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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05 10:22
[한글자막은 단순 맞춤법 실수로 표현되었지만 My death makes more 'sense'(가치)를 'cents'(몇백원)라고 한 언어유희다. 한국어로 발음과 의미를 모두 충족하는 표현으로는 '값어치' 정도가 있다.] - 나무위키
라는군요.
19/10/05 10:31
https://www.facebook.com/100001381938883/posts/2622470644475641?sfns=mo
본문에 링크까지 달아주셨으면 좋긴 할텐데, 그래도 딱 봐도 전문이 아닌데 제시하지 않았다고 하시는 건 좀...
19/10/05 10:27
저말은 그럼 언어유희를 번역하기 힘들면 그대로라도 놔두지 번역가가 언어유희를 오타로 잘못 이해하고 조커에게 어휘력 부족한 이미지를 씌웠다는 거군요.
19/10/05 10:28
저도 보면서 값어치로 번역하면 좋았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나무위키에 이미 그렇게 써있네요.
너무 길어질지는 모르겠지만 내 죽음에 몇 푼의 값어치라도 있기를.. 이라고 번역하면 어떨까 생각해봤습니다.
19/10/05 10:32
더군다나 조커(아서 플렉스)의 어머니 이름은 페니 플렉스다. 페니는 센트와 같은 뜻을 가진 미국 최소단위 화폐의 별칭이다. 즉 Cent=Penny로 치환하면 자신의 죽음이 어머니의 삶보다 더 가치 있기를 바란다는 소망이었던 것이다. 조커는 자신을 옥죄는 가족의 굴레를 벗어나고 싶어했다.
출처에서 가져온건데 꽤 의미있는 해석같네요..
19/10/05 11:06
조커가 sense를 cents로 잘못 쓴것처럼 번역을 해놨는데, 그게 아니었군요... 이건 꽤 큰 번역 실수 같은데요
조커가 철자를 몰라서 '가취'라고 쓴것일까? 의도적인 오타라면 무슨 의미가 있는걸까 생각했었는데 걍 번역 실수였네요.
19/10/05 12:00
이건 확실히 오역이네요. cents를 centh 따위로 발음해야 '가취'가 되죠. makes sense라는 표현을 비틀어서 만든 언어유희까지는 못 살리더라도, 문장 그 자체로 말이 되는 건 의미를 제대로 전달해야죠.
그리고 '가치'라는 해석도 별로예요. 물론 완벽한 번역은 없지만, 충분한 고민을 한 흔적이 느껴지지 않아요. cents는 말 그대로 짤짤이, 엄지와 검지 붙여서 동그랗게 만 다음 김구라 식으로 경박하게 흔들면서 " <이게> 돼, <이게>된다고" 그러니까 돈벌이 그런 느낌인데, 근데 그 대상이 자기 목숨이죠. 거기서 오는 울림이 있어요. 어떤 삶을 살았으면 차라리 죽음이 더 나았을까. 그리고 그 죽음까지도 화폐가치로 치환되다니. 한 개인의 비극적인 삶을 생각해보게 하고, 그가 속한 사회의 한 단면을 여과 없이 나타내는 핵심 대사라고 생각해요. 번역에는 정답이 없지만, '나름 노력했다'가 안 보이면 비판 받아야죠. 프로니까요. 노력한거면 역량 부족이고요.
19/10/05 12:16
이건 번역 불가능이라고 생각합니다.
Makes sense를 비틀어 만든건데 I hope my death makes more sense than my life (내 죽음이 내 삶보다는 납득되길 바란다) 가 정말 중요한 뜻이죠. 조커 자신에게도 납득이 안가는 망한 삶에 대한 생각을 뚜렷히 보여주는 겁니다. 그걸 비꼬아서 I hope my death makes more cents than my life (내 죽음이 삶보다 몇푼 더 돈이 되길 바란다) 라고 언어유희를 쓴건데... 제가 계속 생각해봐도 이건 좋게 대체할게 없어요. 나무위키에서 값어치가 괜찮다고 말하는데 영 아닌것 같습니다.
19/10/05 12:33
말씀하신 대로 '자기도 납득이 안 되는 이 망한 삶'보다는, 차라리 죽음이 낫다. 그리고 그 죽음이 이 망할 삶보다는 차라리 몇 푼 더 되지 않을까,라는 이 뉘앙스는 문장 하나로는 번역 불가능에 가까운 것 같네요.
그래도 저 번역은 주어진 문장의 의미 자체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고 있어서 아쉬운 것 같아요.
19/10/05 12:40
그렇죠. 조커가 삶의 '가치'에 뜻을 둔건 아니니까요. 그걸 또 '가취'라고 어휘력 딸리게 만든건 정말 최악이고요..
Sense를 Cents로 뒤트는 언어 센스는 있는 캐릭터인데.. 노잼일 뿐이지..
19/10/05 13:20
영화 전체적으로 의역이 많아보이던데요 원문에 언급된 정보도 생략할정도로. 영어가 후달려서 영어듣기에 집중하면 화면이 안보여서 그냥 자막 보긴 했는디..
19/10/05 13:32
근데 솔직히 말해서 그 번역가가 가취가 아니라 의역했어도 말장난 못살린다고 까였을거 같내요.
정작 페북 전문봐도 해당 대사의 의미를 설명하지 정작 말장난과 의미를 둘 다 살릴 수 있는 번역안은 안보이구요.
19/10/05 15:26
근데 항상 느끼는거지만 번역에 오역이 있더라도 영화보면서 그거 느끼면서 불편하다고 느낄만한 영잘알들이 그리 많이 없을텐데 왤케 다들 불편해하는지 모르겠습니다
19/10/09 00:49
영잘알이 아니니 자막에 기댈 수밖에 없는데
오역이 있으면 당연히 불편하죠. 영잘알이면 차라리 자막 무시하고 안불편하게 보겠습니다.
19/10/05 16:44
전 이건 영화 볼 때도 적절히 번역하기 힘들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게 의미를 따지고들면 저렇긴 한데 최소한 처음 문장이 등장했을때의 상담사는 저 문장의 cents를 sense의 오기로 생각했다고 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장면을 살리려면 저런식의 번역이 최선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물론 그 뒤에 또 나오다보니...
19/10/06 10:17
공식 번역인데 의미를 못살리면 실패죠.
그리고 저런거에 불편해 하지 않으면 저 번역가는 평생 꿀빨지 않을까요. 그리고 항상 이분 문제는 엉뚱한 해석을 하게 만드는 번역을 한다는 거에요. 저만해도 아 조커가 어휘력이 딸려서 글자 잘못 적은거라고 이해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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