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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06 16:17
제가 부모님께 특별히 더 감사(?)드리는 부분 중 하나가 이 부분입니다. 부모님 직업 특성상 성교육을 어렸을 때부터 정말 제대로 받았거든요.
덕분에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들 사이에선 지性인...
19/09/06 19:43
원글 의사선생님이 숨기지말고 정확하게 이야기하라는 내용인데 쪽지까지 할 필요 있겠습니까 크크.
특별히 무슨 교육이 있었다기보단, 그냥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다 알려주셨어요. 성은 부끄럽고 숨기는게 아니다 라는 걸 부지불식간에 배운거죠. 초딩 저학년 때로 기억하는데, 집에서 티비보다가 야한 장면 나오면 같이 보다가 아들 꼬추 커졌니? 물어보시면서 왜 그런건지 얘기해주시고. 2학년쯤에 발기라는 말을 알게됐죠. 겨우 초딩이.... 4학년 때쯤이었나, 제가 물어본 적이 있어요. 섹스하면 꼬추를 여자 항문에 집어넣는거냐고 (이런거 대놓고 물어볼 정도로 개방적인 가풍이었습니다). 그 때 아예 섹스의 메커니즘(?)에 대해서 제대로 배웠죠. 저는 남자였으니까 주로 여성에 대해 알려주셨는데, 구체적으로 여자는 구멍이 몇개인지(요도 질 항문), 어디에 뭐가 위치해있는지, 어디로 넣는건지 다 알려주셨죠.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여자 구멍이 2개인줄 알고 있는 애들이 많아서 개인적으로 충격적이었습니다. 한창 인터넷이 보급될 시기였으니 당연히 온라인으로 성인물도 많이 봤죠. 부모님도 다 아셨겠지만 굳이 터치하지 않으셨습니다. 가끔 "집에 혼자있다고 야동만 보지말고~" 하면서 외출하시기도....크흠;;; 많은 분들이 더 궁금해하실 자위 얘기 해볼까요. 몽정하고 나선 부모님이 다들 알게 되잖아요? 그때 언젠간 네가 자연스럽게 자위를 할꺼라면서, 손은 꼭 깨끗이 씻고, 뒷처리 꼭 깔끔하게 하고, 닦아낸 휴지는 바로 변기에 버리고. 그리고 빨리빨리 사정하지 말고 스톱 앤 고 하면서 하라고 아주 유용한 가르침(?)을 주셨더랬죠. 이것저것 생각나는 에피소드만 말씀드렸는데, 결국 요지는 [성에 대해서 숨기지 않고 제대로 알 게 해주신 것] 같습니다. 제 부모님의 성교육이 100점은 물론 아니겠습니다만, 전 덕분에 왜곡된 성의식 없이 과학적으로 제대로 알면서 자랐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습니다. ps. 모바일로 생각나는대로 쓰다보니 정제되지 않은 표현을 썼을수도 있는데, 감안해주시기 바랍니다. ps2. 생각 이상으로 이 문제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이 댓글로 갈음하겠습니다. ps3. 구체적으로 궁금한거 있으시면 물어보세요. 제가 대답할 수 있는 부분이면 답해드리겠습니다!
19/09/06 20:47
궁금했었는데 상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핵심은 부모가 부끄러워 하지않고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는거겠네요. 같은 내용을 쭈뼛쭈볏 뭔가 꺼려하면서 이야기 해 준다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는 못할테니까요.
19/09/06 16:33
https://www.google.com/search?client=firefox-b-d&q=%EC%B2%AD%EC%86%8C%EB%85%84+%EC%A0%95%EA%B4%80%EC%88%98%EC%88%A0%EC%9D%B4+%EC%9C%A0%ED%96%89
애들 사고칠까봐 정관수술시키겠다는 부모들도 있는판에 저런소리가 먹힐지 모르겠군요
19/09/06 19:43
..아마 이미 사고를 몇번친게 아닐까합니다. 여친 임신을 시켰다거나
순수히 예방적으로 이랬다면 미친건데..사후적으로 한다는 얘기도 하고싶지 않을거고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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