가 컴퓨터 만듬)1달쯤 지나서,
어느날 들어오는거 보고 막 달려서 올라탄 지하철에서 갑자기 앞이 노래지면서 쓰러졌던 적이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손 따주는 도구 꺼내서 손따주니까 금방 회복되더군요.. 그런데 알아보니 과학적으로 말도 안되는 방법이라길래 놀램.
19/08/13 12:56
체했을 때 손 따는 걸 못 본지 거의 20년은 다 되어가는데 요즘도 손 따는 사람 있나요...
제 어렸을 때는 체하면 동네무당할머니한테 갔었는데, 무당할머니가 바느질 바늘을 자기 머리에 긁적인 다음에 손 따주곤 했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참 기괴한 장면이네요. 의사도 아니고 한의사도 아니고 무당할머니가 소독도 안한 바느질하던 바늘로 손가락을 찔렀는데... 다들 별탈 없었으니. 요즘에 이러면 기겁할 일일겁니다 크크
19/08/13 18:15
그럼 신경쪽을 자극해서 풀어준다는 말이 맞는거 같네요. 저도 믿음이 없어 경험은 안해봤지만 주변에서 따고나서 해결되는 경우는 제법 봤거든요. 원리를 몰라도 결과가 일정하면 유용하게 쓰면 되죠 뭐.
19/08/13 13:08
저는 헌혈은 안무서운데 손따는게 그게그리 무섭더라구요. 그런데 세달전인가 한번 체해서 답답하구 잠도안오고하여 울며겨자먹기로 손을 따봤는데 바로 트림나오고 배속에서 소화되는 소리들리더니 토가 나오더라구요. 비과학적이라지만 효과보고나니 뭐라 못하겠네요.. 압튼 그래도 손따는게 여전히 무서워서 다음에 체해도 최후의 수단으로 따려구요
19/08/13 14:08
방금 헌혈하고 왔습니다.
요즘은 헌현전에 철분검사한딘고 손가락 따서 피짜내서 키트검사 합니다. 이번엔 한번에 피가 안나와서 3번따인건 함정.. 지금도 헌현한팔보다 따인손가락이 더 아픕니다 ㅜㅜ
19/08/13 13:21
https://youtu.be/0DQAo3g7hT0
여기 의사가 운영하는 유튜브에서는 플라시보 + 교감 신경의 자극으로 인한 효과일거라 추측하고 있네요. 이게 사실이면 자극만 주고 굳이 피를 안뽑아도 되겠죠. 항간에선 피가 검은 색깔을 띄니까 나쁜 피가 나가는 거라고 하는데 손딸 때 손가락을 잠깐 묶는데 산소가 차단돼면 피가 검붉은 색깔을 띌 수 밖에 없죠. 본인들은 하지 않는답니다. 감염의 우려도 있고...
19/08/13 13:39
과학이란 건 증명하는 학문일 뿐이니까요. 과학적 사실이란 건 증명된 사실일 뿐이죠.
그게 전부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어서. 전 손 따 본 적 없고, 그럴 생각도 딱히 없습니다.
19/08/13 13:40
저는 얼마 전에 경험했던 건데, 치킨 먹다가 잔뼈가 목에 걸려서 안 나오더라고요. 아마 박혔던 거 같은데, 막 토할라고 변기에 대고 꺽꺽 거리고 있으니까, 아버지가 실을 한 일미터 끊어다가 손으로 한쪽 잡고 물이랑 같이 실을 삼키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곤 실을 살살 빼냈는데... 목에 걸린 게 사라졌어요. 이건 사십평생 듣도보도 못한 방법이라 신기했었네요.
19/08/13 13:44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 랑 사실이 아니다는 다른 얘기라서..
효과가 없다 보다는 왜 사람들이 효과를 느끼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해야겠죠
19/08/13 13:46
체했다는거 자체가 좀 애매한 증상 아닌가요?
