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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28 22:00
대충 나오는 반응은
1. 그래서 어쩌라고, 2. 페미니즘은 남자들의 문제도 포함한다. 이것은 지금과 같은 극단적 페미니즘 이전 시대의 주로 나온 답변인데, 사실 이전에도 페미니즘 운동안에 남성의 문제들은 거의 장식적이고 부록적으로 취급당했습니다. 정말 특별한 여성주의자들은 동등하고 중요하게 남성의 문제를 접근했지만 정말 소수였죠. 3. 너네 남자들이 일으키는 문제들인데, 여자들이랑 뭔 상관? 근데 이렇게 보면 모든 사회문제를 인권과 사회구조의 차원이 아닌 계층별 문제로 환원시켜야 하죠. 그리고 많은 역사학자, 인류학자들의 지적처럼 사회의 구조가 단순히 남성성이나 여성성에 의해 만들어 진 것도 아니었으며 서로 사회발전과정에서 각자의 특성에 맞춰 사회구조화 되었고, 이는 단순히 한쪽의 지배 피지배를 떠나 각기의 필요성 또한 전제되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남자들이 뭘 어떤 세상을 만들었고 그로인해 동성에게 어떤 억압과 차별을 행했든, 그것은 개인의 책임이 아닌, 사회구조적으로 여성의 문제와 동등하게 대해야 하는 거죠.
19/09/28 22:54
에휴...하고 보는데 문득 학창시절때 왜 그렇게 개같이 뚜드려 맞는데에 대한 거부감(?)이 없었나 싶네요.
맞는건 두렵고 아팠는데 그게 부조리라고 생각을 안했어요. 재수없는 날이네 라고만 했지......
19/09/29 01:13
그러게여
두가지 케이스가 있는데요 a) 열과 성을 다해, 효도하고 정신차리라는 정신교육해주면서 빳다질 하는 선생님의 경우에는 맞으면서도 그래도 우리 잘되라고 하는거구나 하고 맞았습니다 b) 인간 이하 취급하면서 그냥 지 성질 닿는대로 얼굴 목 가슴 등 그냥 후들겨 패는 쓰레기같은 선샌이란 작자도 있습니다 아직 얼굴 생각 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저런 새끼도 선생이구나 싶네요
19/09/29 01:08
충분히 가능한 일이고요
저도 gop에서 근무했지만 작업지역 자체가 지뢰지역으로 철조망 쳐진 지역인데 그냥 들어가라고 합니다 행보관 “아 거기 맨날 지나 다니는 곳이니깐 그냥 들어가!!” 근데 웃긴게 얼마 지나고 거기서 지뢰나왔습니다 오싹 (추가)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제가 군생활 하던 2000년대 초반에는 비일비재 하던 일이었고 군대에서 느낀건 이 폐쇄적인 조직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라는거였죠
19/09/28 23:57
남자들이 사람 더 많이 구함 (팩트)
남자들이 사람 더 많이 죽임 (팩트) 이런 점에서 남녀라는 구분을 모든 곳에 판단근거로 쓰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생각.... 애초에 사람을 구한다는 것과 죽인다는 것도 명확한 정의가 필요하죠. 꼭 물불에 뛰어들어야 구하는 것도 아니고, 반대로 꼭 때려죽여야 죽이는 것도 아니고...
19/09/28 23:59
한 사람의 삶을 결정짓는 요소는 여러가지가 있고, 그 중에는 성별보다 훨씬 중요한 것들(예를 들면 경제력, 외모, 지능, 학력, 건강 등등)이 많은데, 자꾸 성별만으로 내가 더 힘들다고 싸우니 꼴이 우스워집니다. 양쪽 모두가요.
19/09/30 07:20
좋은 만화고 음미할 내용이 많네요. 다만 여자 입장에서 여자들이 겪는 애환 위주로도 그려도 똑같은 만화를 만들수 있을 겁니다. 당장 본문의 만화도 제일 첫 내용은 여자애들에게 강요되는 성차별을 먼저 다루잖아요. (코르셋 얘기)
각자 태어난 성별에 만족하고 사는 경우도 많겠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는 지옥일테고... 사회 전체적인 문제도 있겠지만 사실 개인차가 심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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