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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10/12 16:34:37
Name 키스도사
출처 https://gall.dcinside.com/web_fic/95427
Subject [텍스트] 유명 라노벨의 도입부.txt (수정됨)
DL5eAvN.jpg

무한한 창공에 떠 있는 거대한 암석과 강철의 성.
그것이 이 세계의 전부다.
『소드 아트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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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를 언제까지 믿었는가 하는 이야기는 실없는 잡담거리도 안 될 정도로 시시한 이야기지만, 그래도 내가 언제까지 산타와 같은 상상 속의 빨간 옷 할아버지를 믿었는가에 대해서는 확신을 갖고 말할 수 있다.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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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란 거짓이며 또한 악이다.
청춘을 구가하는 자들은 항상 자기 자신과 주위를 기만한다.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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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에이! 제기랄! 제기랄! 아―, 진짜 빌어먹을―. 정말 불행합니다―!!"
스스로도 변태 같은 고함소리라고 생각하면서도 카미조 토우마는 엄청난 속도로 달아나는 발걸음을 멈추려고 하지 않았다.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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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말해두지만, 이건 환각이다.
『나는 친구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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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 카즈마 씨. 사후 세계에 온 걸 환영해요. 당신은 방금 불행하게도 숨을 거뒀어요. 짧은 인생이었지만, 당신의 인생은 끝을 맞이하고 만 거죠."
새하얀 방 안에서, 나는 느닷없이 그런 말을 들었다.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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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스 우라노는 책을 좋아한다.
심리학, 종교, 역사, 지리, 교육학, 민속학, 수학, 물리, 지구과학, 화학, 생물학, 예술, 체육, 언어, 전설....... 인류의 지식을 가득 담은 책을 진심으로 사랑한다.
『책벌레의 하극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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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에게 인권을 주지 않는다 하여 인간의 도리에 어긋났다 비난받는 나라는 없다.
따라서,
말이 다른 누군가를, 피부색이 다른 누군가를, 조상이 다른 누군가를 인간의 모습을 한 돼지라고 정의했다면,
그자들을 억압하거나 박해하거나 학살하는 일도, 인륜을 해치는 잘못은 아니다.
『86-에이티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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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을에서는 잘 익은 보리이삭이 바람에 흔들리는 것을 "늑대가 달린다"고 말한다.
바람에 흔들리는 광경이 보리밭 속을 늑대가 달리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늑대와 향신료』


개인적으로는 늑대와 향신료의 느낌이 제일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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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정원
19/10/12 16:39
수정 아이콘
대선사인 줄 알았지만 결국 기만자였던 하치만 선생.
안유진
19/10/12 16:44
수정 아이콘
늑향 후속작 나왔단건 들었는데 아직 보진 못했네요 크크크 혹시 보신분 계신가요?? 어떤가요?
담배상품권
19/10/12 16:47
수정 아이콘
딸네미 이야기인데 그럭저럭 볼만합니다.
안유진
19/10/12 17:46
수정 아이콘
전편에 비해서는 좀 가벼운가요??
전편이 딱 좋았는데
풀메탈 패닉은 조금 실망했어서.. 크크크
Knightmare
19/10/12 17:56
수정 아이콘
딸내미랑 같이 다니는 콜이
모티브가 마르틴 루터인 캐릭입니다.
시린비
19/10/12 17:29
수정 아이콘
"보면 안 돼!"
하지만 그는 보았다――라기보다는 몸이 마비된 것처럼 움직일 수 없었다.
방 입구에 우두커니 서서 그저 멍하니 그녀를 내려다볼 수밖에 없었다――.
『마술사 오펜 ~엇나간 여행』

가슴에 구멍이 뚫려 있다. 오른쪽 폐가 없다.
폐를 빼앗긴지 이미 며칠이나 지났을 것이다.
『더블브리드』

따뜻하고 부드러운 감촉.
그 감촉을 입술에 느끼며 쇼우카는 눈을 떴다.
얼굴이다.
『타임리프』

등이 아름다운 소녀였다.
다른 어떤 신체부위보다, 등의 아름다움은 각별하다.
『미얄의 추천』

집에 있는것 몇권 휙휙
young026
20/01/15 21:24
수정 아이콘
맨 처음이 맨 끝 바로 앞이죠.^^;
Knightmare
19/10/12 17:41
수정 아이콘
캄캄한 배 밑, 그곳은 화물칸이었다.
그 캄캄한 화물칸 안에 깜빡거리는 눈망울이 나타난다.
'BBB'

2002년 여름 뉴욕 맨해튼 섬

어쩌다 이렇게 되어버린 걸까.

