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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26 19:26
해야만 하는 일이라 학생들에게 실험동물 쥐 잡고 부검하는 거 보여만 줘도 트라우마 생긴다는 애들이 있는데...그냥 놀이목적으로 가지고 놀다가 피 철철나게 잡고 죽이는 모습을 굳이 보게 하는 건 아닌 거 같아요...
19/09/26 19:45
먹이로 주는 행위는 이해 못할건 없죠.
하지만 그걸 못견디는 사람앞에서 억지로 저짓거리 한다는건 이해해서는 안돼는 일이죠. 본문은 `억지로 보여줬다`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이해가신다라 하면 본문 `남편의 억지로 보여준 행동에 이해간다` 라 할 오해의 여지가 다분합니다.
19/09/26 19:47
그래서 댓글을 두개 연속으로 달았는데 오해의 여지가 있었나 봅니다. 당장 제방에서 저러면 저도 두드려패야죠. 저런 걸 즐기는거야 제가 알 바가 아니고 투우 즐기는 사람이랑 비슷하게 봅니다. 근데 억지로 보여주는 건 매우 잘못했다는데 동의합니다.
19/09/26 19:59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냥해서 먹는 걸 뭐라 할 사람은 없을 겁니다. 뱀이나 거미처럼 무슨 사료랄 게 딱히 없는 생명체에게 먹잇감을 넣어주는 것도 결국엔 그러한 방향에서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는 행위고요. 그런데 고양이는 사료고 간식이고 쎄고 쎌 정도로 많은데 굳이 재미를 위해서 그런 짓을 할 수도 있다는 점이 이해하기가 어렵네요. 미물이라고 해도 결국엔 생명인데요.
19/09/26 21:25
애완용으로 기르시는 분들은 존중합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투우 같은 것을 즐기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그것도 좋게 보지는 않습니다만, 본질은 저거랑 다를 게 없는데 문화란 소리를 듣고 경기장까지 있습니다.
이해를 못하기에는 이미 그런 사람들이 예전부터 너무 많이 있었다고 생각해서 썼습니다.
19/09/26 19:21
와 저건 진짜 무서운데요.. 얼마나 가까운 사람이든 제 앞에서 저러면 정 확 떨어질듯.. 묘사만 보면 사온 목적이 진짜 먹이로 필요하거나 고양이를 위한 장난감으로 사온게 아니라 자기가 보고 즐기려는거같아서 좀 그래요
19/09/26 19:22
남편이 좀 이상한거 같긴한데... 햄스터를 고양이 장난감으로 줘서 라기보단 당연히 그런걸 보는걸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수 있는데 아내한테 말도 안하고 지른후에 대처가 좀...
19/09/26 19:23
눈앞의 동물이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치명상을 입는 장면을 보면 생각보다 멘탈 정말 깨질수있습니다. 저도 군대에서 야생동물이 척추 나가서 반신불수 된걸 봤는데 정말 잊혀지지가 않아요. 특히나 여성분들은 더 충격받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본인 가치관으로 볼때 문제가 없다해도, 상대방은 그걸 받아들이지 못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데 그걸 완전히 무시한 행동은 정 떨어질만 하다고 봐요.
19/09/26 19:26
뭐 하는건 그렇다 치는 편인데(직접 쥐를 해부하거나 모가지를 따는 경험이 많아 무감각..) 싫다는 사람 앞에서 하는건 이해가 안갑니다.
정 하려면 밖에서 하든가...
19/09/26 19:23
저게 귀엽게 생긴 햄스터든 그냥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쥐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멀쩡히 고양이들 가지고 놀라고 만든 장난감들이 얼마나 많이 나오는데 (게다가 아내가 저렇게 싫어하는데) 굳이 잡아서 데리고 놀다 죽이면서 옴뇸뇸뇸 하는 걸 꼭 봐야만 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목적을 가지고 잡는 실험용 쥐라도 죽이고 나면 미안스럽고 찝찝한데...게다가 사체는...고양이가 먹든지 아님 누가 치워야 하는데 음 =_=;
저런 식이면 진돗개 같이 좀 크고 사나운 (물론 주인에게는 몹시 사랑스러운) 개들은 장난삼아 재미로 아기고양이들 죽이는 거 좋아하는데 그건 오케이 일까요? 설마 아니겠죠 =_=;
19/09/26 19:26
앞부분이 좀 소설 같은데요... 진짜 저런 엄청난 일을 당한 사람이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고 있었어요. 그런데...!' 보통 이런 전형적인 구조로 이야기를 잘 시작하진 않을 텐데요. 음... 모르겠군요...
19/09/26 19:35
저런 일이야 충분히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야기의 전개방식이 좀 이상하긴 해요. 보통 저런 일 당사자면 빠르게 본론부터 들어갈 텐데 쓸데없이 기승전결이 갖춰져있고 중간에 크크크크크크 이부분도 정신적으로 동요한 사람이 쓰기엔 좀 생뚱맞고요. 제가 저런 일 겪었으면 절대 저런식으로 글을 쓰진 못했을 거 같네요. 뭐 심각한 듯 썼어도 실제로는 별 생각이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19/09/26 20:57
보통 판 글은 거의 저런식으로 시작하더군요. 원래 사이가 안 좋은데 뭔가 괜히 핑계를 대는것처럼 보이고 싶지 않으니까요. 원래는 좋았는데 '이 사건'이 문제다 라는 식으로 글의 주제를 부각하는 기법이죠. 뭐 별로 어색한것 같진 않습니다..
