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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29 19:20
이등병이 병장한테 야자해도 못 버티는 병장이 허다한 마당에
상무랑 신입 사이면 신입만한 자식이 있을 지도 모르는 데 그걸 버틸리가
19/08/29 19:28
정말 저런게 필요하다면 젊은 역멘토링 전문 외부강사 데려와서
몇일 역멘토링 시키는게 낫지 직원들이 직접하면 눈치보느라 제대로 못하죠. 물론 수요도 없으니 공급도 없지만요
19/08/29 19:45
동아리 야자타임을 하더라도 저런 식으로 말하면 관계가 틀어질텐데
그걸 회사에서 상급자한테 말하고 받아들여주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것은 조금 지나친 것 같아서요.
19/08/29 20:30
뭐... 취지 자체가 저런 의견을 듣고싶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대리만 달아도 어느정도 타협 가능한 의견을 내놓으니까요. 현실적이라는건 어찌보면 개혁은 안된다는거죠.
19/08/29 19:56
답정너다, 강압적이다 이런 말은
솔직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상대에게 직접적으로 발언했을 때 모욕감을 줄 수 있는 언사입니다. 신입이라 일도 서툴고 사회 생활도 배워나갈게 많겠지만 신입도 성인이고 사회인입니다. 성인의 대우, 사회인의 대우, 신입이지만 임원 앞에서도 한 사람의 인격체로 대우 받고 싶다면 본인 또한 임원이든, 동료든, 누구를 상대로든 칭찬이나 비판을 하더라도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나이가 어려서 부족한게 아니라 나이도 어린데 부족한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19/08/29 20:14
네 맞는 말씀입니다.
대리과차부장 1000명 불러놓고 이런 행사 하면 지르는 사람이 한 명도 없을거고 사원 불러놓고 하면 1명쯤 있을 수도 있고 '신입'사원 불러놓고 하면 그래도 5명은 나올수도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케이스가 5명은 나오는 사회가 바람직한 사회라 봅니다. 그래야 이런 얘기를 '예의 갖춰' 할 수 있는 신입사원들이 100명은 나올 수 있는 사회가 될거거든요.
19/08/29 21:25
저걸 잘했다고 생각치는 않는데 굳이 자리를 만들어주고 교육이 부족하니 어떠니하는건 좀 아쉽네요. 제게는 답장너, 강압적이란 표현이 일부러 모욕을 주는 표현이라고는 생각이 안들어서요.
더 표현을 순화할 순 있지만 그러면 말이 길어져서.. 저 표현을 아래사람이나 동갑한테 했을 때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거든요. 그러면 윗사람한테도 할 수 있는게 더 좋은 사회일 것 같아요.
19/08/29 21:46
아래나 동갑한테 해도 문제라고 봅니다.
나는 괜찮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상대도 괜찮다고 생각할지는 별개의 문제니까요. 상대가 기분 나쁘다고 했는데, 뭘 이정도 가지고 그러냐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건 생각이 저랑 다른 부분인 것 같은데 윗사람한테도 할 수 있는게 좋은 사회라기보다, 위 아래 사람 모두에게 정중한 표현을 하는게 더 나은 사회라고 봅니다. 정답은 없는 문제니까 그냥 제 생각은 그렇다는 겁니다.
19/08/29 22:02
네 존중합니다. 다만 저는 돌려말해서 발생하는 오해나 낭비를 생각하면 저 정도는 서로 솔직히 말하고 사는 게 서로 편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죠.
19/08/29 19:42
꼰대도 사람입니다.
좋게 잘 말하면 알아 들을 사람은 알아 듣습니다. 알아듣지 못할 꼰대라면 돌직구를 꽂아도 알아듣지 못합니다. 그리고 꼰대라는 것도 일종의 프레임이고, 꼰대라 할지라도 꼰대의 스펙트럼은 넓고 사람마다 다릅니다. 상대가 꼰대니까 내가 이렇게 해도 된다라는 것은 자칫 꼰대에 대한 적대감을 정당화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9/08/29 21:15
당연히 이 글에서 꼰대의 기준은 본문이죠.
본문의 역멘토링 실패가 돌직구 날린 한사람 때문일까요? 좋게 잘 말하는 사람이 없어서 역멘토링이 실패 했을까요? 아니면 들을 준비가 안되있던 경영진 때문일까요? 본문내용에도 나오는데 부서회의 분위기가 강압적이라서 분명 좋게 잘 말했을겁니다. 근데 반대의견은 받지도 않고 의견제시도 힘들다고 나오죠. 들을 준비가 안되있는데 말할 준비를 해봤자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그래서 역멘토링때 돌직구를 날린거죠.
19/08/29 21:32
애초에 역멘토링을 진행한건 꼰대라고 불리우는 경영진입니다.