"Face to wall!"
페이스는 얼굴이고..월이란 건 벽이니까.., 으으. 투가 뭐였더라.
'바카노'

5월, 런던.
안개의 도시라는 이름에 걸맞게 그날 이른 아침에도 기숙사 정원에는 하얀 안개가 끼어 있었다.
'렌탈마법사'

[콜리오 토니스.]
라고 암흑 저편에서 누군가가 말했다.
콜리오 토니스는 얼굴을 들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콜리오는 돌바닥에 눌어붙은 뺨을 벗겨냈다.
'싸우는 사서'

책장 있는 것 몇 권 휙휙
안유진
19/10/12 17:4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암슬레이브[armslave] 주로 신장 8미터 전후의 인체를 모방한 기체에 무장 장갑을 입힌 공격용 병기
80년대 말기에 개발. 강습기병 AS
<이와나미 서점 코지엔 / 제4판에서>

『풀메탈 패닉』

딱딱한 금속이 손에 닿았다.
현실의 감각이었다.
어쨌든 몸을 지킬 수 있는 무기를 가지고 있는 것만은 확실한 듯하다.
그렇다면 아무것도 무서울 건 없다.
조금 더 있으면 두 발 달린 친구가 깨워주러 올 것이다.
안심하고는 말할 수 없이 기분 좋은 이 꿈속에 몸을 맡기기로 했다.

『델피니아 전기』


인생은 짧으니까 사랑하라 소녀여
붉은 입술이 바래지 않을 동안
뜨거운 혈기가 식지 않을 동안
내일의 해와 달은 없으니까

『부기팝은 웃지 않는다』
19/10/12 17:51
수정 아이콘
델피니아 재밌습니다. 하앍...
이와타테 사호
19/10/12 18:45
수정 아이콘
"크아아아아"

드래곤중에서도 최강의 투명드래곤이 울부짓었따
투명드래곤은 졸라짱쎄서 드래곤중에서 최강이엇따
신이나 마족도 이겼따 다덤벼도 이겼따 투명드래곤은
새상에서 하나였다 어쨌든 걔가 울부짓었따

"으악 제기랄 도망가자"

발록들이 도망갔다 투명드래곤이 짱이었따
그래서 발록들은 도망간 것이어따

꼐속

- 전설의 시작. 투명드래곤 제1화 전문(全文).

이거 나오는 줄...
19/10/12 19:19
수정 아이콘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안나카레니나
시니스터
19/10/12 20:18
수정 아이콘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안좋아해서 도입부터 마음에.안드네요 음음
강미나
19/10/13 01:39
수정 아이콘
이상이란 무엇인가.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무수히 많다. 의미심장한 말이다, 사상이다, 수많은 의미의 원천이다.
내가 보기에 그 대답은 명확하다.
내 수첩의 표지, 그곳에 적혀 있는 단어이다.
『문호 스트레이독스』

기억이란 참으로 바뀌기 쉬운 법입니다. 인간의 뇌는 아주 작은 계기만 있어도 금세 내용을 갈아 치우고 중요한 일을 지워 버리거나 반대로 있지도 않았던 일을 덧붙이기도 하지요. 그러니 고작 이런 것을 평생 소중히 끌어안고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일지도 모릅니다.
『마루타마치 르부아』

부끄러운 삶을 살아왔습니다.
어라? 이건 누가 한 말이지?
연예인? 스포츠 선수? 아니면 비리로 체포된 정치인?
뭐, 상관없어.
이제 막 고등학교 2학년이 된 주제에 '삶'이라니, 거창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열네 살의 내가 경험한 일은, 그야말로 경천동지. 노도에 파도에 격동에 보통 야단법석이 아니어서, 단 1년 동안에 인생이 한 번 끝나버린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였다.
어쨌든 그 1년 동안, 나는 수수께끼의 천재미소녀 작가로서 일본 전체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으니까.
『문학소녀와 죽고 싶은 광대』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을, 억지로 좋아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좋아했으면 한다. 그야 나도 가끔은 밤중에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식의 진부한 격려를 마음의 위안으로 삼아서 편하게 지내자고 생각할 때도 있다. 하지만 꿈이 이루어졌다고 한들, 정말로 좋아하는 여자와 마음이 통했다고 한들,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내 삶에선 운명적인 만남이 이루어진 적도, 오랫동안 마음속에 간직했던 꿈이 실현된 적도 없다. 하나 정도는 실현될 거라고 안이하게 꿈꿨던 미래는, 막상 들이닥쳤을 때 보니 무참하기 짝이 없었다.
『창공시우 - 화조풍월 시리즈』
강미나
19/10/13 01:40
수정 아이콘
비로 채색된 6월 하늘에 무지개가 걸리고.
그녀는 그 하얀 손가락으로 무지개의 등을 쓰다듬었다.
『영원홍로 - 화조풍월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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