19/09/27 10:51
"다른 이유는 전혀 없고 본래 사이도 좋았는데, 이 햄스터 건에서 남펴니가 이상한 거야. 난 다른 이유 때문에 그런 게 아니니 내가 이상한 게 아니야. 나에게 동조하는 댓글을 달아줘" 라는 심리의 반영이겠지요.
19/09/26 19:27
뭐 주작여부는 둘째치고 사실이라면 이혼해도 할말없습니다.
집안이나 외부에서 벌레나 동물때문에 사냥본능 나오는거보고 신기해할수는 있어도 오오 거릴려고 햄스터를 사온다는건.......
19/09/26 19:39
항상 판 글은 주작의 높은 가능성을 두고 보지만
주작을 감안하더라도 흥미롭네요 잘못이야 남자가 100% 했다지만, 사냥하는 고양이 모습을 보고 정이 떨어졌다는건, 그게 고양이의 본모습이란 건 알아야할텐데
19/09/26 19:40
남편이 2절하기 전까지는
그냥 둘이 어느정도 조율하면서 살겠구나 정도의 사건인데 남편이 2절 3절 뇌절 영역 넘어가면서는 남편 잘못이 좀 커보이네요 근원적으로 잘못된 행위인가는 너무 철학적이고 저에게 어려워서 패스하고 결혼생활이라는건 둘이 관계를 조율하고 맞춰가는 과정인데 그게 좀 부족해보이네요
19/09/26 19:45
저게 제 룸메이트만 되어도 제가 쫓아낼 겁니다. 저러고 다니는지 마는지는 알 바 아니고 한다고 들어도 관심 없는데
'집에서' '눈앞에서' 싫은 사람한테 억지로 하는게 문제죠. 행위 자체는 투우 투견 투계 류 즐기는 사람이랑 비슷한 문제라고 보고.
19/09/26 19:42
주작 같은 게, 보통은 주인이 가져온 햄스터를 보자말자 덥썩 피 날 정도로 쎄게 물지 않아요. 야생성을 길러야 저런게 나오는 거지, 평생 사료 먹던 애들은 장난감하고 생명체하고 구분을 합니다. 호기심이랑 본능으로 따라다니면서 툭툭 쳐보거나 가볍게 무는 건 있어도 죽이는 케이스는 특이합니다. 개 있는 집에 고양이를 주인이 가지고 온다고 물지 않은 것처럼, 고양이 있는 집에 새를 같이 키우는 가정이 꽤 있는 거 처럼 말이죠.
19/09/26 19:46
남편이 고양이한테 햄스터 장난감으로 준 행위 자체는 문제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남한테 보여주려고 하고 강요하고 그러는게 문제라고 봅니다.
19/09/26 19:56
놀이와 사냥이 구분되는 동물로 알고 있습니다. 평생 사료 먹던 놈이 보자마자 사냥에 들어가는 건 글쎄 불가능하다고는 안 하겠지만..
19/09/26 20:03
주작에 한표
길고양이도 아니고 햄스터 있다고 바로 물어죽이는 고양이가 흔하지는 않을 겁니다 네이트 판 + 싸이코패스 남편 등 고려하면 뭐..
19/09/26 20:17
보통 고양이 밥이라고 하면 시중에 파는 사료나 통조림을 생각하고 고양이가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라고 하면 그것도 역시 시중에 파는 애완동물용 장난감을 사주겠죠.
열에 아홉은 저렇게 생각할테고 정말 특이한 케이스라 볼 수 있는데, 거기다가 동거인이 면상에서 싫다고 이야기해도 굳이 하는 것을 보면 본인이 뭐 싸이코패스란 평가를 받아도 딱히 반론하긴 힘들어보이긴합니다. 너무 극적인 케이스인지라 주작같아 보이긴하는데 저게 사실일 경우 이혼이란 선택지를 고를만도 하겠네요.
19/09/26 20:33
집에서 집양이 3마리
본가에서 외츨냥이 1마리 키운 경험으로는.. 집냥이는 못 잡을 걱 같아요. 외출냥이라면 가지고 놀다 죽일꺼고요 핑키도 제대로 못 먹는 놈도 있어서..
19/09/26 20:42
해외에 있을때 지인이 애완용 뱀 먹이로 냉동 쥐를
뜨거운물에 데쳐.. 주면서 뱀 본능을 유지하는 중요한 일이라고 뿌듯해 하길래 길에서 개구리 잡아다 주면 안되냐고 했다가 야만인 취급 당한적이 있습니다.
19/09/26 20:50
근데 확실히 주작같긴 하네요 예전에 고양이 키우는 전여친 집에 병아리 데려간 적 있었는데 물어죽이긴커녕 병아리 울음소리에 쫄던데... 냥바냥이라고 쳐도 쉽게 생각하기 어려운 케이스
19/09/26 21:22
집 고양이라..
슥 보다가 뭔대 이거? 하거나 걍 툭툭 쳐보거나 할거 같은디 크크 뭐를 막 물어 뜯고 피가 솟구치고 이럴거 같지는 않는디유.. 글고 마트에서 파는 햄스터 한마리에 5천원이나 안할건뎅..
19/09/26 22:59
일단 판춘문예에서 신빙성 깎이고 들어가지만,본문글이 사실이라면 당장이라도 이혼해야죠.저만치의 공감능력도 없는 사람이과 대체 어떻게 삽니까.
19/09/27 03:30
1. 냄새가 안 난다뇨
2. 집냥이면 저런 작은 동물을 보고 "???? 이게 뭐임???" 하고 툭툭 건드리면서 간부터 봅니다. 빨리 움직이면 자기도 쫄아서 움찔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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