정말 회생 불가의 꼰대면 그런 생각조차 안합니다. 돌직구를 날린 예시가 본문에 하나 실렸을 뿐이지, 실제로는 어느 정도인지 가늠은 안됩니다. 그리고 돌직구의 수가 적다하더라도 경영진도 사람이고 꼰대도 사람입니다. 인터넷 상의 악플만으로도 우울증에 걸리는게 사람이고 자살을 선택하는 것도 사람입니다. 면전에 대고 모욕적인 말을 듣는다면 역멘토링이 잘 될리는 없습니다. 이 것은 프로그램 설계의 문제이고, 들을 마음의 준비를 못한 경영진의 문제이고, 기회가 주어졌었을 때 그 것을 어떻게 표현해야 될지 몰랐던 사원들의 문제입니다. 돌직구 날린건 심정적으로는 시원하겠지만 그런 식으로는 문제의 해결이 어렵습니다. 절대 자랑이 아닙니다.
19/08/29 21:50
도대체 신입사원이 한 말의 어느 부분이 모욕적인 말입니까?
그리고 경영진이 사람인거 맞습니다. 근데 신입사원도 사람입니다. 회사에서 겪어왔던 일들이 돌직구 날릴 수밖에 없는 상황까지 간겁니다. 경영진이 신입사원이 날리는 돌직구를 참고 참아서 끝내 화를 낸거라고 보십니까? 신입사원이 참고 참다가 돌직구를 날린거라고 보십니까?
19/08/29 22:10
모욕적이라고 느낀 부분에서 개인차가 있는것 같습니다.
저는 그렇게 느꼈으나 정반합님께서는 그렇지 않다고 느끼셨다면 그건 그냥 각자의 생각이 그런겁니다. 제가 정반합님의 일상을 모르니 저의 일상에 대입해서 생각해 본다면 제가 만약 내일 출근해서 저희 회사 임원분께 일처리 방식이 답정너네요. 라고 하면 그리 좋아하실 것 같진 않습니다. 저라면 수습이 어려울 것 같은데 뭐 사람마다 처한 상황은 다르니까요. 경영진~~~ 신입사원~~ 보십니까? 에 대한 답변: 어느 쪽도 참다참다 폭발한건 아니라고 봅니다. 단지 역멘토링 설계가 망한거죠.
19/08/29 22:21
하얀사신님이 내일 출근해서 임원분께 답정너라고 하면 당연히 안좋아하죠.
근데 지금 상황은 임원분이랑 야자타임(역멘토링)을 하는데 답정너라고 한거죠. 이걸 못받아드릴거면 야자타임(역멘토링)을 왜 하자고 한겁니까? 하얀사신님이 야자타임(역멘토링)을 하자고 했는데 후배가 답정너라고 하면 안좋나요? 야자타임(역멘토링)을 하자고 하셨으면서 좋은말만 듣길 바라셨다면...본문의 경영진과 비슷한 분이시네요.
19/08/29 22:28
역멘토링이 어떻게 야자타임이 되는 기적이 일어나는지는 잘 이해가 안되네요...
하물며 야자타임조차도 서로간의 지킬 선을 못 지켜서 파토나고 감정 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역멘토링이란 것은 멘토 역할을 하는 사람이 누군지를 바꿨을 뿐이지, 야자 시간을 갖자는게 아닙니다. 멘토로서 멘티에게 조언을 하고 도움이 되고자 하는 것이지,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 풀라고 돌직구 날리는 게임하자는게 아닙니다. 저도 야자타임은 많이 해봤고 후배나 동생에게 놀림 당하면서 재밌게 잘 놀았습니다. 경영진과 비슷하니 어쩌니 뇌피셜로 비아냥 거리시는거나, 역멘토링에 대한 인식 자체가 잘못되어 계신 것으로 생각되어 추후로는 가급적 피드백은 안하겠습니다. 생산적인 대화가 어려울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19/08/29 20:26
반말하거나 욕박은거도 아니고 '솔직하게' 말하도록 시키는 장소에서 조차 하는 말을 못받아들이면 못받아들이는 사람의 문제가 아닐까요? 본문에 나와있듯이 준비도 안하고 진심으로 받아들이려고 하지도 않은듯 하네요.
19/08/29 21:07
당연히 신입사원이 그냥 길가다 만난 임원한테 저런말하면 무례한거지만 엄연히 '역멘토링 프로그램'이라는 상황에서 '진솔한 조언'을 하는 상황인데요...
뭐 신입사원의 '현명하지 못한 태도' 일 수도 있습니다만 그 말하나 못흘려넘기고 '신입사원 교육' 잘 시키라고 화내는게 정상적으로 사회생활 몇십년은 한 사람의 대응같진 않네요
19/08/29 21:37
신입 사원이 잘했다,혹은 임원이 잘했다 의 2분법으로 생각하실 필요 없습니다.