견딜 수 있는 정도이고 시간지나면 치유될 것인데, 자꾸 머리속으로 안좋다 생각하니 더 울렁하고 안좋게 느껴지는... 뭔가 조치를 취하는 행위를 해서 플라시보 효과를 느끼는거다에 공감합니다;
19/08/13 13:50
저도 미신인줄 알았는데 인생에서 가장 심하게 체했을때
몇시간 고생하다 딱 한번 손땄는데 5분만에 체한게 내려갔습니다. 그게 유일무이한 손딴경험인데 그 이후 침술과 한의학을 미신취급은 안하게 되더군요. 과학으로 증명되지 않다가 갑자기 증명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19/08/13 13:57
유력한 설 - 체한것은 위의 근육이 굳은 것이고, 손가락을 따는것은 신경을 자극하여 굳은 것을 풀어주는 것임.
다리에 쥐가 나는 것을 바늘로 찔러서 풀어주는 것과 같은 원리. 왜인지는 모르지만 위와 손끝의 신경이 연결되어 있다고 함.
19/08/13 14:07
아는 분이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다가 다리에 극심한 쥐가 나서 넘어지셨답니다.
넘어지면서 하필 가구 모서리에 얼굴을 부딪쳐서 뺨에 살짝 피가 났는데 쥐가 저절로 풀렸다고 합니다. 이 사례를 바탕으로 어디까지나 제 추측입니다만, 체했다는 느낌은 식중독보다는 소화불량에 가깝고 소화불량 중에서도 위장의 연동운동이 저하되어 있는 상태이지 않나 싶습니다. 아마 위장이나 그 주변 근육이 경직되어 있는 상태일 거고 이 때 손을 딸 경우 그 따끔한 자극으로 온몸의 근육이 순간적으로 수축이완하면서 위장과 그 주변 근육도 경직에서 풀리는 게 아닐까 싶네요.
19/08/13 14:39
아직 과학적으로 증명하지 않은(혹은 증명할 가치를 딱히 느끼지 않는)것일 뿐이겠지요.
약으로 다스리면 3의 효과를 볼것을 굳이 1의 효과를 보기위해 불편한 방법을 써가며 약을 거부하는 모습도 종종 보이지 않나요.
19/08/13 14:56
플라시보가 전가의 보도도 아니고, 증명 못하면 플라시보래
플라시보라고는 정확히 증명 되었답니까? 그냥 증명 못하겠다 하면 되지. 암말기에 살아난 사람 주변에서 실제 봤습니다. 과학이 100프로 설명할수 없죠. 기적이란게 존재하죠.
19/08/13 15:26
침도 논란이 많은데요. 침은 신경의 특정 포인트를 자극하여 신체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생각됨.
스트레칭도 신경 자극, 근육 이완, 혈액순환 효과가 있죠. 기계도 잘 안돌아가면 툭툭하고 몇대 치면 돌아가는 경우가 많잖아요.
19/08/13 15:27
까마귀가 날자 배가 떨어졌는데
경험적 증거로 까마귀가 날면 계속 배가 떨어진다? 그러면 과학법칙이 되는거겠죠 언능 증명해주세요. 과학자님들
19/08/13 18:33
Vagus nerve 의 지배를 받는 peristalsis의 교란을 sympathetic nerve 자극으로 억제할 수 있으니까요. 이를테면 Vasovagal response 때에도 nausea 등이 발생 할 수 있는데 atropine 등 parasympathetic nerve 억제제로 완화가 가능합니다.
19/08/13 22:40
약 15년전 하산하는데 설* 배설욕이 엄청나서 참느라 1시간가량 엄청 뻘뻘거렸습니다. 아픈거 같은데 침이 있으니 손을 따자고 같이 산행하던 할아버니가 그러시더라구요. 따기 싫고 저기 멀리 화장실 보이는데 하도 따자고 하셔서 땃습니다. 따니까 일단 배설욕이 가라앉아서 이거 왜 효과있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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