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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15 23:53
어렸을 때, 일몰 시간 즈음에 해를 계속 바라보고 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냥 해가 뭔가 이뻐보여서 바라봤는데, 평소보다 좀 오랫동안 쳐다봤었거든요. 그런데 일정 시간이 지난 이후에 신호등 색깔을 바라봤는데 빨강-주황-흰색이 보이더라고요. 깜짝 놀래서 눈을 비벼보고 다른 녹색을 봤는데 그쪽은 멀쩡했습니다. 특이하게 녹색 신호등의 그 녹색 불빛이 순간 하얗게 보였습니다. 그 때 정말 큰일난거 아닌가 걱정을 했었죠.
다행히 시간이 좀 지나서 색깔이 원래대로 돌아오긴 했습니다만, 그 때 이후로 해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하겠더라고요. 분명 눈이 자극적인 빛에 오랫동안 영향을 받으면 기존에 인지하고 있던 색과는 다른 빛으로 받아들이게 되는거 같았습니다.
19/10/15 23:55
저는 엎드려서 자고 일어나면 검은색이 초록색으로 보이더라고요
색맹증상은 없는데 특정상황에서만 특정색깔이 다르게 보여서 좀 신기했음
19/10/16 04:35
백신 맞고 나서 자폐 걸렸다 수준이죠.
블루라이트가 스마트폰 이전에 없었던 것도 아니고 정말로 색맹을 초래한다면 진작에 전세계에 그런 케이스가 수만명은 나왔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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