신입 사원이 잘못한 부분이 있는거고, 임원이 잘못한 부분이 있는겁니다. 진솔하고 솔직한 것은 매너와도 역시 별개입니다. 진솔하고 솔직하게 말한다고 해서 매너를 못 지키는 것은 아니며 매너를 지켜서 말한다고 해서 솔직하지 못하거나 진솔한 말을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19/08/29 21:43
'듣기 좋은말'과 '매너를 지킨 말'은 서로 다릅니다. 뭐 저 '진솔한 조언' 듣고 화낸 사람이 빙빙 이리저리 돌려말한들 같은 뜻의 말을 듣고 그걸 받아들일까요?
'매너를 지켜라' 말이야 좋지만 제겐 '그냥 입다물고 있거나 임원 귀에 달게 들리는 소리나 해라'는 뜻으로 들리네요.
19/08/29 21:54
글쎄요. 안309님께서는 평소 어떤 표현을 주로 사용하시는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직장 동료, 상사, 거래처, 클라이언트, 사회 생활 하는 사람 모두 통털어서 당신 답정너라고 말할 용기는 없을 것 같습니다. 농담따먹기하는 대화 말고 업무적으로요. 진솔했다라는건 나의 생각, 나의 명분, 나의 실드인 것이지. 상대방이 그렇게 느끼는건 아니니까요. '진솔한 조언'에서 무게 중심은 '진솔'이 아니라 '조언'에 더 가야합니다. 나의 진솔함과 솔직함을 위해 먹히지 않을 조언을 하는건 이기적인 겁니다. 상대에게 진정 조언을 해야겠다는 마음이라면 '어차피 좋게 말한들 듣지 않을거야' 라는 생각은 하지 않겠죠. 안309님께서는 애초에 안 통할 상대라고 정의를 내리고 있으니 조언보다는 나의 진솔함에 더 무게를 두신 것 같습니다. 막줄 적어주신건 너무 극단적인 의견이네요. 매너를 지킨다는 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기본인 것이지, 입을 다물라는 뜻이 아닙니다.
19/08/29 20:31
이건 외국이라도 안통하는 얘기죠.
친구간에도, 아니 아래직급 사람에게도 상대방 기분 최대한 나쁘지않게 얘기하는건 기본 매너입니다. 저 에피소드 자체가 상당히 과장됐거나 지어낸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지만 사실이라면 저라도 옆에서 한마디 하겠네요.
19/08/29 20:37
상사가 답을 정해놓고 회의에 들어와서는 강압적으로 전달한다.
라는 상황을 잘 돌려서 알아듣게 표현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냐면 음... 아무리 돌려서 말해도 빡칠 사람은 빡칠거 같은데... 들을 임원보다 더 위에 보고하는게 답일까요? 군대도 소원수리보단 윗부대에 찌르는게 답인것처럼 ㅡ.ㅡ 보고형식으로 멘토링한다는 설계가 잘못되었다는건 알겠습니다.
19/08/29 20:52
돌려 말했는데도 빡치면 상사의 과실이 백프로인거고
저렇게 이니시 걸어버리면 부하 직원의 과실도 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본문에 적힌 말은 누가 누구에게 해도 무례한 말이라서요.
19/08/29 21:03
돌려서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회의에서 답을 먼저 제시하시고, 부서원들의 의견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시고 상무님의 의견을 피력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회생활 15년차인데 아직 준비가 안됐나봅니다. 안 빡치게 말할 방법이 생각이 안 나네요... 보통 의견을 강압적으로 제시하는 분이면 다른 사람 말에는 부정적인 느낌을 먼저 받으실거라...
19/08/29 22:15
아무리 돌려서 말한들 빡칠 분들은 빡치는거라서요. 케바케이니 정답은 없다고 봅니다.
다만 본문처럼 당신은 답정너에다가 강압적입니다. 라고 하면 누구나 빡칠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만약 신입사원이라면 이런 자극적인 단어만 자제해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라면 어떻게 말할지 생각해보았는데 오글거려서 쪽지로 드리겠습니다.
19/08/29 22:49
쪽지 봤는데 명문이네요 덜덜...
확실히 이렇게 말하면 좀 더 부드러운 느낌이 날 것 같습니다. 물론 너무 노련해보여서 중고신입 의심받을거 같은 느낌인듯 크크... 공부가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19/08/29 21:09
근데 저 말을 안 빡치게 돌려 말할 수 있나요?
답정너라는 단어를 순화시킨다한들 빡쳐서 교육 잘하라고 이야기할거 같은데.. 애초에 답정너 스타일이 남 이야기 잘 듣는 편도 아니구요.
19/08/29 21:34
저걸 상무급 임원이 기분 안나쁘게 얘기할 능력 있으면 대기업 안다니죠. 강연만 하고 살아도 3대가 먹고 산다에 만원 겁니다.
뭔 이야기를 해도 결국 결론이 외통수인데 저걸 돌려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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